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음식점이 결식아동과 소방공무원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안내문에는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을 응원합니다. ○○○을 이용해주시는 소방공무원에게 식사를 무상 제공합니다(주류 및 음료 포함)",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그냥 무료로 (식사를)드려요. 음료수, 공깃밥 등 눈치보지 말고 편하게 드시고 가세요"라고 적혀있다. 따듯한 미담 속 주인공은 분당의 한 순댓국집으로 확인됐다. 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소방공무원과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는 홍대 한 파스타집 소식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 A씨는 조카와 상의해 자신의 음식점에서도 소방공무원과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기로 마음 먹었다. 취재진은 A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A씨는 "대단한 일도 아니고 가게 홍보를 위해 한 일이 아니"라며 위치와 상호명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분투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항상 감사했다. 한 끼라도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사회에서 소외된 결식아동도 우리 가게에서 와서 밥 좀 편하게 먹었으면 좋겠다. 자주와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좋은 일 하시는 사장님 응원한다" "가게를 바쁘게 해서 혼내주고 싶다" "홍보라고 해도 좋은 식당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식아동 #소방공무원 #순댓국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7-17 10:14:11▲ 수요미식회 순대 사진=tvN 수요미식회 순대 루나가 미식 금수저 면모를 드러냈다. 에프엑스 루나는 지난 17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순대와 순댓국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순댓국집 딸이라고 밝혔다. 수요미식회 순대편에서 루나는 "어머니가 음식점을 해서 어릴 때부터 다양한 한식을 접했다"며 "어머니가 음식을 잘하니 나도 자연스럽게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게 됐다"며 언급했다. 전현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순대냐"는 질문에 "피자를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fnstar@fnnews.com fn스타 한인우 기자
2016-02-18 09:58:29▲ 장도연, 이용진 장도연 이용진 장도연이 동료개그맨 이용진을 짝사랑했다고 밝히며 시선을 모았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손종학, 엠버, 김민수,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규현은 "장도연이 개그맨들과 썸은 많았었지만 진짜로 좋아한 사람은 이용진 씨라던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땐 정말 심각했다. 둘이서 아침까지 순댓국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다음에 또 같이 먹자고 하더라. 그래서 계속 순댓국 언제 먹을건지 물어봤다. 지나갈 때마다 생각나서"라고 고백했다. 장도연은 "이용진에게 '순댓국 언제 먹을 거야'물었는데 대답이 없었다. 그만하면 되는데 계속 물어봤더니 나중에 미안하다고 하더라. 주변인들이 날 안 좋아하는 거라는데 믿고 싶지 않아서 점집을 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같이 간 친구가 이국주다. 이국주에게는 이용진이라고 말 안 했다"라며 "한강에 가서 돗자리를 펴놓고 술을 마셨다"라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3-06 07:50:44탤런트 전원주씨(76)가 과거 광고모델을 했던 순댓국 가맹점주들이 자신의 성명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낸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부장판사)는 전씨가 권모씨 등 A순댓국 가맹점주 130여명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에서 "권씨 등은 전씨의 성명과 초상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A순댓국 광고모델이던 전씨는 권씨의 동업자가 갈라져 나와 만든 B순댓국의 광고모델로 동시에 활동했다. B순댓국은 A순댓국과 비슷한 상호에 전씨의 이름을 붙였다. A순댓국은 전씨를 고소하고 B순댓국과 상표권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전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법원은 지난해 11월 B순댓국의 손을 들어줬다. 전씨는 지난해 12월 A순댓국을 상대로 성명권 및 초상권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권씨는 전씨가 A순댓국과 광고모델 계약을 하고도 악의적으로 손해를 입히려고 B순댓국과도 모델 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순댓국과 모델 계약은 이미 2014년 11월 종료됐다"며 "전씨의 성명과 초상을 사용할 권한이 없음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B순댓국은 'A순댓국의 표장(마크)도 쓰지 못하게 해달라'고 가처분을 냈지만, 법원은 처음 표장을 만든 것은 오히려 A순댓국으로 보인다며 기각했다. 현재 양측은 상표권 소송 항소심을 진행중이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5-06-14 10:12:26[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여경에게 욕설을 하며 모욕을 준 5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59)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13일 오후 1시20분께 강원도 내 한 순댓국집 앞 도로에서부터 아파트 주차장까지 300m 가량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만취하신 분이 차를 끌고 도로에 갔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음주측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0%로 확인됐다. 이후 여경이 관련서류에 서명을 요구하자 A씨는 "이 XXX아. 얼굴 생긴 게 왜 그러냐?"고 욕설을 했다. 그는 이를 제지하는 또 다른 경찰관의 어깨를 여러 차례 밀치고 때릴 듯이 위협했다. A씨는 음주운전 혐의와 경찰관의 112신고 업무처리 및 음주단속 등에 관한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특히 음주운전 직후에 공무집행 범행까지 저지른 점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과거 벌금형을 넘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해 보호관찰 및 수강명령을 조건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7 07:25:29[파이낸셜뉴스] 30대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속앓이 사연이 인터넷 상에서 떠들썩하다. 내용은 4인분 어치 음식을 포장했는데 결제는 1인분만 돼 있다는 것이다. 6일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게시판에는 '사장 없을 때 판매하는 메뉴를 1인분만 결제하고 4인분 어치 포장해 가는 직원 어떡해야 되나요'란 글이 올라 왔다. 꿀소복공주님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장은 "가끔 퇴근할 때 순대국을 포장해 간다"며 "무료제공이나 직원이라고 해서 할인해 주진 못하고 1인분 9000원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가게 냉장고에 거의 4인분치 포장건이 있었고 CCTV를 봤는데 브레이크타임에 4인분을 포장했고 결제는 1인분만 돼 있던 것이다. 이 일을 두고 남편과 상의 한 끝에 "직원 회식도 따로 챙기지 못하고 보너스도 준적이 없다"며 그냥 직원복지(?) 차원에서 회식 한번 했다고 생각하며 말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직원이 브레이크타임에 2인분을 결제하고 4인분을 또 가져간 것이다. 자신을 초보사장이라 전문가들에 의견을 구한다며 게시물을 올렸다. 댓글에는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도둑은 도둑일 뿐'이라는 내용과 함께 '가게 재료는 외부 반출이 금지돼 있다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어물쩍 넘기면 안 된다'는 조언도 눈에 띄었다. 반면 '직원복지 규칙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부터 '포장은 사장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는 등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도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2-06 14:56:07[파이낸셜뉴스] 가수 성시경이 삼성 ‘갤럭시’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겪은 일화가 알려졌다. 성시경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 콘텐츠에서 순댓국집을 방문해 식사를 했다. 이날 성시경은 핸드폰으로 음식 사진을 찍으면서 “난 개인적으로 아이폰보다 갤럭시 사진이 더 따뜻하고,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더니 “얼마 전 어린 여자아이가 ‘오빠, 갤레기 써요?’라고 묻더라”라며 최근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어린아이들은 ‘당연히 아이폰을 써야 한다’ ‘갤럭시는 아저씨 핸드폰’이라는 (인식이 있다)”면서 “그 아이가 ‘신기하다, 구경해도 돼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난 (갤럭시 쓰는 게) 전혀 불편함이 없고, 심지어 아이폰도 썼었다. 그런데 난 이쪽을 더 편하다고 느낀거고, 어린 친구들은 맥(MAC)에 익숙해서 작업할 때 그게 더 편한 것 같다. 그리고 뭔가 더 트렌디한 느낌이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발언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와 아이폰의 승자를 가리는 댓글 양상이 벌어지는가 하면, 성시경에게 해당 발언을 한 지인에 대한 비난이 과열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취향 따라 쓰면 되지, 왜 비하를 못 해 안달이지?” “아이폰 쓰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말하는 거냐” “저 단어 현실에서 쓰는 사람 처음 본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04년생인데 주위에 갤럭시 쓰는 사람 한 명도 없다” “아이폰이 10대 20대 감성으로 갤럭시보다 압도적이라 저 나이 때는 못 이긴다” 등 반응도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8 11:18:35#1. 서울 강남에서 순댓국집을 운영중인 A씨는 일 매출 130만원을 올리던 '장사 잘 되는 집' 사장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경기 한파로 2021년부터는 혼자 가게를 운영해야 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저녁에는 와인도 팔기 시작했지만 매출 회복엔 역부족이었다. A씨는 사업유지와 폐업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소수의 인원으로도 조리가 가능한 밀키트 B2B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A씨는 사업을 유지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밀키트 생산 등 컨설팅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A씨는 "컨설턴트 도움으로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면서 어려운 시기 컨설팅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2. 10여 년간 닭강정 매장을 운영 중인 B씨는 월 매출액이 1800만원 정도로 '매출 정체기'에 빠졌다. 원가 상승, 경기 악화에 대비해 비약적인 매출 증대를 원했던 B씨는 전문가의 마케팅 도움을 통해 월 매출액이 2100만원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메뉴에 3가지 포인트 색상을 사용해 고객의 눈길을 끌고, 전단 광고에 재미있는 문구를 넣어 주 1회 주기적으로 배포했다. 특정 메뉴는 가격을 인하해 가격전략을 활용했고 젊은 고객을 위한 메뉴도 추가로 개발했다. 손익분기점률이 2.49% 개선됐고 영업이익률은 36.44% 올랐다. 또 매출 및 손익상태 파악을 통해 원가 절감 대책도 마련할 수 있었다.A씨와 B씨의 사례는 신용보증기금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성공드림 컨설팅'의 실제 사례들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위기 단계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으로 대출받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소상공인에게는 '레벨업 컨설팅', 폐업을 했거나 폐업 예정이지만 사업재기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체인지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전액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컨설팅은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기업의 업종과 매출현황, 상권 및 매출손익 등 영업현황을 파악한 후 어떤 점이 부족한지 살펴본다. 부채현황과 영업현금흐름 등을 파악해 재무현황도 분석한다. 매출원가율이 높은 이유가 무엇인지, 마진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이다. 대표자의 창업경력과 개업 이후 운영현황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이를 통해 고객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케팅에서의 보완 방안, 추가적 판로개척을 통한 매출 증가방안 등을 찾는다. 시간대별 메뉴와 가격, 분위기 차별화 계획, 직원 운용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 기대 효과를 제시한다. 월별 목표를 설계하고, 필요시 협력기관과 연계를 통한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실제 성공드림 컨설팅을 통해 업종을 바꿔 재창업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서울 동작구에서 수학학원을 운영 중인 C씨는 코로나19 이후 학원생이 3명으로 급감했다. 월세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시설 유지가 어려워지자 C씨는 학원을 정리하게 됐다. 고정비 부담이 없으면서 재택이 가능한 해외 구매대행 사업을 시작하려 했지만 경험과 지식이 전무해 시작이 어려웠다. C씨는 정부 지원사업 일환으로 컨설팅 비용이 전액 무료라는 것을 알고 성공드림 컨설팅을 신청했다. 해당 분야 컨설턴트가 현장을 방문해 C씨가 목표로 하는 화장품 구매대행 시장의 동향과 마케팅 트렌드 등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재창업을 위한 교육과 지원사업을 안내했다. C씨는 컨설팅 2개월 후 첫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 학원을 운영할 때와 비교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 성공드림 컨설팅은 현재 진행형이다. 신용보증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컨설팅 비용은 전액 무료다. 2022년 7월 제도 도입 후 3000여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에는 3500여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예산소진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희망기업에 대해서는 유관기관 정책지원사업 및 우리은행 컨설팅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만족도도 높다. 2022년 컨설팅 만족도는 평균 93.9점, 2023년 만족도는 평균 97.2점에 달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위기 단계에 따라 부채현황 점검, 신용상태 개선방안 등 재무클리닉, 마케팅 지원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8-28 18:21:01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이 파주군 금촌읍이었던 1991년 6월 20일, 금촌시장에서 세살 아이가 실종됐다. 아이의 이름은 '이동훈(사진)'이다. 실종 당일 동훈이는 평소와 같이 할아버지의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15~20분 거리에 있는 금촌 시장을 찾았다. 할아버지는 단골인 순댓국집에서 국밥과 간단한 약주를 드셨고 손자 동훈이는 세발자전거를 타고 놀았다. 순댓국집 옆 새우젓을 파는 집 주인이 내준 세발자전거였다. 새우젓집 주인에게도 동훈이 또래 손자가 있어 시장을 찾을 때면 함께 세발자전거를 타고 함께 놀았다. 이처럼 모든 풍경이 평소와 같았지만 찰나의 순간 동훈이는 사라졌다고 한다. 평소와 같은 풍경에서 동훈이만 사라진 이후 가족들은 혼란에 빠졌다. 동훈이를 찾기 위해 금촌시장을 다 뒤졌고 경찰에 신고도 했다. 급한 마음에 파주 지역 유선방송에 동훈이를 찾는 방송을 내보내기까지 했다. 금방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온 가족들이 노력했지만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동훈이는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했다. 동훈이의 아버지 이인수씨는 "동훈이 소식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지금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황"이라며 "자식을 잃어버리고 찾고 있는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응어리를 안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인수씨는 "당시 폐쇄회로(CC)TV도 없었고 (동훈이) 실종 신고가 착오로 접수되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경찰 신고했을 때 일단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실제 접수가 안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인지 30년이 넘게 지나는 동안 제보가 없었다고 한다. 이인수씨는 "한번 경북 영천에서 동훈이 관련 제보가 있어서 부랴부랴 이동한 적이 있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동훈이가 아닌 것으로 나왔고 가는 도중에 발길을 돌렸다"며 "이후로는 (동훈이 관련) 연락이 없다"고 언급했다. 또 당시 시장 사람이 동훈이가 강원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이인수씨는 "동생의 지인이 시장 사람인데 어느 날 강원도에서 동훈이를 찾아보면 어떠냐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래서 강원도 원주고 춘천이고 강원도를 다 뒤지고 다녔다"며 "그렇지만 강원도에는 동훈이가 없었다"고 했다.동훈이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이인수씨에게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면 동훈이의 할아버지이자 본인의 아버지에 관한 것이다. 이인수씨는 "동훈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있다가 실종이 됐다. 그런 사실로 인해 아버지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던진 적도 있다. 아버지도 손자(동훈이)를 잃어버렸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지내시다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 임종도 지키지 않았고 쌓인 응어리를 풀지도 못했다는 점이 후회스럽다"고 토로했다. 현재 이인수씨는 실종자 부모가 아이들을 찾을 수 있게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인수씨는 "실종자 부모들이 자식을 찾기 위해 이 시간에도 땀을 흘리고 있다. 저도 죽을 때까지 동훈이를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6-26 18:49:1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이 파주군 금촌읍이었던 1991년 6월 20일, 금촌시장에서 세살 아이가 실종됐다. 아이의 이름은 '이동훈(사진)'이다. 실종 당일 동훈이는 평소와 같이 할아버지의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15~20분 거리에 있는 금촌 시장을 찾았다. 할아버지는 단골인 순댓국집에서 국밥과 간단한 약주를 드셨고 손자 동훈이는 세발자전거를 타고 놀았다. 순댓국집 옆 새우젓을 파는 집 주인이 내준 세발자전거였다. 새우젓집 주인에게도 동훈이 또래 손자가 시장을 찾을 때면 함께 세발자전거를 타고 함께 놀았다. 이처럼 모든 풍경이 평소와 같았지만 찰나의 순간 동훈이는 사라졌다고 한다. 평소와 같은 풍경에서 동훈이만 사라진 이후 가족들은 혼란에 빠졌다. 동훈이를 찾기 위해 금촌시장을 다 뒤졌고 경찰에 신고도 했다. 급한 마음에 파주 지역 유선방송에 동훈이를 찾는 방송을 내보내기까지 했다. 금방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온 가족들이 노력했지만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동훈이는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했다. 동훈이의 아버지 이인수씨는 "동훈이 소식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지금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황"이라며 "자식을 잃어버리고 찾고 있는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응어리를 안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인수씨는 "당시 폐쇄회로(CC)TV도 없었고 (동훈이) 실종 신고가 착오로 접수되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경찰 신고했을 때 일단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실제 접수가 안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인지 30년이 넘게 지나는 동안 제보가 없었다고 한다. 이인수씨는 "한번 경북 영천에서 동훈이 관련 제보가 있어서 부랴부랴 이동한 적이 있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동훈이가 아닌 것으로 나왔고 가는 도중에 발길을 돌렸다"며 "이후로는 (동훈이 관련) 연락이 없다"고 언급했다. 또 한번은 당시 시장 사람이 동훈이가 강원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이인수씨는 "동생의 지인이 시장 사람인데 어느 날 강원도에서 동훈이를 찾아보면 어떠냐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래서 강원도 원주고 춘천이고 강원도를 다 뒤지고 다녔다"며 "그렇지만 강원도에는 동훈이가 없었다"고 했다. 동훈이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이인수씨에게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면 동훈이의 할아버지이자 본인의 아버지에 관한 것이다. 이인수씨는 "동훈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있다가 실종이 됐다. 그런 사실로 인해 아버지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던진 적도 있다. 아버지도 손자(동훈이)를 잃어버렸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지내시다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 임종도 지키지 않았고 쌓인 응어리를 풀지도 못했다는 점이 후회스럽다"고 토로했다. 현재 이인수씨는 실종자 부모가 아이들을 찾을 수 있게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인수씨는 "실종자 부모들이 자식을 찾기 위해 이 시간에도 땀을 흘리고 있다. 저도 죽을 때까지 동훈이를 찾을 생각"이라며 "방송국에서 과거 이산가족찾기처럼 전국적으로 관심이 모아질 수 있게 실종아동찾기 방송을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6-26 13:5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