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미드필더)의 감각적인 패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포워드)의 절묘한 드리볼에 이은 슈팅, 손흥민(한국 포드)의 폭발적 스피드. 남자라면 이 셋을 모두 갖고 싶어한다. 여자들은 내털리 포트먼의 코, 앤 해서웨이의 눈, 스칼릿 조핸슨의 입술을 원한다. 그러나 누구도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가질 순 없다. 미인들의 합성사진은 부분적으론 완벽하지만 조합에선 오히려 각각의 개인보다 못하다. 그레그 매덕스(은퇴)의 컨트롤, 로저 클레멘스(은퇴)의 강속구에 우에하라 고지(보스턴)의 스플리트(검지와 중지를 벌려서 던지는 구종으로 직구처럼 오다가 아래로 떨어진다)를 가진 투수라면? 모든 구단이 탐을 내겠지만 과연 그런 투수가 있을까 싶다.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사진)는 그 세 가지를 모두 가졌다. 스카우트들의 평가가 그렇고 상대해 본 타자들도 인정한다. 그중에도 압권은 스플리트. 다나카의 스플리트 피안타율은 1할대가 채 되지 않는다. 언히터블(unhittable)이다. 다나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아메리칸 리그 다승(11승)과 승률(0.846) 1위, 평균자책점 2위(2.11), 탈삼진 3위(119개)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을 넘어 최고 투수를 의미하는 사이영상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다나카가 사이영상을 거머쥔다면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당시 LA 다저스) 이후 첫 신인 수상자가 된다. 아메리칸 리그에선 역사상 최초의 일. 그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18일 토론토전에서 11승을 올려 그로버 알렉산더(1911년)와 발렌수엘라 이후 11승에 선착한 역대 세번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나카는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내)를 기록했다. 100% 성공률이다. 25번 중 단 한 차례만 퀄리티 스타트를 놓친 그레그 매덕스(1994년)의 96%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다나카는 2005년 모교인 도마코마이고를 고시엔 정상에 올려놓았다. 일본 야구에서 톱스타가 될 수 있는 최단 코스다. 라쿠텐에 입단한 다나카는 승승장구했다. 특히 지난해 성적은 상상 그 이상.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212이닝을 던져 탈삼진 183개. 8차례의 완투 경기는 그가 얼마나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하는 투수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최고 투수상인 사와무라상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48년 만에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것도 어쩌면 당연했다. 1965년 전후 최초로 타격 3관왕(홈런 타율 타점)을 차지한 노무라 가쓰야(전 낭카이 호크스) 이후 첫 만장일치였다.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올 1월 다나카에게 7년간 1억5500만달러(약 1600억원)를 안겨준 후 "안정적인 3선발 요원"이라고 평가했다. 틀린 말이다. 다나카는 24일 현재 승(11-4) 평균자책점(2.11-4.23) 탈삼진(119-70) 등 모든 수치에서 2위와 확연히 구분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양키스의 1선발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1선발이다. texan509@fnnews.com
2014-06-25 17:16:06아드리아해를 부를 때는 언필칭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지중해의 낙원’ 등의 관형어가 얹혀 진다. “말뿐이겠지”라며 의구심을 지닌 채 아드리아해를 찾은 이들조차 한편의 명화같은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크로아티아는 이런 ‘아드리아의 미학’이 집대성된 곳이다. 아드리아해 관광의 필수코스인 달마티아 지방이 크로아티아의 영토다. 달마티아는 아드리아해 연안을 따라 600여개 섬들이 독특한 향취를 뿜어내고 있는 지역이다. 해안 지방의 길이만 1780㎞에 달한다. 달마티아를 방문하려면 지리상으로 ‘무조건’ 거쳐야 하는 곳이 바로 스플리트다. 인구 20만의 항구도시 스플리트는 두브로브니크와 함께 ‘관광대국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양대도시다. 스플리트는 달마티아의 관문답게 관광객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화려한 해안 위에 펼쳐진 예술과 문명의 상징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고대 유럽으로 시간여행을 온 것만 같다. ■고대 로마의 재현, 역사가 살아 숨쉰다. 크로아티아의 ‘호적상 나이’는 열다섯 살이다. 옛 유고 연방에서 지난 1991년 독립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도 이런 크로아티아를 신생국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진짜 나이’는 이천 살 이상이다.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스플리트는 이런 크로아티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도시 곳곳에 있는 상당수 건물들이 1700년 이상 세월의 풍파와 싸워 살아남은 유적들이다. 스플리트가 ‘여정상 들려야만 하는 도시’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디오클레시아누스 궁이 대표적인 장소다. 이 궁전은 4세기 로마황제 디오클레시아누스가 콘스탄티누스 대제에게 황위를 물려주고 10년 넘게 은거하다가 세상을 떠난 곳이다. 로마황제의 별궁인 셈이다. 처음 궁을 접한 이들이라면 한 가지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4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궁을 어디서부터 둘러봐야 하는지 난감한 것이다. 이런 이들을 위해 좋은 코스를 추천한다. 궁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 보면 바다를 향해 있는 ‘마리팀(바다)’이란 문이 하나 보인다. 이곳을 통해 궁안으로 들어가자.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장사진을 치고 있는 상인들이다. 마리팀은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로 늘 북적거린다. 진귀한 물건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 두눈 크게 뜨고 지나가야 한다. 궁의 중심으로 향할수록 미각을 자극하는 음식 냄새가 짙어진다. 식당가인가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식당을 찾아 두리번거려도 헛수고에 그칠 공산이 크다. 대부분 식사를 준비하는 민가에서 새나오는 냄새이기 때문이다. 과거 황제의 거처였던 궁은 현재 3000여명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평범한 마을로 변했다. 이런 ‘미각의 고통’을 이겨내려면 식사 시간을 피해서 궁을 찾는 수밖에 없다. 스플리트의 동북쪽에 위치한 살로나 유적지는 휴식을 취하는데 안성맞춤이다. 고대 유적지가 삼엄한 경계로 출입이 종종 통제되는 데 비해 이곳은 주민들과 함께 한다. 유적지 바로 옆에서 농민들이 재배하는 감자밭·포도밭을 발견할 수 있다. 유적지가 주민들의 일상에 녹아있는 것이다. 트로기르는 13세기의 복원판이다. 당시 유행했던 로마·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1240년 지어진 성 로렌스 성당은 로마 양식의 완결편이라고까지 불린다. 유네스코가 지난 1997년 이곳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킨 것도 당연한 수순. 그래서 트로기르를 ‘달마티아의 작은 보석’이라 부르기도 한다. ■흐바르, 브라크, 코르출라, 섬으로의 여행 아드리아 연안에 흩어져 있는 수백여개의 섬들은 달마티아의 백미다. 600여개 섬들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3곳을 추려봤다. 미국의 여행전문지 ‘트레벌러’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섯 섬 중의 하나가 흐바르다. 밤의 축제로 연일 불야성을 이루는 한여름도 좋지만 더위가 한풀 꺾인 9월 방문도 괜찮다. 한적한 데다 각종 공연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맘때쯤이면 세계 유명 음악가들이 이곳에 와서 공연을 벌인다. 15세기에 만들어진 극장, 수도원, 정원 등 섬에 산재한 볼거리를 둘러보는 여유도 가질 수 있다. 스플리트에서 출발하는 페리선을 타면 도착한다. 스플리트에서 배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브라크는 달마티아 해변에서 가장 큰 섬이다. 폭이 12㎞, 길이가 40㎞에 달해 섬이라기보다는 대륙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크기 외에도 돌이 깔린 보도, 실편백 숲, 양 치즈 등으로 유명하다. 특히 생 니콜라 절벽은 해질녘 산책코스로 일품이다. 코르출라는 마르코 폴로가 태어난 섬이다. 마르코 폴로가 ‘미지의 세계’를 탐험했듯이 현대 문명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에겐 ‘최고의 섬’일 듯 싶다. 달마티아의 다른 섬들보다 훨씬 전원적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걸작들이 다수 전시된 애비궁은 꼭 들려봐야 한다. ■달마티아 즐기기, 이것만은 꼭 달마티아 해변에는 바위와 성게가 많다. 맨발로 해변을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플라스틱 신발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트로기르에서 물놀이를 하려면 인근 섬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내륙 해안에는 사람들로 득실거리기 때문이다. 배를 타고 조금만 들어가면 드르베니크 말리, 드르베니크 벨리에 닿을 수 있다. 두 섬은 모두 지상낙원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우며, 드르베니크 말리에는 이 지역에서 찾기 힘든 모래사장도 있다. /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사진설명=스플리트엔 1700년 이상 된 건물들로 가득하다. 특히 디오클레시아누스 궁은 로마황제의 별궁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지금도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3-22 14:38:57노랑풍선은 티웨이항공과 함께 빼어난 자연 경관과 풍부한 문화·역사를 품고 있는 발칸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오는 10월 19일까지 주 3회 국적기인 티웨이항공을 통해 출발한다. 전 일정 전문 인솔자가 동행한 가운데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등 발칸 지역 2개국 또는 3개국을 선택 방문할 수 있다. 여행 기간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와 황제의 도시로 불리는 '스플리트', 천혜의 휴양지인 슬로베니아 '블레드', 이슬람과 가톨릭이 공존하는 보스니아 '모스타르' 등 주요 도시를 둘러보며 자유 일정을 즐길 수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발칸 지역은 대자연과 고풍스러운 중세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지"라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는 특별기획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7 09:54:52[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인천-자그레브 유럽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티웨이항공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 행사를 진행했으며, 티웨이항공의 첫 유럽 노선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행 탑승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오전 인천에서 자그레브로 향하는 첫 TW505편의 탑승률은 97%로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였다. 인천-자그레브 노선은 주 3회(화·목·토)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5분 출발하여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항에 오후 3시 30분 도착, 재급유 후 오후 5시 10분 비슈케크 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각 오후 7시 55분 자그레브공항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자그레브까지 비행시간은 총 15시간 50분(급유를 위한 경유 포함) 소요된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 느리다. 귀국편은 직항으로 운영되며, 자그레브 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25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다음 날 오후 3시 25분 도착하는 스케줄로 비행시간은 약 11시간 소요된다. 인천-자그레브 노선은 비즈니스 세이버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 승객 모두에게 무상 기내식이 각 2회씩 제공될 예정이며 티웨이항공의 A330-300 항공기(347석)를 투입해 양국 관광객과 상용 고객의 편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티웨이항공이 국내 LCC 최초 단독으로 취항하는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의 수도로 지중해성 기후로 봄부터 가을까지 온화해 여행하기 좋으며, 대표적으로 크로아티아 성 마르코 성당, 자그레브 대성당, 돌라치 시장, 돌의 문 등의 관광지가 있다. 크로아티아 교통의 허브로 불려 플리트비체 호수,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자다르 등 주변 관광지 및 도시에 방문하기도 편리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내 LCC 최초의 유럽 노선인 자그레브로의 여정에 티웨이항공이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최상의 서비스와 안전 운항으로 탑승객분들이 기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6 14:46:57#OBJECT0#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 이용자들이 해외에서 택시를 호출할 때 부과하는 '플랫폼 이용료'를 대폭 낮춘다. 기존과 달리 플랫폼 이용료에 하한선을 없애 최소 이용료를 '0원'으로, 최고 금액 가격도 낮췄다. 국내 이용자의 해외 여행이 많아지면서 글로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차량호출 이용료 가격을 전면 수정하고, 오는 23일부터 적용한다. 현재 유럽, 아시아, 동남아시아, 미국 등 총 37개국에서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현지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동해 한국어로 목적지를 검색하고, 원화로 자동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 홈에서 '여행탭'으로 이동해 차량 호출 아이콘을 선택한 후 한글로 출·도착지를 입력하고, 이동수단을 선택해 호출한다. 이번 가격 개편으로 플랫폼 이용료 최소 금액은 사라졌다. 기존에는 국가별로 플랫폼 이용료 수준은 다르지만 최소 금액이 정해져 있었다. 예를 들어 태국에서 택시를 호출할 때 500~3500원 사이에서 플랫폼 이용료가 책정됐지만, 앞으로 0~900원으로 인하된다. 최고 4700원 수준이던 플랫폼 이용료 상한선 가격도 최대 3000원으로 낮췄다. 현재 영국, 벨기에의 경우 플랫폼 이용료가 최대 4700원까지 부과될 수 있도록 설정됐지만, 변경 시 최대 이용료가 3000원으로 인하된다. 플랫폼 이용료 구간이 전반적으로 낮춰진 지역도 있다. 오스트리아는 기존 2600~3100원에서 0원~2500원 내에서 플랫폼 이용료가 부과된다. 다만 베트남(최대 플랫폼 이용료 700→900원) 등 일부 나라의 경우 기존보다 상한선이 소폭 오른 곳도 있다. 가격 개편으로 해외차량호출 시 가격 부담도 줄어 더 많은 이용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차량호출 서비스 이용시 미터기에 표시되는 '운행요금(운임)'을 포함해 '현지 연동·중개 수수료', 그리고 '플랫폼 이용료' 3가지를 합산한 가격을 최종 결제하게 된다. 따라서 플랫폼 이용료가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면, 전체 금액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내 이용자들이 앱을 사용할 때 부담을 낮추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존 보다 플랫폼 이용료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 국내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이 제한적인 데다가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등으로 제재를 받는 등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해외 서비스에 집중,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해외차량호출 서비스가 포함된 ‘아웃바운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의 해외차량호출 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베트남으로 지난해 1·4~3·4분기 누적 이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방문객이 해외 앱으로 카카오 T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연동하는 ‘인바운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영국 모빌리티 중개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하는 등 해외 직접 진출 전략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다져온 성공적인 플랫폼 모델을 기반으로 전방위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서 국내 기업의 ‘플랫폼 수출' 사례를 만들겠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1 12:38:28[파이낸셜뉴스] 1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자매가 ‘다른 나이’로 살아가게 됐다. 언니는 지난해 12월31일 밤 11시59분, 동생은 올해 1월1일 0시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뉴저지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7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의 스틀리트대학병원에서 언니는 2023년생이고 동생은 2024년생인, 생년이 다른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다. 스플리트대학 병원의 다미르 로제 주산기과 과장은 “다른 날 태어난 쌍둥이는 전에도 본 적 있지만 다른 해에 태어난 쌍둥이는 처음 본다”며 “이제 한 아이는 연말에 생일을 축하받고 다른 아이는 새해에 축하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블라젠코 보반 스플리트달마티아 주지사는 해당 병원을 방문해 쌍둥이의 탄생을 직접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서 쌍둥이 형제가 40분 차이로 서로 다른 해에 태어나 출생년도가 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쌍둥이 형 에즈라는 지난해 12월31일 밤 11시48분에 태어났다. 이어 형이 태어난 지 40분이 지나 1월 1일 0시 28분에 동생 에제키엘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미국 질병 대책 센터(CDC)에 따르면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전체 출산 중 약 3% 수준이다. 쌍둥이 형제의 출산을 담당한 의사는 "쌍둥이 중 하루를 넘겨 태어나는 쌍둥이는 드물지만 한 해를 넘겨 태어나는 쌍둥이는 더욱 드물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7 10:42:35[파이낸셜뉴스]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호주, 대만, 중동 등에서 현지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게 된다. 연내 미국까지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이 확대되면, 전 세계 총 37개국에서 카카오 T를 쓸 수 있다. 24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호주, 대만, 중동 등 신규 대륙에서도 ‘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Splyt)’의 파트너사인 ‘리프트(Lyft)’와 협업을 통해 연내 미국에도 진출한다. 해외차량호출은 카카오 T 앱으로 해외 현지의 다양한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일본, 동남아, 유럽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호주 △대만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쿠웨이트 5개국에서 추가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버탑(호주), 욕시(대만), 카림(중동지역) 등 현지 주요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동해 택시·프리미엄 세단·중대형 SUV 등 현지 차량호출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각 국가별 운임 및 서비스 환경에 따라 따르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서비스 확장을 통해 해외 각지에서도 이용자들의 끊김 없는 이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차량호출 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진출 사례를 만들고 고도화해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 앱을 통해 카카오 T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앱 연동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24 11:35:57[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과 해외 슈퍼앱 이용자를 연결해 국내 방문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K-관광 협력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외국인의 택시 이용 불편함을 해소하고 결제 편의성을 높여 정부 및 지자체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구축한 ‘글로벌 연동 체계'는 해외 앱을 통해 발생하는 이용자 수요와 카카오 T 앱의 공급자망을 연결하는 형태다.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Splyt)’의 기술이 적용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유입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카오 T 벤티와 블랙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향후 동남아, 일본, 유럽 등의 현지 앱으로 연동 가능한 해외 앱과 이용 가능한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외국인 방문객들이 별도의 앱 설치나 가입 인증 절차 없이 자국에서 쓰던 앱에서 자국 언어를 이용해 카카오 T 벤티와 블랙 차량을 호출할 수 있게 된다. 기사와 승객 간의 소통을 위해 실시간 자동번역이 제공되며, 이용 요금은 해외 앱에 등록된 결제수단을 통해 자동결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고객센터에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인력을 배치하고, 향후 브랜드 택시 크루를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도 진행해 원활한 서비스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외국인 방문객 대상 차량호출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택시 업계의 영업 기회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0-05 13:42:23[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거대 플랫폼의 국내 침탈에 힘겹게 맞서는 유일한 토종 플랫폼이다. 해외 주요국은 자율주행 산업 육성을 위해 경쟁적 투자, 정책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은 그렇지 못하다. 또 과도한 개인정보보호 규제와 이해관계인 보호 정책 때문에 역차별을 당하고 있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플랫폼의 국경을 넘은 도전’ 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일본 재팬택시에 투자한 이래로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 연동 서비스 종류 및 국가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 초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를 통해 한국인이 외국에서 이동할 때에도 국내에서 사용하던 카카오T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반대로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역시 본인 국가의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직접 카카오T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류 대표는 이처럼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겪는 어려움도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기업이 성공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서 국내에서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하지만, 역차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류 대표는 "빅테크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가 국내에도 가시화되면서 플랫폼 주권을 유지하던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종속도 우려된다"며 "글로벌 모빌리티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역차별 개선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이자 국민 이동 데이터 주권 수호를 위해서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19 16:49:32[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현지 플랫폼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플랫폼 수출 및 관광객 유치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베트남, 폴란드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의 디지털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날부터 8일까지 4일 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현지에서 양국 주요 기업 대표 40여명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류 대표는 인도네시아 현지 주차 플랫폼 '소울파킹', 여행 플랫폼 '티켓닷컴', 핀테크(금융+기술) 플랫폼 'DANA' 등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도 디지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티켓닷컴, DANA와 양국 여행객 대상 공동 프로모션, 로밍 서비스 확대, 양국 방문객의 교통 편의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국내 관광객 유입 확대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을 찾는 전 세계 방문객들의 이동 장벽을 낮추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인수한 영국 모빌리티 플랫폼 '스플리트'를 통해 카카오 T와 주요 슈퍼앱을 연결할 '글로벌 연동 체계' 구축도 마무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여행객이 해외 30여개국에서 카카오 T 앱으로 현지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글로벌 로밍 서비스와 해외 방문객이 국내에서 자국 앱을 이용해 카카오 T를 호출할 수 있는 인바운드 서비스도 개발했다. 향후 유관기관과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카카오 T 앱과 해외 슈퍼앱 간 연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은 인구만 7억명에 달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한국 플랫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요충지"라며 "국내에서 독자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모빌리티 인프라의 고도화를 돕고, 이를 통해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05 13:5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