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이 오는 26일 울산 롯데시티 2층 펄룸에서 ‘2024 제조 고객을 위한 AWS 파트너 클라우드 솔루션 컨퍼런스’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AWS 파트너사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조 산업의 중요 워크로드 혁신과 디지털 전환 사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뤄질 계획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제조 혁신 사례와 디지털 제조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 소개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제조 기업을 위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헬프나우 AI’와 관계사인 옵스나우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형 AIoT 플랫폼 ‘IoTOps’를 제시한다. 더불어 AI 시대를 맞아 지역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및 제조업의 혁신을 고민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AI 활용 컨설팅 및 제품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AWS 정승희 MFG 세일즈 총괄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AWS 정재민 ENT-MFG Solution Architect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제조 혁신 사례, 디지털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는 AWS 파트너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기조 연설을 담당한다. 이어 AWS의 글로벌 MSP 파트너사인 베스핀글로벌이 준비한 ‘운영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구축 전략 및 방안’으로 기조 연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세션은 스마트팩토리 △CAE 클라우드 서비스 △더 월드 클래스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내용으로 IBM, BSG 파트너스, 스노우플레이크, 클래로티, 아비바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사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방문객은 참가 파트너사들의 상담 공간을 통해 주제와 연관된 보다 자세한 설명과 데모도 만나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9 08:59:45[파이낸셜뉴스] 국내 공항에 라이다(LiDAR) 시스템이 활용된 차세대 주차 안내 시스템이 도입된다. 에스오에스랩은 한국공항공사와 ‘김해공항 빈 주차면 안내시스템 구축 사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기반 스마트시티 사업 부문의 굵직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에스오에스랩이 수주한 빈 주차면 안내시스템 구축 사업은 라이다를 기반으로 최신 무인 주차 안내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주차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예상 준공일은 오는 12월이며, 준공 후 김해공항은 더욱 효율적인 주차장 운영 환경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센서를 비롯해 서버,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 구축을 위한 주요 인프라 장비 일체를 패키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기기인 라이다 센서는 에스오에스랩의 신형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X’가 도입된다. 에스오에스랩의 ML-X는 이전 제품 대비 거리성능 및 해상도가 2배 이상 향상된 제품으로 시중 제품들과 비교해 크기가 매우 작다는 게 큰 특징이다. 최대 80m의 탐지 가능 거리와 120° 수준의 광각 인지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10만Lux 밝기 환경에서도 정확한 감지가 가능하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총 21식의 라이다 시스템이 김해공항 제1·2 여객 실외주차장에 설치돼 99% 이상의 정확도로 주차면을 감지할 예정이다. 1식의 라이다 시스템이 최소 50면, 최대 200면 이상의 주차면을 감지할 수 있다. 감지된 주차면 정보는 전광판과 한국공항공사에 제공되며, 내비게이션 등 민간 어플리케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출발지에서 공항 주차장 빈 주차면까지의 소요시간 안내 등이다. 이를 통해 △이동 시간 단축 △사회적 비용 절약 △공항 주차장 효율성 강화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회사가 자율주행 부문과 더불어 향후 강력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시티’ 부문에서의 첫 대규모 성과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김해공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공항을 비롯해 다른 대규모 주차시설에도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활용 주차 안내 시스템(LiDAR Parking Guidance System, LPGS)’ 솔루션이 확산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3 08:48:36[파이낸셜뉴스] 국내 디지털트윈 선도기업 이에이트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린 '2024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4)'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이트는 이번 엑스포 기간 동안 홍콩과 인도, 콜롬비아 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디지털트윈 기술 협력을 추진했다. 해외 기업들은 이에이트의 핵심 기술인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NFLOW'와 디지털트윈 플랫폼 'NDX PRO'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NFLOW'는 복잡한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을 실시간으로 가능케 해 건물 에너지 관리, 스마트 제조, 환경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인다. 'NDX PRO'는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하고 도시 계획, 재난 대응, 시설물 관리 등 스마트시티 구현에 필수적인 디지털트윈 플랫폼이다. 이에이트 김진현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이에이트의 기술력과 잠재력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것을 증명한다"라며 "홍콩과 인도는 스마트시티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스마트시티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6 09:19:06[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이에이트에 대해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의 강자라고 10일 분석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물리적 객체의 정보를 가상의 디지털 공간에 유사하게 구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구현하는 정도에 따라 레벨1부터 최고 레벨3까지 나뉘는데, 레벨3의 경우 소수의 시뮬레이션 회사가 밸류체인의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한양증권 이준석 연구원은 “이에이트는 글로벌 상용화가 드문 입자 기반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2차전지, 자율주행, 건설,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매출을 일으키고 최근 세종 및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서 레벨3를 구현하는 고부가가치 통합 플랫폼을 제공해 매출이 발생하는 회사는 이에이트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됨에 따라 반도체 공정 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이 검토되고 있어 시장이 점차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엔플로우(NFLOW)’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 ‘엔디엑스 프로(NDX Pro)’의 두 가지 핵심 제품을 다양한 사례에 적용 중이다. NFLOW는 입자 방식을 통해 유체의 움직임을 분석, 예측해 이차전지, 항공우주, 안전 분야에서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NDX Pro는 NFLOW가 접목된 디지털 트윈 데이터 플랫폼으로, 공장, 병원 등의 건물에너지관리(BEMS), 공조관리(HVAC)에 적용되거나 교통, 국방산업 등에 이용된다. 이 연구원은 “AI 및 머신러닝(ML)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이 더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실제로 동사는 스위스의 이미지 기반 3D 모델링 기업 ‘픽스포디(PIX4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올해 1분기 기준 약 100억원의 수주도 보유해 큰 잠재력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0 10:40:45호반건설과 GS건설의 벤처캐피탈(CVC)이 처음으로 국토교통 모태펀드 출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에이치)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엑스플로)가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6월30일 밝혔다. 플랜에이치는 호반건설의 벤처캐피탈, 엑스플로는 GS건설의 벤처캐피탈이다. 양사는 건설업계를 아우르는 펀드를 결성해 국토교통 분야에서 미래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펀드에는 호반건설과 GS건설이 주요 출자사로 참여한다. 모태펀드 출자금(150억원)을 토대로 350억~400억원 규모로 출범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건설사와 금융기관들이 출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GS건설과는 지난 2019년 플랜에이치 설립시부터 협력활동을 이어왔다"며 "2022년에 GS건설의 엑스플로가 설립되면서 이번 협력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펀드는 국내 국토교통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국토교통펀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도심항공교통(UAM) 투자에 집중돼 있다. 새로운 펀드의 주요 투자분야는 드론, 스마트물류,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 디지털엔지니어링 등이다. 한편, 지난 2019년 설립된 플랜에이치는 현재 4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22년 설립된 엑스플로는 자체적으로 결성한 2개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플랜에이치와 엑스플로는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후 3개월 내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30 19:08:15【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차량 지붕과 전후 좌우에 설치돼 있는 8대의 레이저 레이더와 보조 레이더인 3대의 밀리터리 파동 레이저, 11개의 화상카메라 등이 연동하며 차량 제어 장치,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GNSS) 등과 연계돼 차량 360도를 전방위적으로 파악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중국 베이징 이좡의 샤오마 즈싱(포니AI) 본부에서 만난 리청쉐 매니저는 운영 중인 자율주행 무인택시, 로보택시의 장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레이더 및 화상카메라로 구성된 감응장치, 차량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이들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차량의 두뇌 격인 컨트롤러 등이 거리의 스마트 교통시설들과 연동하면서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칭화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세운 자율주행 전문 벤처 기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2016년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사업을 진행한 공동창업자 펑쥔은 2018년 12월부터는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에서 트럭 및 택시 자율주행 유료 사업을 펼쳐왔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초기부터 자본을 대 온 대주주 격이어서 도요타 차량을 자율주행에 사용 중이다. 올해 안에 뉴욕 나스닥 등에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경제전문지 차이신에 따르면 기업 가치는 85억달러(11조6152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 파트너인 젬백스링크의 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한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리 매니저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로보트럭의 자율주행 화물차 서비스도 중국 전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리 매니저는 "중국 내 다른 성(province)·시를 오가는 자율주행 트럭 운행 면허는 최초"라며 "지난 1월 베이징과 톈진, 탕산 등을 오갈 수 있는 당국의 허가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전역에 200대의 트럭이 자율주행으로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니AI는 광저우에서는 2018년부터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자율주행으로 운전이 이뤄지지만 운전석 옆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동승하는 것이 택시와 달랐다. 화물운송업체 중국 와이윈, 트럭 제작사 산이그룹 등과 화물운송 자율주행 사업을 중국 전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리 매니저는 "트럭도 내년 초부터는 안전요원이 동승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 매니저는 "차량 3대가 하나의 팀을 꾸려 지난 1월부터 베이징~톈진 간 서비스가 시작됐다"면서 "이좡에 위치한 코카콜라 차이나의 상품 등이 자율주행 트럭에 실려 톈진으로 수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의 마거교에서 톈진항까지 2시간 30분을 오가는 자율주행 트럭에는 49t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2024-06-24 18:01:22[파이낸셜뉴스] 레이더 기술에 주력하는 비트센싱과 무선통신 반도체 업체 유니컨이 각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비트센싱은 최근 350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HL만도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라이프자산운용, 삼천리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로써 비트센싱이 외부에서 조달한 누적 자금은 630억원이 됐다. 비트센싱은 지난 2018년 자동차 레이더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했다.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레이더를 개발 중이다. 설립 당시 임직원 3명으로 시작해 현재 86명까지 늘었다. 이 중 70%가량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자체적으로 만든다. 현재 비트센싱은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와 자동차용 레이더 상용화를 위한 R&D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도 차세대 레이더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업 중이다. 비트센싱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선 천안논산고속도로 등 국내 도로에 레이더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K-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이탈리아 베로나시에도 레이더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유니컨도 최근 10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두산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한화투자증권과 SV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유니컨은 기존 도체 기반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하는 차세대 전송 솔루션을 만드는 무선통신 반도체 업체다. 반도체 집적회로 설계 기술과 전자기파 관련 기술을 활용해 10Gbps 이상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송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 출시에 이어 양산 공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로봇팔과 가전제품, 스마트폰 제조사들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고속 신호를 전송하는 데 있어 기존 전송 선로를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는 전기적·운용적 문제를 해결하며 고객사와 실증사업(PoC)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유니컨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제품 양산과 공급 등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영동 유니컨 대표는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다양한 고객사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후속 제품 개발 또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21 10:05:17[파이낸셜뉴스] 국내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럭스로보가 최근 문화방송(MBC)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RTK(Real Time Kinematic) GPS' 기반 제품 및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RTK GPS는 실시간 이동측위 시스템으로도 불리며 실시간 위치정보를 1~2㎝ 내 오차의 정밀한 결과로 얻는 일련의 측량 기술이다. MBC는 지난 2017년부터 고정밀 RTK GPS 서비스 및 제품을 개발해왔으며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럭스로보는 자체 기술인 MODI OS(Operating System)을 탑재한 AIoT 사업을 영위중인 기업이다. 주행거리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AI 음성인식을 통해 자택의 조명과 냉난방 시스템, 엘리베이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분야 등 자사 기술을 활용한 AIoT 사업을 다양하게 영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골프장의 RTK GPS 기반 자율주행 카트 모듈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의 기술이 접목된 RTK GPS 기반 AIoT 제품과 플랫폼이 2024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요 골프장의 자율주행 카트 분야를 시작으로 빠르게 서비스될 예정이다. 럭스로보의 손승배 대표는 “럭스로보의 대표적인 MODI OS 기술에 MBC의 RTK GPS 기술을 적용해 국내외 모빌리티 산업, 나아가 대규모의 스마트 시티 구성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9 16:22:20【 허베이성=이석우 특파원】 "지하 공간에는 4개 철도가 교차한다. 고속철도를 타면 베트남과 인접해 있는 중국의 최남단 윈난성 쿤밍까지 이어진다. 베이징, 허베이성의 주요 거점과 연결되는 내부 순환 2개선, 다싱 국제공항에서 이어지는 1개 노선까지 모두 4개 철도 노선을 이곳에서 탈 수 있다." 슝안발전공사의 뤄샹 부총괄 매니저는 11일 슝안 신구(New area)의 정중앙인 안신현에 위치한 공사 건설 본부에서 국제무역센터 지역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곳 국제무역센터역(청지역)을 출발하는 4개 철도 노선과 역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2027년 초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계기로 슝안 신구의 입주가 가속화되고 도시 기능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슝안발전공사는 슝안 신구 개발을 위해 허베이성 정부가 출자한 공기업인 슝안 그룹의 자회사로 국제무역지구의 철도연계 및 건설 공사 등을 총괄하고 있다. 고속철도와 지하철 등 4개 노선이 개통되는 국제무역센터의 거점역인 청지역 주변으로는 벌써 랜드마크 건물들이 성큼 성큼 올라가고 있었다. 슝안발전공사의 국제무역센터 지역 건설 본부 옥상에 오르니 독일계 호텔 캠핀스키, 국제무역센터, 차이푸센터, 중화(사이노캠) 본사, 미래센터, 중국화능그룹 본사, 중국광산자원공사 등의 건물 신축 상황이 한 눈에 들어왔다. 2026년 문을 열 중화 그룹의 30층 건물은 골조 등 외관이 다 갖춰져 건물 형태를 드러냈다. "이 지역 랜드 마크 건물 가운데 하나"라는 뤄샹 매니저의 설명이다. 뒤 쪽으로 보이는 인터넷 산업센터 구역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서비스 기업들이 모여 있다. 롄통의 인터넷 산업원, 이통과 차이나텔레콤 등의 본부 건물 및 연구소들이 들어와서 서비스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뤄샹은 덧붙였다. 그 뒤편으로는 중국위성통신그룹과 국가전력망공사(SGCC)의 연구소와 본사 등이 눈에 들어왔다. 비슷한 기능들을 한 곳에 모아 집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계획 도시의 성격을 잘 보여줬다. 발전전력회사인 중국화덴을 비롯해 중국시쿵, 다탕그룹, 청퉁그룹, 눙파그룹 등 거대 공기업들도 이곳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슝안 신구 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중국의 200개 주요 공기업들이 이곳으로 본사나 주요 연구시설 등을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슝안 신구 외사판공실의 런즈다 주임은 "공사가 착공된 2021년부터 지난 3년 동안 건설 사업에 6570억위안(약 124조원)이 투자됐다"면서 "올해부터는 매년 최소 2000억위안(약 37조7440억원)씩이 더 투자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 530만명의 스마트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현재 이주민 등 130만명이 롱현 지구 등의 새 아파트 구역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슝안 신구는 베이징과 톈진의 정중간에 위치해 있다. 허베이성의 중심 위치이기도 한 슝안 신구에서 베이징이나 톈진까지 거리가 똑같이 105㎞ 떨어져 있다. 런즈다 주임은 "비대해진 베이징의 연구개발, 교육, 의료, 금융 등의 기능을 이곳으로 분산시키면서 베이징과 슝안 신구를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 톈진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융합시켜 첨단 산업기술이 발전된 세계적인 메갈로폴리스 권역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화베이성 외사판공실의 황징은 "계획단계이던 2017년 2월, 본격적인 공사 시작 직전인 2019년 1월, 그리고 지난해 5월 등 시진핑 총서기가 방문해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지시하고 검토했다"라고 말했다. 시 총서기 등 지도부의 의지와 관심이 생각 이상으로 뜨겁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황징은 "개혁개방 초기에는 광둥성 선전과 광저우, 1990년대에는 상하이 푸둥이 중국의 발전과 경제를 이끈 대표 주자였다면 21세기에는 슝안 신구와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이 리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 개발 대상 면적 198㎢, 건축 면적 4370만㎡에 4017개의 건물이 들어서는 등 도시 전체의 골격은 이미 갖춰졌다. 외곽 도로와 내부 기간 도로망, 생태 회랑, 상하수도 및 오하수 처리 시스템 등 도시 4대 기반이 갖춰졌다는 설명이다. 슝안 신구의 전체 면적은 1770㎢, 이중 70%를 녹지로 채우고 30%만을 건축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전체 인구를 530만명으로 제한 해 쾌적한 생태환경 연구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의 판교 지역을 생태적으로나 도시 설계에서 더 공을 들여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한 느낌이었다.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 등으로 자율주행 등 교통, 방범, 쓰레기 및 오하수처리 등 도시의 주요 기능들을 제어하는 스마트 시티가 구축중으로 2035년까지는 기본적인 건설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런 주임은 강조했다. 태양광 등 저탄소, 스마트 도시의 전형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베이징대학 런민의원 등 두 곳의 병원이 이미 옮겨와서 문을 열었고 중국과학원 연구혁신센터 등도 연구를 시작했다. 중국 임업대학, 베이징교통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4개 대학은 2025년부터 신입생을 여기서 교육한다. 베이징대, 칭화대 , 베이징사범대, 베이징이공대 등도 학교 기능 일부를 이곳으로 옮겨올 계획이다. 다른 기능보다도 베이징에 몰려있는 고급 인력과 인재들을 슝안 신구로 유인해 오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정보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산업, 핀테크 등 첨단 금융 기술의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라는 런 주임의 설명에서도 연구 기능에 대한 강조를 읽을 수 있었다. 중국 최고의 두뇌들이 첨단 신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슝안 과학기술혁신센터 등 10개 이상의 산업 플랫폼을 설립했다. 베이징 시정부 및 관련기관들이 옮겨간 베이징의 행정도시 퉁저우, 신공항이 건설된 다싱 지역의 경제특구, 허베이성의 의약학 및 자동차 산업 등을 배후지로서 융합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50년에는 세계적인 메갈로폴리스의 한 축으로서 도시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한 도시가 될 것이라는 구상이다. 슝안 신구에서 사무실이나 상점을 자유롭게 낼 수 있다. 그러나 집을 살 수 있는 자격은 엄격히 제한돼 있다. 부동산 투기를 경계한 탓이다. 개발 전에 살았던 기존 원주민들을 제외하고는 이곳에 거점을 둔 회사의 직원이거나 고급 과학기술인재 등만 이 곳에 집을 얻을 자격을 갖는다. june@fnnews.com
2024-05-12 18:31:52[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가 한국SW·ICT총연합회와 협력해 첨단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정보통신기술(ICT)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 세종시는 9일 시청에서 최민호 시장과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 및 회원 단체 8곳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회원 단체 8곳은 △정보시스템감리협회(회장 이우용) △한국ICT융합협회(회장 백양순) △클라우드데이터센터협의회(회장 김명진) △한국SW저작권협회(회장 유병한) 등이다. 또 △한국PMO협회(회장 김인현)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최현택)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회장 이무성)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회장 이영상)도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소프트웨어(SW),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데이터, 스마트 시티·자율차·드론·사이버보안 등 산업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교류와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SW·ICT총연합회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정보보호, 디지털 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양자 산업 등 지역 내 첨단산업 육성·지원의 새로운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날 참석한 총연합회에는 국가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보유한 500여 개의 회원사가 가입해 있어 지역 내 ICT기업 육성과 투자유치에도 큰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국회 이전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로 국정운영의 중추도시이자 물류·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 기능 확충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9 08: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