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성인 모델이 오토바이를 타다가 비둘기와 충돌 후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건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턴 출신의 온리팬스(OnlyFans_성인 플랫폼) 모델 메르세데스 발렌타인(25)은 비둘기와의 충돌로 인해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고 기억을 잃었다. 사고 이후 그는 신체적 회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지적 변화까지 겪으며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갈 때…날아든 비둘기 피하려다 충돌 사고어릴 때부터 오토바이를 좋아했던 메르세데스는 아버지와 함께 바이크를 타며 성장했다. 성인이 된 후 직접 바이크를 구입했다. 그에게 바이크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삶의 일부였다. 2024년 여름, 그에게 인생을 바꿔 놓을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전날, 그는 부모님의 60번째 생일과 은퇴를 축하하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면서, 오토바이를 탄 것이 결국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사고는 한적한 주택가 도로에서 발생했는데, 빠른 속도로 주행하던 그의 눈앞으로 가로등 위에 있던 비둘기가 갑자기 날아 내려왔다. 순간적으로 놀란 그는 비둘기를 피하려다가 균형을 잃고, 그대로 도로 변에 주차된 볼보 차량과 충돌했다. 강한 충격으로 인해 그는 260피트(약 79m) 공중으로 튕겨져 나갔다. 최초 충돌 지점에서 집 6채 간격 거리에 떨어졌다. 가족이 탄 차가 바로 뒤따라…심각한 부상과 두 차례 심정지 사고 당시 가족이 탄 차가 바로 뒤따르고 있었다. 어머니, 아버지, 언니 모두 의사였기에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가능했다. 가장 먼저 그의 아버지가 헬멧을 벗겼다. 일반적으로 심각한 사고 후 헬멧을 함부로 제거하면 추가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경우 헬멧이 기도를 막고 있어 질식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즉각적인 제거가 필요했다. 아버지는 출혈을 최대한 막으며 그의 의식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응급차가 2분 만에 도착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그는 한 차례 심정지를 겪었다. 또 병원에서도 다시 한 번 심폐소생술이 필요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그는 갈비뼈 4개, 코뼈, 두개골, 어깨, 골반 등이 골절됐다. 아울러 안와(눈 주위를 둘러싼 뼈)까지 심각하게 손상됐다. 무엇보다 골반이 산산조각나면서 신체의 균형과 움직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위가 손상됐다. 그는 선천적으로 엘러스-단로스 증후군(Ehlers-Danlos Syndrome, EDS)을 앓고 있었다. 콜라겐 생성에 문제가 생겨 관절이 과도하게 유연해지고, 피부가 쉽게 찢어지며, 혈관이 약해지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일반인보다 골절 위험이 더 컸다. 결국 부상의 정도도 심각할 수밖에 없었다. 의료진 "기억상실…완치되더라도 시력 손실 가능성" 수술은 장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그의 몸에는 여러 개의 금속 핀과 플레이트가 삽입됐다. 의료진은 "완치되더라도 시력 손실 가능성이 크고, 사지 마비가 올 위험도 높다"고 진단했다. 신체적 회복보다 더 큰 문제는 기억 상실이었다. 그는 깨어난 후 가족과 남자친구 마크(34)의 이름은 기억했지만, 사고를 포함해 한 달 전후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졌다. 병원에서 한 달간 회복한 후 퇴원했지만, 일상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혼란스러웠다. 그는 "체육관에서 누군가 인사를 해도 전혀 기억나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그냥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거라 생각했지만, 점점 제 기억이 영원히 사라졌다는 걸 받아들여야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간 감각 또한 완전히 흐려졌다. 요일과 날짜를 기억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남자친구가 매일 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지 않으면 일정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온리팬스 모델로서의 경력을 이어가려 했지만, 사고 이후 달라진 외모와 몸 상태로 인해 쉽지 않았다. 유전적 결함으로 콜라겐 생성 이상 발생하는 '엘러스-단로스 증후군' 엘러스-단로스 증후군(EDS)은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콜라겐 생성과 구조에 이상이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콜라겐은 피부, 인대, 관절, 혈관, 장기 등 다양한 신체 조직의 탄력과 강도를 유지하는 중요한 단백질이다. EDS 환자는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유연하다. 결국 쉽게 탈구되거나 손상되며, 피부가 매우 탄력이 좋고 잘 찢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현재로서는 완치 방법이 없으며, 증상 완화를 위한 물리치료, 통증 관리, 생활 습관 개선이 핵심적인 치료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7 05:31:2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20대 여성이 남편과 함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헬스케어 시설에서 일했지만 7일만에 해고된 소식을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의 한 고등학교의 영어교사인 브리안나 코페이지(28)는 낮에는 학교에서 성실히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남편과 함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고, 성인전용 웹사이트에 섹시한 사진을 올리는 등 이중생활을 했다. 한 학생이 코페이지의 사진을 성인 사이트에서 본 후 학교측에 알려지자, 학교는 지난 9월 휴직 조치를 취했고, 코페이지는 10월 사임했다. 이후 헬스클럽에서 커뮤니티 지원 전문가로 근무했지만 직장상사가 그녀의 성인 사이트 계정을 발견하고 "소셜 미디어 정책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해고했다. 코페이지는 "분명 채용되기 전에 과거의 모든 직업 경험과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는데도, 그들은 일자리를 제안했었다"라며 "왜 채용하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 디지털 배경 조사를 수행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나를 고용하기 전에 내 참고인에게 전화를 걸거나 구글에 나를 검색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했다"라며 "그들은 내가 그들의 소셜 미디어 정책을 위반했다고 주장하지만 어떻게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코페이지는 속옷만 입은 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싸우고 싶지 않다. 평화를 누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모두가 공격받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쯤이면 내가 두번째 직장에서도 해고되었다는 소식을 모두 들었을 것으로 안다”라며 “오전 9시에 출근해 5시까지 일하지 않으니 불안하다. 혹시 저를 채용 하고 싶은 분이 있으면 연락달라”고 했다. 코페이지는 이후 X에 올린 글에서 “나 자신을 조롱하는 것이 (부당하게 해고된 것에 대한) 대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코페이지는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이유에 대해 “학자금 대출금을 갚기위해 시작했다. 교사로서 연간 약 4만2000달러(5622만원)을 벌기 때문에 부업이 필요했다”라며 “성인 영상이나 에로틱한 작품으로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을 벌었다. 사이트 모델 가운데 상위 1%다”고 주장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2 13:56:36[파이낸셜뉴스] 한 성인화보 제작사 소속 모델들이 대표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해당 소속사 대표를 강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화보 모델 강인경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통해 성인화보 제작사 아트그라비아 대표 장모씨가 다수의 소속 모델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가해 왔다고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는 장씨를 경찰에 고소한 아트그라비아 소속 모델 장주·우요·시라도 함께 출연해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밝혔다. 장주는 "저는 오랜 기간 동안 아트그라비아 대표 장씨에게 상습적으로 강제추행, 유사강간, 강간 등의 범죄 피해를 당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장주는 장씨가 자신을 성추행하려 할 때마다 불쾌함을 드러내고 거부 의사를 표시했지만, 이같은 행동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또 장씨가 모델들을 가스라이팅하며 심리적인 지배 상태에서 성폭력을 가해 왔다고 주장했다. 장주에 따르면 장씨는 "네가 촬영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다", "너의 표정이나 눈빛이 좋지 않아 도움을 줄 뿐이다", "다른 모델들한테는 그러지 않는다.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다" 등의 말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했다. 다른 모델들도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우요는 “매번 이런 행위들을 당할 때마다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장 대표는 ‘네가 잘 될 것 같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러는 거다. 다른 모델들한테는 이런 행동 절대 안 한다. 네가 특별하니까 이러는 거다’라고 반복해 말했다”라고 했다. 또 “그동안 ‘나만 참고 버티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다가도 계약 기간을 생각하면 ‘그냥 죽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라며 “말하고 싶어도 돌아올 경제적 보복과 평소에도 자주 행하던 욕설과 고성들이 두려웠고, 제가 사는 집까지 찾아와 할 해코지가 두려워 말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시라 역시 "저 또한 오랜 기간 여러 차례 강간을 당했고, 제가 반항하자 억압했다"라며 "심지어는 핸드폰으로 동영상도 찍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피해자분들과 마찬가지로 장 대표는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라며 "동영상이 유출될까 두려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모델 활동을 지속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기에 참고 다 했다"라고 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장씨를 상습 강간, 상습 유사강간, 상습 강제추행, 불법 카메라 촬영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 외에도 아트그라비아에서 일했던 7명의 전현직 모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밝힌 상태다. 장주와 강인경은 피해자 중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해자들을 불러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대표 장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7 06:48:07[파이낸셜뉴스] 성인용 화보 등을 찍는 전속 모델들이 소속사 대표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A씨 등 성인용 화보 장르 모델 3명이 강간 등 혐의로 소속사 대표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 등은 고소장에서 2020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년간 22차례 B씨로부터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소장에 “B씨는 호텔이나 차량 등지에서 화보를 촬영한다는 명분으로 성폭행을 이어왔다”며 “모델들에게 지시를 어기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하는 등 강압적으로 범행했다”고 적시했다. 또 “B씨는 가요계로 치면 JYP의 박진영, YG의 양현석처럼 업계에서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주로 신입 모델을 상대로 용의주도한 그루밍과 가스라이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B씨가 운영하는 경기 부천 소재의 회사에는 성인 화보 등을 주로 촬영하는 모델들이 소속돼 있다. 이 중에는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A씨 등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파악한 뒤 B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고소가 들어온 단계로 곧 피해자 조사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도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5 10:15:21세계적인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인 아나이스 자노티(Anais Zanotti)와 아나 브라가(Ana Braga)가 해변에 떳다.이들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에서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며 한가로이 휴가를 즐겼다.<Splash News 사진제공>
2015-05-21 15:09:57밀라쿠니스 (사진=영화 ‘19곰 테드’ 스틸컷) 밀라쿠니스가 신인시절 소속사 간부로부터 성인잡지 모델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최근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밀라쿠니스는 “2008년 영화 ‘맥스 페인’을 홍보하다 소속사 간부로부터 성인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할 것을 강요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당시 소속사 간부급 인사들은 “성인잡지 촬영에 응하고 싶지 않으면 배우를 그만두라”고 협박했다고. 이에 밀라쿠니스는 “용기를 내서 ‘싫다’고 말한 것이 내 경력의 전환점이 됐다”라며 당시의 심경과 현재의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한편 밀라쿠니스는 에스콰이어로부터 2012년에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1 19:09:06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8슈퍼광고모델콘테스트(2018SUPER SPOKES MODEL CONTEST)` 선발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8-10-15 19:12:41카니발 기반 하이리무진 특장차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보가9이 새롭게 선보인 ‘보가9 클럽 로우’는 실내 공간 활용성과 고급 사양을 대폭 향상시킨 로우리무진 모델로, 5,171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출시됐다. 해당 차량은 카니발 프레스티지 모델을 기반으로 약 2주간의 특장 공정을 거쳐 완성되며, 가족 단위 고객과 의전용 차량을 찾는 수요자 모두를 겨냥했다. 이번 신형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좌석에 적용된 나파가죽 시트다. 1열부터 3열까지 고급 가죽 소재를 사용하고, 국내 유사 차량 중 가장 낮은 시트고를 구현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2열 시트에는 회전 기능이 탑재돼 탑승자 간 소통 편의성이 높아졌으며, 마사지 기능과 열선·통풍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공간 설계에서도 개선이 두드러진다. 3열 좌석은 기존 대비 약 15cm 뒤로 이동이 가능해져 장신 성인도 충분한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다. 좌석 간 간격은 장시간 이동 시 피로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최적화됐으며, 4열 좌석은 탈부착이 가능해 추가 인원 탑승 또는 화물 적재 공간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프리미엄 감성 구현을 위한 인테리어 구성도 눈에 띈다. 실내 바닥은 요트 전용 바닥재로 마감됐으며, 출입구 도어스커프에는 보가 브랜드 로고가 새겨졌다. 차량 관리 편의성을 고려해 연료탱크 입구 설계도 개선됐다. 첨단 편의 기능 역시 대폭 강화됐다. 2열과 3열에 장착된 터치스크린 컨트롤러를 통해 좌석 위치, 실내 온도, 도어 개폐 등을 조작할 수 있으며,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도어 개폐 및 공조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 보가9 관계자는 “보가9 클럽 로우는 좌석 간 균형 있는 편안함과 세밀한 공간 설계로 이동의 질을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특히 3열 좌석의 개선을 통해 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차량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보가9 클럽 로우에 대한 자세한 사양과 가격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전국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4-01 14:52:26[파이낸셜뉴스] 짠 음식을 많이 먹어서 건강에 좋을 게 없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짠 음식이 비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짠 음식과 비만·복부비만 연관성 발견 27일(현지시간) 유럽 비만 연구 협회(EASO)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 보건복지연구소(FIHW) 애니카 산탈라티 박사팀이 남녀 5000여명의 식단 섭취 나트륨양 및 소변 나트륨 수치와 일반·복부 비만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핀란드 성인 대상의 '국가 건강 연구'(National FinHealth 2017 Study) 데이터를 이용해 남성 2222명과 여성 2792명의 식단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 소변 나트륨 농도, 일반 및 복부 비만 간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음식을 통해 소금(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일반 비만 및 복부 비만이 될 위험이 3~6배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량과 소변 나트륨 농도에 따라 상위 25%부터 하위 25%까지 남녀 각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나이와 생활습관 등 변수의 영향을 보정한 통계 모델로 나트륨과 비만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중 나트륨 섭취량(중앙값)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하루 5g 이하)보다 적은 그룹은 여성 하위 25% 그룹뿐이었고, 남성과 여성을 합친 경우 상위 25% 그룹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위 25% 그룹보다 2.3배 많았다. 분석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많거나 소변 나트륨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일반 비만과 복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비만은 키의 제곱(㎡)으로 몸무게(㎏)를 나눈 체질량지수(BMI)로 측정하며, WHO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복부 비만은 복부 및 내부 장기에 지방이 축적돼 허리둘레가 정상보다 커진 상태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성, 나트륨 섭취 상위 25%의 비만위험 4.3배 또한 여성의 경우 나트륨 섭취량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일반 비만 위험이 4.3배, 복부 비만 위험이 3.4배 더 높았다. 또 소변 나트륨 농도 상위 25%는 하위 25%보다 비만 위험이 4.8배 더 높았다. 남성은 소변 나트륨 농도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보다 일반 비만 위험이 6배, 복부 비만 위험이 4.7배나 높았다. 단, 나트륨 섭취량에서 비만 위험 증가 패턴은 여성과 비슷했으나 그룹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와 비만 간 연관성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의 중요성을 설명한 뒤, 메커니즘이나 성별 차이 등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지점을 짚었다. 또한 향후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 체성분 변화, 포만감 조절 등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심층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31 11:08:41[파이낸셜뉴스] 24시간 내 10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기 위해 남자들을 모집하고, 이를 위해 현재 훈련 중이라고 밝힌 영국의 성인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콘텐츠 제작자 릴리 필립스가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릴리는 과거 단 하루 만에 101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 한 영상에서 24시간도 채 되지 않는 몇 시간 안에 5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밝혔다. 영상 내용이 너무 노골적이라 여러 매체에서 다루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미국 스프링브레이크(봄방학, 보통 일주일) 시즌 직후 공개된 것으로, 릴리는 미국 성인 배우 위스콘신 티프(본명 티파니 굿타임)와 함께 등장했다. 전업주부 출신인 티프는 현재 온리팬스를 통해 수익을 올리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18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촬영 당일 릴리는 "오늘은 정말 큰 촬영이 있는 날"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는 메이크업을 마친 뒤 "많은 남자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침대를 배경으로 티프와 장난을 주고받는 모습, 줄을 서 있는 남성 참가자들, 긴장한 모습 등이 영상에 담겼다. 촬영 후 릴리는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좋은 영상이 완성됐다"고 밝혔으며, 티프에게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설명했다. 다수 누리꾼 "역겹다", "실망스럽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다. 대부분의 댓글은 릴리의 행동에 대해 "역겹다", "미쳤다", "실망스럽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극단적인 성적 도전을 예고하며 팬들과 대중의 이목을 끈 릴리는 기존 세계 기록(성인 배우 리사 스파크스의 919명)을 넘어선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세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릴리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게 하나의 직업이라는 걸 자주 잊는 것 같다. 난 내 일이 정말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위생과 건강 관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그의 영상에 대해 "건강학적으로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감염병 확산 가능성도 높다"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성인영화계 전설로 불리는 전직 포르노 배우 재스민 세인트 클레어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재스민은 과거 성인 영화 'The World's Biggest Gg Bang II'에서 단 하루 만에 3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바 있다.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라 심각한 건강 위험" 재스민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릴리에게 "이런 도전에는 정기적인 성병(STD) 검사와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요즘 업계에서는 정말 이름조차 생소한 성병들이 돌고 있고, 나도 들으면 깜짝 놀랄 정도"라며, "이런 도전은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라 심각한 건강 위험을 동반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릴리는 이전에도 "나와 성관계할 남자 1000명을 모집한다"며 여성들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보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영국 더비셔 출신인 릴리는 17세까지 연애를 해본 적이 없었으며, 성관계도 18세 생일 직전에 처음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19세에 온리팬스를 시작했고, 현재는 월 수익만으로도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8명의 전담 여성 직원을 두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철저한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재스민은 "많은 온리팬스 출연자들이 성병을 반복적으로 앓고 있지만, 그에 대한 정보나 교육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조언처럼, 성인 콘텐츠 창작자들이 의료적인 안전장치 없이 신체를 소모하는 콘텐츠를 반복한다면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중보건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불특정 성 파트너와 성관계…성병 전파 주요 경로 단기간 내 다수의 불특정 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갖는 행위는 성병 전파의 주요 경로로 꼽힌다.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반복적인 접촉과 점막 자극은 헤르페스, HPV, 임질, 클라미디아, HIV 등 다양한 감염병의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 또 여성의 생식기는 해부학적으로 점막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구조적으로 감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성행위는 생식기 상처, 염증, 면역 저하 등 2차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0 10: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