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지난 31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수리온 소방헬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소방헬기 1대와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조종사·정비사 교육 등을 포함 총 330억원 규모이며 2027년 납품 예정이다. 수리온은 외산 헬기의 전유물이었던 국내 소방헬기 시장에서 임무수행능력과 성능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주소방 한라매를 시작으로 경남소방, 중앙119, 경북소방, 강원소방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8대가 도입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강원소방 헬기는 수리온의 뛰어난 기동성을 기반으로 산악지형이 많은 강원도에서 응급·인명 구조와 화재 진화,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는 주·야간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한 최첨단 계기비행 및 항법장치가 탑재되고 비상 신호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 헬기 내 산소공급장치, 심실제동기 등 응급의료장비를 갖춰 재난구조 활동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강원소방 헬기는 물탱크 담수용량을 기존 2000리터에서 2500리터 이상으로 증대시켜 대형 화재 진압 및 산불 진화 임무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소방헬기로 수리온의 임무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도입을 결정해준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소방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수리온이 150만 강원도민의 안전을 완벽히 책임질 수 있도록 최고의 헬기를 납품하고 후속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1 10:13:27[파이낸셜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6일 사천 본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소방헬기 저변 확대 및 가동률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관용헬기 신규 도입 관련 협력 △제주소방헬기 '한라매' 운용지원을 위한 협력 △소방항공 임무장비 기술 및 성능 개량을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 한라매를 2018년 5월 최초 도입하고 제주도의 특수한 지형인 산악과 해상에서의 응급·인명 구조와 산불 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하고 있다. 수리온은 육군의 기동헬기를 시작으로 상륙기동, 의무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군·관용 파생형 헬기로 운용 중이다. 현재 국내 300여대가 차별화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최근 성능개량을 통해 화재진압용 물탱크는 기존 담수 능력을 2.5t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진화효율을 높였다. KAI는 지난해 두바이에어쇼에서 수리온 시범비행을 선보이며 국산헬기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으며,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리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올해 첫 수출이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산헬기의 원활한 운용과 시장 확대를 위한 KAI와 제주도의 업무협약은 민관 상생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검증된 수리온 신뢰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국산 명품 헬기가 K-방산의 새로운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16 14:00:51[파이낸셜뉴스] #. 지난해 12월 18일 한 공사장에서 사람이 추락해 300~500kg 상당의 철골에 깔렸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환자는 의식이 있었지만 전신 다발성 골절과 얼굴 부위 열상, 치아 손상 등이 확인됐다. 119구급대는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해 의사탑승 119소방헬기를 요청했고, 헬기 안에서 응급처치를 받으며 이송된 환자는 다행히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 지난해 6월 12일 경기도 포천에서는 70대 남성 A가 공장에서 일하던 중 신체 일부가 기계에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출혈에 의식이 흐릿해지고 혈압이 떨어져 위급한 상황이었다. 구급대는 서둘러 의사탑승 119소방헬기 지원을 요청했고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소방헬기가 활용 범위를 넓히며 재난·응급현장에서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사가 탑승한 119소방헬기가 시범 운영됐고 최근에는 화재·구조·구급장비가 탑재된 다목적 대형 소방헬기가 도입됐다. 소방청은 관할지역에 관계없이 사고지역 최근접 헬기가 출동할 수 있도록 한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을 시범운영 중이기도 하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의사탑승 119소방헬기를 시범운영해 총 20건 출동, 15명의 생명을 구했다. 의사탑승 119소방헬기는 지난해 1월 20일부터 경기도 북부권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사업이다. 거점병원이 없는 경기도 지역 일대의 중증 응급환자에게 출동-응급진료-병원 이송 등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게 골자다. 의사탑승 119소방헬기는 닥터헬기와 달리 주·야 24시간 가동할 수 있어 야간에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운영거리도 최대 400km로 닥터헬기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면서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의사탑승 소방헬기 출동대상은 4대 중증 응급환자(심정지, 심·뇌혈관, 중증외상) 및 병원간 전원 환자 중 헬기 이송이 필요한 환자다. 헬기에 탑승하는 의사는 소방청과 협력을 맺은 서울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외과·화상전문의 등 20명의 의료인력으로 구성됐다. 소방청은 최근 다목적 대형 소방헬기를 신규 도입하기도 했다. 다목적 대형 소방헬기는 화재·구조·구급장비가 탑재됐다. 최대항속거리는 996km이며 체공시간은 3시간 30분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대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소방청은 기존 대전, 충북, 충남, 전북등 4개 시·도에서 시범 운영 중이던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시스템'을 이달부터 부산, 광주, 제주 등 남부지역 8개 시·도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시스템은 중앙과 시·도로 이원화됐던 소방헬기 출동체계를 중앙 차원으로 일원화해 관할지역에 관계없이 사고지역 최근접·최적정 헬기가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4개 시도에 시범운영한 결과 전체 출동건수 194건 가운데 통합출동 건수는 44건(22.7%)으로 나타났다. 출동 1건당 출동시간은 평균 약 14분, 출동거리는 41.5km 단축됐으며 총 610분 1,828km의 단축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운항시간 감축으로 연료비 및 소모품교체·부품수리 등 정비비용 도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그동안 통합출동 기반 조성을 위해 소방헬기의 활동 특성과 출동환경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조종사, 정비사들로 전문추진단(TF)을 구성해 시스템 구축, 관련 법령 개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는 위급한 상황에서 관할지역과 관계없이 최근접·최적정 헬기가 보다 신속하게 사고현장에 출동함으로써 응급환자의 긴급 이송 및 재난대응능력 강화 기반이 마련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5-29 20:57: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소방본부는 지난 1995년 헬기 도입 이후 29년 만에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를 신규 교체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 현장에 배치·투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는 230억원을 투입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에서 제작한 AW139 기종의 다목적 소방헬기를 도입했다. 신규 소방헬기는 최대 탑승인원 14명으로 평균속도 259㎞, 최대거리 798㎞, 최대 4시간까지 연속 비행이 가능해 인천전역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수행할 수 있고 1800L의 물탱크 용량으로 산불 진화 등 각종 화재진압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기존 노후헬기는 소형헬기로 2시간 30분의 운항시간과 연료 탑재량 및 물탱크 용량 부족, 자동비행 등에 한계가 있었다. 신규 헬기는 부양장치와 공중 및 지상 충돌 방지장치, 지상 접근 경보장치, 기상레이더 등을 탑재해 해상 비행과 계기 비행 등 임무 범위의 확대와 안전성이 강화됐다. 신규 헬기는 119항공대로 인도 후 서해5도(백령도 등) 장거리 비행과 제작사 기술진 합동으로 22일 간 43시간에 걸쳐 관찰비행 및 적응훈련을 마쳤다.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신규 소방헬기 도입으로 소방활동 사각지대와 의료 공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4 13:48:36[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 특구구조단 119항공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신형 다목적 소방헬기 취항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소방본부가 230억의 예산을 들여 신규 취항한 이 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社)가 제조한 AW139로 14명의 탑승 인원, 1800ℓ의 담수를 수용할 수 있다. 최고속도 302㎞/h, 항속거리 714㎞로 최대 3시간 동안 비행 가능해 부산 전 지역으로 출동할 수 있다. AW139 기종은 지난 2018년 도입한 부산 1호기와 동일 기종으로 5년간 현장에서 무사고 운항을 한 검증된 헬기다. 여기에 기존 헬기에는 탑재하지 않았던 부양장치 등을 추가해 해상 비행과 계기 비행이 가능하며, 항법장치와 야간투시경, 서치라이트 등을 갖춰 야간 인명구조 활동을 할 수 있는 등 임무 범위가 확대되고 안전성도 높아졌다. 허석곤 소방재난본부장은 “퇴역한 부산2호기의 뒤를 이어 취항하는 소방헬기 도입으로 시민의 항공 안전 인프라가 확충됐다. 구조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 헬기 도입으로 27년간 활동하던 ‘부산 2호기’는 현역에서 물러난다. 부산 2호기는 지난 1997년에 취항해 총 3127회 출동, 2914시간 비행하며 600여명의 시민을 구조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2-29 09:46:04[파이낸셜뉴스] 남화영 소방청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전원 특혜 논란에 대해 "매뉴얼 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청의 응급 헬기 이송 관련 규정이 담긴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에 관한 매뉴얼'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긴급하게 요청한 경우 응급 헬기를 이용해 이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전원 시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고 소방헬기 이송 조건에도 의사가 반드시 같이 탑승하게 돼 있다"며 "그런 조건이 맞고 요청이 오면 소방 헬기는 무조건 가고, 매뉴얼 상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응급헬기를 이용해 병원을 옮긴 수는 162건이며, 이 가운데 30% 정도가 지방에서 서울로 전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달 2일 부산 현지 일정 중 흉기 습격을 받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남 청장은 올해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라는 슬로건 아래 주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방청 주요 정책은 △신속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빈틈없는 재난 대비 태세 확립 △당당하고 신뢰받는 조직 구현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그는 "재난 대응 관계기관과 지자체, 민간분야 전문가들과 칸막이 없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화재와 구조・구급 등 긴급 신고는 접수 단계부터 유관기관 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가용자원이 현장 중심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상황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아파트 화재의 경우 피난 행동 요령을 바로 잡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남 청장은 "최근의 사례에서 보듯 아파트 화재는 계단실이 '굴뚝' 역할을 해 연기가 순식간에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자기 집에서 불이 나지 않았음에도 대피 중 유독가스를 흡입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16 16:20:43[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전국 소방헬기의 항공유를 통합단가로 계약해 예산 3억원 이상을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와 15개 시·도 119항공대에서 개별적으로 항공유 단가 계약을 체결해 운용하던 방식을 일괄 통합해 계약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소방청은 이러한 계약 체결방식 전환으로 올해 3억17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항공대 간 급유 지원 시 상환 절차 간소화와 항공유의 안정적 수급 등 관련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보았다. 김승룡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소방헬기 항공유 통합단가 계약 체결을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일선 시·도의 불필요한 행정을 줄이고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7-11 11:21: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28일 119특수구조단 119항공대에서 다목적 소방헬기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무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3년간 230억원(시비 115억원, 소방안전교부세 115억원)을 투입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에서 제작한 AW139 기종의 다목적 소방헬기를 도입했다. 신규 소방헬기는 지난 1997년 헬기 도입 이후 25년 만에 교체다. 신규 다목적 소방헬기는 최대 탑승인원 14명으로 중형 및 쌍발 엔진, 순항속도 280km, 항속거리 738km, 최대 3시간 30분까지 연속 비행이 가능해 광주 전역에서 긴급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1590ℓ의 담수 용량으로 산불 진화 등 각종 화재진압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기존 헬기는 소형 및 단발 엔진으로 2시간 40분의 짧은 항속시간과 연료 탑재량 부족, 화재진압에 한계가 있는 670ℓ의 담수 용량, 자동비행 등 최신 기술의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신규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으로 항공구조 임무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EMS 장비 등 각종 응급의료장비가 탑재돼 환자 이송 중 응급처치가 가능해 시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소생에 많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헬리콥터 부양장치와 공중 및 지상 충돌 방지장치, 지상 접근 경보장치, 기상레이더 등을 탑재해 해상 비행과 계기 비행 등 임무 범위의 확대와 안전성이 강화됐다. 김문용 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신규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으로 광주시민을 위한 안전한 항공구조가 가능해졌다"면서 "소방 활동 사각지역 해소와 구조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8 14:27:49[파이낸셜뉴스] 올여름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국지적 집중호우가 예상되자 소방청이 항공 안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안전한 항공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취지다. 8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를 비롯해 전국 시·도소방본부는 총 33대의 소방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산불현장과 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 총 6493회 출동해 2239명의 환자를 긴급이송했다. 최근 재난의 발생규모가 커지면서 대형재난현장에 소방헬기 출동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소방청은 '2023 소방항공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항공업무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지상안전 분야는 장마 등 강수량 증가로 인한 시설물 손상에 대비해 주요 착륙장 주변 배수로, 옹벽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한다. 낙뢰에 대비해선 훈련탑 피뢰침, 접지선 관리 상태 점검도 강화한다. 비행안전 분야에 있어서는 돌발기상 조우시 최인근 안전한 지대로 착륙할 수 있도록 미리 주변 지형과 지역별 병원 착륙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정비안전분야는 항공기 및 구조장비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냉방시설 조치 등 정비활동 여건을 개선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여름의 고온다습한 계절적 특성상 항공기의 타이어나 내부 전자통신장비 등 전반적인 항공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시작된 만큼 선제적 대비로 올 여름 안전사고 없는 소방항공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6-08 09:24:35강풍으로 투입이 늦어졌던 소방헬기가 강릉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순간풍속 30m에 달했던 바람이 약해지면서 산림 당국이 소방헬기 투입에 성공했다. 11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강릉 일대에 평균풍속이 초속 12m, 순간풍속이 19m로 바람이 잦아들자 초대형 헬기 1대, 대형헬기 2대를 투입했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축구장(0.714㏊) 518개에 이르는 370㏊로 추정되며, 진화율은 65%를 보인다. 한때 8.8㎞에 달했던 화선은 현재 2.9㎞까지 줄어든 가운데 산불 진화의 핵심 전력인 헬기가 투입됨에 따라 바람만 잦아들면 이날 중으로 주불 진화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 피해는 주택 40채, 펜션 28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됐으며, 호텔 3곳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총 71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되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문화재 피해도 속출했다. 산림 당국은 현재 헬기 3대를 비롯해 장비 391대와 진화대원 등 2362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8시 22분께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강원 강릉시 경포119안전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모든 인력과 장비를 남쪽과 동쪽 방화선에 집중시켜서 더 확대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진화 상황을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4-11 15: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