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소방청 소속 119구조본부에서 족구를 못한다는 이유로 상사로부터 양쪽 귀를 물려 상처를 입은 소방관이 해당 팀장을 성추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울산소방지부는 이와 관련해 10일 성명을 내고 중앙119구조본부장에게 직장 내 갑질과 폭행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울산소방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중앙119구조본부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서 파견 근무 중인 소방관 A씨는 최근 부서 팀장인 50대 B씨를 성추행과 폭행, 모욕 혐의로 고소했고, 이를 접수한 울산남부경찰서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고소장에서 근무 중 업무와 관련해 팀장인 B씨로부터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또 팀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멱살을 잡히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족구 경기 중 B씨에게 양쪽 귀를 5차례 깨물려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A씨는 직책을 이용해 B씨가 족구를 강요했으며 경기를 잘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깨물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현재 불안증과 불면증, 심각한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소방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기본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된 직장 내 갑질 폭행 사건으로 공직자로서 도저히 용납될 없는 행동이다"라고 지적하고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을 근절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중앙119구조본부에 요구했다. 한편,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사건이 관련해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119화학구조센터의 경우 울산소방본부가 아닌 소방청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0 11:03:45[파이낸셜뉴스] 팀원에게 성희롱·성차별적 발언을 한 소방팀장에 대해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9일 대구지법 제13민사단독은 경북의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 팀원 A씨가 팀장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소송에서 "500만원을 지급하라"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B씨는 2021년 8월 20일 야간근무 중 A씨를 포함한 직원들 앞에서 "애는 여자 찌찌를 먹고 자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앞으로 A씨가 있을 때 남자 직원들 아무 말도 하지 마라"라고 발언했다. 이에 A씨는 B씨를 직장 내 성희롱으로 신고했고, 소방서 내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고충심의위원회)는 이듬해 2월 B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했다. 또 B씨에 대해서는 타 기관 전출이 필요하고 A씨는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를 위한 휴가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 측은 "B씨의 성희롱 발언으로 인해 22차례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우울감, 공황장애, 호흡곤란 등이 1년 이상 지속됐다"라며 위자료 3010만원 및 지연손해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B씨 측은 "A씨의 주장이 대부분 허위다. 악의적으로 왜곡된 면이 있다"라며 오히려 A씨가 소를 제기함으로써 자신에게 괴롭힘을 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의 발언으로 원고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라며 "소방서 측에서도 원고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를 위한 휴가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점 등을 종합했다"라고 선고 사유를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30 06:47:55▲ 박찬희씨(소방청 운영지원과 인사팀장) 별세=25일 계양청기와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1시. (032)546-4444
2020-01-27 10:41:16▲ 이금주씨 별세· 김성남씨(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홍보팀장) 모친상=23일 성인천한방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30분. (032)891-4444
2019-12-24 10:33:33▲김영환씨(전 부산소방재난본부 홍보팀장) 별세=14일 부산시민장례식장 303호, 발인 16일 오전 6시. (051)636-4444 (끝)
2019-01-14 13:03:33소방청은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제천복합건물 화재는 초기단계부터 급속히 확산됐고 대응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으며 충북도의 소방통신망 관리가 부실해 현장활동이 원활치 못했음을 인정하고 지휘책임과 대응부실, 상황관리소홀 등의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 1차적으로 해당 관계공무원을 징계조치 요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은 직위 해제되고 김익수 소방본부 상황실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은 중징계를 요구 할 예정이다. 또 2차 조사를 실시해 상황관리, 소방특별조사, 교육훈련,장비관리 등에 대해 규정위반이나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관계자 처벌 등 그에 상응한 엄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소방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신속한 초동대응과 적정한 상황판단으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지휘를 해야 하는 지휘관들이 상황수집과 전달에 소홀했으며 인명구조 요청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은 부실이 드러났다. 충북본부 119상황실에서는 2층 요구조자가 119로 3회 신고해 통화했고 2층에 다수의 요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했다. 소방서장은 지휘팀장의 보고와 다수의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어 2층에 다수의 요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 충북 상황실에서는 무선이 아닌 유선을 사용해 특정인들에게만 정보가 전달됐고 유선으로 정보를 받은 현장지휘관(지휘조사팀장, 소방서장)은 무전으로 현장대원들에게 정보를 전파했어야 함에도 이를 전달하지 않음으로서 현장대원들은 2층에 다수의 요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즉시 알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또 상황실에서 현장지휘관에 정보전달을 무전보다 휴대전화를 더 많이 사용한 것은 재난현장 SOP 104 '음성(무선)우선지시원칙'을 위반한 것이다. 지휘조사팀장은 출동 중 차량 안에서 화재가 다중이용시설임을 고려, 가용소방력 지원출동을 지시했고 현장도착과 동시에 1층 주차장 차량화재 진압 및 LPG탱크 폭발 방지에 주력토록 지시했다. 지휘조사팀장이 인명구조를 위한 정보파악과 적정한 활동지시 등을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눈앞에 노출된 위험과 구조상황에만 집중해 건물후면의 비상구 존재와 상태를 확인하거나 알지 못했으며 2층 내부에 요구조자가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특별한 지휘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의 사실을 종합해 지휘관으로서의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변수남 제천 복합건물화재 소방합동조사단장은 "소방합동조사단의 공식활동은 종료됐지만 추가 확인사항이나 조사가 필요할 경우 소방청은 신속하고 적정한 방법을 선택해 즉각 대응토록 하고, 유가족대책위와 관련된 사항은 우선해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1-11 15:50:51이원주 감사팀장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감사팀장에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이 발탁돼 화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성 소방공무원 고충상담관제'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키로 하고, 첫 여성 지방소방령(5급)인 이원주(사진) 씨를 감사팀장으로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충상담관은 이 팀장이 겸임하며, 소방서 등 산하기관 여성 지방소방경(소방서 팀장급)이 맡는다. 주요 업무는 여성 소방공무원의 고충 해소 방안과 지위 및 역할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소속 기관장과 여성 소방공무원간 소통 가교 역할을 한다. 본부는 업무 특성상 남성 소방공무원에 비해 절대 열세인 여성 소방공무원의 고충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주 팀장은 "'감사는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적과 처분보다는 부조리한 면이 파생된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합리적인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고충상담관 운영으로 잘못된 술자리 문화와 여성 비하 등 양성 평등 문제점 등을 적극 발굴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3-07-16 11:22:20지난 1989년부터 20년간 소방관으로서 한길을 걷고 있는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성북소방서 김종범 홍보교육팀장(지방 소방관)은 “필요할 때 시민의 손발이 되고 가려운 데를 알아서 긁어줄 수 있는 그런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북소방서 구조대장 등을 거친 그는 스스로를 ‘맥가이버 소방관’이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소방 업무에 관심이 많은데다 장비에 능통해 소방 관련 장비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출신으로 1989년 동두천 소방서에서 소방관으로 첫발을 뗀 그는 지난 20년간 화재 진압뿐 아니라 수상·산악 사고 등 현장에서 인명구조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말 그대로 ‘죽을 고비’도 수차례 넘겼지만 소방 일이 무섭거나 싫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남이든 내 가족이든 위험에 처하면 그냥 볼 수 없는 성격”이라며 “사람들은 (소방관이) 위험한 직업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자체가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급류 속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려다 물살에 휘말려 스스로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하는 등 수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겨 그런지 위험에 처한 사람의 마음도 읽을 수 있다”며 “위험도 있지만 보람 등 얻는 게 더 많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소방관으로서 구조 업무를 진행하면서 가장 큰 성과로 예산 부족에도 불구하고 소방 업무에 스킨 스쿠버 장비를 도입, 우리나라 최초로 수중 인명구조를 시작하게 된 일을 꼽는다. 김 팀장은 “한탄강과 임진강 근방은 산세 및 물이 좋아 한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보니 사고가 자주 발생하곤 했지만 소방서에는 스킨 스쿠버 장비나 인력이 없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고민 끝에 서장에게 건의해 소방에 처음으로 스킨 스쿠버를 도입, 대원들을 양성하려 했으나 예산 부족 때문에 늘 벽에 부딪쳤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그러나 “서울시장 등을 찾아가 계속 탄원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장비를 시청에서 지원받게 됐다”며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 수중 인명구조가 시작된 계기”라고 전했다. 김 팀장은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구조는 물론 일할 때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 탓에 예산부족이라는 벽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김 팀장은 “119 긴급차량 등이 출동할 때 우리 가족이 위험에 처했다는 생각으로 협조를 부탁한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전 불감증이 사라질 때 우리나라의 사고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2009-08-17 18:31:37“사고와 질병 등 촌각을 다투는 위험에 즉각 대처,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방방재청 심평강 U-119 팀장은 “소방방재 정책이야말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언어 장애인, 또는 납치됐을 때 음성 신고를 할 수 없는 피랍자, 위험에 처한 사고자 등의 위치 파악이 제대로 안 된다면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어버리기 일쑤다. 때문에 심 팀장은 ‘기존 119 시스템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그러나 그의 고민은 얼마 가지 않아 간단하게 풀렸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가는 정보기술(IT) 강국이란 점을 십분발휘했기 때문.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바이오·의료 기술을 119에 결합하면 최상의 ‘방재 상품’이 될 것으로 판단,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것이 바로 ‘유비쿼터스 119(U-119)’. 심 팀장은 우선 디지털 다매체 신고, 위치확인 기반, U-안심폰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 원격 화상 응급처치 시스템 등 4개 시스템으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먼저 디지털 다매체 신고는 휴대폰이나 인터넷 웹기반을 이용해 문자신고를 하는 것으로 언어 사용 취약계층에 용이하고 이동통신사를 이용하는 위치확인 기반은 자살기도자 등 요(要)구호자에게 유용성이 뛰어나다. 또 U-안심폰은 질병인, 장애인, 나홀로 어린이, 독거노인,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등 취약 계층을 사전에 DB화시켜 신속하게 출동한다. 심 팀장은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소개한다. 개인정보를 DB화했을 때 개인정보 누출에 대한 걱정이 없겠냐는 의문에 대해 “강력한 내부 보안망이 구축돼 있어 안심”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심 팀장은 “처음에는 119 대원조차도 ‘지금 119도 충분한데 무슨 U-119냐’며 저항도 했었지만 지금은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시스템을 도입해 요구호자에게는 편리성이 더해지고 119에게는 출동시간이 한층 빨라졌다. 심 팀장은 “서울의 경우 평균 출동시간이 4분30초에서 4분으로 단축됐으며 환자 소생률은 35%에서 50%로 크게 증가했다다”며 특히 “지난해 9월에 구축한 위치확인 기반 시스템을 활용, 1년간 400명이나 되는 자살 기도자, 실종자 등을 구명했다”고 덧붙였다. U-안심폰은 개통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질병인 등 15만9000명이 등록하고 1만명이 이용했다. 그는 “이들을 상대로 실시한 고객 만족도는 89.2%”라고 전했다. 심 팀장은 “119 활동은 유한 금전가치로 평가할 수 없는 무한 생명가치를 창출하는 결실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2007-09-05 19:42:55[파이낸셜뉴스] 53개의 생명이 화마와 맞닿은 7일 새벽, 한 베테랑 소방관의 순간적인 판단이 대형 참사를 막았다. 7일 오전 3시38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6층짜리 상가건물 1층 식당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식당을 모두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초진됐지만, 새까만 연기는 건물 전체로 치솟았다. 특히 5층과 6층에는 투숙객이 많은 숙박업소 2곳이 있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안산소방서 119구조대 박홍규 3팀장(소방위)은 "불길이 가장 센 최성기였고, 열기와 연기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살려달라는 신고가 계속 들어왔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31년차 베테랑인 박 팀장의 첫 판단은 '진입 불가'였다. 구조대원 5명과 함께 2층으로 올라갔지만 강한 열기에 막혀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때 그의 눈에 각 층 계단마다 있는 큰 창문이 들어왔다. 박 팀장은 "창문이 생각보다 잘 깨졌다"며 "직원들에게 모든 창문을 깨서 열기와 연기부터 빼자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판단은 적중했다. 창문이 깨지며 열기와 연기가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구조대원들은 마침내 5층과 6층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구조 작업은 일분일초를 다투는 사투였다. 5층 복도에서는 이미 한 명이 쓰러져 기침하고 있었고, 객실마다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 박 팀장은 "투숙객에게 마스크를 씌워 한 명씩 내려보내기 시작했다"며 "열 번 정도는 건물을 오르내리며 구조와 인명 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 과정에서 지난 8월 부천 호텔 화재는 뼈아픈 교훈이 됐다. 당시 부천에선 에어매트 낙하 과정에서 2명이 사망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에어매트 전개 훈련을 대폭 강화했고, 이번엔 2명의 낙하 구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부천 화재 이후 현지적응훈련이 강화됐고, 이런 훈련들이 이번 초기 대응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자력대피 3명을 포함해 총 52명을 구조했다. 이 중 31명이 단순 연기흡입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2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화재는 대부분의 투숙객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베테랑 소방관의 빠른 판단과 강화된 구조 훈련이 맞물리며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1-17 15: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