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024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 때 부산진일신여학교의 3·1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3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1919년 3월 11일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당시 학생들에게 태극기 제작에 필요한 깃대를 제공하고 만세운동에 참여해 학생들을 인솔했다. 또 일제 경찰들에 학생들이 체포될 것을 우려해 증거를 없애려고 태극기를 소각하는 등 학생들을 보호했다. 정부는 이들의 공로를 기려 2022년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에게 애족장을 이사벨라 멘지스와 데이지 호킹에겐 각각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리는 광복회 주최 이달의 독립운동가 학술대회 자리에 이들 호주 선교사들에 대한 선정패를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에게 전달한다. 이 차관은 "머나먼 타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세 분의 호주 독립운동가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번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통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했던 세 분을 기리고 기억하면서 후손분들에게도 큰 자긍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올해부터 독립운동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독립유공자의 후손 등에게 선정패를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6 11:30:01[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정부가 한국인 선교사 체포와 관련해 한국과 논의했다며 양국 관계에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은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을 면밀히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의 안드레이 루덴코 차관은 19일(현지시간) 국영 타스 통신을 통해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 문제를 언급했다. 루덴코는 백씨 문제를 “한국과 논의했고 우리는 이 상황을 알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한국과 양자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덴코는 백모씨 사건에 대해 “상세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타스는 지난 11일 보도에서 러시아 당국이 올해 초 백씨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으며 한국인으로는 역대 처음이라고 전했다. 백씨는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으며 레포르토보 법원은 지난 11일 백씨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 국내 민간 단체 소속 선교사인 백씨는 지난 10년에 걸쳐 연해주 일대에서 북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했다고 알려졌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 1월 중국을 통해 입국한 백씨를 체포한 뒤 약 1개월 뒤에 한국 대사관에 체포 사실을 알렸다. 타스는 지난 12일 관계자를 인용해 백씨가 러시아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온라인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작성하거나 받았으며 이를 해외 정보기관에 넘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기밀 정보를 받기로 했다는 해외 기관을 특정하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백씨 문제에 대해 "한국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구금된 한국인에 대한 영사 접견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하로바는 "백씨가 간첩죄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는 기밀"이라며 백씨가 어떤 경위로 구금됐는지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20 09:11:01[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간첩죄로 체포된 한국인은 북한 벌목공들을 도왔던 선교사 백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씨는 현재 악명 높은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 정보기관에 지난 1월 말 간첩죄로 체포 12일 블라디보스토크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지난 1월 말 간첩죄로 체포된 한국인 백씨는 선교사다. 주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북한 관련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백씨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 그의 체포 소식을 접했다는 한 지인은 "백씨가 탈북민 구출과 인도적 지원, 선교 활동 등을 해온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백씨는 국내의 한 소외계층 지원 단체에 적을 두고 해외 활동을 펼쳤다. 해당 단체는 백씨의 구명활동에 나설지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백씨는 한국에 머물고 있던 아내와 블라디보스토크에 정착할 준비를 마친 뒤, 1월 말 아내와 함께 러시아에 입국했다가 체포됐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간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풀려나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날 백씨의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에 따르면 백씨는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스탈린 시절 악명 떨쳤던 구치소에 구금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스탈린 시절 '피의 숙청' 본거지로 악명을 떨쳤다. 1881년 모스크바 동부에 군사 교도소로 처음 설립된 레포르토보에는 주로 단기수들이 수감됐으나,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을 기점으로 옛 소련 비밀경찰 산하의 수용시설로 탈바꿈했다. 특히 1930년대 들어 이오시프 스탈린이 반대파 축출을 목적으로 실행한 '대숙청'(Great Terror)에 발맞춰 '인민의 적'으로 지목된 이들을 임시 구금하며 고문하는 장소로 쓰였다. 1953년 스탈린 사망 이후에도 레포르토보는 간첩 혐의자와 정치범 등을 가두는 국가보안위원회(KGB)의 구금 시설로 악명을 이어갔다. 미국 언론인도 수감된 적이 있었다. 미국 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 모스크바 특파원 니콜라스 다닐로프는 1986년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가 20일 만에 미국에 구금된 소련 간첩 혐의자와 맞교환됐다. 역시 간첩 혐의를 받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이곳에 구금돼 있다. 해당 구치소는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대 200명의 수감자가 수용되며 주로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러시아로부터 체포 통보를 받은 뒤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백씨 사건을 일급기밀로 분류했으며, 그의 혐의 사실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2 13:17:21[파이낸셜뉴스] 일제강점기 부산지역 여학교의 만세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이사벨라 멘지스, 데이지 호킹이 '2024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2월 29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일신여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학생 대표들을 만나 인쇄된 독립선언서를 전달받고 1919년 3월 11일 저녁 만세시위를 전개했으며, 이는 부산·경남지역 만세운동의 효시가 됐다. 보훈부는 "시위의 계획과 지휘를 비롯한 전반을 여교사와 여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여성 독립운동 분야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2022년 이들의 공훈을 기려 데이비스에겐 건국훈장 애족장, 멘지스와 호킹에겐 건국포장을 각각 추서했다. 1998년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태어난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는 1910년 선교사로 부산에 파견, 일신여학교 교무주임을 지내다 1914년부터 교장을 맡았다. 그는 1919년 3월 11일에 학생들의 만세 시위에 참여해 학생 인솔 및 보호에 앞장서다 일제에 체포된 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데이비스는 1940년대에 일제가 기독교 학교에도 신사 참배를 강요하자 '신사 참배를 강요받는 학교를 경영하지 않겠다'라는 호주 장로회의 방침에 동의했다. 이후 일신여학교가 폐교되자 호주로 귀환했다. 1856년 호주 빅토리아주 출생인 이사벨라 멘지스는 1891년 선교사로 부산에 파견됐다. 이어 부산·경남 지역 최초의 근대 여성 교육기관인 일신여학교를 설립해 초대 교장이 됐다. 그는 1919년 일신여학교 학생들이 만세 시위를 위해 태극기를 제작할 당시 기숙사 사감을 맡고 있었던 멘지스는 태극기 제작에 필요한 깃대를 제공했다. 멘지스는 만세 시위 이후 동료 교사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고, 증거 인멸을 위해 태극기를 소각한 일로 일제에 체포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1888년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태어난 데이지 호킹은 1916년부터 선교사로 부산에 파견되어 어린이를 위한 성경학교와 주일학교를 운영하다 1918년부터 일신여학교에서 근무했다. 호킹은 1919년 학생들에게 만세 시위를 권유하면서 함께 행진했고, 이 때문에 일제에 체포돼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9 10:31:46[파이낸셜뉴스] 제49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가 '오직 사랑으로 새로운 부흥'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이 대회는 전 세계 63개국에 교회 1163개를 개척한 순복음의 선교사 673명이 모이는 자리다. 이번 선교대회에도 북미와 일본, 유럽, 오세아니아,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서남아시아, 소련, 중국, 대만 등 총 11개 순복음총회에서 선교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고국을 찾은 선교사들을 향해 사랑 축복 감사 존경을 담은 박수로 환영했다.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인 이영훈 목사는 '절대 지상명령'을 주제로 한 설교를 통해 "예수님께서 승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말씀이 절대 지상명령인데 한마디로 하면 선교"라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복음의 열정이 식어지고 선교 사명자도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일어나 복음의 증인, 전도의 일꾼, 선교사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교대회는 선교사 입장식과 통성기도, 선교사 보고와 축사 및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특히 우수선교사 및 30년 근속상 시상식을 비롯해 선교대회 후원제자교회들에 감사패 증정식도 열렸다. 이번 세계선교대회는 오는 2일까지 영산수련원에서 선교사수련회로 진행되며,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선교사 자녀캠프'가 용인 대웅경영개발원 등지에서 열린다.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는 '선교사 자기관리'를 주제로 특강하며, 현대종교 탁지원 소장이 '선교지 이단 점검'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대회를 마무리하는 2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미스바기도회로 모일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6-01 15:32:42[파이낸셜뉴스] '30여년간 네팔·방글라데시 등에서 의료봉사를 한 강원희 선교사가 지난 26일 오후 4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세브란스(현 연세대) 의대 재학시절, 슈바이처 박사의 전기를 읽은 것이 계기가 돼 무의촌 의료봉사 활동에 적극 나섰다고 한다. 잘 되던 병원을 정리하고, 자녀들이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교사의 길로 들어섰다. 고 한경직 목사(1902∼2000) 의 권유로 1982년 네팔로 떠나 10년간 의료봉사를 했고,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그리고 국내에서 모두 30여년간 의료선교사로 봉사했다. 강 선교사는 지난 2011년 펴낸 자전 에세이 '히말라야 슈바이처'에서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 그렇게 섬기며 살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이 부르시는 장소가 한국일 수도 있고, 네팔일 수도 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실 자리가 어디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언제 어디서라도 하나님이 부르시면 그 부르심을 따를 뿐이다. 살아도 천국이고 부르시면 정말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과거 2011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선 자신의 피로 환자를 살린 사연을 전한 바 있다. "수술이 끝난 다음 환자가 쇼크에 빠졌는데 피가 준비가 안 돼 있었어요. 얼른 제 피를 뽑아서 맞춰 보니깐 환자와 맞아서 2병(400㏄)을 뽑아 줬죠." 이런 그를 현지인들은 '바제'(네팔말로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친할아버지처럼 따랐다고 한다. 그해 자전 에세이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를 냈고, 같은해 고인의 이야기를 담은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 '소명 3'(감독 신현원)이 개봉되면서, 그의 선행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그는 "대충 시간이나 때우려고 성의없이 진찰하면 오지의 환자들이라도 금세 알아챈다. 빈부나 귀천을 가리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고 누구에게나 최선을 다해 진료해야 한다. 가난하고 어려운 환자일수록 더 크게 감동받기 때문에 나는 더 정성을 기울였다."(영화 '소명' 中) 생전, 보령의료봉사상(1990년), 연세를 빛낸 동문상(2012), 아산상 의료봉사상(2012), 국민훈장 동백장(2014), 서재필 의학상(2021)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최화순씨와 사이에 1남1녀로 강근표 강은주씨가 있다. 사위 김철수, 며느리 이경혜씨.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9일 오전 7시, 장지 강원도 양양군 선영.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5-27 15:42:25[파이낸셜뉴스] 15일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재단에서 열린 제10회 슈페리어 대상 시상식의 영광은 사단법인 엘드림재단(교육부문)과 정순영 선교사(개인선교부문)에 돌아갔다. 슈페리어 재단은 슈페리어의 창업주인 김귀열 회장의 경영이념에 따라 공존공영에 이바지 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국내 의류업계의 선교재단으로는 최초이며 최대규모다. 슈페리어 재단은 한경직 목사의 선교와 봉사의 정신을 담아 2014년 5월에 설립됐다. 슈페리어 대상 시상식은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김귀열 슈페리어 재단 이사장은 "슈페리어 대상은 선교와 봉사와 교육과 애국 부문으로 나누어 시행하며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 단체들의 사업과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 가운데서 사랑과 섬김으로 봉사하는 이들의 노력과 하나님의 일꾼들을 시상하고 그 활동을 후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문은 사단법인 앨드림 재단이 수상했다. 앨드림 재단은 2010년 캄보다이 전문인 선교사로 파송 된 민성기 박사와 이찬해 교수가 설립한 엘드림 유치원과 프놈펜국제예술대학 발전을 위해 2013년 12월 설립된 비영리 법인이다. 법인 설립 이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포함한 엘드림 국제학교와 예술대학을 포함한 프놈펜예술대학교로 각각 발전했다. 민성기 엘드림 재단 이사장은 "한국의 크리스천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설립된 '프놈펜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어린이 날 전국사생대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캄보디아 총리실, 교육청년부 그리고 문화예술부와 협력해 멋진 캄보디아 리더십을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선교부문에서는 정순영 선교사가 수상했다. 정 순교사는 극빈한 지역이던 캄보디아에 호산나 학교를 통해 새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정 선교사는 "오늘의 감사와 영광을 23년 전 호산나 유치원을 함께 시작하고 지금까지 저의 오른팔이 되어준 우리 미토나 교감 선생님과 함께 하는 모든 선생님들, 한국의 모든 후원협력교회, 동역자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5-15 15:33:14[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스타뉴스는 주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 오창수 선교사와 통화를 통해 서세원씨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오 선교사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서세원씨가 사망한 것이 맞다”며 “직전 한인회장이었던 박현옥 회장님으로부터 ‘사망한 서세원씨와 같이 있다. 한국에 있는 식구들에게도 연락을 했다”고 서세원의 사망을 확인했다. 앞서 조세금융신문은 캄보디아에서 사업차 정착하고 있던 서세원이 이날 오후 1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서세원은 최근 재혼한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 김 모 씨와 캄보디아로 떠나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에서 사업가 겸 목회자로 활동 중인 서세원은 최근 캄보디아 내 미디어 사업을 포함, 3조 원에 달하는 부동산 건설 사업건을 따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서세원은 1981년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다.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에 휩싸였고, 이듬해 둘은 협의이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0 16:12:06[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캐나다 선교사들과 그 가족들을 납치한 아이티 범죄조직(갱단)이 석방 대가로 1700만 달러(약 200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따르면 현재 리스트 키텔 아이티 법무장관과 미국 연방수사국(FBI), 아이티 경찰이 납치범들과 접촉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서 '400마워조'라는 범죄 조직은 선교조직 미국인 16명과 캐나다인 1명을 납치했다. 이중에는 여성 6명과 어린이 5명이 포함됐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보안 소식통들을 인용해 선교사 일행들이 공항행 버스에서 납치돼 다른 목적지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매체에에 따르면 아이티는 지난 7월 조브넬 모이즈 전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치적 혼란이 더욱 심화하고 있으며 납치 사건이 발생한 곳을 포함한 포르토프랭스의 대부분은 갱단이 날뒤는 무법지대가 되고 있다. 키텔 장관은 "협상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0-19 23:01:17[파이낸셜뉴스] 아이티의 한 납치단체에 피랍됐던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무사 석방됐다. 부부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서 한 납치단체에 피랍됐던 선교사 부부가 10일 새벽 무사 석방됐다. 지난 6월 24일 피랍된 지 17일 만이다. 석방 후 검진 결과 부부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1일 항공편으로 아이티를 출발했으며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피랍 사건 해결을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건 인지 후 최종문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운영했다. 최종건 1차관은 피랍 직후 아이티 임시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사건 해결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외교부는 아이티 치안 악화를 우려해 재외국민들에게 신속한 출국을 권고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7일 아이티 대통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치안 악화 가능성을 매우 유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12 08: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