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은 세운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서 지역 상인 174명 중 172명이 상생협약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시정비사업 역사상 최초로 세입자 100% 자발적 이주 합의를 목전에 둔 셈이다. 이와 관련 이지스자산운용은 2024년 말 중구청 주도로 세운5구역피에프브이(이지스자산운용), 산림동 상공인회와 체결한 3자간 상생협약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중 최초로 지자체와 시행사, 세입자가 함께 강제 명도 및 퇴거 방지를 통해 이주와 건축물 철거로 야기될 수 있는 인권 침해 및 사회적 갈등을 사전에 최소화하기 위한 협약이다.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 7672㎡ 부지에 지상 37층 규모의 업무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로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전략’에 따라 녹지 면적을 확대한 친환경적 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세입자의 상생협약 합의가 100%를 목전에 둔 것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노력과 상호존중의 결과”라며 “남은 2명의 상인들과도 원만한 협의를 통해 100%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상생협약은 재개발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중구청의 선제적인 노력과 세입자의 협조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지자체와 개발사업자, 세입자 간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8 09:21:41[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피제이호텔에서 중구청, 산림동 상공인회와 함께 세운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중 최초로 지자체와 시행사, 세입자가 함께 강제 명도 및 퇴거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이다. 이주와 건축물 철거로 야기될 수 있는 인권 침해 및 사회적 갈등을 사전에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협약식에는 중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들과 이지스자산운용 임직원, 산림동 상공인회 대표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상 37층 규모의 업무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시행자는 세운5구역피에프브이로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로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전략'에 따라 녹지 면적을 확대한 친환경적 개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사업시행자의 충분한 협의기간 보장 및 세입자의 성실 협의, 관련 법령에 따른 영업 손실 및 권리금 보상과 감정평가 결과 존중, 중구청의 대체 영업장소 물색 지원, 3자 협의체 구성을 통한 강제 명도 및 퇴거 방지 등이 골자다. 협약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고 세입자 고충 청취와 함께 해결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상생협약은 재개발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중구청의 선제적인 노력과 세입자의 협조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이번 상생협약은 지자체와 개발사업자, 세입자 간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11 13:03:31[파이낸셜뉴스]서울 중구 입정동 일대의 세운 재정비촉진구역 3곳에 대한 용적률을 높여 최고 41층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된다. 1층은 건폐율을 줄여 개방형녹지를 도입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18일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해 ‘세운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해당 구역은 기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중소규모 개발로 추진 중에 있었으나,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구역을 통합 확대해 개방형녹지를 도입하는 것으로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재정비촉진계획 주요 내용은 낙후된 지역을 고밀·복합개발해 지상의 풍부한 녹지와 어우러진 대규모 업무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당 구역의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도심 기능을 높였다.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축소해 지상부 개방형녹지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3-2·3구역은 용적률 1525% 이하, 높이 193m 이하, 3-8·9·10구역은 용적률 1555% 이하, 높이 203m 이하, 6-3-3구역은 용적률 1429% 이하, 높이 166m 이하로 결정했다. 해당 구역 전체에 확보되는 녹지 규모는 약 1만㎡에 달한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을지로 일대에 지상 32층~41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된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업무시설 도입과 벤처기업집적시설 등을 조성해 을지로의 중심 업무기능이 확장되고, 다양한 신산업·신기술의 소통과 지식 교류 공간을 마련해 도심 경제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0-18 08:59:08[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 신혼부부를 위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등 최고 30층 높이 공동주택 359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북아현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등 총 3건을 수정·조건부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북아현4구역은 2008년 북아현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당시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 및 관리되어 왔다. 이번 심의로 해당 지역에 용적률 548.89%, 최고 30층 규모 공동주택 359가구 조성 계획이 확정됐다. 이중 132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역세권장기전세주택 공급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에 따라 아현역 250m 이내 지역에 용적률을 600%까지 완화 적용해 공급 주택을 확보했다. 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혼합 배치할 예정이다. 또 데이케어센터, 노인의료시설 등 노인요양시설의 기부채납 계획도 포함돼 사회복지시설이 조성된다. 같은 날 서울 시내 인프라 정비 계획도 결정됐다.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수정가결되면서 PJ호텔 부지가 포함된 종묘~퇴계로 일대 도심공원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해당 구역은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지상 녹지공간과 연계된 대규모 업무·숙박 인프라 및 주거를 공급한다. 용적률은 1550% 이하, 기준높이는 기존 90m에서 205m 이하로 완화했다. 세운 6-1-3구역의 경우 기존 업무시설 중심의 계획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업무·숙박·상업·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지상 47~54층 규모의 직장·주거·여가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야간과 주말에 인적이 끊기는 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도심의 지속가능한 활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역 내 PJ호텔은 을지로 전면으로 신축 이전함으로써 창의적, 혁신적 디자인을 적용해 세운지구 중심부를 대표하는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라 2031년 일대 재정비가 완료되면 PJ호텔, 삼풍상가 공원화에 따라 약 9340㎡의 도심공원과 약 4060㎡의 민간 개방형녹지 등 총 1만3400㎡에 달하는 열린 녹지공간이 재탄생한다. 지난해 6월 공원 조성이 결정된 삼풍상가는 먼저 철거돼 2026년 임시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랑구의 교통 허브였던 상봉터미널은 전시장과 컨퍼런스홀(공공예식장)을 갖춘 동북권의 대표 복합 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번 결정은 서울시가 기부채납시설로 계획돼 있던 여객 자동차터미널 및 공공청사를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데 동의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상봉터미널은 이용객 수 감소로 2023년 12월 폐업했다. 변경안에 따라 상봉동 83-3 일원에는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5560㎡ 규모의 전시공간과 공공예식장 등을 갖춘 대규모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일대는 지난 2015년부터 재정비촉진구역에 지정되면서 주거·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지상 49층, 연면적 약 29만㎡ 규모의 주상복합 5개동이 조성되고 있으며 공동주택 999가구와 오피스텔 308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저층부에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판매·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문화시설과 복합시설의 준공은 2029년 5월로 예정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7 21:19:05[파이낸셜뉴스]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 단지의 이주지원주택 마련 계획이 백지화됐다. 당초 정부가 발표했던 성남 분당구 야탑동 공공분양주택 건설이 주민 반발로 무산된 데 이어 성남시가 제안한 대체부지 역시 이주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온 것이다. 국토부는 전세대란을 막기 위해 착공 물량을 조절해 이주 시기를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성남시가 제안한 이주주택 대체 후보지 5곳에 대해 '2029년까지 입주가 불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는 입장을 최근 전달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1기 신도시 이주지원 대책'을 통해 성남아트센터와 중앙도서관 사이 유휴 부지에 2029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는 1500가구 규모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세운 이주대책은 '이주만을 위한 별도 주택 마련 없이 시장에 맡긴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년 예상되는 성남 원도심 정비에 따른 대규모 이주 여파와 일시적 주택 공급 부족(2028∼2029년)으로 입주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고 보고 보완책으로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내놓았다. 국토부는 이주지원 대책 발표와 동시에 야탑동 후보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곧장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다. 이에 성남시가 국토부에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국토부는 '성남시가 대체부지를 마련하지 않으면 재건축 선정 물량을 줄이겠다'고 맞서며 갈등이 커졌다. 결국 성남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포함한 5곳의 대체부지를 제안했지만 국토부는 이 부지들 또한 행정 절차와 공사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입주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행정 절차 2년과 공사 기간 2∼3년을 포함하면 아무리 빨리 진행해도 입주까지 4∼5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대신 국토부는 '허용 정비물량 제도'를 통해 이주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건축 착공 직전 단계인 관리처분인가 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춰 착공 물량을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관리처분인가 시기가 늦어지면 재건축 완공 시기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분당 선도지구 지정 물량은 4개 구역 1만2055가구다. 정부는 2027년 첫 착공,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내세워왔다. 이주주택이 없는 상태에서 분당 재건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이주 수요 집중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개별 구역의 재건축 속도가 각기 달라지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1기 신도시에선 3∼4개 단지 통합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추가 분담금과 단지별 이해관계 등 이견으로 주민 갈등이 커지고 있다. 5개 단지(4392가구)가 7000가구 이상 재건축을 추진하는 분당 양지마을에서는 수내역 인근 금호1단지와 초등학교를 낀 청구아파트가 재건축 후에도 위치 변동 없는 '제자리 재건축'을 요구하고 다른 단지들은 반대해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산본·평촌의 경우 인근 군포 당정공업지역에 2029년까지 민간아파트 2200가구를 공급하고, 유휴부지 2곳에 각 2000가구의 공공·민간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이주대책을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분당 외 다른 지역 이주대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5 13:55:19법원 경매시장에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 낙찰가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고가 단지가 130억원에 새 주인을 찾으면서다. 압구정동에서는 최고가 79억짜리 아파트가 93억에 낙찰되는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규제 사각지대인 경매 시장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8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69㎡)가 130억4352만원에 낙찰됐다.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0.58%다. 특히 130억원이 넘는 액수로 낙찰되면서 지난 2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0㎡가 세운 최고 낙찰가 기록(125억원)을 3개월 만에 갈아치우게 됐다. 지난해 6월 113억7000만원에 낙찰된 한남동 나인원한남 244㎡는 3위로 밀려났다. 이 물건은 역대 최고 감정가인 144억원으로 경매시장에 나오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3일 진행된 1차 매각일에는 한 명도 응찰하지 않아 유찰됐다. 이번 2차 매각은 최초 감정가에서 20% 내린 115억2000만원의 최저 입찰가로 진행됐고 총 2명이 응찰했다. 2위 응찰자는 낙찰가에 3억원 가량 못미치는 127억3000만원을 써냈다. 2004년에 준공돼 강남 고급 아파트 대장격인 이 단지의 펜트하우스는 총 10가구로, 모두 복층구조다. 이중 203㎡의 호가는 현재 150억원이다. 한편 전날에는 최고 매매가격을 13억5000만원이나 훌쩍 뛰어넘은 낙찰가도 나왔다. 압구정동 구현대 6,7차 단지 196.7㎡가 93억6930만원에 낙찰됐는데, 같은 평수의 최고가는 79억5000만원(지난해 12월 23일)이다. 감정가는 72억원으로 매각가율은 무려 130.14%에 달한다. 응찰자는 7명이었다. 2위 응찰자는 단 3030만원 차이인 93억3900만원(129.71%)에 차순위 신고를 했다. 3위는 83억2546만원으로 이 가격 역시 매각가율이 115.63%로 높다. 이곳은 압구정3구역에 속해 재건축이 추진 중인 '원조 부촌 단지'다. 지난 2월에는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이 약 96억5132만원(110%)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처럼 강남에서 초고가 낙찰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경매는 토허제 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실거주 2년 의무에서 자유롭다. 지난 2월 토허제가 해제되고 3월 강남3구·용산구로 확대 재지정 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경매 시장으로 눈을 돌린 사실은 매각가율과 경쟁률로도 나타난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3구·용산구의 평균 매각가율은 △1월 90.28% △2월 96.83% △3월 103.90% △4월 102.48%로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수도 △1월 5.82명 △2월 10.46명 △3월 12.61명 △4월 9.05명으로 2~3월에 특히 증가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일반 매매시장의 거래량은 줄었지만 낙찰가격이 높은 건 호가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경매는 실거주 의무 없다는 장점이 작용하면서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08 19:10:36[파이낸셜뉴스] 법원 경매시장에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 낙찰가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고가 단지가 130억원에 새 주인을 찾으면서다. 압구정동에서는 최고가 79억짜리 아파트가 93억에 낙찰되는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규제 사각지대인 경매 시장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8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69㎡)가 130억4352만원에 낙찰됐다.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0.58%다. 특히 130억원이 넘는 액수로 낙찰되면서 지난 2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0㎡가 세운 최고 낙찰가 기록(125억원)을 3개월 만에 갈아치우게 됐다. 지난해 6월 113억7000만원에 낙찰된 한남동 나인원한남 244㎡는 3위로 밀려났다. 이 물건은 역대 최고 감정가인 144억원으로 경매시장에 나오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3일 진행된 1차 매각일에는 한 명도 응찰하지 않아 유찰됐다. 이번 2차 매각은 최초 감정가에서 20% 내린 115억2000만원의 최저 입찰가로 진행됐고 총 2명이 응찰했다. 2위 응찰자는 낙찰가에 3억원 가량 못미치는 127억3000만원을 써냈다. 2004년에 준공돼 강남 고급 아파트 대장격인 이 단지의 펜트하우스는 총 10가구로, 모두 복층구조다. 이중 203㎡의 호가는 현재 150억원이다. 한편 전날에는 최고 매매가격을 13억5000만원이나 훌쩍 뛰어넘은 낙찰가도 나왔다. 압구정동 구현대 6,7차 단지 196.7㎡가 93억6930만원에 낙찰됐는데, 같은 평수의 최고가는 79억5000만원(지난해 12월 23일)이다. 감정가는 72억원으로 매각가율은 무려 130.14%에 달한다. 응찰자는 7명이었다. 2위 응찰자는 단 3030만원 차이인 93억3900만원(129.71%)에 차순위 신고를 했다. 3위는 83억2546만원으로 이 가격 역시 매각가율이 115.63%로 높다. 이곳은 압구정3구역에 속해 재건축이 추진 중인 '원조 부촌 단지'다. 지난 2월에는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이 약 96억5132만원(110%)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처럼 강남에서 초고가 낙찰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경매는 토허제 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실거주 2년 의무에서 자유롭다. 지난 2월 토허제가 해제되고 3월 강남3구·용산구로 확대 재지정 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경매 시장으로 눈을 돌린 사실은 매각가율과 경쟁률로도 나타난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3구·용산구의 평균 매각가율은 △1월 90.28% △2월 96.83% △3월 103.90% △4월 102.48%로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수도 △1월 5.82명 △2월 10.46명 △3월 12.61명 △4월 9.05명으로 2~3월에 특히 증가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일반 매매시장의 거래량은 줄었지만 낙찰가격이 높은 건 호가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경매는 실거주 의무 없다는 장점이 작용하면서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08 15:19:53"지난 20년의 성과를 넘어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고 비즈니스·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취임 두 달차에 접어든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24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경자청은 올해 물류 공항·항만·철도가 한곳에서 연결되는 Tri-Port 중심 복합물류 활성화, 미래 주도형 첨단산업 거점화,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 조성, 차별화된 고품격 관광·레저 단지 조성 등 4대 전략 중심의 행보를 펼칠 것"이라며 "연초 세운 계획들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현안 사업장을 빠짐없이 방문하며 열정을 녹여내고 있다. 투자유치와 홍보 강화를 위해 전략산업유치과와 홍보미디어과를 신설하는 등 혁신 성장을 이끌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그는 "무엇보다 물류 Tri-Port 중심의 복합물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김해국제공항-부산항 신항-신항배후철도 중심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개항 예정인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으로의 확장을 통한 메가 트라이포트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물류 인프라를 중심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앵커기업 투자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기계, 첨단부품산업 등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포진한 세계적 수준의 산업벨트를 중심으로 미래주도형 첨단산업 거점화를 추진한다. 명지지구에 첨단산업기업의 R&D시설·스타트업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간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지원하고, 튼튼한 일자리로 부산·경남에 국내외 우수 인재 유치에 힘쓴다. 박 청장은 "외국인 정주 환경 조성, 차별화된 고품격 관광레저 단지 조성 등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이 장기 표류하면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태스크 포스(TF)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박 청장은 부임 후 즉각 웅동1지구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현안을 파악한 뒤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올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 TF를 구성,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개발본부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TF는 매주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해 현안을 파악하고 정상화 방안 도출을 위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박 청장은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사업인 만큼 기관 간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랜 난제로 남아있는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방안을 찾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화상태 일보직전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확대도 추진한다. 현재 개발률이 98.7%에 육박하면서 구역 내 산업시설의 포화, 가덕도신공항 및 신항만 개발에 따른 용지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확대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5개 지역, 22개 지구로 총 49.9㎢ 부지에 조성돼 있다. 13개 지구가 개발 완료됐으며, 8개 지구가 개발 추진 중이고, 1개 지구가 계획 중이다. 경자청은 폭발적인 수요에 대비해 단계적인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추진에 돌입할 계획이다. 메가 트라이포트의 중심인 부산 강서구·경남 진해구를 포함해 인근 주요 구역까지 지정을 확대 추진한다. 박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독보적인 물류 인프라와 규제개혁 노력으로 현재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투자를 위한 추가적인 부지 수요도 많은 상황"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의 확대로 물류기업 뿐만 아니라, 신산업 유치를 통해 산업 간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올해 개청 21주년을 맞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구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혁신적인 성장이 필요한 때다. 이에 경자청은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새로운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 준비에 돌입했다. 경자청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맞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빈틈없는 행정 지원, 구역의 새로운 20년을 견인할 신산업 육성 등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뛰어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적기에 빈틈없이 움직일 계획이다. 박 청장은 "앞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새로운 정책이 기업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구역, 신산업이 태동하는 산업 경쟁력의 중심 역할을 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24 18:33:11[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024년 당기순이익 6866억원을 기록했다. IB(투자은행) 관련 수익으로 3817억원을 내면서다. 2023년 2778억원에서 성장세다. NH투자증권은 2024년 당기순이익이 6866억원으로 2023년 5530억원 대비 2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011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 IB 부문은 리그테이블 전반의 업계 최상위권(Top-Tier)을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수수료수지, 운용투자 및 이자수지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공개매수-인수금융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고,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후 2024년도에 공개매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유상증자 등 ECM에선 맥쿼리인프라, 한화리츠 등이 대표적이다. IPO(기업공개)에선 더본코리아, 루미르 등이 있었다. DCM 등 회사채 발행 주관에선 한화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오일뱅크 등이 있었다. 공개매수 자문에는 쌍용씨앤이, 커넥트웨이브, 락앤락, 제이시스메디칼, 고려아연 등이 있다. 부동산 및 대체투자에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 및 3구역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유안타증권 빌딩 부지 개발 PF, 성수동 삼표 레미콘부지 PF 등이 있다. 2024년 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은 1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해외주식약정 증가에 따라 NH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전년대비 6.6% 증가한 45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해외주식 약정금액이 약 27조원, 위탁자산이 6조4000억원 증가하는 등 해외주식 부문의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운용부문은 채권금리 하락하는 등 운용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8876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운용 프로세스의 리빌딩,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을 통한 손익 변동성 완화 및 운용역량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 구축 및 사업 부문간 연계를 통해 시장을 초과하는 고속성장체계 마련을 통해 지속가능한 ROE(자기자본이익률) 12% 확보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 핵심 사업(IB, WM, 운용)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자본 수익률 충족 및 신사업 수익을 더해 목표 수익률 달성을 추진한다. 사업 부문간 연계를 통해 시장을 초과하는 고속성장체계를 마련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회사가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10 17:27:08최근 기자가 찾은 지하철 을지로3가역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현장. 현재 이곳에서는 단일 건물로 강북 최대 규모이자 최고층인 오피스 공사가 한창이다. 밸류업 플랫폼 기업 이도가 진행하는 '원 엑스(ONE X)'가 그 주인공이다. 최정훈 대표는 ONE X에 대해 "업무공간의 미래, 오피스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존 프라임급을 뛰어넘는 '클래스 엑스(CLASS-X)' 콘셉을 전면에 내세웠다. 프로젝트명도 '더 퍼스트 클래스 엑스 오피스, 원 엑스(The First CLASS-X Office, ONE X)'로 정했다. ONE X가 들어서는 수표구역은 서울 중구 입정동 237 일대에 위치해 있다. 개발이 한창인 세운지구와 인접한 곳으로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초역세권이기도 하다. 오는 2028년 준공되면 지하철역과 건물이 지하통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이 오피스 빌딩은 지하 7층~지상 33층 규모로 조성되는 데 높이·규모 등에서 도심권역(CBD)에서 단일 오피스로는 최대 규모다. 연면적도 17만2159㎡(5만2000여평)에 이른다. 외형 뿐 아니라 콘텐츠도 차별화 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CLASS-X' 개념을 도입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클래스 에이(CLASS-A)' 오피스를 뛰어넘는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업무공간과 함께 몰입형 예술 공간인 라이트룸((Lightroom)과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등 세계적인 수준의 호스피탈리티와 엄선된 어메니티·리테일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적용될 예정이다. 디자인 및 설계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두바이 바카라 레지던스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맡았다. 그는 한국 패턴과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 건축과 자연을 조화롭게 통합하는 '어반 포레스트(Urban Forest)'를 콘셉트로 해당 오피스 타워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계천과 직접 연결된 녹지공간이 그의 구상 가운데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전통 오피스 타운인 종로~시청의 도심권역의 경우 대부분 1990년대 준공된 건물들이다. 건물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 건물이 완공되면 을지로 일대가 '을지권역'으로 자리 잡으며 도심의 새로운 오피스 타운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심권역에서 신축 오피스가 들어서는 마곡권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을지로 일대에 새로운 오피스 빌딩이 조성되면 도심권역 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NE X는 을지로 일대가 오피스 타운으로 변모하는 첫 주자이다. 현재 이곳에는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여러 곳에서 오피스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완공 시기가 2030년 이후다. ONE X는 한발 빠른 2028년 준공이 목표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2-04 18: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