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송도와 과천으로 집결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평가받는 미국 보스턴과 비교하면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기업,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 각종 연구소, 병원, 대학 등을 한 곳에 모아 '산학연' 시너지를 높이는 '클러스터' 방식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삼바·셀트 성공 사례에 '바이오 송도' 존재감↑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는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 투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굵직한 기업이 있다. 또 최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제약바이오 관련 투자가 이어지며 K-바이오 클러스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 제약에 비해 바이오가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주목도가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최초로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상위 20위 제약사 중 13개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2바이오캠퍼스에 5공장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송도에 모두 8개의 생산공장을 갖췄다. 투자규모도 10조원을 훌쩍 넘는다. 역시 송도에 자리잡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강화해 현재 6개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오는 2025년 11개로 확대, 1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연구개발(R&D)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마이크로바이옴 등 분야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CDMO 후발주자인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송도시대'를 열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일 롯데지주,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30억달러(약 3조8600억원)을 투자해 12만리터 규모의 생산공장 3곳을 확보, 국내에 36만리터에 달하는 CDMO 생산기반을 마련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약 3만3057㎡ 규모의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 3257억원을 투자, 글로벌 R&PD(연구공정개발)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R&PD센터는 지난 4월 착공 신고를 마쳤고 최근 흙막이 공사로 착공에 들어갔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되면 현재 판교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본사와 연구소도 송도로 가게 된다. 전통 제약사, 과천으로..분산된 R&D역량 한곳에 과천에는 국내 전통 제약기업이 몰리고 있다. 제약사들은 바이오 기업에 비해 업력이 길어 성장을 하면서 본사와 연구소들이 분산 운영된 경우가 많다. 이를 한 곳으로 집중해 R&D 역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JW중외그룹은 본사를 서울 서초구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전했다. 각지에 흩어졌던 그룹의 R&D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 JW그룹은 혁신 신약과 더불어 차세대 수액제, 정밀 체외진단 제품, 첨단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경동제약, 일성신약도 과천으로 본사를 옮겼고, 제약사들의 과천행은 계속되고 있다. 광동제약도 과천에 15층 규모의 신사옥을 내년에 완공해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안국약품도 서울 영등포구 본사와 계열사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등을 과천으로 옮긴다. 14층 규모의 신사옥은 올해 말 준공해 내년에 입주할 전망이다. 다만 과천은 송도에 비해 이제 첫 발을 뗀 만큼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과천 입주 제약사 관계자는 "많은 제약사들이 과천으로 오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공사만 분주하고, 기반 인프라 조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과천이 R&D 시너지를 극대화할 연구기관, 병원 등을 송도 수준으로 마련해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26 08:08:57【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지정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한지 올해로 18주년을 맞았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3년 8월 한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돼 같은 해 10월 개청한 인천경제청은 지난 18년간 '무(갯벌)'에서 '유(글로벌 도시)'를 만들며 도시개발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지난달 개청 18주년 기념식에서 "IFEZ가 걸어 온 지난 18년은 아무 것도 없는 바다와 갯벌 위에 오늘날의 모든 것을 창조해낸 한국 경제자유구역(FEZ)의 역사이자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을 향한 도전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2019년 7월 취임한 이래 2년간 투자유치와 도시개발 등 IFEZ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업무를 챙기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청장은 그 동안 IFEZ의 성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와 외국인 투자기업 수, 국제기구 수, 송도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등을 들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누적액 134억8600만달러 IFEZ의 지난 2003년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신고기준 외국인 직접투자 누적액은 총 134억8600만달러(약 15조8800억원)에 달한다. 전국 9개 FEZ 총액 186억6400만달러(약 21조9800억원)의 72.2%를 차지하는 규모다. IFEZ의 인구는 지난 2003년 2만5000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9월 말 40만3102명(외국인 인구 6227명 포함)으로 늘어났다. 이는 계획인구(54만5803명)의 73.9%에 달해 IFEZ 개발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투자기업도 지난 2003년 3개사에서 171개사로, 입주 사업체는 673개에서 3473개로 각각 증가했다. 국제기구도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 모두 14개가 입주, IFEZ가 그 동안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음을 잘 보여준다. 최근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라 개도국이 기후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도 내년 3월 IFEZ 송도 G타워에 들어서는 것이 확정됐다. 한국뉴욕주립대 등 5개의 해외 명문 대학이 둥지를 튼 인천글로벌캠퍼스, 세계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과 한국판 실리콘 밸리 조성을 목표로 올해 2월 공식 문을 연 인천스타트업파크도 IFEZ가 거둔 성과다. 이 청장은 "인천경제지유구역은 한국 경제자유구역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운영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비롯한 14개의 국제기구와 인천글로벌캠퍼스에 5개의 해외 명문대학 유치로 국제도시로써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생산거점 확보 송도 바이오가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거점이 마련되면서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등 기업들의 입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생산량 25만6000L 규모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건설, 송도세브란스병원 착수 등을 통한 산·학·연·병의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의 성과는 최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또 바이오 공정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도 유치했고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K-바이오 랩허브'도 송도에 구축될 예정이어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는 생산-연구개발(R&D)-창업지원 기능까지 갖춘 바이오 클러스터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와 연구소 등의 송도 유치도 확정돼 도약에 날개를 달았다. 이 청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과 투자유치를 확대해 산·학·연과 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바이오산업 생태계 기반을 구축, 송도를 K-바이오를 선도하는 대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현대모비스, ㈜에스엘포젠,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투자유치했다. 현대모비스는 청라 IHP(인천하이테크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0만304㎡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스택 제조시설을 올해 하반기에 착공, 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 신산업 시설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1600여명의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지속되는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국내 생명공학기업인 ㈜제넥신의 자회사인 ㈜에스엘포젠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B)에 지상 4층 규모의 DNA 백신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을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3년 완공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송도 산업·연구시설용지 내 유수 기업 연구소 유치 공모에서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테크노파크 확대 조성단지에 본사와 연구소를 건립,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백신개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 및 업무·판매시설이 어우러지는 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공모를 진행, 그 결과 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하나은행컨소시엄을 지난 7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하나은행 컨소시엄은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이와 연계한 라이프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천경제청과 우선협상대상자는 현재 실무 협상을 시작했으며 제출된 사업제안서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세부화한 이행 사항에 대해 최대 150일간의 협상을 거쳐 사업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인천형 수소사업을 적극 육성, 한국의 수소클러스터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고 인천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 및 MRO 산업을 육성 지원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기존의 관행과 틀을 깨는 프런티어 정신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IFEZ가 혁신성장의 견인차, 인천의 미래와 나아가 한국의 경제 도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1-11-03 17:39:05[파이낸셜뉴스] 연세의료원이 플랫바이오와 송도세브란스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6월30일 연세의료원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의 일환으로 병원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의료자원을 바탕으로 송도세브란스병원이 산업화의 거점역할을 수행하며 송도 지역 내 바이오산업 관련 기관들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차세대 바이오 클러스터 모델이다. 플랫바이오는 국내 유일의 동소이식모델과 임상이행중개연구 플랫폼으로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바이오 제약회사다.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지속적으로 확장이 가능한 파이프라인 확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연세의료원과 플랫바이오는 협약에 따라 송도세브란스병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기업 지원 및 융합연구 수행 체계를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부지 및 시설 확보를 위한 협력기관 모집 △국내외 바이오 기업 유치 △글로벌CRO(임상수탁대행기업)와 전임상시험센터 설립과 글로벌 임상프로그램 유치 △위탁생산기업(CMO) 유치 △신약개발 지원 체제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되는 연구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한다. 또, 전임상 실험이나 임상 디자인, 용법 개발 등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투자유치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기술수출 등을 통해 바이오 기업들을 지원하게 된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과 바이오 클러스터는 송도-인천지역의 산·학·연·병 협력을 통한 차세대 의료산업화의 모델"이라며 "플랫바이오와의 협력으로 바이오산업 전체의 발전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진 플랫바이오 대표는 "연세의료원의 의료 빅데이터와 플랫바이오의 신약개발경험과 연구역량을 결합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산학연병이 결합한 바이오 클러스터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6-30 17:55:43[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지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고 12월3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인천 송도에 1억 달러를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한 글로벌 바이오의약기업 싸토리우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아반토, 싸이티바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과도 인천 송도 내 각종 제조 및 용역 공급 시설에 대한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미국 메사추세츠 월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생명과학 분야 제품 및 관련 기술 서비스를 한국 포함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국내에 배지 제조시설 및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반토는 생명과학, 화학, 첨단소재 분야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에 관련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 상용 의약품의 주요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싸이티바 또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 개발, 생산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최적화 서비스와 공정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APAC패스트 트렉 센터를 설립하고 활발히 운영 중이다. 최근 GE헬스케어로부터 분사 이후 셀트리온과 긴밀히 협업하여 송도 지역에 추가 투자안을 수립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자재 기업들이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각종 제조시설과 물류창고 등 투자를 진행할 경우, 국내 바이오 기업은 중요 원부자재 및 용역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될 전망"이라며 "배지와 같은 핵심 원자재를 공동으로 개발 및 공급하고, 수요 공급 기업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면 글로벌 공급기업과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업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세계 각국 바이오 기업들의 원부자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원부자재의 안정적 조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기술력 있는 국내 바이오 원부자재 업체를 발굴하고 이들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해외 글로벌 기업의 제조 시설을 적극 유치해 중요 핵심 원부자재의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며 "송도를 글로벌 바이오클러스로 성장시켜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2-31 13:47:15셀트리온은 인천광역시와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송도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국내·외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및 연구소 유치, 원부자재 국산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에도 함께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현재 계획 중인 셀트리온 3공장 건설이 조속히 추진돼 송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업하기로 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인천 송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선도 기업으로 성장한 노하우 공유를 통해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양측은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과 발전을 위한 펀드를 도입하고,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별도 기구를 마련해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바이오산업 우수인력 양성 및 지원을 위한 '바이오공정전문센터'유치를 위해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양측은 오는 2030년까지 제약바이오 분야에 총 40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에 대한 후속대책 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셀트리온그룹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서 회장은 지난해 5월 인천시청에서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분야 25조원, 케미컬의약품 분야 5조원, U-헬스케어 10조원 등 총 40조원을 투자해 11만 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8-05 17:32:5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대 조성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남 여수 경도리조트에서 '제5차 경제자유구역 혁신 추진 협의회'를 갖고 경제자유구역 청별 혁신성장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30년까지 238만1000㎡ 규모의 산업 시설·연구용지 등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실현되면 송도는 연간 56만리터의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싱가포르 생산량(27만리터)의 두 배 수준이다. 단일 도시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기업도 유치한다. 현, 송도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0여개 제조·연구· 서비스 기업이 입주해 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지역 산업을 탄소 배출 자동차에서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고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전기차 부품 생산 클러스터를 만든다. 르노 '트위지' 등 초소형 전기차 생산 시설도 치한다. 내달 경남 창원 두동지구에 유치한 첨단물류센터도 준공한다. 광양만권경자청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황해경자청은 평택 포승읍에 업무 지구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한다. 대구경북경자청은 수성의료지구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시티를 만든다. 동해안권경자청은 첨단 소재·부품 육성 생태계를, 충북경자청은 오송에 바이오·헬스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11-19 16:28:30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바이오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자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바라보고 송도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OM)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논란으로 추가 투자계획을 미루고 있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성장에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글로벌 기업, 잇따른 송도 '입성'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생고뱅 이전에 독일 머크와 GE헬스케어가 송도에 자리를 잡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사업 초기단계부터 SCM 관계를 구축한 독일 머크는 지난 2016년 10월 30억원을 투자해 송도에 바이오 교육센터인 'M랩 콜라보레이션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미국, 유럽 등에 이어 9번째다. 특히 머크는 올해 260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조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는 2019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원부자재 공급업체인 GE헬스케어도 지난 2016년 10월 87억원을 들여 송도에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트레이닝센터인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 센터'를 만들었다. 또 지난 7월에는 국내 기업인 바이옥스와 공급계약을 하는 등 현재 국내에는 미흡한 바이오 원부자재 및 기자재 생산기업을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GMP 규제 대응 컨설팅을 제공, 국내기업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송도에 입성하는 이유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 두 회사가 위치한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6만2000L, 셀트리온 14만L, 기타기업 등 총 56만L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단일도시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44만L), 싱가포르 (27만L)를 제치고 세계 1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접 공장을 짓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을 송도로 유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바이오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바이오클러스터'가 송도에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송도에 트레이닝센터, 물품보관 창고 등을 잇따라 건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바이오의약품산업 특성상 대부분의 원부자재를 해외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품 수입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긴급한 원부자재는 수급을 대비해 많은 양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안정적 자재 공급을 위해서는 인천 송도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을 육성해 원부자재 조달을 안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생고뱅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급협약 체결을 위해 송도에 공장 설립을 강하게 요청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성장 불투명하지만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외적인 문제로 추가 투자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19년 4공장 건립과 관련, 투자 시기 및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증권선물위원회의 분식회계 결론으로 인해 검찰 조사와 행정소송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공장 추가 건설계획을 발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공장 건설 시 약 400~500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가능하고, 최대 하루 3000여명의 건설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추가 공장 건설이 지연될 경우 투자·인력 채용에 따른 효과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특히 이제 막 탄력을 받기 시작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송도 유치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슈로 인해 주춤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는 싱가포르, 아일랜드처럼 클러스터를 만들어 연관산업 전체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우리는 정부 대신 기업이 나서 송도에 해외 바이오기업을 유치하며 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데 정부는 규제가 아닌 지원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천시는 최근 11공구 18만4588㎡ 규모의 매립지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바이오융합산단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12-05 17:41:08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VIP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되고 있다.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뚜라 뗏 오 마옹 주한 미얀마 대사와 페트리스 바이바르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 등 14개국 주한 대사 및 보좌관 등 21명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으로부터 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 받은 후 홍보관을 방문해 공장 내부를 들여다보며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직접 확인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세계 각국 정부 기관 및 관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자오위팡 당시 중국 광동성 부성장을 시작으로 토마스 레만 덴마크 주한대사,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사우드 빈 알카시미 UAE 국왕 일행 등 총 21차례의 글로벌 VIP방문이 이어졌다. 또 바이오의약품 단일 생산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규모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방문 요청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태한 사장은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산업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VIP방문 대응, 글로벌 제약기업 및 원부자재 기업 투자 유치 등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송도가 최고의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인정받고 한국이 바이오산업 강국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5-29 09:59:37[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와 IBM이 국내 최초의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을 20일 공개했다. 대학으로서는 전 세계에서 두번째다. 연세대 송도 국제 캠퍼스 퀀텀 컴퓨팅 센터에 설치된 IBM 퀀텀 시스템 원은 연세대 및 연세대 협력 국내 학술 기관과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됐다. 이 시스템으로 한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전 세계 5번째 국가가 되었다. IBM 퀀텀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 IBM 퀀텀 이글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연세대 네트워크의 연구자, 학생, 조직 및 파트너들만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성 단계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지난 2023년 IBM은 IBM 이글 프로세서가 기존 컴퓨팅을 사용한 무차별 대입 시뮬레이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했음을 보여줬다. '(양자) 유용성 단계'로 알려진 이 성능은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팅 방식을 능가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되는 '양자 우위'에 도달하기 위해 화학, 물리학, 소재 과학 및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탐구하는 과학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양자 우위에 도달하여 양자 연산이 무차별 대입이나 근사치 계산 방식을 뛰어넘는 이점을 제공하게 되면 기존 컴퓨팅보다 더 저렴하고 더 빠르며 더 정확한 방식으로 복잡한 문제의 답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 제이 감베타 IBM 퀀텀 부사장은 "한국에 있는 더 많은 연구 기관과 단체, 기업 그리고 인재들이 양자 알고리즘의 한계를 넘어 과학적·사업적 가치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IBM 퀀텀 시스템 원이 한국의 미래 양자 인재 양성과 양자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는 2025년 3월 연세대 창립 140주년 및 유네스코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양자 연구동을 포함한 '양자컴퓨팅콤플렉스'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송도 국제캠퍼스는 바이오 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으로서 연세대는 세계 최초의 양자·바이오 융합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인천광역시와 협력하고 있다. 이 클러스터 개발의 일환으로 2024년 7월, 연세대학교와 IBM은 국내 양자 생태계 발전을 위한 바이오·퀀텀 이니셔티브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세대는 또한 양자 연구 및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양자생태계운영센터, 양자컴퓨팅기술지원센터, 양자컴퓨팅센터를 포함하는 '양자사업단'을 신설했다. 양자 사업단은 향후 △글로벌 협력기관 유치를 위한 연구 시설 확충 △IBM 자원을 활용한 양자 알고리즘 개발 지원 및 기술 프로젝트 자문 △양자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자료 개발 △워크숍, 세미나, 콘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지식 교류 활성화 및 양자기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연세대는 국내 최초로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함으로써, 양자 컴퓨팅과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할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수한 양자 분야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세계적인 양자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동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20 10:14:45[파이낸셜뉴스] 인천 송도 국제도시 내 법인기숙사인 '코스테이'가 매물로 나왔다. 인근에 셀트리온 등 기업,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가 있는 레지던스 자산이다. 최신 코리빙(공동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호텔급 인테리어, 전담 컨시어지 팀 운영, 전객실 발코니 보유, 개방형 공용 홀, 공유주방, 코인세탁 등의 시설을 제공한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노밸류는 송도 코스테이를 매각을 결정, 매각자문사에 JLL(존스랑라살)코리아를 선정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법인 임차인 및 인천대학교 학생들이 임차인으로 있는 자산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하모니로 271 소재다. 2021년 6월 준공됐다. 지하2층~지상 9층이다. 거래 대상면적은 1만9825m² 규모다. 총 411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24시간 세탁 시설, 루프탑 카페, 1~2층 도서관 라운지, 스포츠 시설 등 공유공간을 갖췄다. 발열 체크가 포함된 안면인식, 카드 및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된 게이트웨이를 통해 외부의 출입을 차단한다. 방재실은 24시간 운영, CCTV 감시 및 비상 연락망 기능을 수행한다. 입주민들의 안전을 상시 지원하고 보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임대율 98%로 우수한 임대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송도국제도시 내 유일한 호텔급 서비스 제공 가능한 코리빙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코리빙 자산은 이 자산을 포함해 2개에 불과하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스테이는 우량 기업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바이오클러스터 확장에 따른 기업 임차인, 다수 대학교 입지에 따른 학생 임차인 등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에 있다"며 "공유오피스, 셀프스토리지 등 추가적인 공유 서비스를 통한 부가적인 수입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밸류는 2018년에 설립된 후 부동산 개발의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고 그 해법을 구축하며,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코스테이' 브랜드를 만들었다. 지자체 또는 공기업 주도의 공모사업, 민간주도의 사업제안, 자산관리, 시설관리 및 운영 등을 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1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