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을 사전에 기획하고 모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6일 노 전 사령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8~10월 진급 인사 청탁의 명목으로 현역 군인 2명에게 현금 2000만원과 백화점 상품권 600만원 총 2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군 인사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내세워 이들에게 진급을 도와주겠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본은 이번 알선수재 혐의를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내란 사건에 병합기소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월 26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현직 정보사 간부들에게 12·3 비상계엄를 수행하기 위한 인원의 선발을 지시하는 등 계엄 기획 전반에 깊이 관여한 혐의가 있다. 특히 그는 예비역 신분으로 현역 군 지휘부를 경기도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로 불러 12·3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고, 관련 내용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주기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향후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5-16 10:44:40[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이 평안북도 수해지역에서 열린 살림집 준공식 행사에서 노발대발하며 격노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신변안전 위해 익명을 요청한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1일 신의주 수해피해지역 주택 준공식에 참가한 김정은이 입주 준공식 실태에 대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준공식 연설에 나서 수재민들에게 "당 결정으로 채택한 완공기일을 거듭 미루어 추위가 닥쳐든 연말에 와서야 완공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이 정말 미안할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식통은 “수해지역 주택 준공식에서 총비서는 주민들이 입주할 새 아파트를 돌아보게 돼 있었다”면서 “하지만 간부들이 보여주기 위해 미리 준비한 주택이 아닌 다른 주택으로 들어가는 통에 부실한 입주 실태가 들통나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갑자기 들어간 주택에는 TV도 없었고 도배도 되어있지 않은 시멘트 벽체 그대로였다”면서 “이를 본 총비서가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소리치며 격노하는 바람에 동행했던 간부들이 긴장하여 벌벌 떠는 상황이 펼쳐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제로 신의주 수해피해 주택은 아직 제대로 꾸려지지 않아 시멘트 미장이 그대로인 집이 수두룩하다”면서 “하지만 당에서 무조건 입주시키라고 밀어붙이는 통에 아직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입주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의주 주민들은 지난 7월 말 갑작스러운 수해를 입고 집을 떠나 지금까지 근5개월간 평양에서 집단생활을 했다”면서 “여름철에 떠나서 겨울이 되어 돌아왔는데 정작 당에서 말한 대로 입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신변안전 위해 익명을 요청한 평안북도 신의주의 다른 간부 소식통도 “요즘 수해지역 주택 준공식이 진행된 후 신의주시는 초긴장상태”라면서 “준공식에 참가한 총비서(김정은)가 크게 불쾌해 했기 때문”이라고 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준공식에서 김정은이 불시에 입주준비가 안된 살림집에 들어가면서 일이 터져 버렸다”면서 “관계 일꾼들은 입주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보고했는데 정작 입주할 주택은 가전제품도 갖추지 않고 도배도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초기 김정은은 수재민들을 평양에 데려다 놓고 수해지역에 현대적인 새집을 지어 입주한 첫날부터 근심걱정이 없이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세대당 비닐(플라스틱)로 된 그릇 몇 개와 소금, 간장, 된장 조금, 쌀 24kg, 김치 10kg을 받은 게 전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알게 된 총비서가 (공사 시작 이후) 5개월이 다 되어 온 시점에도 자신이 주민들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자 주택을 제대로 완공하지 못했다며 해당 간부들을 심하게 질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30 14:20:36[파이낸셜뉴스] 북한 당국이 수해로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고 이른 시일 내 새 살림집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새 살림집 입주 시기는 계속해서 미뤄져 수재민들 일부는 당장 다가온 추위를 피하려 동거집을 찾아 나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익명을 요구한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신의주시 수재민들이 올해 안에 새집에 입주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천막과 같은 임시 거처에서 나와 구들과 지붕이 있는 동거집을 찾아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잦은 가을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더는 한기를 견디기 어려운데, 12월에 가서도 새 살림집 입주를 확신할 수 없게 되자 수재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지난 10월 10일 당 창건일에 즈음해 새 살림집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던 수재민들은 지난 4일 평안북도 의주군 어적리, 신의주시 하단리의 피해복구 건설장을 찾은 북한 김정은이 '피해복구 전투를 12월 당 전원회의를 맞으며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라'고 한 데 대해 오히려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노약자와 어린이, 임산부들 위주로 여관이나 농장 작업반 선전실 등 공공건물에 임시 거처가 마련됐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수재민들이 천막에서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계속 늦어지는 입주 시기를 걱정하던 일부 수재민들은 11월 중에는 (새 살림집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12월이라는 완공 날짜가 나오자 더 기다리지 못하고 동거집을 찾아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수재민 일부는 김정은이 언급한 완공 시기에 맞춰 그럴듯한 살림집이 지어진다 해도 집 내부 등에 직접 손을 대야 하고, 그러다 보면 실입주 시기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추워지기 전에 동거할 만한 집을 찾아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수재민들은 선뜻 천막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크게 오른 월동용 자재 가격과 신의주 지역의 동거집 시세때문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그나마 여유가 좀 되는 수재민들이 우선적으로 동거집을 찾아 떠나고 이러한 여유도 없는 수재민들은 국가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주지 않을까 하며 눈치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칸방이라도 최소 월에 강냉이(옥수수) 20kg은 줘야 하고 절기가 절기인지라 각자 부담해야 하는 땔감 가격도 비싸 하루 난방 비용이 하루 식량 가격과 맞먹고 있을 정도”라며 “그러니 동거집에 들어가는 것이 수재민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2 11:18:37[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향해 안간힘을 쓰며 ‘애민’과 ‘인민 친화적’인 행보를 연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 관영선전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등 북한 수해지역 주민들이 지난 15일 평양에 도착과 숙소 입소를 보도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통신은 터전을 잃은 북한 수재민 1만3000여명이 당국의 조치로 평양 임시 숙소에 도착했다며 김정은이 속소에서 수재민들을 맞이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 지역이 복구되는 동안 국가 회의 시 대표들이 숙식하는 ‘4.25여관’과, 군인들의 숙소로 꾸려진 ‘열병훈련기지’에 머물고 있다. 김정은은 현장에서 특히 아이들을 살뜰히 챙기며 ‘애민정신’을 내세우는 장면을 연출했다. 평양 숙소를 찾은 그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에도 하반년에 여러 국가적 대사들이 예견돼 있지만 수해 지역 인민들을 위해 이 시설들을 통째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의 재난을 지방 개화의 분수령으로 바꾸려는 자신감도 더 굳세어졌다”며 “이번에 피해지역들을 복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 현대화, 문명화실현의 본보기, 교과서적인 실체로 만들고자 한다”고도 했다. 이날 김정은은 어린아이들의 식당을 찾아 가까이서 말을 건네거나 끌어안고, 아이들이 먹던 음료를 함께 마시는 등 친어버이 같은 ‘애민 정신’을 부각했다. 보도 영상엔 아이들의 식사 자리엔 밥과 국, 과일, 빵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과자 등이 차려져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최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군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로 대규모 농경지가 유실된 가운데, 피해 규모를 쌀로 환산하면 1만 명의 북한 주민이 일 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수해로 약 4000 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올해 작황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되며, 수풍댐의 방류와 당국의 미흡한 대처가 피해를 더욱 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최근 발생한 폭우로 압록강 하류의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 4100여 가구와 3000 정보의 농경지, 공공기관과 시설물, 도로 및 철로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랩스(Planet Labs)’에도 지난 8일 북한 평안북도 의주군 일대를 포착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많은 농경지가 유실된 모습이 식별된다.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18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압록강 주변 농경지가 푸릇푸릇한 녹색을 띠고 있지만, 홍수 피해가 발생한 이후에는 녹색을 띤 농경지가 황무지로 변한 모습이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수해와 무너진 경제상황 등으로 인한 북한 내 민심이반과 동요를 막기위해 김정은의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보여주면서 현 상황에서 전화위복을 만들어내려는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나타내고자 하는 혁명사상 고취, 절대적 우상화를 위한 전형적인 선전선동술, 프로파간다적 연출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도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은 외부의 지원없이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과 지도부가 적어도 당분간은 이 위기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손을 내밀 것이라는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9 12:38:02[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와 자강도, 양강도 등에서 수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평양으로 데려가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의 수해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지역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재해 복구를 위한 중대 조처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보호할 수재민이 학령 전 어린이 2198명, 학생 4384명, 노인 4524명, 병약자와 영예 군인 265명, 어린아이 어머니 496명 등 총 1만540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평양에 있는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서 지낼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자체의 힘과 노력으로 자기 앞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 사회 지원을 거부했다. 앞서 지난 1일 우리 정부와 유니세프, 중국, 러시아 등은 대학적십자사를 통해 구호물자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이 방문한 수해 현장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주장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은 우리가 피해를 입은 기회를 악용해 우리 국가의 영상에 흙탕물을 칠하려는 어리석은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 등을 겨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8∼30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도 전용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10 11:31:1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2차 청문회에서 여야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열린 해당 청문회에서 "지난 대선 때 불법 녹취록으로 대선판을 흔들려다가 실패한 서울의소리가 소송을 당하자 앙심을 품고 최 목사와 손잡고 철저히 기획해 함정을 판 사건"이라며 "서울의소리라는 매체는 유사 언론이라고 부르기도 저급한 공작 집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주는 상황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을 처음 보도한 매체다. 박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최 목사에 대해서도 "본 사건 핵심 인물인 최 목사는 스스로를 종교인으로 내세우지만 서울의소리와 공모해 마치 스파이처럼 손목에 몰카 시계를 차고 불법 촬영을 한 범죄 혐의자"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최 목사에게 “이 몰카 공작을 지시한 사람이 있으면 말하라”며 “본인 생각인가 아니면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제안인가. 아니면 제삼자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최 목사는 "내가 스스로 목격해 내가 계획한 것"이라며 "이 사실을 얘기하니 (서울의소리 측에서) 카메라와 선물을 사 주며 조력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최 목사가 수차례 북한을 방문한 사실, 전임 문재인 정부 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이력 등을 문제 삼았다. 송 의원은 "공교롭게도 대통령 탄핵 청원을 보고 북한 김여정씨가 탄핵 어쩌고를 운운했다"며 "일각에서는 '김여정 하명 탄핵 추진' 아니냐는 얘기가 많다. 공감되나"라고 최 목사에게 물었다. 이에 최 목사는 "종북이나 친북으로 몰아가고 물타기를 한다고 명품백 수수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결국 이 사건은 '김영란법 위반인데 김 여사가 공무원이 아니니 처벌할 수 없다'가 아니라 특가법상 알선수재죄를 김 여사가 저질렀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해야 맞는 것"이라며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수사를 의뢰했어야 했고 처벌 대상은 김 여사일 뿐 최 목사는 처벌 조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전현희 의원도 "증인인 최 목사도 김 여사에게 청탁했다고 시인했다"며 "결국 공직자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청탁을 받고 금지된 물품을 수수한 것은 현행법상 처벌 요건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7-26 17:36:13[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올여름 장마기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임가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수재의연금 2257만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산림청을 비롯한 한국임업진흥원·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한국치산기술협회 등 소속·산하기관과 산림조합중앙회 직원까지 모두 2196명이 모금에 동참했다. 모아진 성금은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 지원, 피해 복구 및 재건 등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올여름 장마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철저한 산사태 대응체계를 유지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피해를 입은 임업인들이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복구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6 13:46:03[파이낸셜뉴스] 롯데 유통군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긴급 구호 물품은 생수, 이온음료, 컵라면 등 4000명분의 식품 위주로 구성했다. 롯데 유통군이 마련한 구호 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충남, 전북 등 피해 지역으로 우선 전달하며, 장마 상황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신속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 유통군은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재해 발생 지역에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며 “롯데 유통군은 앞으로도 재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전달할 수 있는 구호 물품을 상시 마련하고, 적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19 10:29:32[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전북·충남 지역 수재민을 위한 피해 복구에 발 벗고 나섰다. LG전자는 9일 경상북도 영양군을 시작으로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 긴급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가전 제품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장에 파견된 서비스 매니저들이 제품 및 제조사 관계 없이 침수 제품을 점검하고, 장비를 갖춘 수해 서비스 대응 차량을 동원해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발 빠르게 지원하는 중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매니저가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화재나 누전 등 침수 제품 사용에 따른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의 사항도 적극 알리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피해가 확산되면 서비스 지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번 집중 호우로 가전 제품 침수 피해를 겪은 고객들은 LG전자 고객센터로 접수하거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매년 여름철 집중 호우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무상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전국 단위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은 "이번 가전 제품 점검 및 수리 서비스 지원이 수해로 고통 받는 고객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12 16:35:40[파이낸셜뉴스] 협력업체로부터 8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구속 기로에 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서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 전 대표는 2018년 11월~2023년 6월 현대자동차와 현대오토에버에 재직하면서 협력업체 대표 등 3명으로부터 거래관계 유지, 납품 편의 등 청탁을 받고 법인카드와 현금 등 8억원대 경제적 이익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와 관련된 인물이 건넨 8000만원도 포함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스파크와 상당 물량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스파크 지분을 고가에 인수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 전 대표의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KT클라우드는 지난 2022년 9월 스파크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사들였는데, 검찰은 매각 대금이 정상가격보다 너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거래는 현대차에 대한 '보은' 성격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현대차는 구현모 전 KT 대표의 형이 설립한 '에어플러그' 지분을 인수했는데, 이에 대한 보답으로 KT클라우드가 스파크를 고가에 인수했다는 의혹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3-22 18: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