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세뱃돈 적정금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명절 문화로 자리 잡은 세뱃돈이지만 자칫 과도할 경우 증여세를 물어야 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1월 EBS가 교육 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을 통해 초등학생과 어른 1138명을 대상으로 적정한 세뱃돈에 대해 온라인 설문을 벌인 결과 어른은 1만원이라는 답이 가장 많은 데 비해 초등학생은 5만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답했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어른 응답자 중 43.0%는 1만원을 택했으며 3만원(20.0%), 2만원(14.5%), 5만원(11.7%), 5000원(3.5%) 순이었다. 어른은 절반가량이 1만원을 택했지만, 초등학생은 1위부터 4위까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5만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답한 초등학생이 2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만원(20.1%), 1만원(19.5%), 2만원(18.0%)이 뒤를 이었다. 10만원은 어른 응답자 중 1.1%, 초등학생 응답자의 6.6%가 택했다. 응답자가 답한 세뱃돈 평균 금액은 어른은 2만 2000원, 초등학생은 3만 8000원으로 1만 6000원 차이가 났다. 2년전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에게는 1만원,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5만원이 가장 적당한 세뱃돈 금액이라고 답했다. 한편, 세뱃돈은 재산을 무상으로 주는 증여에 해당된다. 띠라서 원칙적으로는 과세 대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세금을 낼 정도로 많은 세뱃돈을 주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지나치게 과도할 경우엔 증여세를 물어야 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10년간 미성년자는 2000만원, 성년은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공제되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친인척으로부터 증여를 받아도 10년간 500만원을 넘지않는다면 세금을 안내도 된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1-02-09 19:12:25중국의 대표적 IT기업 텐센트 회장이 5만명이나 되는 전 직원에게 직접 홍바오(红包·세뱃돈이 담긴 붉은 봉투)를 나눠줬다. 마 회장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이같은 이벤트를 벌인다고 한다. 직원이 5만명이 넘는 탓에 회장이 주는 홍바오를 직접 받기 위해 하루 전부터 줄을 서야 한다. 이에 직원들이 길거리에서 날밤을 새우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새벽부터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텐센트 신사옥 건물 앞에는 직원들이 긴 줄을 서는 기이한 풍경이 펼쳐졌다.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200위안(약 3만3100원)의 홍바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온라인으로 홍바오를 받을 수 있다. 텐센트는 중국의 대표적 IT기업답게 본사에서 홍바오를 받을 수 없는 직원들에게는 온라인으로 홍바오를 보낸다. 그러나 일반 직원이 회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따라서 대부분 직원이 회장에게 직접 홍바오를 받은 것을 선호한다고. 올해 첫 번째로 홍바오를 받은 직원 양모씨는 전날 밤 8시에 회사에 와 12시간 이상을 기다린 끝에 마회장에게서 직접 홍바오를 받았다. 그는 “홍바오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화텅 회장과 악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줄을 서 기다렸다”며 “새해에는 복을 더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얼마나 많은 자금이 홍바오로 지출하는 지는 직접 밝히지 않았다. #중국 #세뱃돈 #회장님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2-13 14:01:47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장인들은 어느 정도의 세뱃돈을 적절한 수준으로 생갹하고 있는지에도 괸심이 쏠린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549명을 대상으로 '설날 세뱃돈'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뱃돈을 받는 조카 및 지인의 연령이 높을수록 더 많은 세뱃돈을 생각하는 것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는 1~3만원을 꼽은 응답이 74.5%로 가장 많았고, 5000원 이하를 적은 응답자 그룹이 14.9%로 뒤를 이었다. 중·고등학생 연령의 청소년에게 세뱃돈을 줄 때도 1~3만원(55.5%)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할 때보다 약 20%P 가량이 적었다. 특히 4~9만원 사이를 꼽은 응답자가 34.7%로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 세뱃돈은 이보다 확연히 금액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4~9만원 사이를 꼽는 응답이 41.0%로 가장 많았고 10만원을 꼽은 응답도 27.1%로 나타났다. 한편 세뱃돈은 재산을 무상으로 주는 증여에 해당돼 원칙적으로는 과세 대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증여세를 낼 정도로 많은 세뱃돈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증여세법에 따르면 10년간 미성년자는 2000만 원, 성년은 5000만 원까지 증여세가 공제되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된다. 친인척으로부터 증여를 받아도 10년간 500만 원을 넘지않는다면 세금을 안내도 된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6-02-02 09:16:40직장인들이 설날 세뱃돈으로 평균 20만원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비주얼다이브와 함께 직장인 728명을 대상으로 '설날 세뱃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이 평균 20만1456원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결혼 유무별로 살펴보면 기혼 직장인이 미혼 직장인보다 세뱃돈 지출 금액이 약 8만원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돈의 지출 규모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들이 전체 46.2%로 가장 많았고, 44.4%는 '세뱃돈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세뱃돈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9.5%에 그쳤다. 세뱃돈 지출 규모를 줄이는 이유로는 '세뱃돈 외에도 지출할 돈이 많아서'가 38.4%로 가장 높았고, 근소한 차이로 '먹고 살기 빠듯해서'가 36.8%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세뱃돈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아서'가 11.5%, '세뱃돈을 줘야 할 대상이 늘어 부담이 커져서'가 7.7%, '세뱃돈을 줘도 고마워하지 않아서'가 5%로 나타났다. 적정한 세뱃돈 금액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대상으로는 '5만원이 적당하다'는 답변이 38.6%로 가장 많았고, 중·고등학생에게는 '3만원이 적당하다'는 답변이 전체 32.6%로 가장 높았다.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들에게 주는 세뱃돈 적정금액으로는 '1만원이 적당하다'가 59.5%로 가장 많았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5-02-09 09:54:20[파이낸셜뉴스] 경기 침체, 고물가 등으로 세뱃돈을 주고 받는 문화에 대한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의 시사 폴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3892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얼마가 적정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2%(1668명)가 ‘서로 부담인 만큼 안 주고 안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42%(1653명)는 ‘5만원’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10만원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10%, ‘치솟는 물가를 감안하면 10만원 이상은 해야 된다’는 의견은 2%로 나타났다. 특히 ‘세뱃돈 안 주고 안 받기’에 대한 응답은 42%를 기록, 전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주목된다.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43%를 기록한 ‘5만원 적정’ 의견에 이어 29%의 응답자가 ‘세뱃돈 안 주고 안 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명절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 흐름과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설문 관련 댓글에서는 ‘안 주고 안 받기는 그렇고 5만원은 부담스럽고, 3만원권이 나오면 좋겠다’, 고민하지 말고 부담이 안되는 선에서 형편에 맞게 주자’는’ 등 지갑형편이나 물가 등을 감안해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주자라는 의견들도 상당수였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지난해 대비 '안 주고 안 받기' 선호 비율이 크게 증가한 이번 설문결과는 세뱃돈 문화에 대한 대중의 커다란 인식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싱글족이나 딩크족 인구의 증가나 다양한 경제적 고려사항들이 고유한 명절 문화의 가치와 개인의 실용적 선택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30 09:13:54[파이낸셜뉴스] 시누이에게 중학생이 된 시조카의 어린이날 선물을 챙겨달라는 요구를 받은 올케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시조카 챙기라는 시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백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시댁에 시조카는 중학생 한 명인데 결혼하자마자 시누이에게 들은 첫 소리가 본인 자녀(시조카) 생일, 어린이날, 명절 용돈, 크리스마스는 다 챙겨야 한다는 말이었다"라며 "챙기는 게 당연한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는데 강요처럼 들린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A씨는 "처음부터 챙겨야 한다는 말이 강요처럼 들리니 오히려 챙겨 주려던 것도 거부감이 들어서 싫다"라며 "조카 챙기는 건 명절 세뱃돈만 챙겨주려 한다"라고 썼다. 이어 "대놓고 챙겨 줘야 한다는 주입에 반감이 든다"라며 "며칠 후 첫 어린이날이라 뭐 사 달라거나 챙기게끔 연락 올 텐데 혹시 유용한 내공 있는 대처법 아시는 분들은 공유 바란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에는 2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중학생이 무슨 어린이날이냐. 그거 다 챙겨줘 봤자 돌아오는 거 하나도 없다", "예의 상 명절만 챙겨라. 아니면 그냥 무시하는 게 답이다", "남편 개인 용돈으로 하라고 해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02 22:10:41설 연휴를 앞둔 지난 20일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을 찾으러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A씨(85)는 가만히 서서 눈만 깜빡거렸다. 은행이 문을 열지도 않은 오전 9시20분임에도 길게 늘어선 줄 때문이다. "(신권을) 못 찾을까봐 불안해서 일부러 빨리 나왔거든요." A씨는 억울하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분명히 내가 1등일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이래..." 그러자 송금 업무를 보러 온 B씨(72세)도 "이럴 것 같아서 지난 주에 미리 신권을 찾아놨다"며 "그때도 1시간가량 기다렸는데 지금은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자동이체를 하러 왔다는 C씨는 "대기시간이 30분 넘어가면 그 다음부턴 너무 힘들다"면서 "너무 길어질 것 같으면 그냥 갔다가 다음 날 새벽에 다시 (은행에) 온 적도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0분 후 셔터가 올라가고 번호표 기계 옆에 있는 종이 한 장에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신권 교환은 종료되었습니다" 그 뒤에는 금소법 시행 및 인근점포 통폐합 등으로 인해 30명의 고객이 몰릴 경우 대기시간이 2시간 소요될 수 있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2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였으나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난 2021년 7월 12일부터 영업 시작시간이 30분 늦어지고 마감시간은 30분 당겨졌다. 거리두기 해제 후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라는 여론이 거세졌다.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까지 나서 영업시간 정상화를 압박하고 있지만 논의를 위해 출범한 금융노사 TF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설 명절과 같이 자금 수요가 많을 때는 시민들의 불편이 더 크다. 시중은행에 풀린 신권 수도 줄었는데 은행 영업시간마저 줄어 신권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서울시 종로구에 거주하는 탁영훈씨(69)는 "적어도 오후 4시까지는 영업을 해야 자식들 세뱃돈 줄 신권을 찾으러 여유롭게 올 수 있지 않겠냐"며 "신권 수량이 얼마 되지 않을까봐 마음을 졸였는데 오후 3시 반에 은행이 문을 닫는다고까지 하니 시간 맞춰 돈 찾으러 오기 가 너무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장인석씨(53)는 "아예 은행도 편의점처럼 밤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되레 운영시간을 단축시켜 버리니 시간이 너무 촉박해졌다"면서 "제가 비서 일을 하고 있는데 회장님 손주들 세뱃돈으로 신권 찾아가는 길이라 바쁘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C씨(73)는 "은행이 정말 고객을 생각한다면 금리 인상으로 마진 남길 생각만 하지 말고 영업시간을 돌려 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관악농협 낙성대지점 앞에서 만난 D씨(83)는 이날 오후 3시 35분경 닫힌 은행 문 앞에서 "은행 마감시간 맞춰 온다고 왔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바쁜 일만 마치고 최대한 온 건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문 앞에 있는 '신권 배분 종료' 안내 문구를 보더니 "이제는 은행시간 때문에 소비자들이 일정도 미뤄야 하나 봐요"라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한, 신권 교환을 비롯한 일상적인 금융 수요는 계속 생긴다"며 "은행 영업시간 단축은 이런 수요를 억제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은행 측도 이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처럼 수요에 맞는 접근성 개선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에 대한 접근 장벽을 완화하는 첫 시도가 바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박신영 기자
2023-01-24 18:59:37[파이낸셜뉴스] 부모님께 명절 용돈의 적정 수준은 평균 30만원선으로 조사됐다. 21일 한화생명이 임직원 2096명을 대상으로.설 명절을 앞두고 '설날 및 세뱃돈'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를 드릴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30만원'이 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고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으로 나타났다.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2.1%였다. '올해(2023년) 세뱃돈 적정금액'은 초등학생 이하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10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화생명은 10년 전인 2013년 1월에도 임직원 905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적정금액' 설문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이 당시는 초등학생 이하 1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5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자녀의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이 있나' 라는 질문에 '있다' 답변이 51.9%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자녀의 세뱃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있다'라고 답변한 응답자 중 남성(44.1%)이 여성(35.0%) 보다 9.1%나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비중은 남성(41.4%)보다 여성(58.6%)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빠가 엄마보다 자녀들의 세뱃돈을 사용한 경험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있다면, 현재까지 얼마나 사용했나?'라는 질문에는 30% 미만(46.4%), 30%~50% 미만(19.3%), 50%~70%(13.2%) 등으로 조사됐고, 100%라고 답변한 비중도 13.5%에 달했다. '자녀 세뱃돈의 사용처는 주로 어디였나?'라는 항목에는 생활비(39.2%), 자녀 선물(32.1%), 그냥 가진다(12.7%), 외식비(5.9%) 등으로 나타났으며, 저축 및 투자는 1.2%에 불과했다. 이외 기타 답변으로는 대출상환, 주택구입, 다시 세뱃돈으로 지출 등이 있었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계획'에 대한 질문에가족 모임 및 방문(57.0%)등의 답변이 제일 많았다. 하지만 집콕(무계획)이라는 답변도 28.0%에 달해 코로나 엔데믹이라 해도 별다른 계획 없이 집에서 보내려는 응답자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내여행(9.5%), 해외여행(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3-01-21 09:51:18[파이낸셜뉴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0일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을 찾으러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A씨(85)는 가만히 서서 눈만 깜빡거렸다. 은행이 문을 열지도 않은 오전 9시20분임에도 길게 늘어선 줄 때문이다. "(신권을) 못 찾을까봐 불안해서 일부러 빨리 나왔거든요." A씨는 억울하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분명히 내가 1등일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이래..." 그러자 송금 업무를 보러 온 B씨(72세)도 "이럴 것 같아서 지난 주에 미리 신권을 찾아놨다"며 "그때도 1시간가량 기다렸는데 지금은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자동이체를 하러 왔다는 C씨는 "대기시간이 30분 넘어가면 그 다음부턴 너무 힘들다"면서 "너무 길어질 것 같으면 그냥 갔다가 다음 날 새벽에 다시 (은행에) 온 적도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0분 후 셔터가 올라가고 번호표 기계 옆에 있는 종이 한 장에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신권 교환은 종료되었습니다" 그 뒤에는 금소법 시행 및 인근점포 통폐합 등으로 인해 30명의 고객이 몰릴 경우 대기시간이 2시간 소요될 수 있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2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였으나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난 2021년 7월 12일부터 영업 시작시간이 30분 늦어지고 마감시간은 30분 당겨졌다. 거리두기 해제 후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라는 여론이 거세졌다.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까지 나서 영업시간 정상화를 압박하고 있지만 논의를 위해 출범한 금융노사 TF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설 명절과 같이 자금 수요가 많을 때는 시민들의 불편이 더 크다. 시중은행에 풀린 신권 수도 줄었는데 은행 영업시간마저 줄어 신권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서울시 종로구에 거주하는 탁영훈씨(69)는 "적어도 오후 4시까지는 영업을 해야 자식들 세뱃돈 줄 신권을 찾으러 여유롭게 올 수 있지 않겠냐"며 "신권 수량이 얼마 되지 않을까봐 마음을 졸였는데 오후 3시 반에 은행이 문을 닫는다고까지 하니 시간 맞춰 돈 찾으러 오기 가 너무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장인석씨(53)는 "아예 은행도 편의점처럼 밤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되레 운영시간을 단축시켜 버리니 시간이 너무 촉박해졌다"면서 "제가 비서 일을 하고 있는데 회장님 손주들 세뱃돈으로 신권 찾아가는 길이라 바쁘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C씨(73)는 "은행이 정말 고객을 생각한다면 금리 인상으로 마진 남길 생각만 하지 말고 영업시간을 돌려 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관악농협 낙성대지점 앞에서 만난 D씨(83)는 이날 오후 3시 35분경 닫힌 은행 문 앞에서 "은행 마감시간 맞춰 온다고 왔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바쁜 일만 마치고 최대한 온 건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문 앞에 있는 '신권 배분 종료' 안내 문구를 보더니 "이제는 은행시간 때문에 소비자들이 일정도 미뤄야 하나 봐요"라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한, 신권 교환을 비롯한 일상적인 금융 수요는 계속 생긴다"며 "은행 영업시간 단축은 이런 수요를 억제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은행 측도 이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처럼 수요에 맞는 접근성 개선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에 대한 접근 장벽을 완화하는 첫 시도가 바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박신영 기자
2023-01-20 16:28:11[파이낸셜뉴스] "설날, 부모님 용돈은 얼마 드릴까, 조카들 세뱃돈은 얼마나 줘야 하지?" 한화생명은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자사 및 계열사 임직원 2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설문 결과를 보면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를 드릴 예정이냐'는 질문에 1위는 36.2%가 선택한 30만원이었다. 이어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이었다.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2.1% 있었다. 세뱃돈 적정 금액에 대해서는 초등학생 이하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10만원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세뱃돈을 직접 관리하는 연령은 중학생부터라는 답변이 37.0%로 최다였고 초등학생부터(34.6%)가 유사하게 높았다. '자녀의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 있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변한 경우는 51.9%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자녀의 세뱃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남성(44.1%)이 여성(35.0%) 보다 9.1%나 높았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비중은 남성(41.4%)보다 여성(58.6%)이 많았다는 점에서 아빠가 엄마보다 자녀들의 세뱃돈을 사용한 경험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자녀 세뱃돈의 사용처를 두고는 생활비(39.2%), 자녀 선물(32.1%), 그냥 가진다(12.7%), 외식비(5.9%) 순으로 답했다. 세뱃돈 관리 시 선호하는 금융상품을 묻는 말에는 예·적금(72.3%)을 답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14.7%), 보험(5.8%), 간접투자(5.7%) 등으로 보험 상품에 대한 선호가 낮았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계획에 대한 질문의 답은 가족 모임 및 방문이 57.0%였고,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도 28.0%나 됐다. 이외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이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9.5%, 3.8%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0 10: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