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 블루문'이 8월 31일 밤 하늘에 떴다. 다음 슈퍼 블루문은 14년 후에나 볼 수 있다. 8월 31일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슈퍼 블루문은 이날 서울 기준 19시 29분에 떠서 다음 날 7시 1분에 졌다. 올해 가장 작게 보였던 보름달은 지난 2월 6일에 뜬 달로, 크기의 차이가 약 14% 정도이며 밝기는 30% 차이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둥근달 가운데 8월 31일 뜨는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과 비교해 더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뜨는 둥근달과 지구의 거리는 약 35만7341㎞로 지구와 달간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약 2만7000㎞ 가깝다. 앞서 2월 6일에 뜬 둥근달의 경우 약 40만5829㎞로 평균 거리보다 약 2만1000㎞ 이상 멀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에 위치할 때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또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달은 약 29.53일을 주기로 변하기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계절에 보름달이 4번 뜨게 되는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이 블루문이 된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이다. 가장 최근은 2018년 1월 31일이었고, 그 다음은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31 18:30:12[파이낸셜뉴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 블루문'이 8월 31일 밤 하늘에 뜬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14년 후에나 볼 수 있다. 8월 31일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슈퍼 블루문은 이날 서울 기준 19시 29분에 떠서 다음 날 7시 1분에 진다. 올해 가장 작게 보였던 보름달은 지난 2월 6일에 뜬 달로, 크기의 차이가 약 14% 정도이며 밝기는 30% 차이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둥근달 가운데 8월 31일 뜨는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과 비교해 더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뜨는 둥근달과 지구의 거리는 약 35만7341㎞로 지구와 달간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약 2만7000㎞ 가깝다. 앞서 2월 6일에 뜬 둥근달의 경우 약 40만5829㎞로 평균 거리보다 약 2만1000㎞ 이상 멀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에 위치할 때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또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달은 약 29.53일을 주기로 변하기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계절에 보름달이 4번 뜨게 되는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이 블루문이 된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이다. 가장 최근은 2018년 1월 31일이었고, 그 다음은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31 14:31:04[파이낸셜뉴스] 오늘 밤 하늘, 슈퍼문과 블루문이 합쳐진 '슈퍼 블루문'이 떠오를 예정인 가운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14년 뒤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슈퍼 블루문은 서울 기준 오후 7시 29분에 떠올라 다음 날인 9월 1일 오전 7시 1분에 진다. 이중 달이 가장 둥글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10시 36분이다. 이날 밤 떠오르는 둥근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약 35만 7341㎞다. 평균 거리인 38만 4400㎞보다 약 2만 7000㎞ 가까운 셈이다. 지난 2월 6일 떠오른 둥근달은 지구와 약 40만 5829㎞ 떨어져 있었다. 앞서 슈퍼 블루문이 가장 최근에 뜬 날은 2018년 1월 31일이다. 이번 슈퍼 블루문 이후 다음에 뜨는 날은 2037년 1월 31일이다. 슈퍼 블루문과 관련해 지역별 월출·몰 시각을 확인하고 싶다면,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 '생활천문관'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슈퍼 블루문 중 '슈퍼문'은 정의는 다양하지만, 천문학계에서 통상 지구에 평소보다 더 가까워져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을 뜻한다. 블루문은 미국의 천문잡지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가 한 달 안에 두 번 뜨는 큰 보름달을 블루문으로 정의했다. 다만, 나사에 따르면 블루문의 오래된 정의는 1500년대로 올라가며 한 계절에 달이 네 번 뜰 때 세 번째 보름달을 가리키기도 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31 09:10:21[파이낸셜뉴스] 오는 31일에 8월 두번째 보름달 '슈퍼블루문'이 뜬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으로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월 31일이었고, 다음에는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다. 이번 블루문은 올해 다른 어떤 보름달보다도 지구에 가까워져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이 된다. 이때 지구와 달과의 거리는 35만7200㎞로 평소 거리인 38만4400㎞보다 2만7200㎞가깝다. 국립과천과학관은 5년 만에 찾아온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회를 31일에 개최해 강연, 관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31일 저녁 7시 30분부터 '슈퍼블루문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박대영 천문우주팀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과천과학관이 보유한 다양한 망원경으로 슈퍼블루문, 토성, 베가를 관측할 계획이며,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별자리 머그컵 만들기, 달 조토로프 만들기, 달 무드등 만들기, 운석찾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운동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바뀌는데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일 때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한다. 슈퍼문이라는 용어는 1979년 미국의 점성술사 리차드 놀이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의 보름달이라고 처음 언급하였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인 원지점에서의 보름달(미니문)보다 14% 더 크게 30% 더 밝게 관측된다.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천문학적 계절에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으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1946년 미국의 유명 천문잡지인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에서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라고 소개된 이후 이 정의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20 10:13:50[안산=강근주 기자] 1982년 12월 이후 35년 만에 일어난 ‘슈퍼·블러드·블루문’ 개기월식 현상이 1월31일 안산시 밤하늘에서 관찰됐다. 사진은 31일 저녁 8시30분부터 다음날 0시30분까지, 안산시청 옥상에서 600mm 망원렌즈로 4시간 동안 촬영됐다. 이날은 아쉽게도 밤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 부분월식이 시작되는 초반부는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보름달이 뜨는 블루문과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 여기에 붉은 기운이 도는 개기월식까지, 진기한 광경의 우주쇼가 ‘숲의 도시 안산’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31일 저녁 9시51분부터 시작돼 10시30분 최대에 이르렀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2-01 14:10:3635년 만에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총 3가지 천문현상이 31일 밤하늘에 함께 나타난다. 부산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31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2018 개기월식 관측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월식현상 관측 △천체(성운·성단·1등성) 관측 △달을 주제로 한 우주과학 돔 영상물 관람 △천문 퀴즈 △월식현상 휴대폰 사진촬영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개기월식 시각인 오후 10시 29분에 달이 모두 가려져 붉게 변하는 현상을 관측 할 수 있다. 이번 개기월식은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현상이 드물게 모두 한 번에 일어나는 특별한 날이 될 전망이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보름달 중에서 크고 밝게 빛나는 달을 뜻한다.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을, 블러드문은 개기월식으로 달이 붉게 물드는 보름달을 부르는 말이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 관계자는 “흔치 않는 천문현상인 만큼 관측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며 "우천과 기상악화 시 월식현상 관측이 안 되므로 취소 될 수도 있으니 사전 문의 후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주요 프로그램인 월식·천체 관측, 천문 퀴즈, 사진촬영 등은 모두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단, 천체투영관에서 진행되는 우주 과학 돔영상 관람과 주차비는 유료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8-01-31 09:10:04【곡성=황태종기자】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오는 31일 올해 첫 개기월식을 맞아 곡성섬진강천문대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기월식 관측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에 놓이면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으로, 이번 개기월식은 35년만에 블루문, 블러드문, 슈퍼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에서 두 번째로 뜬 달을, '블러드문'은 개기월식 때 붉게 보이는 보름달을, '슈퍼문'은 평소보다 더 크게 관측되는 보름달을 각각 지칭한다. 이번 행사는 당일 현장 선착순 발권제로 운영되며, 월식에 대한 천문 강연, 플라네타리움 천체영상 관람, 개기월식 관측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곡성섬진강천문대는 섬진강변에 위치해 정밀도와 선명도가 뛰어난 천문관측이 가능해 겨울 맑은 밤하늘을 감상하며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전망이다. 개기월식 관측행사 및 천문대 이용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곡성섬진강천문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천문대로 전화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가 가능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1-26 15:42:26오는 23일은 절기상 처서(處暑)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회자되는 날이다. 장맛비와 폭염으로 요란했던 여름도 계절의 엄연한 순행 앞에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한동안 쨍한 햇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기 힘들었지만 얼마 전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낮에도 화려한 돛을 단 배들이 푸른 바다 위를 운행하나 싶은 쾌청한 하늘을 종종 본다. 대기가 맑은 날이 많아 밤에는 서울에서도 별이 보인다. 그야말로 '별이 빛나는 밤'이다. 밤하늘에서 느껴지는 무한에 대한 감동을 격렬한 필치로 그림에 담아낸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생전 "별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고 말했다. 동분서주 바쁘기만 한 이들도 계절이 바뀌는 때만큼은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곤 사색에 잠긴다. 전국 각지에는 아름다운 별자리를 천체기구를 통해 관측해 볼 수 있는 과학관과 천문대가 많다.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체험형 전시가 많은 곳부터 고지대에 있어 운동 삼아 방문하기 좋은 곳까지, 나이와 취향에 따라 알맞은 곳을 찾아 나만의 별자리 여행을 떠나보자. 최근 테마여행 상품을 출시한 국립광주과학관을 비롯해 천문 애호가들 사이에 알려진 천체 관측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국립광주과학관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국립광주과학관은 광주의 상징인 빛과 예술을 주제로 2013년 10월 개관했다. 최대 구경 1.2m인 주망원경을 갖춘 별빛천문대와 캠프숙박동 별빛누리관을 갖추고 있다. 본관에는 상설전시관과 360도 영상 관람이 가능한 특수영상관, 상상홀, 카페 등이 있고, 과학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가 많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현재 별빛천문대에서는 야관천체관측 프로그램인 '별빛학교', '밤하늘관측대장'을 열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달 31일에는 특별관측 행사인 '슈퍼블루문'이 예정돼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한국관광공사, 신안군과 함께 출시한 '별빛달빛여행'도 선보인다. 국내에서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손꼽히는 전남 신안 자은도 양산해변에 누워 천문 연구원의 설명과 함께 별자리를 찾는 상품이다. 여행 첫날 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별자리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는다. 주말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해발 1010m 조경철천문대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조경철천문대는 한국 천문학계의 거장이자 '아폴로 박사'라 불리는 조경철 박사(1929~2010)의 꿈과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2014년 10월 세워졌다. 국내 시민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해발 1010m)에 있고, 시민천문대 중 가장 큰 구경인 1m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운무나 불빛으로 인한 광해가 없고 연간 관측 일수가 130일 이상이어서 밤하늘을 관측하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청정 지역이다. 지형의 특성상 부부나 연인 등 성인들이 방문하기에 좋다. 천문대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 4개의 돔을 갖고 있다. 각 돔 아래에는 60㎝ 망원경 관측실, 12m 천체투영실, 1m 망원경 관측실, 슬라이딩 돔 관측실이 각각 자리한다. 48석이 마련된 천체투영실에서는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별자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1층에는 조경철 박사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념관도 있다. ■가야 설화 품은 김해천문대 경남 김해시 분성산(382m) 정상에 위치한 김해천문대는 2002년 개관한 경남 지역 유일의 천문대다. 김수로왕의 탄생 설화를 모티브로 설계한 거대한 알 모양의 전시동을 중심으로 관측동과 천체투영실이 자리한다. 지름 20m의 구형 철제구조물로 이뤄진 전시동에서는 우리나라 천문관측의 역사를 입체영상으로 살펴보는 매직비전, 태양계 각 행성에서 자신의 몸무게를 측정해보는 중력실험장치 등 천문교육 전시물이 마련돼 있다. 대부분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며 작동시킬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천체관측은 두 곳의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에서 진행된다. 주관측실에는 각각 200㎜ 굴절망원경과 600㎜ 반사망원경, 보조관측실에는 소구경 굴절망원경 4대가 있다. 지름 8m의 반구형 스크린을 갖춘 천체투영실에서는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주요 천체와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사전에 들을 수 있다. 천체관측은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측하는 주간과 은하계를 관찰하는 야간으로 나눠 운영한다. ■영상 풍부한 곡성섬진강천문대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곡성섬진강천문대는 섬진강 줄기를 따라 평지에 자리 잡았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600㎜ 리치크레티앙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는 주관측실과 다양한 중형 망원경이 구비된 보조관측실, 8m 원형돔 스크린을 갖춘 천체투영실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 VR자이로스코프, 우주엘리베이터, 4D·VR 융합상영관, 어린이체험과학관 등 체험 시설도 갖췄다. 천체투영실에서는 밤하늘의 별자리를 입체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빛의 왕국', '우리는 외계인' 등 8개의 상영물이 준비돼 있어 관심도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천문관측은 주간과 야간 모두 가능하다. 주간에는 태양을, 야간에는 달과 행성 등을 관측한다. 야간 천문관측은 주관측실에서 달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달 관측이 끝나면 보조관측실로 이동해 작은 별이나 성운, 성단 등을 관찰한다. 각각의 천체망원경들은 그날 관측 가능한 별과 성운 등에 미리 맞춰져 있어 관람이 편리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7 18:31:52오는 23일은 절기상 처서(處暑)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회자되는 날이다. 장맛비와 폭염으로 요란했던 여름도 계절의 엄연한 순행 앞에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한동안 쨍한 햇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기 힘들었지만 얼마 전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낮에도 화려한 돛을 단 배들이 푸른 바다 위를 운행하나 싶은 쾌청한 하늘을 종종 본다. 대기가 맑은 날이 많아 밤에는 서울에서도 별이 보인다. 그야말로 ‘별이 빛나는 밤’이다. 밤하늘에서 느껴지는 무한에 대한 감동을 격렬한 필치로 담아낸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생전 “별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고 말했다. 동분서주 바쁘기만 한 이들도 계절이 바뀌는 때만큼은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곤 사색에 잠긴다. 전국 각지에는 아름다운 별자리를 천체기구를 통해 관측해 볼 수 있는 과학관과 천문대가 많다.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체험형 전시가 많은 곳부터 고지대에 있어 운동 삼아 방문하기 좋은 곳까지, 나이와 취향에 따라 알맞은 곳을 찾아 나만의 별자리 여행을 떠나보자. 최근 테마여행 상품을 출시한 국립광주과학관을 비롯해 천문 애호가들 사이에 알려진 천체 관측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별자리 여행, 국립광주과학관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국립광주과학관은 광주의 상징인 빛과 예술을 주제로 2013년 10월 개관했다. 최대 구경 1.2m인 주망원경을 갖춘 별빛천문대와 캠프숙박동 별빛누리관을 갖추고 있다. 본관에는 상설전시관과 360도 영상 관람이 가능한 특수영상관, 상상홀, 카페 등이 있고, 과학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가 많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현재 별빛천문대에서는 야관천체관측 프로그램인 ‘별빛학교’, ‘밤하늘관측대장’을 열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달 31일에는 특별관측 행사인 ‘슈퍼블루문’이 예정돼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한국관광공사, 신안군과 함께 출시한 ‘별빛달빛여행’도 선보인다. 국내에서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손꼽히는 전남 신안 자은도 양산해변에 누워 천문 연구원의 설명과 함께 별자리를 찾는 상품이다. 여행 첫날 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별자리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는다. 주말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해발 1010m에서 떠나는 은하수 여행, 조경철천문대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조경철천문대는 한국 천문학계의 거장이자 ‘아폴로 박사’라 불리는 조경철 박사(1929~2010)의 꿈과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2014년 10월 세워졌다. 국내 시민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해발 1010m)에 있고, 시민천문대 중 가장 큰 구경인 1m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운무나 불빛으로 인한 광해가 없고 연간 관측 일수가 130일 이상이어서 밤하늘을 관측하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청정 지역이다. 지형의 특성상 부부나 연인 등 성인들이 방문하기에 좋다. 천문대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 4개의 돔을 갖고 있다. 각 돔 아래에는 60㎝ 망원경 관측실, 12m 천체투영실, 1m 망원경 관측실, 슬라이딩 돔 관측실이 각각 자리한다. 48석이 마련된 천체투영실에서는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별자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천문대 1층에는 조경철 박사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념관도 있다. 가야 설화와 함께 떠나는 천체 여행, 김해천문대 경남 김해시 분성산(382m) 정상에 위치한 김해천문대는 2002년 2월에 개관한 경남 지역 유일의 천문대다. 김수로왕의 탄생 설화를 모티브로 설계한 거대한 알 모양의 전시동을 중심으로 관측동과 천체투영실이 자리한다. 지름 20m의 구형 철제구조물로 이뤄진 전시동에서는 우리나라 천문관측의 역사를 입체영상으로 살펴보는 매직비전, 태양계 각 행성에서 자신의 몸무게를 측정해보는 중력실험장치 등 천문교육 전시물이 마련돼 있다. 대부분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며 작동시킬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천체관측은 두 곳의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에서 진행된다. 주관측실에는 각각 200㎜ 굴절망원경과 600㎜ 반사망원경, 보조관측실에는 소구경 굴절망원경 4대가 있다. 지름 8m의 반구형 스크린을 갖춘 천체투영실에서는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주요 천체와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사전에 들을 수 있다. 천체관측은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측하는 주간과 은하계를 관찰하는 야간으로 나눠 운영한다. 영상물과 함께 즐기는 별자리 탐방, 곡성섬진강천문대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곡성섬진강천문대는 섬진강 줄기를 따라 평지에 자리 잡았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600㎜ 리치크레티앙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는 주관측실과 다양한 중형 망원경이 구비된 보조관측실, 8m 원형돔 스크린을 갖춘 천체투영실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 VR자이로스코프, 우주엘리베이터, 4D·VR 융합상영관, 어린이체험과학관 등 체험 시설도 갖췄다. 천체투영실에서는 밤하늘의 별자리를 입체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빛의 왕국’, ‘우리는 외계인’ 등 8개의 상영물이 준비돼 있어 관심도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천문관측은 주간과 야간 모두 가능하다. 주간에는 태양을, 야간에는 달과 행성 등을 관측한다. 야간 천문관측은 주관측실에서 달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달 관측이 끝나면 보조관측실로 이동해 작은 별이나 성운, 성단 등을 관찰한다. 각각의 천체망원경들은 그날 관측 가능한 별과 성운 등에 미리 맞춰져 있어 관람이 편리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7 07:50:04[파이낸셜뉴스] 장마가 물러나고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별똥별이 우수수 떨어지는 한여름밤 이벤트가 8월에만 두차례 반복된다. 또 8월에는 보름달 '슈퍼문'이 두번 뜬다. 이때 지구와 달과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까워 밤을 환하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7월 3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별똥별쇼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8월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쏟아진다. 유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지점이 북동쪽 하늘에 떠 있는 페르세우스 별자리에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09P/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이 지구 옆을 지나면서 우주 공간에 흩뿌리는 먼지 부스러기들이다. 이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별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밝고 화려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성우 극대시간은 13일 16시 29분이며,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꽤 많은 유성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때가 시간당 100개 이상의 별똥별을 볼 수 있는 시기다. 또한 이 기간에는 달이 없어 구름이 없다면 최적의 관측조건이다. 이날을 전후로 며칠간은 더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스타워크 사이트에서는 8월 17일 백조자리 카파 유성우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백조자리는 북극성에서 왼쪽 약간 아래 은하수가 펼쳐져 있는 곳에 있다. 백조자리 카파 유성우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보다 많지 않아 시간당 3개의 별똥별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관측장소는 야간에 주변 빛이 없는 도심 외곽지역이다. 유성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며 하늘이 어두울수록 더 쉽게 볼 수 있으므로 주변에 불빛이 없고 시야가 탁 트인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 8월 1일과 31일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소보다 짧아져 보름달이 더 커 보인다. 첫 번째 보름달은 8월 1일에 뜨는데 지구와 달과의 거리가 35만7300㎞까지 가까워진다. 이는 평소 거리인 38만4400㎞보다 2만7100㎞ 더 짧다. 두 번째 보름달 '블루문'은 8월 31일에 뜬다. 이번 블루문은 올해 다른 어떤 보름달보다도 지구에 가까워져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이 된다. 이때 지구와 달과의 거리는 35만7200㎞다. 이외에도 혜성 'C/2021 T4(Lemmon)'을 지평선 부근에서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 또 혜성 'C/2023 E1(ATLAS)'와 'C/2020 V2(ZTF)'도 8월에 관측이 가능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31 14:5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