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유일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20일 전북 전주시 예수병원에 문을 열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명, 간호사 13명 등 전담 의료진이 24시간 소아 응급환자를 진료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왼쪽 다섯번째)와 병원의료진 등이 개소식을 갖고 있다.전북도 제공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20 13:30: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가천대 길병원에 이어 인하대병원에도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26일 인하대병원에서 지난 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인하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인천지역에서는 2020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가천대 길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인하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는 소아응급환자 5개 병상을 비롯해 중증 소아응급환자 2병상, 소아 음압격리병상과 일반격리 병상이 각각 1개씩 마련됐다. 또 소아 전용 제세동기와 인공호흡기, 이동감시장비 등의 필수 의료장비는 물론 24시간 소아 응급환자를 진료할 전문의 6명과 간호사 16명 등 전담 의료진을 확보해 현재 운영 중이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성인 응급실과 구분되는 별도의 소아 전담응급실을 운영하고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24시간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진료를 제공한다. 현재 전국에 8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소아응급의료 기반 확대를 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되지 않은 세종 지역과 소아 인구수가 많은 인천 지역에 각각 1개소를 지난 7일 추가 지정했다. 한편 인천에는 2개소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외에도 소아 경증 응급환자를 위한 연세소아과(미추홀구 용현동), 청라연세어린이병원(서구 청라동) 등 달빛어린이병원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소아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26 16:55:58[파이낸셜뉴스]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최종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이들 두 병원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016년부터 소아응급진료의 특수성을 고려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성인 응급실과는 달리 별도의 소아전담응급실이 운영되며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24시간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현재 전국에는 8개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소아응급의료 기반 확대를 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되지 않은 세종과 소아인구수가 많은 인천에 각각 1개소를 지정했다. 복지부는 오는 2024년까지 미설치 지역을 위주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2개소를 추가 지정해 12개소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소아응급의료는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로, 소아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확충하고 응급의료기관의 소아응급환자 진료기능을 강화하는 등 소아응급의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07 15:17:09[파이낸셜뉴스] 추석연휴가 내일 시작된다. 14~18일 연휴에 전국에서 3700만 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게 정부 추산이다. 짧은 기간에 수천만 명의 사람이 이동하면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각종 사건 사고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병원이 문을 닫는데 갑자기 아프거나 다쳐서 응급실을 못 찾으면 자칫 생명마저 위태로울 수도 있으니 당황스러운 정도가 아닐 것이다. 의료대란 이후의 첫 명절 연휴인 이번 연휴를 맞아 응급의료는 비상사태나 다름이 없다.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 탓에 전국 곳곳의 응급실이 운영에 파행을 겪고 있다. 응급의료는 주로 외상과 심혈관, 소아·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가 많다. 전공의 8000여 명이 사직한데다 전문의마저 부족해 상급병원 응급실은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상급병원과 의사가 부족한 일부 지방은 사정이 더 나쁘다. 의료계는 응급실과 의사를 찾아다니는 '응급실 뺑뺑이'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마치 남의 일인 듯 느긋한 태도로 정부만 비난하고 있다. '응급의료 체계가 별문제 없다'며 처음에 안이한 태도를 보였던 정부도 잘 한 것이 없다. 뒤늦게 당정은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 책임관을 지정하고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위급성이 높은 응급실에 투입했다. 정부는 응급치료 건강보험 수가를 올리고, 인건비 등도 지원키로 했다. 과거 추석 연휴보다 배 가량 많은 8000여 곳의 동네 병의원이 문을 열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비서관급 참모진을 응급의료 현장에 파견해 현장 애로를 파악해 해결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비응급·경증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실을 찾아 진료받으면 본인 부담률을 현행 50∼60% 수준에서 90%로 올리기로 했다. 경증환자까지 응급실에 몰리면 정작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환자 진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를 못 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더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일은 정부의 의대 증원, 의료개혁의 대의명분마저 잃게 만든다. 의료개혁의 성패가 달렸다는 각오로 임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정부와 대통령실은 가용 수단과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응급의료 체계를 안정적으로 가동해야 할 것이다. 응급환자 진료에 빈틈이 없도록 연휴 기간에 응급실 가동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 취약계층의 의료 소외 등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일도 빼놓아선 안 된다. 위기를 촉발한 원인을 따지기 앞서 당장 눈앞에 벌어진 응급 상황이 잘 처리되도록 정부와 의료 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국민들의 협조와 배려도 필요하다. 의사들은 아무리 정부와 싸우고 있더라도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우선 환자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 양심을 발휘하기 바란다. 여야정은 합의한 대로 의료계와 함께 4자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설득과 소통의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한 대로 연휴 기간 응급 의료를 직접 챙겨야 국민들이 조금이라고 안심할 것이다.
2024-09-13 14:33:59【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보건소가 추석 명절 기간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하기 위해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12일 원주시에 따르면 당직의료기관 이용 시 응급실에 비해 대기 시간이 짧아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경미한 증상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또한 경증환자들이 당직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응급실 과밀화를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중증 응급 상황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원주지역 당직의료기관은 달빛어린이병원인 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으로 추석 당일인 17일 휴진하고 그 외 연휴 기간은 평상시와 같이 진료한다. 당직의료기관 현황은 원주시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콜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면서 코로나19 감염 등 예기치 못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증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가까운 당직 의료기관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2 08:26:38서울시는 추석 연휴 응급 환자에 대비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경증 환자들이 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약국' 1만2000여 곳을 지정·운영한다. 25개 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6개 보건의료협의체 단체장을 만나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운영 등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구성욱 서울시병원회 부회장,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 회장, 조윤수 서울시간호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연휴 기간 서울에는 5922개소(일 평균 1184개소)의 '문 여는 병의원'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 여는 약국'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문 여는 병의원' 인근으로 6533개소(일 평균 1306개소)를 지정·운영한다. 서울시 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로 총 69개 응급의료기관을 가동한다. 소아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준응급환자),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환자)를 24시간 운영한다. 또 소아 경증 환자의 외래진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13개소도 운영한다. 25개 자치구의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에 정상 진료하며, 추석 전후 4일은 권역별 인력의 절반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립병원 7곳 중 서울의료원과 동부·보라매·서남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과 북부·동부·서북·서남병원은 추석 당일 운영하며, 그 외 병원도 16일부터 18일까지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같은 '안전상비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7310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추석 연휴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 의료체계를 최대한 가동하겠다"며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11 18:40:0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추석 연휴 응급 환자에 대비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경증 환자들이 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약국' 1만2000여 곳을 지정·운영한다. 25개 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6개 보건의료협의체 단체장을 만나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운영 등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구성욱 서울시병원회 부회장,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 회장, 조윤수 서울시간호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연휴 기간 서울에는 5922개소(일 평균 1184개소)의 '문 여는 병의원'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 여는 약국'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문 여는 병의원' 인근으로 6533개소(일 평균 1306개소)를 지정·운영한다. 서울시 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로 총 69개 응급의료기관을 가동한다. 소아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준응급환자),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환자)를 24시간 운영한다. 또 소아 경증 환자의 외래진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13개소도 운영한다. 25개 자치구의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에 정상 진료하며, 추석 전후 4일은 권역별 인력의 절반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립병원 7곳 중 서울의료원과 동부·보라매·서남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과 북부·동부·서북·서남병원은 추석 당일 운영하며, 그 외 병원도 16일부터 18일까지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7310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추석 연휴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 의료체계를 최대한 가동하겠다"며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11 14:32:35[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 공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멀리 이동하거나 벌초 등을 자체하고 생선전 같은 음식도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이야기를 지인들과 나눌 정도라고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추석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질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답한 이 의원은 “지금 이미 인프라가 다 무너졌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저희 가족에게 ‘가급적 멀리 이동하지 마라’라고 이야기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인들과 “벌초도 가능하면 자제하면 좋겠다”, “생선전 같은 거 먹지 말라”, “아이들 혼자 두지 말라”는 내용을 주고받고 있다며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 과거 제가 진료했던 환자들을 이 시점에 어느 병원으로 전원 요청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잘 떠오르질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는 추석 이후에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병원의 경우 환자가 가을에 주로 몰린다고 이야기한 이 의원은 “가을이 되면서 온갖 호흡기 질환들이 소아와 성인을 가리지 않고 창궐하기 시작하고, 특히 노약자의 경우에는 별것 아닌 호흡기 질환이 중증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직전인 올해 초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1 08:11:33【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대병원이 전문의 부족으로 야간 응급실 진료를 중단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정부와 병원 모두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응급실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10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에 이어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 사태가 겹치면서 지난 2일부터 소아 응급환자를 제외한 성인 환자의 응급실 야간진료를 중단했다.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이후 전문의 5명이 당직을 서며 응급진료를 유지했으나 이달부터 교수 2명이 병가와 휴직에 들어가면서 더 이상 진료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성인 환자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강원대병원에서 응급실 진료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응급환자의 경우 인근에 있는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실로 몰리고 있다. 강원대병원 야간 응급실 파행이 지속되자 정부는 지난 4일 군의관 5명을 순차적으로 파견한 데 이어 1명을 추가해 모두 6명의 군의관을 강원대병원에 파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이 파견된 군의관들을 상대로 세 차례에 걸쳐 면담을 진행한 결과, 응급환자 진료나 치료를 위한 현장 경험이 부재하다고 판단해 응급의료 현장에 배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파견된 군의관들 역시 환자 안전 확보가 불가능한 점 등을 이유로 현장에서 근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부대 복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통령 비서실 1급 비서관과 행정관이 지난 9일 강원대병원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는 자리에서 파견된 군의관들은 부대 복귀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병원 측은 응급실 근무가 가능한 대체 인력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군의관들은 별도의 조처가 내려지기 전까지 병원에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성인 야간 진료를 중단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를 모른 채 헛걸음을 하는 응급환자가 여전하다. 119구급대원들은 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찾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춘천 인성병원 관계자는 "중증환자들의 경우 경기북부 의정부나 남양주 병원들을 연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성병원은 야간 진료를 통해 춘천과 인근 지역 경증 환자 수요를 분담하고 있지만 중증 환자는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2024-09-10 18:24:55【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대병원이 전문의 부족으로 야간 응급실 진료를 중단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정부와 병원 모두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응급실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10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에 이어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 사태가 겹치면서 지난 2일부터 소아 응급환자를 제외한 성인 환자의 응급실 야간진료를 중단했다.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이후 전문의 5명이 당직을 서며 응급진료를 유지했으나 이달부터 교수 2명이 병가와 휴직에 들어가면서 더 이상 진료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성인 환자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강원대병원에서 응급실 진료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응급환자의 경우 인근에 있는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실로 몰리고 있다. 강원대병원 야간 응급실 파행이 지속되자 정부는 지난 4일 군의관 5명을 순차적으로 파견한 데 이어 1명을 추가해 모두 6명의 군의관을 강원대병원에 파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이 파견된 군의관들을 상대로 세 차례에 걸쳐 면담을 진행한 결과, 응급환자 진료나 치료를 위한 현장 경험이 부재하다고 판단해 응급의료 현장에 배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파견된 군의관들 역시 환자 안전 확보가 불가능한 점 등을 이유로 현장에서 근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부대 복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통령 비서실 1급 비서관과 행정관이 지난 9일 강원대병원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는 자리에서 파견된 군의관들은 부대 복귀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병원 측은 응급실 근무가 가능한 대체 인력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군의관들은 별도의 조처가 내려지기 전까지 병원에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성인 야간 진료를 중단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를 모른 채 헛걸음을 하는 응급환자가 여전하다. 119구급대원들은 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찾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춘천 인성병원 관계자는 "일반 응급환자뿐만 아니라 119구급대원들이 이송할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에 수십 통씩 온다"며 "중증환자들의 경우 경기북부 의정부나 남양주 병원들을 연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성병원은 야간 진료를 통해 춘천과 인근 지역 경증 환자 수요를 분담하고 있지만 중증 환자는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0 14: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