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전동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24일 지하1층에 '스와치 그룹 편집샵'을 오픈했다. 티쏘, 미도, CK 브랜드로 구성된 스와치 그룹 편집샵에서는 땀이나 물에 강한 우레탄 소재의 컬러플한 티쏘 시계를 비롯해 CK에서는 컬러별 4개의 시계가 들어있는 선물용 한정패키지 등을 판매한다. 다음달 5일까지 브랜드별 오픈기념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한다. 고객들이 시계를 살펴보고 있다.
2016-05-24 17:57:07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 그룹이 보석 및 시계 등을 제작하는 해리 윈스턴의 보석 부문을 약 10억달러(약1조550억원)에 인수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해리 윈스턴 다이아몬드'는 현금 7억5000만달러와 차입금 2억5000만여달러에 지분을 스와치그룹으로 넘기는 데 합의했다. 스와치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81억스위스프랑(약 9조2500억원)에 이르는 세계 1위 손목시계 제조업체로 중저가 브랜드 스와치와 고급 시계 브랜드 오메가, 브리겟, 블랑팡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에 대해 업계는 스와치가 보석업으로 사업군을 확장해 보석업체 티파니와 본격 경쟁에 들어갔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위스 뱅크 본토벨의 시계 전문가 르네 베버는 스와치와 해리 윈스턴의 인수를 "성공적 결합"이라며 칭하며 스와치가 부족한 부분이었던 보석 부문을 채울 수 있게돼 "라이벌 티파니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해리 윈스턴은 지난 1924년 설립된 보석 업체로 여배우 마릴린 먼로 등이 애용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해리 윈스턴은 지난 2004년 캐나다의 디아빅 다이아몬드 광산을 발견, 원석 채굴과 보석 가공 작업을 병행해 왔으나 이제 보석 부문은 매각함으로써 원석 채굴에만 집중하게 됐다. 해리 윈스턴의 채굴 부문은 '도미니온 다이아몬드 기업'으로 사명을 변경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 건으로 스와치의 주가는 4.2% 오른 513스위스프랑(약59만원)을 기록했다. bobsso85@fnnews.com 박소연 인턴기자
2013-01-15 15:54:03스와치그룹의 최대 브랜드인 오메가의 올해 매출액이 경기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어쿼하트 오메가 사장은 19일(현지시간) “올해 매출규모가 금융위기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되기 이전인 지난 2007년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사치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은 10%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9월부터 사치품에 대한 소비가 늘었고 그런 추세는 올해 들어 1월, 2월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스와치그룹 최대 브랜드인 오메가의 실적호조 영향으로 스와치그룹은 올해 전체 매출의 3분의 1,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오메가로부터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2010-02-19 17:24:42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6-05-24 13:20:35[파이낸셜뉴스] 비트나인은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번 CB는 상장사의 안정적 재무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비트나인 측은 "차입금 상환, 인공지능(AI)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금, AI 기술 투자 및 인프라 확장, AI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타법인 지분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디렉터스테크의 AI 광고 서비스 사업은 LVMH(루이비통 그룹) 산하 80개 럭셔리 브랜드뿐만 아니라, 샤넬, 스와치그룹 등 전 세계 명품 사들의 지속적인 광고 제작 요청을 받고 있다"라면서 "국내에서도 전자, 소비재, 스포츠 용품, 식음료 등 전 산업군에서 대기업들의 물량이 쇄도하고 있어 서버 확보와, GPU 추가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디렉터스가 보유한 AI 기술을 통해 실사 촬영없이 제작되는 광고 영상의 핵심은 ‘제품 데이터’다. 시중에 출시돼 있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AI 사업자는 광고주의 제품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광고로 활용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디렉터스테크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전 세계 광고 사업자들의 데이터를 확보해 제품의 생성 및 복원을 고도화 할 수 있다. 디렉터스 측은 "전 세계 고객사가 가진 데이터를 최대한 빨리 확보하기 위해 유럽, 미국 시장 확장을 위한 운영금으로 CB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라며 "상장사 비트나인의 완제품 데이터 솔루션의 해외 판매망 구축을 위한 비용으로 일부 사용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8 15:42:23[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인 디렉터스테크가 생성형 인공지능(Gen AI)을 활용한 영상광고 제작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스카이웍스를 인수한다. 디렉터스테크는 지난달 스카이웍스(SKAIWORKS)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인수 지분은 100%이며, 잔금 납입을 포함한 최종 인수절차는 12월 2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촬영 없이도 다양한 광고영상 제작스카이웍스는 3D로 제품을 모델링한 후 AI 자연어 프롬프트를 결합해 실제 촬영 없이도 다양한 광고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생성형 AI 영상제작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통적인 영상광고 제작 방식은 촬영과 편집, CG작업 등이 반드시 필요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고서도 고품질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유럽 최대규모 박람회에서 '루이뷔통 이노베이션 어워드'이 회사는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테크 박람회인 비바테크(VIVATECH)에서 3D 기반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제작기술을 통해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에는 전세계 89개 국가에서 총 1545개 AI 테크 기업이 참가했다. 대상 수상자는 LVMH그룹과 전략적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LVMH그룹의 불가리, 지방시 , 위블로 등 명품 브랜드사들이 이 기술을 활용해 영상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LG전자, 현대카드 광고도 SKAIWORKS 기술 쓰여"또한 스와치그룹, 쇼파드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사업자를 비롯한 글로벌 약 500개 브랜드사들도 이 기술을 통해 영상 광고를 생성중이다. 회사측은 "한국에서는 LG전자, LG생활건강, 현대카드, 정관장, 롯데칠성음료, NH투자증권, 노티드 등 전자, 화장품 F&B, 금융, 스포츠 등 전 산업을 아우르는 영상광고에 이 기술이 쓰였다"고 전했다. 모건 마오 스카이웍스 대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광고 제작을 넘어서 고객사에게 크리에이티브 캠페인까지 제안할 수 있는 AI 기반 종합광고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전통 광고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렉터스테크는 SKAIWORKS 인수를 마치고 다음해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생성형 AI 영상광고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 에이전트 상용화를 통해 커머스 광고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 파리, 상하이에 영업 거점을 마련했다"며 "스카이웍스 인수가 완료되면 생성형 AI 기술과 크리에이티브가 융합된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이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05 14:00:58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날로그 시대는 서서히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톱니바퀴 등의 기계로 움직이는 장치들이 전자식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그중 하나가 시계다. 시곗바늘을 없애고 시간을 액정의 숫자로 보여주는 전자 손목시계가 최초로 나온 것은 1970년이다. 이 혁신적 시계를 처음 공개한 기업은 미국의 시계 브랜드 '해밀턴'으로, 시계 이름은 '펄사(Pulsar)'였다.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에서 제임스 본드(로저 무어)가 착용했던 모델이다. 검은색 바탕에 시간과 분만이 숫자로 표시됐다. 해밀턴은 189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설립된 미국 기업이었지만, 1974년에는 스와치그룹의 전신인 SSIH에 인수되었고 2003년 본사와 공장을 모두 스위스로 옮겨 지금은 스위스 기업이 됐다. 1964년 해밀턴은 롤렉스, 오메가 등과 함께 우주 공간에서도 버틸 수 있는 시계 후보로 선정될 만큼 기술력을 자랑했다. 반도체와 더불어 전자기기의 핵심인 발광다이오드(LED)는 1962년 미국의 닉 홀로니악이 최초로 발명했는데 적색 LED였다. 이를 활용한 최초의 전자시계 펄사의 시간 숫자는 붉다. LED는 전기를 흘려주면 빛을 내는 반도체 소자를 말한다. 청색 LED는 그보다 30여년이 지난 1993년 일본인 나카무라 슈지가 발명했다. 나카무라는 이 발명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해밀턴 시계가 나온 후 다양한 기능을 첨가해 전자시계를 상용화한 것은 일본 기업 '카시오'다. 1974년 카시오는 일본 최초의 디지털 손목시계 '카시오트론 QW02'를 내놓았다. 카시오는 최근 출시 50주년 기념으로 이 시계를 그대로 재현한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들도 전자시계 개발 경쟁에 뒤지지 않았다. 카시오 전자시계가 나온 바로 그해에 우리 기업들도 전자시계를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삼성과 옛 금성 등 대기업들부터 광고를 내고 전자시계 국내 시판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생산한 전자 손목시계 첫 광고는 '컴퓨터 시계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1976년 3월 게재됐다(매일경제 1976년 3월 25일자·사진). 시, 분, 초, 월, 일, 요일의 6가지 기능을 가진 이 시계의 칩은 미국 오하이오대에서 반도체 연구로 학위를 따고 한국반도체라는 국내 최초의 반도체 기업을 경기 부천에 설립한 강기동 박사가 개발한 것이다. 한국반도체가 부도를 내자 삼성이 지분을 취득했고 강 박사는 끝까지 개발에 매달려 성공을 거두었다. 금성은 스톱워치 등 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전자시계를 출시했다. 광고에는 삼성이 이 최초의 전자시계를 국내에 시판하기 전인 1975년 세계에 400만개를 판매했다고 돼 있다. 가격은 43만~58만원인데, 일반 봉급생활자의 월급 몇 배를 넘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고가였다. 학생들 사이에서 전자시계는 갖고 싶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삼성 시계는 1977년부터 '카파(kappa)' 브랜드를 사용했고 1983년 분사되어 '돌체'라는 브랜드도 선보였다. 카파 전자 손목시계는 다른 전자시계들처럼 스마트워치가 보급되면서 점점 수요가 줄어 2018년까지 생산되고 단종됐다. 카파 상표는 신영정밀에 매각돼 벽시계와 탁상시계에 살아남았다. 기업들이 너도나도 전자시계 생산에 뛰어들어 삼성과 금성을 포함해 전자시계 제품은 15개가량이나 됐다. 오리엔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협력해 비슷한 시기에 전자시계를 판매했다. '올림포스전자'에서 발매한 '오트론'도 빼놓을 수 없다. 1975년 시계의 본고장 스위스 등 53개국에 8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상공부장관상을 받았다. 1977년에는 한독전자에서 세계 최초로 재충전이 가능한 태양 전자시계를 발매했다. 비록 부품을 수입에 의존했지만, 한국의 전자시계 생산기술은 세계를 선도했고 한국이 나중에 일본을 따라잡고 세계 전자산업 선두에 오르는 데 밑거름이 됐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9-26 18:23:05[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명품 시계 그룹 중 하나인 리치몬트(Richemont) 그룹의 이탈리아 명품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Panerai)가 국내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23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파네라이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 시계 품목과 스트랩(시계 끈)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인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최대 4.7%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네라이는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시계 가격을 3~10% 인상한 바 있다. 파네라이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두 제품(약 4.7% 인상)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2.7~2.8% 선으로 인상될 예정"이라면서도 "인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860년 지오반니 파네라이가 피렌체에 공방 겸 매장을 설립하면서 만들어진 파네라이는 이탈리아 해군에 시계를 납품해왔다. 파네라이는 특유의 투박한 디자인으로 '파네리스티'라고도 불리는 애호가들도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올해 초부터 명품 시계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매년 한차례 가격을 올리던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는 올해 지난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8% 안팎으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가격을 약 5% 올렸다. 피아제(Piaget)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시계 판매 가격을 1~9% 올렸으며, 세계 3대 시계 그룹 중 하나인 스와치그룹(Swatch Group) 내에서 가장 가격대가 높은 하이엔드급 시계 브랜드들로 손꼽히는 브레게(Bregeuet)와 블랑팡(Blancpain)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시계 가격을 10~15% 인상했다. 최정상급 시계로 불리는 파텍필립(Patek Philippe)은 지난 2월 시계 판매가를 약 7~8% 올렸으며,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는 이달 중 전 제품의 가격을 약 3% 인상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매년 한차례 가격을 인상했던 롤렉스가 올해 이례적으로 두 번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다른 브랜드들도 'N차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 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를 비롯한 일부 시계 브랜드가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아 올해 하반기 명품 시계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4 09:50:46[파이낸셜뉴스] 올해 초부터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항공 시계로 유명한 명품 시계 브랜드 IWC가 다음 달 국내에서 시계 가격을 올린다. 아직 구체적인 인상폭과 적용 모델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품목이 3~5%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는 새해 벽두부터 국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후 롤렉스는 한차례 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통상적으로 매년 새해에만 가격을 한차례 올려왔던 롤렉스가 이달 1일 돌연 시계 가격을 약 5% 올리면서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피아제(Piaget)는 지난달 국내에서 시계 판매 가격을 1~9% 올렸으며, 세계 3대 시계 그룹 중 하나인 스와치그룹(Swatch Group) 내에서 가장 가격대가 높은 하이엔드급 시계 브랜드들로 손꼽히는 브레게(Bregeuet)와 블랑팡(Blancpain)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시계 가격을 10~15% 인상했다. 일각에선 매년 1월1일 한차례만 가격을 인상했던 롤렉스가 올해 두 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다른 브랜드들도 가격을 올해 두 번씩 올릴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시계 업계 관계자는 "대표 브랜드 격인 롤렉스가 올해 가격을 두 번 올린 상황"이라며 "예년과 달리 다른 브랜드들도 한 해에 여러 번 가격을 올리는 게 비교적 덜 눈치 보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와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 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를 비롯한 일부 시계 브랜드가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아 올해 하반기 명품 시계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외에도 최정상급 시계로 불리는 파텍필립(Patek Philippe)과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오데마피게(Audemars Piguet) 등도 아직 가격 인상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7 10:39:32[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명품 브랜드 매장이 줄줄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BC 등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위치한 국영 굼 백화점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 매장이 문을 닫았다. 두 브랜드의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12월31일로 굼 백화점 매장 임차 기간이 만료된 뒤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앞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유럽연합(EU)이 300유로(약 43만6000원) 이상의 사치품 수출을 제한하면서 명품 브랜드 매장은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러시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도 영업 중단 끝에 러시아 내 활동을 접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회사 IBC는 "외국 고급 브랜드의 27%가 러시아에서 운영을 중단했으나 주요 쇼핑센터에서 매장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브랜드는 특별군사작전 이후 사태를 관망하며 버텼지만 상황이 개선되지는 않고 장기화하면서 임대료만 빠져나가 큰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러시아에서 명품 브랜드의 매장은 그대로 남아있었지만 '영업하지 않는다'는 안내문만 걸어두고 문을 닫아 놓고 있었다. RBC에 따르면 펜디는 모스크바 3곳, 상트페테르부르크 1곳에 있던 매장을 올해 안에 폐쇄할 계획이며, 에르메스는 모스크바 매장들의 상황이 해결되면 영업을 재개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모스크바 3개 매장을 닫았으며, 오메가 등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그룹도 러시아 매장 수를 절반가량 줄였다고 현지 매체 코메르산트는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5 10:5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