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가 점차 활성화되면서 일상생활에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 ‘슬립테크(Sleep+Technology)’가 주목받고 있다. 8일 삼정KPMG는 ‘잠들지 않는 디지털 혁신, 슬립테크의 부상‘ 보고서를 발간하며, 국내외 슬립테크 투자 현황과 기업의 시장 진입 전략을 제시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수면산업 시장 규모는 2019년 4320억 달러에서 2024년 5850억 달러까지 성장하면서 5년간 약 3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수면장애 환자 수가 2018년 86만 명에서 2022년 110만 명으로 연평균 6.5% 증가하는 등 수면질환 진단·치료 등 관련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과거 수면산업은 수면장애 환자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 의료기기 혹은 침구류를 중심으로 성장하였으나, 최근에는 일상생활 속 건강 관리 트렌드를 반영한 디지털치료제(software)와 수면 보조 디바이스(hardware) 등에서의 슬립테크를 주목할 수 있다. 슬립테크 관련 글로벌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급부상함에 따라 2017년 약 1.9억 달러를 기록했던 글로벌 투자액은 2022년 약 6.2억 달러까지 증가하였으며, 2023년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연간 투자 건수 50건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소프트웨어·제조·빅테크 기업들이 슬립테크 기업 관련 M&A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자사 제품 및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 팬데믹 동안 전 세계적으로 수면 및 정신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주목받았고, 미국의 캄(Calm)은 수면 유도 앱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22억 달러로 성장하는 등 수면 관련 앱 기업들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 외 수면 중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는 미국의 에잇슬립(Eight Sleep), 캐나다의 뮤즈(Muse), 네덜란드 오네(Onera) 등의 디바이스 기업들 또한 시리즈 C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신제품 개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슬립테크 기업의 경우 대부분 시리즈 A, B 등 초기 투자 단계로 기술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웰트(WELT), 허니냅스(HoneyNaps), 에이슬립(Asleep) 등 슬립테크 소프트웨어 기업은 디지털치료제 출시 및 서비스 제공 단계로 시리즈 B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그 외에도 비알랩(BRlab), 큐라움(Curaum), 삼분의일 등의 의료기기 및 침구 등 수면 보조 디바이스 기업도 자체 수면 분석 알고리즘, 수면 컨디션 측정 및 관리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각 사의 누적 투자 금액이 100억 원을 넘어가는 성과를 기록했다. 슬립테크 산업에서는 수면 데이터 수집과 수면 질 향상을 위해 기존 플레이어들과 신규 진입 기업들 간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용자의 수면 중 생체 데이터 수집 및 수면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매트리스 등 침구에 ICT를 접목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니어러블 디바이스(Nearable Device)’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슬립테크 비즈니스는 수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침실의 조명·온습도·소음을 조절해 수면 환경을 향상시키는 스마트홈 서비스로도 확장되고 있다. 또한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 고혈압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 슬립테크와 디지털 실버케어 서비스가 융합되어 시니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그 외에도 수면 데이터 수집에 대한 사용자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일상생활에 게임 작동 원리를 적용하여 활동의 몰입도를 높이는 기법)이 접목된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삼정KPMG 헬스케어 산업 담당 박경수 파트너는 “슬립테크 제품의 서비스 영역은 의료 현장에서부터 일상생활까지 광범위하며, 목적 또한 수면환경 개선, 수면 중 건강 정보 모니터링, 수면질환 개선 등으로 다양하다”라며 “성공적인 슬립테크 시장 진입을 위해 기업의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 기획과 함께 주요 수요자, 이종기업 간의 협업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8 08:18:45국내 가구 업계가 침대·매트리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그간 국내 침대·매트리스 시장을 양분해 온 전통의 강호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 등에 이어 한샘과 신세계까사 등이 후발주자로 나서며 격전지로 변모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와 한샘, 지누스 등이 국내 침대·매트리스 시장에 프리미엄과 기술력 등을 강조하며 제품 출시에 분주하다. 지난해부터 침대 매트리스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한샘은 최근 '포시즌7 일마'를 선보였다. 포시즌은 2018년 한샘이 매트리스 제품 '유로602 포시즌'을 기반으로 독립시킨 브랜드로, 포시즌7은 그중 최상위 라인이다. 포시즌은 가격에 따라 5, 6, 7로 나뉘며 숫자가 클수록 상위 등급이다. 각 등급별로 단단함의 정도에 따라 하드, 미디움, 소프트 제품으로 나뉘며 일마는 미디움 제품이다. 한샘은 포시즌7 일마에 특허 받은 블랙티 스프링을 적용했다고 강조한다. 블랙티 스프링은 자동차 서스펜션 스프링과 같은 소재인 특수 강선을 사용한 스프링이다. 탄성이 강해 뒤척일 때에도 몸의 힘을 분산해 줘 깨지 않고 숙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겉면에는 린넨 레이온, 캐시미어, 소로나 화이버 등 쾌적한 수면을 위한 특수 소재를 겹겹이 배치해 안락함을 더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란 수면 전문 특화 브랜드를 재정비하며 수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자체 개발 'C-포켓 스프링'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면 습관에 맞춰 기능과 특성을 세분화한 매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마테라소 매트리스는 100% 뉴질랜드산 천연 양모와 무독성 폼 등 마테라소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재와 기존 매트리스 대비 30% 가량 더 많은 촘촘한 스프링으로 제작된다. 가격대 별로 럭스·클래식·에센셜로 나뉘며, 경도와 탄성감에서 차이를 지닌 내장재에 따라 첸토·디에이치·우노를 선택할 수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마테라소 단독 매장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3개의 마테라소 단독 매장을 추가 오픈해 수면 시장 주도권 쟁탈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그룹도 지난해 인수한 글로벌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를 통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중이다. 미국 아마존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강조하며 가장 많이 팔린 매트리스 제조 기업으로 알려진 지누스는 국내에선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략도 맞아 떨어졌다. 지누스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자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액을 당초 10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2·4분기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5억원 보다 54%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진출은 국내 수면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으로 525% 증가했다. 수면시장의 성장세는 반대로 가구 시장은 주택거래가 저조해지며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또 고객들이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구매할 때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점도 후발주자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데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 업계는 주택거래 저조로 인한 실적 악화와 불황 타개를 위해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 증가로 수면시장이 확장되고 있어 기존 업체와 후발주자간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2-20 17:48:42[파이낸셜뉴스] 국내 가구 업계가 침대·매트리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그간 국내 침대·매트리스 시장을 양분해 온 전통의 강호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 등에 이어 한샘과 신세계까사 등이 후발주자로 나서며 격전지로 변모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와 한샘, 지누스 등이 국내 침대·매트리스 시장에 프리미엄과 기술력 등을 강조하며 제품 출시에 분주하다. 지난해부터 침대 매트리스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한샘은 최근 '포시즌7 일마'를 선보였다. 포시즌은 2018년 한샘이 매트리스 제품 ‘유로602 포시즌’을 기반으로 독립시킨 브랜드로, 포시즌7은 그중 최상위 라인이다. 포시즌은 가격에 따라 5, 6, 7로 나뉘며 숫자가 클수록 상위 등급이다. 각 등급별로 단단함의 정도에 따라 하드, 미디움, 소프트 제품으로 나뉘며 일마는 미디움 제품이다. 한샘은 포시즌7 일마에 특허 받은 블랙티 스프링을 적용했다고 강조한다. 블랙티 스프링은 자동차 서스펜션 스프링과 같은 소재인 특수 강선을 사용한 스프링이다. 탄성이 강해 뒤척일 때에도 몸의 힘을 분산해 줘 깨지 않고 숙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겉면에는 린넨 레이온, 캐시미어, 소로나 화이버 등 쾌적한 수면을 위한 특수 소재를 겹겹이 배치해 안락함을 더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란 수면 전문 특화 브랜드를 재정비하며 수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자체 개발 ‘C-포켓 스프링’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면 습관에 맞춰 기능과 특성을 세분화한 매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마테라소 매트리스는 100% 뉴질랜드산 천연 양모와 무독성 폼 등 마테라소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재와 기존 매트리스 대비 30% 가량 더 많은 촘촘한 스프링으로 제작된다. 가격대 별로 럭스·클래식·에센셜로 나뉘며, 경도와 탄성감에서 차이를 지닌 내장재에 따라 첸토·디에이치·우노를 선택할 수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마테라소 단독 매장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3개의 마테라소 단독 매장을 추가 오픈해 수면 시장 주도권 쟁탈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그룹도 지난해 인수한 글로벌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를 통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중이다. 미국 아마존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강조하며 가장 많이 팔린 매트리스 제조 기업으로 알려진 지누스는 국내에선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략도 맞아 떨어졌다. 지누스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자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액을 당초 10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2·4분기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5억원 보다 54%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진출은 국내 수면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으로 525% 증가했다. 수면시장의 성장세는 반대로 가구 시장은 주택거래가 저조해지며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또 고객들이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구매할 때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점도 후발주자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데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 업계는 주택거래 저조로 인한 실적 악화와 불황 타개를 위해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 증가로 수면시장이 확장되고 있어 기존 업체와 후발주자간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2-18 17:25:40[파이낸셜뉴스] 신세계까사가 3조원 균모의 수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오는16일 무독성 신소재의 ‘에어코일’ 매트리스 토퍼 · 베개를 선보이며 수면 카테고리 상품군을 추가한다. ‘에어코일 매트리스 토퍼(Q/SS) · 베개’는 우수한 탄성과 복원력, 뛰어난 체온 조절 기능으로 수면 장애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높은 탄성의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와 경도가 높은 메탈로센계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mLLDPE)의 특성을 적절하게 배합한 코일 형태의 충전재를 사용해 탄탄한 지지력을 완성했다. 코일을 불규칙하게 뭉쳐놓은 듯한 독특한 구조로, 코일 사이사이의 구멍을 통한 공기 순환으로 통기성이 뛰어나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으며, 아동용 KC인증은 물론 라돈 안전테스트도 거쳐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위생 관리도 용이하다. 충전재부터 겉커버까지 모든 부위의 물세탁이 가능하다. 겉커버는 3면 지퍼로 쉽게 분리가 가능해 관리가 쉽다. 또, 촘촘하게 직조한 초고밀도 원단으로 집먼지 진드기나 먼지 등이 침투하기 어려워 한층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충전재끼리 맞닿는 곳에 별도의 마감처리를 해 꺼짐 문제도 보완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더 건강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수면 상품 확대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신세계까사만의 숙면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켜 고품질의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수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한 수면 장애가 늘어나며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수면 시장은 지난해 3조원으로 급성장했으며, 기능성 침구 시장 또한 2011년부터 연평균 10%씩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0-12 09:33:34[파이낸셜뉴스] '숙면'을 두고 전통 가구·침대 업계와 가전·렌탈 업계가 정면충돌중이다. 특히 숙면이 스트레스트 많은 현대에 필수요소가 되면서 소비자들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대에 이르는 매트리스에 지갑을 척척 열고 있어서다. 국내 수면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며 수성하려는 전통 가구 업계와 후발 주자인 가전·렌탈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프로프쉐어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수면 산업 시장은 659억달러(87조)로 2020년 시장 규모는 751억달러(약 99조원)에 달한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원에 머물렀던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2022년 3조원까지 확대됐다. 11년 사이에 6배 커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성장한 수면 시장 수요에 맞춰 숙면 기술력을 높인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지속 개발해 상품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키려는 가구업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후발주자간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프링 경도, 모양 등 정공법으로 철벽 방어 정통 가구·침대업계는 스프링 기술력을 강화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정통 침대에서는 스프링이 수면의 질을 결정한다. 사람은 자면서 평균 30회 이상 몸을 뒤척이는데, 이 때 탄력과 복원력이 우수한 스프링일수록 뒤척임 시 근육 사용을 최소화해 숙면을 돕는 것이다. 신세계까사는 2021년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를 전면 리뉴얼하고 독자 개발한 ‘C-포켓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한 매트리스를 대거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수면 제품을 비교 실험하는 ‘굳나잇랩’ 콘텐츠를 선보여 리뉴얼 론칭 후 6개월만에 매출이 354% 신장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C-포켓스프링 시스템’은 인체 굴곡과 하중에 따라 매트리스를 5가지 구역으로 나누고, 작은 직경의 스프링을 구역에 따라 2가지 경도로 촘촘하게 배열해 체압을 효과적으로 분산해 준다. 단단한 탄성의 7회전 스프링과 부드러운 탄성의 8회전 스프링을 교차 배열해 신체 굴곡을 따라 안정감 있게 받쳐주고 수면 중 움직임에도 기민하게 반응한다. 마테라소 최상위 라인인 ‘럭스’의 디에치와 첸토에는 5회전의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이 추가돼 미세한 움직임을 잡아주고 한 단계 높은 쿠션감을 제공한다. 시몬스의 최상위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은 하이카본스틸 스프링 강선 세 개를 엮어 삼중 나선구조로 결합시킨 '어드밴스드 포켓스프링'을 적용해 압력 분산 효과가 뛰어나고, 강하고 탄력 있는 포켓스프링 형태를 오래 유지한다. 필로우 탑에는 작은 사이즈의 '블랙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을 적용해 부드러운 안정감을 강화했다. 에이스침대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에이스 침대를 대표하는 핵심 기술로 15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부드럽게 받쳐주는 독립형 스프링과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연결형 스프링이 하나로 돼 있는 스프링으로, 한 개의 스프링을 Z 모양으로 구부려 위쪽은 독립형, 아래쪽은 연결형으로 만들었다. 스프링 간 마찰로 인한 소음이 적고, 곡선 및 체중 분포에 따라 신체를 골고루 지탱해준다. 소형가전 노하우 살린 기술력으로 슬립테크 공략 가전·렌탈업계는 숙면의 해답을 슬립테크에서 찾았다. 스프링의 탄력을 공기가 대신 채워주고, 자는 동안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해 편안한 수면 환경을 자동으로 조성해주기도 한다.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스프링 대신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매트리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슬립셀에 주입되는 공기량을 조절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매트리스 경도를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 베드의 일종으로 잠든 사이 뒤척이며 자세가 바뀌더라도 신체 부위별 눌림 차이를 감지하는 자동 체압 분산 장치로 경도를 조절하는 기술이 특징이다. ‘교원 웰스’는 수면케어 매트리스 '웨이브'를 출시하며 렌탈 업계에서 가장 먼저 슬립테크 기기를 선보였다. 웰스 웨이브는 공기압을 활용한 8개 에어포켓을 활용해 최적의 수면상태를 유지해 수면장애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매트리스에 '웰스 IoT 수면기어'를 장착하면 호흡 변화에 따른 미세한 압력 차이와 수면 호흡음을 센서로 감지할 수 있다. 코골이, 수면 불규칙호흡 등 수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웰스 사물인터넷(IoT) 앱에서 수면상태를 확인 가능하다. SK매직도 지난 4월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BRlab)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면 모니터링 및 수면 개선 솔루션을 반영한 매트리스를 개발,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6-01 10:59:57코웨이와 SK매직, 교원 웰스 등 렌털가전업체들이 연간 2조원 규모로 성장한 매트리스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올해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일시불에 비해 부담이 적은 렌털의 장점을 앞세워 매트리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클리닝·살균 서비스, 탑퍼 교체 등 정기 관리 서비스를 매트리스 분야에도 적용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들어 모든 매트리스 제품군을 '비렉스' 브랜드로 통합했다. 최근 출시한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스프링 기능을 공기로 대체한 '슬립셀'을 적용했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80개 슬립셀에 주입하는 공기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경도를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 코웨이는 지난 2011년 렌털가전업계 최초로 매트리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매트리스에 집먼지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있다는 점을 감안, 홈케어 닥터가 방문해 클리닝·살균과 함께 탑퍼를 교체하는 등 관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전까지 가전에 적용해 온 방문 관리 서비스를 매트리스 분야에 과감히 적용한 결과, 코웨이는 현재 매트리스 사업에서 연매출 2300억원을 올리면서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에 이어 업계 3위로 성장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앞세워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과 함께 나날이 커지는 '슬립테크(수면+기술)'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매트리스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SK매직은 지난해 매트리스 브랜드 '에코 휴'를 출시하면서 매트리스 렌털 분야에 뛰어들었다. 에코 휴 매트리스는 친환경 소재와 함께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숙면이 가능하도록 했다. SK매직은 이후 특급호텔 스위트룸 매트리스를 표방한 '워커힐 매트리스' 3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워커힐 매트리스는 실제 그랜드워커힐서울호텔 스위트룸에 적용 중이다. 매트리스 관리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SK매직이 올해부터 운영 중인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는 집먼지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 수면 중 흘리는 땀과 분비물 등 매트리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염물질을 정기적으로 청소·살균하는 케어 서비스다. SK매직 관계자는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트리스와 함께 방문 관리 서비스 시장 역시 계속 커질 것"이라며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비롯해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 역시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를 앞세워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잠자는 동안 뒤척임과 호흡 등의 수면 습관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후 데이터를 분석해 올바른 수면에 대한 맞춤 관리 방식까지 제안한다.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는 특급호텔을 겨냥해 프리미엄 제품 '스프링에어 수면케어 매트리스 네이처'와 함께 가성비를 높인 보급형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 코지슬립' 등 2종이다. 아울러 홈케어 전문가가 방문해 8개월마다 '11단계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 16개월에는 '커버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업체가 매트리스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든 반면, 매트리스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2021년 1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위드 코로나'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매트리스 역시 정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렌털 방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렌털가전업체들이 매트리스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2-21 18:13:21양질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프리미엄 수면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초반 4800억원대에 불과했던 국내 수면시장 규모는 최근 3조원대로 급성장했다. 이에 '수면 경제(슬리포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꿀잠'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늘면서 각 업체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스웨덴 럭셔리 침대 '카르페디엠베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카르페디엠베드는 신세계까사가 지난 2021년 5월부터 아시아 지역 최초로 독점 수입 판매하는 하이엔드 침대 브랜드다. 론칭 첫 해 대비 지난해 실적이 약 130% 신장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신세계까사는 고객들의 침실 가구 구매력이 높아짐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홍보 마케팅을 확대·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침대업체들도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에이스침대의 프리미엄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 역시 꾸준한 실적 신장을 기록 중이며 2021년 대비 지난해 20.1%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로얄 에이스'의 신규 라인업도 출시했다. 로얄 에이스는 같은 등급에서도 소프트 타입과 하드 타입을 직접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총 6종으로 출시됐다. 이 제품들은 천연 소재와 신소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 에이스침대의 기술력을 담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 등을 적용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수면을 돕는다. 시몬스 침대는 예비부부 고객을 위주로 프리미엄 혼수 침대를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인 '뷰티레스트'는 '포켓스프링' 기술을 기반으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구현한다. 또 '젤몬', '에디슨', '윌리엄', '헨리'도 대표적인 프리미엄 혼수 침대로 손꼽힌다. 특히 시몬스의 이같은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침대는 국내 주요 특급호텔에도 널리 보급돼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국내 주요 5·6성급 특급호텔 시장 내 시몬스 침대의 점유율은 90%에 달한다"면서 "프리미엄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특급호텔 침대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몬스도 프리미엄 시장 트렌드에 맞춰 '델라'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델라 매트리스는 누웠을 때 체감할 수 있는 경도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또 각각의 경도에 따라 다른 스프링과 기능성 메모리폼으로 레이어링해 안정적이고 섬세한 수면을 돕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09 16:02:19'자는 동안 예뻐진다.' 아모레퍼시픽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선점 중이다. 바로 '슬리핑 마스크'나 '슬리핑 립 마스크' 등 수면 화장품 시장으로, 최근에는 슬립테크 스타트업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제품 고도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밤사이 수면의 정화 작용을 도우면서 피부를 케어하는 연구를 바탕으로 '슬리핑 마스크'나 '립 슬리핑 마스크' 등을 선보여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수면 중의 피부는 피지 분비가 가장 적은 반면, 수분 손실량은 높다"며 "복잡하고 귀찮은 과정 없이 '간편하게 바르고 자는 마스크'를 통해 잠자는 시간 동안 피부 컨디션을 회복시키고 보습, 정화, 진정 기능을 통해 재생의 시간을 갖도록 돕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을 선점하면서 인기도 얻었다. 특히 라네즈 슬리핑 뷰티 제품의 경우 미국에서 인기다. 아마존이 지난 7월 진행한 '아마존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 베리향'은 아마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제품으로 집계됐다. 이어 ‘립 글로이 밤 베리향’은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워터 슬리핑 마스크'도 해당 카테고리의 100위 순위권 내 들었다. 아모레가 '립 슬리핑 마스크'에 힘을 준다는 것은 모델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하고 있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BTS와의 두번째 협업 제품인 '립 슬리핑 마스크 립 앤 팝 에디션'을 출시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을 개발했다. 이를 제품화한 것이 '바이탈뷰티 굿슬립가바 365'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수면 효율, 총 수면시간, 총 각성시간 등 7가지 수면 관련 지표에서 의미있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스타트업과 협업도 강화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경기도 용인 아모레퍼시픽 R&I센터에서 에이슬립과 수면 분야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에이슬립은 수면 중 숨소리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수면 단계를 진단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슬립테크 스타트업이다. 에이슬립의 기술은 특별한 장비 접촉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측정할 수 있어 간편하면서, 기존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활용 방식보다 정밀한 수면 분석이 가능하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은 "앞으로도 슬리핑 뷰티 제품 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1-03 17:06:00[파이낸셜뉴스] 침구가 첨단소재와 기술을 등에 업고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불면증 환자가 증가하고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들은 더욱 안락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소재를 활용한 침구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불면증 환자 증가...숙면 관심 높아져 17일 업계에 따르면 양질의 수면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숙면에 많은 돈을 지출해 성장하는 산업, 이른바 '슬리포노믹스(Sleep+Economic)'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불면증 환자 수는 2017년 56만명에서 2019년 61만명, 지난해 68만여명으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따라 침구 업체들은 건강한 일상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차별화된 기능성 침구 아이템들을 연이어 내놨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천연 옥 성분을 함유한 웰크론의 침구 '제이드' 제품은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2021년 판매량이 70% 급증했다. 2022년 판매량도 2021년 대비 30% 가량 증가하는 등 꾸준히 판매량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구리 성분을 적용한 이브자리 슬립앤슬립 쿠잠 시리즈의 최근 열흘 간(10월1일~10일) 판매량은 출시 직후 같은 기간(8월 18일~27일)과 비교했을 때 약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블루로 인한 수면장애, 편안한 숙면에 대한 욕구 등으로 침실의 의미가 예전보다 중요해지면서 섬유공학과 슬립테크를 토대로 기능성을 가미한 침구들이 더욱 각광 받는 추세"라며 "광물이나 식물성 성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는 사용자의 체형이나 기호,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더욱 세분화된 기능성 침구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케어, 원적외선 방사 등 기능성 침구 인기 코로나19 여파로 청결한 수면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기능성 침구의 판매량 증가에 한 몫했다. 업계에서 출시하고 있는 제품들은 알레르기 케어, 미생물 번식 억제 등의 기능을 내세워 질 높은 수면환경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웰크론의 알레르기케어 기능성 침구는 극세사 초고밀도 원단 '웰로쉬'로 제작된다. 머리카락 굵기 100분의 1이하 극세사를 이용해 침구의 공극(구멍)을 극도로 촘촘하게 만들어 집먼지진드기를 차단하고, 먼지도 잘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원리다. 웰크론의 프리미엄 기능성 침구 '제이드'도 인기몰이 중이다. 제이드는 웰로쉬에 옥 성분을 결합한 특수 원단으로 제작된 기능성 침구다.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춘천 연옥 분말을 원사 제조 과정에서 혼합해 완제품인 침구에 반영구적인 원적외선 방사 기능을 구현했다. 웰크론이 인하대 스포츠레저·섬유연구센터를 통해 평가한 결과 옥 성분이 함유된 이불을 덮고 잔 사람은 일반 이불을 덮고 잔 사람보다 발가락 혈류량이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크론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원단에 옥 원석과 비슷한 수준의 원적외선 발산 효과를 불어넣는 동시에 질감과 형태안정성 등을 구현하기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됐다"며 "일반 침구 대비 가격대가 높지만 자는 동안 혈액순환과 신체에너지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별한 침구를 찾는 소비자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소노인더스트리도 지난 8월 특수 기능성 침구 '그래피놀'을 선보였다. 그래피놀은 기능성 소재인 리놀과 그래핀을 사용한 기능성 침구다. 우수한 보온력과 항균·소취 기능에 원적외선 방사 기능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황토와 유사한 수준의 원적외선 방사 기능을 갖췄다. 이브자리의 기능성 침구 브랜드 슬립앤슬립는 지난 8월 구리(CU) 소재를 접목한 도전섬유로 만든 '쿠잠(CU ZAM)' 시리즈를 내놨다. 도전섬유 속 구리 성분이 세균과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고, 미생물 대사작용으로 인한 나쁜 냄새를 차단하는 원리다. 침구에 먼지가 달라 붙는 것을 막고, 섬유가 지닌 열전도성이 높아 몸에서 나온 열을 고르게 퍼뜨리는 역할도 한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균 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 밖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고온 세탁과 건조기 사용이 편리한 침구,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침구 등 신소재 제품군을 더 다양화해 편안한 숙면과 생활환경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0-13 15:5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