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 정부가 1회 접종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승인에 나서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다 이아이디와 이트론, 이수앱지스는 8일 오후 2시 현재 전일 대비 각각 2.11%, 7.51%, 3.48%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NDTV 등 인도 언론은 만수크 만다비야 인도 보건부 장관의 트위터 등을 인용해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이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의 1회 접종백신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08 14:01:09[파이낸셜뉴스] 휴온스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이어 1회 접종 방식인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의 국내 허가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휴온스는 최근 RDIF(러시아 국부펀드)와 1회 접종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국내 허가 및 공급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휴온스글로벌이 주축을 이룬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1회 접종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2회 접종 방식인 스푸트니크V와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이용하지만, 1종류의 벡터(아데노바이러스 26형)만을 이용해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예방 효과는 79.4%, 면역력 유지기간은 3~4개월 정도로 알려졌으며, 임상 3상은 지난 2월말부터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가나 등 국가에서 약 7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휴온스는 풍부한 국내 허가 경험을 기반으로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국내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며, 빠른 허가를 위해 긴급사용 승인 신청 등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지나 '엔데믹'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스푸트니크 백신의 국내 허가권과 판권을 확보했다”며 “모회사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 등이 생산을 맡은 만큼 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공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휴온스의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컨소시엄에서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올해 말까지 월 2000만~3000만도즈의 스푸트니크V 또는 라이트 백신이 생산되며,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월 1억도즈 이상의 물량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7-07 09:08:37[파이낸셜뉴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1회 접종 방식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의 생산도 맡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하는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최근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국내 생산에 대한 최종 논의를 마쳤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1회 접종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현재까지 러시아, 키르키스탄, 베네수엘라, 몽골에서 승인을 받았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스푸트니크V와 동일하게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이용한다. 2종류의 벡터를 이용하는 스푸트니크V와 달리 1종류의 벡터(아데노바이러스 26형)만을 이용해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예방 효과는 79.4%, 면역력 유지기간은 3~4개월 정도로 알려졌으며, 임상 3상은 지난 2월말부터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UAE), 가나 등 국가에서 약 7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4월 RDIF와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현재 러시아를 포함한 67개국에서 승인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도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오는 8월부터는 시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밸리데이션 등의 과정을 거치면 9~10월부터는 본격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월 2~3천만 도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설비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생산과 출하 모두 안정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오송에 백신 센터를 건립 중에 있으며, 2000리터급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 8대를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40기 설치를 마치면 총 10만 리터의 백신 원액을 생산할 수 있어 1억 도즈 이상의 백신 생산이 가능해진다. 휴메딕스와 보란파마도 기존 설비에 더해 완제 포장을 위한 라인을 증설 중이다. 휴메딕스는 7월, 보란파마는 연내 라인 증설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 관계자는 "러시아국부펀드(RDIF) 측 요청에 의해 스푸트니크 V와 더불어 스푸트니크 라이트 병행 생산을 하기로 했다"며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도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와 협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이미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생산을 위한 세포배양용 세포와 바이러스도 확보했다"며 "오는 7월 러시아 기술진이 방한해 스푸트니크 V와 라이트에 대한 기술이전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6-28 13:54:53[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1회 접종만으로도 79.4%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효과를 볼 수 있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승인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및 라이트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6일 1차례 접종으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는 스푸트니크 라이트가 러시아 보건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코로나 확산에도 백신 부족으로 고통을 받는 국가나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스푸티니크 V 백신을 토대로 1회 접종용 '스푸티니크 라이트' 백신을 개발했다. RDIF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효능은 79.4%다. 가격은 10달러(약 1만1200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푸트니크 라이트 역시 '스푸트니크V'와 마찬가지로 아직 3상 임상시험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스푸트니크V 역시 3상 임상이 끝나기도 전에 당국의 사용 승인이 떨어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RDIF 측은 스푸트니크 라이트가 현재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UAE), 가나 등 국가에서 약 70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간 결과는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밝힌 79.4% 효능은 지난해 12월5일부터 지난 4월15일까지 러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접종한 데이터 분석 결과다. 한편 스푸트니크V의 효능은 97.6%로, RDIF에 따르면 현재까지 스푸트니크V를 승인한 국가는 56개국에 달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5-06 22:28:09[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올해 말 1회 접종으로 완성되는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가을까지 러시아가 집단 면역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 장관은 이처럼 보충설명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인간의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이용하는 점은 같지만 2종류의 벡터를 이용하는 스푸트니크V와는 달리 1종류의 벡터만을 이용해 1회만 접종한다. 만투로프 장관은 정부가 오는 5월에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사용승인하고 올해 말 무렵에는 매달 3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21 21:53:16[파이낸셜뉴스]21일 하늘로 올라간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함께 우리나라의 우주 인재들도 '최초'라는 도전에 동참했다. 우선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이 4개의 큐브위성을 품고 우주로 나갔다. 이 4개의 큐브위성은 정부의 우주전문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에 열린 4차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대학의 학생들이 2년간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일주일 뒤부터 큐브위성을 이틀에 하나씩 사출할 예정이다. 성능검증위성은 무게 162.5㎏에 부피가 1㎥ 채 되지 않는 작은 위성이다. 이 위성은 누리호의 성능을 검증하는 임무를 갖고 우주궤도에 오른다. 또 우리나라가 개발한 위성 탑제체를 실어 우주 환경에서 작동시켜 향후 우주탐사개발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테스트도 한다. 특히 이 위성은 더 작은 4개의 초소형 위성을 품고 있다. 성능검증위성은 오는 29일부터 7월 1일, 3일, 5일에 차례대로 조선대의 '스텝큐브-2',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랑데브', 서울대의 '스누글라이트-2', 마지막으로 연세대의 '미먼'을 우주궤도에 내보낸다. '미먼' 제작에 참여한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강대은 박사과정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이 항상 힘들었다"면서도 "아무래도 학생들인 우리가 처음 개발을 해보는 거라 항공우주연구원의 박사님들께 여쭤보면서 하나씩 해가는 게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항공우주연구원 안상일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우리 대학에서 개발했었던 큐브위성들은 해외 발사체를 통해서 발사를 했었다"며 "이번에는 우리가 만든 큐브 위성들을 우리 발사체에 이렇게 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필요한 수요에 맞게 아주 적절한 시점에 성능 검증 위성이 탑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조선대의 '스텝큐브-2'는 전자광학·전외선 카메라로 백두산 천지 등을 포함한 한반도를 관측하게 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랑데브'는 초분광 카메라가 탑재되어 지구를 촬영하고 촬영된 이미지 데이터를 지상국으로 송신하는 그런 임무를 갖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대의 '스누글라이트-2'는 우주에서 GPS 신호를 받아 지구 대기를 관측하는 과학적 임무를 목적으로 한다. 이와 더불어 연세대의 '미먼'은 한반도 서해 상공에 있는 미세먼지의 흐름을 관측하게 된다. 서울대 심한준 항공우주공학과 심한준 박사과정생은 "우주 하면 미국의 스페이스X나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호 등이 많이 떠오른다"며 "앞으로 한국이 우주하면 '누리호' 이런 것들이 떠오를 수 있는 우주 강국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6-21 13:43:0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8월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승인했던 러시아가 앞으로 몇 개월 안에 해당 백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따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스푸트니크V의 WHO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WHO 승인이 나오면 유럽 국가와도 비슷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러시아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서방 국가들은 효능을 의심했다. 백신에 대한 평가는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차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해당 백신은 현재 71개국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고 한국에서는 GL라파가 지난해 11월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춘천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다만 WHO는 그동안 8종의 백신을 승인했지만 스푸트니크V는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 유럽연합(EU) 또한 마찬가지다. 페스코프는 승인이 미뤄지는 이유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편견이 있거나 순수하게 행정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타릭 자세레빅 WHO 대변인은 백신 승인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아직 승인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올해 말까지 관련 자료들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재 빠르게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다. 스푸트니크V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는 지난 17일 발표에서 2회 접종식 스푸트니크V를 접종하고, 이를 개량한 1회 접종식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를 8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스위스 제약사 휴맵스 바이오메드와 미국 워싱턴대학 등은 새 연구 논문을 공개하고 6개 코로나19 백신 효능을 조사한 결과 스푸트니크V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미 제약사 얀센의 백신과 중국 시노팜의 백신도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967명, 사망자 수는 1023명이다. 일일 사망자 숫자는 지난 10월 16일 이후 매일 1000명을 웃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페스코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앞서 스푸트니크V를 접종 완료한 뒤 지난달 21일에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부스터샷으로 맞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2-19 23:17:11[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명을 포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명대에 달하는 가운데, 디에이테크놀로지(이하 디에이테크)가 코비박(CoviVac) 국내 생산 서플라이 체인 내 역할을 강화한다. 디에이테크는 아주대 첨단의료바이오ICC,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과 산학협동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3자간 산학협력을 통해 12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코비박 백신의 국내 생산을 연간 5억도스 규모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 MOU는 코비박 백신은 물론 불활성화 비리온 플랫폼(Whole Virion Platform)에 대한 전체 기술이전, 개발 및 생산,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으로 합작법인을 설립 하는것이 주요 골자다. 디에이테크는 기존 연간 1억도스 리액터 공급을 넘어 우선 3억도스 분량의 추가 리액터를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총 5억도스 규모로 확대할 전망이다. 더불어 디에이테크는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매입 및 공급, PBTG와 글로벌 백신 판매 등 함께 추진하며 외형 성장은 물론 큰폭의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 PBTG는 최근 방한한 러시아 PBT로부터 원료생산(DS)에 대한 기술이전 및 국내 생산, 해외 판매 등을 총괄한다. 아주대 ICC 및 디에이테크와 협력해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 구축된 1억도스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보해 연간 총 3억도스의 코비박 백신 양산 체계 구축을 맡는다. 아주대 ICC는 코비박 및 불활성화 비리온 플랫폼에 대한 기술이전, 연구 개발, 생산인력 파견 및 교육 등 인적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러시아산 코비박(CoviVac),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 스푸트니크V(Sputnik V), 에피박코로나(EpiVacCorona) 등 4개 백신의 2022년 생산 목표량은 20억도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 자체 백신 생산력은 1억도스에 못미치는 상황으로 해외 생산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PBTG에 따르면 이미 동남아, 인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중동, 이집트, 남미 등 구매의향을 받은 상황으로 코비박 백신의 대량 생산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에 공급할 코비박 백신 공급 요청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수요에 대응 하기 위한 코비박 생산라인의 추가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는 백신을 개발하고도 대량 생산 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으로 검증된 생산체계를 보유한 한국에서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추세”라며 “디에이테크는 PBTG와 함께 원부자재 매입, 공급부터 리액터 추가 구축 등 코비박 백신의 국내 양산과 해외 판매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코비박 백신 서플라이 체인 참여로 디에이테크의 의미있는 성장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오후 아주대에서 진행된 3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콘스탄틴 본다렌코 회장 등 러시아 PBT 관계자와 김수동 아주대 ICC 센터장, 융복합촉진지원센터 센터장, 의과대 부학장 등 관계자를 비롯해 PBTG와 디에이테크 경영진이 참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2-02 10:06:37[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정부가 한국 제약사 GL 라파에게 지난해 자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제조 및 판매하도록 허가를 내줬다. 말레이시아 안타라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백신 판매를 맡은 국부 펀드인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는 2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가 해당 백신을 단순 수출이 아닌 해외 생산까지 허용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RDIF와 GL 라파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RDIF의 해외 생산 파트너가 러시아 당국의 GMP(신뢰있는 제조 공정) 증명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연간 1억5000만회분이상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술 이전에 들어갔다. GL 라파는 현재 강원도 춘천의 생산라인에서 백신의 원료 생산 및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공식 승인을 기다렸다. 이는 기존 해외 제약사들이 러시아에서 백신 재료를 공급받아 가공하던 형태에서 한 발짝 나아간 것이다. GL 라파는 2회 접종을 요구하는 스푸트니크V에서 접종 횟수를 1회로 줄인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최소 1000만회분 생산해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GL 라파는 성명에서 “현재 RDIF가 해외 제약사들과 맺은 계약에 따르면 해외 제약사는 러시아 밖에서 연간 10억회분 이상의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러시아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서방국가들은 효능을 의심했다. 백신에 대한 평가는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차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해당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허가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이달 보도에서 WHO 관계자를 인용해 올해 안에 사용 허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0-26 21:24:49[파이낸셜뉴스] 러시아는 아직은 해외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올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해외 백신 도입 여부에 대해 "우리 백신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백신이 4개나 있다"며 현재로선 외국 백신의 러시아 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만으로도 국내 물량 공급이 규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 스푸트니크 라이트, 에피박코로나, 코비백 등 4종의 백신을 개발해 승인한 상태다. 다만 유럽연합(EU)과 백신 '상호 인증'을 논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EU와의 백신 상호 인정 문제에 관해서는 "현재 의제로 올라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EU와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안타깝지만 현재로선 어떤 특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백신 상호 인정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미국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얀센)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을 승인하고 보급 중이다. EU에서 승인된 백신을 접종 완료한 역외민은 자가격리 없이도 EU 회원국을 방문할 수 있다.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여러 외국 백신 제조업체가 러시아에서 등록을 신청해 전문가 검토를 거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힌 바 있다. 어떤 업체들이 백신 허가를 신청했는지는 언급을 피했다. EU의 의약품 평가 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3월부터 스푸트니크V 사용 승인 여부를 심사 중이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EMA 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해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15 23: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