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브자리는 서울시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이브자리와 서울시의 업무협약식에는 이브자리 최인권 감사와 서울시 정원도시국 이수연 국장, 유혜미 조경과장을 포함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브자리는 오는 5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보라매공원에 ‘건강한 수면이 곧 건강한 삶’이라는 기업 철학을 담은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한다. 이브자리는 휴식과 숙면을 유도하는 식물과 자연 요소를 배치해 자연 속에서 편안한 쉼을 경험하는 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이브자리 기업동행정원은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존치되며 시민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로 활용된다. 아울러 이브자리는 박람회 개막일인 오는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자사 기업동행정원 내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관람객 대상 양질의 수면을 위한 올바른 수면 환경과 생활 습관을 제시하며 현대인의 수면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쓴다. 이외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인권 이브자리 감사는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휴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나아가 더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박람회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지속 가능한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도시, 서울'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시민과 기업, 여러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정원 축제다. 올해에는 서울 서남권의 주요 거점 공원인 보라매 공원에서 오는 5월 22일 개막해 10월 20일까지 열린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11 10:19:31[파이낸셜뉴스]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심부 체온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수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왔다. CNN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수면장애센터의 미첼 드레럽 박사의 말을 인용해 양말이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드레럽 박사는 "잠자리에 들 때 양말을 신고 발을 따뜻하게 하면 심부 체온(신체 내부 온도)이 낮아져 더 빨리 잠에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성인의 심부 체온은 평균적으로 37도를 유지하며, 낮 동안에는 36.1도에서 37.2도까지 상승하고 밤이 되면 수면을 준비하며 1도에서 2도가량 떨어진다. 이때 몸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말초 혈관이 확장되는데, 주로 손과 발의 혈관을 확장해 피부를 통해 더 많은 열을 방출시키고 몸 중심부의 온도를 낮춘다. 이 때 발을 따뜻하게 하는 수면양말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드레럽 박사는 "발을 따뜻하게 하면 혈관이 확장돼 몸의 나머지 부분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발의 혈액 순환을 증가시키면 심부 체온이 낮아진다"라고 설명했다. CNN은 “실제 2018년 발표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양말을 신고 잔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8분 정도 빠르게 잠들었고, 32분 더 오래 잤으며 잠에서 깨는 횟수도 더 적었다”라고 전했다. 수면양말뿐 아니라 심부 체온을 시원하게 유지하도록 침실 전체 온도를 약 18.3도로 유지하는 것도 좋다. 이때 개인차에 따라 권장 온도는 다를 수 있으며, 수면 전문가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수면 방법을 찾는 것이다. 유타대 수면각성센터의 제니퍼 문트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숙면을 위해 무작정 양말을 신거나 실내 온도를 조절하기보다는 자신이 편안하다고 느끼는 정도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2 15:03:30[파이낸셜뉴스] 이브자리가 대한소방공제회와 소방공무원 대상 최적 수면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일 이브자리에 따르면 지난 14일 체결된 이번 협약은 교대 근무 형태로 인해 수면이 불규칙하고 고강도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소방공무원의 수면 질 개선을 돕고자 마련됐다. 지난 2023년 소방청의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방관 10명 중 4명 이상이 수면장애 또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약에 따라 이브자리는 대한소방공제회 회원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브자리 침구 구매 시 특별체험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전국 체험형 점포에서 개인 맞춤형 비교체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개인에게 맞는 최적 수면환경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일 대한소방공제회 이사장은 "49년간의 업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이브자리와의 협약은 건강한 수면을 희망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평생 최적 수면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체감적 복지 혜택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소방공무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정욱 이브자리 비전티움 대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소방공무원의 신체·정신 건강에 중요한 요소인 수면문제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약에 함께했다"며 "소방공무원 수면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18 15:02:49[파이낸셜뉴스] 호르몬은 생명의 진화와 함께 종에서 종으로 전달되고 발전했다. 생명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존재할 화학물질이 있다면 바로 '호르몬'이다. 이런 의미에서 호르몬은 불멸이다. 안철우 교수가 칼럼을 통해 몸속을 지배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삶을 좀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21년 기준 95%로 전 세계 1위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2022년 조사에서 5.2시간으로 세계 3위에 올랐다. 그만큼 스마트폰 과다 사용도 심각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발표를 보면 스마트폰 의존 고위험군이 유아·아동은 28.4%, 청소년은 37%, 성인은 23.3%, 60대에서는 17.5%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유아·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은 성장기 신체와 정신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게 보아야 한다. 스마트폰 의존이 심할수록 활동량이 줄어들고 수면시간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교육부의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를 보면 초중고 학생 가운데 비만 학생의 비율은 19%에 이르고,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8%에 이른다. 체중이 정상 이상인 학생이 30%가 넘는다는 뜻이 된다. 2020년 한국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5~8세 어린이 70명의 수면을 조사해보니 하룻밤 평균 수면시간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대조군 아이들에 비해 30분 가량 짧았다. 더불어 이 아이들은 대조군보다 더 늦은 시간에 잠들고, 수면 지속시간도 짧고, 수면 중 깨는 횟수도 더 많았다. 아이들의 수면이 스마트폰에 의해 실제로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렇다고 21세기 도시인으로 살면서 인공조명이나 스마트폰을 아예 쓰지 않을 수는 없다. 조명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조금이라도 멜라토닌 손실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저녁 이후 밝은 조명에 노출되는 시간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저녁에 블루라이트 노출양이 늘어날수록 멜라토닌 분비량은 반비례하여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2시간 동안과 잠을 자는 동안은 서캐디언 생체 시계가 가장 민감한 때이므로 이 시간대에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미 국립 직업안전위생연구소는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부터 실내 조명을 희미하게 낮추고 TV, 휴대폰 등의 전자기기를 보지 않으면 잠들기가 훨씬 수월하고 더 깊게 잘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녁 시간에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블루라이트가 많지 않은 노란 조명 아래 종이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다. 같은 LED라도 색온도가 2,500~4,000K인 전구색 조명은 6,000~6,500K인 주광색 조명에 비해 블루라이트 양이 3분 1밖에 되지 않는다.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도 너무 하얀 불빛보다는 5,000K이하의 조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선호한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보다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블루라이트 측정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플럭소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 페이퍼화이트가 방출하는 블루라이트는 화면을 최대로 밝게 했을 때 갤럭시 S5 액티브의 38% 정도이고 아이폰X와 비교하면 18%에 불과하다. 화면의 밝기를 반으로 하면 킨들의 블루라이트의 양은 갤럭시의 4.6%, 아이폰의 2.1%, 아이패드의 1.1%로 줄어든다. 태블릿과 비교하면 거의 99%의 블루라이트를 피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화면 밝기를 낮추고 디스플레이 설정을 ‘블루라이트 필터’나 ‘다크모드’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해주는 필터를 붙이거나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사용하는 것도 같은 효과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낯설다는 이유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데 익숙해지면 크게 불편하지 않다.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보다 더 간단하고 효과가 좋은 건강 실천법이기에 필자는 이 방법을 꼭 권한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3-15 10:53:13[파이낸셜뉴스] 호르몬은 생명의 진화와 함께 종에서 종으로 전달되고 발전했다. 생명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존재할 화학물질이 있다면 바로 '호르몬'이다. 이런 의미에서 호르몬은 불멸이다. 안철우 교수가 칼럼을 통해 몸속을 지배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삶을 좀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아침과 낮에 쬐는 햇빛은 시간 정보를 전달하여 밤에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그렇다면 밤에 우리가 사용하는 인공조명은 멜라토닌에 어떤 영향을 줄까. 잠들기 전에 실내 조명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것은 멜라토닌 분비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확실하다. 2011년 미국 하버드 의대와 영국 서레이 의대의 연구진은 18~30세 성인 11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잠들기 8시간 전부터 3룩스 이하의 어두운 빛 아래 생활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200룩스 이상의 실내 조명 아래 생활하게 했다. 5일 동안의 실험이 끝난 후 두 그룹 사이의 멜라토닌 분비를 비교하자 실내 조명 아래 생활한 그룹의 99%가 멜라토닌 분비 상승 시각이 지연되었고 분비되는 시간도 90분이나 짧았다. 또한 멜라토닌 분비량도 크게는 50%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의 파장도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끼친다. 2003년 발표된 논문을 보면 6.5시간 동안 460나노미터 파장(청색)에 노출되는 것이 555나노미터 파장(녹색)에 노출되는 것보다 멜라토닌 분비 상승 시각이 2배 가까이 느리고 분비량 감소도 2배 이상 많았다. 2005년 스위스 연구팀의 조사에서는 늦은 밤 460나노미터 파장에 2시간 노출되는 것이 550나노미터 파장에 노출되는 것보다 멜라토닌 분비를 더 많이 감소시켰다. 파장이 짧을수록 빛이 갖는 에너지가 높아서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도 높아진다고 풀이할 수 있다. 파장이 짧은 빛은 바로 청색광, 블루라이트를 말한다. 블루라이트는 태양의 빨주노초파남보 가시광선 중에서 파장이 가장 짧은 빛이다. 자외선과 가장 가까운 파장의 빛이라서 밤에 블루라이트를 많이 받으면 뇌가 낮이라고 착각할 가능성이 높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LED 조명에는 약 10~30%의 블루라이트가 포함되어 있다. 조명의 밝기가 클수록, 색온도가 높을수록, 블루라이트의 양은 더 많다. 예를 들어, 3,200KKalvin(색온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파장이 짧을수록 색온도가 높고 흰색에 가깝다)의 LED 조명에는 블루라이트의 양이 10% 정도이지만 6,500K의 LED 조명에는 블루라이트의 양이 27%이다. 늦은 밤까지 조명을 켜 놓고 생활하는 도시인, 특히 밝고 하얀 조명 아래 독서나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2018년 일본 연구팀은 LED 조명이 멜라토닌 분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다. 22명의 어린이와 20명의 성인이 참여한 이 연구에서 3,000K와 6,200K LED 조명에 노출된 어린이는 같은 조명에 노출된 성인보다 멜라토닌 분비량의 감소 폭이 훨씬 많았다. 성인은 3,000K와 6,200K 모두에서 분비량이 30% 정도 감소했지만, 어린이는 3,000K에서는 58%, 6,200K에서는 81%가 감소했다. 어린이의 경우 블루라이트에 의해 멜라토닌 분비가 더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되도록 저녁에 색온도가 낮은 조명을 사용하고 일찍 잠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연구는 시사한다. 2011년 미국 토머스제퍼슨 대학 신경학 연구팀은 8명의 건강한 20대 성인의 눈에 잠자는 동안 블루라이트를 조사하고 멜라토닌 분비량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았다. 새벽 2~3시반 사이에 안구에 블루라이트를 쏘고 전후 멜라토닌 분비량을 비교하자,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잠들기 전뿐만 아니라 잠자는 동안에도 안구가 블루라이트를 인식하며 이로 인해 멜라토닌 분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그래서 잠을 잘 때는 완전히 불을 끄고 커튼을 닫아 외부 조명까지 차단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의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빨강, 초록, 파랑의 세 가지 빛으로 모든 색을 구현하는 RGB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블루라이트가 많이 나온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의 양은 단연 으뜸이다. 사이즈가 적은 만큼 매우 밝고 색온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다른 기기보다 더 가까이 놓고 본다는 점, 어둠 속에서 보는 일이 많다는 점도 눈에 들어오는 블루라이트의 양을 늘린다. 2021년 오스트리아 연구팀은 14명의 20대 성인 남성들을 잠자기 전 각기 다른 빛에 노출시키고 수면의 질과 멜라토닌 분비량을 비교했다. 잠들기 전 90분 동안 블루라이트 저감 필터가 없는 스마트폰을 보게 한 날과 블루라이트 저감 필터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보게 한 날, 그리고 램프 아래 책을 읽게 한 날을 비교했을 때, 필터 없이 스마트폰을 본 날이 수면 지속시간이 가장 짧았고, 깊은 수면을 하는 비램수면 시간도 가장 짧았다. 2018년 하버드의대와 브리검 여성병원 수면건강연구소는 LED 태블릿 사용이 수면에 끼치는 영향을 공동으로 연구했다. 9명의 20대 성인에게 잠자기 전 종이책 혹은 태블릿을 마음껏 보게 하고 원하는 시간에 잠자리에 들게 하자 종이책을 마음껏 읽은 날보다 태블릿을 본 날이 평균 30분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또 종이책을 본 날은 멜라토닌이 평균 9.75% 감소했으나 태블릿을 본 날은 54.17% 감소했다. 멜라토닌 분비가 상승하기 시작하는 시각도 종이책을 본 날은 저녁 7시35분이었으나 태블릿을 본 날은 8시23분으로 늦어졌다.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은 태블릿을 사용한 날은 종이책을 읽은 날보다 밤 늦게까지 졸리지 않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몇 시간 동안 잠이 덜 깬 상태가 지속됐다고 한다. 이처럼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단 하루 이틀만으로도 멜라토닌 분비를 크게 억제한다. 한밤중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이라면 그 영향은 더 클 것이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3-15 10:37:11이스타항공은 지난 12일 승무원의 피로도를 줄이고 안전 운항을 강화하기 위해 운항·객실 승무원 약 30명을 대상으로 수면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들이 항공 전문 의사의 수면 관리 교육을 듣고 있다. 이스타항공 제공
2025-03-13 09:33:09[파이낸셜뉴스] 수면 부족이나 불면증 등으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은 음모론에 빠질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연구팀, 1000명 대상 실험 12일 영국 노팅엄대 대니얼 졸리 교수팀이 국제 학술지 건강심리학 저널(Journal of Health Psychology)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거 한 달간 수면의 질이 나쁜 사람은 음모론적 콘텐츠에 노출된 후 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540명의 수면의 질을 평가한 뒤 이들에게 2019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관한 음모론적 내용이 담긴 기사와 화재 사고를 사실적으로 설명한 기사 등 두 건의 기사를 보여줬다. 그 결과 각 기사에 대한 믿음 등을 조사한 결과 과거 한 달 동안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수면의 질이 좋은 사람들보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고의적인 은폐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음모론을 믿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에 참가한 575명에 대해서는 수면의 질 저하와 음모론적 신념 증가를 연결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과 불면증이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에 대해 조사했다. 수면의 질 낮을수록 음모론적 사고방식과 연관성 그 결과 수면의 질 저하와 불면증은 모두 음모론적 사고방식, 특정 음모론에 대한 믿음 등 음모론적 신념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분노와 편집증도 음모론적 신념에 영향을 미쳤지만 일관성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은 수면의 질을 개선하면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오해 소지가 있는 이야기에 저항할 능력을 더 잘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연구는 음모론 확산 방지를 위해 수면에 초점을 맞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 연구팀은 음모론은 강력하고 비밀스러운 집단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며 사회에 해를 끼친다고 주장한다며 이런 믿음은 백신 접종 반대, 기후 변화 회의론, 정치 불신 등 사회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졸리 교수는 "수면은 정신 건강과 인지 기능이 매우 중요하고 수면 부족은 음모론적 사고의 원인이 되는 우울증, 불안, 편집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는 수면의 질을 개선하면 음모론에 대한 취약성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3 09:06:48[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의 70%는 불면증이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면 방해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법을 찾지 않는 등 수면의 질 개선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필립스코리아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국민 수면 습관 및 수면무호흡증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필립스코리아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다수가 수면이 신체건강(86.5%)과 정신건강(84.6%)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지만 정작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4시간에 불과했고, 수면에 만족하는 비율은 29.5%에 그쳤다. 또한 68.6%가 불면증(29.3%)이나 코골이(24.7%), 수면무호흡증(9.4%) 등의 증상으로 수면에 방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는 설문 문항 설계와 조사결과 감수를 맡은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장 김혜윤 교수가 참석해 코골이 방치 문제와 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 특히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초기 증상이며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만5000여명에서 2023년 15만명 이상으로 약 3배 증가했으며, 기억력 저하, 스트레스 상승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4%가 수면무호흡증 치료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표준 치료법인 양압기에 대한 인지도는 26%에 불과했다. 코골이 치료 양압기는 수면 중 좁아진 기도를 확장시켜 호흡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기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김 교수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수면무호흡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양압기 치료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필립스 수면 및 호흡기 케어 사업부 박도현 대표는 “국내 수면무호흡증 성인 유병률은 약 15.8%로 추정되지만, 양압기 사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의료 전문가 및 파트너사와 협력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립스는 지속양압기(CPAP), 이중양압기(BiPAP) 등 수면무호흡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수면 건강 향상을 위한 ‘토탈 케어 솔루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12 14:24:315성급 호텔 침대로 유명한 베스트슬립이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에 직영 쇼룸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베스트슬립 세종 쇼룸’은 정부세종2청사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다양한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1대1 맞춤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베스트슬립 서진원 대표는 “미래전략수도 세종에 베스트슬립 매장을 오픈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종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매트리스를 찾고, 매일 밤 양질의 숙면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베스트슬립은 1989년부터 한국인의 수면 습관을 연구해 온 매트리스 전문 제조 기업으로, 35년간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수의 특급 호텔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급처로는 5성급 호텔인 하이원 그랜드 등이 있으며, 품질을 인정받아 호텔과 고급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Z시리즈의 최신 모델 ‘Z11 매트리스’를 출시하며 신혼부부 및 프리미엄 침대를 찾는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Z11은 기존 Z시리즈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특히,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와 협업해 ‘체인지업(ChangeUp)’ 프로그램을 도입, 구매 고객에게 3년 후 토퍼를 무상 교체해 주는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장기간 최상의 수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Z11 매트리스는 베스트슬립 세종 쇼룸에서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제품군과 함께 비교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베스트슬립은 세종점을 포함해 전국 41개의 직영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산점과 순천점 추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쇼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수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03-06 16:46:18[파이낸셜뉴스] 신세계까사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전문 매장 두 곳을 새로 열며 본격적인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올해 마테라소의 수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자 △연내 약 30개 전문 매장 추가 출점 △제품 라인업 확대 △브랜딩 강화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신세계까사는 갤러리아백화점의 센터시티점과 광교점에 마테라소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센터시티점은 천안 신도심에 자리 잡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광교점은 경기도 내 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에서도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는 중부 지역 고객 유입 및 향후 인근 상권으로의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매장에서는 마테라소의 친환경 프리미엄 매트리스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을 비롯해 '문바우', '포그' 등 마테라소의 인기 침대 라인업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마테라소만의 차별화된 소재와 편안함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전문 컨설팅을 통해 수면 습관과 체형에 맞는 제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마테라소는 지난 2023년 7월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로 본격 확장한 후 1년 새 매출이 약 30% 신장했다. 특히 주력 시리즈인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은 자연에서 온 천연 소재와 안전한 자재만 사용, 전 제품 환경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매트리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이번 마테라소 신규 매장이 입점한 지역은 각각 천안과 수원 핵심 상권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고객 접점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는 직영점 외 대리점 모집도 적극 추진하며 전문 매장 권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상권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마테라소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서비스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06 09: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