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왕=장충식 기자】 경기도 의왕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대면·비대면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경로당 스마트 건강백세사업'을 오는 2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3월 관내 110개 경로당에 스마트 건강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2181명의 어르신이 사업에 참여해 5만3933건의 건강관리를 받았다. 또 지난 11월 사업 참여 6개월 경과자 1743명을 대상(1279명 응답)으로 한 사전·사후평가 및 만족도조사에서 운동·영양·인지·우울 개선정도를 나타내는 '건강생활 실천율'이 47% 향상되고, 혈압·당뇨관리를 측정하는 '만성질환 관리율'은 60%가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개선효과를 얻었다. 전반적인 만족도에서는 84%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93%가 향후 서비스 지속 참여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시는 이번 사전·사후평가 결과를 반영해 2024년부터 '찾아가는 대면 건강교육'을 확대하고, 대면 건강교육에 전문인력(물리치료사)을 추가로 투입해 어르신 맞춤형 운동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디지털기기(AI스피커) 사용을 알기 쉽게 알려 주는 '스마트 매니저'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성제 시장은 "찾아가는 대면 건강교육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하는 다양한 건강 시책을 통해 '건강도시' 의왕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29 13:12:55【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다함께 광명, 다함께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2억8100만원을 확보해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어르신들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인 경로당을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높은 수준의 노인복지를 실현하고, 지역별 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경로당을 지역 거점형 복지센터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경로당은 경로당 특화 원격화상 시스템 설치, 그룹형 비대면 여가·교육 서비스 제공, 어르신 맞춤 운동 학습 및 인지 향상 커리큘럼 제공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스마트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다양한 여가 활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컨텐츠를 발굴하며 디지털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앞으로 관내 117개소의 모든 경로당을 ICT 기술을 통해 하나로 연결,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양질의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04 11:06:46[파이낸셜뉴스] 2024년말~2025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서울시가 어르신의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약자인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한 여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스마트경로당·어르신놀이터 등 시설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11개 자치구 105개소 경로당을 스마트경로당으로 구축하고 2026년까지 전 자치구에 어르신놀이터 1개소씩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조성 중인 스마트경로당은 각종 센서 및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경로당 관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스마트홈 기능을 갖췄다. 어르신들이 스마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어르신에게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테이블을 도입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화상플랫폼시스템을 연결, 여가 프로그램을통해 다양한 여가생활과 활동 및 외부와의 교류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및 가드닝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이 식물을 직접 기르는 기회도 제공한다. 양천구 신월동 신원경로당에 적용하는 스마트경로당에는 스마트건강측정기기, 화상플랫폼 스튜디오, 스마트테이블, 스마트워킹 등 기기 및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 경로당은 오는 31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어르신놀이터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후를 돕고, 어르신 실외 놀이문화 활성화를 위해 공원 및 복지관 등 유휴부지에 조성한다. 인지 건강을 위한 운동기구를 배치하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다양한 세대가 활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중이다. 현재 시내 4개소에 운영 중인 어르신놀이터를 2026년까지 25개 자치구에 1개소 이상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개소하는 장수공원 어르신놀이터는 어르신 이용 편의와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탄성 바닥재 시공, 종합안내판 설치, 보행도로 개선을 비롯해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기구 7대, 윷놀이·사방치기를 즐길 수 있는 바닥 디자인, 밝은 색감의 산책 트랙 등을 설치했다. 시는 이 외에도 어르신이 문화생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인복지관을 통해 자원봉사, 미디어 교육 등 ‘어르신 맞춤형 여가문화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시립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은 ‘역사시그니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의 경험을 살린 ‘선배시민 봉사단-행복나눔단’을 운영, 62개 분야 663명의 어르신이 활동 중이다.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진입 중인 가운데 어르신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스마트경로당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발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0-30 13:14:33【파이낸셜뉴스 부천=강근주 기자】 부천시는 스마트경로당 시스템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5일 원일경로당에서 개최했다. 김용성 노인복지과장은 완료보고회에서 “초고령사회와 코로나19 상황에 선제 대응해 스마트경로당을 통해 어르신의 다양한 여가-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완료보고회는 ICT 화상플랫폼, IoT 건강관리기기 및 실내 스마트팜 설치 확인과 노인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참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부천형 스마트경로당을 통해 노인들은 하드웨어 중심 ICT 화상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대면교육 참여가 어려운 노인도 운동-미술-춤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일상적인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IoT기기를 이용해 QR코드로 전용 앱에 로그인하고 체온-혈당-혈압-체성분을 측정하면 결과가 기기에 자동 연동-저장돼 건강 데이터를 일상 속에서 추적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실내에서 365일 신선한 야채를 기르고 수확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빛-바람-물을 자동으로 공급하고 온도와 조명을 원격 관리할 수 있는 IoT 실내 스마트팜이 조성됐다. 부천시는 스마트경로당을 통해 노인이 직접 스마트 기기와 지능정보기술을 일상적으로 사용해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선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은 완료보고회에서 “부천시가 대한민국에서 스마트경로당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는데,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스마트경로당 사업에서 모범적인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마트경로당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기획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담한 공모사업으로 부천시와 대전 유성구가 각각 선정됐다. 부천시는 올해 2월부터 거점경로당 12곳을 스마트경로당으로 운영하며, 3월에는 일반경로당 33개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10 07:55:06부산시가 단순 쉼터를 넘어 노인들의 사회 참여와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는 경로당 만들기에 나선다. 25일 시는 어르신들이 15분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을 만들기 위한 '경로당 커뮤니티 공간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어르신들에게 여가와 문화활동을 제공하는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로당은 부산시 전체 노인여가복지시설 2533개소 중 2338개소로 전체의 92.3%를 차지할 만큼 그 비중이 크다. 이에 시는 경로당을 지역 노인들이 일상 생활권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추진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경로당 문화·여가 프로그램 다양화 △스마트 경로당 구축 및 정보화 교육 추진 △경로당 시설현대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먼저 시는 경로당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 위해 25개 시범경로당 선정 특화 프로그램 보급, 고용노동부 공모를 통한 '경로당 프로그램 지원단' 운영, 노인자원봉사단 연계 경로당 프로그램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경로당 조성 및 어르신 정보화 교육 추진을 위해 인터넷·와이파이 등 정보화 교육 인프라 구축, 스마트 스크린, 화상카메라, PC 등 설치를 통한 경로당 스마트 환경 조성, 어르신들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경로당 스마트폰 교육 등도 추진한다. 노후하고 열악한 경로당 시설을 현대적이고 쾌적하게 조성하는 데에도 나선다. 기존 경로당의 증축·리모델링을 통한 경로당 시설현대화 사업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경로당 시설을 개보수하는 행복 커뮤니티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부산 경로당의 기본 운영 현황을 조사해 경로당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투명하고 신뢰 가는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경로당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경로당 활성화 시책도 빈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동균 기자
2021-10-25 18:42:45【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는 교통 취약지역 대부도 행낭곡 오지마을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 노선을 추가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날인 28일 행낭곡 경로당에서 '똑버스 운행식'을 진행했다. 행낭곡은 대부도 서쪽에 자리 잡은 조그마한 어촌마을로 마을이 생긴 지 100여년이 지났지만, 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 노선이 운행되지 않아 평소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특히 마을주민 651명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 200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병원 진료나 장보기, 목욕, 농자재 구매 등을 위해 마을에서 1.1km 떨어진 행낭곡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20여분을 걸어서 가야 하는 불편으로 주민들은 똑버스의 운행 노선 확대와 마을 안길 보수를 시에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 오지인 행낭곡에 똑버스 운행 여건 조성을 위해 운송사업자(경원여객)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의회에서도 현장 답사를 통해 똑버스 운행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힘을 모았다. 대부도 똑버스 운영은 쏠라티 6대(11인승 4대 7인승 2대)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호출 마감 21시) 매일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으로 교통카드를 찍으면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G-pass카드 사용 시 연간 16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똑타' 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앱 사용이 어려운 이용객은 전화 호출을 통한 이용도 가능하다. 특히 시는 경기교통공사, 현대차와 함께 경기도 최초로 스마트폰 활용이 능숙하지 못한 디지털 소외계층인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경로당, 체육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현장에서 편리하게 호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행정구역 편입 이후 30여년 만에 행낭곡에 버스가 개통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오랜 시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겪으셨을 행낭곡 오지마을 어르신들께 이번 똑버스 운행이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9 10:16:42【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의 관광수익 이른바 '가든머니'를 재원 삼아 여성·노인·아동·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전 시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책을 확대키로 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던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가 재정비를 거쳐 지난 4월 오픈한 이후 100일 만에 176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110억원의 세액을 확보했다. 특히 이 가운데 약 51억원은 그간 외주화돼 있던 국가정원 운영을 전면 시 직영으로 전환해 인건비를 절감한 예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는 올해 말까지 수익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숙박·여행 플랫폼 부킹닷컴 조사 결과, 올해 6월에서 9월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급증한 곳이 순천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에서 조사한 2023년 국내 여름휴가 만족도에서 순천이 전남 1위, 전국 3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만큼 대표 관광지인 정원과 습지의 관광 수요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근 민선 8기 2주년 언론브리핑에서 "국가정원 운영수익은 아동, 장애인, 노인, 여성 등 모든 계층에 온기가 골고루 나눠지도록 재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 시장은 아울러 재투자 계획 구체화를 위해 13회에 걸쳐 진행한 상생토크를 통해 청취한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각 부서에 계층별로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시책을 발굴·확대할 것을 주문했으며, 분야별 시책들이 속속 모양을 갖춰가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노인 분야에서는 고령화사회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로당 지원을 확대하고, 소통 공간이자 사회참여 공간으로서의 경로당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남부 복지관의 협소했던 식당 신축과 더불어 치매요양시설과 노인복지관이 연계된 북부 노인복지타운 건립도 추진한다.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순천을 위한 여러 시책도 발굴했다. 특히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았던 방학 중 돌봄기관 이용 아동의 급식비 지원은 이미 예산 편성이 마무리돼 올 하반기부터 50% 혜택을 받게 됐다. 우선 내년부터 그간 첫째아 80만원, 둘째아 이상부터 100만원을 지급했던 산후조리비를 저출생 기조 심화에 맞춰 첫째아부터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또 아이들의 보육 환경 향상을 위해 지역 어린이집에 반별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하며, 기초 교육에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외국인 아동의 보육료를 연령별로 50% 지원할 예정이다. 벽지마을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마중택시 사업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주민 1인당 월 5회까지 이용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6회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장애인 회관을 건립해 곳곳에 사무실이 분산돼 있는 장애인 단체 간 원활한 소통 공간 마련하고자 의견 수렴에 나선다. 농업 분야에서도 변화하는 농촌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형 농기계 공공임대·도심형 스마트팜을 지원하고, 단순한 지원을 넘어 미래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그린바이오 산업의 혁신 거점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제는 정말 생태가, 정원이, 습지가 밥 먹여주는 시대가 왔다. 모두들 정원과 습지를 가진 순천을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있다"면서 "'가든머니'가 시민 여러분이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선물이 돼 돌아갈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7 13:56:05【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올해 상반기에 중앙부처와 경기도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서 국비 116억9000만원, 도비 33억1000만원 등 모두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101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것과 비교해 49억원(48.5%) 증가했다. 선정 건수도 6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51건 대비 1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국·도비를 확보한 공모사업 중 5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은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80억원)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12억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8억원) △공공임대주택 매입 지원사업(7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은 도시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위기·지역소멸 등의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선도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명시가 선정된 분야는 기후위기 대응형 분야로 시는 3년간 총사업비 160억원(국비 80억원, 시비 80억원)을 투자해 '광명형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은 스마트서비스 도입을 지원해 지역사회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스마트 경로당 구축을 주제로 대상자로 선정돼 경로당 특화 원격 화상 시스템 구축, 어르신 맞춤 운동 학습기 및 인지 향상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한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고자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된 어린이집, 경로당을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을 개선한다. 공공임대주택 매입 지원은 관내 재개발 철거민과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재개발 임대주택 매입 후 행복주택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1억원 이하 소규모 공모사업으로 △마을공동체 조성사업 △전통시장 시설환경 개선 사업 △드론체험 활성화 교육지원 △독서프로그램 운영지원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 지원사업이 선정됐다. 박승원 시장은 "불투명한 세수 여건으로 지자체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앙부처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재정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정책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8 13:21:51"집에만 있으면 덥고 꿉꿉한데 힘들지. 여기 오면 전기요금 걱정도 없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무더위쉼터에서 더위를 피해 쉬고 있던 이모씨(77)의 이야기다. 이날 바깥 온도는 최고 33도에 육박했지만 에어컨 덕에 무더위쉼터 온도는 26도였다. 반바지와 반팔티를 입은 이씨는 "6월 들어 서서히 더워질 것은 각오했는데 이렇게 빨리 더워질 줄은 몰랐다"며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이 쉼터에 머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른 무더위에 쉼터 찾은 노인들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를 찾는 고령층 시민들이 늘고 있다.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퇴직한 어르신들이다. 이날 방문한 서울 서초구의 한 무더위쉼터에도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3도였다. 이는 평년 최고기온(23~28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지자체들은 예년에 비해 서둘러 무더위쉼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민들은 무더위쉼터의 장점으로 경제성을 꼽았다. 무더위 쉼터에서 더위를 식히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던 A씨(80)는 "수입도 없는데 집에서 에어컨을 장기간 틀고 있기엔 부담이 된다"면서 "카페에서 5000원씩 하는 커피를 사기도 어려우니 되도록 쉼터에 자주 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인들 모이는 공간, 문화거점 구상무더위쉼터가 옛날 시골에서 동네 주민들이 모이던 개천이나 나무 그늘과 같이 공동체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었다. 동네 친구와 함께 무더위쉼터를 찾은 석모씨(86)는 "우리 나이대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이 있고, 돈과 인맥은 줄어드는 상황이 된다"면서 "더위 때문에 오기는 하지만 구에서 하는 무료 프로그램이 있어 시간을 더 유익하게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요즘에는 동네 주민들이 한곳에 정기적으로 모이는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며 "지자체 차원에서는 무더위쉼터를 이용해 다양한 문화적 실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무더위 쉼터를 다양한 형태로 확대·연장한다는 구상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서초2동과 예술의마을, 명달마을의 무더위쉼터에서는 체조교실을, 잠원동 무더위쉼터에서는 노래교실을, 하명달 무더위쉼터에서는 스트레칭교실을, 서초1동 무더위쉼터에서는 요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에 에어컨이 설치된 무더위쉼터는 총 3946곳이다. 또 서울시는 복지관·경로당·관공서·도서관 등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폭염특보 때는 지역의 숙박시설을 활용해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심야 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는 '혹서기 응급구호반'이 하루 4회 이상 순찰하고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11개소, 쪽방주민 무더위쉼터 7개소, 쪽방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동행목욕탕 4개소를 운영한다. ■여전히 부족한 그늘막일각에선 무더위쉼터뿐 아니라 곳곳에 그늘막 설치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주로 신호등 인근에 설치되는 그늘막은 보행자가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 자치구마다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폭염저감시설 관리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말 기준 서울에 설치된 고정형·스마트형 그늘막은 총 3444개였다. 강남 3구에는 구마다 200개 넘게 설치되어 있지만 종로구나 마포구, 서대문구, 강북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268개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239개로 2위, 서초구는 232개로 3위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16 18:21:00[파이낸셜뉴스] "집에만 있으면 덥고 꿉꿉한데 힘들지. 여기 오면 전기요금 걱정도 없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무더위쉼터에서 더위를 피해 쉬고 있던 이모씨(77)의 이야기다. 이날 밖 온도는 최고 33도에 육박했지만 에어컨 덕에 무더위쉼터 온도는 26도였다. 반바지와 반팔티를 입은 이씨는 "6월 들어 서서히 더워질 것은 각오했는데, 이렇게 빨리 더워질 줄은 몰랐다"며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이 쉼터에 머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른 무더위에 쉼터 찾은 노인들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를 찾는 고령층 시민들이 늘고 있다.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퇴직한 어르신들이다. 이날 방문한 서울 서초구의 한 무더위쉼터에도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대부분이 퇴직 후 여가를 즐기는 어르신들이었다. 자녀들은 이미 분가한 상태에서 집보다 시설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3도였다. 이는 평년 최고기온(23~28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지자체들은 예년에 비해 서둘러 무더위쉼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민들은 무더위쉼터의 장점으로 경제성을 꼽았다. 무더위 쉼터에서 더위를 식히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던 A씨(80)는 "수입도 없는데 집에서 에어컨을 장기간 틀고 있기엔 부담이 된다"면서 "카페에서 5000원씩 하는 커피를 사기도 어려우니 되도록 쉼터에 자주 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인들 정기적으로 모이는 공간, 문화거점 구상도무더위쉼터가 옛날 시골에서 동네 주민들이 모이던 개천이나 나무 그늘과 같이 공동체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었다. 동네 친구와 함께 무더위쉼터를 찾은 석모씨(86)는 "우리 나이대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이 있고, 돈과 인맥은 줄어드는 상황이 된다"면서 "더위 때문에 오기는 하지만 구에서 하는 무료 프로그램이 있어 시간을 더 유익하게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요즘에는 동네 주민들이 한곳에 정기적으로 모이는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며 "지자체 차원에서는 무더위쉼터를 이용해 다양한 문화적 실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무더위 쉼터를 다양한 형태로 확대·연장한다는 구상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서초2동과 예술의마을, 명달마을의 무더위쉼터에서는 체조교실을, 잠원동 무더위쉼터에서는 노래교실을, 하명달 무더위쉼터에서는 스트레칭 교실을, 서초1동 무더위쉼터에서는 요가 교실을 서초구가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에 에어컨이 설치된 무더위쉼터는 총 3946곳이다. 또 서울시는 복지관·경로당·관공서·도서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폭염특보 때에는 지역의 숙박시설을 활용해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심야 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에는 '혹서기 응급구호반'이 하루 4회 이상 순찰하고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11개소, 쪽방 주민 무더위쉼터 7개소, 쪽방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동행 목욕탕 4개소를 운영한다. 여전히 부족한 그늘막일각에선 무더위 쉼터 뿐 아니라 곳곳에 그늘막 설치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주로 신호등 인근에 설치되는 그늘막은 보행자가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 자치구마다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폭염저감시설 관리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말 기준 서울에 설치된 고정형·스마트형 그늘막은 총 3444개였다. 강남 3구에는 구마다 200개 넘게 설치되어 있지만 종로구나 마포구, 서대문구, 강북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치구 별로 보면 송파구가 268개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239개로 2위, 서초구는 232개로 3위였다. 강동구(177개), 광진·동대문구(각 171개)가 강남 3구의 뒤를 이었다. 그늘막은 자치구의 재정 여력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13 15:5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