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신속한 응급 처치로 의식을 잃은 저혈당 쇼크 환자를 살려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0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56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술 취한 사람이 계란을 떨어뜨리고 복도에서 자려고 한다"라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아파트 복도에 쓰러져있던 70대 노인 유성경찰서 진잠파출소 소속 박성인 경감과 한상훈 경위는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9층에서 외벽을 잡고 서 있는 노인 A씨(74)를 발견했다. A씨 신분증을 통해 주거지를 확인한 이들은 A씨를 보호자에게 인계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서 내리던 순간 A씨가 쓰러졌다. 박 경감과 한 경위가 응급조치를 실시하는 중 A씨를 찾아 단지 내를 뛰어다니던 보호자가 달려와 저혈당 환자라는 사실을 전했다. 낮 기온도 영하권으로 추웠던 이날 A씨는 계란 한 판 등을 사서 집에 돌아오던 중에 저혈당 쇼크로 의식이 희미해지면서 계란을 땅에 떨어뜨렸던 것으로 보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설탕물 먹이며 응급조치 경찰관들은 A씨를 집으로 옮기고 손이 불편한 아내 대신 A씨에게 설탕물을 조금씩 먹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은 "조금만 넘기세요. 뱉지 마시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살아야 한다"라며 직접 A씨에게 숟가락으로 설탕물을 먹이는 등 응급조치했다. 10여분 뒤 일부 의식이 돌아온 A씨는 구급차에서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건강을 회복한 A씨는 이후 자신을 도와준 경찰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성인 경감은 "출동 현장에서 급하게 응급조치해야 할 때는 혹시라도 나쁜 결과가 나올까 봐 걱정도 된다"라면서도 "당시 의식을 잃은 할아버지나 몸이 불편했던 할머니가 부모 같았고 남 일 같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5 19:22:41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부터 여름까지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을 정점으로 9월까지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이다. 6일 김선미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많은 비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우리 몸에 유해한 유독물질 및 미생물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성·독소형 질환인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중독이란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질환이다. 소장·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장염'이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했을 경우, 장염이라는 명칭과 식중독을 혼용해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이나 화학물질이 식중독의 원인이다. 그중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이자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인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에 의한 독소형과 세균 자체로 인한 감염형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식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식중독의 일차적인 치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과 전해질 불균형을 수액공급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식중독 환자는 탈수가 심하지 않다면 식사는 정상대로 하는 것이 좋다"며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에 비해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에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시중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 식중독에 걸렸을 경우 세균이나 독소가 전신에 영향을 미쳐서 전신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독소형 식중독은 독소가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않아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만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면 소화기 증상과 함께 전신 발열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일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 1차 치료는 수분 보충식중독에 걸려 장 점막이 손상되고 소화 흡수 기능이 감소한 상태에서는 곧바로 음식을 먹으면 소화 흡수 장애로 인해 설사가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일차적 치료로, 구토·설사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보다 흡수가 더 빠르므로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후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해야 한다. 설사가 심한 상태라도 장에서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혈변이나 발열이 심한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설사를 한다고 무조건 굶는 것은 좋지 않다"며 "위장에 위치한 장상피세포는 2~3일만 음식 공급을 하지 않으면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영양 공급이 적절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 설사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토나 설사가 심하다고 지사제나 항구토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며 "구토는 위장의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반응이고,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므로 약제를 잘못 사용하면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어린이·노약자 식중독 주의해야 보통의 면역력과 체력을 가진 사람은 식중독에 걸려도 자연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나 노약자는 식중독에 걸리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들은 식중독 이후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하고 미음·죽 등으로 대체하면서 근육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화불량과 복통의 반복으로 이어지며, 심지어 호흡기 감염질환 등 다른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령자는 식중독 이후 수액치료 등을 고려해야 하며, 처음 1~2끼만 미음·죽을 먹고 조금 회복됐을 때 일반식을 섭취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박 교수는 "나이 든 환자 중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을 우려해 식사량을 줄이거나, 한 끼를 가볍게 간식류로 섭취하는 경우를 최근 진료실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며 "체중과 체지방이 줄어들면 체력도 함께 저하돼 식중독에 걸렸을 때 빠른 회복이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60대 이후 고령자는 평상시 식사량을 일부러 지나치게 줄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식중독 예방법은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식재료는 신선한 것으로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를 피해서 보관해야 한다. 음식물을 조리·섭취할 때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손을 신경 써서 세척하며, 익힌 음식은 익히지 않은 음식과 분리해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상온에 두면 안되고 2시간 이내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날 것의 해산물(생선회, 굴, 조개류)은 조리 과정에 오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채소류는 꼼꼼히 세척한 후 2시간 이내 사용하거나 즉시 냉장보관 할 것을 권장한다. 김 교수는 "한번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봉지에 싼 후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서 사용하며, 음식을 조리하기 전이나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엌 내 모든 곳을 청결히 유지하고 조리대, 도마 칼, 행주의 청결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상가, 예식장, 수학여행 등 집단 급식에는 날 음식을 피해야 한다"며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06 18:10:35[파이낸셜뉴스]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김춘호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16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경북 구미 소재 한 숙박업소에서 모바일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물에 희석한 필로폰 약 0.1g을 주사기로 투약하고 B씨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약 0.05g을 투약했다. B씨는 같은달 23일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소금·설탕물을 주사했을 뿐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은 없다”며 “지난 3월 31일 소변검사와 모발검사 결과에서 필로폰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 범행 당일(2월 22일) 차량을 운전했는데 필로폰을 투약했다면 운전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받은 필로폰을 자세히 관찰하니 소금가루나 설탕가루가 아닌 필로폰이었다’며 진술한 내용이 구체적이고 명확하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A씨의 모발에서 메트암페타민이 검출된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모발감정에 따르면 A씨 모발에서는 메트암페타민이 검출됐다”며 “다만 그 양이 소량으로 메트암페타민 양성으로 판단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음성으로 감정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또 “머리카락의 성장속도는 일반적으로 1개월에 약 1㎝인데 A씨 모발 채취일은 지난해 3월 31일이고 A씨 모발의 최대길이는 3㎝”라며 “대략적으로 그가 2020년 12월 31일부터 지난해 3월 31일까지 3개월 사이에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2-22 17:09:27[파이낸셜뉴스]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구자광 판사는 지난달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추징금 40만원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16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경북 구미 소재 한 숙박업소에서 한 모바일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물에 희석한 필로폰 약 0.1g을 주사기로 투약하고, B씨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약 0.05g을 투약했다. B씨는 같은달 23일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소금·설탕물을 주사했을 뿐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은 없다”며 "지난 3월 31일 소변검사 및 모발검사 결과에서 필로폰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 범행 당일(2월 22일) 차량을 운전했는데 필로폰을 투약했다면 운전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받은 필로폰을 자세히 관찰하니 소금가루나 설탕가루가 아닌 필로폰이었다’며 진술한 내용이 구체적이고 명확하다”며 이 같이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A씨가 제출한 소변 검사 결과는 범행 일시로부터 1개월 이상 경과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A씨가 필로폰 투약 후 비아그라를 사오기 위해 운전한 점에 대해서는 “필로폰 투약 후 운전이 전혀 불가능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A씨는 동종 범죄전력이 다수 있고 집행 유예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1-11-03 10:27:08[파이낸셜뉴스] 영국 80대 남성이 자는 사이 끓는 설탕물을 뒤집어쓰고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그의 아내인 50대 영국 여성이다. 17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코리나 스미스(59·여)는 지난해 7월 14일 남편 마이클 베인(81)이 잠든 사이 뜨거운 설탕물을 부어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스미스는 자정 직후 정원에서 가져온 양동이에 주전자 2개 분량의 끓는 물을 붓고 여기에 설탕 7파운드(약 3㎏) 정도를 섞었다. 설탕이 들어가면 액체에 점성이 생겨 피부에 더욱 잘 달라붙는다는 게 현지 경찰 설명이다. 스미스는 이를 들고 침대에 누워 있는 남편의 팔과 몸에 뜨거운 설탕물을 끼얹었다. 그리곤 고통을 호소하는 남편을 방치한 채 집을 나왔다. 그는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이웃집으로 뛰어가 “내가 남편을 심하게 다치게 한 것 같다. 어쩌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피부가 벗겨진 채 극심한 고통에 몸무림치고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베인은 신체 3분의 1에 중증 화상을 입었고, 5주 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결국 스미스는 중상해에서 살인 혐의로 변경돼 기소됐다. 스미스는 범행 전날 남편과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법정에서 이를 확인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38년간의 결혼 생활이 비극으로 끝났다. 재판 과정에서 스미스는 남편에게 끓는 물을 부은 사실은 인정해지만 살해 의도는 부인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스미스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사건 담당 형사는 “스미스는 괴로워하는 남편을 두고 구급대를 부르는 대신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 이웃을 찾아가 시간을 낭비했다”고 꼬집었다. 스미스에 대한 법적 심판은 다음 달 9일 내려진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18 06:43:06서울의 한 카페에서 설탕물을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10단독(김병만 판사)은 폭행,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김모(5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 19일 오전 7시 35분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들어가 직원에게 설탕물을 요구했다. 직원이 이를 거절하자 김씨는 커피 제품 진열대를 바닥에 내던지고 상의를 벗어 던지며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매장바닥 타일에 흠집이 나는 등 진열대에 보관돼있던 커피 제품들 일부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김씨는 지난 10월 1일 사울 마포구 포장마차에서 주변 사람에게 담배를 달라고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피해자의 손목을 비튼 혐의로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지난해 4월 업무방해죄로 징역 4월을 선고받고 9월 12일 출소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김씨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동종 전력이 다수 있고 출소 후 일주일 만에 범행을 저지른 데다 피해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설탕물 #카페 #난동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5-23 10:08:27▲ `집밥 백선생` `집밥 백선생` 백종원 `집밥 백선생` 백종원이 `떡맛탕` 레시피를 공개했다. 19일 첫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는 백선생 백종원과 네 제자인 개그맨 김구라, 작곡가 윤상, 배우 박정철 손호준의 첫 만남이 방송됐다. 이날 백종원은 제자들을 위해 떡맛탕을 만들기로 결정, 설탕을 두 숟갈 넣으며 떡맛탕 소스를 만들었다. 이어 백종원은 "에이 한 숟갈 더"라고 말하며 달궈진 팬에 설탕 한 스푼을 추가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요리 노하우를 전수한 백종원은 끊임없는 설탕 사랑으로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백종원이 `집밥 백선생`에서도 고민 끝에 설탕 한 숟가락을 추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물과 설탕은 같은 양으로 넣어야 한다. 중요한 건 (물과 설탕을) 저어주면 안 된다. 굳어버린다"며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집밥 백선생'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만나 볼 수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5-20 13:10:20하정우 (사진=방송캡처) 하정우가 가장 힘들었던 먹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신년특집 새해 첫 게스트로 ‘충무로 대세 배우’ 하정우가 2년6개월 만에 다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정우는 실패한 먹방(먹는 방송)들에 대해 언급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호떡이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래 ‘황해’ 때는 편집된 장면이었는데 그 중에 호떡도 있었다. (호떡이) 겉과 속이 굉장히 다르다”며 호떡 안에 들어있는 설탕물에 대해 “용암인 줄 알았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그 안에 설탕물을 먹고 처음으로 NG를 냈다. 말이 안나오고 씹지를 못하겠더라”고 덧붙여 거듭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서 하정우는 고소공포증을 고백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6 07:01:50연말이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일정은 점심, 저녁 약속으로 빼곡하게 마련이다. 하루 저녁에 두차례, 심지어는 세차례 약속을 하기도 한다. 협력사 사장, 직원, 친구 등 해를 넘기기 전에 만나기로 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평소에도 바쁘지만 연말이면 몸이 2개라도 모자란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거기에다 송년회 자리에 빼놓 수 없는 것이 음주다. 직장내 송년회 풍토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임원이나 지인들과 함께 한해를 정리하는 술자리를 비켜갈 수는 없다. 건강관리에 대한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없다면 CEO 자리도 보장받을 수 없다. 그렇다고 음주 송년회를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CEO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건강을 지켜나가고 있다. 송년행사 참여가 많은 경제5단체들은 자사의 제품을 숙취해소제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 회장은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를,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은 CJ의 ‘컨디션’을, 무역협회 김재철 회장은 동원F&B의 ‘녹차’를 마신다. 주요 기업의 총수들은 대부분 꼭 필요한 때를 제외하고는 송년회 참석이나 음주를 자제하고 있다. LG 구본무 회장, SK 최태원 회장 등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나 지인들과 간단한 음주를 겸한 만찬을 가끔 갖지만 음주량은 그리 많지 않다. 구회장과 최회장의 주량은 각각 양주 2∼3잔, 소주 반병 정도. 음주량이 많지 않아 속풀이 또한 출근 전 집에서 해결하고 있다. 미국에 체류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은 와인을 소량씩 자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양사 김윤 회장은 소주, 맥주 등 주종을 가리지는 않지만 평소 와인을 즐겨한다. 속풀이는 거의 집에서 해결하며 올리고당을 물에 희석시켜 마시거나 설탕물을 마신다.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은 연말연시 젊은 사람 못지않은 강행군을 하고 있다. 상대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편안한 사람들과 송년회를 할 경우에는 소주 2병이나 양주 1병 정도는 마신다. 윤부회장은 저녁 약속시간 이전에 사우나를 찾아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며 피로를 푼다.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소주 1병 정도를 마신다. 매일 새벽 5시30분 정도에 기상해 집 근처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 등으로 운동을 하며 주말에는 산에 자주 오른다. 와인을 가볍게 마시는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담당 사장은 반신욕을 주로 즐기며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술을 거의 하지 않으며 한강공원 산책을 통해 건강을 관리한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상대에 따라 주종을 달리 마시며 소주의 경우 반병에서 한병가량을 마신다. 최사장은 특히 술자리에서 물을 많이 마셔 알코올 성분을 희석시키는 방법으로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평소에는 채식 위주의 절제된 식사와 간단한 맨손채조 등 부담없는 운동을 해 건강을 유지한다. LG전자 기술담당 최고책임자(CTO) 이희국 사장의 주량도 소주 1병 정도이며 출근 전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해 숙취를 해소한다. LG전자 박문화 사장은 술을 거의 하지 못하며 출근 전 조깅이나 러닝머신 등으로 아침운동을 해 건강을 관리한다. 교회 장로인 SK㈜ 신헌철 사장은 꼭 필요한 때가 아니면 술을 마시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경우 소주 1병 정도를 마신다. 더 마셔도 괜찮지만 자제한다는 것이 주위의 전언이다. 마라톤 마니아이기도 한 신사장은 요즘에도 매일 새벽 5㎞를 뛴다. / njsub@fnnews.com 노종섭 윤정남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2-16 13:57:10[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약사가 '건강을 위해 절대 복용하지 않는 비타민' 2가지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헬스조선이 미국 폭스 뉴스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약사 아미나 칸은 종합비타민과 비타민 젤리를 절대 복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종합비타민, 오히려 특정 영양소만 과도해질 수 있어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며 “오히려 종합비타민 복용으로 특정 영양소가 과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타민A, 비타민E 등 체외로 배출되지 않는 지용성 비타민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발·피부·손톱 건강을 동시에 해결해준다고 광고하는 영양제들 역시 실제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라며 "각 부위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양과 종류가 달라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면 손발톱 약화는 아연 결핍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피부 문제는 비타민 C나 콜라겐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 반면 탈모는 철분, 비오틴 또는 호르몬 이상과 연관될 수 있다"며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영양제는 각 영양소가 고정된 비율로 들어있어 개인마다 부족한 영양소를 정확히 채우기 어렵고 필요하지 않은 성분이 과잉 공급될 위험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별 결핍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영양소만 맞춤형으로 섭취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종합비타민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이 가장 많이 팔린 영양제 2위에 오른 바 있다. 미국 암 연구소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을 매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팀이 성인 39만124명을 20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매일 장기간 종합비타민을 복용해도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지 못했으며 오히려 종합비타민 복용군이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이 4% 더 높았다. 당 함량 높은 '비타민 젤리'..과도한 섭취 땐 비만 등 위험 칸은 "'비타민 젤리'도 먹지 않는다"라며 "편리하고 맛있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긴 해도 당 함량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비타민 젤리가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섭취해 일일 권장량을 초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경우 비타민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비타민 젤리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고과당 옥수수 시럽 등이 첨가돼 과다 섭취 시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된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체중 증가, 혈당 상승을 비롯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2022년 멀티비타민 제형별 구매 비중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젤리형 비타민 구매율이 2021년 대비 약 43% 성장했으며, 멀티비타민을 새롭게 구매하는 사람들 중 젤리형 비타민을 구매하는 비율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젤리형 비타민은 물과 함께 섭취할 필요가 없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멀티비타민 시장에서 젤리형 제품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맛, 식감, 목 넘김에 민감한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를 위한 멀티비타민을 선택할 때는 어린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일일 영양성분기준치를 고려해 비타민·미네랄 성분이 충분히 함유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4 1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