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교역조건이 8개월째 개선됐다. 수출과 수입 가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수입 가격이 광산품 수입 가격의 약세로 더 크게 떨어진 결과다. 국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수출물량지수가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늘고 수출금액지수도 6년 1개월 만에 최대폭 늘어나는 등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 2015년 9윌 이후 최대치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른 87.24을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2021년 3월 이후 27개월 만인 지난해 6월(85.39)에 상승 전환한 뒤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 순상품교역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 올 수 있는 물건의 양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세를 이어간 것은 수입가격 내림세가 수출가격 하락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교역조건지수는 통관 기준으로 작성되는데 지난달 천연가스 등 광산품(-14.8%) 수입 가격의 약세가 지속돼 수입가격이 4.2% 내린 반면, 수출가격은 반도체 수출 가격이 상승전환 돼 수출 가격의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1.2% 떨어지는 데 그쳤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109.99)는 수출물량지수(17.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3.1%)가 모두 올라 전년 동월 대비 20.8% 상승했다. 이는 2015년 9월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7개월 만인 지난해 6월(108.44) 상승 전환한 뒤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1월에 반도체 가격, 물량이 떨어진 부분이 있어서 이에 대한 기저 효과가 반영됐고 소득교역조건 중에서 가격과 관련해서는 천연가스가 하락하고 반도체가 상승했던 요인들이 같이 작용하면서 소비 교육조건 지수가 8년 4개월 만에 최대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금액, 6년 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지난 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7.1%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운송장비(18.3%) 등이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26.9%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지난해 11월(15.3%), 12월(16.1%)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15.7% 상승해 넉 달째 오르고 있다. 농림수산품(-1.7%)이 하락했으나 운송장비(21.4), 기계 및 장비(16.3%)이 늘어난 가운데 수출물량지수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0.6%)가 급증한 결과다. 달러 기준 수출가격이 1.2% 하락하면서 수출금액지수 상승률이 물량지수보다 낮아졌다. 국내 수출을 견인 중인 반도체의 경우 수출물량지수는 지난달 351.92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하면서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 2020년 2월(51.2%) 이후 최대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55.5% 상승한 190.25로 집계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67.3%) 이후 6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수입물량지수는 3.9% 하락하며 7개월 연속 줄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15.4%), 기계 및 장비(8.4%) 등이 증가하였으나 광산품(-7.4%), 화학제품(-10.1%) 등이 감소한 결과다.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는 7.9% 급락하며 11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석탄 및 석유제품(14.4%), 기계 및 장비(5.3%) 등이 증가하였으나 광산품(-14.8%), 화학제품(-15.9%)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달러 기준 수입가격이 4.2% 하락해 수입물량지수보다 수입금액지수 하락폭이 더 커졌다. 유 팀장은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은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산업의 필수 원료인 나프타 등의 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도 같이 상승했다”며 “최근 원유 가격이 조금 증가했으나 그런 부분들이 아직까지 같이 반영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2-28 10:44:40[파이낸셜뉴스]지난해 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에 자동차·정유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5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지수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에 반등했다. 수입가격과 수출가격 모두 하락한 가운데 수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내려 교역조건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64(2015년=100)로 1년 전에 비해 1.1% 상승했다.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플러스(+)는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상품 양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역시 5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10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7.30(2015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8.6% 올랐다. 교역조건이 개선된 건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가 모두 전년동월에 비해 상승했기 때문이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125.29(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7.4%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으로 지난 9월(1.0%)에 비해 상승폭도 확대됐다. 유성욱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석탄및석유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금액지수가 13개월 만에 반등했다. 10월 수출금액지수는 128.13으로 1년 전에 비해 2.4%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가 전년동월대비 오른 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입물량지수는 123.73(2015년=100)으로 1년 전에 비해 5.0% 하락했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이다. 수입금액지수는 147.76으로 10.5% 내렸다.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으로 지난 8월(-23.4%), 9월(-16.7%)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둔화됐다. 유 팀장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SUV 등 판매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10월 수출금액지수가 상승했다. 석탄및석유제품은 정유사들의 정비보수 기간 종료됨에 따라 가동률이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늘었다"면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내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1% 올랐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29 14:06:04[파이낸셜뉴스]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 가격 약세에 지난달 수출금액지수가 16.0%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이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지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5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국제 에너지 가격 흐름이 안정되면서 낙폭이 줄어 다소 개선되는 흐름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4월 수출물량지수는 116.57(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3.2% 하락했다. 운송장비와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큰 폭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118.32로 전년동월대비 16.0% 떨어졌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38.8% 감소해 낙폭이 컸고 지난해 유가 급등 기저효과로 석탄 및 석유제품도 27.3% 떨어졌다. 반도체 수출 물량과 금액 모두 큰 폭 하락해 4월까지의 수출 부진을 재확인했다. 반면 운송장비는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 모두 25% 이상 올라 호조를 보였다. 수입물량지수는 120.22(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8.9% 떨어졌고,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크게 내렸다. 기계 및 장비와 운송장비는 큰 폭 증가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총지수는 145.50으로 전년동월대비 13.5% 떨어졌다. 농림수산품 13.9%, 광산품이 24.5% 하락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40.6% 떨어졌다.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반면 기계 및 장비와 운송장비 등 수입금액지수는 약 20%씩 상승했다. 수출가격(-13.2%)이 수입가격(-12.8%)보다 더 크게 떨어지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5% 하락했다. 25개월 연속 하락이다. 순상품교역조건은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하락하면 교역조건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 가격 약세로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 또한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3.7% 떨어졌다. 15개월 연속 하락이다. 다만 한국은행은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 팀장은 "원유, 천연가스 등 국제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전년동월대비 0.5% 하락은 2021년 3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5-31 12:00:42'수출 효자' 반도체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수출금액지수가 2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월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124.62(2015년= 100)로 전년동월 대비 6.3% 하락했다. 석달 연속 하락세다. IT경기 부진으로 컴퓨터·전자기기 수요가 둔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128.81로 전년동월 대비 12.2% 하락해 석 달째 하락했다. 2년7개월래 가장 큰 폭 하락이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반도체인데 12월 반도체 가격은 급락했다. D램 수출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8.9%, 낸드플래시는 37.1% 감소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물가지수도 12.9% 떨어졌다. 같은 달 수입물량지수는 134.21로 전년동월 대비 1.1% 하락했다. 11월까지 5개월째 상승하다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는 166.41로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원유·천연가스와 관련된 수입은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하면서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관련 수입물량과 가격이 늘었음에도 IT수요 둔화 등으로 수입경기마저 악화된 셈이다.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9% 하락한 83.36이었다. 수출가격(-6.2%)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31 18:10:01[파이낸셜뉴스] '수출 효자' 반도체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수출금액지수가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월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124.62(2015년=100)로 전년 동월대비 6.3% 하락했다. 석달 연속 하락세다. 정보기술(IT)경기 부진으로 컴퓨터, 전자기기 수요가 둔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128.81로 전년 동월대비 12.2% 하락해 석달째 하락했다. 2년7개월래 가장 큰 폭 하락이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반도체인데 12월 반도체 가격은 급락했다. D램 수출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8.9%, 낸드플래시는 37.1% 감소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물가지수도 12.9% 떨어졌다. 같은 달 수입물량지수는 134.21로 전년 동월대비 1.1% 하락했다. 11월까지 5개월째 상승하다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는 166.41로 전년 동월대비 2.4% 하락,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원유, 천연가스와 관련된 수입은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하면서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관련 수입 물량과 가격이 늘었음에도 IT수요 둔화 등으로 수입경기마저 악화된 셈이다.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9% 하락한 83.36이었다. 수출가격(-6.2%)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지난해 교역조건은 '최악' 수준이었다. 수출보다 수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8.1% 떨어진 85.11로 1988년 통계 작성 후 3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폭으로 따지면 2011년(-11%) 이후 최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31 15:42:19글로벌 경기둔화에 수출 악화가 나타나면서 수출물량과 금액지수가 모두 하락 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8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순상품교역 조건지수는 19개월째 하락했다. 11월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0월 수출물량지수는 116.43(2015=100)으로 전년동월 대비 3.4% 하락했다. 4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0년 8월 3.7% 하락한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운송장비(20.5%) 등이 증가했지만 화학제품(-9.6%), 석탄 및 석유제품(-12.4%) 등이 감소했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125.02)도 전년동월대비 6.7% 하락해 2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물량지수와 마찬가지로 지난 2020년 8월 9.3% 감소한 이후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운송장비(19.6%)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3.0%), 화학제품(-14.1%) 등이 감소했다. 반면 10월 수입물량지수(130.29)는 전년 동월대비 5.3% 상승해 넉달째 상승했다.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다.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165.10)도 전년동월대비 9.8% 상승하며 2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했다. 수출상품과 수입상품의 한 단위당 가격비율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 19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출가격(-3.5%)은 내리고 수입가격(4.3%)은 올라가며 전년 동월대비 7.4%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1.5% 상승해 다소 개선됐다. 10월 소득교역 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3.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7.4%)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 대비 10.6% 하락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11-30 18:08: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국제유가하락과 글로벌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수출입금액지수가 하락했다. 다만 12월 수출입물량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4개월째 상승했다. 반도체 등 공산품 수입 증가에 수입금액지수도 9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요건'에 따르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3%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저유가와 수요부진으로 석탄및석유제품(-16.0%), 기계및장비(-6.8%)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21.3%), 화학제품(13.9%) 등이 비대면 사업 확대에 따른 연관산업 수요 증가세로 증가했다. 달러기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6% 상승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탄및석유제품(-35.5%), 기계및장비(-7.2%) 등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의약품 및 가전제품 수출 호조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7.1%), 화학제품(18.0%), 전기장비(17.3%) 등이 증가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가운데 반도체의 경우 8개월째 수출지수가 증가했다. 물량지수는 32.5% 상승하고 금액지수도 27.8% 상승했다. 이에 따라 2020년 한해동안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대비 1.1% 상승한 반면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대비 5.7% 하락했다. 물량 지수는 수출금액지수가 하락했지만 달러기준 수출가격이 더 크게 하락하면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0.6%)와 화학제품(7.6%)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금액지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석탄및석유제품(-39.5%), 운송장비(-14.4%), 기계및장비(-9.2%)으로 하락했다. 12월 수입 물량지수는 전월동월대비 10.0% 상승해 역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광산품(-3.3%), 석탄및석유제품(-28.1%) 등이 감소했지만 국내 연관산업 수요 회복으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9.1%), 기계및장비(35.5%) 등이 증가했다. 달러기준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해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9.7%), 기계및장비(39.0%) 화학세품(17.7%)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2020년 연간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대비 3.2% 상승한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대비 7.2% 하락했다. 물량지수는 금액지수가 하락했지만 달러기준 수입가격이 더 크게 하락면서 기계및 장비(16.1%),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9.0%) 중심으로 상승했다. 금액지수는 코로나로 국제유가하락과 수요부진이 나타나면서 광산품(-28.6%), 1차 금속제품(-15.1%), 석탄및석유제품(-23.2%)이 부진했다. 강환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유가하락과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수출입금액지수가 하락했다"며 "다만 12월 수입금액지수는 반도체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화학제품 등 공산품 수입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9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0.3%)이 상승하고 수입가격(-6.5%)이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7.2% 상승했다. 12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9.3%)가 상승하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7.2%)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17.2% 상승했다. 2020년 연간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3.8%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6.7% 하락했지만 수입가격이 -10.1%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또 소득 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1.1%, 순상품교역조건지수 3.8% 각각 상승하면서 4.9% 상승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1-28 09:36:55지난달 수출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한 122.6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통신.영상.음향기기, 화학제품 등의 수출물량이 늘었지만 석탄·석유제품 등이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도 농림수산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했다. 지난 6월 수입물량지수는 철강1차제품, 농림수산품 등이 줄었지만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늘어나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원유 등 광산품과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하락했다. 해외 수입 상품 금액이 줄었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 기준 100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 감소에도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돼 전년 동월보다 4.0% 올랐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2013-07-23 16:57:56[파이낸셜뉴스]국내 수출입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전월보다 2%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330원대에서 1360원대까지 치솟은 결과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2% 상승하며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1%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5%, 1.1% 올랐다. 이는 국제유가가 상승한 결과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0월 배럴당 74.94달러로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5%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3개월 만에 반등이다. 10월 원·달러 환율은 1361원으로 9월(1334.82원) 보다 2.0%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0.8% 상승한 수치다.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3.4%)은 하락하고 수출가격(0.3%)은 상승해 전년 대비 3.9% 상승하며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 순상품교역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1단위 상품을 수출해서 받은 외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수량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5.7%)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3.9%)가 모두 상승해 전년 대비 9.8%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12 15:58:54[파이낸셜뉴스] 한국증시가 트럼프 리스크에 휘청이고 있다. 외국인 이탈 가속화로 약 3개월만에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이 붕괴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증시와 대조돼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됐다는 잿빛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9p(1.94%) 하락한 2498.57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이 무너진 것은 연중 최대 하락폭을 보인 지난 8월 5일(2441.55) 이후 처음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레드 웨이브' 전망에 트럼프 트레이딩이 강화되면서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뉴욕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랠리를 계속 이어가며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만4000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000선을 각각 돌파했고, 테슬라는 주당 350달러를 회복했다. 달러는 인덱스 기준 105선 중반을 넘기며 강세를 지속했고, 국제유가와 금값은 2% 이상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8만1000달러를 첫 돌파한데 이어 이날에는 8만5000달러선을 넘어 9만달러선까지 바라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5일 이후 약 40% 상승한 수치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4년만에 다수당을 탈환한 상원에 이어 하원도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테슬라 등이 신고가를 경신했다"라며 "반면 TSMC는 중국 수출 금지 명령에 하락하는 등 엔비디아를 포함한 인공지능(AI) 테마와 반도체주가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매도공세를 펼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관세 폭탄과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환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3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날에는 4817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 합산 금액은 8779억원에 이른다.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외국인이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이날 종가 기준 전일 대비 각각 -3.64%, -3.53%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33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1400원대 환율은 한국 경제에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환율 수준이다. 이 때문에 우려의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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