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고객이 수신하는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판단해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는 ‘스팸 의심문자 알림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용자는 별도로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오늘부터 무료로 삼성전자 단말에 자동 적용되며 고객이 수신하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에 대해 스팸 의심여부를 표시한다. 내년부터는 멀티미디어메시지(MMS)까지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점점 고도화되는 스미싱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무료 부가서비스인 ‘KT 스팸차단 서비스’도 강화한다. 악성 스미싱 URL뿐 아니라 URL 최종 IP까지 추적해 차단하는 기능을 내년 1월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스팸차단 서비스를 피하기 위해 URL을 계속 바꾸던 변작 행위까지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KT AX혁신지원본부장 이병무 상무는 “KT는 고객의 안전한 통신 생활을 지키기 위해 스미싱과 피싱 범죄를 차단하는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KT의 차별화된 예방 기술을 적용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2-17 11:42:43[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가 스팸문자로 인한 금융투자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달부터 불법 스팸문제 대응 방안을 시행한다. 금감원은 KISA 블랙리스트 제도 확대 적용을 통한 불법 대량문자 발송 차단 및 문자 스팸 필터링 서비스 정교화 등 불법 스팸문자 수신 차단 방안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투자사기를 목적으로 불법업자가 발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팸문자가 지속되면서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스팸문자 차단을 통해 투자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투자 유인 불법스팸 신고는 6067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673만건)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올해 1~7월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 중 스팸문자는 투자사기 유인수단의 약 1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오는 16일부터 KISA의 ’스팸 전화번호 블랙리스트 제도‘ 적용 범위를 투자 유인 스팸문자에 대해 확대한다. 금감원과 KISA는 투자 유인 스팸문자 약 2만 여개를 분석해 블랙리스트에 활용할 불법 금융투자 키워드를 선정했으며 블랙리스트 대상 선정 기준(스팸 중복신고 건수 기반)에 키워드 기준을 추가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투자 유인 스팸 전화번호는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대량문자 발신이 차단되며 수신 차단은 즉시 시행된다. 또한 이달 2일부터 이동통신사(알뜰폰 포함)의 문자 스팸 필터링 서비스를 정교화한다. 문자 스팸 필터링 서비스는 이통사 자체 스팸차단 정책에 따라 선정된 문자를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무료 서비스로 휴대폰 개통시 자동 가입된다. 이통사는 각 사의 문자 스팸 분석·차단 시스템에 금감원·KISA가 분석한 투자 유인 키워드를 추가 반영해 투자 유인 스팸문자를 더욱 정교하게 차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불법 개연성이 높은 키워드가 포함된 투자 유인 스팸문자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금융투자 사기 피해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불법대부업자의 스팸문자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전반으로도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01 10:25:57KT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불법 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T는 KISA가 보유한 스팸신고 정보를 'AI클린메시징' 기술로 분석한 뒤 발신번호 블랙리스트를 제공한다. KISA는 KT가 제공한 블랙리스트 번호를 검증하고 국내 문자중계사업자에게 공유키로 했다. KT가 개발한 'AI클린메시징' 기술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불법 스팸을 걸러낸다.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악성 웹페이지나 스미싱 설치 파일(APK 형식)을 연결하는 URL를 찾는 'URL 모델'과 불법 스팸 등 특정 의도를 담은 문자와 정상적인 문자를 구분하는 '경량형 거대 언어모델(sLLM)'로 구성된다. KT는 올해 1월부터 대량문자시스템에 'AI클린메시징' 기술 등을 적용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키워드나 중복 신고 건수만으로 분류, 차단하기 어려웠던 스미싱·도박 등의 불법문자를 정확히 탐지하여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KISA는 스팸신고 데이터를 분석해 블랙리스트 전화번호(블랙리스트)를 전체 문자중계사에 공유함으로써 해당 번호로부터 발송되는 대량문자를 일괄 차단하고 있다. KISA 개인정보안전활용 김주영 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스팸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기대되며 KISA는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는 등 스팸 대응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 명제훈 본부장은 "국내 전체 스팸 유통량을 줄이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AI 등과 같은 ICT 기술을 적극 활용, 불법 스팸으로부터 이용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구자윤 기자
2024-09-24 18:17:40[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허위 스팸 메시지 약 3000만건을 발송한 리딩방 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제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전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리딩방 업체 운영팀장 정모씨(31)를 구속기소했다. 리딩방 업체 대표 박모씨(30)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022년 8~12월 코스닥 상장사인 A사 등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근거 없는 호재가 담긴 주식 스팸 문자 메시지 약 3000만 건을 발송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문자가 대량 살포된 당시 A사 거래량이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들이 대포 유심업자를 통해 전달받은 타인 명의 유심을 이용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한편 이번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주범 김모씨는 현재 해외 도피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23 09:55:46[파이낸셜뉴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8일 "불법스팸문자 발송의 온상으로 지적되는 대량문자발송업체의 등록요건을 상향 조정하고, 정보보호 의무를 강화하는 한편,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TF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최근 보이스피싱, 스미싱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불법스팸을 근절하기 위해 민간과 함께 총력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실장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7월 말까지 문자발송업체에 대한 긴급 점검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위법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해외 발신 문자와 공공 기관에서 발신한 문자는 안내 표시를 확대해 악성 문자와 정상 문자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차단 기술이 조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사금융 척결을 위해 추가적인 대안도 마련했다. 방 실장은 "서민과 취약계층 대상 상습적 불법 대출과 추심 행위, 조직적 불법 행위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조직 총책은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검찰의 구속・구형 기준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등록 대부업, 최고금리 위반 행위에 대한 형벌을 강화하는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등록 대부업, 불법 채권 추심에 이용된 대포폰을 신속히 차단・처벌하도록 전기통신사업법 개정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 실장은 "불법 광고에 대한 사후적 대응만으로는 피해 예방에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서, 온라인 포털사의 사전 검토 절차를 마련하는 등 선제적 불법 광고 차단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불법 사금융의 주요 유통경로로 악용되고 있는 온라인 대부 중개 사이트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 실장은 각 부처에 "민생 범죄 척결을 위해 철저한 수사와 단속 및 범죄이익 환수 노력을 지속하고, 제도개선 과제들의 차질 없는 이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보이스피싱과 불법 사금융 범죄와 같이 금전적 피해를 넘어 일상적인 삶을 빼앗아가는 범죄들은 끝까지 추적해서 처단한다는 각오로 관계기관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08 16:35:31[파이낸셜뉴스] #. 부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25)는 매일매일 '스팸'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각종 번호를 차단하고, 문구 차단 기능까지 사용해도 교묘하게 빗겨나간 문자들이 하루에도 5~6통씩 쏟아지기 때문이다. 김씨는 "매일 매일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며 "차단을 아무리 해도 주식 투자 권유·대출 권유·공공기관 사칭 등 너무 다양한 분야에서 스팸 문자가 와 방도가 없다"고 했다. 시민 단체가 최근 급증한 불법스팸 문자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관련해 개인정보 대량 해킹 등 각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관계 당국도 긴급 점검에 나섰다. 20일 오후 시민단체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팸 문자 사태의 주요 행위자인 '성명불상자'를 대상으로 경찰과 방송통신위원회에 각각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보호법 위반 혐의가 없는지 수사 의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음에도 정부나 수사기관이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탁업체와 문자 재판매사 수십여곳 해킹만으로 전 국민이 이렇게 다량의 스팸문자에 노출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이동통신 3사, 대규모 포털 등 대량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곳에서 유출이 되지는 않았는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이달 스팸신고는 전월동기대비 40.6% 늘었다. 특히 △주식투자 △도박 △스미싱 문자가 증가했다. 주요 발송경로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황정아 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스팸 신고 건수는 1억6862만79건이다. 5개월 만에 지난해 수치 2억9549만8099건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010번호로 시작하는 스팸 문자가 대량 증가했다. 개인 번호로 위장한 번호는 차단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또 이중 일부는 번호가 도용돼 항의 전화나 문자 등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런 스팸문자는 스미싱이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개인정도유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 한편 방통위도 이날부터 KISA과 함께 긴급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정부는 불법스팸이 급증하는 현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 관계 부처 및 업계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라며 "최근 업계를 중심으로 대량문자사업자 전송자격인증제 등 자율규제가 시작된 만큼 사업자도 불법스팸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6-20 14:58:27K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차단하는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시작한다. 25일 KT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받고 싶지 않은 광고성 스팸문자를 AI가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서비스로, KT가 차단하는 문자 외에도 이용자가 받고 싶지 않은 번호와 문구를 추가로 등록하면 해당 번호나 문자는 자동으로 차단된다. KT는 3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일 평균 150만건 이상의 스팸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해 AI 스팸 차단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특히 사람이 문자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 하던 기존 서비스와는 달리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정확하게 식별하고 제거함으로써 연간 약 1000만건의 스팸 메시지를 추가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 스팸 차단의 정확도는 99% 수준이며 스팸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의 절반으로 줄었다. KT는 이번 AI 스팸 차단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안심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상반기에 ‘IP 기반 실시간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 URL 기반 차단 방식은 URL을 바꿔가며 스팸메시지를 보낼 경우 차단이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URL을 보낸 IP를 추적해 차단하는 기술이다. 또 ‘서킷브레이커(가칭)’라는 보이스피싱 번호 긴급 차단 시스템도 도입한다.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번호를 일정 기간 즉시 차단하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알려주는 ‘스팸 위험도 문자내 표시’ 서비스를 출시해 피싱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문자 서비스 이용 환경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의심회선에 대한 이용 정지를 시행하고 있다. 28일부터 이용 정지된 의심회선이 발송한 문자 내용에서 ‘미끼번호’를 자동으로 추출해 추가로 정지시킨다는 계획이다. 미끼번호란 번호 차단을 우회하기 위해 피싱을 시도한 발신번호와 다르게 문자 본문에 적어 놓은 별도의 전화번호를 의미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월 300~500건 정도의 미끼번호를 정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2월부터 AI를 활용해 불법 스팸 발신자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차단할 수 있는 'AI 클린메시징 시스템'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5 09:09:56LG유플러스는 '리다이렉티드 URL 트레이스' 기술로 5개월 간 누적 232만건의 스팸 메시지를 차단했다고 12일 밝혔다. 리다이렉티드 URL 트레이스 기술은 스팸 문자를 발송하는 원천 서버 IP를 추적해 차단하는 기술이다. 접속 주소가 변경되더라도 동일한 IP의 스팸 서버에서 발송하는 메시지를 모두 탐지해 차단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도입한 후 5개월 만에 월 평균 46만건, 누적 232만건의 불법 스미싱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신번호가 변경되거나 별도 정성 검증으로 메시지 원천 차단이 어려웠던 기존과 달리, 이제는 스팸 IP로 분류된 서버에서 발송된 메시지를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현재 제공 중인 불법 스팸 방지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자가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수신 전화의 스팸 여부를 알려주는 '스팸전화알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된 불법 문자 또는 고객이 설정한 번호·문구 등을 자동 차단하는 '스팸차단', 자동 소액결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스미싱 예방' 등의 서비스를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진혁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개발랩장(상무)은 "호기심에 스팸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눌러 스미싱 피해를 입는 분들이 여전히 있다"며 "스팸, 스미싱 등 불법 메시지를 적극 방지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안전을 지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12 18:26:34[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리다이렉티드 URL 트레이스' 기술로 5개월 간 누적 232만건의 스팸 메시지를 차단했다고 12일 밝혔다. 리다이렉티드 URL 트레이스 기술은 스팸 문자를 발송하는 원천 서버 IP를 추적해 차단하는 기술이다. 접속 주소가 변경되더라도 동일한 IP의 스팸 서버에서 발송하는 메시지를 모두 탐지해 차단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도입한 후 5개월 만에 월 평균 46만건, 누적 232만건의 불법 스미싱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신번호가 변경되거나 별도 정성 검증으로 메시지 원천 차단이 어려웠던 기존과 달리, 이제는 스팸 IP로 분류된 서버에서 발송된 메시지를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현재 제공 중인 불법 스팸 방지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자가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수신 전화의 스팸 여부를 알려주는 '스팸전화알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된 불법 문자 또는 고객이 설정한 번호·문구 등을 자동 차단하는 '스팸차단', 자동 소액결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스미싱 예방' 등의 서비스를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진혁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개발랩장(상무)은 "호기심에 스팸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눌러 스미싱 피해를 입는 분들이 여전히 있다"며 "스팸, 스미싱 등 불법 메시지를 적극 방지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안전을 지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12 08:57:42한국마사회는 '스팸문자를 활용한 불법 경매 단속' 업무가 감사원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28일 '스팸문자를 활용한 불법경마 단속'이 보이스 피싱, 금융사기 등 단속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모범사례 기관으로 선정돼 감사원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유통되는 스팸 문자는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하고 있어 범죄로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악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2019년 경마공원에서 적발된 불법사이트 이용자의 접근경로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약 46%가 스팸문자를 통해 불법경마에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마사회는 불법 도박으로 인한 국민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불법 스팸문자 데이터를 보유·관리하고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스팸문자 정보를 바탕으로 불법경마와 관련된 약 19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단속 회피를 위해 사용된 특수문자를 일반문자로 치환해 불법사이트 주소를 추출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추출된 정보는 불법사이트 폐쇄권한이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유함으로써 불법사이트 발견부터 폐쇄까지 걸리는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자체개발한 불법단속 시스템으로 지난 2019년 이전에 3000여 건에 머물렀던 불법사이트 폐쇄 실적이 2022년에는 1만2000여 건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등 16개 기관에서 이를 참조모델로 활용했고, 이는 2020년에는 금융기관의 대출사기, 불법대출 등 금융사기와 주식시세 조정행위와 같은 주식사기 피해를 막는데 일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9-05 18: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