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6개월 동안 관심을 키운 투자처로 현금, 사모자산, 디지털 자산 등이 꼽혔다. 특히 사모자산 중에서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5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3’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올해 5월 26일~7월 31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 지역 2만3000명이 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 투자자들의 선호 투자자산으로는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 △사모 자산(사모 펀드·부동산·인프라·사모 부채 및 신용 등) △디지털 자산 등이 낙점됐다. 사모자산 분야에서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29%), 부동산(25%), 사모펀드(17%)에 가장 투자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투자자들은 투자자산 가운데 11.7%를 사모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 시장 진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주로 느끼는 장벽은 △낮은 투명성(73%) △자산군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69%)을 꼽았다. 세계 투자자들 역시 △사모투자 △부동산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사모 자산에 투자 이유로는 ‘더 높은 성과(56%)’를 최우선으로 들었다. '분산투자(51%), ‘지속가능성 또는 임팩트 투자 고려(40%)’가 뒤를 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장려가 중요하다고 봤다. ‘탄소중립 등 기후(28%)’, ‘보건 및 안전 등 인적자본 관리(26%)’, ‘산림파괴 등 자연자본 및 생물다양성(18%)’도 중요 요소로 지목했다. 투자자들이 뽑은 가장 유망한 투자 테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기반으로 한 기술주였다. 65%가 지난 6개월 동안 기술주 매력도가 증가한 것으로 답했다. 슈로더운용 관계자는 “사모 자산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일부 기관 등에 한정돼 접근성이 낮았으나 그 범위가 개인에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은 탈세계화, 탈탄소화, 인구통계에 의해 좌우되는 투자 환경에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05 09:57:29[파이낸셜뉴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2(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2)’ 2차 조사 결과, 투자자들이 여전히 지속가능 투자를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투자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지속가능 투자의 장기 수익률 달성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 몇 년간 심각한 기후 변화와 사회 구조적 불평등을 겪으면서 환경 및 사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 운용사가 기업들과 소통하기 원하는 가장 중요한 3대 이슈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6%가 ‘인적 자본 관리(건강과 안전, 웰빙, 임금과 복지 등)’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자연 자본 및 생물다양성’(63%), ’기후’(59%)를 꼽았다. 지속가능 펀드를 선호하는 이유도 환경과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고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2%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관련 펀드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사회적 원칙 때문’을 택한 비중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43%로 늘어났다. 반면 수익률에 대한 기대는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36% 수준으로 나타났다. 슈로더는 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원인을 약 1년간 정유 등 지속가능성과 연관성이 덜한 섹터의 기업들이 수익률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투자자들은 지속가능 펀드를 선택할 때 재무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글로벌, 아시아, 미주, 기타)의 투자자들이 가장 투자하고 싶은 지속가능 펀드 유형을 묻는 질문에 ‘지속가능성 요인을 반영하면서 재무적 수익률 달성에 중점을 두는 펀드’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유럽 투자자들은 지속가능성 특징을 보유했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투자지식 수준에 따라 지속가능 펀드의 장기적 수익률에 대한 태도도 다르게 나타났다. 전문가·고급 지식 수준의 투자자들은 장기적 수익 측면에서 지속가능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했지만 입문·초급 투자자의 과반수는 지속가능 펀드의 수익률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속가능 투자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21%에 달했다. 이들은 지속가능성 투자 증가를 막는 이유로 ‘지속가능 투자의 영향에 대한 투명성 및 보고된 데이터의 부재’를 꼽으며, 지속가능 투자 전반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관련 투자를 고려할 것(48%)이라고 답했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이번 2차 조사를 통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지속가능성 투자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슈로더는 앞으로도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인 보고와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며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 지역 2만 3000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최소 1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의향이 있고 10년 이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사람으로 한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25 10:25:32[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코로나 등 불확실한 국면이 지속되자 가상자산 등 고위험 투자 자산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23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1(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1)’ 3차 조사 결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고위험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7%, 국내 투자자 중 35%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시행됐던 봉쇄조치와 여행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자금을 ‘고위험 투자’에 더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고위험 투자에 처음 진입한 투자자들은 주로 새롭게 화제가 되는 분야에 투자했다. 실제 작년에 신규 진입자가 많았던 투자 분야는 전기차 관련 주식 및 펀드가 24%, 바이오 테크 및 제약 주식 또는 펀드 23%, 인터넷 및 기술 관련주 및 펀드 22%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도 22%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은 고위험 투자를 고려하게 된 배경으로 코로나19 이후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계 각국 은행들이 조정한 낮은 금리를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53%는 금리가 0% 또는 마이너스인 상황이라면 수익률 추구를 위해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국내 투자자의 50%도 같은 선택을 했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암호화폐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사람도 전체 응답자의 33%, 국내 응답자의 26%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37세 연령대의 경우 고위험 투자에 돈을 ‘많이’ 또는 ‘더 많이’ 투자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44%였다. 금리가 0% 혹은 마이너스일 때 고위험 투자를 하겠다고 답한 비율도 18~37세 연령대에서는 응답자가 57%로 가장 높았다. 51세 이상의 기성세대는 수익률 추구를 위한 고위험 투자를 할 가능성이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슈로더투신운용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경험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수익률 추구를 위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험 투자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만큼 슈로더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철저한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투자자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 등 전 세계 32개 지역 2만 3000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최소 1만 달러(한화 1,368만 원 상당)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 있고 10년 이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사람으로 한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2-23 10:03:13[파이낸셜뉴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축을 늘리는 등 경제적 안정을 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1(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1)’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월 한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 등 전 세계 32개 지역의 2만3000명 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향후 12개월 이내에 최소 1만 유로(약 1368만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 있고, 10년 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이들로 한정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4%, 국내 투자자들 중 68%는 코로나19 이후 개인 재정을 재정비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답했다. 투자 전문성이 높을수록 이 경향은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급 투자자 그룹 중 78%는 불확실한 시장 흐름 속에서 재정 계획을 재점검하고 적극 대응하기 위한 고민을 한 반면 입문 단계 투자자들 중에는 66%만이 스스로의 재정 상황을 다시 살펴봤다고 응답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높은 불확실성에도 저축액을 늘렸다. 응답자의 79%는 저축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 금액을 저축했다고 답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 83%, 미주 74%. 아시아 80%가 초과 저축을 달성했고, 멕시코(60%)와 남아프리카공화국(59%)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 71%는 이전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저축했다고 답했다. 투자자들이 목표 금액만큼 저축이 가능했던 것은 응답자 59%의 외식, 여행 등 비필수 부문의 지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국면에서 경제적 안정이 한층 중요해진만큼 투자자 75%는 봉쇄 조치 해제 이후에도 저축을 늘리거나 유지할 의향을 보였다. 응답자의 43%는 부동산 투자 또는 구매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슈로더는 이를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에 따라 집에서 장시간 보내야 하고, 향후 재택근무가 증가하는 등 유연한 근무 정책이 확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은퇴를 앞둔 투자자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 중 58%가 은퇴 저축 지출에 대해 더욱 신중한 태도를 취한다고, 비은퇴자들의 88%가 은퇴 저축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싶다고 응답했다. 한국 응답자 53%는 은퇴 자금을 모으기 위해 더 많이 저축하길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투자자들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기대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5년간 평균 연간 총 기대수익률’ 관련 물음에 투자자들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7%, 팬데믹이 확산된 2020년에는 10.9%, 올해는 11.3%라고 답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슈로더투신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자들은 자신의 재정 상황을 다시 살펴보고 면밀히 계획을 세우는 등 보다 정기적으로 투자 자산의 가치를 확인하게 됐다”며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에도 이러한 투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펜데믹은 시간이 지날수록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9-07 16:42:5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승인으로 2021년 글로벌 경제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저금리 시대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초래 될 것이란 현지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따라서 변동성에 대비한 장기투자에 집중하라는 조언이다. 앞서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1월 24일(영국 현지시간), ‘코로나19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극복: 지속가능투자 기회’ 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디지털 국제 미디어 컨퍼런스2020’을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슈로더 내의 펀드매니저, 이코노미스트와 전략전문가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올 해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돌아보고, 2021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30일 슈로더는 지난달 개최한 컨퍼런스 내용을 공개하고 “2020년의 시장 경제는 코로나19로 혼돈과 혼란의 시기를 겪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이 급히 취한 봉쇄조치는 수출입 등 글로벌 경제와 연관이 큰 산업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슈로더는 코로나19가 반드시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디지털과 의료 산업의 발전은 코로나팬데믹 이후로 더욱 가속화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재 산업 전반적으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의료 산업 역시 코로나19 이후 방역 및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원격 의료, 예방적 의료 등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소비재 산업은 자본적 지출 사이클과 리드타임이 긴 산업(Ex. 항공우주 등)에 비해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투자 환경에서 코로나19는 ‘테마 투자(Thematic Investing)’가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을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테마 투자란, 장기적으로 기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키는 혁신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기술 발전 △소비행동 변화 △인구구조 또는 환경의 변화 등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슈로더는 코로나팬데믹 이후 디지털화의 가속화, 의료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 향후 업종별로 성장 속도와 시장경제 내 수요·공급이 명확해 지면서 테마 투자는 앞으로도 주목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슈로더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각국의 봉쇄조치, 지역사회간의 불가피한 단절 등으로 비즈니스에 큰 손실을 남기며 올 한 해 글로벌 경제는 불확실성의 연속이었다”고 언급했다. 슈로더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키이스 웨이드(Keith Wade)는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과 재유행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및 입원 환자수가 계속 증가해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고, 지난 여름 회복세를 보였던 유럽에서도 또 다시 봉쇄조치를 취하며 2차 대유행을 통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여전히 경제 위협의 요소로 자리잡고 있어 유럽과 미국은 더블딥(double dip) 경기침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되었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바이러스 감염과 확산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줄어들면 호텔과 항공 등 서비스 산업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된다면 각국의 정부는 침체된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해 적어도 2021년 하반기에는 폭넓은 성장을 지원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투자 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주요 경제권에서 금리가 거의 제로 또는 제로 미만에 근접할 것이라”며 “저금리 상황은 각국의 정부가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한 높은 부채 상황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시장 변동성을 초래하고 투자자에게 난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올해 초 슈로더에서 진행했던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0’에 따르면 대부분의 투자자들(91%)이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로더는 경제 불확실성의 원인은 항상 다르며 좋은 투자를 위해서는 냉정한 의사결정과 장기투자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슈로더의 투자 부문 찰스 프리도(Charles Prideaux) 글로벌 헤드는 “지금은 투자자들이 직면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신중하게 고심해야 하는 시기이다.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해 기록적인 최저 금리의 영향으로 새로운 투자가 쉽지는 않지만 헬스케어 지출과 기술 변화의 속도 등은 고조되었다”며 “의료와 기술 산업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성장 가속을 달리고 있던 산업이었으며, 단지 현재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이 시기에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민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2-30 10:25:4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자들이 노후 대비 수단으로 연금 저축을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들의 은퇴 후 가처분 소득 지출 우선순위가 소비에서 '저축'으로 이동하고, 은퇴 자금 마련 방안으로 ‘연금 저축’ 상품에 대한 투자 선호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4월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0(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0)' 조사 결과 추가 발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2%가 노후 자금 마련 방안으로 저축을 꼽았다. 이 중 25%는 연금 저축 투자를 최우선순위로 고려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2017년 전체 응답자의 10%만이 연금 저축 투자를 고려한다는 결과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들은 소득 대비 은퇴 저축 비율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2%였던 은퇴 저축 비율은 2019년 15.3%까지 오른 후 2020년에도 15.2%를 기록했다. 실제 은퇴자를 대상으로 가처분 소득 지출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도 4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2017년 은퇴한 투자자는 단 5%가 연금에 투자하고 27%는 호화 생활에 지출한다고 답한 반면, 2020년 은퇴자는 7%만이 호화 생활을 즐기며 21%가 연금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 대비 연금 저축에 대한 필요성은 전 연령대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에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는 38~50세의 28%가 연금 저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은퇴에 가까워진 51~70세의 25%도 연금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은퇴에 대한 고민이 적을 것 같은 18~37세 중 23%도 은퇴 후 생활 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며 연금 저축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가별로 소득 대비 평균 은퇴 저축 비율이 높은 지역은 미주 지역이었다. 미주 지역 응답자의 16.8%가 은퇴를 위한 연금 저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이 16.1%로 높았고, 유럽은 13.8%로 소득 대비 평균 은퇴 저축 비율이 가장 낮았다. 투자자들은 은퇴를 위해 철저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은퇴 소득이 부족할 것 같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전체 응답자 중 41%는 은퇴 시 예상 지출 수준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응답했고, 17%는 증가할 것으로, 2%는 0에 가깝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은퇴 시기 계산에 △기대 수명(68%) △고정 생활비(63%) △의료비(62%)지출을 주요 고려 요소로 꼽았으며, 정부가 지급하는 연금만으로 노후 자금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답변자 중 아직 은퇴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32%는 은퇴 이후에도 현재 주당 근무시간과 동일하게 일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슈로더투신운용은 안정적인 은퇴를 위해 일정한 금융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며 노후 자금 계획에 대한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금융 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안정적인 은퇴는 장기적 관점에서 고심해야 하는 만큼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고려하는 투자 상품을 연금 저축 포트폴리오로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슈로더투신운용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노후 자금의 마련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고, 이를 위해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 시장을 포함해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등 총 32개국 에서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는 앞으로 1년 내 최소 1만 유로(약 130만원)이상 투자할 계획이 있으며 지난 10년 내 투자 활동 경험이 있는 투자자로 한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2-10 11:01:1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기관의 조사 결과, 국내투자자의 69%는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보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투자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슈로더투신운용은 올해 4월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0(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0)’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의 77%는 수익률이 높은 투자 상품이 있더라도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한 투자를 선택했다. 또 투자자들은 개인의 가치관에 반한 투자를 해야 한다면 최소 21%의 수익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향후 5년간 평균 기대수익률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등의 악재 속에서도 향후 5년간 10.9%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 미국·영국·스위스·인도네시아 등 총 32개국에서 2만3,000여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대상자는 앞으로 1년 내 10만 유로(한화 1,300만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 있으며, 지난 10년 내 투자 활동 경험이 있는 투자자로 한정했다. 가치관에 기인한 ‘소신 투자’에 대한 의지는 나이가 높아질수록 높게 나타났다. 18세에서 37세 사이의 투자자 중 75% 및 38~50세의 76%가 개인적 신념에 반하는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51세 이상의 투자자는 10명 중 8명 이상(82%)이 수익률이 높아도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투자자들이 소신 투자에 가장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0%만이 가치관 대신 수익률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반대로 미국과 싱가포르 투자자들은 더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투자자들의 33%는 수익률만 높다면 가치관에 반하는 투자도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기업 성장에 환경적 요인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7%를 차지했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투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답변도 42%를 기록했다. 한나 시몬스 슈로더 지속가능성 전략 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이제 투자자들이 수익률 만으로 투자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자신의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투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 해마다 이러한 투자 흐름이 고무적인 수익률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는 “최근 2030세대의 유입이 활발해진 국내 자본 시장도 수익률 보다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에 기반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투자는 우리의 환경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수익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0-12 15:22:01슈로더투신운용은 올해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19’ 결과, 전 세계 투자자들이 향후 투자 수익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기대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의 낙관적 기대 대비 실제 수익률은 저조해 장기적 관점을 갖고 투자 목표를 설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 글로벌투자자 향후 5년간 연평균 연 10.7%, 韓투자자 연 9.8% 수익 기대 이번 설문조사는 32개국 2만5000명 이상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향후 5년간 평균적으로 연 10.7%의 총 수익(인컴수익과 자본이득)을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한국 투자자들은 연 9.8%의 총 수익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글로벌 투자자 및 한국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이 각각 연 9.9%와 8.1%였던데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투자자들이 향후 투자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감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조사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절반 이상(51%)이 지난 5년간 투자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의 경우 응답자의 73%가 지난 5년간의 투자성과가 기대 수익률에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전 세계 투자자들은 이처럼 만족스럽지 않은 투자성과가 대체로 자신의 잘못된 판단에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이 높았던 지난 2018년 4분기 하락장에서 글로벌 투자자의 70%가 즉각적으로 대응했다고 답했다. 이 중 37%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인 반면, 35%는 오히려 비중을 늘렸고, 21%는 자산을 현금화했다고 응답했다. 한국 투자자들은 다소 더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며, 42%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축소한 반면, 25%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 30%가 자산을 현금화했다고 응답했다.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지 않거나 변동장세를 인지하지 못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지 않았다고 한 응답자는 글로벌 투자자는 21%, 한국 투자자는 15%로 나타났다. ■ 전문가들 "최소 5년이상 장기 보유해야...기대수익 달성↑ " 한편, 평균 보유기간에 대한 질문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평균 2.6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한국 투자자들은 평균 1.7년 보유하는 것에 그쳤다. 일본, 미국, 캐나다의 투자자들은 조금 더 강한 인내심을 보이며, 최소 4년간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며, 이는 평균 1.3년으로 가장 짧은 시간을 보유하는 아르헨티나 투자자들과 대비된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5년간 투자 포지션을 그대로 보유하는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투자할수록 변동장세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이 더 길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찰스 프리도(Charles Prideaux) 슈로더 글로벌 상품 및 솔루션 총괄 헤드는 “시장의 변동성은 언제나 투자자들을 긴장시키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자주 조정할 경우 투자자의 총 수익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며, 결국 기대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수 슈로더투신운용 대표도 “투자상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투자자들이 정확하게 자신의 투자자산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판단하기 어려워졌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투자자들이 투자 시, 자신의 행동적 편향을 인지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투자군에 자산을 배분하고, 안정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7-15 09:03:42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투신운용은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18’ 결과, 은퇴 후 총 소득 대비 비중에서, 비은퇴자들이 예상하는 은퇴 후 필요 생활자금 과 실제 은퇴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생활자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30개국 2만2000명 이상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전세계 비은퇴자들은 은퇴 후 소득 중 평균 34%를 생활자금으로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비은퇴자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은퇴 후 소득의 평균 27%를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 답했다. 하지만 실제 은퇴자들이 필요하다고 느낀 생활자금은 은퇴 후 소득의 절반(49%)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은퇴자들도 은퇴 후 소득의 44%를 생활자금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아시아에서 실제 은퇴 소득이 은퇴 전 예상했던 소득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의 비은퇴자들은 은퇴 전 최종 연소득의 77%를 은퇴 후 소득으로 기대하지만, 실제 은퇴자들은 최종 연소득의 59% 수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약 15%의 은퇴자들이 충분한 은퇴 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의 은퇴자들은 평균적으로 최종 연소득의 61% 수준의 은퇴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비은퇴자들은 최종 연소득의 59%, 한국의 비은퇴자들은 45% 를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은퇴 전 예상했던 은퇴 후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듯, 은퇴자들의 투자 규모도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은퇴 후 전체 자금의 평균 19%을 투자활동에 사용하고 있으며 아시아 은퇴자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평균 20%를 투자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비은퇴자들이 예상하고 있는 은퇴 후 자금 중 투자활동에 대한 배분비중은 글로벌의 경우 9%, 아시아 투자자의 경우 12% 였다. 레슬리 앤 모건(Lesley-Ann Morgan) 슈로더 은퇴본부 총괄 헤드는 “기대 가능한 투자수익 수준이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은퇴 후에 필요한 생활자금 그리고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한 자금이 실제로 어느 정도일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은퇴 후 경제적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서 가능한 이른 시기부터 은퇴자금 마련 저축 및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 50대나 60대가 될 때까지 은퇴자금 마련 준비를 미룬다면, 준비된 자금과 필요한 자금간의 차이를 매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철 슈로더 영업본부장은 은퇴 자금마련 투자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은퇴 자금 마련을 생각하면 흔히 예금이나 보수적인 투자에만 집중하기 쉽다. 하지만, 적정한 수익률 달성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위험을 감수한 투자도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여러 자산군에 걸쳐 자산배분을 하고, 주식 내에서도 지역별 자산배분을 하는 등 적극적인 분산투자로 기대수익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7-02 13:52:47한국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연소득의 10.2%를 은퇴자산 마련 목적으로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17'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한국 투자자들은 10.2% 수준의 저축이 충분치 못하다고 느꼈다. 응답자들은 은퇴 이후에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연소득의 12.5% 정도를 저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경향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났다.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충분히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은 30개국 2만2000여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스터디에서 공통적인 추세였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연소득의 약 11.4%를 저축하고 있지만, 기대 저축 수준은 약 13.7%로 응답했다. 은퇴한 투자자들의 경우 응답자의 66%가 더 저축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이중 22%의 응답자들은 저축 비중을 훨씬 더 크게 확대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아시아 은퇴자들 사이에서 이런 경향이 짙었다. 한국의 경우 은퇴한 응답자의 100%가 저축을 더 늘렸어야 한다고 답했다. 전 세계적으로 은퇴 이후의 주요 소득원은 저축 및 투자자금(20%)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연금(19%), 기업연금(18%), 개인연금(12%)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기업연금(18%)이 가장 높았으며 저축 및 투자자금(16%), 국가연금(14%), 개인연금(12%) 순으로 나타났다. 레슬리 앤 모건 슈로더운용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전략 및 은퇴 총괄 헤드는 "분석 결과, 만약 은퇴를 위한 저축을 30세에 시작했다면 매년 연소득의 15%를 저축해야 희망 은퇴 연령인 60세 때 평균 월급의 절반 수준의 생활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축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무기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7-12-05 09:4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