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정주행 채널’을 스마트TV로 확대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티빙은 모바일 및 PC 환경에서만 제공하던 ‘정주행 채널’을 스마트 TV 로 확대 지원하며 대화면이 선사하는 몰입도 높은 시청 경험을 무료 회원들에게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주행 채널’은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 채널로, 약 280여개 ‘정주행 채널’을 통해 전체 에피소드를 연속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은 물론 tvN 대표 예능 '신서유기' 시리즈, '언니네 산지직송', '삼시세끼'까지 인기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도록 무료 제공하고 있다. 티빙은 지난 2021년 안드로이드 TV용 앱과 애플TV 전용 티빙 앱을 도입하며,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한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힘써왔다. 실제 스마트TV를 통한 티빙 이용자는 올해 10월 기준 전년 동월보다 약 65% 이상 이용률이 증가했다. 티빙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 TV이용자들에게 무료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분들이 티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3 11:15:44【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장이 "삼성전자 타이젠OS가 탑재된 스마트 TV는 2억7000만대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TV 기반 콘텐츠 사업을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 시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체 플랫폼인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FAST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타이젠 OS 기반 서비스 사업은 지난 2021년도 매출 1조원을 넘기며 글로벌 TV 시장 침체 속 삼성전자의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스트리밍 기반의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가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 (스트리밍+인플레이션)' 가속화로 'FAST'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2015년도 출시 이후 10년 차를 맞이한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 OS 바탕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현재 27개국에서 약 3000개 채널과 5만여개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 중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누적 시청시간이 50억시간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100억시간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AI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보안 성능도 FAST의 강점으로 꼽힌다.
2024-09-09 18:12:42샤오미가 ‘샤오미 스마트 TV 맥스(Max) 86인치’를 오는 28일 국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출시 가격은 144만9000원이며 샤오미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와 쿠팡에서 구매 가능하다. 메탈 소재의 프리미엄 베젤리스 디자인이 돋보이는 샤오미 스마트 TV 맥스 86인치는 218cm 크기의 초대형 풀스크린 디스플레이와 4K 초고화질 해상도를 자랑하며 넓은 시청 영역과 높은 화면 비율로 집에서도 영화관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초고속 120Hz 주사율과 4K 120Hz의 밀리초급 MEMC(모션추적 동작보정) 프레임 보간 기술이 결합돼 고속 장면에서도 부드럽고 끊김 없는 영상을 제공해 스포츠 경기, 액션 영화, 비디오 게임 등 역동적인 콘텐츠를 시청할 때 최상의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풀 어레이 로컬 디밍 백라이트 시스템은 여러 개 존으로 구성돼 있어 대형 디스플레이의 명암을 더욱 정교하게 제어하고 이미지의 깊이와 디테일을 한층 더 풍부하게 표현한다. 샤오미 스마트 TV 맥스 86인치는 영화관 수준의 DCI-P3 90% 광색역을 지원해 감독이 의도한 그대로의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10억7000만가지의 색상 구현으로 색상 전환이 부드럽고 이미지가 더욱 자연스럽게 보인다. 새롭게 탑재된 HDMI 2.1 포트를 통해 게임 콘솔을 TV에 연결하면 4K 120Hz의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돌비 비전 IQ 기능은 실시간으로 주변 밝기에 맞춰 화면을 최적화해 낮에는 선명한 화면을, 저녁에는 눈부심 없는 고품질의 시청 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4개의 드라이버와 에어덕트 베이스 부스트 디자인을 갖춘 스피커 시스템은 소리를 더욱 풍부하고 강력하게 재생해 생동감 넘치는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돌비 애트모스와 DTS X 기술은 소리를 섬세하게 반영할 뿐만 아니라 오버헤드 3차원의 사운드를 재현하여 더욱 입체적인 사운드 효과를 제공한다. 이번 신제품은 안드로이드 TV 11 OS를 공식 지원하는 HDMI 미디어 스트리밍 장치를 기본으로 포함해 소비자는 40만편 이상의 영화와 TV쇼 중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7000개 이상의 앱과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프라임 비디오·유튜브 등 다양한 스트리밍 미디어 플랫폼의 온라인 비디오도 재생 가능하다. 또한 크롬캐스트 빌트인, 미라캐스트 기능이 함께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 태블릿 또는 노트북의 콘텐츠를 TV로 연결 후 더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최대 3미터 거리 내에서 음성 명령으로 영화 검색, 날씨 확인, 스마트 홈 기기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360도 블루투스 리모컨의 넷플릭스 원터치 버튼을 통해 한 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콘텐츠에 접근하는 등 스마트 TV를 더욱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고 샤오미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7 11:05:17[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선수단에 이동식 스마트 TV 50대를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화이글스의 승리를 기원하며 선수단 전력강화 및 격려를 위해 선수 개개인에게 ‘이동식 스마트TV’를 전달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았다. 팬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김 회장은 경기 전 김경문 감독과 주장 채은성 선수를 만난 자리에서 최신형 이동식 스마트TV를 전달했다. 지난 상반기 상위권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하반기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TV 한 대당 가격은 약 100만원으로 총지원 규모가 5천만원에 달한다.올 시즌 다섯 번째 구장 방문이다. 해당 스마트TV는 한화의 전력 분석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전력분석 자료 공유와 개인 훈련 데이터 체크가 중요한 현대 야구에서 선수들은 장소에 구애 받지 않으며 전력분석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언제든지 구단 인게임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히츠(H.I.T.S.; Hanwha In-game Tactic Solution)에 접속할 수 있어 상대팀 전력분석은 물론, 보다 상세한 개인 연습량 및 자세 분석 등이 가능하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수시 전력 분석 시스템 확인은 물론 조나 팀 단위로 전력 분석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소통이 가능해졌고, 지난해 완성된 구단 통합 데이터 분석 시스템 ‘히츠’의 활용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단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주장 채은성은 "회장님의 격려가 선수단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기세를 몰아 반드시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경문 감독의 영입 이후 전력의 안정세를 찾았다는 평가다. 현재 35승 2무 44패를 거두고 리그 9위에 자리해있지만, 5위 SSG 랜더스와 격차는 4.5게임 정도라 충분히 후반기 가을야구를 꿈꿔볼만 하다. 한화 이글스는 코칭스테프를 개편하는 등 후반기 반격을 위한 사전 작업에 한창이다. 김승연 회장까지 힘을 싣어줌에 따라 본격적으로 김경문 감독의 색깔을 입힌 김경문 호가 출범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4 18:51:14[파이낸셜뉴스] 김승연 한화 회장이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기살리기'에 직접 나섰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한화이글스의 승리를 기원하며 선수단 전력강화 및 격려를 위해 선수 개개인에게 '이동식 스마트TV'를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김 회장은 팬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았다. 김 회장은 경기 전 김경문 감독과 주장 채은성 선수를 만난 자리에서 최신형 이동식 스마트TV를 선물했다. 지난 상반기 상위권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하반기 선전을 기원했다. 실시간 전력분석 자료 공유와 개인 훈련 데이터 체크가 중요한 현대 야구에서 선수들은 장소에 구애 받지 않으며 전력분석에 매진하고 있다. 이동식 스마트TV로 언제든지 구단 인게임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히츠(H.I.T.S)에 접속할 수 있어 상대팀 전력분석과 보다 상세한 개인 연습량 및 자세 분석 등이 가능해졌다. 김 회장은 올 상반기에만 5차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현장에서 팬들과 호흡하며 직접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수시 전력 분석 시스템 확인은 물론 조나 팀 단위로 전력 분석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소통이 가능해졌다"면서 "지난해 완성된 구단 통합 데이터 분석 시스템 '히츠'의 활용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은성 선수는 "회장의 격려가 선수단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기세를 몰아 반드시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04 14:51:48[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의 키즈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가 모바일, IPTV에 이어 스마트TV에서도 시청 생태계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이처럼 멀티플랫폼 전략을 펼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는 스마트TV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용 통신사와 관계 없이 스마트TV 보유 시 앱 설치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아이들나라는 독서·학습·놀이 등 목적에 따라 6만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키즈 전용 서비스다. 스마트TV 전용 아이들나라 앱에서는 약 3600편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아이들나라 프리미엄 상품 이용자는 추가 비용 없이 스마트TV에서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앱에서 이용 중이던 서비스를 스마트TV에서도 이어 시청할 수 있다. 아이들나라 스마트TV 전용앱 이용이 가능한 제품은 LG전자 web OS 5.0 이상, 삼성전자 타이젠 5.0 이상이다. 아이들나라는 향후 모든 스마트TV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이들나라는 향후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서비스 고도화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김대호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CO는 "모바일 화면을 넘어 커다란 TV 화면에서도 아이들나라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TV 전용 앱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익시 기반의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28 08:56:59금영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윤정익)가 3월 5일 LG전자 스마트TV(2021년 이후 모델) 와 스탠바이미를 통해 금영노래방(글로벌 서비스명: K-araoke)을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을 포함한 총 18개국에 런칭한다고 밝혔다. K-araoke는 정기 구독형 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금영엔터테인먼트의 30년 노하우가 담긴 고품질 반주 음원으로 제작된 최신 K-POP과 빌보드 차트의 곡들은 물론 폭넓은 장르의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약 6만여 곡을 스트리밍 서비스하고 다양한 카테고리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편하게 원하는 곡을 주제별로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최대 10개까지 가족 구성원 별로 개인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어 나만의 애창곡을 99곡까지 등록할 수 있고 점수별 배지 획득 시스템과 국가별, 글로벌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유럽 등 여러 국가에 서비스하는 것에 맞춰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총 8개의 언어를 제공하고, 금영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특허인 노래 부르기 직전에 가사를 미리 읽어주는 ‘LTS(Lyrics To Speech)’기능과 한글, 영문(병음) 자막을 함께 지원하여 가사를 따라 읽기 어려운 유아, 어르신과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도 K-POP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특히, 노래를 재생할 시 백그라운드 영상으로 고화질의 K-POP 뮤직비디오를 제공하여 생동감 있는 노래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자동 추천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 맞춰 곡을 큐레이션 하여 예약이나 검색을 하지 않아도 끊김 없이 365일 24시간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더불어, K-araoke의 전용 결제 시스템인 KYoungpay(케이영페이)는 정기 이용권 및 단품 이용권을 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방식 PayPal(페이팔)과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신용카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휴대폰결제 방식을 지원하며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두 가지 언어로 선택 가능하다. 이처럼 K-araoke는 ‘음악의 즐거움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는 금영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가치에 따라 전세계 K-POP 열풍과 함께 한류 콘텐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어 글로벌 홈 노래방 문화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글로벌적으로 판매량이 높은 LG 스탠바이미에도 서비스하는 만큼 노래방 문화를 전 세계 각 가정에 전파하고 해외 K-POP 팬들에게 핵심적인 음원 콘텐츠 플랫폼으로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영엔터테인먼트 윤정익 대표이사는 “음악으로 즐거움을 찾고 새로운 경험으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끊임없이 도전하고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정기구독 서비스가 기반이 되는 음원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3-04 15:17:09【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인터넷 연결이 안 돼서 부득이하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참여기업인 중국 TV·가전업체 TCL 관계자는 스마트 글라스 신제품인 '레이 네오 X2 라이트'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전날 열린 TCL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글라스를 착용하면 외국인과 대화 시 8종의 외국어가 실시간으로 통번역돼 자막으로 뜬다"고 야심차게 발표한 바 있다. 기자가 실제 착용하니 글라스가 향한 대상의 간단한 영단어가 뜨는 형식이었다. 예컨대 기자가 의자를 바라보면 밑에 'Chair'가, 사람을 쳐다보면 'Person'이 떴다. "어제 발표한 거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거 아니냐"고 묻자 TCL 관계자는 인터넷 탓을 하며 얼버무렸다. 그럼에도 레이 네오 X2 라이트는 TCL 부스 중 단연 인기였다. 삼성전자, LX세미콘, 토스증권 등 다양한 국내기업 관계자와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 관계자들도 레이 네오 X2 라이트를 앞다퉈 착용했다. 특히 TCL 부스와 인접한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CL이 위협적 경쟁자인지를 묻자 "옆 부스라 왔다"면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TCL 태블릿인 '넥스트페이퍼(Nxtpaper)'는 종이 질감이 나는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페이지를 넘기는 촉감이 다른 태블릿들과 달랐다. TCL의 전장 관계사인 산덴(SANDEN)의 전기차(EV)용 컴프레셔도 전시됐다. TCL 관계자는 "디스플레이와 컴프레셔 등 자동차부품이 결합해 전장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이 자회사 하만을, LG가 마그나와 합작해 전장사업 확대에 나선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 하이센스 부스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눈길 잡기에 나섰으나 어디서 본 듯한 제품들이 즐비했다. 하이센스 부스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혼합해서 현실과 가상이 연결된 혼합현실(MR) 기기를 선보였다. 애플의 MR 헤드셋 '비전 프로'와 여러모로 닮았다. 실제 기자가 써보니 설명 동영상에 나온 내용과는 다르게 영상의 선명도가 떨어지고 작동이 부자연스러웠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소비자 대상 시판 계획은 현재 없고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사업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센스는 효자상품인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도 부스 앞쪽에 배치했다. 세상에서 가장 얇은 미니 LED TV와 110인치 ULED 제품 등을 내세웠다. ULEDX 제품 밑엔 'The Best MINI-LED TV'라고 적혀 있었다. 기자가 "어떤 점에서 최고(Best)인가"를 묻자 관계자들끼리 설명을 미루는 촌극도 빚어졌다. 한 면을 채운 캔버스TV 섹션은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이젤을 연상케 했다. rejune1112@fnnews.com
2024-01-10 18:11:22【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지난해 챗GPT가 소비자들에게 가시화됐다. 소비자가 실제로 챗GPT와 상호작용해 질문을 던지고 응답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넓은 AI 생태계의 일부에 불과하다. 올해는 더 넓은 AI 생태계가 제공하는 것들을 발견하는 해가 될 것이다. 특히 AI가 장착된 하드웨어(온디바이스 AI)가 대세가 될 것이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폰 못지않게 TV가 주요 AI 기기로 떠오를 것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브라이언 코미스키 프로그램 담당 이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이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올해 AI 트렌드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코미스키 이사는 올해 CES 화두가 될 아이템으로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푸드테크 △TV △디지털 트윈 등을 꼽았다. 그는 "지속가능성과 포용적 기술 디자인을 기반으로 이들 영역에서 AI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코미스키 이사는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을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 사례로 꼽았다. 코미스키 이사는 이번 CES에서 TV를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AI 프로세서를 떠올리면 대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생각하지만 미래 TV도 AI를 기반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격진료를 위한 열화상카메라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시대 스마트 홈 제어에 TV가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AI 프로세서를 장착한 LG전자의 TV를 사례로 들었다. 메타버스도 올해 일상에 변화를 줄 아이템으로 전망했다. 코미스키 이사는 "AI가 물리적 환경을 가상세계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메타버스의 일종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로봇 등 연관기술 영역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AI가 올해 CES의 테마를 넘어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코미스키 이사는 "AI가 CES의 주제냐, 아니냐를 떠나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기에 올해 전시회에서도 어느 부스에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기업에 대해 코미스키 이사는 "(CES 참가) 한국 기업들이 매년 많아지는 것은 놀랍지 않다"면서 "비록 혁신 아이디어의 발원지가 아니어도 그 아이디어를 밀어붙이고 혁신 이상의 것을 구현하는 삼성, LG, SK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2024-01-08 18:09:19글로벌 TV 시장의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스마트TV 운영체제(OS) 경쟁에 불이 붙었다. 성능 상향 평준화로 경쟁사와 차별화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TV 업계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해 TV 시장 부진 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2일 시장조사기관 서카나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의 TV 교체 주기는 6.6년으로 조사됐다. 서카나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전체 TV의 4분의 1을 넘는 25.5% 가량이 설치된 지 7년 이상 된 것으로 분석했다. 7년 이상 된 TV 비중은 2022년(24.4%) 대비 1.1%p 증가했다. 서카나는 노후 TV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TV 수요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설명했다. 글로벌 TV 제조사들도 교체 주기에 맞춰 공격적인 TV 판매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는 TV 시장 성장세 정체, 중국 업체들의 추격 등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3630만대, LG전자는 7.4% 줄어든 2291만대로 추산됐다. TV 제조사들은 성능 차별화가 쉽지 않은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타이젠', '웹OS' 등 스마트TV를 구동하는 독자 OS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TV플러스', LG전자는 'LG채널'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대신 광고를 붙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패스트'(FAS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로쿠도 자체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TV를 잇따라 선보이는 등 스마트TV 운영체제 경쟁이 불붙고 있다. 2023년 1·4분기 전체 스마트TV 시장에서 타이젠과 웹OS 점유율은 각각 21.8%, 12.4%로, 1위 안드로이드(40.9%)에 이어 2·3위다. 옴디아가 추산한 2023년 1·4분기 전체 TV 출하량 중 스마트TV가 차지하는 비중이 92%를 차지할 만큼 TV 플랫폼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TV 시장 정체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플랫폼 경쟁력에 따라 TV 판매량이 좌우되는 양상이다. 향후 TV 시장 화두도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웹OS가 적용된 자사 스마트TV의 보급을 현재 2억대에서 2026년까지 3억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1-02 18:2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