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금융, 핀테크 산업 전문가와 기업인이 모여 금융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글로벌 핀테크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디지털금융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7~8일, 10일 사흘 간 IFC서울에서 ‘서울핀테크위크 2024’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서울국제금융 컨퍼런스’로 처음 개최한 서울핀테크위크는 매년 전 세계 금융, 핀테크 산업 전문가와 기업인을 초청해 세계 금융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금융도시 서울로 나아가기 위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 △유망 핀테크 기업 홍보부스 △유튜버 ‘궤도’와 함께하는 핀테크 오픈 토크 △글로벌 핀테크 인사이트 △카이스트 디지털금융 산학협동 세미나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유치(데모데이) 등 총 10개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7일 진행하는 데모데이에는 유망 핀테크 기업의 발표와 부스 전시를 보기 위해 방한한 글로벌 투자자, 핀테크 혁신 펀드 운용사 등 국내·외 투자자들 100여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사전 선발된 6개 기업의 피칭 경쟁을 통해 최종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7일 오후에는 서울핀테크랩과 IBK기업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개방형 혁신프로그램 ‘2024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with IBK기업은행’가 진행된다. 심사위원 12명과 패널 10명 등 다수 국내 투자사와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방한한 해외 투자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8일 열리는 서울핀테크위크 2024 컨퍼런스에서는 핀테크 분야 온라인 정보지 더파이낸서의 크리스 스키너 대표가 ‘돈의 멀티버스’란 주제로, 현 비자 아태지역 이노베이션 부문 부사장 쿠날 차터지가 ‘거래에서 혁신으로-디지털 경제를 이끄는 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개방형 혁신프로그램인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에서는 6개 유망 핀테크 기업이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과 협업해 약 3개월간 금융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3개 기업에 대해 시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 후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8일 오후에는 국내·외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가상자산 시대의 금융중심지 서울 전략,’ ‘스마트 라이프와 핀테크의 미래,’ ‘글로벌 핀테크 인사이트 with 아시아핀테크얼라이언스(AFA)’ 총 3개의 세션에서 핀테크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실효성있는 정책을 제안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유명 유튜버 궤도가 ‘과학기술과 함께할 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오픈 토크 세미나를 한다. 서울핀테크위크 2024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일부 행사는 서울시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핀테크위크 2024는 다각도로 핀테크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핀테크 축제”라며 “서울의 우수한 핀테크 기업이 미래 핀테크 글로벌 시장의 거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01 13:29:12[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오는 10월 6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개최 예정인 ‘2023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with IBK기업은행‘에 참여할 핀테크 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우수한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역량을 이끌어내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적기에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창업 7년 이내 핀테크 기업으로 후속 투자유치 단계가 ‘프리 A(Pre A) 또는 시리즈 A(Series A)‘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스타트업 플러스‘ 또는 ‘IBK 1st Lab‘ 홈페이지(ibk1stlab.co.kr)를 통해서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 8개 핀테크 기업은 5주간 ‘IR 고도화 지원 프로그램‘을 거친 후 본 행사인 데모데이에 오르며, 우수 기업 3곳에게는 △IBK특별상:IBK기업은행의 오픈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 ‘IBK 1st Lab‘ 5기 특별 선발 △서울핀테크랩(SFL) 특별상:서울핀테크랩 입주(최대 1년), △시민 스타상:회식권 등 시상이 주어진다. IBK특별상을 수상한 1개 기업은 핀테크 분야에서 IBK금융그룹과의 협업 과제를 공동으로 발굴 및 수행할 예정이며, 개발지원금, 전용 협업공간, IT인프라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IBK와 함께 실험하고 공동사업화 및 제휴를 통해 ‘스케일업‘을 꿈꾸는 혁신기업을 찾기 위해 ‘IBK 1st Lab 5기‘ 참여기업도 8월중 모집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7-24 11:41:54"매력특별시로 도약하기 위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려면 핀테크 기반의 디지털금융 사업을 제외하고 논할 수 없다. 서울투자청을 출범하고,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특구로 만들겠다." 오세훈 시장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메인 컨퍼런스 'KBW2022:IMPACT'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동행·매력 특별시'라는 서울시의 비전을 소개하면서 서울을 디지털금융 사업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탈(脫)홍콩 중인 국제금융기관들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다각도로 정책을 수립하는 중"이라며 "중앙정부와 적극 협조해 싱가포르 등 금융도시와 비교해 낡은 규제는 혁파하고, 금융산업 종사자들의 근무여건 등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축사를 통해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통한 혁신과 소비자 보호 및 금융안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형 토큰은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된 자본시장법 규율 체계에 따라 발행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확립하겠다"며 "비증권형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기본법(가칭)'을 제정해 발행, 상장, 불공정거래 방지 등을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상임위원은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이용해 금융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대감과 동시에 시장안정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면서 "탈중앙화, 익명성, 초국경성이라는 가상자산 특성을 감안해 국제기구 및 주요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글로벌 규제 정합성도 확보해 업계의 자정 노력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블록체인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 전선익 대표는 올해 5회째를 맞는 KBW 2022가 향후 웹3(Web3)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 대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KBW 생태계를 위한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위해 만들어진 KBW가 커뮤니티에 의한 KBW로 발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웹3.0을 향하여'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매년 일정량 발행되는 NFT로 KBW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거나 관련 뮤직 페스티벌에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KBW가 발행한 NFT 보유자들 중심으로 이뤄진 커뮤니티는 다오(DAO·탈중앙화자율조직)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뮤니티 구성원은 블록체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상을 받는 형태로 경제 생태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기자
2022-08-08 18:24:10[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28~31일까지 4일간 '2019 서울금융위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래 금융산업을 이끌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핀테크 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시는 28~29일 양일간 핀테크 기업 지식재산(IP) 컴피티션과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유치설명회(IR)를 개최키로 하고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우수기업에게는 서울시장상, 특허청장상과 함께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의 기회가 주어진다. IP 컴피티션에서는 현장에서 대면평가를 거쳐 5개 기업을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서울시장상, 특허청장상과 해외특허출원 등 각종 지식재산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최대 3000만원 상당의 특허 바우처가 지급된다. IR에서는 사전 선정심사를 통과한 12개 기업이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요즈마펀드 등 20여개 국내·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을 소개하고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혁신 핀테크랩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기관과 핀테크 기업간 접점을 확대하고 우수 핀테크 기업이 쉽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10-17 12:43:51[파이낸셜뉴스]NH농협금융이 29일 서울 중구 본사 구내식당에서 우리 쌀 소비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농협금융 우리 쌀로 든든한 아침'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날 캠페인에는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을 비롯한 농협 임직원 500명이 아침밥 먹기 운동에 참여했다. 직원들에게 우리 쌀로 만든 즉석밥 세트 증정도 함께했다. 아침밥 먹기 운동은 범농협 쌀 소비 확대 캠페인의 일환으로 쌀 가격 불안정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 극복과 우리 쌀 소비촉진을 위해 전국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쌀 소비량 감소와 가격 불안정으로 농가의 애환이 깊어지고 있다”며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통해 우리 쌀 소비에 대한 관심과 소비촉진을 더욱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27일~29일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코리아핀테크위크 2024' 박람회에서도 생성형 AI 등 신기술 기반 금융서비스를 시연하고, 고객들에게 우리 쌀 사은품을 증정하는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쳤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9 19:44:37[파이낸셜뉴스] 보험연구원은 국내 최대 핀테크 행사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를 맞이해 이날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슈어테크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가 '생성형 AI시대 금융사(보험사)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이 'AI로 혁신과 변화, 그리고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먼저 고 대표는 생성형 AI의 도입과 관련해 보험사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그에 따른 기술적 및 조직적 준비 사항을 제시했다. 챗 GPT 이후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기술의 변화와 혜택을 금융사 내부로 유연하게 반입하고 활용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는 이를 위해 △보험사별 생성형 AI 추진 전략 및 방안 수립 △보험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생성형 인프라 구축 △금융사 내부의 생성형 AI 추진 역량 내재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AI 추진 전략 및 방안과 관련해 "보험사 업무 전반을 AI와 사람(Human)이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며, 전사적인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생성형 AI 활용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보험사·금융사 AI 역량은 AI 전담 부서에 과제를 위탁하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단순 RAG QA(검색-증강 생성 기술을 통한 질의응답)와 같은 과제로는 생성형 AI 투자 대비 재무적인 ROI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지속 가능한 도입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고 대표는 " 가입설계, 언더라이팅, 클레임 등 보험사의 핵심 업무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며 "업무 지원을 넘어서 업무를 완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도입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기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시스템 아키텍처를 수립해야 다양한 업무 및 서비스 관리의 통합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어진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최 부사장은 거대한 기술의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생성형 AI에 주목하게 된 이유와 사업 개발 현황을 분석하고, 기업들이 어떤 모델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어떤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사장은 "초거대 언어 모델(LLM)의 등장은 AI 가치사슬 형성과 함께 가치사슬별 생태계 또한 역동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바라봤다. 최 부사장에 따르면, LLM의 가치사슬은 △LLM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판매하는 시장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기능을 가진 초거대 AI 모델을 제공하는 시장 △특정 도메인 및 업무에 특화된 기능을 수행하는 Private LLM 시장 △LLM 모델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시장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최 부사장은 "AI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적합한 AI 기술을 도입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비용과 효율성을 참작해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 높은 AI 기술을 선별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목적에 따라 범용모델과 업무특화훈련모델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정광민 포항공대 교수를 좌장으로 손재희 보험연구원 소비자·디지털연구실 실장, 양경용 삼성생명 센터장, 이진호 캐롯손해보험 본부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3일 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는 총 1만1000여명이 방문했으며 핀테크 기업에 다양한 사업 홍보 및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9 16:18:37[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서 핀테크가 (오랜 기간) 생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시간을 버틴 만큼 이번 행사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합니다." 중학생 딸과 아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여러 기업 부스를 돌아보던 김현욱 알파로직 대표는 눈을 반짝이며 하나라도 더 많은 부스를 찾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 대표 말처럼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행사는 금융권에 불어온 '혁신 바람'을 느끼기 위해 찾아온 10대 중학생과 20대 대학생, 인사이트와 협업 기회를 얻기 위해 찾아온 각종 기업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핀테크 국가대표'를 꿈꾸며 간편결제·기업간거래(B2B)·P2P대출·금융IT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출동한 53개 핀테크 기업들과 4대 금융지주·삼성금융네트웍스 등 9개 금융사, 핀테크 우수기업 'K-핀테크(K-Fintech) 30'에 선정된 10개 기업, 9개 협력단체와 14개 국제 기관들은 한 자리에 모여 일반인·기업인들에게 핀테크와 인공지능(AI)의 조합을 선보였다. 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85개 부스, 109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면서 지난 2019년 첫 개최 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서 단연 돋보였던 곳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토스)·대출비교플랫폼 '핀다'·해외송금 핀테크 '한패스'·뱅크샐러드 등이 모여 있는 독립 핀테크관이었다. 특히 네이버페이는 굳이 아파트 단지와 매물로 나온 집을 방문하지 않고 가상현실(VR) 기기로 매물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도록, 매물을 온라인에 그대로 복제한 '버츄얼 임장'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VR기기를 착용한 후 사용자의 눈과 손을 기기에 동기화하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단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여기에서 매물로 나온 집을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꼬집듯이 터치한 후 집 안에 들어오면 거실부터 욕실까지 모든 공간을 직접 거닐며 둘러볼 수 있다. 왼손 바닥을 위로 올리면 집 전체 구조가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원하는 공간을 오른손으로 꼬집으면 해당 공간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일조량과 아파트 별 기둥 위치, 파인 위치도 파악 가능하다. 매물을 둘러보고 나와 네이버페이가 내달 출시하는 '페이펫'을 집어들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상품권이 제공돼 재미를 더했다. 혁신적인 '온라인 임장'에 국내를 넘어 외국인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KDI 스쿨에 재학 중인 휘트먼 씨(24)는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직접 가지 않고 매물을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플랫폼이며, 최고의 경험"이라고 추켜세웠으며 GLN 인터내셔널의 사킨 매니저(34)도 "네이버페이 VR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지난 28일에는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네이버페이 부스를 찾아 VR 서비스를 체험하기도 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부동산 중개인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므로 상생·협업관계를 모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부동산 서비스 개시 20주년을 맞은 네이버페이는 이른 시일 내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VR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바로 옆 카카오페이 부스에서는 오는 10월 공개 예정인 '보험진단 AI 서비스'와 '금융비서', '주식봇'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었다. 특히 '보험진단 AI'는 상용 AI로 질병을 예측·진단하는 서비스로, 건강보험관리공단에 있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보험과 보장내역을 진단해준다. 토스 부스에서는 '얼굴인증 암표방지 서비스' 시연과 '나의 소비 아바타 만들기' 체험이 전개됐다. 토스 관계자는 "하루에 관람객이 800명 정도 들르는 것 같다"며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얼굴인증 서비스 시연 장면을 보고 활짝 웃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이색 이벤트' 영향으로 이번 행사에는 젊은 관람객들이 대거 몰렸다. 한 핀테크 관계자는 "올해 학생, 일반인들의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며 "AI 관련 학부생들이 교수님과 함께 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속 학과가 '핀테크경영과'라 진로탐색 차원에서 행사에 참가한 고등학생이나 기존에 핀테크에 관심이 많아 행사에 오게 됐다는 중·고·대학생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오륜중학교 2학년 김유나양(15)은 "요즘 AI가 유명해서 활용 사례를 직접 보고 싶었는데 행사에 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기술이 다양했고, 기업들이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AI를 활용하는지 알게 됐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B2B 교류와 협업도 활발했다. GLN 인터내셔널의 원동준 매니저는 "(GLN이) 여·수신이 아닌 지급결제 회사라 AI와의 연결점을 찾기가 힘들어 인사이트를 얻으러 왔다"고 토로했다. 자사의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선보인 핀다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오픈업과 제휴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예비 창업가들도 어떻게 오픈업 서비스를 잘 이용해야 할지 문의했다"고 강조했으며, 이근주 한패스 대표 겸 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부스를 찾는 사람이 많아) 핀테크 위크 3일 간 회사 미팅까지 이곳에서 진행 중이며, 특히 해외 파트너사 협업 문의가 많다"고 미소 지었다. 협업 열기는 중소 핀테크사들이 포진한 '기본 핀테크관'에서도 이어졌다. 결제 비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어리'는 이번 행사에서 신한카드 관계자들과 만나 결제비서 솔루션을 신한카드에 도입할 경우 발생하는 순기능을 설명하기도 했다. 페어리 관계자는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신한카드가 지마켓에서 5000원 할인되는 카드일 경우, 지마켓에 들어갔을 때 5000원이 할인된다는 알림을 유저가 받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카드사 입장에서는 간편결제 쪽으로 유입되던 소비자들이 카드로 결제하도록 유도해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핀테크 박람회인 만큼, 관람객들과 핀테크 관계자들은 '핀테크의 미래'도 논의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선두주자'의 노하우가 잘 공유되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자연히 산업 발전도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익명을 요청한 핀테크 기업 대표는 "규제 완화 속도를 좀 당겨줬으면 한다"면서 "가능성 대신 매출만 보고 투자하는 풍토도 만연하다"고 우려했다. 메마른 투자 환경에 핀테크 회사를 돕기 위해 핀테크 위크 둘째 날에는 '핀테크 스타트업 일대일 투자 밋업' 세션도 마련됐다. 세션을 담당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이명근 팀장은 "운용사 14곳이 총출동해 기업별로 사전 접수를 받았는데, 90건 정도 된다"며 "어느 운용사에서 어떤 형태로 투자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핀테크 기업과 투자자들 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창구를 만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향후 핀테크 산업의 잠재력은 무한할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제는 금융회사가 혁신적인 기업으로 보이기 위해 기술을 '가미'하는 것이 아닌, 간편결제를 넘어 경제·증권·부동산·자산관리를 한꺼번에 아우르는 '광의의 핀테크'로 거듭났다"며 "핀테크의 '확장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9 06:49:38네이버페이가 27일부터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여해 아파트 매물 및 단지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개막일인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 긴타레 스카이스테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 등은 네이버페이 부스를 방문해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 시연을 참관했다. 지난 20일 오픈한 네이버페이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는 네이버의 미래기술 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만든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를 통해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공간 내부를 그대로 구현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드론, 360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사진을 3차원으로 복원해 사용자 입장에서는 발품을 팔지 않고 '손품'만으로 보다 현실감 있는 '온라인 임장'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네이버페이는 현장 관람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VR기기를 착용한 후 AI를 기반으로 복원된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내부를 자유롭게 탐색하며 단지의 시간대별 일조량과 매물의 공간 구조, 깊이감 등을 생생하게 느꼈다. 아울러 네이버페이 부스에서는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체험 중 네이버페이 '페이펫'을 발견하고 터치하면 최대 1만원까지 랜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당첨된 포인트는 체험이 끝난 후 포인트 쿠폰으로 바로 수령 가능하다. '페이펫'은 네이버페이 앱에서 쉽고 재미있게 포인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페이펫 키우기' 서비스의 캐릭터들로 강아지 '모아', 고양이 '보니', 햄스터 '리치'로 구성돼 있다. 네이버페이 '페이펫 키우기' 서비스는 다음 달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는 85개 부스, 109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AI 활용사례부터 금융 발전상 모색까지 국내외 전문가들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전문분야별 세미나를 열고 기업이 아닌 투자자가 설명회를 진행하는 'Reverse IR' 행사도 준비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AI는 산업과 사회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며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금융법제 재점검 △핀테크와 금융회사 간 협업 강화 △'비욘드 샌드박스' 추진 △핀테크 기업의 국제화 전략 마련 등 디지털 금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김예지 기자
2024-08-27 18:12:3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간편투자 플랫폼 ‘핀트(fint)’ 운영사 디셈버앤컴퍼니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K-Fintech 30’ 2차 모집에서 로보어드바이저(RA) 업계에서 유일한 핀테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전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차 모집에 이어 올해 2차 모집에선 디셈버앤컴퍼니 포함 총 10개사를 뽑았다. ‘K-Fintech 30’은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고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핀테크 기업 발굴을 목표로 2025년까지 30개 기업을 선정한다.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디셈버앤컴퍼니는 국내 최초 AI 투자 일임서비스 ‘핀트’를 통해 기술력과 전문성을 입증했다. 이번 선정으로 디셈버앤컴퍼니는 다양한 정책자금 연계 지원은 물론 금융회사 대출·외환 서비스 및 상품 우대를 비롯해 투자유치 및 기업설명회(IR) 기회 확대,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보안 등) 및 전문 컨설팅, 해외시장 진출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 핀트는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성향과 수요를 고려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미국주식, 한국주식, 파킹투자, 월배당 투자, 테마 투자 등 상품 라인업을 지속 다각화해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투자일임 운용자산(AUM) 약 1755억, 계약자 수 약 12만2000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점유율로는 각각 58%와 80%를 수준이다. 핀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퇴직연금 혁신까지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현장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방문 고객들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에겐 핀트 1개월 수수료 무료 쿠폰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핀트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금융당국 지원을 기반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의 지속 가능한 투자활동 및 건강한 자산관리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7 17:14:51[파이낸셜뉴스]한국신용정보원이 코리아핀테크위크에서 'AI가 바꾸는 금융생태계'를 주제로 28일 세미나를 진행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원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인 코리아핀테크위크 2024’에 참가해 오는 28일 ‘금융산업의 특이점(Singularity) : AI가 바꾸는 금융 생태계’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정보원은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내 금융권의 다양한 AI 도입·활용 사례와 신용정보원 AI 기반 지원 플랫폼의 서비스 추진현황을 소개한다. AI가 바꾸는 미래 금융 생태계의 모습을 조망한다. 최유삼 신용정보원장은 ‘교차점 : AI & 금융산업’을 주제로 한 기조 발제를 통해 AI와 금융산업의 상호작용을 통해 창출되는 금융혁신의 시너지를 제시한다. 임은택 신한은행 본부장은 AI-Driven Finance의 구현을 위한 신한은행의 AI 은행원 도입·고도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허태형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부대표는 최근 급부상한 LLM의 적용 사례를 통해 AI와 LLM에 대한 다양한 기대와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고, 송재욱 한양대학교 송재욱 교수는 세계 최대 금융 AI 학회인‘ ICAIF’에서 다루어진 AI 기반의 다양한 투자·리스크 헤징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신용정보원 직원들은 신용정보원이 운영 중인 다양한 금융지원 플랫폼에서 AI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AI와 금융 생태계가 상호작용하며 발전해 나가기 위한 참신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산업의 모든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AI가 효과적으로 접목 될 수 있도록 유용한 인사이트가 생성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7 15:3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