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전문 회사 피엔에이치테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지난 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주식 수는 68만8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4000원~1만7000원이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기준으로 약 117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및 생산설비 투자와 연구인력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2007년 5월 설립된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 디스플레이용 유기 전자 소재를 개발, 생산한다. 회사는 지난해 8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핵심기술인 ‘유기발광 화합물 제조기술’을 내세워 기술평가 A등급을 획득해 소부장 특례상장 요건을 갖췄다. 피엔에이치테크는 다기능유기전자재료 개념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업계에서 손꼽히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요제품은 반사율을 최소화해 발광효율 및 시야각을 개선한 고굴절·저굴절 다기능 CPL(Capping layer)이다. 이 외에 OLED 모든 구조에 적용되는 발광소재들도 개발한다. 현서용 피엔에이치테크 대표이사는 “향후 기존 중소형 OLED, 대형 WOLED 제품뿐 아니라 폴더블, 롤러블 기기 등의 수요 증가로 인한 OLED 시장의 확대를 기회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며 OLED 소재 국산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오는 28, 29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다음달 3, 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16일 상장 예정이며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1-08 22:25:32지난해 하반기에 도입된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상장특례(소부장 패스트트랙)로 올해부터 관련 업체들의 상장이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심사승인을 받은 26개 기업 중 7개가 이달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곳은 소부장 패스트트랙으로 심사승인을 받았다. 오는 20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초전도 선재 전문업체 서남은 소부장 특례상장 2호 기업으로 관심을 모은다. 레몬과 서울바이오시스도 이달 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소부장 기업의 경우 1개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 자격이 주어진다. 서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A등급,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BBB등급을 받아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최근 글로벌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및 도입 확대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서남의 선재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추진 중인 프로젝트 등을 기반으로 판단할때 올해 이익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증권가의 관측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지난달 일부 악재가 증시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이달 IPO 기업의 수요예측 및 상장 후 주가 흐름은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기업공개(IPO)가 본격화되면서 공모가 높은 종목에 대한 상장 후 주가 하락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모가 밴드 기준으로 공모가가 높게 형성될수록 상장 후 주가 하락 폭이 평균적으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소부장 패스트트랙 1호 상장사로 지난해 12월 상장한 메탈라이프는 밴드 최상단 공모가를 받으며 코스닥에 입성했지만 시초가 2만6000원 대비 33.65% 하락한 1만7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밴드 기준으로 공모가가 높은 기업들의 상장 후 주가 하락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일부 종목들의 공모가가 고평가된 것"이라며 "IPO 기업의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 하에 공모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종목은 공모가가 고평가됐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2-05 18:28:09[파이낸셜뉴스]화합물반도체 패키지 제조사인 메탈라이프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1호로 오는 24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2004년에 설립된 메탈라이프(대표이사 한기우)는 화합물반도체용 패키지 [1]를 제조해 광 통신, RF 통신, 레이저 모듈, 적외선 센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통신용 패키지로 RF 트랜지스터 패키지[2]와 광 통신용(광/송수신 및 광증폭 모듈용) 패키지[3]로 구성돼 있으며 약 90%의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당사는 GaN(Gallium Nltride,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시장 세계 2위 RFHIC를 비롯해 CREE, LUMENTUM 등 글로벌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한 세계 굴지의 독일 레이저 모듈 회사인 TRUMPF, DILAS 등에 공급하고 있는 레이저 모듈용 패키지와 냉각형, 비냉각형 분야의 모든 패키지 모듈을 제조해 공급중인 군수용 패키지가 있다. 특히, 아이쓰리시스템에 공급하는 군수용 패키지는 현재 6개 제품이 개발 및 양산 중에 있으며, 대부분 일본의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수용 시장 공급을 통해 입증된 기술력을 통해 민수용 분야로의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메탈라이프는 자체 연구 개발한 패키지 조립 및 표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기업이 대부분 글로벌 시장을 차지한 광 통신용 패키지 및 주요 부품 부문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적층 세라믹 기술을 통해 소재 국산화에도 성공해 고부가가치 패키지 제품 제조 기반을 다졌다. 메탈라이프가 확보한 주요 기술은 적층 세라믹 제조기술과 히트싱크(Heatsink) 소재 기술 [4]로 각각 반도체의 전기적 연결과 방열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메탈라이프는 적층 세라믹 기술을 적용한 통신용 패키지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으며 수입에 의존하는 세라믹 관련 기술을 국산화 했다. 또한, 히트싱크 소재 기술 역시 당사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독자적으로 확보한 이 기술을 수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메탈라이프는 소형기지국용 패키지와 하이브리드 PCB 패키지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통신용 패키지 분야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외에도 수소전기차,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분야의 패키지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2019-12-07 23:23:25[파이낸셜뉴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20-05-13 14:12:45메탈라이프가 소재·부품 전문기업 상장지원 방안이 적용된 특례 첫 사례로 연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메탈라이프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70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3000원, 총 공모금액은 74억~91억원이다. 메탈라이프는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달 12~13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메탈라이프는 화합물반도체용 패키지 제조 전문업체다. RF트랜지스터 패키지와 광통신용 패키지를 비롯해 레이저용, 군수용 등 다양한 사업에 필수 적용되는 제품을 공급한다. 메탈라이프는 지난 2017년 RFHIC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화웨이, 삼성전자 등에 GaN(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공급하는 RFHIC는 5G 시장 개화에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글로벌 통신장비 투자 확대에 따라 패키지를 공급하는 메탈라이프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탈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액은 193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이다. 최두선 기자
2019-11-19 18:04:27[파이낸셜뉴스] 메탈라이프가 소재·부품 전문기업 상장지원 방안이 적용된 특례 첫 사례로 연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메탈라이프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70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3000원, 총 공모금액은 74억~91억원이다. 메탈라이프는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달 12~13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메탈라이프는 화합물반도체용 패키지 제조 전문업체다. RF트랜지스터 패키지와 광통신용 패키지를 비롯해 레이저용, 군수용 등 다양한 사업에 필수 적용되는 제품을 공급한다. 메탈라이프는 지난 2017년 RFHIC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화웨이, 삼성전자 등에 GaN(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공급하는 RFHIC는 5G 시장 개화에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글로벌 통신장비 투자 확대에 따라 패키지를 공급하는 메탈라이프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탈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액은 193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11-19 09:48:50【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지역 내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들과 함께 '제26회 반도체대전(Semiconductor Exhibition, SEDEX 2024)'에서 공동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 반도체산업 육성 정책과 경쟁력·성장 가능성에 대해 홍보하고 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반도체대전은 국내 최대 반도체 전문전시회다. 글로벌 반도체 관련 기업과 제조·장비 관련 기업 250곳이 600여개의 부스를 운영하는 이 전시회에서는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장비·부품, 재료, 설비, 센서 분야 등 반도체산업 전 분야에 걸쳐 산업 트렌드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역 내 소부장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 이큐글로벌, 애플티, 위크론, 에스티코퍼레이션과 함께 공동전시관을 마련하고, 용인 L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반도체 산업 교통 인프라 확충,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동·남사),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원삼) 홍보와 기업·투자 유치 활동을 펼친다. 또 공동전시관에 참여한 기업의 판로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 사이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특례시를 알리고 국내외 반도체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겠다"며 "지역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21 09:29:4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17조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7월부터 가동한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는 3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대상 기술과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적용 범위는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이슈점검회의를 통해 발표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 대책을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반도체 분야의 저리대출 프로그램을 7월부터 개시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은 투자 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시중 최저 수준의 금리로 17조원 규모의 대출을 해주는 게 골자다. 대상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제조시설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국내에 새롭게 투자하려는 국내외 기업이다. 정부는 반도체 대기업에 일반 산은 대출보다 0.8~1%포인트, 중소·중견기업은 1.2~1.5%포인트 낮은 금리에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예컨대 현재 신용등급 AA인 대기업에 5년 고정금리로 자금을 빌려줄 경우 적용되는 이자율은 4.3%인데, 올해는 3.5%, 내년은 이보다 1%포인트 저렴한 3.3%의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고채 5년 금리(약 3.2%)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출 한도는 현행 산업은행법상 동일계열 여신 한도까지 지원한다. 신규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2027년까지 최대 8000억원 조성해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총 1조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기업 스케일업 및 대형화를 지원한다. 내년까지 3000억원을 조성하는 현재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올해 7월부터 소부장·팹리스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실제 집행할 예정이다. 국가 전략 기술 세액 공제도 강화한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액의 15~25%, 연구 개발(R&D) 지출의 30~50%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적용 기한의 3년 연장을 추진한다.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을 국가 전략 기술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6-26 10:57:48【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바이오·식품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잡았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북 포항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익산시가 기회발전특구로 선정됐다.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 부지 27만㎡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일부 22만㎡를 더해 49만㎡ 규모다. 기회발전특구는 속도감 있는 지방 균형발전을 이끌기 위해 정부가 나서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각 지방정부가 지역별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특구를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회발전특구 안에서는 수도권에서는 받을 수 없는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가 파격적으로 적용된다. 특구 내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취득·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지고,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 비율이 확대된다. 익산 기회발전특구는 의약품과 건강 기능성 식품 등 바이오 분야를 공략한다. 익산시는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회발전특구는 지역에 새로운 투자를 유치할 뿐 아니라 예정돼 있던 투자를 촉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에 있는 원광대학교는 '전북 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한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 선포식'에서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 혁신모델 구축에 대한 실현 계획을 공유했다. 원광대는 △AI 신약 플랫폼 구축 △오가노이드 뱅크 구축 △오가노이드 오간온어칩 소부장 개발을 통해 정밀의료기기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우리 익산시의 핵심사업이자 미래먹거리 산업인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산업 기업들이 대거 몰려드는 미래 성장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21 14:39:26부산시는 20일 열린 지방시대위원회에서 부산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하나로,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지역의 소멸위기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세제·규제 특례 등을 측면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이번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BIFC 3단계를 디지털금융으로 특화해 개발할 계획이다. 핀테크·블록체인·소프트웨어 등 기술기반 기업과 투자·보증·금융교육 등 원스톱 기업지원 기능을 보유한 디지털밸리로 조성해 기존에 입주한 정책 금융기관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BIFC 3단계 사업이 내년 12월 45개층 규모로 완공되면, 이곳에는 20여개 역외기업 등 180개 기업 4000여명의 금융종사자들이 근무하게 돼 전국 기회발전특구 중 가장 먼저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한국산업은행 본사 이전 예정 부지인 일반용지는 국회에서 한국산업은행법이 통과되면 설계부터 인허가, 준공까지 신속하게 추진해 금융기회발전특구 전반에 상승효과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72만3710㎡에 달하는 북항재개발지역 2단계 부지에는 디지털금융, 글로벌금융, 해양파생금융, 금융 연구개발(R&D), 정책금융 등 5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디지털금융에는 세종텔레콤과 더존비즈온이 투자 등에 참여하게 되고, 해양파생금융에는 금융 정보기술(IT)기업인 코스콤이 파생공동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향후 추가공공기관 이전 등 정책금융기관들도 단계별로 입주하면 북항재개발지역 2단계는 부산금융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대규모 투자기업에 투자유치보조금을 최대 330억원 지원하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국민주택 및 민영주택 건설량의 10%를 주택특별공급으로 제공한다. 지방세 감면을 위한 조례개정 추진과 다양한 재정지원도 마련 중이다. 시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중·단기적으로 1조 4억원의 투자와 1129명의 청년 신규 일자리 창출, 2만 5000명 고용, 5조 8000억원의 생산, 2조 7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와 함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력반도체의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연계한 '전력반도체 특구'와 원재료 수급부터 완성차 납품까지 연결하는 '동남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2차전지·모빌리티 특구'의 추가 지정을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금융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해 부산을 기업과 사람, 자본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에 진입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20 18:5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