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4 로보월드'에서는 인공지능(AI)과 융합된 로봇 기술과 제품이 지난해보다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게 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오는 23~26일 4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 로봇산업의 흐름과 국내 로봇기업들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2024 로보월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로봇 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2024년 기계·로봇·항공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조업용 로봇부터 협동로봇, 자율주행 로봇, 부품과 로봇 시스템 통합,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한다. 특히 해외 50개 기업을 포함해 300개 기업이 총 면적 3만2157㎡에 900부스가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개 부스 이상 확대된 규모다. 로봇협회 측은 행사기간 동안 바이어 2만8000명을 포함해 총 4만5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전한구 본부장은 "올해 전시의 특징은 AI와 로봇의 결합"이라며, "지난해 일부 기업이 선보였던 AI와 로봇의 융합기술이 올해는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와 두산 현대 등의 대기업들은 주로 로봇 시스템 통합(SI)을 소개하고, 일부 기업이지만 두발로 걷는 휴머노이드로봇도 전시회에서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겸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세대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이번 로보월드에 참여하는 로봇 기업 중 눈여겨 볼 만한 기업은 에이딘로보틱스와 테솔로, 로보티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에 맞춰 제작된 힘토크센서 키트 제품을 선보인다. 에이딘로보틱스 박영진 매니저는 "전시장 체험부스에서 협동로봇이 컴퓨터 메인보드에 메모리를 정확하게 끼워넣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힘토크센서를 국산화해 가격을 해외제품대비 최대 10분의 1로 낮췄다. 로봇 그리퍼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는 테솔로는 로봇손을 전시 부스에 설치했다. 테솔로 윤소원 매니저는 "이번에 첫 공개하는 다섯손가락을 가진 로봇손은 양팔로봇에 장착해 사람과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인간형 데모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가락 하나마다 각각 4개의 관절이 있으면서 연구기관 뿐만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산 액추에이터(모터 동작 제어 장치)로 유명한 로보티즈는 새 액추에이터와 자율주행로봇을 준비했다. 로보티즈 이선영 마스터는 "액추에이터 신규 라인업인 '다이나믹셀-Y를 활용한 모듈화 협동로봇을 최초로 공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3 18:39:08[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23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4 로보월드'에서는 인공지능(AI)과 융합된 로봇 기술과 제품이 지난해보다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게 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23~26일 4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 로봇산업의 흐름과 국내 로봇기업들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2024 로보월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로봇 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2024년 기계·로봇·항공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조업용 로봇부터 협동로봇, 자율주행 로봇, 부품과 로봇 시스템 통합,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한다. 특히 해외 50개 기업을 포함해 300개 기업이 총 면적 3만2157㎡에 900부스가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개 부스 이상 확대된 규모다. 로봇협회 측은 행사기간 동안 바이어 2만8000명을 포함해 총 4만5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전한구 본부장은 "올해 전시의 특징은 AI와 로봇의 결합"이라며, "지난해 일부 기업이 선보였던 AI와 로봇의 융합기술이 올해는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와 두산 현대 등의 대기업들은 주로 로봇 시스템 통합(SI)을 소개하고, 일부 기업이지만 두발로 걷는 휴머노이드로봇도 전시회에서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겸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세대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이번 로보월드에 참여하는 로봇 기업 중 눈여겨 볼 만한 기업은 에이딘로보틱스와 테솔로, 로보티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에 맞춰 제작된 힘토크센서 키트 제품을 선보인다. 에이딘로보틱스 박영진 매니저는 "전시장 체험부스에서 협동로봇이 컴퓨터 메인보드에 메모리를 정확하게 끼워넣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힘토크센서를 국산화해 가격을 해외제품대비 최대 10분의 1로 낮췄다. 저렴하다고 성능이 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향상된 항목도 있다. 또한 로봇 손과 라이다센서, 생산 자동화 힘제어 솔루션, 물류용 로봇 피킹 솔류션 등을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로봇 그리퍼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는 테솔로는 로봇손을 전시 부스에 설치했다. 테솔로 윤소원 매니저는 "이번에 첫 공개하는 다섯손가락을 가진 로봇손은 양팔로봇에 장착해 사람과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인간형 데모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가락 하나마다 각각 4개의 관절이 있으면서 연구기관 뿐만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산 액추에이터(모터 동작 제어 장치)로 유명한 로보티즈는 새 액추에이터와 자율주행로봇을 준비했다. 로보티즈 이선영 마스터는 "액추에이터 신규 라인업인 '다이나믹셀-Y를 활용한 모듈화 협동로봇을 최초로 공개하고, 자율주행로봇 개미와 함께 완전 무인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2019년 업계최초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서 다양한 실증 경험을 축적해왔다. 현재는 로봇배송 앱을 이용하면 서울 강서구에서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3 10:50:39[파이낸셜뉴스] 에이딘로보틱스가 지난 2022년 시리즈A 이후 2년만에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2020년에 유치한 시드 단계부터 이번 시리즈B까지 누적투자 금액 200억원을 달성했다. 23일 에이딘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CJ대한통운, 삼성넥스트, GS벤처스 등에서 15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기업가치와 투자방식은 비공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금액으로 인력 채용과 제품 개발을 비롯해 양산설비 확충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딘로보틱스 최혁렬 대표는 "이번 시리즈B를 통해 다양한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사업 발전에 큰 동력을 더했다"며, "고객분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힘토크 센서와 힘센싱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고 고객만족을 실현하며 기업가치를 더욱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리드로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국내 로봇분야 내 대표 상장기업의 투자유치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에이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힘토크 센서를 활용한 △생산 자동화 힘제어 솔루션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 △다목적 4족보행 로봇 솔루션 등과 관련한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에이딘로보틱스 측은 "이외에도 지난 2022년 시리즈A에 함께했던 DSC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도 연이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과 지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중 퓨처플레이는 2020년 시드 투자부터 이번 라운드까지 3연속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한편, 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내 '로보틱스 이노베토리' 연구실에서 스핀오프 창업한 기업이다. 1995년부터 연구해온 '필드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정전용량 기반의 차세대 힘센싱과 관련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를 적용한 다축 힘토크 센서를 정식 출시했으며, 국내외 다수 대기업과 연구기관에 양산해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 안전용 레이더 센서, 스마트 그리퍼를 비롯해 힘제어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지속해서 고객군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23 14:00:47"컴퓨터가 등장한 지 60년 만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빅뱅'이 벌어졌다. 이후 물리적 성질을 지닌 생성형 AI 로봇이 다음 주자로 떠올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에서 이같이 말하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발달로 반복적인 작업을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로봇 상용화의 길이 열리면서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업계를 막론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현대車 '휴머노이드' 미래 먹거리로 '찜'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모양, 크기, 관절 구조 등을 갖춰 인간과 상호 작용하거나 인력을 대체하는 데 사용된다. 개발 과정에서 △AI △보행 △그리퍼 △센서 △배터리 등 고도화된 기술력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탓에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발달로 휴머노이드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상용화에 탄력이 붙었다.20일 골드만삭스리서치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AI 액셀러레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380억달러(약 50조원) 규모에 출하량은 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보고서와 비교해 시장 규모는 6배, 출하량은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가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처럼 '차세대 필수 폼팩터(전자기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테크들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에 뛰어든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연이어 도전장을 내고 있다. 재계 '맏형' 삼성전자는 로봇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선행연구를 담당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는 지난달 연구과제에서 자율주행을 제외하고 '로봇 인텔리전스' 연구로 전환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가장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에 근접한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1X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2021년 약 9600억원을 투입해 미국의 로봇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현대자동차는 국내 기업 중 가장 활발히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4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족보행 로봇인 아틀라스 신모델을 공개했다. 뛰는 것은 물론이고 춤도 추고 백텀블링도 한다. 아틀라스는 현대차의 신규 자동차 제조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LG·두산·한화도 '로봇'에 미래 걸었다부품업계도 휴머노이드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역량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를 비롯해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등 기업들은 개화기인 휴머노이드 로봇 대신 협동로봇 등에 집중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도 향후 휴머노이드 시장의 본격 개화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로봇 시장에 강점을 보이는 LG전자는 지난 3월 미국의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을 취득했다. 두산그룹은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인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미래 성장 산업에 대비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직원의 약 40%를 R&D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으며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힘 감지력과 충돌 민감도를 자체적인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키며 로봇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임상덕 로봇산업협회 정책팀장은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로봇이 단순반복을 하는 머신(기계)을 넘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고도의 과업을 할 수 있어 제조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홍요은 기자
2024-06-20 18:49:45[파이낸셜뉴스] 에이딘로보틱스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 로봇 자동화 학술대회(ICRA) 2024'의 파지 및 조작 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행사기간 대표 제품인 다축 힘 토크 센서 라인업과 인간형 로봇핸드 등을 전시하는 부스를 운영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에이딘로보틱스 이윤행 대표는 20일 "이번 ICRA 2024 전시회를 통해 오랜 기간 연구해 온 힘 센싱 기술은 물론 로봇 솔루션 기술 또한 값진 수상결과로 인정받았다"며, "본격적인 해외시장으로의 확장은 물론 외국산에 의존하던 국내 로봇 시장에서 에이딘의 경쟁력이 높아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 로보틱스 이노배토리 연구실과 함께 팀을 구성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 그리퍼와 AI 알고리즘 기술 등을 적용한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을 출품해 2위에 입상했다. 해당 솔루션은 에이딘로보틱스의 힘 센싱 기술 등을 탑재한 그리퍼와 물체 이송작업에서 적합한 파지점을 인식해 협동로봇의 모션을 제어하는 AI 비전 알고리즘 등이 탑재돼 있다. 때문에 1시간 내에 가반하중 5kg 이내의 물건을 최대 950개까지 이송할 수 있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중국 칭화대, 일본 카나자와대를 비롯해, 총 7개 팀이 경쟁해 물류 이송 분야에 대한 뛰어난 기술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전시 부스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 초소형 6축 힘 토크 센서(AFT20-D15)를 비롯해 협동로봇의 손목에 부착되는 스마트 6축 힘 토크 센서(AFT200 Series), 로봇 관절에 탑재 가능한 초박형 관절 토크 센서(ATSB Series), 힘센서를 탑재해 힘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그리퍼(Susgrip-FT) 제품 등 사람과 로봇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로봇용 센서와 부품들을 공개했다. 에이딘로보틱스 관계자는 "손가락 끝에 힘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물건을 잡고 조작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핸드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손은 기존 그리퍼처럼 물체를 잡는 것 뿐만아니라 사람처럼 힘을 제어해 다양한 물체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여 휴머노이드 산업영역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 한편, ICRA는 국제전자공학협회(IEEE)에서 주관하는 로봇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컨퍼런스이자 학술대회로 매년 전세계의 로봇 공학 연구진들이 참석해 최신기술을 발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0 11:41:29[파이낸셜뉴스] 에이딘로보틱스가 독일에서 자체 개발한 다축 힘 토크 센서 기술을 활용해 실제 로봇을 사용하는 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방지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오는 22~26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하는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 내 한국관 기업으로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일 현지에서 시연할 초박형 관절 토크 센서(ATSB Series)는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등에 탑재해 각 관절에 가해지는 토크를 측정하는 제품이다. 특유의 내환경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본 센서를 활용해 로봇이 작동 중인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충돌을 감지하고 토크 제어 등을 하는데 적용할 수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실제로 전시 현장에서 해당 토크 센서를 장착한 협동로봇의 관절 구동기 모듈을 내놓고 사람을 비롯한 외부 요소와 협동로봇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관절 토크센서가 어떻게 감지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 초소형 6축 힘 토크센서도 공개한다. 이 센서는 모든 회로가 내장돼 있어 로봇팔에 주로 장착하는 그리퍼의 끝 부위에 탑재해 물체를 잡을 때 가해지는 여러 힘을 측정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에서 로봇핸드와 연계해 해당 과정을 소개키로 했다. 이 외에도 지난 3월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을 통해 고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작업 안전용 레이더 센서와 스마트 그리퍼도 유럽지역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레이더 센서는 초광대역 기술이 적용돼 사각지대 없이 최대 9m까지 장애물 감지가 가능하며 디지털 인터페이스 모듈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스마트 그리퍼는 최대 128㎜의 평행 그리핑 성능을 지원하며 에이딘로보틱스의 힘 센서도 장착돼 있어 정밀한 제어 능력을 겸비해 다양한 산업군의 제조 현장에 활용 가능하다. 에이딘로보틱스의 이윤행 대표는 "유럽 전역 중에서 로봇과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 토크센서를 비롯한 힘 제어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의미가 있다"면서 "사람과 로봇 간의 안전한 공존과 협업을 에이딘로보틱스의 자체 기술력으로 완성해 나가는 것을 유럽지역에 전파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6 10:59:53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사진)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사람과 로봇의 공존"이라며 "작업현장에서 로봇을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1~1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물류산업전시회인 '2024 미국 물류산업전시회(MODEX 2024)'에 참가해 주요 제품을 선보이면서 현지 반응을 살펴봤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의 상황에 맞춰 협동로봇에 직접 개발해 완성한 스마트 그리퍼, AI비전 알고리즘, 통합 제어모듈 등을 적용한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정해진 시간 내에 주어진 업무량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내는지가 관건이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의 물류창고 등에서 테스트한 결과 1시간에 750개까지 오류 없이 피킹 작업을 완수했다. 이 대표는 "현지 바이어나 기업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물류자동화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국을 비롯한 대규모 물류수요가 많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 솔루션을 알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만, 이미 2022년도부터 힘 토크센서 등을 수출하고 있다. 유럽에서 자동화 관련 수요가 가장 많은 독일·스페인 등을 비롯, 미국·인도네시아·일본·중국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여러 고객사와 만나면서 완제품 영업활동을 지속해 공급할 수 있는 채널을 다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월 말에는 중국 딩스(DINGS)그룹과 중국 대리점 판매계약을 했다. 또한 올해 작업 안전용 레이더센서를 비롯해 힘센서가 포함된 그리퍼, 힘센서를 활용한 로봇자동화 솔루션들을 계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로보틱스 인벤토리' 연구실에서 출발했다. 1995년부터 연구소에서 로봇이 주변환경을 감지하고 이해하는 '필드 센싱(Field Sensing)'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에이딘로보틱스는 국내 많은 로봇기업이 있지만 상당수가 로봇 센서제품을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공략하기로 했다. 에이딘로보틱스가 현재 산업 내 후발주자이다 보니 이미 시장을 선점한 기업들을 상대로 어떻게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큰 관건 중 하나다.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센서제품에 적용된 기술인 정전용량의 최대 단점인 민감성, 노이즈 문제 등을 자체 기술력으로 해결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는 "세계적인 로봇기업들의 센서 부품과 성능은 거의 대등하면서 원가는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경쟁력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이딘로보틱스가 개발한 힘 토크센서는 협동로봇뿐만 아니라 자율주행로봇, 다관절로봇, 휴머노이드로봇 등 모든 로봇이나 폴리싱과 같이 힘제어가 필요한 분야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범용성을 넓혔다. 힘 토크센서는 로봇이 작업하는 데 필요한 적당한 힘을 조절해주는 것으로, 로봇의 손목이나 손가락 마디에 들어간다. 현재 글로벌 임플란트 제조사에도 납품돼 치아 교정력을 측정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9 19:12:15[파이낸셜뉴스] 에이딘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의 안전과 성능을 더해줄 작업 안전용 레이더 센서 '파노 레이더(PanoRadar)'와 스마트 그리퍼 '서스그립(SusGrip)'를 오는 27~29일 3일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4)'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한다. 에이딘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안전한 협업을 위한 원스톱 로보틱 솔루션'이라는 테마로 사람과 로봇 간의 안전한 협업을 도모하고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8일 설명했다. 힘 토크센서와 로봇 안전센서, 그리퍼 제품군을 비롯해 로봇 부품을 활용해 생산이나 물류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로봇 자동화 솔루션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 첫 선을 보이는 파노 레이더는 초광대역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 최대 9m의 장애물 감지 기능과 디지털 인터페이스 모듈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협동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의 손목 부위에 장착해, 사각지대 없이 360도 주변의 사람과 물체를 인식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한다. 또 서스그립은 최대 128㎜의 평행 그리핑 성능을 바탕으로 힘센서가 장착돼 정밀한 제어 능력과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 그리퍼는 로봇에 장착해 다양한 산업군의 제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에이딘로보틱스만의 차별화된 프린지 이펙트(Fringe Effect) 기반 정전용량 힘 측정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6축 힘 토크 센서(AFT200 시리즈)의 커스터마이징 모델을 비롯해, 자체 스마트 그리퍼와 AI 비전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제작한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 힘 토크센서를 바탕으로 용접, 연마, 절삭 등의 동작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생산자동화 힘 제어 솔루션도 연구인력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 앞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에이딘로보틱스 이윤행 대표는 "이번 SFAW 전시회에서는 2024년을 맞이해 기존 센서에 새로운 안전센서와 그리퍼, 커스터마이징 모델들이 추가돼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전격 공개할 것"이라며, "국내 연구진들부터 로봇 제조업체까지 고객 니즈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의 맞춤형 솔루션을 현장에서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은 1990년부터 국내 산업 자동화 분야를 대표해온 전시회다. 2023년 기준 코엑스 전관에서 500개의 기업이 20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5만1894명의 참관객이 전시기간 동안 방문할 만큼 관련업계의 이목이 크게 집중됐다. 금년도에는 550개사가 2100개 부스의 규모로 나서 약 7만명의 방문객들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8 13:07:51[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로봇산업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523억 원을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지원한 125억 원 대비 4배 이상 확대된 액수이다. 올해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은 지난 12월 발표한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의 후속조치로 신규 정책수요를 반영하고, 연구개발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3차례에 걸쳐 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다. 제조로봇, 서비스로봇, 로봇부품 등 총 166억 원 규모 17개 신규 과제를 지원하는 1차 공고는 2월 19일부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한 달간 진행된다. 제조로봇 분야에서는 인간과 협업해 복잡한 조립작업을 빠르게 학습해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원천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자동차부품, 기계, 방산 등 14개 제조업을 대상으로 현장에 쉽게 적용·확산 가능한 첨단로봇 기반의 지능형 공정모델도 개발한다. 장애인 근로자와 협업하며 생산성을 향상할 로봇기술 개발도 지원해 장애인의 근로복지 향상에도 기여한다. 서비스로봇 분야에서는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원격에서 의료기기를 정밀하게 제어하며 진료할 수 있는 원격진료 로봇 개발과 영유아 돌봄부담을 완화할 놀이, 식사 보조가 가능한 로봇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 밖에 기동성이 우수하고 세탁물 정리 등 일상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원천기술, 스마트 구동기, 임의의 그리퍼로 미학습 물체를 조작하는 기술, 첨단로봇의 안전지능을 설명가능하도록 규명하는 기술 등 로봇 부품과 소프트웨어(SW) 개발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로봇산업 기술개발사업 2차 및 3차 신규 과제를 4월과 7월에 각각 추가 공고할 예정이다. 또한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에 따라 감속기, 제어기, 센서, 그리퍼, 제어기, 자율조작, 자율이동,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등 8대 첨단로봇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2-19 13:48:27#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오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 산업전시회 '2024 독일 하노버 산업전시회'에 11개 기업과 함께 로봇분야 한국관을 운영해 참가한다. 17일 로봇협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로봇협회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코트라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며, 창원, 울산, 대구 등에서 지자체 공동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중, 로봇협회는 제조업용로봇, 전문서비스용로봇, 로봇부품 및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로봇분야 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로봇분야 한국관에 참여하는 기업은 나라코퍼레이션, 뉴로메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릴리커버, 쎄텍, 씬그립, 아고스비전, 에스비비테크, 에이딘로보틱스, 티라로보틱스 등이다. 뉴로메카는 사용하기 쉽고 경제적인 협동로봇 모델 '인디(Indy)'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기술력으로 자체 제작한 6축 로봇팔, 협동로봇 RB시리즈를 선보인다. 또한 티라로보틱스는 최대 300kg까지 운반할 수 있는 자율주행로봇 'T-300'을, 릴리커버는 맞춤형 화장품 즉석 제조기기 에니마(ENIMA)와 휴대 가능한 피부·두피 측정·분석기기 뮬리(MUILLI)를 공개하고,쎄텍은 단축 너트런너로봇 'SRX-SQV' 모델을 유럽에 소개한다. 이와함께 나라코퍼레이션은 정밀유성감속기와 스마트커플링, 로보티즈는 로봇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 씬그립은 5kg급 로봇용 전동 그리퍼 옵티멈 시리즈를 전시할 예정이다. 에스비비테크도 고정밀 감속기 SCSG/F, SCSD를, 에이딘로보틱스는 AFT시리즈 다축 힘토크 센서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아고스비전은 광시야 3D 비전센서 기술이 탑재된 아고스뷰 개발자 키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17 15:3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