[파이낸셜뉴스] 서울파트너스하우스가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입주기업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99억원) 대비 2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민간 투자유치도 같은 기간 24억원에서 34억원으로 41% 증가했다. 또 33명의 신규고용이 이뤄졌고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지적재산권(IP) 누적 등록건수도 206건을 돌파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9년 조성됐다. 당초 시장공관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용도를 전격 전환해 개방했다. 지난 2018년 4월부터는 문화콘텐츠 기업 입주 전용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19개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있다. 서울시는 입주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별 수요분석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투자유치 역량강화를 위한 기업설명회(IR) 집중 컨설팅부터 전문성 강화를 위한 비즈매칭, 마케팅·재무·노무 등 경영 자문, 입주기업 네트워킹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입주기업 간 활발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도 큰 강점이다. 대표적으로 외국계 콘텐츠 컨설팅기업과 애니메이션 제작사, 키즈 에듀테인먼트가 협업을 진행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 입주해 성과를 낸 대표적인 업체로는 지난 2018년 입주한 영화제작사 '브로콜리픽쳐스'가 있다. 지난해 유아인 주연의 영화 '소리도 없이'를 공동 제작했다. 이 작품으로 제41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영국 '글래스고 영화제',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등에 초청받으며 해외의 관심도 받았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도 신규 입주기업 16개사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지난 3년 간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서울의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콘텐츠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문화콘텐츠 산업발전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5-04 20:07:50서울시는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가 개관 1년6개월 만에 3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9년 9월부터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통해 31개 중소기업이 20개국 업체와 화장품, 용접기, 주방용품 등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남동 726의 78 3012㎡ 부지에 지어진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지하 2층, 지상 3층(연면적 2966㎡) 규모로, 국제행사 등이 가능한 100석 규모의 한강홀과 25석 규모의 세미나룸, 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당초 시장공관으로 착공됐지만 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비즈니스 지원공간으로 활용키로 하고 2009년 9월 시설을 개관, 중소기업이 해외바이어들을 초청해 사업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저렴한 가격에 국내 중소기업과 상담을 앞둔 외국 바이어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한편 시설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에 통역서비스 및 상담회장을 무료로 지원했다. 또 중소기업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비즈니스 교육세미나도 시설을 중심으로 24회 마련했으며 수출상담회를 11차례 열어 바이어와 중소기업을 연계했다. 개관 이래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다녀간 외국 바이어들은 4500명으로, 객실 이용률도 최고급 호텔 수준을 넘는 73.3%로 집계됐다고 시는 전했다. /dikim@fnnws.com김두일기자
2011-03-20 17:49:38서울시는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가 개관 1년6개월 만에 3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9년 9월부터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통해 31개 중소기업이 20개국 업체와 화장품, 용접기, 주방용품 등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남동 726의 78 3012㎡ 부지에 지어진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지하 2층, 지상 3층(연면적 2966㎡) 규모로, 국제행사 등이 가능한 100석 규모의 한강홀과 25석 규모의 세미나룸, 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당초 시장공관으로 착공됐지만 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비즈니스 지원공간으로 활용키로 하고 2009년 9월 시설을 개관, 중소기업이 해외바이어들을 초청해 사업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저렴한 가격에 국내 중소기업과 상담을 앞둔 외국 바이어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한편 시설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에 통역서비스 및 상담회장을 무료로 지원했다. 또 중소기업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비즈니스 교육세미나도 시설을 중심으로 24회 마련했으며 수출상담회를 11차례 열어 바이어와 중소기업을 연계했다. 개관 이래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다녀간 외국 바이어들은 4500명으로, 객실이용률도 최고급 호텔 수준을 넘는 73.3%로 집계됐다고 시는 전했다. /dikim@fnnws.com김두일기자
2011-03-20 13:37:00개관 100일 가량이 지난 서울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가 중소업체들의 무역·투자유치에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통해 현재 12개 중소기업이 60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곳은 해외바이어·투자가를 초청, 호텔처럼 투숙과 컨벤션센터 역할을 한곳에서 할수 있도록 꾸몄다. 하우스는 원래 시장공관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오세훈 시장이 방침을 바꿔 중소업체들의 무역·투자를 위한 ‘만남의 장소’로 제공했다. 하우스는 신규 거래선 창출, 무역정보 교류를 위해 다양한 수출·투자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업체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객실 이용의 경우 909실 가운데 697실이 이용, 이용율 77%를 달성했다. 서울시 유질준 총무과장은 “지금까지 서비스의 질, 고객지향형 시설, 자체 기획사업 등 3박자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해부터는 서울시 무역·투자유치 ‘랜드마크’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2009-12-31 17:17:4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른바 '공관정치'를 한다는 것에 대해 서울시가 비상식적인 지적이며, 운영 실적의 절반 이상이 기업 비즈니스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적극 해명했다. 서울시는 6일 신선종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오세훈 시장의 '공관정치' 무대로 지적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시장관사로 쓰고 있는 3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간은 기존대로 중소기업 지원공간으로 운영해 기업활동과 시정활동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이민옥 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3)은 이날 "2023~2024년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시설 사용 건수 435건의 54%인 235건이 시정간담회 등 '교류협력' 명목이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시설이 오세훈 시장의 '공관정치' 무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시민 개방 시설인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서울시장이 간담회 등 소통 장소로 대관해 사용하는 것이 비난 받을 일이냐"며 "서울파트너스하우스의 당초 용도가 서울시장 공관이었는데 2008년 글로벌 위기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중소기업 지원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 지시한 당사자가 당시 오세훈 시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은 보궐선거 당선 이후부터 2023년 4월까지 개인 비용으로 아파트에 세들어 살았는데 이른 새벽 집단시위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자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일부를 시장관사로 개조,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관사로 쓰고 있는 3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기존대로 중소기업 지원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35건 중 절반 이상이 기업과 관련해 운영됐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06 15:54:01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만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4일 용산구 파트너스하우스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을 비롯해 신영균, 김종하, 권해옥, 목요상, 문희, 유흥수, 김동욱, 신경식, 최병국, 이윤성, 김무성씨 등 당 원로 12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는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순항 중"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서울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임고문단의 조언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당의 중진으로서 맡은 역할과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보수가 위기에 처한 현 상황에서 함께 모여 나라 걱정도 하고 서울시민을 위한 제안도 했다"며 "오 시장이 서울을 잘 경영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찬에 앞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상임고문단에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는 서울시의 비전과 시민 중심 정책을 소개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04 18:13:11[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만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4일 용산구 파트너스하우스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을 비롯해 신영균, 김종하, 권해옥, 목요상, 문희, 유흥수, 김동욱, 신경식, 최병국, 이윤성, 김무성씨 등 당 원로 12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는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순항 중"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서울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임고문단의 조언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당의 중진으로서 맡은 역할과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보수가 위기에 처한 현 상황에서 함께 모여 나라 걱정도 하고 서울시민을 위한 제안도 했다"며 "오 시장이 서울을 잘 경영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찬에 앞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상임고문단에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는 서울시의 비전과 시민 중심 정책을 소개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04 16:18:31[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기후테크 육성을 통한 산업 대전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은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 기후테크 육성과 지역 산업의 녹색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동남권 주력산업인 조선·항만, 석유화학, 자동차, 에너지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 '기후테크를 통해 보는 동남권 주력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탄녹위, 부산시, 산업은행 기업고객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후테크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각 산업별 전문가들의 발제,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강 회장은 "에너지전환,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부장 육성, 친환경사회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하고, 기후테크 육성을 통해 유망 녹색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강연에서는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후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인비저닝파트너스 제현주 대표가 '국내외 주요 기후테크 투자동향'을 공유했다. 산업별 주제발표에서는 조선·항만, 석유화학,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기후테크를 통해 보는 동남권 주력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표해 현장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토론에서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F FI) 한국대표인 임대웅 탄녹위 위원, 산업별 주제 발표자, 안영신 부산시 탄소중립정책과장, 김갑훈 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녹색금융팀장이 '산업 녹색전환을 위한 지역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5 10:51:31최근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 중인 ‘더 팰리스 73’에 계약이 순항 중에 있다고 전했다. ‘더 팰리스 73’은 국내 최고급 주거시설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직접 참여하고 이후 2년간 그가 설립한 세계적 건축회사 ‘마이어 파트너스’와 협업한 것으로 화제된 바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수백억의 비용을 들여 구입하는 만큼 초고가 주택의 수요층은 눈높이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고, 최고의 상품 완성도뿐 아니라 사업 안정성도 당연히 중요한 고려요소”라며 “더 팰리스 73이 다른 단지들과 달리 국내는 물론 해외 수요의 관심까지 사로잡는 것도 이러한 안정성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분적으로 세심히 살필수록 더 팰리스 73의 진가는 더욱 드러난다. 먼저 가장 옆에 붙어 있는 서래공원을 비롯해 약 54㎡ 규모의 서래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녹지 환경을 지녔는데, 이는 마치 맨해튼의 센트럴파크를 연상케 한다. 특히 바로 맞붙은 서래공원은 이용객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생활 보호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희망하는 계약자들 특성상 대부분 이 부분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나홀로 아파트’가 아닌 1층에 1세대가 대형의 실사용 면적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가운데, 단 2세대만이 구성되는 펜트하우스는 천정고가 6.3m에 육박하고 리차드 마이어의 시그니처인 나선형 계단의 복층 구조를 갖춰 전체 세대 중에서도 최고 작품으로 손꼽힌다. 뿐만 아니라 입주민이라면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럭셔리 어메니티와 리테일은 약 1,400평에 달한다. 피트니스, 스파, 골프&바, 와인 라이브러리 등 기본적인 시설을 비롯해 프라이빗 씨어터, 풀사이드 클럽, 티 오마카세를 운영하는 다이닝 공간 등이 갖춰지고, 여기에 리테일로 최고급 스파, 럭셔리카 라운지, 요트&승마 클럽 라운지, 입주민이 조식부터 석식까지 먹을 수 있는 미슐랭 스타 F&B 등도 꾸려진다. 무엇보다 더 팰리스 73의 계약자는 입주민이 되는 동시에 마주(馬主)와 선주(船主)가 되는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고품격 승마 생활을 위해 독일 매거진에서 ‘세계 100대 명품 승마장’이라고 소개한 국내 대표 승마클럽에서 위탁 운영관리를 맡는다. 또 프리미엄 요트 서비스도 계약자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팰리스 73의 분양 관계자는 “고급 주거를 표방하는 상품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지닌 진짜 ‘하이엔드(high-end)’ 단지는 극히 드문 만큼, 입지부터 규모, 설계 등 타 고급 단지와 비교를 거부하는 차별화된 무기를 지닌 더 팰리스 73은 ‘진정한 하이엔드’라 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024-02-29 15:01:13아침 햇살 비치는 마당. 밤하늘 올려다보는 대청마루. 시골에서 쉴 수 있는 집. 클리는 이 같은 새로운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서울에서 5일을 살고 2일을 지방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세컨드하우스(휴식을 위한 두번째 집)를 공동소유하는 '마이세컨플레이스' 사업이 주력이다. 21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박찬호 클리 대표(사진)를 만났다. 박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인 DTZPAC에서 일했다. 부동산 개발·기획업무를 하다 세컨드하우스의 가능성을 보고 2021년 하반기 창업을 결심했다. 세컨드하우스를 누구나 꿈꾸지만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장'이 없다는 점에서 미래를 봤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지난해 소비트렌드 중 하나로 5도2촌(5일 도시에서 일하고 2일 시골에서 휴식)을 뜻하는 '러스틱 라이프'를 꼽았다. 러스틱 라이프는 1단계 떠나기, 2단계 머무르기, 3단계 자리 잡기(5도2촌), 4단계 둥지 틀기(귀촌)인데 3단계 시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세컨플레이스는 5도2촌인을 위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주말이면 쉼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리는 지난해 9월부터 마이세컨플레이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이세컨플레이스는 지방 세컨드하우스를 지분화해 나눠서 소유하고, 소유한 만큼 사용할 수 있는 거래 및 운영 플랫폼이다. 현재 공주시에서 두 채를 선보이고 있다. 집마다 5명이 공동소유한다. 현재 2명 지분을 남기고 다 팔렸다. 5000만원이면 주말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할 수 있는 점이 입소문을 탔다. 공동소유를 기획한 이유는 △효율성 △접근성 △관리 때문이다. 박 대표는 "세컨드하우스는 비어 있는 시간이 많아 비경제적이다. 이 때문에 나눌 수 있다"며 "지방 세컨드하우스를 어디서 사야 할지 정보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이를 위한 거래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독주택은 관리가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서비스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세컨플레이스 지분을 갖게 되면 365일 전용 예약프로그램을 통해 언제든 예약할 수 있다. 소유자 간에 마주칠 일이 없다. 각 소유자는 70일을 사용할 수 있다. 연휴 등 수요가 몰릴 때는 공평하게 규칙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마련된 가구·가전은 공동으로 쓰되 각자 청소하고 개인 물품은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세컨하우스 플랫폼 내에서 매각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시골집이 안 팔릴 것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투자유치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JB(옛 중부도시가스), 크립톤, 엠와이소셜컴퍼니로부터 전략적 투자 성격인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1년 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도 유치했다. 지방 빈집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클리는 8명이 근무하고 있다. 클리는 올해 하반기 20개 이상 세컨드하우스를 확보하고, 100명 이상 생활인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부동산 개발을 통해 세컨드하우스를 만들어 팔고 이를 위탁 운영하는 수익, 재판매 시 중개하는 수익 등을 통해 사업모델을 마련했다"며 "본격적으로 확장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6-21 18: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