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승리제단에서 39명,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4명이 추가로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교인 확진자 39명은 40~90대로 파악됐으며 전날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승리제단에서 운영하는 기숙사 또는 보광패션, 관현악단 관련자로 확인됐다. 앞서 승리제단 남자기숙사 16명, 여자기숙사 1명, 교인들이 일하는 보광패션 2명, 승리제단 관현악단 1명 등 승리제단에서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승리제단 관련 확진자는 모두 59명으로 늘어났다. 또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4명 추가 확진자는 기존 원생 확진자 가족 3명과 학원 관련 1명 등이다. 앞서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선 원생 25명, 원생가족 5명, 강사 3명 등 3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37명으로 증가했다. 시 등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2-10 17:13:08■ “토론으로 이재명 10분 내 항복 시킬 수 있다” [제주=좌승훈 기자]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2차 합동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고향 제주를 찾은 원희룡 후보는 “현재 4강 후보 중 여론조사 상 순위는 비밀이지만, 제가 4등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다음달 5일 전당대회에서는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8월 대권 도전을 위해 제주지사직을 내놓은 원 후보는 “2014년 7월 민선6기 지사로 취임한 후 2018년 재선돼 민선7기까지 7년 1개월간 도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도민께서 당을 떠나 인간관계를 떠나 저에게 주셨던 기대와 더 잘하라는 채찍질, 이것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기 위해 도전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고, 도전한 만큼 제주의 위상과 지분은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뭐라하든 저는 끝까지 완주하고, 최후의 승리를 도민들께 자랑스럽게 돌려드리겠다는 각오를 계속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또 “현재는 4등이 맞지만, 앞으로 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와 3차례의 맞수토론을 벌이게 된다”며 “토론 할 때마다 그들을 추월하고 도장깨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장깨기는 유명한 도장을 찾아가 그곳의 실력자들을 꺾는 것처럼, 특정 분야에서 어려운 장벽이나 기록 따위를 넘는 일을 말한다. 원 후보는 “토론 결과가 지지율로 반영될 것”이라며 “최종 후보 여론조사는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이재명하고 붙였을 때 안심이 되느냐”라며 “이재명 후보를 잡을 본선 필승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10분 내에 항복시킬 수 있다”고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죘다. 아울러 “다른 후보들은 토론에 치열한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이재명 공약도 안 읽고 가는 후보들은 처절한 준비나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1등 못해도 좋은 일이 있지 않겠느냐는 말들을 하는데, 덕담이 아닌 악담”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제주4·3유족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는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정부 배·보상금을 포함해 명예 회복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2차 토론회 제주지역 지상파 3사 공동 주최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90분 동안 KBS 제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다. KBS는 유튜브·myK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13 14:56:0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명 늘어나 1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133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97명, 해외 유입 2명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환자가 감소한 지난 일요일인 7일 83명 이후 5일 만이다. 추가 확진자 감소 이유는 설 연휴로 검사 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용인시 수지구 어린이집 관련해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이 어린이집 원장이 처음 확진된 후 보육교사와 원생 등 4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보육교사 3명, 원아 2명, 가족 7명 등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 관련 도내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와 더불어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11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19명이 됐다. 신규 환자 11명은 교인 6명, 보습학원 원생 2명, 접촉자 3명이다. 또 고양시 일산서구 춤 무도장·식당 관련해서는 14명이 더 감염돼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3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도내 누적 24명) 확진자는 1명이 추가로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35명(35.4%)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13명(13.1%)으로 집계되는 등 일상감염도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59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4.7%, 생활치료센터(7곳) 가동률은 51.9%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0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1명이며, 지금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경기도 확진자 누계는 2033명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2-13 11:34:09[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에서 승리제단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0명 추가로 나왔다. 부천시는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관련 교인 6명과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4명 등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교인 확진자 6명 가운데 4명은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이 나왔다. 연령대는 60대 1명, 70대 3명, 80대 2명이다. 또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4명은 원생 2명(10대)과 원생의 가족 2명(40대, 50대)으로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오정능력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50대 남성을 지표환자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발열 등 증상이 발현됐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가 학원 원생이 지난 7일 양성 판정을 받자 같은날 검사를 받고 8일 확진됐다. 승리제단 관련 누적 확진자는 74명이며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1명이다. 한편 승리제단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5명이며 부천시 코로나19누적 확진자는 모두 1718명으로 집계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2-12 17:08:0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하루 동안 105명 증가해 1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123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03명, 해외 유입 2명이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 110명 안팎으로 감소했다가 부천 종교시설·학원, 고양 춤 무도장·식당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로 9∼10일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오정동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11명 더 늘어 누적 108명이 됐다. 신규 환자 11명은 교인 6명, 접촉자 5명이다. 이에 따라 승리제단·보습학원 관련 도내 확진자 108명 중 교인은 85명, 학원 강사 3명, 원생 26명, 접촉자 14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양시 일산서구 춤 무도장·식당 관련해서는 14명 추가돼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3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다.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 도내 누적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44명(41.9%)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27명(25.7%)으로 집계되는 등 일상 감염도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는 5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56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3.2%, 생활치료센터(7곳) 가동률은 49.2%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0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29명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경기도 확진자 누계는 2022명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1일 부천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 신도들에 대한 현장점검과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부천과 수원, 양평, 안성 등 도내 4개 영생교 승리제단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총 신도 147명 가운데 36명을 제외한 11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도는 이 가운데 31명에 대해 현재 연락이 안돼 계속해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2-12 12:54:59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급증했다. 지난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00명대로 올라서더니 이날은 500명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학원, 무도장 등 시설·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설 연휴(2.11∼14)에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도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어 누적 8만2434명이라고 밝혔다. 500명대 신규 화긴자는 IM선교회발 집단발병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7일(559명) 이후 보름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7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77명, 경기 18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총 38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9명, 강원 11명, 대구 10명, 광주 9명, 전북 7명, 경남 5명, 제주 4명, 충북 3명, 대전·울산 각 2명, 충남·경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의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이틀 연속 무더기로 나왔다. 부천시에 따르면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하루에만 43명이 늘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또 고양시 일산서구의 태평양무도장 및 동경식당 관련 사례에서도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전날(30명)보다 7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경기(7명), 서울(6명), 광주(4명), 대구(3명), 대전·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07만8건으로, 이 가운데 590만596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161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9985건으로, 직전일 4만2618건보다 2633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26%(3만9985명 중 504명)로, 직전일 1.04%(4만2618명 중 44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07만8명 중 8만2434명)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11 10:01:10인간의조건 (사진=해당 영상 캡처) 김기리가 연인 신보라를 위해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는 난방비 제로에 도전하기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공연이 끝난 김기리는 티셔츠를 제단하며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앞서 팥의 따뜻함을 몸소 체험했고, 연인 신보라를 위해 따뜻한 팥핫팩을 선물하려 했던 것. 그는 근처 가게에서 바느질 도구를 사와 바느질에 돌입했다, 그는 우선 바늘 구멍에 실을 넣기까진 성공했으나 실 끝을 매듭짓는 법이 자꾸 틀려 홀로 고군분투 중이였다. 그러자 옆을 지나가던 장효인은 그에게 확실히 매듭짓는 법을 숙지해 주었고, 기리는 서툴지만 한 땀 한 땀 정성을 드려 인형을 제작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잠자리 배 탁구 시합을 벌였고, 박성호, 김기리, 김준호,정태호 팀의 승리로 끝이났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1-26 08:11:49“같이 살면서 잘못됨이 너무 많았지만 당신은 늘 너그럽게 용서하며 아껴줬지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20일 평생의 동지이자 남편인 김 전 대통령에게 애절한 사부곡(思夫曲)을 담은 마지막 편지를 보냈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엄수된 김 전 대통령 입관식에서 자서전인 ‘동행’과 ‘사랑하는 당신에게’로 시작한 편지, 평소 읽던 성경책, 손수건, 김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 사용한 뜨개 담요 등을 관에 넣었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이 여사가 빈소에 도착하자 입관식이 진행됐으며 입관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모두 25명이 참석했다. 이 여사는 입관식이 진행되는 동안 사저 비서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오열했다. 장남 홍일씨도 휠체어를 탄채 멀리 떠나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봤다. 윤철구 비서관은 입관식에서 이 여사가 자신의 자서전인 ‘동행’의 표지 안쪽에 넣어놓은 마지막 편지를 대독, 주위를 숙연케했다. 다음은 이 여사가 김 전 대통령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 전문. 사랑하는 당신에게.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 용서하며 아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서 편히 쉬시기를 빕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참으로 존경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을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 편히 쉬시게 하실 것입니다.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주실 줄 믿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의 아내 이희호. 2009년 8월 20일. 한편 김 전 대통령 묘역은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1묘역 하단에 조성된다. 인근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조선 중종의 후비인 창빈 안씨의 묘소가 있다. 서울현충원 정진태 원장은 이날 “유가족이 묘역을 최대한 소박하고 검소하고 친환경적으로 조성달라고 요청했다”며 “유가족 및 행정안전부와 협의,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 묘역은 국립묘지설치법에 따라 봉분과 비석, 상석, 추모비 등을 합해 264.464㎡(80여평)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현충원은 이날부터 묘소 정비작업에 착수, 21일 묘소의 틀을 갖추는 ‘활개치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봉분 조성과 진입로 개설, 임시제단 등을 설치하고 23일까지는 조경작업을 모두 끝낸다는 방침이다. /pio@fnnews.com 박인옥 예병정기자
2009-08-20 18:25:49대통합민주신당에 흡수통합되는 열린우리당의 장영달 원내대표는 17일 “대통령에 당선된 뒤 임기 내내 검찰수사를 받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포기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자격으로는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갖고 “범죄의혹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후보는 대선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선출마 가능성을 비쳐온 그는 이어 “범여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그 대신 범여권과 야권의 예비(대선)후보들은 모두 스스로 특권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대개가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위치에 있는 분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보니 재벌총수가 보복폭행을 했다 해도 침묵을 지키고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한다고 하면서도 그 계층들이 수난당하고 어려움을 당해도 말이 없는 주자들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자신들을 조국의 제단에 바칠 수 있다는 내면의 철학을 갖춰야 하며 정치적인 기술로 나라를 맡겠다고 나서는 것은 국민에 대한 결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2007-08-17 10:40:48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54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비야(Sevilla)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내 세비야 주(州)의 주도로,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다. 북에서 남으로 가로 지르는 과달키비르강(江)의 상류 연안에 위치한 이 곳은 약 7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곳 세비야 항(港)은 과거에 스페인과 아메리카 대륙 간 무역거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지 역할을 했다. 이후 새롭게 생겨난 항구들 때문에 그 중요도가 과거보다 약화되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세비야는 이베리아반도 항구중 그 대표격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세비야의 옛 이름은 히스팔리스(Hispalis). 이곳에 처음으로 정착한 것은 타르테시안인들이었다. 기원전 207년경 로마인들이 세비야에 들어오면서 7세기까지 로마제국의 서부 지중해 거점 도시로 번성했다. 또한 서기 711년부터 1248년까지 계속된 무어(Moor)의 지배는 세비야를 비롯한 전 안달루시아 지방에 큰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중 히랄다 탑은 남아 있는 이슬람 유적 중 가장 잘 알려진 것 중 하나다. 이곳으로 가려면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연결되는 스페인 초고속 열차 아베를 타면 된다. 아니면 직행 시외버스를 이용해 갈 수도 있다. 마드리드 아토차역에서 출발해 세비야의 중앙역인 산타후스역까지는 아베로 약 2시간30분이 걸린다(예약 필요). 또한 마드리드에서 1일 4회에 걸쳐 운행되는 직행버스가 있는데, 보통 5∼6시간이 소요된다. 타도시를 거쳐서 가는 버스도 있고, 포루투갈과 마드리드 등 북부로 이동하는 버스는 국제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17세기는 세비야 예술의 전성기였다. 벨라스케스, 뮤리오 발데스 레알과 같은 화가와 유명한 조각가 등이 이 시기 세비야에서 태어났고,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또한 세비야는 돈 후앙의 출생지로도 유명하며, 스페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투우와 플라멩고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20세기 들어 세비야에서는 세계적 규모의 박람회들이 잇따라 개최됐는데, 그중 1929년에 개최된 남미 엑스포를 통해 도시는 크게 번창했다. 콜롬부스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92년에는 세계 엑스포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곳에서 둘러 볼 만한 곳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인 세비야 대성당이 있다. 이 성당은 로마의 성베드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사원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큰 교회다. 1401년에 건축이 시작돼 수세기 동안에 걸쳐 완공됐다고 전해진다. 고대 모스크 유적지에 위치해 있으며, 5개의 본당 회중석과 25개의 예배당을 갖춘 사원으로 이뤄져 있다. 성당 내부에는 15세기의 스테인드 글라스, 정교한 15세기의 성가대석, 교회 제단 위쪽에 있는 고딕양식의 장식벽과 같은 예술적인 건축물들로 가득차 있다. 또한 스페인에서 가장 큰 투우장인 마에스트란사 투우장이 있다. 원래 이곳의 이름은 ‘레알 마에스트란사 데 까바예리아’로 마드리드의 라스 벤타스 투우장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투우장이다. 1만4000개의 관중석이 있으며, 이곳을 효과적으로 둘러 보려면 영어가 가능한 여행자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는게 좋다. 대부분의 투우 비평가들은 이곳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진정한 투우사가 아니라고 까지 말할 정도다.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투우사 벨몬테, 마놀레떼들은 4월이 되면 아주 바빠지고, 축제기간 동안 열리는 투우 경기의 인기는 그 절정에 달한다. 물론 이 기간이 아니어도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투우장의 독특한 양식, 그리고 투우박물관 등을 돌아보며 투우에 대한 스페인들의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세비야 여행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는 관광의 중심구, 산타 크루즈 지구를 들 수 있다. 이곳은 꾸불꾸불한 좁은 골목이 벌집처럼 엮여 있어, 곳곳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바가 즐비하다. 특히 오렌지 나무가 자라는 광장은 세비야의 매력적인 곳이다. 또한 이곳에는 세비야의 유명한 명소들이 모여 있는데, 히랄다탑, 카테드랄, 알카사르 등도 쉽게 관광할 수 있다. 이런 유명한 유적지가 몰려 있는 곳에서 북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지점에 미로같은 백색 거리가 있는데, 이곳은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릴요가 작품활동을 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사진설명=세비야에서 꼭 둘러 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의 세비야 대성당. 이 성당은 로마의 성베드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사원과 함께 유럽에서 3번째로 큰 교회다.
2007-03-29 16: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