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 손정민씨의 어머니가 친구 A씨와 그의 어머니를 원망했다. 故 손정민씨 어머니는 "A씨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도 주검으로 돌아온 아이를 부검까지 해야 했다"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늘 18일 월간조선을 살펴보면 故 손정민씨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A씨가 미리 전화해서 알려줬더라면 아들이 살 수 있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故 손정민씨의 어머니는 "A씨 어머니와 늦은 밤이라고 전화 못 할 사이가 아니다"면서 "오전 3시30분에 A씨 전화를 받았으면 A씨 어머니가 저에게 전화를 백 번은 하고도 남을 사이다"고 말했다. A씨 가족이 사건 발생 2시간 뒤에 연락한 것과 관련, 故 손정민씨의 어머니는 "오전 4시30분에 A씨가 귀가한 후 자기들이 뛰어갈 정도로 이상한 상황이라면 저한테 전화를 하면서 나오는 게 정상이다"고 했다.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 故 손정민씨의 어머니는 "사진을 보면 야무지게 자기 짐 다 싸고 갈 준비를 한 아이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겠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故 손정민씨의 어머니는 "우리에게는 정민이가 전부였다"면서 "지금은 진상을 밝히고 있지만 후엔 뭐로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마음 놓고 놀지도 못하고 공부만 하다 이제 뭔가 좀 알고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왔는데 고생만 하다 간 것 같아서 아이가 너무 아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는 어제(17일) 친구 A씨의 입장 발표와 관련, "기존과 특별히 다른 입장은 없고 경찰 조사와 비슷한 내용으로 말을 맞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A씨 측이 경찰 조사 결과를 낙관하고 있는 듯한 생각도 든다고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5-17 22:19:45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에 대한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경찰은 수사 진행 상황을 밝히며 '믿고 지켜봐달라'고 요청했으나 좀 처럼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진 않는 분위기다. 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손씨 친구 A씨 휴대전화에 대해 혈흔·휴대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지만 손씨 사망과 연관된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심 각종 의혹 쏟아져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A씨의 휴대전화는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지목돼왔다. A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37분께 자신의 전화로 어머니와 통화한 뒤 잠이 들었다가 손씨의 휴대전화만 들고 귀가했기 때문이다. 이 탓에 휴대전화가 바뀐 경위를 두고 온라인에선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 아울러 만취상태였던 A씨가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전하면서 의구심은 증폭됐다. 손씨 사건 수사에 대한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새로운 수사 결과를 공개하고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힐 때마다 '그럴 줄 알았다'는 여론이 크다. 환경미화원이 손씨 휴대전화를 2주 넘게 보관하고 있었다는 발표에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상당수였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들은 손씨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며 집회 및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전날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사 앞에선 사건 당시 폐쇄(CCTV)회로를 공개하고 친구 A씨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친구 A씨의 '8시간 블랙아웃' 주장에 대해 무조건적인 수용보다는 지금이라도 당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손씨의 죽음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편파 방송' 논란으로 폐지여론까지 일었다. 심지어 한 유튜버는 손씨 친구 변호인과 SBS 관계자가 형제지간이며 A씨를 무죄로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거짓 제작하기로 했다고 주장해, 손씨 친구 변호인에게 고소당하기도 했다. ■"진실 확인, 믿고 지켜봐 달라" 손씨 아버지도 경찰 수사 내용에 거듭 불신을 나타냈다. 손씨 아버지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브리핑을 하는 서울경찰청은 정민이와 저를 미워하고 친구 A의 변호인만 사랑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라며 "모든 것을 열어놓고 수사한다고 하면서 단순 실족사로 결론을 내고 몰아붙이는 분위기는 누가 내고 있나"라고 적었다. 경찰은 난처한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손씨 관련 수사에서 범행과 연관됐다고 추정할 단서는 나오지 않고 불신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련 한 전문가는 "확률적으로는 실족사 가능성이 크지만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높고 각종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경찰의 부담이 클 것"이라며 "실족사 결론이 나면 상당한 비난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지금까지의 수사상황을 공개한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실체적 진실 확인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으니 믿고 지켜봐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6-02 13:02:23[파이낸셜뉴스]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폐지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알'이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다룬 방송을 내보낸 후다. 오늘 31일 그알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일부 누리꾼들은 그알 시청자 게시판에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는 등 지난 29일 방송된 '그알' 방송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불과 몇 주 전에 고(故) 정민씨 사건을 "그알이 파헤쳐 달라"고 하던 태도와 정반대다. 지난 29일 방송된 '그알'은 "동기와 기회 부분들을 살펴보면 가능성이 낮다"며 고(故) 정민씨 사건 현장은 공개된 장소, 범죄를 계획하기 적절하지 않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와 관련,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그알'이 악마의 편집을 했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손현씨는 오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29일 밤 방송된 그알에서 몇몇 장면이 왜곡, 큰 착각을 불러오게 만들었다며 "정정할 것"을 요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 수사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고(故) 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지문, 혈흔, 유전자 감식 및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가 어머니와 통화한 오전 3시38분 이후부터 미궁에 빠져있는 손씨 마지막 행적도 확인할 가능성도 있다. 또 실종 전후 상황이 담긴 SNS 대화 내용이나 사진, 영상이 발견된다면 손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손씨의 사인이 '익사'인 만큼 사건 핵심인 손씨의 입수경위를 설명할 정보가 A씨 휴대전화에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찰 관계자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으니 수사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5-31 07:17:31지난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故손정민씨 사망 사건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렵게 만난 친구 A씨 가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작진은 A씨 가족에게 '사건이 이렇게 커지는 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A씨 가족은 먼저 "정민이 부모님을 자식을 잃었다"며 "자식을 잃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오해가 나오고 이래도, 우리가 최대한 경찰 조사하는 데 협조해서 그것이 밝혀지면 그게 더 낫다"면서 "속이 상하든 속이 상하지 않든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에 유력인사가 있다는 소문을 두고 제작진이 "친인척 중 경찰 고위 관계직이 있냐"고 묻자 A씨 가족은 "주변에 경찰 고위직은 아무도 없다"며 "어디서부터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A씨 가족은 "A한테는 적어도 정민이가 굉장히 친한 친구였다"며 "그런데 인터넷이나 이런 데서 살인마 얘기하고…같이 옆에 있었던 친구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그 옆에 있던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살 수 있나"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도 정민이 아버님만큼이나 간절하게 경찰 조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손정민씨의 타살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지선 교수는 "'익사를 시켰다'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물에 흠뻑 젖어 있어야한다"며 "A씨가 물에 젖어있는 모습이 관찰된 바 없고, 고인이 사망하는 데 개입했다고 볼만한 정황 증거가 어디에도 없다. 타살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권일용 교수는 "범죄는 동기가 분명해야 하고 그 다음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 동기와 기회 부분들이 여기 한강에서는 가능성이 낮다, 현장이 굉장히 공개돼 있는 장소"라며 "자기가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이어지는 심리적인 범죄자들의 특성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성호 교수는 "타인에 의한 익사, 강압에 의한 익사를 판단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가슴 부위라든지 어깨 부위, 목 부위에 압력이라든지 이런 손상이 중요하다"면서 "(故손정민씨의 신체에)억압이나 제압한 흔적, 그런 곳의 손상은 없다"고 전했다. 이수정 교수는 "한강은 24시간 목격자가 넘쳐나는 곳이다"며 "그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 살인의 고의를 가진 자가 살인을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범죄 사건이 되려면 정민이의 친구가 현장에 도로 나타나면 안 되는 거였다. 정민이의 전화기가 발견되면 안 되는 일이었다"면서 "A씨 어머니가 전화를 했던 5시 30분에 이 사건은 절대로 범죄 사건이 될 수 없는 지점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30 09:19:50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족들의 '보완 수사' 요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손씨 수사와 관련해 "유가족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다. 이는 이날 오전 손씨 유족이 A4용지 13장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친구 A씨의 행동 중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경찰은 손씨 실종 당시 함께 있었던 A씨에 대한 수사과정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참고인 조사를 받고, 29일까지 2회에 걸쳐 법최면을 받았다. 이달 들어선 9일과 12일, 14일, 22일 총 4회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12일에는 프로파일러와 면담을 진행했다. 또 A씨 부모도 각 2회와 1회씩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4일 A씨의 노트북과 실종 당일 현장에 타고 왔던 차량 블랙박스를 조사했으며 △7일에는 A군씨 어머니 △10일에는 A씨의 아버지 △16일에는 A씨의 누나의 휴대전화 △21일에는 A씨의 아이패드 등을 제출받아 포렌식을 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통화내역, 메시지 등의 삭제 정황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손씨 친구 A군과 가족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을 청취하고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등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데이터통화내역·Wi-Fi 접속기록 확인 및 해군장비까지 동원한 한강수색 등 A군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유족들이 요구하는 '수사보완 사항'과 관련해선, 현장 상황을 명확히 하고 추가 목격자를 확보하기 위해 CCTV 및 제보영상 등을 정밀 분석 중이며, 저장기간이 초과한 일부 CCTV에 대해서는 포렌식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 목격자들은 현장조사 및 법최면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유가족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손씨 유족은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며 부완 수사를 요청했다. 손씨 아버지는 블로그를 통해 거의 매일 사건에 관한 글을 써왔으나, 유족 명의의 입장문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족 측은 "실종 당시부터 사고로 보고, 수사를 부탁했지만 유일한 관련자인 친구 A씨에 대한 조사는 늦었다"며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관련자인 친구 A씨와 A씨 가족에 대한 정보가 더 수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종 당일 아침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몸의 상처, 다툰 흔적 등을 조사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거수집 또한 중요한 신발과 티셔츠는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이미 버려져 제출되지 않았고, 나머지 의류와 노트북은 실종 10일째인 4일 제출됐으며, 실종 당일 소지하고 있던 아이패드는 실종 15일째인 9일 제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민이와 A씨가 놀았던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와 오전 2시18분 정민이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 모두 CCTV 시야 내 있는 곳으로 판단되나 특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정확한 실제 동선파악 등을 통해 영상 내 정민이와 A씨의 동선, 움직임을 확인하지 않고는 수사완결이 불가하다"고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김문희 기자
2021-05-26 16:19:05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족들이 요구한 '보완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손씨 관련 수사가 미흡하다는 유족들의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손씨 실종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 대한 수사 과정을 밝히고 '보완 수사' 요구에 답했다. 경찰은 손씨 실종신고 후인 지난달 27일 A씨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하고, 같은달 27일과 29일 2회에 걸쳐 법최면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 4월 30일 손씨가 발견된 이후 강력 7개팀 전원을 투입해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선 9일과 12일, 14일, 22일 총 4회에 걸쳐 A씨를 조사했으며, 이중 12일에는 프로파일러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A씨 부모에 대한 조사도 각 2회와 1회씩 진행됐다. 경찰은 지난 4일 A씨의 노트북과 실종 당일 현장에 타고 왔던 차량 블랙박스를 조사했으며 △7일에는 A씨 어머니 △10일에는 A씨의 아버지 △16일에는 A씨의 누나의 휴대전화 △21일에는 A씨의 아이패드 등을 제출받아 포렌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통화내역, 메시지 등의 삭제 정황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손씨 친구 A씨와 가족의 행동이나 의혹에 대해서 "관련자들의 진술을 청취하고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등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데이터통화내역·Wi-Fi 접속기록 확인 및 해군장비까지 동원한 한강수색 등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유족들이 요구하는 '수사보완 사항'과 관련해서는, 현장 상황을 명확히 하고 추가 목격자를 확보하기 위해 CCTV 및 제보영상 등을 정밀 분석 중이며, 저장기간이 초과한 일부 CCTV에 대해서는 포렌식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 목격자들은 현장조사 및 법최면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유가족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손씨 유족 측은 이날 오전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유가족 측은 "아직도 친구 A씨의 행동 중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5-26 15:51:02[파이낸셜뉴스]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 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 측 유족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냈다. 유가족 측은 "아직도 친구 A씨의 행동 중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 "친구 A씨 정보 더 수집돼야" 26일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50)는 13쪽에 달하는 '유가족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며 사고 관련 영상 분석과 친구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프로파일러 추가면담 등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손씨 아버지는 "실종 당시부터 사고로 보고, 수사를 부탁했지만 유일한 관련자인 친구 A씨에 대한 조사는 늦었다"며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관련자인 친구 A씨와 A씨 가족에 대한 정보가 더 수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씨 아버지는 "실종 당일 아침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몸의 상처, 다툰 흔적 등을 조사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거수집 또한 중요한 신발과 티셔츠는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이미 버려져 제출되지 않았고, 나머지 의류와 노트북은 실종 10일째인 4일 제출됐으며, 실종 당일 소지하고 있던 아이패드는 실종 15일째인 9일 제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민이와 A씨가 놀았던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와 오전 2시18분 정민이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 모두 폐쇄회로(CC)TV 시야 내 있는 곳으로 판단되나 특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정확한 실제 동선파악 등을 통해 영상 내 정민이와 A씨의 동선, 움직임을 확인하지 않고는 수사완결이 불가하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A씨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총 7번 조사했다. 또 경찰은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상대로 각 2번, 1번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 "기억나지 않는다는 주장, 사실아냐" 손씨 아버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오전 2시18분께 까치발로 휴대전화를 하는 사진이나 주위를 서성였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비롯해 오전 5시12분 2단 울타리를 넘어 정확히 현장에 최단거리로 이동하는 모습, 오전 5시34분께 휴대전화를 보며 비틀거림 없이 토끼굴을 혼자 지나가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친구 A씨가 진술을 번복하고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냈다. 손씨 아버지는 "사건 당일 소지하고 있던 아이패드를 실종 15일째인 지난 9일 따로 제출한 이유를 해명해야 한다"며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연동해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임에도 뒤늦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손씨 아버지는 친구 A씨 측의 조문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 A씨는 장례 5일 기간 중 4일째 오전 1시30분에 닫아놓은 조문실 문을 무례하게 열고 들어와 가족실 문을 두드렸다"며 "자발적인 것도 아니었고 전날 '조문도 오지 않았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고 어쩔 수 없이 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 부모 역시 여러 의문스러운 정황에 대해 설명하려는 노력보다는 침묵으로만 일관했다"며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일상으로의 복귀를 원한다'는 A씨 변호인의 반복되는 말을 들을 때마다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5-26 11:45:58[파이낸셜뉴스] 고(故) 손정민씨 유족이 "경찰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며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또 고(故) 정민씨 아버지는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일상으로의 복귀를 원한다'는 A씨 변호인의 반복되는 말을 들을 때마다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故) 정민의 아버지 손현씨는 26일 오늘 입장문을 내고 관련 영상분석과 친구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프로파일러 추가 면담 등을 요청했다.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관련자인 A씨에 대한 정보가 더 수집돼야 한다는 입장을 낸 것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A씨를 상대로 7번을 조사했다. 또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불러 조사했다. 고(故) 정민씨 아버지는 "실종 당시부터 사고로 보고 수사를 부탁했지만 유일한 관련자인 친구 A씨에 대한 조사가 늦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종 당일 아침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몸의 상처, 다툰 흔적 등은 조사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신발과 티셔츠는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이미 버려져 제출되지 않았고 나머지 의류와 노트북은 실종 10일째인 4일 제출됐다"면서 "실종 당일 소지하고 있던 아이패드는 실종 15일째인 9일 제출됐다"고 강조했다. 고(故) 정민씨 아버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고(故) 정민씨 아버지는 오늘 자신의 SNS에 '친구들의 인사 게시가 중단됐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황했다"고 했다. 이어 "이름을 다 지웠지만 첨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누구인지 유추할 수도 있다고 한다"면서 "게시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를 확인할 수 없어서 수많은 댓글이라도 살리고 싶었는데 네이버의 대답을 보니 어려울 것 같다"고 적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5-26 11:00:27[파이낸셜뉴스]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22) 아버지 손현씨가 정민씨 휴대전화 마지막 사용 시각을 ‘1시9분’이라고 전한 보도들을 바로 잡으며 경찰 브리핑에 의문을 나타냈다. 손씨는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1개월’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손씨는 “정확히 정민이 실종 1개월이 됐다”며 “해프닝이 있었다. 경찰청 브리핑 후 기사들이 나왔다”고 짚었다. 이어 손씨는 서울경찰청 측이 전날 “정민씨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1시9분쯤 마지막으로 웹을 검색한 이후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발언을 담은 기사들을 꼬집었다. 실제 다수 매체들은 ‘1시9분 이후 사용기록 없다’는 표현으로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1시9분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을 끝낸 시점인데, 이를 휴대전화 사용 자체를 종료한 시점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손씨는 경찰 발표 내용도 반박하듯 1시9분 이후 배달앱 이용 및 정민씨와 어머니의 카카오톡 대화 화면 캡쳐본을 첨부했다. 해당 사진에는 각각 1시12분, 1시20~24분에 해당 행위들이 이루진 것으로 나타나있다. 그러면서 손씨는 “‘통화·문자·메신저 송수신 내역은 인터넷·앱 사용 내역과 분리돼 관리된다. 카카오톡 등의 메시지는 당일 오전 1시 24분께 손(정민)씨가 어머니에게 보낸 것이, 통화는 오전 1시 33분께 쿠팡이츠 배달기사에게 한 것이 마지막”이라는 경찰 발표도 덧붙였다. 앱 사용은 1시9분까지 했지만, 이후 모친과의 메시지 연락이나 라이더와의 통화는 각각 1시24분과 1시33분에 종결됐다는 뜻이다. 실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손씨는 끝으로 “시간을 늘리고 줄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지만,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는 게 이런 식으로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손씨는 앞서 지난달 25일 정민씨 휴대전화 데이터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당일 새벽 1시22분부터 오전 11시5분까지 총 27번의 데이터 사용 기록이 나온다. 정민씨 실종 추정 시간대가 3시38분 정도로 파악되는데, 이를 넘긴 시점에서도 나온 데이터 이용 내역에 누군가가 정민씨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자동 동기화 혹은 백그라운드 앱 실행에 따라 일정량의 데이터가 소진될 수 있고, 이 같은 통화 내역과 정민씨 사망과는 큰 관련성이 없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25 09:12:32[파이낸셜뉴스]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실종 당일 새벽 1시께 이후 손씨 휴대전화에서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기록이 없다고 24일 밝혔다.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가져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데이터 통화 내역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손씨 휴대전화 기록과 관련해 "(실종 당일) 새벽 1시 9분께 마지막으로 인터넷 웹 검색을 한 이후 앱 사용 내역이 없는 것으로 포렌식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휴대전화 내 '인터넷 앱'의 마지막 사용 기록이다. 이후 같은 날 새벽 1시 24분께에는 손씨가 모친에게 카카오톡을 남겼으며, 통화는 새벽 1시 33분께 배달 라이더에게 한 것이 마지막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부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측에서 제기한 데이터 사용내역과 관련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마지막 인터넷 앱 사용 기록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씨 부친 손현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실종 당일 정민씨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받아보니 새벽 1시 22분부터 5시 35분까지 계속 데이터를 사용한 기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A씨는 실종 당일 새벽 4시 30분께 깨어나 손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귀가한 뒤, 같은 날 새벽 5시 40분께 손씨 부모에게 이 휴대전화를 돌려줬다. 일각에서는 데이터 이용 내역을 근거로 A씨가 손씨 부모에게 휴대전화를 돌려주기 전까지 계속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동 동기화나 백그라운드 앱 실행으로 인해 데이터 내역이 발생할 수 있다고 통신사로부터 회신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수색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가 전원이 꺼진 당일 오전 7시 2분까지 계속 한강 주변에 있던 것으로 확인하고 수색 중이다. A씨는 지난 22일 7번째 추가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참고인 조사 3번, 최면조사 2번, 프로파일러 면담 1번을 받았다.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각각 2번, 1번 참고인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목격자 중에서는 법최면수사 2건과 휴대폰 포렌식 수사 1건을 진행했다. '사건 당일 한강 입수자가 있었다'는 목격을 증언한 낚시꾼 일행에 대해서는 최면수사를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한 사람이 본 것에 대해서는 (진술의 신빙성 확인을 위해) 최면수사를 해야 하지만, 여러사람이 목격한 내용에까지 필요하지는 않다"며 "다른 최면수사도 당초 진술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5-24 15:5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