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세계적인 영화감독 마이클 베이와 손잡고 ‘LG 윙’ 알리기에 나섰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영화 ‘송버드’의 예고영상에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윙’이 등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예고편에서 등장인물들은 ‘LG 윙’의 스위블 모드를 활용해 영상통화를 하는 등 제품의 특장점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송버드’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마이클 베이가 프로듀싱하고, 아담 메이슨이 연출을 맡은 영화다. ‘데미 무어’, ‘K.J. 아파’, ‘소피아 카슨’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연내 개봉 예정으로 올해 기대되는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협업은 ‘LG 윙’의 글로벌 출시 일정에 맞춘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지난달 15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이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제품은 미국을 시작으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LG 윙’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고객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LG 윙’의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LG 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장 정수헌 부사장 “마이클 베이 감독과의 협업은 LG 윙의 글로벌 출시에 맞춰 기획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라며 “스마트폰의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11-10 10:55:55블랙핑크 멤버 리사(LISA)가 미국 전역으로 방송되는 케이팝 전용 차트쇼 '케이팝레이더 (K-POP RADAR)'의 위클리 팬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역사 최초로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된 케이팝 전용 차트 프로그램 '케이팝레이더'는 5일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팬덤 차트를 발표했다. 이번 주 차트에서는 리사가 '락스타(Rockstar)'로 1위를 차지했다. 리사의 '락스타' 뮤직비디오는 케이팝레이더 7월 1주차 집계 기간 (2024년 6월 27일 ~ 2024년 7월 3일) 동안 무려 6,910만뷰를 기록하였다. 또한 스포티파이 팔로워 증가량 역시 케이팝 평균인 2천 2백명을 훌쩍 뛰어넘는 26만 3천명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었다. 또한 케이팝레이더에 따르면 해당 일주일 동안 리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무려 26만 9천명 증가하며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평균 7천 1백명 증가한 수준으로 리사의 압도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케이팝레이더 측은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 수치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며 "이번에는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되는 아티스트"라고 전했다. 이번 주 케이팝레이더에서 발표된 위클리 팬덤 차트의 TOP 10에는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의 '포에버(FOREVER)'가 2위,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스티키(Sticky)'가 3위로 진입했다. 이어 그룹 NCT 위시의 '송버드(Songbird)'가 4위로, 그룹 올아워즈(ALL(H)OURS)의 '도깨비(SHOCK)'가 5위로 진입했다. '케이팝레이더'에서 발표되는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트렌딩 차트는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의 팬덤 데이터 서비스 케이팝레이더에서 제작하는 차트다.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트렌딩 차트는 90% 이상이 해외에서 소비되는 케이팝의 현재 상황에 맞춰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유일한 케이팝 전용 차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발매일은 물론이고,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팔로워 증가량, 스포티파이 팔로워 증가량 등과 같은 주요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들에서 일어나는 팬덤의 증감 수치를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차트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케이팝레이더는 케이팝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팬플랫폼 '케이팝 팬을 위한 스케줄 알리미, 블립'을 선보인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에서 음악 업계를 위하여 전체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팬덤의 규모와 변화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무료로 오픈한 서비스다. 현재 국내 약 780개 팀의 실시간 뮤직비디오 조회수, 유튜브 구독자, 트위터, 인스타그램 팔로워 등의 변화량을 웹사이트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케이팝 세계지도'를 공개해 오며 화제를 만들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는 케이팝 전문 컨퍼런스 '2023 K-POP RADAR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NEW CHAPTER'라는 메인 테마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스페이스오디티
2024-07-05 16:25:24"버리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겠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12살 나영의 엄마는 왜 영화감독, 미술가인 부모의 경력을 다 포기하고 이민을 가냐고 묻자 이같이 답한다. 20년 후 당시 부모의 결정이 딸의 오스카 작품상 후보 지명으로 이어질지 꿈에도 몰랐겠지만,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36·사진) 감독은 결과적으로 금의환향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되는 가운데 작품상·각본상 후보에 오른 '패스트 라이브즈'가 6일 국내 개봉한다. '넘버3'(1997) '세기말'(1999) 송능한 감독의 딸인 송 감독은 개봉에 맞춰 내한해 아버지의 나라에서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됐다는 물음에 "아주 좋았다"며 "마치 집에 온 기분이었고, 영화와의 인연이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남편과 남사친 사이에서 인연 떠올렸죠" '패스트 라이브즈'는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10여년간 극작가로 활동한 송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다. 여성감독의 데뷔작이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작은 신의 아이들'(1986)의 랜다 헤인즈와 '레이디 버드'(2017)의 그레타 거윅 감독 이후 세 번째다. 한국인·한국계 감독으로선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한국계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다. 그는 "시나리오 작업 당시엔 한국어·영어를 오가는 대본 작업에 주변 걱정이 컸는데 '기생충' 이후 달라졌다"며 "지금의 모든 결과는 '기생충'이 열어준 길"이라고 말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다. 송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전체 삼분의 일이 한국서 촬영됐고,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독일에서 나고 자란 한국 배우 유태오가 각각 주연했다. 또 오디션 당시 배역을 간절히 원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계 미국인 아내를 둔 존 마가로가 나영의 유태인 남편 '아서'를 연기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기존 디아스포라 영화와 다르게 이민자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로맨스와 인연을 소재로 한 점이 돋보인다. 송 감독은 "연극 작업 당시에도 늘 자전적 이야기를 무대에 올렸다"며 "뉴욕에 사는 저를 만나러 온 친구와 남편이 함께했던 어느 밤 술자리가 영화의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둘 사이에서 통역을 해주다가 마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술을 마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세 사람은 서로에게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데 인연이란 말밖엔 생각할 수 없었죠. 그래서 인연을 한국어 그대로 살렸는데, 이 감정에 이름이 없었을 뿐 전 세계 누구나 이해가능한 감정이라고 봤죠." 그는 '노마드 시대'가 된 지구촌의 풍경을 언급하며 "나영은 태평양을 건너 언어와 문화를 두고 대이동을 했지만, 요즘은 일 때문에 여러 도시나 나라를 오가고 언어도 여러 개 하며 살고 있다"며 "이렇게 굉장히 많은 시공간을 지나기 때문에 그 와중에 두고 가는 자신의 어떤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패스트 라이브즈'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목이 '전생'인 이유를 설명했다. ■'미나리' A24와 CJ ENM 공동제작 그동안 연극 작업을 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영화로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송 감독은 "장소와 시간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나영과 해성에게 악당(빌런)은 24년이란 시간과 둘 사이를 가로막은 태평양이었죠. 서울과 뉴욕도 또다른 주인공이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또 "36살의 나영은 12살의 나영이 아니지만, 같은 사람이라는 모순을 표현하기 위해선 영화로 만들어야 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이 아니라 필름으로 찍은 이 영화에서 서울은 나영이 이민을 갔던 그 시절의 감성이 담겨있다. 성인이 된 나영과 해성의 뉴욕 데이트는 묘한 긴장감을 안기고, 나영과 아서의 침대 대화 장면은 이 영화가 단지 삼각관계 로맨스가 아님을 사려 깊게 드러낸다. 송 감독은 "제가 추구하는 남성성은 나도 상처받고 질투하고 이기적 마음이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런 감정을 잠시 보류할 줄 아는 것"이라며 "세 사람은 서로를 위해 (마음의) 자리를 내어준다"고 표현했다. "서로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삶에 깊이가 생기고, 더 특별해지죠."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미나리',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을 제작한 A24와 CJ ENM이 공동 제작했다. 한국 개봉을 맞아 내한한 사샤 로이드 A24 인터내셔널 대표는 "송 감독이 극작가로 활동했던 때부터 재능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또 오스카 후보 지명과 관련해 "아름답고 로맨틱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만든 송 감독의 힘"이라고 답했다. 로이드 대표는 "A24는 늘 아티스트를 중심에 둔다"며 "한국은 현시대 최고 크리에이터들의 산실이라 더 많은 (한국) 감독과 작업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4 18:45:46각종 재해와 사건사고로 인해 유난히도 웃을 일이 없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세상에 말도 안되는 사건들과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이 가득 차 있어서 사람들이 조절할 수 없는 분노를 여기저기에 뿜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세상에서 예술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과 자괴감도 더 깊어진다. 답은 찾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그냥 놓아버려서는 안되는 질문들은 잠시 묻어두고, 재미있는 뮤지컬 한 편으로 아직 남아 있는 더위를 유쾌하게 날려보내는 것도 이 여름을 잘 넘기는 방법일 듯하다. 뮤지컬 '구텐버그'는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작품으로 2013년 초연해 10년이 되는 2023년 네 번째 재공연을 맞이하고 있다. 한 공연이 네 번의 재공연을 한다는 건 무언가 매력이 있다는 증거다. 이 작품은 한 명의 연주자(피아니스트)와 두 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소극장 코미디뮤지컬로 일인다역의 연기로 다이내믹하게 스토리가 진행된다. 이러한 형태의 작품은 꽤 있었는데 '구텐버그'가 돋보이는 지점은 탄탄한 대본과 더불어 희극 양식에 대한 교과서적인 활용에 있다. 앙리 베르그송의 '웃음'에 의하면 희극의 웃음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희극이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서 공연의 여러 가지 계산적인 설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관객들은 잘 모른다. 그냥 웃겨서 웃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웃기기 위해서는 울리는 것보다 더 복잡한 설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개그적인 웃음이 아닌 희극으로서의 웃음을 만드는 것은 더 어렵다. '구텐버그'는 이런 측면에서 희극의 형식을 극의 구성안에 매우 효과적이고 현명하게 설계해 활용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공연 시작 전에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배역이 아닌 배우로서 놀고 장난치고 있으며, 공연의 시작은 연주자인 피아니스트가 객석안내 멘트와 등장인물 소개를 하면서 시작한다. 이어 등장한 버드와 더그는 자신들이 이 뮤지컬의 작가와 작곡자이며 자신들이 만든 뮤지컬 '구텐버그'의 낭독공연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설정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이 공연이 앞으로 펼쳐질 방식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주고 연극적 방식을 통해 극적 이야기들이 전달될 것이라는 무대와 객석의 약속을 만들어준다. 얼핏 별 것 없어 보이는 이러한 장면들이 실은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는 공연의 형식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된다. 공연은 버드와 더그가 뮤지컬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극중극인 구텐버그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진행된다. 두 명의 배우(작가와 작곡가)는 배역의 이름이 씌어있는 모자를 바꿔가며 일인다역을 연기한다. 화려하고 멋진 무대의 스펙타클은 관객의 상상력과 배우의 연기로 채워진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제가 무대에서 제자리로 걷는 시늉을 한다면 여기는 회전 무대인 것이죠’. 버드와 더그는 뮤지컬 ‘구텐버그’를 연기하면서 각 장면의 의미를 직접 설명한다. 아이 원트 송(I Want Song), 캐릭터 구축, 쇼 스토퍼(Show Stopper), 댄스 브레이크, 메타포 등 뮤지컬 극작의 테크닉들을 직접 설명하면서 관객과의 연극적 놀이를 이어간다. 다양한 희극적 테크닉들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서 사용하면서도 그 형식의 기능과 역할을 정확하게 설정해 개그가 아닌 희극적 웃음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인쇄술의 발명으로 성경을 인쇄해 성직자의 권력을 무너뜨린 구텐버그의 이야기는 선명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구텐버그의 극중극 이야기가 버드과 더그의 뮤지컬 만들기에 결합돼 극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극중극을 연기하는 버드와 더그는 웃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진지하게 ‘구텐버그’ ‘성직자’ ‘헬베티카’를 연기할수록 관객들에게 더 큰 웃음을 선사하는 아이러니도 함께 포함돼 있다. 마지막에 객석에서 프로듀서가 등장해 반전과 함께 유명배우가 짧게 등장하는 임팩트 있는 장면까지 등장한다. 이렇게 희극의 내용과 형식을 단 두명의 배우로만 짜임새 있게 만들다니 정말 놀랍고 부러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좋은 작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으니 뮤지컬 '구텐버그'의 올해 공연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28 13:36:54[파이낸셜뉴스] 국립합창단은 제191회 정기연주회이자 위대한 합창 시리즈 세 번째 무대로 '바흐 B단조 미사'를 오는 11월 8일 오후 7시30분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한다고 10월 31이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미국 신시내티 음악대학 합창지휘과 교수이자 미국 합창 음악계의 거장 닥터 얼 리버스가 지휘한다. 독일의 다름슈타트 시립음대 정교수인 소프라노 서예리,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성악코치로 활동 중인 카운터테너 정민호, 리아스캄머코어 베를린 종신 단원인 테너 홍민섭, 독일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승동 그리고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의 협연으로 함께 진행된다. 정기 연주회 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국립극장 및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국립합창단 유료회원은 1인 4매까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국립합창단은 오는 11월 1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획공연인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도 개최한다. 이번 초청연주회는 지난 9월, 한국합창지휘자협회(KCDA)가 주최한 제2회 합창지휘 콩쿠르 수상자 황주연, 이미연이 객원 지휘자로서 국립합창단과 함께 선보이는 데뷔 무대다. 황주연 지휘자가 선보이는 곡은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요하네스 브람스의 곡으로 '다섯개의 노래'라는 뜻의 제목이다. 이미연 지휘자는 캐나다 출신의 작곡가이자 교육자 사라 쿼틀의 여성합창곡 '송버드'를 선보인다.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0-31 10:48:47[파이낸셜뉴스] 블랙핑크가 약 150만 관객을 동원하는 초대형 월드투어를 예고한 가운데 북미, 유럽 공연의 상세 정보가 베일을 벗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북미 7개 도시에서 10회차, 유럽 7개 도시에서 9회차 공연을 개최한다. 두 대륙에서만 총 14개 도시 19회차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다. 이들은 오는 10월 15일·16일 서울에서 월드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린 뒤 곧장 북미로 향한다. 10월 25일 달라스를 시작으로 10월 29일 휴스턴, 11월 2일 애틀랜타, 11월 6일·7일 해밀턴, 11월 10일·11일 시카고, 11월 14·15일 뉴어크, 11월 19일 LA까지 촘촘한 행보다. 이어 블랙핑크는 11월 30일·12월 1일 영국 런던, 12월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12월 8일 독일 쾰른, 12월 11일·12일 프랑스 파리, 12월 15일 덴마크 코펜하겐, 12월 19일 베를린, 12월 22일 등의 공연을 통해 유럽 현지 팬들과 만난다. LA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 입성을 포함해 지난 월드투어 당시보다 일정과 공연장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유럽은 보다 많은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좌석수를 대폭 늘렸다고 YG 측은 설명했다. YG 측은 "글로벌 팬들의 아낌없는 사랑에 화답하고자 하는 블랙핑크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추후 공개될 오세아니아와 아시아 투어 일정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북미 및 유럽 공연의 선예매를 위해선 사전 신청을 반드시 해야 한다. 이후 '블링크 멤버십 버드' 가입자에게 9월 13일 오전 10시(이하 현지 시간)부터 1차 선예매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블랙핑크는 9월 16일 오후 1시(한국 시간) 정규 2집 '본 핑크'를 발표한다. 이 앨범의 선공개곡인 '핑크 베놈'은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서 K팝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는 각각 22위를 기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08 08:51:17[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예리가 미국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 톱 5에 선정됐다. 미국의 버라이어티(Variety)지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 '베스트 5' 중에 한예리를 선정했다. 한예리는 영화 '미나리'에서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 중 엄마 '모니카' 역으로 열연했다. '미나리'는 지난해 2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75관왕을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가 함께 했다. 한예리는 2021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이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직접 노래를 부른 OST '레인 송'은 제93회 오스카 예비 후보의 주제가상 부분에 1차 노미네이트 됐다. 정이삭 감독은 "배우 한예리는 이 영화의 심장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배우 한예리의 열연으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전 세계 화제작 '미나리'는 3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3-03 10:54:37"조선 사람의 품성과 근면성은 장래 이 민족을 기다리고 있을 더 나은 가능성을 나에게 일깨워 주었다. 조선은 처음에는 틀림없이 불쾌감을 주었겠지만, 이를 극복할 정도로 오래 산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로 강한 흡인력을 가졌다." 영국의 여행가이자 작가, 지리학자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1894년부터 3년에 걸쳐 한국, 일본, 중국을 여행하고 남긴 'Korea and Her Neighbours'(1898)에서 조선에 대한 인상을 이렇게 기록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개항과 함께 조선을 찾은 많은 서양인 중 외교관의 아내로 또는 선교나 여행을 위해 조선을 방문한 서양 여성들의 기록을 모은 '조선을 사랑한 서양의 여성들' 전시를 오는 10일부터 6월 5일까지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여행기와 소설, 시와 그림,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선 특유의 내밀한 풍경을 담아낸 그녀들의 이야기를 한번에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재미학자 송영달 미국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 명예교수가 30년 동안 수집한 책들로 구성됐다. 1960년 미국 유학 후 송교수는 항상 서양 사람들이 한국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했고, 이 때문에 헌책방을 찾아다니며 먼지 묻은 책들 속에서 한국 관련 희귀 고서들을 수집하기 시작해 모은 책들이 300여권에 달한다. 전시는 송 교수가 이렇게 직접 모은 1883년부터 1950년까지 조선을 찾아 온 서양 여성들이 남긴 여행기, 소설, 시와 그림, 사진 등을 △조선을 보다 △조선을 담다 △조선을 그리다 △조선을 읊다 △조선을 쓰다 △조선에 살다 △그리운 금강산 등 근대 시기 한국을 7개 테마로 구성했다. 도서관은 이번 특별전을 앞두고 관련 자료를 조사한 결과, 1883년부터 1950년까지 70여 년간 60명에 달하는 여성 저자들이 80여 권에 이르는 한국 관련 저술을 남긴 것으로 집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당시의 서구인들에게 보편화됐던 백색 우월주의나 비기독교 사회에 대한 근거 없는 비하의식에 영향을 받은 측면도 일부 있으나, 모두 조선과 조선 사람의 다양한 면모를 비추어 주는 소중한 기록들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에 비쳤던 그 때의 우리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를 기획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6-05-04 16:22:03박혜경 해명(사진= DB) 가수 박혜경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을 해명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TCC아트홀에서 열린 새 앨범 ‘송 버드1’(Song Bird1) 기자간담회에서 박혜경은 컴백 전 루머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먼저 박혜경은 지난 2010년 4월 벌어진 피부관리실 사기 사건에 대해 “공인이라는 신분을 교묘하게 이용해 꾸며진 함정이다”며 지난해 8월17일 항소심 고등법원에서 무죄판결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음독 자살설에 대해 “독한 병원치료를 병행하는 동안 항우웅즐 성분이 포함된 성대기능 장애 치료약을 복용했다”라며 “동시에 과음을 한 것이 부작용을 낳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박혜경은 “폭행을 당했다며 112, 119에 직접 신고를 했던 것도 치료약의 성분과 알콜성분으로 취해 있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남자친구’라고 소개됐던 사람도 후배일 뿐, 당시 여자친구도 함께 자리했었다”라고 사건을 단호히 부인한 것. 이후 박혜경은 “모든 일들이 음악을 하지 못할까 좌절한 마음에서 나온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지쳐있던 시기였고 자기 관리를 못한 내 책임이다”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모였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힘든 시기를 지내며 더욱 단단해졌다. 앞으로는 오로지 음악에만 전념하겠다”고 단단히 각오를 밝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박혜경은 지난 2009년 7집 ‘My Favorite’이후 약 4년 만에 새 스페셜 앨범으로 컴백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25 16:57:48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TCC 아트홀에서 가수 박혜경의 스페셜 앨범 'Song Bird (송 버드)'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지난 23일 정오에 발매된 박혜경의 신보 'Song Bird (송 버드)'는 사랑 앞에 망설이게 되는 여러가지 미묘한 생각과 감정을 그려낸 타이틀곡 '연애해볼까'를 비롯 서브 타이틀곡인 '로봇', '최고의 선물'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아날로그 향수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가사에 자극적이고 강한 표현은 피하고, 박혜경 특유의 이야기를 담아낸데다 녹음방식 까지 아날로그 녹음 방식인 릴테이프 녹음 방식을 채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박혜경은 향후 TV, 라디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4월 6~7일에는 숙명여대 시어터S 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tarn_yoon@starnnews.com장윤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25 15:3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