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츠(REITs)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정책리츠가 대다수이고, 그나마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은 상장리츠 개수는 1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등 확장에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공·사모 리츠 운용자산(AUM)은 95조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기준 78조2000억원에서 약 21.5% 증가한 규모다. 10년 전인 2013년 말(11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9배가량 커졌다. 리츠 개수 역시 80개에서 373개로 대폭 확대됐다. 하지만 향후 성장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활동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전체 리츠 가운데 정책 목적의 '주택' 유형이 181개로 48.5%를 차지한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봐도 44조9000억원으로 47.3%에 달한다. 2021년(52.7%), 2022년(49.2%), 2023년(47.9%)에 비해서는 비중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절반에 육박한다. 더욱이 연기금 등의 자금을 받아 설립되면 공모로 인정을 받는다. 실질적으로는 개인이 손을 대기 어려운 '사모'지만 명목상으로만 '공모'로 존재한다는 의미다. 국내 리츠 시장 자체가 '비상장 사모리츠' 중심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나마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상장리츠 시장도 좀처럼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3개 상장리츠 가운데 마지막 주자는 지난해 4월에 증시에 입성한 '삼성FN리츠'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리츠 상장은 2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삼성·한화 등 소위 '뒷배'가 있는 스폰서형 리츠였다. 1년째 리츠 상장이 공백 상태인 셈이다. 신한리츠운용, 대신자산신탁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나 해외자산을 기초로 삼는 상품인 만큼 주관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상장리츠의 수도 적다. 미국은 200개가 넘고, 일본과 싱가포르도 각각 61개, 40개에 이른다.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2개가 상장됐지만 다 합쳐도 12개에 불과하다. 상장리츠에 주어지는 별다른 혜택도 없다. 차별화된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자산 구성, 공시 의무 등이 비교적 엄격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펀드나 사모리츠 등이 공모·상장 형태로 전환할 동기도 부족하다. 한 리츠운용사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올 수 있도록 시장 문턱을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공모·상장리츠 등이 다수 등장해 선택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사들도 나름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7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980억원어치 주문(990억원어치 발행)을 받은 SK리츠는 다음달 추가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대출 차환에 따른 재무안정성 확보가 목적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1 18:18:38[파이낸셜뉴스] 국내 리츠(REITs)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정책리츠가 대다수이고, 그나마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은 상장리츠 개수는 1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등 확장에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공·사모 리츠 운용자산(AUM)은 95조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기준 78조2000억원에서 약 21.5% 증가한 규모다. 10년 전인 2013년 말(11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9배가량 커졌다. 리츠 개수 역시 80개에서 373개로 대폭 확대됐다. 하지만 향후 성장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활동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전체 리츠 가운데 정책 목적의 ‘주택’ 유형이 181개로 48.5%를 차지한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봐도 44조9000억원으로 47.3%에 달한다. 2021년(52.7%), 2022년(49.2%), 2023년(47.9%)에 비해서는 비중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절반에 육박한다. 더욱이 연기금 등의 자금을 받아 설립되면 공모로 인정을 받는다. 실질적으로는 개인이 손을 대기 어려운 ‘사모’지만 명목상으로만 ‘공모’로 존재한다는 의미다. 국내 리츠 시장 자체가 ‘비상장 사모리츠’ 중심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나마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상장리츠 시장도 좀처럼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3개 상장리츠 가운데 마지막 주자는 지난해 4월에 증시에 입성한 '삼성FN리츠'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리츠 상장은 2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삼성·한화 등 소위 ‘뒷배’가 있는 스폰서형 리츠였다. 1년째 리츠 상장이 공백 상태인 셈이다. 신한리츠운용, 대신자산신탁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나 해외자산을 기초로 삼는 상품인 만큼 주관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상장리츠의 수도 적다. 미국은 200개가 넘고, 일본과 싱가포르도 각각 61개, 40개에 이른다.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2개가 상장됐지만 다 합쳐도 12개에 불과하다. 상장리츠에 주어지는 별다른 혜택도 없다. 차별화된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자산 구성, 공시 의무 등이 비교적 엄격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펀드나 사모리츠 등이 공모·상장 형태로 전환할 동기도 부족하다. 한 리츠운용사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올 수 있도록 시장 문턱을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공모·상장리츠 등이 다수 등장해 선택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사들도 나름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7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980억원어치 주문(990억원어치 발행)을 받은 SK리츠는 다음달 추가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대출 차환에 따른 재무안정성 확보가 목적이다. 제이알(JR)투자운용은 자금조달 창구 다양화 차원에서 지난달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이외에 메자닌, 종류주(우선주 등)를 발행 대상에 추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30 18:45:20국내 상장리츠 수가 10개월째 23개에 멈춰 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도가 있긴 했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만큼 공모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해당 자산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에 증권사들이 주관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3개 상장리츠 가운데 마지막 증시 입성은 지난해 4월 삼성FN리츠다. 2011년 첫 상장리츠(에이리츠)가 나왔고, 2020년 6개가 신규상장하며 시장이 확장하는 듯했으나 줄곧 축소됐다. 지난해엔 2개 상장에 그쳤다. 이마저도 모두 삼성·한화 등 '뒷배'가 있는 스폰서형 리츠였다. 지난해 11월 신한리츠운용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대표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며 올해 1·4분기 상장을 계획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기관들의 참여가 있었으나 실제 상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대신자산신탁도 일본 시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글로벌리츠 상품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주관사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상장 시점도 당초 계획(3월)에서 4월로 밀린 상태다. 그나마 계열사로 증권사를 끼고 있는 곳들은 준비라도 해볼 수 있으나 독립계 리츠운용사·신탁사는 주관사를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탓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고, 공모 과정에서 충분한 자금이 모집되지 않으면 주관사가 상당 물량을 책임지고 맡아야 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상장 공모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주관사가 잔액을 떠안아야 한다"며 "증권사들이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해 놓은 상태인데 여기세 굳이 추가로 얹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에 성공해도 주가가 지지부진할 경우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애로를 겪을 수 있다. 말 그대로 '물리기' 때문에 해당 자산을 계속 들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다른 리츠운용사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사들은 여력이 있겠지만 나머지는 주관사 선정부터 삐걱거릴 가능성이 높아 쉽게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일수록 그 가능성이 높다. 미국정부도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공실률 상승,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 등에 따른 미국 상업용부동산(CRE)의 위기를 언급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피치와 무디스는 이달 초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B-, Baa3에서 Ba2로 강등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25 18:32:10[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리츠 수가 10개월째 23개에 멈춰 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도가 있긴 했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만큼 공모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해당 자산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에 증권사들이 주관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3개 상장리츠 가운데 마지막 증시 입성은 지난해 4월 삼성FN리츠다. 2011년 첫 상장리츠(에이리츠)가 나왔고, 2020년 6개가 신규상장하며 시장이 확장하는 듯했으나 줄곧 축소됐다. 지난해엔 2개 상장에 그쳤다. 이마저도 모두 삼성·한화 등 '뒷배'가 있는 스폰서형 리츠였다. 지난해 11월 신한리츠운용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대표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며 올해 1·4분기 상장을 계획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기관들의 참여가 있었으나 실제 상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대신자산신탁도 일본 시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글로벌리츠 상품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주관사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상장 시점도 당초 계획(3월)에서 4월로 밀린 상태다. 그나마 계열사로 증권사를 끼고 있는 곳들은 준비라도 해볼 수 있으나 독립계 리츠운용사·신탁사는 주관사를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탓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고, 공모 과정에서 충분한 자금이 모집되지 않으면 주관사가 상당 물량을 책임지고 맡아야 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상장 공모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주관사가 잔액을 떠안아야 한다”며 “증권사들이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해 놓은 상태인데 여기세 굳이 추가로 얹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에 성공해도 주가가 지지부진할 경우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애로를 겪을 수 있다. 말 그대로 ‘물리기’ 때문에 해당 자산을 계속 들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다른 리츠운용사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사들은 여력이 있겠지만 나머지는 주관사 선정부터 삐걱거릴 가능성이 높아 쉽게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일수록 그 가능성이 높다. 미국정부도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공실률 상승,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 등에 따른 미국 상업용부동산(CRE)의 위기를 언급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피치와 무디스는 이달 초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B-, Baa3에서 Ba2로 강등했다. NYCB는 CRE 대출 부실 관련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19 13:53:24[파이낸셜뉴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7일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SK디앤디가 출자한다. 지난해 6월 DDI백암로지스틱스2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를 편입하기 위해 차입한 브릿지론의 상환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스폰서이자 당 리츠의 운용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100% 보유한 모회사다. SK디앤디는 스폰서로서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대한 책임과 신뢰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의 이번 출자를 결정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 관계자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국내 최초 디벨로퍼 스폰서형 리츠로 출범했지만 그간 스폰서 역할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저평가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SK디앤디 단독 보통주 출자는 그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신호로 향후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 진행된 한 기업설명회(IR)에서 제3자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를 발행 등을 통한 브릿지론 상환 자금 마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만기 연장 시 고금리로 인한 배당률의 즉각적인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다방면의 조달 전략을 고심했다”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동시 실행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명동N빌딩 등 딜파이프라인에 있는 스폰서 개발 자산 및 그룹사 유동화 자산 편입을 통한 성장, 액티브 자산 매각 등을 고려하는 등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 및 성장성 제고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17 13:51:01[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라는 든든한 뒷배를 가진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출격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3월말이면 증시에 오를 예정이다. 계열사 사옥 등 우수한 오피스 자산을 품으며 수익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6일 KB스타리츠 상장 이후 약 5개월 만이라 한껏 움츠려 있는 리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목표 배당률 6.85% 2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오는 3월 27일 상장 예정인 한화리츠의 예상 5개년 연 평균 배당률은 6.85%다. 4월, 10월 연 2회 반기 배당을 한다. 이와 비슷한 스폰서형이나 오피스 리츠 배당수익률은 3.6%~6.0%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화리츠는 앞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 영업인가 승인을 받아냈고, 지난달 23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했다. 상장 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7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14일 실시된다. 납입예정일은 16일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금액은 지난해 11월말 받은 브릿지론(후순위 대출 보증) 1110억원 상환과, 상장을 위해 투입된 각종 비용을 충당하는 데 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 스폰서형 오피스 리츠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삼는 초우량 오피스 리츠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비롯해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이 주요 자산이다. 스폰서형 리츠는 스폰서 자산 및 역량 활용, 자본조달 이점, 임대차 안정성 등으로 일반 상장리츠와 출발점이 다르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서울 주요 도심권역인 YBD(여의도업무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임대율 99.9%에 한화그룹 계열사 임차 비율은 91.7%에 달한다. 각 한화생명보험 사옥들(우선매수협상권 확보)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리츠 자산들은 그룹 계열사가 임차면적 68.2%를 사용하고 있다. 이 중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신규 임차하게 되는 일부 금융계열사들과는 5~7년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임차인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적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리츠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리츠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안정화 등 호재가 이어질 경우 전체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며 “한화리츠는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한 한화그룹 계열사와 대기업, 공공기관 임차인으로 구성된 안정적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금리 안정 시 배당수익률 더 뛸 수도 금리 인상이 멈추고 향후 하락 전환 시 수익성 증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가치가 하락한 시점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자산을 사들여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이 높은 편이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4.9%,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 평균은 6.6%다. 비교 권역 대비 1.5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한화리츠는 지난해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만기를 1~3년으로 차등화해 조달금리 5.57%(가중평균)로 대출을 받았다. 여타 상장리츠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1년 만기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2년·3년 만기 대출은 변동금리로 설정했다. 향후 금리가 떨어지면 이자 비용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단 뜻이다. 그 여력만큼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권익도 챙긴다. 실제 투명한 이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기존 자산관리회사(AMC) 중심 의사결정체계를 투자자 중심으로 변경해 객관성과 독립성이 담보하겠단 취지다. 한화그룹 외 투자자 측에서 이사 2명을 추천하고, 추가로 회계사 출신 이사를 선임토록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3-02 13:32:26[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라는 든든한 뒷배를 가진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출격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 계열사 사옥 등 우수한 오피스 자산을 품으며 기업공개(IPO) 채비를 마쳤다. 한껏 움츠려 있는 리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표 배당률 6.85%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화리츠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리츠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안정화 등 호재가 이어질 경우 전체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며 “한화리츠는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한 한화그룹 계열사와 대기업, 공공기관 임차인으로 구성된 안정적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삼는 초우량 오피스 리츠로,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경기권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스폰서형 리츠는 스폰서 자산 및 역량 활용, 자본조달 이점, 임대차 안정성 등으로 일반 상장리츠와 출발점이 다르다. 연 2회(4월, 10월) 반기 배당, 5개년으로 따졌을 때 연평균 약 6.85% 배당률이 목표다. 한화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 영업인가 승인을 받아냈고, 지난달 23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했다. 상장 시점은 이달 말로 잡고 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7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14일 실시된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 한화 계열사 장기 임차, 수익 안정성↑ 무엇보다 한화금융 계열사 오피스 자산을 가지고 있어 신뢰도와 안정성이 높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비롯해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이 주요 자산이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서울 주요 도심권역인 YBD(여의도업무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임대율 99.9%에 한화그룹 계열사 임차 비율은 91.7%에 달한다. 각 한화생명보험 사옥들(우선매수협상권 확보)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리츠 자산들은 그룹 계열사가 임차면적 68.2%를 사용하고 있다. 이 중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신규 임차하게 되는 일부 금융계열사들과는 5~7년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임차인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적다. ■ 금리 안정 시 배당수익률 더 뛸 수도 금리 인상이 멈추고 향후 하락 전환 시 수익성 증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가치가 하락한 시점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자산을 매수해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이 높은 편이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4.9%,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 평균은 6.6%다. 비교 권역 대비 1.5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한화리츠는 지난해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만기를 1~3년으로 차등화해 조달금리 5.57%(가중평균)로 대출을 받았다. 여타 상장리츠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1년 만기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2년·3년 만기 대출은 변동금리로 설정했다. 향후 금리가 떨어지면 이자 비용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단 뜻이다. 그 여력만큼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권익도 챙긴다. 실제 투명한 이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기존 자산관리회사(AMC) 중심 의사결정체계를 투자자 중심으로 변경해 객관성과 독립성이 담보하겠단 취지다. 한화그룹 외 투자자 측에서 이사 2명을 추천하고, 추가로 회계사 출신 이사를 선임토록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3-02 08:52:23[파이낸셜뉴스] 한화리츠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한화그룹이 밀어주는 스폰서형 리츠(REITs)로 정체기를 맞고 있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단 기대가 나온다. 23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스폰서 오피스 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앞서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던 증권신고서 효력이 이날 발생했다. 본격적인 공모 및 상장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상장 시점은 오는 3월말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화리츠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승인 받았다. 한화리츠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7일 양일 간 진행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그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한화리츠는 한화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을 두고 있는 스폰서 오피스 리츠다. 한화생명보험이 스폰서로 나서며, IPO 완료 시 지분 46%를 보유하게 된다. 규모가 큰 그룹 계열사를 대주주로 둔 만큼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리츠는 현재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편입자산은 그룹사 내 금융 계열사 중심으로 5~7년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변동성이 낮다는 게 특징이다. 연 6% 후반대 배당률이 목표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그룹 자산을 담은 스폰서 리츠는 지금과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높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한화리츠는 비교적 높은 연 배당률과 균등한 대출 만기 분산 전략 등으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으며, 이를 기반으로 상장 후 국내 리츠 시장의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2-23 10:10:48[파이낸셜뉴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실시한 기업신용등급 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를 획득했다. 23일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신용등급 A- 획득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우수한 자산가치와 자산 건전성을 인정받았다”며 “본 신용평가 등급 기반으로, 향후 자금 조달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우수한 보유자산 가치, 낮은 공실률 및 장기화된 임대차구조, 운영자산을 통한 우수한 현금흐름, SK디앤디 계열사 자산 편입을 통한 외형 확대 가능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SK D&D)의 자산관리회사(AMC)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가 운용 중인 국내 최초의 디벨로퍼 스폰서형 리츠다. 3개의 자리츠의 지분증권(세미콜론 문래 오피스, 백암 물류 1·2센터)과 1개의 부동산 펀드 수익증권(일본 아마존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특히 오피스 자산 중 세미콜론 문래의 프라임급 자산 규모,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 약 99.4%의 높은 임차율 등을 봤을 때 자산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해당 자산은 최근 미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LEED)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 국내외 ESG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은 바 있다. ‘백암 물류 1·2센터’ 및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해당 물류센터 자산들은 각각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풀필먼트 서비스 파트너사 ‘파스토’와 일본 내 이커머스 점유율 1위인 ‘아마존 재팬’ 등 신용도 높은 임차인이 장기 책임임차하는 구조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계열사인 SK디앤디가 개발하는 우량 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 안정적인 파이프라인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자산 외형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대해서도 한국신용평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디앤디는 자산관리회사(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와 디앤디플랫폼리츠 지분 9.32%를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23 09:15:27[파이낸셜뉴스] SK디앤디의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8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 6월 3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공모주식 수는 3500만주로 공모가는 5000원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17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8월 5일부터 9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일반 공모 물량은 총 공모주식 수의 50%인 1750만주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이다. 이외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세미콜론 문래(구 영시티)와 백암 파스토(FASSTO) 물류센터, 일본 아마존 오다와라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최초 멀티섹터 리츠다. 운용사 측은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리스크 분산뿐 아니라 산업별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췄다고 소개했다. 세미콜론 문래는 연면적 9만9200㎡ 규모의 신축 프라임급 대형 오피스다. 공실률은 1.7%이고 SK텔레콤과 삼성화재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 중이다. 백암 파스토 물류센터는 용인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 신축 물류센터다. SK디앤디의 물류 파트너사인 파스토와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다. 일본 아마존 오다와라 물류센터는 일본 아마존 최대 풀필멘터 센터로, 아마존과 20년 장기 임차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디앤디플랫폼리츠 관계자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물류 산업에서도 독보적인 자산과 꾸준한 수요가 있는 프라임 오피스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서 상장 리츠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코람코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470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상장 후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가 개발한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국내 신축 오피스 및 국내외 물류자산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런칭한 오피스 브랜드 '세미콜론'을 통해 세미콜론 문래에 이어 강남, 명동 소재의 신축 오피스도 순차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또 SK디앤디가 경기도 이천과 용인, 일산 등지에 개발 중인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신성장섹터 자산 매입 확대에도 나선다. 전통 섹터와 성장 섹터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겠단 목표다.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CEO)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최초 디벨로퍼 스폰서형 리츠로서 가치 상승 잠재력이 단연 돋보이는 리츠"라며 "톱티어(Top-tier) 부동산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종합 디벨로퍼 SK디앤디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우량자산을 지속 편입함으로써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7-16 14: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