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점수를 올리려면 대개 수업을 잘 들어야 하지만, 때론 공부 잘 하는 동급생에게 배우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공시 작성도 마찬가지다. 파이낸셜뉴스는 3일 올해 2·4분기 보고서를 자체 작성한 5개 기업 공시 담당자들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회계팀은 백승호 책임을 중심으로 2023년 사업보고서부터 3개 분기 연속 자체작성으로 XBRL 재무공시를 완료했다. 백 책임은 "결국 해당 수치가 맞는지는 생산자인 기업이 확인해야 하고, 추가 변경이 있을 때마다 회계법인에 요청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도 첫 시작 땐 막막했다고 회상했다. 실컷 표를 작성해놓고 삭제했다 다시 만든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방향성이 맞는지도 확신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XBRL 실무교육을 더 찾아듣고, 금융감독원에 자주 문의했다. 포스코퓨처엠 재무회계그룹 정우재 과장, 김승현 사원 역시 3개 분기 연속 자체작성을 마쳤다. 금감원 주석 작성 실습 및 현장 코칭뿐 아니라 직접 해보면서 깨닫는 게 많았다. 시중에서 XBRL 서적까지 구매해 기본적인 개념부터 알아갔다. 2개월 만에 초기 양식을 완성했다. 정 과장은 "오류를 해결하는 데 앞서 익혔던 XBRL 기본 개념이 도움됐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를 XBRL 공시 3개 분기 연속 자체작성으로 이끈 회계팀 백승용 차장, 장경택·채지연 과장은 2023년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총 4차례 교육에 참석했다. 자체 작성한 파일이 금감원 요구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게 특히 고충이었다. 하지만 감사인의 도움이 컸다. 채 과장은 "감사보고서 구조를 XBRL 표준 형태에 맞추기 위해 수정을 제안했을 때 적극 검토하고, 작성 시간을 고려해 감사보고서 발행일을 앞당겨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업종 특성상 회계 계정과 주석 택사노미 선정이 어려워 처음 2023년 사업보고서 때만 회계법인을 쓰다가 올해 들어 자체작성으로 변경했다. 언젠가는 자체작성 능력을 갖춰야한단 판단에 방향을 틀었다. 그 길이 녹록진 않았다. 특히 자산유동화채무, 우발부채, 약정사항 주석에 대한 택사노미 선정과 구조화가 어려웠다. 회계팀 이세영·이예경·권수정 대리는 4개 교육(총 30시간)을 수강하고 직접 금감원 담당자로부터 자문을 받아 수차례 교정 작업을 했다. 다만 이세영 대리는 "작업 파일을 클라우드나 공용드라이버가 아닌 개인 컴퓨터 로컬드라이브에서만 실행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XBRL 주석 재무공시에 있어 올해 2·4분기 보고서부터 자체작성을 했으나 감사보고서를 XBRL 형태로 변환하고 그 내용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용찬 책임을 비롯한 강경민·남태원·최성원 사원 등 연결회계팀 직원들은 실무교육을 거치며 작성 요령을 터득했다. 김 책임은 "사내 정보기술(IT)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자동 검증 체계로 소요 시간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김갑제 금감원 수석조사역은 "앞으로 상장사 의견을 지속 수렴해 XBRL 작성기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03 18:04:16[파이낸셜뉴스]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법률 인공지능(AI)성능 고도화를 위해 72년 전통 출판 명가 박영사로부터 법률서비스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 27일 로앤컴퍼니에 따르면 박영사와 법률 AI 성능 고도화를 위한 법률서적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리걸테크 기업이 AI 모델 학습을 목적으로 법률서적 출판사와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법률 AI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 학습이 수반돼야 하고, 대한민국 미래 법률문화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계약을 통해 로앤컴퍼니는 박영사의 법률 분야 콘텐츠 총 1350종, 100만 페이지 분량을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다음달 출시 예정인 생성형 AI 기반 법률 업무 전용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를 구동시킬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에 학습시킬 계획이다. 박영사 콘텐츠를 직접 인용해 변호사에게 답변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로앤컴퍼니의 AI 기반 통합 법률 정보 서비스 '빅케이스' 회원에게는 박영사 콘텐츠 가운데 저자와 협의된 일부 콘텐츠가 전자책 형태로 제공된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슈퍼로이어와 빅케이스는 수십 년간 쌓아온 박영사의 고품질 콘텐츠를 활용하는 국내 유일의 법률 AI 기반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로앤컴퍼니의 제품을 이용하는 모든 변호사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대한민국 리걸테크 리딩기업의 압도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27 10:18:20[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경·공매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신간 서적 ‘경공매부동산 카툰경매’< 사진>를 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카툰경매’는 지지옥션 창업주이자 대표인 강명주 회장이 2000년부터 23년간 그려온 경매 만평 1254컷을 수록했다. 경·공매의 기본에서부터 부동산 관련 법령의 시행, 각 시기별 부동산, 경매업계의 이슈까지 담고 있다. 특히 사람들에게 친숙한 만화를 이용해 어려운 경매용어나 법률내용 등을 설명하고 있어 경매를 잘 모르거나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책의 저자 강명주 회장은 경매정보를 독점하고 있던 일부 경매 브로커들의 횡포와 부조리함을 근절하고자 1983년 경매정보지를 창간해 경매정보를 민간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극히 제한적이었던 일반인들의 경매 참여에 대중화를 불러와 한국 경매정보의 아버지로 불린다. 지지옥션을 국내 최고의 경·공매데이터 업체로 발돋움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회장은 “내가 직접 그린 만화가 책으로 나온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지난 20여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 1~2회 만화를 그려온 것이 벌써 1200여회가 넘었다. 최대 20번 이상 수정을 한 만화도 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만큼 독자 여러분들 모두 즐겁게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카툰경매’ 출간은 지지옥션 창립 40주년과 맞물려 ‘카툰경매’ 구매 인증 시 지지옥션 창립 40주년 기념 발행 엽서북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2-13 09:47:21[파이낸셜뉴스]"200년 된 정조 친필편지에 사용된 한지가 현대식 최고급 한지보다 품질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전통한지는 현재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현직 공무원이 7년간 발로 뛰어 연구한 박사논문을 토대로 소멸위기에 놓인 전통 한지와 관련된 전문서적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후근 경상북도인재개발원 원장은 23일 '세계 최고의 종이, 한지: 정책이 필요하다'(선출판사)라는 책자를 발간하고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는 우리나라 한지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원장은 이 책을 통해 한지에 관한 개별법이 없는 상황에서 정의마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점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전통한지의 ‘품질표준화’와 ‘공공부문 사용의무화’등 전통한지 진흥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박 원장은 “한지의 정의를 새로 정립하고, 정책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려지·조선지 수준 이상으로 품질을 높여 명실공히 한지가 세계 최고의 종이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며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 결과, 현재 제조한 최고 품질의 한지는 200년 이상 보존된 정조 친필편지에 사용된 한지 보다 품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현재 실생활에서 전통한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사실상 전통한지는 역사와 박물관에서만 존재한다. 산림청 등 관련부처에서는 한지의 재료인 닥나무의 섬유 특성에 관한 의미 있는 연구도 아직 없다. 국내 지류문화재 수리용 한지의 품질규정도 없다. 박 원장은 전통한지 보존을 위한 정책적 대안도 서적에서 제시했다. 그는 "한지의 주원료를 ‘국내산 닥’으로 하고, 제조기술은 ‘손으로 만든 것’으로 한정해야 한다"면서 "전통한지 품질의 표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이어 공공부문에서의 전통한지 사용 의무화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지 품질개선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록용·서화용으로 한지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고보조금 집행액 중 일정 부분(10% 이상) 만이라도 전통한지 소비 진작에 사용돼야 한다. 전통한지 진흥을 위해 부처별 노력과 범정부적인 협업을 촉구했다.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배관표 교수는 “저자가 소명의식을 갖고 이 한 권의 책에 한지 정책의 모든 것을 담은 만큼, 한지를 살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통한지의 역사와 제조기술, 닥나무 연구 등 40년 이상 한지를 연구한 김호석 화백도 박 원장의 해법에 동조했다. 김 화백은 “박 원장은 현장에서 답을 구했고 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했으며 해법 또한 매우 구체적”이라면서 “연구 성과가 현실화되어 한국문화가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 한지업체의 폐업은 지속돼 업체 수가 지난 1996년 64개에서 2021년 19개로 감소했다. 또 전주시·의령군·안동시에서는 전통한지와 지역 한지를 다르게 정의해 '수입산 닥 사용’ 및 ‘기계장치를 이용해 만든 종이도, 한지에 포함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지난 2021년 정부의 한지 실태조사에서는 국내산 닥이 아닌 수입산 닥, 목재펄프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것까지도 한지에 포함했다. KS(한국산업규격)의 한지품질규격은 부실한데다 2006년 이후 등록업체가 한 군데도 없다. 창덕궁을 비롯한 4대궁궐 창호지에 한지를 일부만 사용했다. 공공부문의 한지 사용은 행정안전부의 정부 포상 증서를 비롯한 일부 외에는 찾기 어렵다. 2017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총 341억 원의 국고보조금, 지방비가 한지에 집행됐지만 전국 19개 한지 업체에 지원된 금액은 7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5-22 17:25:51[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시 보조사업자인 '촛불중고생 시민연대'(촛불연대)가 시 보조금을 받아 발간·유통한 서적인 '중고생운동사'의 내용이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위는 지난달 2일부터 16일까지 촛불연대에 대해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및 보조사업 진행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감사 결과 중고생운동사에는 국가보안법상 북한 활동을 찬양·고무·선전하는 이적 표현물로 인정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적에는 촛불연대가 과거 김일성이 대표였던 '타도제국주의 새날소년동맹'(1926∼1945)의 계보를 잇는 단체라고 기술됐는데 이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따라 감사위는 촛불연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감사위는 또 촛불연대가 중고생이 아닌 성인이 주축이 돼 구성된 사실상 '정치이념 단체'라고 판단했다. 촛불연대 회원명부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100명 중 만 18∼19세가 3명(3%), 20∼30대가 19명(19%), 40∼50대는 60명(60%), 60대 이상은 18명(18%)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위는 촛불연대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와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로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위는 강사료 증빙서류를 허위로 작성·제출해 보조금을 794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 24건을 확인하고,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당시 등록 자격인 '회원 100인 이상 요건' 충족을 위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허위 회원명부를 제출한 정황도 포착됐다.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상 특정 정당이나 선출직 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는 금지사항이지만 지난해 11월 촛불연대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관하는 등 정치적 활동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시는 특정 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지원하거나 반대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단체를 운영해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을 위반했다"며 등록 말소와 보조금 1600만원 환수를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촛불연대가 지난 2021년 3월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한 뒤 지난해 12월 말까지 받은 시 보조금은 총 9000여만원으로 확인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8 06:44:03【울산=최수상 기자】 영국 캠브리지대학 출판부는 최근 울산대학교 기계공학부 이장명 교수(음향 및 진동공학 전공· 사진) 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건축토목대학 부총장을 지낸 블라디미르 고베르도프스키(Vladimir Goverdovskiy) 교수가 탄성체의 탄성을 이용해 진동 전달률을 제로(0)로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담은 <VIBRATION PROTECTION SYSTEMS(진동방호시스템)>(299쪽)을 발간했다. 3일 울산대에 따르면 이 책은 캠브리지대 출판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학원용 교재로 출판된 것이어서 진동 저감 분야의 세계 기술서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각종 차량과 고속열차 등 운송수단에서 인체에 전달되는 진동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8-03 11:36:06[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자가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여행에 나서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엔데믹 국면 후 첫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서점가에도 여행 서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스24가 최근 2년간 여행 서적의 2021년 동기(1월~5월) 대비 판매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여행 서적은 39.3% 증가했으며 국내, 해외 여행 서적 모두 판매가 상승했다. 국내 차박·캠핑 여행 등이 트렌드였던 2021년에는 국내 여행 도서에 관심이 쏠렸던 흐름과 반대로, 올해는 해외 격리 의무 완화로 해외 여행지가 주목받으면서 해외 여행 서적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해외 여행 서적은 74.6%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던 2021년 대비 판매가 대폭 상승했다. 국내 여행서는 29.5% 상승률로 2021년에 이어 지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올해 5월 여행 분야 도서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55.4% 증가했다.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에 전월과 달리 이달에는 해외 여행 도서 출간 종수가 국내 여행서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5월 한 달간 해외 여행 분야 내 국가별 도서 판매 비중을 집계한 결과 유럽 여행을 다룬 도서가 26.0%로 가장 높았으며, 태평양·오세아니아, 미국·캐나다·중남미, 동남아시아, 이탈리아 여행 서적 순으로 높은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인기 여행지인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 및 격리 규제를 완화하면서 봄여름철 유럽 여행 수요자가 급증하는 영향으로 유럽 여행 관련 도서를 찾는 독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이 재개되는 분위기에 기존에 인기를 모으던 여행 가이드북들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최신 정보를 담은 개정보증판으로 활발히 재출간되는 추세다. 달라진 현지 모습과 최신 실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알아야 할 안전 관련 요소 등이 업데이트되어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행 베스트셀러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은 48개의 지도 전체 내용과 새로 떠오르는 핫한 명소를 업데이트하여 지난 4월 개정보증판으로 다시 출간돼 여행을 앞둔 독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기 여행서 ‘리얼 국내여행’는 장기 휴업으로 재운영이 불투명한 장소들을 제하고 영업시간·요금 등 여행 정보를 새로 반영해 5월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도 새로 떠오르는 장소를 추가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생겨난 최신 실황을 반영해 최근 재출간됐다. 현지에서 참고할 수 있는 외국 여행·일상 회화 신간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 여행 중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표현과 문장을 담아 여행자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외국어 회화 서적이 속속 출간되고 있으며, 여행을 앞둔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출국부터 귀국까지 해외 여행 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영어 회화 문장을 담은 여행 회화 신간 서적 ‘여행 영어의 결정적 패턴들’은 출간 직후 여행 회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입국 규정 완화로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상 상황별 일본어 표현을 쉽게 정리한 회화 신간 ‘유하다요의 10시간 일본어 단어’도 인기 일본어 도서 반열에 올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5-30 09:26:53[파이낸셜뉴스] 토지보상 단계를 Q&A 방식으로 단계별 소유자 대응방안에 대해 A부터 Z까지 담은 실용서적이 출간됐다. 토지주에게 주어진 다양한 권리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대법원 판례와 법제처 해석을 인용했다. 토지보상 및 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은 '플러스를 만드는 150가지 토지보상 전략'을 펴냈다고 4일 밝혔다. 토지소유자가 토지보상 단계마다 사업시행자나 토지수용위원회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 및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실무 코칭서다. 사전지식 없이 소유 중인 토지가 보상대상지에 편입된 토지소유주들의 여러 의문점을 해소하고 토지보상 과정에서 정당한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주요 내용으로는 △토지보상 대상 △보상단계별 토지소유자가 할 일 △손실보상의 원칙 △토지소유자의 수용절차 참여 △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 시 할 일 △토지보상 평가기준 △현실이용 상황 및 공법상 제한을 받는 토지 △도로부지 △형질변경 및 미지급용지 △물건 및 영업손실 보상 △환매 및 이주대책 등을 포괄적으로 다뤄 토지보상 실무 관련 정보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특히, 토지보상 절차별로 토지소유자가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A부터 Z까지 Q&A 방식으로 정리하고 대법원 판례나 법제처 해석, 국토교통부 질의회신 등을 인용해 토지보상 실무에서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경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저자인 김영우 박사는 국토교통부(중앙토지수용위원회) 부이사관(3급),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부교수, 한국도로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지존토지보상지원센터 센터장과 대한행정사회 토지보상법 교수를 맡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4-04 17:19:09[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국내 최초로 TDF 전문서적 ‘연금자산관리, TDF로 자율운행하라’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TDF(타겟 데이트 펀드, Target Date Fund)는 목표 시점(타겟 데이트)에 맞춰 자동으로 투자 비중을 조절해 주는 상품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일어난 투자 열풍이 연금시장으로 옮겨오면서 TDF 순자산은 2018년말 1조 3730억원에서 2021년 9월말 9조 5053억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하지만 높아진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에는 제대로 된 TDF 안내서가 부족했다. ‘연금자산관리, TDF로 자율운행하라’는 투자경험이 많지 않은 연금가입자에게 TDF 전반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연금자산관리, TDF로 자율운행하라’는 ‘TDF란 무엇인가’, ‘TDF, 어떻게 운용하는가’, ‘어떤 TDF를 고를 것인가’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TDF란 무엇인가’에서는 TDF가 무엇인지 소개하고, 연금을 운용하는데 있어 TDF가 제격인 이유와 어떤 투자자에게 TDF가 적합한지 살펴본다. 연금과 TDF의 특징을 살펴보고, 미국과 한국에서 TDF는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아본다. 또한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연금가입자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2장 ‘TDF, 어떻게 운용하는가’에서는 TDF가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고 운용하는지 들여다 본다. 책은 TDF 핵심 엔진인 글라이드 패스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동하는지, 목표 시점이 지나면 자산 운용은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본다. 더불어 주식과 채권 외에 어떠한 자산에 투자하는지, 왜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하는지, 환 헤지는 어떻게 하는지도 살펴본다. 마지막 3장 ‘어떤 TDF를 고를 것인가’에서는 연금가입자가 자신에게 맞는 TDF를 고르는 과정에서 점검해야 할 사항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TDF를 활용한 연금자산 운용 전략도 알아본다. 책을 기획하고 공동 저자로 참여한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김동엽 상무는 “노후라는 망망대해를 건너려면 연금이라는 배가 필요한데, 이 배의 엔진은 장기투자자산이어야 한다”며 “투자 경험과 시간이 부족하다면 자동항법장치를 갖춘 TDF에 노후자금을 맡겨 두는 방법도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금자산관리, TDF로 자율운행하라’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홈페이지에서 e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는 책을, 200명에게는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유튜브 채널 ‘투자와연금 TV’에서는 TDF 교육 동영상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0-06 14:13:10[파이낸셜뉴스] 도서 도매업체 2위였던 인터파크송인서적(송인서적)의 회생절차가 폐지되면서 파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1부(김창권 부장판사)는 지난 4일 송인서적의 회생절차를 폐지했다고 공고했다. 법원이 정한 기간 내에 송인서적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으면서다. 공고일 다음날부터 14일 내에 송인서적이 즉시항고하지 않으면 폐지 결정이 확정되는데, 송인서적은 이번 결정에 즉시항고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인서적 측이 지난달 26일 회생절차 폐지와 파산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다수 채권자들도 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폐지가 확정되는 대로 송인서적은 파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인서적은 지난 2017년 기업회생 절차를 거쳐 인터파크에 인수됐는데, 이후에도 영업적자가 계속됐다. 이후 지난해 6월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다시 신청했다. 한편 송인서적은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해 업계 2위까지 성장한 바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5-12 15:5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