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은 30만 2500원, 대형마트는 40만 9510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대비 각각 6.7%, 7.2% 올랐다. 일부 품목은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과일류와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전체 차례상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과일류와 채소류는 각각 전년 대비 57.9%, 32.0% 상승했다. 두 품목은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품목은 배와 사과다. 부사 사과(3개) 가격은 지난해 1만5000원에서 올해 1만8000원으로 20.0% 급등했고, 배(3개) 가격은 1만3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두배가 됐다. 채소류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통시장에서 무 한 개 가격은 지난해 2000원에서 4000원, 배추는 한 포기 4000원에서 7000원으로 각각 100%, 75% 올랐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돼지고기·달걀 가격은 차이가 없고 제수용 닭고기(1.5㎏) 값이 12.5%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 과일류와 채소류 가격이 각각 작년보다 48.9%, 26.4% 올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평년보다 빠른 설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 품목이 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저장 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가격 변동이 잦은 채소류와 같은 품목은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발표 가격은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이 미반영된 가격이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설 민생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 5000톤 공급하고, 오렌지 등 수입과일 10종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기로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2 23:16:0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 설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1만원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 됐다고 밝혔다. 특히 10대 성수품 가격은 되레 3% 이상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명절 전까지 성수품 공급과 할인 지원을 통해 가격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성수품 가격동향 및 대책 추진상황' 브리핑에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9641원으로, 지난해(30만7528원)보다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지난 6일 실시한 조사 결과로, 정부 할인 지원과 각 유통사의 할인 판매 가격을 반영했다.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은 28만3233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33만6048원으로 지난해보다 1.1% 하락했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5.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설 명절을 앞두고 aT 등 6개 기관·단체에서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지만 각 기관·단체별로 조사 품목의 규격 및 비율, 조사 지역 및 장소, 정부 할인지원 반영 여부 등이 상이해 조사 결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T는 전국 23개 도시 전통시장 16곳, 대형유통업체 34곳 등 총 50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다른 기관·단체는 전국 7개 도시 25곳, 서울 7개 자치구 25곳, 서울 25개 자치구 90곳 등 한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aT는 농수산물 가격정보를 전국 단위로 매일 조사하는 기관으로 차례상 한 상 차림 28개 품목을 조사하는 반면, 다른 기관이나 단체는 4인 또는 6~7인 가족 기준으로 22~35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농식품부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과, 배, 소고기 등 농축산물 10개 성수품을 평시의 1.6배 수준으로 늘려 공급하고 있다. 박 정책관은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10대 설 성수품 평균 소비자가격(aT 조사)은 1년 전보다 3.1%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기상재해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사과(10개 기준) 2만5263원, 배(10개 기준) 3만1631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1.1%와 19.5% 높은 상황이지만 지난달 초보다는 사과는 4000원, 배는 2000원가량 하락했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큰 소고기(-2.7%), 돼지고기(-6.5%), 계란(-11.3%) 등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닭고기(-1.0%), 배추(3.7%), 밤(2.0%), 대추(0.1%) 등도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 전까지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정부 할인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 비축·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한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6배(19만4000t)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현재 계획 대비 107%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농축산물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원을 투입, 30% 할인 지원과 함께 설 연휴 1주일 전부터는 1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축산물도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농협경제지주 등과 협력해 오는 9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29개 업체, 1885개 매장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 중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07 11:18:48[파이낸셜뉴스] 민족대명절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물가로 설 차례상 비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는 시민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역대 최고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달 23일부터 나흘간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392원, 대형마트는 평균 35만4966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수산물류 평균 가격은 전통시장 2만1732원, 대형마트 3만436원으로 조사됐으며, 육류는 전통시장 11만8007원, 대형마트 14만8660원으로 나타났다. 또 채소류의 경우 전통시장 1만9679원, 대형마트 3만8771원, 과일류는 전통시장 7만7441원, 대형마트 8만914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소진공이 설 제수용품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를 실시한 이래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지난 5년간 전통시장의 설 차례상 평균 비용은 2019년 22만5242원에서 2020년 22만5680원, 2021년 25만1844원, 2022년 26만2645원, 지난해 27만656원으로 지속 증가해 올해 29만8000원대까지 치솟았다. 대형마트 설 차례상 평균 비용 역시 2019년 27만6542원에서 2020년 29만9669원, 2021년 32만265원, 2022년 34만1859원으로 지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32만9473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35만4996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때문에 설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는 시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요즘 과일 가격이 너무 비싸 사 먹기도 겁이 난다"며 "이번 설에는 차례상을 어떻게 차려야 하나 걱정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화성시에 거주하는 B씨도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장을 보기가 두렵다"며 "설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정부 물가안정 총력에도 걱정 여전 이에 따라 정부는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유지하며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 지원 정책 등을 밀착 관리해 16개 설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04 14:59:16[파이낸셜뉴스] 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392원, 대형마트는 평균 35만496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만6574원(15.9%)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류(49.2%), 수산물(28.6%), 육류(20.6%)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69.7%), 고사리(65.8%), 동태포(43.8%), 숙주(35.0%), 쇠고기(탕국용) (33.7%), 대추(3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현재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설 명절 기간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좋은 전통시장에서 차례 상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02 09:08:55[파이낸셜뉴스] 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평균 31만963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963원으로 난해(31만3004원)보다 0.7% 감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3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대형마트)에서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결과는 정부의 할인 지원과 대형유통업체의 자체 할인 판매가가 반영된 값이다 품목별로는 과일은 지난해 잦은 비와 병충해,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통시장 기준 사과(5개) 가격은 올해 1만6732원으로 전년(1만1766원)보다 42.2% 올랐다. 반면 소고기 가격은 지난해 설 성수기보다 떨어졌다. 소고기 양지와 우둔 가격(전통시장 기준)은 각각 지난해 설 성수기와 비교해 9.4%, 6.3% 하락했다. 계란(10개) 가격(전통시장 기준)은 2082원으로 전년보다 4.1% 하락했다. 흰떡(2kg)가격은 6205원(전통시장 기준)으로 전년보다 3.1% 줄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8835원으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대형 유통업체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1% 하락한 34만3090원으로 나타났다. 총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8.7% 저렴했다. 정부는 설을 맞아 농수축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톤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투입했다. 문인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이사는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24 14:27:25[파이낸셜뉴스] #. 매년 차례를 지내온 주부 권모씨(58)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을 앞두고도 걱정이 커졌다. 경기침체 등으로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과 떡 등의 오른 가격이 부담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 차림 메뉴를 줄이자니 말 그대로 '조상님 뵐 면목이 없어'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 특히 제사상에 과일류는 포도, 사과, 배 등 다양하게 올리는 편이다. 권씨는 "그나마 지방에 내려간 간 김에 원산지 근처에서 사과를 값싸게 많이 사와서 시름을 좀 덜었다"며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라 차례상도 예년보다는 조금 간소하게 차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 차례상 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설을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2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25만4500원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를 이용한다면 35만9740원이 필요해 전통시장 이용에 비해 41.4% 가량 높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1% 증가한 금액이다.품목별로 보면 생산량이 늘어난 채소류와 과일류 등 농산물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했고, 곶감과 대추도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내렸다. 나물류는 제철을 맞은 시금치는 가격이 내렸지만 해마다 생산량이 줄고 있는 고사리는 2년 연속 값이 뛰었다. 전체적으로는 생산량이 개선되며 작년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수산물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다수 품목의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지만 생육환경이 좋지 않은 다시마는 가격이 올랐다. 축산물은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사룟값이 오르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영향을 받아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닭고기는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매서워 확산에 따른 공급 상황에 맞춰 가격 추이가 달라질 전망이다. 또 밀, 옥수수, 콩 등의 주요 공급지가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급감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국제 곡물, 유류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편 정부는 설 민생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0만8000톤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도 역대 최대 규모로 약 3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이번 설 명절 연휴에도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1월 27일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해 설 선물 가액을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혜택 역시 지난 추석에 이어 설 연휴 기간 동안 제공할 예정이며,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은 연휴 기간 무료 개방된다. 이와 관련,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전쟁으로 영향을 받은 일부 품목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그렇지 않은 품목은 오히려 작년보다 값이 내렸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을 활용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1-12 16:25:0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에서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11% 늘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12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번 설 차례상 차림 평균 구매 비용이 26만534원으로 나타났다. 설을 앞두고 지난 9∼10일 이틀간 전주지역 전통시장, 백화점, 대형마트 등 24곳을 대상으로 23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23만3805원보다 11.4% 상승한 금액이다. 유통업계별로는 전통시장의 평균 구매 비용이 22만411원으로 가장 낮았고, 중·소형마트 22만6265원, 대형마트 23만8603원, 백화점 35만6857원 순이었다. 지난해 설 명절보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쌀, 배, 단감, 고사리, 동태포 등 20개였고 오른 품목은 사과, 밤, 닭고기, 계란 등 13개였다. 특히 식용유(37.7%), 북어포(24.5%), 닭고기(24%) 가격이 많이 뛰었고 참조기(-46%), 두부(-30.7%), 배추(-27.2%) 등은 하락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꾸준히 오르는 물가 때문에 설 명절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무겁다"며 "과일이나 축산물 등의 경우 원산지나 상품의 질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품질을 비교하거나 판매점별 할인행사를 확인한 후 구입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1-12 14:08:57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물, 육류, 가공식품 등 명절 성수품 가격이 대부분 크게 올랐다. 정부가 각종 설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설이 예년보다 이르고 육란류와 가공식품 등을 중심으로 이미 높은 가격상승 폭을 보이고 있어 체감 물가안정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설 차례상 비용 25만원 5.8%↑ 9일 한국물가협회는 5∼6일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과일류,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25만43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차례 비용(24만290원)보다 5.8%(1만4010원) 상승한 수치다. 특히 사과·조기 등 22개 품목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사과는 생산량 증가에도 고품질 물량이 반입되며 상품 5개 기준 8.5% 오른 1만5940원을 기록했다. 대추(400g)는 7880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4% 올랐다. 나물·채소류 가격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한파·폭설로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시금치(400g)는 지난해보다 40.5% 오른 3190원, 고사리(400g)는 지난해보다 6.5% 상승한 3440원에 판매됐다. 흙대파(1㎏)도 작년보다 25% 오른 2900원을 기록했다. 축산물 역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됐다. 쇠고기는 국거리용 양지(400g), 산적용(600g)이 각각 1만9750원, 2만763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9.2%, 6.8% 상승한 수치다. 수산물 중 조기(1마리)와 북어포(1마리)는 모두 532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8.8%, 1.9% 올랐다. 밀가루는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며 3㎏ 기준 작년보다 41.9% 오른 5490원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할인에 300억원 투입 정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성수품 할인한도를 최대 4만원까지 늘린다.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등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16대 설 성수품은 1월 20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만8000t을 공급한다. 우선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20~30%) 한도를 1인당 기존 할인행사별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통시장은 최대 4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성수품 위주로 유통업체 자체 10~40% 할인도 병행한다.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1인당 2만원 한도)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16대 성수품 할인율은 상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올라간다. 농·축협과 수협, 지자체, 우체국·공영홈쇼핑 등 생산자 단체나 지자체 등 규모로 이뤄지는 할인 행사도 있다. 품목에 따라 10~40% 할인율을 적용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1-09 18:32:36[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물, 육류, 가공식품 등 명절 성수품 가격이 대부분 크게 올랐다. 정부가 각종 설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설이 예년보다 이르고 육란류와 가공식품 등을 중심으로 이미 높은 가격상승 폭을 보이고 있어 체감 물가안정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설 차례상 비용 25만원 5.8%↑ 9일 한국물가협회는 5∼6일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과일류,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25만43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차례 비용(24만290원)보다 5.8%(1만4010원) 상승한 수치다. 특히 사과·조기 등 22개 품목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사과는 생산량 증가에도 고품질 물량이 반입되며 상품 5개 기준 8.5% 오른 1만5940원을 기록했다. 대추(400g)는 7880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4% 올랐다. 나물·채소류 가격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한파·폭설로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시금치(400g)는 지난해보다 40.5% 오른 3190원, 고사리(400g)는 지난해보다 6.5% 상승한 3440원에 판매됐다. 흙대파(1㎏)도 작년보다 25% 오른 2900원을 기록했다. 축산물 역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됐다. 쇠고기는 국거리용 양지(400g), 산적용(600g)이 각각 1만9750원, 2만763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9.2%, 6.8% 상승한 수치다. 생닭 세 마리(3㎏)는 2만2320원에 거래되며 1년 전보다 24.5% 올랐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등에 따른 공급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다. 계란도 특란 한 판 기준 작년 대비 6.4% 오른 7160원에 판매됐다. 수산물 중 조기(1마리)와 북어포(1마리)는 모두 532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8.8%, 1.9% 올랐다. 밀가루는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며 3kg 기준 작년보다 41.9% 오른 5490원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할인에 300억 투입 정부는 설 성수품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성수품 할인 한도를 최대 4만원까지 늘린다.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등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배추와 무, 사과, 소고기·돼지고기, 명태, 고등어 등 16대 설 성수품은 1월 20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만8000t을 공급한다. 우선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20~30%) 한도를 1인당 기존 할인행사별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통시장은 최대 4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성수품 위주로 유통업체 자체 10~40% 할인도 병행한다.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1인당 2만원 한도)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16대 성수품 할인율은 상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올라간다. 농·축협과 수협, 지자체, 우체국·공영홈쇼핑 등 생산자 단체나 지자체 등 규모로 이뤄지는 할인 행사도 있다. 품목에 따라 10~40% 할인율을 적용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1-09 14:42:07[파이낸셜뉴스]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통시장은 26만5552원, 대형유통업체(마트)의 경우 35만71888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19일) 기준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입할 경우 평균 26만5552원으로 집계됐다. 명절을 앞두고 구매수요가 증가하며 지난 11일 조사보다 0.4% 상승했다. 대형유통업체는 35만7188원으로,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명절 할인 등에 힘입어 전주 대비 1.7%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개 지역의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결과다. 품목 대부분이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나, 배추·무 등의 채소류와 쇠고기·계란은 정부 물량 방출에 힘입어 하락했다. 반면 시금치·고사리·도라지 등의 나물류는 수요가 증가하며 소폭 상승했다. 업태별로 비교하면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25.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라지·고사리 등의 나물류는 40% 이상, 쇠고기는 20% 이상 저렴했다. 반면 쌀은 대형유통업체가 전통시장에 비해 17% 이상 저렴했다. 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올해 성수품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성수품 수급 상황도 양호해 다음 주까지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오는 26일 한 차례 더 성수품 구입비용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전통 및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과 더불어 대형유통업체 및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선물세트 가격정보도 함께 제공 중이다. 관련 자료는 농산물유통정보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1-20 12:4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