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사무실, 오피스텔, 상가 등을 개발할 자격 또는 역량이 없으면서도 무리하게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거짓 광고하거나 사기 분양하는 부동산개발업에 제동을 건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시내 ‘부동산개발업 등록업체’ 987개소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등록 요건에 부적합한 업체 등을 가려내 불법행위로 인한 시민 피해를 사전에 막는다는 계획이다. ‘부동산개발업’은 일반인에게 판매 또는 임대할 목적으로 부동산개발을 수행하는 업종을 말하며, 지난 2007년 부동산개발업체의 난립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등록제가 도입됐다.건축물 연면적 3000㎡(토지면적 5000㎡) 이상의 부동산개발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시·도에 등록해야 하며, 업체는 자본금 3억원 이상과 사무실 확보,상근 전문인력 2인 이상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시에 등록된 모든 부동산개발업체를 대상으로 부동산개발업 등록요건(자본금·시설·전문인력)에 적합한지를 서면과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는 조사 대상업체가 1천여 개에 달하는 만큼 이번 점검에 전국 최초 ‘전자문서지갑 시스템’을 도입,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인키로 했다. 업체의 전문인력이 휴대전화 앱(서울지갑·카카오톡·네이버 등)을 통해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시는 이를 시스템으로 일괄 열람하여 상근 전문인력 재직 여부 등을 확인한다. 시는 각 업체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면조사’를 우선 진행, 서류 미제출 또는 위법이 의심되는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조사를 통해 등록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부실업체가 적발되면 등록 취소 등 강력하게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06 08:48:4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이달부터 매월 불법 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지역 일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중점 점검한다. 26일 시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주변 중개사무소를 첫 번째 점검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1만203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11월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대상 단지의 매매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최근 6개월 동안 단지 주변 중개사무소 개설·이전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불법 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 신속대응반, 민생사법경찰국, 강동구가 합동 추진한다. 강동구 전체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주요 법 위반사례 및 처벌 규정을 안내하고, 불법중개행위 자제 요청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공인중개사 자정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현장점검을 통해 집값 담합행위, 허위 매물, 과장광고, 무자격자 중개행위 등도 점검한다. 위법행위는 적발 즉시 수사 전환해 엄중 처벌할 예정이며, 경미한 사항은 시정조치 및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지역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 분석을 통해 중점 점검 대상지를 선별하고, 분양권 불법 전매와 가격담합 등 투기조장 행위에 대한 기획점검을 매월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 상반기에 자치구와의 합동점검으로 39개소를 점검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3개소에 대해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부적정, 표시광고 위반, 서명 누락, 고용인 미신고 등으로 업무정지 및 과태료 처분을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26 09:50:4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간 부동산 거래 중 거짓·지연신고 등 위법행위 1017건을 적발하고 4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인 2023년 7월~12월에는 약 6000여건에 대해 상시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반사례 512건 적발, 29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올해 상반기(1월~6월)에는 약 3000여건의 조사대상 중 505건을 적발, 약 1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울시는 자체 개발한 부동산 동향분석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포착한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거래신고 건에 대해 거래당사자 등에게 계약일, 거래금액, 자금조달계획서 등 확인이 필요한 거래 내역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집중조사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의 ‘부동산 동향분석시스템’은 거래현황을 수집해 그 통계를 분석하고, 적절한 거래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프로그램이다. 위법행위 유형으로는 ‘지연신고’가 819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거래가 체결되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거래정보를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다. 위반 유형은 지연 신고가 8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신고·자료 미(거짓)제출 건수가 145건, 거래가격 거짓 신고는 53건으로 뒤를 이었다. 위법행위로 인한 과태료 부과 외에도 특수관계인 간 편법 증여 의심, 차입금 거래 등 양도세 및 증여세 탈루로 추정되는 3019건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 조치를 완료했다. 또 서울시는 이른바 ‘집값 띄우기’를 위한 허위계약을 차단하기 위해 거래내역 중 거래 신고 후 해제된 내역에 대해 국세청에 일괄 통보해 매도인, 매수인에게 위약금에 대한 소득세 등 세금을 부과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동향 분석시스템을 기반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해 이상 거래 징후를 파악하고,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향후에도 거래신고 내용을 상시 모니터링함으로써 이상 거래를 엄밀히 조사해 나갈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거래 질서를 훼손하는 시장교란 행위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2 10:14:00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분위기가 바뀌며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금리가 안정세고, 공급이 부족해지자 '패닉바잉'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잔여 가구를 분양중인 곳도 매력적인 가격과 미래 가치가 주목받으며 계약률이 꾸준히 오르고, 완판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1주차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시세는 전주 대비 0.26% 올랐다. 20주 연속 상승세다. 2주 전의 경우 5년 10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서울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도 0.16% 뛰며, 상승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은평구 내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연말쯤 연신내역에 GTX-A노선 개통을 앞뒀고, 불광역 주변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서울혁신파크에 대규모 복합시설과 DMC역 일대 업무지구 개발도 대기 중”이라며 “반면 새 아파트 입주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 최근 개선된 시장 흐름을 타고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내 미분양 단지도 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급등해 가격 경쟁력이 주목받으며 계약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419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31.02%, 전월 대비 8.28% 올랐다. 실제 GS건설이 시공하는 ‘은평자이 더 스타’도 완판이 임박했다. 은평구 신사동 일대에 들어서는 은평자이 더 스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의 2개동, 총 312가구다. 전용면적은 49㎡(소형주택), 84㎡(오피스텔)로 구성된다. 현재 전용면적 84㎡는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고, 현재 49㎡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은평자이 더 스타에서는 GTX-A노선 등 연신내역에 계획된 GTX 노선들을 향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도보권에 6호선 응암역, 새절역이 위치한다. 새절역에 서부선, 고양•은평선이 신설될 계획으로 향후 3개 노선을 모두 도보권에 확보할 수 있다. 은평구 원도심 입지로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충암중, 충암고 등 명문 사립학교 등이 가까운 학군지도 갖췄다. 차량을 통해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채로운 수목과 산책로가 잘 갖춰진 불광천이 도보권에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더했다. 구매 부담도 크게 낮췄다. 계약금은 2000만원 정액제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혜택도 더했다. 즉 계약금만 내면 입주때까지 추가로 들어갈 자금이 없다. 여기에 2026년 5월로 예정된 여유 있는 입주일도 장점이다. 은평구는 비규제지역이라 분양권 전매 역시 가능하다. 은평자이 더 스타는 ‘풀옵션’ 수준의 기본제공 품목으로 선보이는 점도 화제다. 현관은 유럽산 포셀린타일 바닥에 신발장, 엔지니어드스톤 디딤판을 제공한다. 거실도 강마루 바닥에서 포셀린타일로 무상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간접조명, 유럽산 대형 포셀린타일 아트월이 기본이다. 알파공간도 붙박이장을 무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주방 역시 유럽산 포셀린타일로 벽을 마감했으며, 주방 상판에 유럽산 세라믹 패널을 적용하고, 유럽산 하드웨어를 적용한 가구가 돋보인다. 욕실 역시 벽과 바닥을 유럽산 포셀린타일로 마감했고, 욕실수전도 아메리칸 스탠다드를 기본으로 설계했다. 추가로 전자 제품으로 거실과 침실, 알파공간 모두 시스템에어컨과 시스클라인 설치가 기본이다. 시스클라인은 GS건설과 자이S&D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창문을 열지 않고도 공기 청정과 환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또한 오브제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렌지, 하이브리드쿡탑, 주방TV(13인치), 비데일체형 양변기 등도 무상이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이미 완판됐고,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인 소형주택도 판상형 스타일의 3Bay 설계, 욕실 2개를 반영하는 등 소형 타입의 약점을 보완했고, 실제 평면을 눈으로 확인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가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어 고객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자이 더 스타 홍보관은 서대문구 신촌로 일원에 위치한다.
2024-08-09 09:35:44[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에 서울 아파트를 산 외지인 10명 중 3명은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2021년 집값 급등기 때보다 더 높은 비중이다. ‘똘똘한 한 채’ 열풍이 서울 아파트에서도 '특정지역'으로 한정되는 모습이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올 1~6월 서울 아파트 외지인(상경) 투자를 분석한 결과 비중이 22.2%를 기록했다. 이 기간 총 2만4775건의 아파트 매매거래 중 상경투자는 5490건에 달했다. 과거 집값 폭등기 때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매년 상반기 기준 상경투자 비중은 2020년 23.5%, 2021년에는 20.5% 등을 기록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올들어 외지인 투자가 급등기 때보다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며 "서울 아파트 외지인 투자 비중은 2018년부터 20%대 초반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초구·강남구·송파구 등 강남 3구와 마포구·용산구·성동구(마용성) 등에서 외지인 투자 쏠림이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올 1~6월 서울 아파트 총 외지인 거래는 5490건 가운데 이들 6곳 외지인 매입은 1754건으로 31.9%를 차지했다. 외지인이 매입한 아파트 10채 중 3채가 강남 3구와 마용성인 셈이다. 지난 2020년 1~6월에는 외지인이 1만1340건을 사들였다. 이 중 21.7%인 2463건이 이들 6곳에서 거래됐다. 2021년에는 이 비중이 27.6%를 기록했다. 강남 3구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마용성에 수요가 많이 몰렸다. 상반기 기준 강남 3구 외지인 투자 비중은 2020년 27.4%, 2021년 23.1%에 올해는 22.9% 등을 기록했다. 반면 마용성의 경우 상경투자 비중이 2020년 22.6%, 2021년 19.7%에서 올 상반기에는 24.6%로 상승했다. 성동구 옥수동 S공인 관계자는 “강남 3구는 너무 비싸 엄두를 내기 쉽지 않지만 성동구는 상대적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지방 부자들이 매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구 한남동 D공인 관계자는 “한남동 일대 아파트만 매수를 원하는 상경투자자도 있다”며 “예전 상경투자 붐이 일어났을 때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규제 후유증이 계속 이어지면서 양극화를 더 부추키는 모습”이라며 "과거에는 서울 전 지역에 올랐지만 지금은 편차가 커지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과 지방 뿐 아니라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로 차이가 커지고 있다”며 “핵심지역에서 신고가가 쏟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06 08:39:53[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는 지역 내 새로 개업하는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정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노원구에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설등록하면 1주일 내에 부동산정보과 담당 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개업공인중개사가 지켜야 할 사항들을 안내하고 동시에 향후 중개 활동에 필요한 정보들을 교육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구는 부동산 중개업무에 꼭 필요한 약 50페이지의 실무 안내 책자를 제작했다. 특히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례에 대해 법령 및 제도의 해설을 문답 형태로 담았다. 주요 내용은 △공인중개사법 개정 사항 △공인중개사법 위반 행정처분 유형별 사례 안내 △전세 사기 유형 및 부동산거래 신고 유의사항 △온라인을 이용한 중개 및 광고 시 금지사항 등이다. 찾아가는 행정지원 서비스는 6월까지 총 34개소의 신규 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는 이를 통해 부동산 중개사고를 예방하고, 구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재건축·재개발 이슈와 함께 부동산거래량이 많은 지역에서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행정에 동참해주는 공인중개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구민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01 10:09:53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6000건을 돌파해 2020~2021년 집값 폭등기 초입의 거래량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국 집값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서울발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17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2월 7745건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다 거래량이다. 6월 계약분 신고기한이 보름가량 남은 것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건수는 7000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 2월 2575건에 이어 3월 4255건, 4월 4410건으로 4000건을 넘어섰고 5월에는 5007건으로 5000건을 돌파했다. 6월에는 한달 만에 6000건 고지를 밟는 등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거래와 함께 평균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6월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198만원으로, 전달 11억9721만원에 이어 두달 연속 12억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기존에 최고 평균 매매가는 2022년 4월 11억5778만원이다. 주요 단지들의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달 전 대비 서울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로 30억원에서 35억5000만원으로 한달 새 5억5000만원이 올랐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도 21억5000만원에서 26억원으로 4억5000만원 상승했다. 이어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전용 84㎡와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4㎡는 한달 전에 비해 각각 3억6000만원, 3억5000만원이나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급절벽 우려에 서울과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며 "관망하던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R114뿐만 아니라 한국부동산원, 한국은행 등 여러 기관에서도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전국 주택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가격 매매지수 역시 전월 대비 0.04%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가격 매매지수는 전월 대비 0.38%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승 폭도 지난 4월(0.09%), 5월(0.14%)에 이어 3개월 연속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매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성석우 기자
2024-07-15 18:17:59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추가 공급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지표 안정에도 서울 일부 지역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부처가 함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3기 신도시 등 계획된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필요시 추가 공급 확대방안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관리 기조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범위 확대 등 DSR 규제를 점진적으로 내실화·확대해 나가겠다"며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관리 기조도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고용동향과 관련, "건설업 근로자 전직 지원, 생계안정 등 고용감소 분야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명이 다한 전기차에서 나오는 사용후배터리를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용후배터리 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수명이 다한 전기차에서 나오는 사용후배터리를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배터리 제조부터 폐차 후 순환 이용까지 전주기 이력정보를 민관이 공유하는 시스템을 현 정부 임기 내 구축하겠다"고 했다. 전기차 차량에서 배터리를 떼어내지 않은 상태에서 성능평가를 통해 재제조(상), 재사용(중), 재활용(하) 등으로 분류해 최대한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10 18:16:17국내 미술품 경매 최초로 서울 강남 부동산 분양권이 경매에 오른다. 서울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6월 경매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옛 강남호텔 자리에 건축될 예정인 '더 팰리스 73' 내 오피스텔 1개 호실 분양권을 경매에 부친다고 13일 밝혔다. '별도 문의'로 나온 이 분양권의 시작가는 160억원이다.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최연소 수상한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국내 최초의 주거용 시설로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았다. 최고 분양가가 50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단지로 2730평 대지에 최고 35층(150m), 2개동 아파트 58가구와 대형 오피스텔 15실이 조성되는 대형 하이엔드 주택이다. 출품된 호실을 낙찰받을 경우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서울옥션의 아트 컨설팅도 별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옥션은 “세계적 건축가인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 철학이 주거 공간 내부 구석구석까지 두루 적용된다는 점에서 출품 물건이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며 “서울옥션은 앞으로도 예술 애호가들이 예술을 만나고 향유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옥션 6월 경매에서는 110점을 출품, 낮은 추정가 총액 약 78억원어치를 경매한다. 근현대미술 섹션에서 김창열의 '물방울 ABS Nº 2'이 11억원에 출품된다. 세로 2m에 달하는 대작으로 파리에서 물방울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가졌던 1973년 제작된 작품으로, 큰 화폭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물방울의 아름다움과 영롱함이 돋보인다. 쿠사마 야오이의 6호 크기의 모자 작품도 주목된다. 2000년에 나온 그림으로 쿠사마를 대표하는 검은색과 노란색 두 가지 조합으로 채색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13 14:06:00#.서울 용산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 최고가격은 2022년 1월에 17억7060만원이다. 지난해 4월에는 16억2690만원까지 주저 않았지만 올 4월에 17억2155만원으로 반등했다. 집값 폭등기 시세와 불과 5000만원 차이로 전고점 대비 97.2%까지 회복했다. 4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우 올 4월 기준으로 전고점 대비 회복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아파트값이 슬금슬금 오르더니 서울 용산, 강남 등 일부지역의 경우 최고가격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회복율은 평균 91.5%이다. 최고 시세는 11억5172만원(2022년 1월)이다. 이후 10억2000만원대까지 하락하다 올 4월에 10억5000만원대로 상승했다. 회복율을 보면 전국 87.6%, 경기 84.5%, 인천 84.0%, 지방 87.2% 등이다. 다만, 서울에서도 지역별 편차는 심화되고 있다. 용산이 전고가에 거의 육박한 가운데 서초(회복율 96.3%), 강남(95.8%), 송파(96.3%) 등 이른바 강남 3구도 전고점을 뚫을 태세다. 서초구의 경우 최고가격이 21억220만원으로 올 4월(20억2342만원) 보다 약 800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마포구도 전고점 대비 91.4%, 강동구도 90.5%까지 상승하는 등 주요 지역에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이에 비해 서울 외곽 지역은 80%대에 그쳤다. 노원구 84.9%, 도봉구 81.7% 등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노도강은 노후 아파트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 최근 신축 선호 현상이 더 강해지면서 격차가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과천, 분당 등 인기 지역의 경우 회복율이 90%를 넘어섰다. 특히 과천은 올 4월 기준 평균 매매가격이 15억7000만원대로 최고가격(16억7000만원대) 대비 94.4%의 회복율을 보였다. 분당도 92.7%에 이른다. 경기 아파트의 평균 회복율(84.5%)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지방 주요 도시의 경우 전고점 대비 8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일부 지역은 매매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최고가 대비 2억원 가량 떨어진 곳도 나왔다. 세종의 경우 올 4월 평균 매매가격은 5억3126만원이다. 최고가를 찍은 2021년 7월의 7억2727만원과 비교하면 회복율이 73.0%에 불과하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세종 아파트값은 2022년 -17.12%, 2023년 -4.15%, 올 1~4월 -3.56% 등 장기간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분양으로 고전중인 대구 역시 회복율이 80.4%에 불과하다. 한편 조만간 서울서 전고점을 뛰어넘는 지역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직방에 따르면 신고기간이 한달여 남아있지만 서울 아파트 5월 신고가 비중은 8%로 전달(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용산구는 신고가 비율이 4월 26%, 5월 25%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 3구와 마포구 등 인기지역도 다르지 않다. 김은선 직방 빅이터랩실 리드는 "희소 가치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주요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추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04 19: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