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해 말 열린 제8기 제9차 당 전원회의에서 '남북은 더 이상 동족이 아니라 적대적 교전국 관계'라고 규정하자 북한 주민들은 “마음속에 작게나마 있던 통일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실망감을 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출신 기자들이 주로 북한 내부 소식을 다루는 북한 전문 언론 데일리NK는 8일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함경북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北 주민들 전원회의서 '통일 불가론' 나오자 낙심하기도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 일부 주민들은 당국이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통일 불가론’을 명확히 하면서 통일이 되면 경제적으로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품고 있다가 낙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말 전원회의에서 대남 비난 발언을 쏟아내며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일반 주민들은 몇십 년간 외쳐온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구호를 언급하면서 “이제 와서 통일은 성사될 수 없는 일이라니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북한 내 한 소식통은 “통일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않았어도 언젠가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앞으로 통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며 “당황스럽기도 하고 실망감도 든다”고 전했다. ■경제적 성과 선전에도 실제 주민들의 경제 개선 체감 못해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부문별로 계획보다 많은 경제적 성과를 냈다고 선전했지만 실제 주민들이 경제적 개선을 전혀 체감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회의에선 “인민경제 전반에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개괄됐다”며 “알곡은 103%, 전력·석탄·질소비료는 100%, 수산물은 105% 증산을 이루는 등 인민경제발전 12개 고지가 모두 점령됐다”고 보고했다. 북한 내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국가에서는 계획보다 많은 알곡을 생산했다고 하지만 식량판매소에서는 알곡이 공급되지 않아 한 달 중 반 이상은 문이 닫혀 있다”며 “지난달부터 식량 가격도 오르기 시작해 아우성”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산물이나 석탄도 실정은 마찬가지”라며 “1년에 한 번 명절에나 임연수 사다 맛보는 정도고 석탄도 1t당 30만원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북한 주민들은 대체로 “국방력 강화를 위해 자원을 쏟아붓기보다는 당장 주민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국가 정책 방향이 시장 물가가 안정화에 집중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서해 NLL 일대 사흘 연속 도발은 복합도발의 시작점 북한군의 5~7일 사흘 연속 포격 도발로 사실상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남북 해상완충구역이 무력화돼 효력이 사라지게 됐다. 우리 군은 자체 계획에 따라 정상적인 해상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김여정은 전날 담화에서 지난 6일 포사격은 실제 포탄을 발사한 것이 아니라 발파용 폭약을 터뜨려 소리만 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의 발포와 포사격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일축하고 "심리전 등을 통해서 내부결속과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도발을 감행하는 배경에는 과거처럼 NLL 무실화 의도는 지속하되 '대사변' 즉 전면전(全面戰=Total war, General war) 측면에서 공략의 시작 포인트(Starting point)가 담겨있다고 전문가는 짚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서해 NLL을 대상으로 연일 포사격에 나서는 것은 과거 NLL 무실화를 노리고 가해온 도발 뿐 아니라 그 이상의 다른 성격도 내재된 전략적 노림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 센터장은 이어 "우선 김정은이 나서서 '대사변 준비'를 지시했다는 점에서 그 여건조성을 위해서 공략할 장소로 접경지역을 선정한 것"이라며 "그 중 서해 NLL를 첫 번째로 삼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4년의 도발은 “대사변 준비”와 연계된 도발이라는 점을 주지해야 하고, 그런 점에서 해안포 사격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 센터장은 또 "해안포 도발은 9·19 군사합의 폐기를 가시화하는 정치적 도발인 동시에 국지적 도발이라는 전술적 성격 모두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지도발, 핵도발, 첨단전력 도발이 연계된 복합도발도 상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어느때 보다 '실전대응 준비'가 중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주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8 16:10:1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역점 추진중인 '여수형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탄력을 받으며 COP28 유치 중심도시 여수의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형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실천운동으로, 깨끗한 젤타입 아이스팩을 수거박스에 내 놓으면 소상공인 등 필요한 누구나 가져다 사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서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고은숙) 회원 20여명은 가정에 보관하고 사용하지 않은 고흡수성 아이스팩을 수거해 지난 9일 여서동의 한 식당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재사용 아이스팩은 50여개로 지난 8월 한 달간 새마을부녀회원들과 여서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거함에 내 놓은 것을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직접 세척·건조했다. 고은숙 회장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에게는 경제적 도움이 되고, 더불어 탄소중립 여수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채훈 여서동장은 "여서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의 적극적 환경실천운동에 깊이 감사드리며, 부녀회의 작은 실천이 여수시민 모두의 실천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서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달 아이스팩을 수거해 희망하는 업체에 전달하고, 여서동 거리를 깨끗하게 만드는 청결활동 등 다양한 시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문수동 새마을협의회(회장 김장기) 및 부녀회(회장 문애리)도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 13일 아이스팩을 수거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직접 전달했다. 문수동에서는 지역 일반음식점과 수산물 판매소 등을 방문해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수요처를 발굴하는 등 '여수형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문애리 부녀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기 위해 회원들이 함께 아이스팩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며 "아이스팩이 꼭 필요한 곳에 의미 있게 사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전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 20여명 회원들도 아이스팩 분리수거 사업 정착을 위해 공동주택에서 아이스팩을 수거해 필요한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여수시 신기 주공 3차 아파트와 각 회원의 가정에서 수거한 아이스팩 120개를 세척해 여수시 신기제일시장 내 상점 3개소에 전달했다. 정광조 시전동 새마을협의회장과 박옥자 부녀회장은 "평소 쉽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분리수거해 자원도 재활용하고 인근 상인들도 도와 보람이 크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자원재활용 분위기가 조성되기 바라며 COP28유치를 위한 시민의지도 더욱 강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세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음식물 배달이 확대되면서 아이스팩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미세플라스틱인 고흡수성수지로 채워져 있어 자연분해 되는데 500년이 걸리고 매립하거나 강과 바다로 유입될 경우 환경을 크게 오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동참할 수 있는 '여수형 아이스팩 사업'에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9-14 13:21:12노르웨이, 호주, 뉴질랜드의 주한 대사들이 파이낸셜뉴스가 16일 개최한 제8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 영상 축사를 연이어 보내왔다.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이들 국가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지침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자국 지침에 따르기 위해 예정됐던 직접 포럼 참석을 대신해 동영상 축사를 보내왔다.이들 대사는 '팬데믹 극복하는 식품산업'이라는 이번 포럼 주제가 최근 글로벌 위기 속에서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는 "지난해 식품포럼에도 참석해 잘 안다. 파이낸셜뉴스는 식품업계가 직면한 상황에 매우 적절한 주제를 선정하는 것 같다"며 "서울국제식품포럼이 코로나19로 인해 식품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대사도 "코로나로 인해 식품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순위가 됐다"며 "뉴질랜드는 건강에 좋고 안전한 음식을 한국 소비자 식탁에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제식품포럼을 통해 식품업계가 어떤 전략을 만들고 코로나를 어떻게 대비하는지 들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국 식품산업의 혁신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대사는 축사에서 "한국의 수협중앙회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판매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새로운 소비 패턴을 제시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솔베르그 대사는 또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전례 없는 불안의 시기에 한국과 노르웨이는 협력해 혁신을 주도하고 서로의 성공 사례를 배워 나가야 한다"며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양국의 식품 및 수산물 산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현지 시장 동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다가오는 해에도 이와 같이 활발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호 한국식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비롯한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월마트, 홀푸드 등 세계적인 대형식품 리테일러의 배달서비스 강화와 함께 우버이츠, 도어대시, 포스트메이츠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딜리버리 시스템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축사 뒤에도 모든 강연자들의 강연을 끝까지 꼼꼼히 경청해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남상인 부사장은 이날 개막사에서 "이번 포럼은 팬데믹 위기 속에서 식품업체들의 생존전략을 엿보는 자리"라면서 "식품산업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4-16 18:18:17노르웨이, 호주, 뉴질랜드의 주한 대사들이 파이낸셜뉴스가 16일 개최한 제8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 영상 축사를 연이어 보내왔다. 최근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이들 국가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지침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자국 지침에 따르기 위해 예정됐던 직접 포럼 참석을 대신해 동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이들 대사들은 '팬데믹 극복하는 식품산업'이라는 이번 포럼 주제가 최근 글로벌 위기속에서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는 "지난해 식품포럼에도 참석해 잘 안다. 파이낸셜뉴스는 식품업계가 직면한 상황에 매우 적절한 주제를 선정하는 것 같다"며 "서울국제식품포럼이 코로나19로 인해 식품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도 "코로나로 인해 식품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순위가 됐다"며 "뉴질랜드는 건강에 좋고 안전한 음식을 한국 소비자 식탁에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제식품포럼을 통해 식품업계가 어떤 전략을 만들고 코로나를 어떻게 대비하는지 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국의 식품사업의 혁신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의 수산업협동중앙회는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판매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새로운 소비 패턴을 제시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또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전례 없는 불안의 시기에 한국과 노르웨이는 협력해 혁신을 주도하고 서로의 성공 사례를 배워 나가야 한다"며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양국의 식품 및 수산물 산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현지 시장 동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다가오는 해에도 이와 같이 활발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호 한국식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비롯한 가공식품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월마트, 홀푸드 등 세계적인 대형 식품 리테일러의 배달서비스 강화와 함께 우버이츠, 도어대쉬, 포스트메이츠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딜리버리 시스템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축사 뒤에도 모든 강연자들의 강연을 끝까지 꼼꼼히 경청해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남상인 부사장은 이날 개막사에서 "이번 포럼은 팬데믹 위기 속에서 식품업체들의 생존전략을 엿보는 자리"라면서 "식품산업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4-16 13:46: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도민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편안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내도록 '설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사건·사고 및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교통안전과 재난·재해 등 10개 분야로 나눠 시·군과 연계 종합대책을 세워 중점 추진한다.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철도는 1일 기준 호남선 2회, 전라선 2회를 증편해 총 87회 운행한다. 시외 직행버스는 52개 노선 147회, 고속버스는 56개 노선 141회를 각각 증편 운행한다. 특히 설 연휴기간 동안 여객선 수송 수요증가에 대비해 특별수송대책을 세워 목포·여수·완도 3개 권역에 400여회 증편 운항한다. 교통 환경도 지난해 천사대교, 칠산대교 등이 개통되고, 지난 9일 나주 혁신도시부터 전남도청 간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전 구간이 개통돼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다. 여수와 고흥을 잇는 해상교량 5곳을 임시 개통해 여수~고흥 간 거리를 54km 단축하는 등 귀성객에게 보다 편안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또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배추·무·배 등 농산물 4종, 돼지고기·닭고기·쇠고기 등 축산물 4종, 참조기·갈치·고등어·명태 등 수산물 6종, 밤·대추 임산물 2종 등 총 16개 품목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정해 물가안정을 기하고 서민생활을 보호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는 농·수·축·임산물을 판매하는 판매소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도와 시·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 합동으로 원산지표시 이행과 표시방법 적정 여부 등을 단속하고 있으며, 단속 결과에 따라 과태료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구제역·AI 등 예방 상황 근무를 비롯해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재난 안전관리를 위해 종합여객시설, 공연·관람장, 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8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고,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19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16개 소방서와 항공대가 상시 출동 대기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1-23 08:52:40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10개월간 수입산 쇠고기, 육우 등을 한우인 것처럼 속여 판 서울시내 한우 판매업소 57곳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20명의 주부들이 손님을 가장해 매장을 방문, 서비스를 평가하는 '미스테리 쇼퍼'로 나서 시내 한우판매업소 618개를 점검했다. 점검 대상인 618개소는 현재 서울시에 있는 전체 한우판매업소 약 8900개의 7%로, 이번에 적발된 57개소는 이 가운데 9%에 해당한다. 적발된 57곳은 호주산 또는 미국산 등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원산지를 속여 판 업소가 36곳, 육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소가 20곳, 수입산 쇠고기와 육우를 한우로 판매한 업소가 1곳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위반업소에 대해 축산물위생관리법 또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고발이나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축산물의 주요 구매자인 주부들이 이번 기획 점검에 적극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단속이 가능했다"며 "전국한우협회 등 유관단체 및 협회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 업소를 퇴출시키는 등 우리 축산물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병정 기자
2015-12-29 17: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