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코리아가 최근 인력 조정, 부서 재배치 등 일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ASM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원자층증착장비(ALD)를 비롯해 플라스마원자층증착(PEALD), 에피텍시 장비 등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ASM의 장비가 없으면 첨단 반도체 제조가 불가능해 '슈퍼을'로 통한다. 삼성전자, 인텔과 같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들이 실적 부진 등으로 투자를 줄이면서 반도체 장비 협력사 역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 상황을 두고 업계에서는 반도체 전체 위기로 보기보다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업체 간 명암이 엇갈리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ASM코리아 인력 조정, 글로벌사도 타격 27일 업계에 따르면 ASM코리아는 업무 효율화를 위해 부서 내 중복인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력 조정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ASM코리아 측은 해당 조치가 통상적인 구조조정과 다르고, 필요한 부문에서 인력을 충원 중이며 국내 투자도 이어갈 것이란 입장이다. 다만 본사 ASM이 반도체 업황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 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ASM은 지난해 일회성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최근 미국 증권가는 ASM의 수익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ASM의 내년과 2026년 수익 전망치를 7~8% 가량 하향 조정하며, 주 고객인 인텔의 자본지출 감소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미 주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위기는 현실로 드러난 상태다. 네덜란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기업 ASML의 올해 3·4분기 예약 매출은 26억유로(약 3조9028억원)로 시장 전망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삼성전자와 인텔 등 주요 파운드리 업체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ASML은 내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공장 건설 지연'으로 장비 출시가 연기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인텔은 계획했던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연기했다. 삼성전자 역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완공 시점을 올 하반기에서 2026년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회사들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반도체 장비 기업 임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투자 축소로 인해 국내 반도체 시장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북미 파운드리 공장 가동 연기와 경기 평택 파운드리 라인 설치 재검토 등으로 인해 장비 수요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TSMC·SK하닉과 쭉쭉 뻗는 장비사 반면 실적 양극화는 뚜렷해지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1위인 대만 TSMC는 올 3·4분기 순이익 3253억대만달러(약 1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3·4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 반도체 장비 기업 임원은 "AI 가속기 설계 및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엔비디아,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엔비디아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TSMC의 AI 반도체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은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반대로 해당 생태계에 포함되지 못한 업체들은 혹독한 시기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도 AI 흐름을 탄 기업들로부터 수주를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TSMC 등과 거래하는 반도체 장비사들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7일 올해 3·4분기 매출액 20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48%에 달했다. 한미반도체는 HBM 생산에 필수로 쓰이는 TC본더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SK하이닉스와 함께 TSMC 후공정을 담당하는 대만 패키징 업체들과 활발히 거래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에 ALD 등을 납품한다. 하나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전년보다 45% 늘어난 4127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1067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반도체 장비사 대표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AI 활황 수혜를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고, 이로 인해 이들과 거래하는 장비 기업들 실적은 내년까지 암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강경래 기자
2024-10-27 18:09:52[파이낸셜뉴스]ASM코리아가 최근 인력 조정, 부서 재배치 등 일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ASM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원자층증착장비(ALD)를 비롯해 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 에피텍시 장비 등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ASM의 장비가 없으면 첨단 반도체 제조가 불가능해 '슈퍼을'로 통한다. 삼성전자, 인텔과 같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들이 실적 부진 등으로 투자를 줄이면서 반도체 장비 협력사 역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 상황을 두고 업계에서는 반도체 전체 위기로 보기 보단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업체들 간 명암이 엇갈리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ASM코리아 인력 조정, 글로벌사도 타격 27일 업계에 따르면 ASM코리아는 업무 효율화를 위해 부서 내 중복 인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력 조정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ASM코리아 측은 해당 조치가 통상적인 구조조정과 다르고, 필요한 부문에서 인력을 충원 중이며 국내 투자도 이어갈 것이란 입장이다. 다만 본사 ASM이 반도체 업황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 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ASM은 지난해 일회성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최근 미 증권가는 ASM의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ASM의 내년과 2026년 수익 전망치를 7~8% 가량 하향 조정하며, 주 고객인 인텔의 자본 지출 감소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미 주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위기는 현실로 드러난 상태다. 네덜란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기업 ASML의 올해 3·4분기 예약 매출은 26억유로(약 3조9028억원)로 시장 전망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삼성전자와 인텔 등 주요 파운드리 업체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ASML은 내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공장 건설 지연'으로 장비 출시가 연기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인텔은 계획했던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연기했다. 삼성전자 역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완공 시점을 올 하반기에서 2026년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회사들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반도체 장비 기업 임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투자 축소로 인해 국내 반도체 시장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북미 파운드리 공장 가동 연기와 경기 평택 파운드리 라인 설치 재검토 등으로 인해 장비 수요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TSMC·SK하닉과 쭉쭉 뻗는 장비사 #OBJECT0# 반면 실적 양극화는 뚜렷해지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1위인 대만 TSMC 경우 올 3·4분기 순이익 3253억 대만달러(약 1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3·4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 반도체 장비기업 임원은 "AI 가속기 설계 및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엔비디아,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엔비디아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TSMC의 AI 반도체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은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반대로 해당 생태계에 포함되지 못한 업체들은 혹독한 시기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도 AI 흐름을 탄 기업들로부터 수주를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TSMC 등과 거래하는 반도체 장비사들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경우 지난 17일 올해 3·4분기 매출액 20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48%에 달했다. 한미반도체는 HBM 생산에 필수로 쓰이는 TC본더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SK하이닉스와 함께 TSMC 후공정을 담당하는 대만 패키징 업체들과 활발히 거래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에 ALD 등을 납품한다. 하나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전년보다 45% 늘어난 4127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1067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반도체 장비사 대표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AI 활황 수혜를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고, 이로 인해 이들과 거래하는 장비 기업들 실적은 내년까지 암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강경래 기자
2024-10-22 09:41:1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슈퍼 을(乙)'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육성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이오테크닉스에서 열린 '슈퍼 을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PI첨단소재, 자화전자 등 국내 주요 소부장 기업과 KOTRA,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슈퍼 을 기업'은 모방할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지위를 확보한 시장 주도 기업을 말한다.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ASML이 대표적이다. 산업부는 우리 소부장 기업도 이 같은 슈퍼 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슈퍼 R&D △슈퍼 패스 △슈퍼 성장 패키지 등을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세계 최초·최고의 공급망 핵심 급소 기술 개발을 위해 전용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기술·시장·투자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슈퍼 을 R&D 추진위원회'에서 기업의 연구개발(R&D)·성장전략 로드맵을 평가해 대상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선행기술(2년), 상용화 기술(3년), 후속 기술(2년) 등 7년간 통합 연구개발(R&D)을 지원하게 된다. 연구개발(R&D)의 조기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해 특허.표준, 인증, 글로벌 수요기업 발굴 및 수출 지원사업을 연계한 슈퍼 패스도 운영한다. 특히 3극(三極, 미·EU·일본) 특허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요기업 대상 해외 양산 성능평가도 우선 지원한다. KOTRA의 시장 조사, 글로벌 파트너링(GP)센터 등 수출 지원사업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금융·투자, 세제·인프라 등 슈퍼 성장 패키지를 마련한다. 2025년에 '슈퍼 을 성장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세제,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디지털 소재 개발 서비스 확충 등 슈퍼 을 기업 성장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추가 대책을 발굴해 올 4분기 열릴 소부장 경쟁력 강화 위원회에서 '슈퍼 을 소부장 기업 성장 지원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슈퍼 을 기업의 DNA에는 과감한 도전, 개방형 혁신, 끊임없는 투자가 녹아 있다"면서 "우리 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20 15:34:54[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ASML의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7%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ASML은 지난 1·4분기 순이익이 12억2400만유로(약 1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21.6% 줄어든 52억9000만 유로에 그쳤다. 매출 총 이익률은 0.4%p 내린 51.0%로 집계됐다. ASML은 반도체 첨단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다. 연간 생산량이 50대 정도로 불과하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간 치열한 장비 쟁탈전이 벌어져 ASML은 반도체 업계에서 '슈퍼 을'로 불린다. 다만, 최근 반도체 업황 악화 여파로 ASML의 장비 출하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ASML의 올해 1·4분기 예약매출은 EUV 노광장비 매출 6억5600만유로를 포함해 36억유로를 기록했다. ASML은 올해 2·4분기 순매출 예상치로 57억~62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50%~51%를 각각 전망했다.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0억7000만 유로와 2억9500만 유로로 내다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17 16:11:06[파이낸셜뉴스] HPSP가 자사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HPSP는 16일 "'한국판 슈퍼을 매물로 나왔다' 관련 보도 내용은 사실 무근임을 알린다"라며 지난 15일 나온 기사에 대한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모 언론은 투자은행(IB) 업계를 출처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가 HPSP 매각 작업을 위해 글로벌 주요 IB를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16 09:43:0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행하며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 대통령과 두 총수가 네덜란드 반도체 부품기업 ASML을 방문할 예정이라 협력 강화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ASML은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독점 생산 기업으로 반도체 업계에선 '슈퍼 을(乙)'로 불린다. ■ 노광장비 독점 생산..'슈퍼 을' ASML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12~13일 네덜란드 헤이그 순방길에 동행한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윤 대통령과 ASML을 찾아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진을 만나고 클린룸을 참관할 예정이다. 클린룸 참관에는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피터 베닝크 ASML 회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미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반도체 경쟁 주요국은 아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ASML 보유국'으로 꼽힌다. ASML은 노광장비인 EUV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나 TSMC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는 ASML의 EUV 없이는 미세 공정 제품 생산이 불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 노광장비 시장은 일본 카메라 제조 업체 니콘과 캐논, 네덜란드의 ASML 등 3개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ASML의 점유율이 90%를 넘는다. 반도체 업계에서 ASML이 '슈퍼 을'로 불리는 이유다. 반도체 제작 단계 중 웨이퍼 표면에 빛을 쏴 설계 회로를 세기는 공정이 '노광'이다. 이 회로가 미세할 수록 웨이퍼(반도체 원판)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칩 수가 증가한다. 한정된 웨이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회로를 세기는 것은 반도체 성능과 직결된다. 차세대 기술을 도입할수록 패키징을 비롯한 후공정 및 복잡한 미세 공정이 까다로와지면서 최첨단 노광장비의 중요성이 커진다. ASML은 1년에 30~40대의 한정된 EUV 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EUV의 한 대 가격은 3000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최신모델 하이NA EUV 노광기는 대당 5000억원이 넘는다.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인 만큼 반도체 업체들은 ASML 장비 확보가 생산 능력과 제품 수율에 직결된다. ■ 반도체 총수들, 협력 강화 논의 이 회장은 ASML 고위 경영진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 회장은 2020년 10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해 6월 유럽 출장에서도 ASML 본사를 찾았다. 지난해 11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공식 방한때도 베닝크 CEO와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베닝크 CEO와 미래 반도체 기술 트렌드, 반도체 시장 전망은 물론 중장기 사업 방향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최근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네덜란드로 이동해 ASML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라 SK하이닉스와의 협력 방안도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ASML 역시 한국 시장을 핵심 거점으로 보고, 원활한 장비 공급을 위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 화성에 부품 수리 센터를 건설 중이다. ASML의 2022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ASML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대만(38%) △한국(29%) △중국(14%) △미국(9%) △일본(5%)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덜란드의 한국 수출에 ASML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할 만큼 양국과 기업 간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출장 성과에 따라 삼성 파운드리 사업 향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2-10 14:22:5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1일 밝혔다. 당초 공지된 일정 보다 확대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위치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다. ■국왕과 ASML 본사 방문, 반도체 공급망 논의 네덜란드는 수교 이전인 1950년 6.25 전쟁 당시 5000명이 넘는 장병들을 파병한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자유·인권·법치 등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가치외교 파트너라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특히 네덜란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생산국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분야 우리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에서,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 교역·투자는 물론 반도체 분야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공식일정 첫날인 12일 오후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ASML 본사를 방문한다.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사용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거의 독점 생산하는 ASML은 전세계 반도체 기업들에겐 소위 '슈퍼을'로 불린다. 윤 대통령과 빌렘-알렉산더 국왕, 피터 베닝크 회장과 함께 ASML 본사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혁신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SML은 한국에선 지난해 11월 화성시에서 착공한 화성 ASML 반도체장비 클러스터에 참여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서울 용산 청사에서 베닝크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해당 클러스터를 통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ASML사간 협업이 강화되기를 요청한 바 있다. 네덜란드는 EU 회원국 중 한국에 대한 최대 투자국이자 독일에 이은 2대 교역국으로, 경제적 중요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총리와 면담, 이준 열사 기념관도 방문 윤 대통령 부부 국빈방문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오는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같은 날 저녁 현지 교민들을 격려하는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12일 오전, 윤 대통령 부부는 암스테르담 담(Dam) 광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 주관으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왕궁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한 뒤 담 광장에 위치한 전쟁기념비에 헌화를 한다. 왕궁으로 돌아온 뒤 윤 대통령 부부는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ASML 본사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리는 국왕 내외 주관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양국의 정·재계, 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일정 둘째 날인 13일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로 이동해 상·하원의장 합동 면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단독 면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다. 이후 MOU 서명식에 참석하고 총리 주최 정부 오찬 등을 소화한다. 오찬 후 윤 대통령은 루터 총리와 함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을 방문한데 이어 한국의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장소인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와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및 유족 간담회에 참석하고, 우리 경제사절단과 네덜란드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의 특별세션에도 참석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윤 대통령 부부는 같은 날 저녁 우리 정부가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를 주빈으로 초청해 개최하는 답례 문화공연을 가진다. 이같은 3박4일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14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01 00:55:11[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폭력적인 집회·시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양대 노동조합을 겨냥한 것으로, 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 추진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일부 거대 귀족 노조, 이들과 정치적 동맹결사체인 정치세력 및 자칭 시민사회단체들이 벌이는 폭력적 집회시위는 자유의 내재적 한계를 넘은 것이므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것이 선진국 집회·시위의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썼다. 김 대표는 "새총, 쇠파이프, 집단린치 등이 동원되는 폭력집회는 원천적으로 못하게 해야 한다"며 "과도한 소음과 욕설, 도로점거 등으로 국민의 일상에 막대한 고통을 유발하며 학생들의 학습권까지 침해하는 불법행위는 추방의 대상이지, 수인(受忍)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집회 시위의 자유를 오·남용하면서 선량한 타인의 자유를 침해해도 되는 특권은 어느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대 귀족노조는 더 이상 우리 사회의 을(乙)아니라 오히려 슈퍼갑이 되어 있는데, 이런 슈퍼갑이 을 행세를 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진짜 을은 슈퍼갑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받으면서도 말도 못하고 속만 끓이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서민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런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편에 서겠다"며 "개혁엔 저항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개혁은 중단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집회시위 관련 제도의 선진화를 위한 정부여당의 개혁조치에 민주당이 이제 더 이상 내로남불하지 마시고 호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5-28 14:04:16반도체 증착 장비 분야 세계 1위인 네덜란드 ASM이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주요 거점인 한국에서의 투자를 확대한다. 중국 사업이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위기에 처하자 국내 투자 확대에 나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조에 발맞춰 글로벌 4대 반도체 장비사들이 앞다퉈 한국행에 나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SML 못지 않은 '슈퍼 乙' 기업ASM은 23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ASM은 경기 화성시에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확장 등 국내 투자계획을 밝혔다. 반도체 업계에서 '슈퍼 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노광 장비 기업 ASML의 모태인 ASM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증착 공정에 활용되는 장비인 원자층증착(ALD) 장비와 에피택시(Epitaxy) 등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증착 공정은 웨이퍼가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다양한 물질의 박막을 입히는 과정으로 미세공정과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있어 핵심 공정으로 분류된다. 벤자민 로 ASM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지사는 네덜란드 본사, 미국, 싱가포르와 더불어 핵심 지사"라면서 "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의 경우 전세계 ASM 지사 가운데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연구·개발(R&D)과 생산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ASM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증설에 따라 향후 3~5년 동안 200명 가량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로 CEO는 "반도체는 경기에 따라 업턴(상승 국면)과 다운턴(하강 국면)이 순환됐으나 전체적으로 봤을 땐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면서 "최근 잉여재고와 인플레이션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업황이 부진했지만 5세대(5G)통신에서 6G로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으로 2030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규모가 1조달러(약 131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체 반도체 투자 중 절반가량이 7나노미터(1㎚=10억분의 1) 이하 최첨단 공정에 집행되고 있다"면서 "모든 반도체 회사가 ALD 장비가 필수적인 D램, 3차원(D)낸드플래시, 3나노 이하 칩 등에 집중하고 있어 이는 ASM에 있어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SK 국내 투자 확대에 한국 러시ASM에 앞서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상위 4개사가 최근 국내 투자를 확대했다. 반도체 식각 장비 부문 전세계 점유율 1위인 램리서치는 지난해 4월 경기 용인 지곡산업단지에서 R&D시설인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KTC)를 개소했다. 도쿄일렉트론(TEL)은 지난해 2000억원을 투자해 기존 R&D시설을 증축하기로 했다. TEL은 노광 공정에 필수적인 트랙 설비 분야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이다. 전공정 장비분야 1위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MAT)도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투자의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기도 일대에 R&D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ASML도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에 약 24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노광장비 수리센터, 차세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술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장비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한국이 미·중 간 반도체 패권경쟁 격화로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중국의 대체지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평택공장,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에서 생산기지를 확대하면서 이에 맞춰 최대 고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장비를 공급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5-23 18:08:17#OBJECT0#[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증착 장비 분야 세계 1위인 네덜란드 ASM이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주요 거점인 한국에서의 투자를 확대한다. 중국 사업이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위기에 처하자 국내 투자 확대에 나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조에 발맞춰 글로벌 4대 반도체 장비사들이 앞다퉈 한국행에 나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SML 못지 않은 '슈퍼 乙' 기업ASM은 23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ASM은 경기 화성시에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확장 등 국내 투자계획을 밝혔다. 반도체 업계에서 '슈퍼 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노광 장비 기업 ASML의 모태인 ASM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증착 공정에 활용되는 장비인 원자층증착(ALD) 장비와 에피택시(Epitaxy) 등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증착 공정은 웨이퍼가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다양한 물질의 박막을 입히는 과정으로 미세공정과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있어 핵심 공정으로 분류된다. 벤자민 로 ASM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지사는 네덜란드 본사, 미국, 싱가포르와 더불어 핵심 지사"라면서 "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의 경우 전세계 ASM 지사 가운데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연구·개발(R&D)과 생산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ASM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증설에 따라 향후 3~5년 동안 200명 가량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로 CEO는 "반도체는 경기에 따라 업턴(상승 국면)과 다운턴(하강 국면)이 순환됐으나 전체적으로 봤을 땐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면서 "최근 잉여재고와 인플레이션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업황이 부진했지만 5세대(5G)통신에서 6G로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으로 2030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규모가 1조달러(약 131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체 반도체 투자 중 절반가량이 7나노미터(1㎚=10억분의 1) 이하 최첨단 공정에 집행되고 있다"면서 "모든 반도체 회사가 ALD 장비가 필수적인 D램, 3차원(D)낸드플래시, 3나노 이하 칩 등에 집중하고 있어 이는 ASM에 있어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SK 국내 투자 확대에 한국 러시ASM에 앞서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상위 4개사가 최근 국내 투자를 확대했다. 반도체 식각 장비 부문 전세계 점유율 1위인 램리서치는 지난해 4월 경기 용인 지곡산업단지에서 R&D시설인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KTC)를 개소했다. 도쿄일렉트론(TEL)은 지난해 2000억원을 투자해 기존 R&D시설을 증축하기로 했다. TEL은 노광 공정에 필수적인 트랙 설비 분야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이다. 전공정 장비분야 1위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MAT)도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투자의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기도 일대에 R&D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ASML도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에 약 24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노광장비 수리센터, 차세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술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장비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한국이 미·중 간 반도체 패권경쟁 격화로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중국의 대체지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평택공장,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에서 생산기지를 확대하면서 이에 맞춰 최대 고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장비를 공급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5-23 14: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