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중 4곳이 3·4분기 어닝쇼크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를 90% 이상 밑도는 곳도 적지 않았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가 있는 상장사 중 157곳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어닝쇼크 기업은 총 68곳(43.3%)에 이른다. 12월 결산법인의 3·4분기 실적발표가 오는 14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상장사 3·4분기 최종 실적이 현재 수치에서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68곳 중 실제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를 10% 이상 밑돈 기업은 54곳에 육박했다. 기존에는 흑자 전망이었으나 실제로는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엔씨소프트 등 3곳이 나왔다. 기존 추정 대비 적자가 심화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 등 11곳이다. 발표 실적과 전망치의 괴리가 가장 큰 상장사는 반도체 및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심텍이다. 증권사들은 이 회사가 올해 3·4분기 1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발표 실적은 5억원에 불과했다. 실제 발표치가 기대치보다 무려 95% 이상 밑돌았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메모리의 한계"라며 "8월 중순 이후 고객사의 주문이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도 주문 강도가 약하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차전지 관련 기업도 나란히 실적부진을 기록했다. 187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예상됐던 포스코퓨처엠은 14억원에 그쳐 기대치와 발표치의 괴리율이 -92.7%에 이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비엠은 추정치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반면 157개 종목 중 34곳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10%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시장 컨센서스 4억원의 15배에 육박하는 57억원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조선업종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미포는 3·4분기 전망치(238억원)를 47.7% 뛰어넘은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도 기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돌았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건조단가 상승에 따른 톱라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내년까지 조선업종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0 19:21:51[파이낸셜뉴스] 상장사 10곳중 4곳이 3·4분기 어닝쇼크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를 90%이상 밑도는 곳도 적지 않았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가 있는 상장사 중 157곳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중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어닝 쇼크 기업은 총 68곳(43.3%)에 이른다. 12월 결산법인의 3·4분기 실적 발표가 오는 14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상장사 3·4분기 최종 실적이 현재 수치에서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68곳 중 실제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를 10% 이상 밑돌았던 기업은 54곳에 육박했다. 기존에는 흑자 전망이었으나 실제로는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엔씨소프트 등 3곳이 나왔다. 기존 추정 대비 적자가 심화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 등 11곳이다. 발표 실적과 전망치의 괴리가 가장 큰 상장사는 반도체 및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심텍이다. 증권사들은 이 회사가 올해 3·4분기 1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발표 실적은 5억원에 불과했다. 실제 발표치가 기대치보다 무려 95%이상 밑돌았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메모리의 한계"라며 "8월 중순 이후 고객사의 주문이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도 주문 강도가 약하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업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차전지 관련 기업도 나란히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187억원규모의 영업이익이 예상됐던 포스코퓨처엠은 14억원에 그쳐 괴리율이 기대치와 발표치의 괴리율이 -92.7%에 이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추정치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4·4분기에도 양·음극재 에너지 소재 부문의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괴리율 -14.7%), 원익머트리얼즈(-33.7%), 해성디에스(-42.4%) 등 다수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반면, 157개 종목 중 34곳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10%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시장 컨센서스 4억원의 15배에 육박하는 57억원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조선 업종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미포는 3·4분기 전망치(238억원)를 47.7% 뛰어넘은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도 기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돌았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조업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선사들의 수입성이 전 분기대비 개선됐다"며 "건조 단가 상승에 따른 탑라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내년까지 조선업종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0 11:46:22[파이낸셜뉴스] 최근 당뇨병, 고혈당쇼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당뇨환자 및 고혈당쇼크 위험 인구가 늘어난데다 유명인의 사망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경각심이 높아진 분위기다. 고혈당 쇼크는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증상을 말한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고혈당쇼크는 조기에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30대에도 찾아올 수 있는 고혈당쇼크최근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그 수는 533만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제는 고혈당 쇼크가 꼭 당뇨병 기저질환자, 고령자의 일만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연령대에서 당뇨 예방, 혈당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고혈당쇼크와 당뇨병은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아 본인이 당뇨환자인지 알지 못한 채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혈당이 갑자기 치솟아 급성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상에서 체크할 수 있는 당뇨 의심증상당뇨병에 걸릴 경우 고혈당이 체내 수분을 급격하게 소모시켜 탈수를 초래하게 되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갈증, 입 마름을 겪어 다음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탈수가 심해지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전해질 불균형,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다식, 다뇨 등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경우에도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 당뇨 증상을 방치하면 특히 심장, 뇌, 신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혈당장애, 혼수상태, 다발성 장기부전에 따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당뇨병과 고혈당쇼크 예방의 첫걸음은 식습관 개선건강한 식이요법을 지키는 것은 당뇨병과 고혈당쇼크 예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영양이 골고루 균형잡힌 식단을 하는 것이 좋지만 더 간단한 방법을 찾는다면 매일 먹는 밥만 바꿔도 간편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현대인들이 주로 먹는 밥은 백미 등의 정제 탄수화물로 식후 혈당 상승폭이 크다. 고혈당 환자들은 식습관 개선이 필수이기에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정제 탄수화물이 아닌 복합 탄수화물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저항성전분이 풍부한 곡물이 혈당 급상승을 막아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하는 탄수화물의 한 종류인 ‘저항성전분’은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는다. 일반적으로 전분은 소장에서 효소에 의해 분해돼 포도당으로 변하고,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만 저항성 전분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혈당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GLP-1 호르몬 수치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GLP-1 호르몬은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당뇨병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군이 비교군에 비해 GLP-1 농도가 증가했으며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처럼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음식은 혈당뿐만 아니라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되어 당뇨병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저항성전분이 풍부한 고대곡물 파로저항성전분이 풍부한 곡물은 대표적으로 ‘파로’를 꼽을 수 있다. 이미 저당곡물로 유명해진 고대곡물 파로는 유전자 변형이 이루어지지 않아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파로는 생명력이 강인해 고도가 높고 추우며 건조한 지역이 최적의 재배 조건인데.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산 파로의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파로에는 저항성전분이 매우 풍부해 고혈당쇼크, 당뇨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파로로 밥을 지어 먹으면 일상생활에서 고혈당 쇼크, 당뇨병 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병행된다면 시너지효과 기대할 수 있어먼저,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혈액순환과 식후 혈당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30분 이상의 걷기나 수영, 줄넘기 등 신체를 골고루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이 좋다. 이밖에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당뇨 예방의 첫걸음이다. 금연, 금주, 스트레스를 줄이는 삶을 실천하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고 과식이나 충동적 식사, 군것질 등을 피할 수 있다. 고혈당쇼크는 전조증상이 없고 심각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당장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큰 변화가 아닌 일상 속 작은 변화를 통해 건강한 생활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4-11-08 12:39:42[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로마에 여행을 간 영국인 소녀가 저녁 식사 후 돌연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소녀는 평소 땅콩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14세 영국 소녀 스카일라는 지난 24일 로마 트라스테베레 지구의 자니콜렌세에 위치한 한 피자 가게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가족과 호텔로 돌아왔다. 하지만 숙소에 도착한 지 약 15분 만에 아나필락시스(급성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증상이다. 바로 적절한 치료가 실시될 경우에는 별다른 부작용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스카일라의 경우 평소 땅콩 알레르기를 앓아 왔다. 경찰은 피자 가게에서 제공한 음식에 땅콩 성분이 들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가게에서 마지막 메뉴로 제공된 디저트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함유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카일라의 부모는 식당 직원에게 이탈리아어와 영어를 섞어서 딸의 땅콩 알레르기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직원에게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 식당이 스카일라의 땅콩 알레르기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의도치 않게 디저트에 땅콩 가루가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과 독성 검사를 실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1 07:31:42[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은 30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췄다. 김혜미 연구원은 "기저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분기였음에도 부진한 실적을 시현한 점이 못내 아쉽다. 중국 소비 부양책과 11월 소비 이벤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4분기에도 마케팅 확대 등으로 제한적인 이익 개선이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7136억원, 영업이익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17.4% 하락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성장했으나, 전년동기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어닝쇼크를 시현했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했던 회복은 이번에도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기준 생활용품은 전년 동기대비 -1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상반기까지 나타났던 구조조정 효과가 약해진 가운데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 전사 공통비 배분 증가다. 음료는 전년 동기대비 -28%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음료 수요 감소와 시장 경쟁 심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 및 이익 모두 감소했다. 카테고리별로도 탄산과 비탄산 각각 전년동기 대비 -1% 역성장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30 06:14:20[파이낸셜뉴스] 배우 故김수미(75)씨의 사망 원인인 '고혈당 쇼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스트레스나 과도한 당 섭취 등으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고혈당 쇼크 원인 다양…당뇨 수치만으로 사인 단정 짓긴 어려워 고혈당 쇼크는 심근경색·뇌경색 등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독감·폐렴 등 감염질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고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지난 24일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어머니의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 "당뇨 수치가 500mg/dL이 넘게 나왔다”고 말했다. 고혈당 쇼크의 원인이 다양해 당뇨 수치 만으로 사인을 단정 짓긴 어렵지만, 혈당 조절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면 심정지 등 생명이 위협받는 응급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보통 혈당이 180mg/dL 이상일 때부터 고혈당으로 인한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피로, 잦은 소변, 공복감, 피부와 입속 건조증, 시야 흐려짐 등이 나타난다. 이보다 심해지면 의식저하, 탈수, 무기력, 혼수상태 등 의식변화까지 동반될 수 있는데 이때 혈당을 측정하면 300mg/dL 이상인 경우가 많다. 당분 포함 음료 삼가고, 수분 충분히 섭취해야 고혈당의 원인은 과한 식사량, 탄수화물이 많은 간식을 자주 먹는 습관, 활동량의 저하, 심한 스트레스 등이 있다.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부신 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게 된다.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면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 김수미 역시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를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명호 이사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가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폐렴·요로감염 등 감염질환에 걸리는 것도 고혈당 쇼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당 쇼크 증상으로는 탈수로 인한 극심한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고,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구토 심하거나 소변에서 케톤 검출 땐 즉시 병원 방문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구토가 심하거나, 소변에서 케톤이 검출되거나, 공복혈당이 하루 이상 240mg/dL보다 높거나,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높을 땐 병원에 연락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또 고혈당일 때는 4시간 간격으로 계속 혈당 측정을 하고, 매시간 적어도 반 컵의 물을 마시고,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제때 해야 한다. 케톤은 고혈당 상태로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해 우리 몸이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쓸 때 발생하는 산물이다. 혈액 내 케톤이 과다해지면 오심, 구토, 복통, 설사,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 있다. 고혈당 쇼크 치료법은 보통 정맥 내 수액과 인슐린을 투여해 혈당을 떨어뜨리고, 탈수에 따른 전해질 불균형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혈당 쇼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혈당을 관리하고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혈당을 높이는 당분이 포함된 음료는 삼가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8 17:08:46[파이낸셜뉴스]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75)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밝혔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이사는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수미는 올해 5월 피로 누적으로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으로 정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5 13:13:32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그간 성장엔진 역할을 해온 수출이 7분기 만에 최저 폭으로 증가하면서 당초 전망치(0.5%)의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역성장을 기록한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GDP 쇼크'가 나타나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전기 대비 0.2% 역성장한 2·4분기와 지난 2022년 4·4분기(-0.5%)를 제외하면 지난 2021년 3·4분기(0.0%) 이후 3년 만에 최저 성장률이다. 이는 국내 경제를 견인해 온 수출이 무너진 결과다. 올해 3·4분기 수출은 전기 대비 0.4% 감소하며 지난 2022년 4·4분기(-3.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비IT 품목에서는 한국GM 파업,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화학제품 수출이 주저앉았다. 이에 3·4분기 순수출(수출-수입)은 성장률을 0.8%p 끌어내렸다. 그간 부진을 이어온 내수보다도 성장률 기여도가 낮은 것이다. 3·4분기 내수는 설비투자(0.6%p), 민간소비(0.2%p) 등에 힘입어 성장률을 0.9%p 끌어올렸다. 이 같은 올해 3·4분기 수출쇼크는 한은의 당초 전망과 배치된다. 한은은 지난 8월 분기별 전망치를 공개하며 올해 3·4분기 성장률이 0.5% 수준에 달할 것으로 봤다. 지난 16일에도 블로그를 통해 "올해 하반기 중에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전망치와 실제 성장률의 차이를 두고 "8월 전망 당시에는 글로벌 경기 흐름으로 미뤄 수출이 (3·4분기에)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올해 4·4분기에도 수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회복세 둔화, 중국 내수부진 우려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신 국장은 "전반적인 흐름은 수출의 양호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지겠으나, 수출 관련 불확실한 요인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2.4%) 달성은 어려워졌다고 판단했다. 0.1% 성장에 머문 3·4분기를 고려할 때 당초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4·4분기에 1.2% 성장해야 한다. 한은은 다음달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신 국장은 "전망치에 비해서 3·4분기 실적치가 낮게 나와 2.4% 성장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 대내외 불확실한 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다음달 전망 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5%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0.1%)을 상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4 18:04:03[파이낸셜뉴스]스마트폰을 비롯한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환율 악화로 LG이노텍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통상 아이폰 새 시리즈 출시에 맞춰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였으나, 범용 카메라모듈에 주력했던 중국 업체들이 최근 고부가 제품까지 공략하면서 카메라모듈 단가 인하 압력이 커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LG이노텍의 전체 매출 중 애플 관련 매출은 약 80%에 이른다. LG이노텍은 23일 2024년 3·4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5조6851억원, 영업이익 13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3% 증가, 영업이익은 28.9% 감소한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이노텍의 3·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5조1833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이다. LG이노텍 측은 "고객사 신모델 양산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판, 차량용 통신 모듈의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 사업의 공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행기술·제품 선제안 확대로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전략적 생산지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력 사업인 카메라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8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 출시에 따른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양산이 본격화했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급도 늘었다. 전분기 대비는 31% 증가한 수치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반도체 기판의 공급은 증가했으나, 칩온필름(COF)과 같은 디스플레이용 제품군은 TV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47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자율주행용 차량 통신 모듈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수주잔고 역시 매년 증가해 지난 3·4분기 기준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23 15:59:31[파이낸셜뉴스] 금융주가 급등하고 반도체주 하락세도 소폭 회복된 상황에서 외국인이 '팔자세'를 지속하며 코스피가 약세 전환했다. 장 초반 반짝 오르던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 '사자세'에도 중국의 수입, 수출 쇼크 소식에 지수가 밀리기 시작했다. 15일 오전 9시 5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p(-0.11%) 내린 2620.30 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08p(0.35%) 오른 2632.37에 개장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26.38p 상승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계가 각각 93억원, 321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576억원어치 내다 팔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85%), 종이목재(-1.55%), 화학(-1.46%) 등을 필두로 대다수 하락하는 가운데 의약품(1.21%), 의료정밀(1.11%)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계(0.79%), 전기운수장비(0.67%), 전기가스업(0.26%) 등도 상승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66%), LG에너지솔루션(-2.83%), 현대차(-0.40%), 기아(-0.70%), KB금융(-2.26%), POSCO홀딩스(-2.06%) 등 대다수 내렸다. SK하이닉스(2.03%), 삼성바이오로직스(1.74%), 셀트리온(0.56%), 삼성전자우(0.41%)만이 올랐다. 증권가는 미국과 중국 투자 지표가 엇갈리면서 당분간 혼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금융주 호실적 등에 따른 국내 금융주 동반 급등, 반도체주 낙폭 과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그 가운데 전일 중국 증시 마감 후 발표된 9월 수출, 수입이 쇼크를 기록한 상황"이라고 증시 재료를 언급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는 금일 국내 증시 장중에 '지표 부진으로 중국 부양 기대감 강화'라는 베팅 심리와 '주가가 단기간에 선반영된 상태이므로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비중을 조절'하자는 관망 심리가 혼재되면서 아시아 전반에 걸쳐 수급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도 769.56으로 전일 대비 0.70(-0.09%) 하락해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1p(0.40%) 오른 773.37에 개장했는데 흐름이 반전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5 10: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