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공항 패션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자신과 법적 공방 중인 유튜버의 패션을 따라 입었다는 주장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원영이 지난 21일 입은 공항 패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장원영은 분홍색 셔츠에 흰색 치마, 검은 구두를 신고 있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과거 탈덕수용소 채널을 운영한 A씨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A씨는 과거 경찰 조사 당시 핑크색 상의와 흰색 치마, 검은색 신발을 신고 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의 개인정보를 얻기 위해 미국 법원에 정보 제공 신청까지 할 정도로 그의 신상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 없어, 처음 대중에 공개된 그의 모습은 큰 화제가 됐었다. 법적 공방을 하고 있는 장원영도 이 모습을 확인했을 거라는 게 네티즌들의 추측이다. 네티즌들은 “존경스럽다” “우아하게 탈덕수용소 저격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우연히 비슷한 색 입은 것 같다” “장원영이 저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어디 있나”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앞서 A씨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는 거짓 정보를 영상에 담거나, 다른 유명인들의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주장하는 비방 영상을 만들었다. 이에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이러한 가짜뉴스를 활용해 2021년 6월부터 2년간 약 2억 5000만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1월 A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A씨는 이에 불복해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A씨는 강다니엘을 비롯해 BTS 정국, 뷔 등 유명인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5 05:31:53[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 정국에게서 손해배상을 청구받은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가 첫 재판에서 명예훼손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단독(이관형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뷔, 정국, 이들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박씨를 상대로 낸 9000만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BTS 측 법률 대리인은 "피고가 제작하고 게재해 이익을 상당히 얻은 것으로 확인되는 영상에서 다뤄진 허위 사실, 인격권 침해 등에 대한 불법행위 책임을 묻기 위해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씨 측 법률대리인은 "영상을 올린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방식과 내용을 고려하면 의견 개진일 뿐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내용은 허위 사실이 아니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제작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배상 책임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빅히트뮤직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 "침해 정도에 이르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한편 BTS 측은 이와 관련한 형사 고소장도 서울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 BTS 측은 "고소 접수 이후에는 딱히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소 사건이 언제,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 없어 민사 사건은 형사 사건과 별개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는 아이돌 등 유명인의 악성 루머를 콘텐츠로 게시해왔으나 현재 삭제됐다. 박씨는 BTS 멤버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외에도 그룹 아이브 장원영, 가수 강다니엘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민·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3 17:03:5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에게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 심리로 열린 박씨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 결심 공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철이 없고 생각이 짧았다. 피해자분들께 상처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봉사활동을 하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고기일은 다음 달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박씨는 지난 2022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강다니엘을 비방할 목적으로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허위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2021년 10월~2023년 6월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등 유명인들을 비방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장원영은 박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1심은 박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8-12 13:52:31올해는 6·25전쟁 발발 74주년이 되는 해이다. 당시 3년간 남과 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고, 미군을 비롯한 많은 유엔군과 북측의 소련 및 중공군이 참전했다. 특히 중공군의 참여는 심각하고 치열했다. 한국전쟁과 연관된 지도들이 많지만, 6·25 74주년을 앞두고 5점의 지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 지도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만든 '북진도'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발발하고 북한군에 의해 파죽지세로 남한이 잠식되면서 9월 15일 낙동강 전선으로 밀렸고, 이후 유엔군의 도움으로 북진을 시작했다. 9월 28일 서울을 수복하고 9월 30일에는 38선을 통과했다. 10월 19일에는 평양을 넘어 북진했고, 10월 24일에는 압록강변에 도달했다. 그 후 중공군이 참여해 인해전술로 국군과 유엔군이 밀리면서 현재의 휴전선으로 고정됐다. 이 지도에는 이런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북한의 '남침 계획도'(자료 재인용 김성보 외)도 중요한 지도의 하나다. 이 지도는 북한의 남한 선제 타격 계획을 보여준다. 러시아어 제목과 함께 '조선인민군 선제 타격 계획!'이라는 손글씨 제목을 달고 있다. 대략 삼척 위도까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서부에 걸쳐서 1단계 공격을 잡고, 더 남쪽으로 호남과 영남으로의 대형 공격노선을 표시하고 있다. 북한은 1948년에 조선인민군을 창설했고, 이후 소련과 중국의 동의를 얻어 남침계획을 수립했다. 당시 한국과 미국은 이 정보를 어느 정도 파악했는지 어떤 대책을 세웠는지 여러 자료들이 나와 있지만 결국 속수무책으로 38선이 함락되고 3년간 전쟁을 치렀다. 우리를 도운 혈맹 에티오피아군의 전투상황도도 흥미롭다. 이 지도엔 강원도 철원군과 화천군 사이에 있는 적근산(1071m) 지역에서의 전투 모습이 생생히 기록돼 있다. '클리버 작전'으로 불리는 이 전투는 1951년 8월 9일에서 9월 14일까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에티오피아군 제1진인 강뉴(Kangnew)대대는 미군 7사단에 배속돼 중동부 전선 적근산과 삼현 부근, 단장의 능선 및 펀치볼 부근에서 활동했다. 1951년 8월 12일 적근산 전방 797고지 서북쪽 봉당덕리 부근에서 중공군과 에티오피아 참전군이 최초로 교전을 벌였다. 8월 15일 4시간의 치열한 격전 끝에 중공군을 물리치고 18회의 정찰과 탐색전을 실시해 탁월한 전과를 거뒀다. 에티오피아는 3518명이 참전해 전사 121명, 부상 536명의 사상자를 냈다. 253전 253승을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참전 대대명인 '강뉴'는 '혼란을 바로 세운다'는 뜻이라 한다. 에티오피아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1956년까지 한국의 전후 복구 사업과 고아원 운영 등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장진호 전투상황도'(자료 재인용 이용규)는 1950년 12월 장진호전투에서 중공군에 포위된 미국 해병대들이 이곳을 힘겹게 벗어나는 군사작전도의 사례를 보여준다. 미국 해병 1사단은 유엔군 북진 정책에 맞춰 원산에 상륙해 장진호로 북진했다. 11월 27일 이곳에 잠복한 중공군 9병단이 포위 공격을 감행했고, 결국 황초령을 넘어서 12월 11일 흥남에 무사히 도착한다. 황초령은 함경산맥 능선에 속한 고개로 개마고원과 동해안 지역을 나누는 중요한 고개로 장진호 호수와 발전소에 인접해 있다. 치열한 전투로 잘 알려진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에서 12월 13일까지 치러졌다. '판문점 포로수용소 지도'는 휴전이 이뤄지면서 판문점 일대의 일시적 시설을 보여준다(자료 재인용 임종업). 여기에는 남북 간 담판이 이뤄진 판문점과 유엔군 사령부, 인도군 캠프와 함께 거대한 임시 포로수용소를 담고 있는 일시적이고도 희귀한 지도이다. 지도 중앙에 크게 표시된 지역은 1953년 9월 10일부터 1954년 2월 18일까지 포로 2만8000명이 5개월간 거주한 공간이었고, 지금은 완전히 철거된 시설들로 판문점 바로 아래 도라산 지역의 개활지에 만들어졌다. 이 지도는 6·25전쟁이 휴전에 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지도는 현재 파주시 중앙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17 18:27:17[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 억류돼 있다가 2년 만에 자국으로 돌아온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의 사진이 공개됐다. 뼈밖에 남지 않은 앙상한 모습에 우크라아나 당국은 나치 수용소가 연상된다며 러시아를 규탄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처우 조정 본부는 이날 러시아에 억류돼 있다 자국으로 돌아온 전쟁 포로의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 하에 러시아와 전쟁 포로 교환에 합의해 지난달 31일 포로 75명을 되돌려 받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사진 속 인물은 이번에 송환된 전쟁 포로 중 한 명인 로만 고릴리크씨(40)다.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검문소 경비대원으로 일하던 고릴리크씨는 러시아의 침공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러시아군에 끌려갔다. 2년여간 러시아에서 억류 생활을 한 고릴리크씨는 갈비뼈와 쇄골은 툭 튀어나와 있고, 창백한 피부에 배는 움푹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돌아온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의 모습은 인류 역사의 가장 어두운 페이지인 나치 강제 수용소를 연상시킨다"고 꼬집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포로들이 끔찍한 상태로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며 "굶주림에 의한 고문은 끔찍하고 구타와 폭력은 교묘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CNN에 "석방된 포로 대부분이 체중 감소를 겪었고 몸에 상처가 있었으며 부상을 치료받지 못한 데 따른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러시아가 국제 인권 협약을 무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제네바 협약은 없다"며 "러시아는 또다시 전쟁 범죄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네바 협약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 조약으로, 전쟁 포로를 인도적으로 존엄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내용의 규정 등을 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7 06:38:1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북한 수용소내 수감자들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인조 속눈썹과 가발이 북한의 1위 수출품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NKHR)은 지난 2017년부터 북한내 수용소와 국제공급망간의 관계를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오는 11월 4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진행되는 북한에 대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 앞서 북한 인권상황을 조사한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했다. 유엔은 약 4년 6개월을 주기로 전체 유엔 회원국 인권상황을 포괄적으로 점검하는 보편적 정례검토(Universal Periodical Review)를 하는데, 지난 2019년에 이어 올해 11월 진행된다. 보고서엔 북한 수용소에 중국산 재료들이 들어오고 이를 강제노동으로 제작한 완성품은 ‘중국산’(Made in China)으로 위장돼 전 세계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는 증언들이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중국산 섬유원단이 수용소로 들어오면 수감자들이 이를 옷으로 만들어 중국으로 수출했다는 증언과 머리카락이 수용소에 들어오면 수감자들이 이를 가발이나 인조 속눈썹으로 만들어 중국으로 팔았다는 증언들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중국 수출입 통계를 보여주는 ‘해관총서’엔 북한은 지난해 중국에 총 1680t, 1억6700달러 규모의 인조 속눈썹·가발·수염을 수출했다. 이는 북한의 전체 수출액의 57.1%에 해당하며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이렇게 인조 속눈썹과 가발 수출로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북한 정부 등 지도층에 보내진다고 지적했다. 북한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과 휴먼라이트워치(HRW), 북한인권정보센터, 국제인권연맹(FIDH) 등도 북한인권상황 설명과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1 16:38:58[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로부터 배상금 1억원을 받게 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10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장원영이 박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손해배상액 1억원은 그대로 인용됐으나, 지연이자율이 일부 조정됐다. 박씨는 소장을 송달받고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무변론 판결이 내려졌다. 민사소송법상 원고가 소장을 접수한 후 피고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원은 변론 없이 원고 측의 주장을 인용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다. 앞서 장원영 측은 박씨가 '탈덕수용소'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장원영 측은 "허위사실, 루머로 점철된 동영상과 이에 대한 댓글, 그것이 확대·재생산되는 과정에서 원고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연예인 활동에도 큰 지장이 있었음은 사회통념상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고와 같은 연예인을 비난함으로써 피고가 얻은 범죄수익을 환수(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하지 않는다면, 결국 피고는 최소한만 책임지고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매우 불합리한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결국 피고와 같은 '사이버 렉카' 활동을 조장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덕수용소는 연예인들의 악성 루머를 소재로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로, 현재 채널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박씨를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했고, 최근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1-17 16:13:11[파이낸셜뉴스]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사이버 렉카인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10단독(박지원 판사)은 지난달 21일 장원영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A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피고인 A씨는 소송에서 변론을 하지 않아 원고 장원영 주장이 그대로 인정됐다. 앞서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탈덕수용소'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판결은 장원영 개인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것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2022년 11월부터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당사가 제기한 민사 소송은 1월 중 변론 예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소속 연예인의 명예와 사생활, 인격 등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해 향후에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고소를 진행하자 사과문을 올리고 계정을 삭제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탈덕수용소'에 대한 일벌백계로 가짜뉴스로 인한 사이버 테러에 대한 경각심은 일깨우고 온라인과 SNS상에서 타인의 고통을 이용한 악질적인 조회수 장사가 판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강경 대응을 이어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7 15:20:27[파이낸셜뉴스] 아내를 살해한 뒤 필리핀으로 도망쳤다가 검거된 이른바 '태안 저수지 살인사건' 용의자인 30대 남성이 필리핀 수용소에 구금 중 탈출했다. 23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시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A씨(38)가 지난 21일 오전 2시께 필리핀 마닐라 공항 이민국 수용소에서 탈출했다. A씨는 수감돼 있던 수용소 창문을 이용해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가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필리핀 경찰은 A씨를 추적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23일 아내 B씨를 살해하고 태안 고남면의 한 저수지에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필리핀으로 도주했으며, 지난 2월 공조 요청을 받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필리핀 당국 사정으로 현지에서 추방 결정 등 송환 절차가 지체됐고 3개월가량 구금돼 있던 A씨는 수용소에서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 당국에서 강제 추방 결정이 계속 늦어지면서 송환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버려 당황스럽다"면서 "한국 경찰에서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23 10:37:37[파이낸셜뉴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유대인이 학살된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한 관광객이 '모델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GB뉴스 제작자 마리아 머피는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참혹한 경험을 했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빨간색 셔츠를 걸치고 검은색 바지를 입은 한 여성이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앞 철로에 앉아있다. 여성은 하늘을 바라보며 머리를 쓸어 넘기면서 한껏 포즈를 취하고 있다. 머피는 "유감스럽게도 그곳의 모든 이가 그렇게 가슴 아파하진 않는 것 같다"라며 사진 속 여성을 질타했다. 해당 게시물은 30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무례하다", "이 여성은 수많은 사람이 살해된 장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우슈비츠 박물관 측도 공식 SNS에서 불쾌감을 표시했다. 박물관 측은 "아우슈비츠 박물관을 방문할 때는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해된 수용소의 실제 현장에 들어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그들의 기억을 존중해 달라"라고 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관광객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는 한 네덜란드 여성 관광객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상징적인 장소인 '노동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Arbeit Macht Frei)가 적혀있는 정문 앞에서 나치식 경례를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이 관광객은 경찰에 연행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나치 독일이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를 점령한 이후 설치한 수용소다. 이 수용소는 노동 교화소와는 달리 반나치 성향이 의심되는 세력을 절멸시키기 위한 '죽음의 수용소'로 악명을 떨쳤으며, 이곳에서만 유대인을 포함한 최소 110만명이 살해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21 14:3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