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폭이 39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6개월째 감소세다. 고용시장 전반이 얼어붙고 있다. 올해 1·4분기 고물가로 인해 하락세를 보인 근로자 실질임금도 4월에 이어 5월에도 반등했지만 소폭에 그쳤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12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만8000명(0.6%) 증가했다. 2021년 3월부터 4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 폭은 2021년 3월 7만4000명이 늘어난 다음으로 39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지위별로는 상용 근로자가 4만8000명(0.3%), 임시일용근로자가 6만3000명(3.2%) 각각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종사자가 각각 8만9000명과 2만4000명 늘었지만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각각 3만명과 1만4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6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 폭이 커지는 등 고용시장 불황이 심화하고 있다. 숙박, 음식점업 고용감소는 내수부진 지속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사자 수 비중이 큰 제조업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역시 증가 폭은 둔화하는 모습이다. 제조업 내에서도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1만4000명,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은 3000명 늘어난 반면 의복 등 제조업에선 6000명 줄었다. 6월 중 신규 채용은 86만5000명이다. 운수·창고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중심으로 채용이 늘었다. 한편 지난 5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82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만9000원(3.2%) 증가했다. 다만 소비자 물가 상승(2.7%)을 반영한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35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1만8000원) 증가에 그쳤다. 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그동안 실질임금이 마이너스였던 이유는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이 3% 이상으로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라며 "4월, 5월엔 3% 밑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실질임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3.3시간으로 전년 동기보다 1.4시간 줄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30 14:10:30[파이낸셜뉴스] 작년 청년층이 가장 많이 취업한 산업은 숙박·음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신규 취업자 5명 중 1명 꼴이다. 중장년층 신규 취업자는 건설업, 노년층은 보건·사회복지업 등에 몰렸다. 20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의 경제·사회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올해 처음 작성됐다. 청년층은 만 15세~39세, 중장년층 만 40~64세, 노년층은 만 65세 이상을 말한다. 우선 작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생애단계별 인구대비 등록취업자 비중은 청년층 56.9%(848만3000명), 중장년층 67.9%(1372만7000명), 노년층 31.7%(286만7000명)등으로 나타났다. 등록취업자는 4대 사회보험 등 일자리 행정자료로 파악된 임금 및 비임금근로자를 뜻한다. 연령구간별 인구 대비 등록취업자 비중은 30대 초반(76.3%)에서 가장 높고, 이후 점차 낮아지는 모습이다. 작년 등록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청년층에서 90.4%로 가장 높았다. 중장년층은 77.6%, 노년층은 72.7% 등도 비중이 큰 편이었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점 높아지다가, 60대 후반(26.2%)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주된 일자리 특성을 살펴보면, 청년층은 제조업(21.6%), 도·소매업(11.7%) 등의 비중이 가장 높다. 중장년층은 제조업(21.6%), 건설업(11.7%), 노년층은 보건·사회복지업(25.9%), 사업시설·지원업(13.4%) 순으로 조사됐다. 작년 신규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청년층(91.1%)이 가장 높았다. 새로 일자리를 구한 청년층의 17%가 숙박·음식점업으로 몰렸다. 다음으로 제조업(16.7%), 도·소매업(13.6%)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신규 비임금취업자 3명 중 1명은 도·소매업(36.1%)에 종사했다. 다음으로 숙박·음식점업(17.9%), 협회·기타서비스업(9.0%) 순이었다. 중장년층 신규 취업자는 건설업(17.5%)에서 많았다. 제조업(14.6%), 보건·사회복지업(13.4%) 등 비중도 높았다. 노년층의 경우 보건·사회복지업(29.2%)에 신규 취업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공공행정(11.8%), 협회·기타서비스업(11.7%) 등이었다. 사업을 택하는 청년들도 늘었다. 개인기업체 신규등록자는 전체 신규등록자 대비 청년층 41.0%(21만3000명), 중장년층 53.4%(27만7000명), 노년층 5.5%(2만9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 신규등록자가 가장 많이 분포했다. 개인기업체 신규등록자의 전년도 취업상황을 살펴보면, 청년층은 ‘임금근로’가 가장 많았다. 회사에 다니다 개인 사업을 택한 것이다. 중장년층 및 노년층은 ‘미취업’ 상태였다가 개인 사업을 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12-20 11:40:18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명 이상 늘어 7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적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상생국민지원금 지급과 백신접종 확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타격 업종이던 숙박음식점업도 백신접종이 늘면서 증가로 전환됐다.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골고루 늘었고, 실업자는 24만4000명이 줄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비스업 중심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며 고용이 뚜렷한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실업률도 8년 만에 가장 낮아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1000명(2.5%)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31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가 폭은 2014년 3월 72만6000명 증가한 이후 7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증가 폭은 3월 31만4000명에서 4월 65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에는 둔화됐지만 9월 다시 확대됐다. 특히 9월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는 등 방역 조치 장기화에도 증가 폭이 전달인 8월보다 오히려 더 증가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2%로 전년동월 대비 1.5%p 올랐다. 실업자는 24만4000명 줄었는데, 2019년 8월 27만5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9월 기준으로 2013년 9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5000명으로 13만2000명 줄면서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이달엔 1.9% 증가했다.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에서 사적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상생국민지원금 지급과 백신접종, 외부활동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2차 확산 시 큰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제조업은 0.8%(3만7000명) 취업자 수가 줄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 부품 관련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30대 제외 전 연령대 늘어 연령별로 봐도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골고루 취업자가 늘었다. 60세 이상은 32만3000명, 20대는 20만2000명, 50대는 12만4000명, 40대는 1만8000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30대는 1만2000명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줄고 고용률은 상승했다. 통계청은 30대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인구 감소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봤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 고용동향은 비대면 디지털업종 전환과 수출 호조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9월 고용동향에 대해 '뚜렷한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일용직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고용취약 계층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전반적 지표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을 보다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10-13 18:23:26[파이낸셜뉴스]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1년 전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전체 근로자가 줄면서 비정규직 근로자수도 동반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숙박·음식점업 등의 비정규직이 일자리를 많이 잃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 정부 공공 일자리와 관련된 비정규직만 증가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04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000명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742만6000명으로 전체의 36.3%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만5000명이 감소하고 비중도 0.1%포인트 하락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1302만명으로 전체의 63.7%였다. 지난해보다 5만8000명 줄었지만 비중은 0.1%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성별로 나누면 여자가 55.1%(409만1000명), 남자는 44.9%(333만500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28.7%(213만2000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8%(154만3000명), 40대가 17.6%(130만8000명), 20대가 17.3%(128만3000명), 30대가 13.8%(102만2000명), 15~19세가 1.9%(13만8000명)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60세 이상은 19만5000명 늘었고,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줄었다. 비정규직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 112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업(85만9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82만4000명)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코로나19로 타격을 크게 입은 업종에서 비정규직이 줄었다. 숙박·음식점없에서 7만1000명 줄었고, 제조업도 6만9000명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4만1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만4000명)에서도 비정규직이 줄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선 비정규직이 각각 15만명, 4만명 늘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업 중심으로 정부의 재정 일자리가 늘어 해당 업종의 비정규직이 늘었다"며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정규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10-27 14:50:3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13.3%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당 업종을 포함한 서비스업 대출은 역대 최대치인 23조원 가량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4·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체 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24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3·4분기(24조3000억원)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대치다. 특히 서비스업 대출이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대출은 전분기 대비 22조7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도 9.6%로 2009년 1·4분기(11.1%) 이후 10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이 6조7000억원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13.3%)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소매업 대출은 14.2%의 증가율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대형 소매점 대출과 신설 법인수 증가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면서 "해당 업종에 대형 소매점, 호텔 등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꼭 자영업자 대출만 늘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통계에 따르면 신설법인수는 지난해 3·4분기 6172개에서 4·4분기 6738개로 증가했다. 제조업 대출은 1000억원 증가에 그치며 2016년 4·4분기(-9조300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다만 시설자금 대출은 1조2000억원 증가해 전분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체 산업별 대출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더 많이 늘었다. 지난해 4·4분기 12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분기(12조5000억원)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8.3%로 역대 최고치였다. 예금은행 대출은 11조8000억원 늘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3-04 12:30:53지난 2·4분기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대출 증가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신설법인 수가 증가한 데다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이 빚을 낸 경우도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부동산업 대출도 증가로 돌아서면서 전체 산업별 대출잔액 역시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2·4분기 중 예금취급기간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2·4분기 말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16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4분기(9.6%)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2·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은 전분기 말 대비 22조2000억원 증가해 전분기(19조6000억원) 및 전년동기(12조9000억원)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과 부동산업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서비스업 전체 대출액이 16조2000억원 늘어났다. 지난 분기 9조9000억원보다 6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2·4분기 도소매·숙박음식점은 7조8000억원 증가하며 2008년 한국은행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 규제로 지난해 3·4분기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던 부동산업도 6조9000억원 늘며 전분기보다 3조4000억원가량 더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숙박음식점은 신설법인 수 증가로 대출수요가 늘어나 증가세가 확대됐다"면서 "부동산업은 저금리 기조로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에 나선 수요가 많아지면서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벤처부 집계 신설법인 수는 1·4분기 5980개에서 2·4분기 6342개로 늘었다. 국세청 집계 사업자 수 역시 3월 말 238만명에서 5월 말 240만명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 대출금을 용도별로 보면 인건비, 재료 구입, 대출이자 등을 충당하기 위한 운전자금은 전분기보다 11조원 늘어난 392조1000억원이었다. 시설투자 등을 위한 시설자금은 5조2000억원 늘어난 311조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10.0%, 9.1%를 기록했다. 특히 운전자금 증가액과 증가율이 역대 최대치였다. 한편 제조업은 기업들의 반기 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를 중심으로 대출증가 폭이 전분기보다 줄면서 전체 증가 규모가 1·4분기 6조5000억원에서 2·4분기 4조원으로 축소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8-28 17:48:41지난 2·4분기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대출증가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설법인수가 증가한데다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이 빚을 낸 경우도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부동산업 대출도 증가로 돌아서면서 전체 산업별 대출잔액 역시 1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2·4분기중 예금취급기간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2·4분기말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16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4분기(9.6%)이후 10년만에 최고치다. 2·4분기중 예금취급기간의 산업별 대출금은 전분기말대비 22조 2000억원 증가해 전분기(19조6000억원) 및 전년동기(12조9000억원)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과 부동산업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서비스업 전체 대출액이 16조 2000억원 늘어났다. 지난분기 9조9000억원보다 6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2·4분기 도소매·숙박음식점은 7조8000억원이 증가하며 2008년 한국은행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 규제로 지난해 3·4분기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던 부동산업도 6조9000억원 늘며 전분기 보다 3조 4000억원가량 더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숙박음식점은 신설법인수 증가로 대출수요가 늘어나 증가세가 확대됐다"면서 "부동산업은 저금리 기조로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에 나선 수요가 많아지면서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벤처부 집계 신설법인수는 1·4분기 5980개에서 2·4분기 6342개로 늘었다. 국세청 집계 사업자수 역시 3월말 238만명에서 5월말 240만명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 대출금을 용도별로 보면 인건비, 재료 구입, 대출 이자 등을 충당하기 위한 운전자금은 전분기보다 11조 늘어난 392조1000억원이었다. 시설투자 등을 위한 시설자금은 5조2000억원 늘어난 311조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0.0%, 9.1%를 기록했다. 특히 운전자금 증가액과 증가율이 역대 최대치였다. 한편 제조업은 기업들의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를 중심으로 대출증가폭이 전분기보다 줄면서 전체 증가규모가 1·4분기 6조5000억원에서 2·4분기 4조원으로 축소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8-28 14:43:52#OBJECT0# 지난 2·4분기 신설법인수가 증가하면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대출증가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산업별 대출잔액 역시 1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4분기중 예금취급기간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2·4분기말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16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4분기(9.6%)이후 10년만에 최고치다. 2·4분기중 예금취급기간의 산업별 대출금은 전분기말대비 22조 2000억원증가해 전분기(19조6000억원) 및 전년동기(12조9000억원)보다 모두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증가액이 도소매·숙박음식점과 부동산업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16조 2000억원 늘어났다. 지난분기 9조9000억원보다 6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2·4분기 도소매·숙박음식점은 7조8000억원이 증가하며 2008년 한국은행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규제로 지난해 3·4분기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던 부동산업도 6조9000억원 늘며 전분기 보다 3조 4000억원가량 더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숙박음식점은 신설법인수 증가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부동산업은 비주거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임대업 대출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벤처부 집계 신설법인수는 1·4분기 5980개에서 2·4분기 6342개로 늘어났다. 국세청 집계 사업자수 역시 3월말 238만명에서 5월말 240만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제조업은 기업들의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를 중심으로 대출증가폭이 전분기보다 줄면서 전체 증가규모가 1·4분기 6조5000억원에서 2·4분기 4조원으로 축소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8-28 11:47:14숙박·음식점업 대출이 고금리인 제2금융권 위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고 경기가 침체될 경우 자영업종이 많은 숙박·음식점 업주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져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말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15조524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했다. 비은행 대출 2·4분기 말 현재 대출 잔액은 3년 전인 2015년 2·4분기(7조9705억원)에 비해 2배로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비은행 중심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자영업 과당경쟁과 내수부진이 얽힌 결과라는 분석이다. 노후 준비가 안된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장년들도 숙박·음식점 창업에 나서면서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5년 13.4%로 5년 전보다 9%포인트 줄었다. 한편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은 수출입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으로 예금은행보다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많아 대출금리도 높다. 이에 따라 내년 경기전망이 올해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정책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여 숙박·음식점 업주들의 이자 부담은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11-18 17:37:53숙박·음식점업 대출이 고금리인 제2금융권 위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11면 이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고 경기가 침체될 경우 자영업종이 많은 숙박·음식점 업주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져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말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15조524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했다. 비은행 대출은 2·4분기 말 현재 대출 잔액은 3년 전인 2015년 2·4분기(7조9705억원)에 비해 2배로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비은행 중심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자영업 과당 경쟁과 내수 부진이 얽힌 결과라는 분석이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장년들도 숙박·음식점 창업에 나서면서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5년 13.4%로 5년 전보다 9%포인트 줄었다. 한편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은 수출입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으로 예금은행보다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많아대출금리도 높다. 이에 따라 내년 경기전망이 올해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정책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여 숙박·음식점 업주들의 이자 부담은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11-18 14: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