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날아올랐다. 이강인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3-1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당연히 평점에서도 최고에 가까운 평점을 받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엔리케 감독의 멘트였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폴스 나인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매우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면서 "영리한 스트라이커 같은 골을 넣었다.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3분 2-0을 만드는 골을 터뜨려 '멀티 골'의 바르콜라와 더불어 PSG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이강인은 지난달 23일 몽펠리에와의 2라운드 이후 약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 시즌 3호 골을 넣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에 주로 배치되던 이강인은 이날 폴스 나인(가짜 9번 공격수)으로 낙점돼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와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득점 장면에선 바르콜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올 때 절묘한 위치 선정을 통해 흔치 않은 헤더 골을 넣는 등 바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주는 모습 등도 여러 차례 나왔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3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46번 중 42차례 패스를 정확히 연결해 성공률 91%를 나타냈다. 기회 창출은 7차례나 됐다. 정확한 크로스와 롱 패스는 각각 3차례씩 기록했고, 드리블은 2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8.9점의 평점을 줬다. 역시 바르콜라(9.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2:43:57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미국과 유럽 무대를 환하게 밝혔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이정후가 첫 홈런을 때리는 감격적인 순간이 3월의 마지막날을 장식했다. 말 그대로 '슈퍼 코리안 데이'다. 시작은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었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경기 후반 41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5호골이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페널티 지역으로 빠르게 쇄도했다. 베르너가 측면에서 넘겨준 패스가 브레넌 존슨을 거쳐 골대를 정면을 마주 본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특유의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21일, 26일 열린 한국과 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에서 2골을 뽑아낸 바 있다. 소속팀, 대표팀을 합쳐 3월 치른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쓸어 담으며 절정의 폼을 과시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무함마드 살라(리버풀)와 EPL 득점 순위에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18골)으로, 손흥민과 3골 차다. 더불어 EPL 통산 160골이 된 손흥민은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159골)를 넘어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의 좋은 기운을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어받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MLB 관계자들로부터 '오버페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6년 1억1300만달러는 너무 비싸다는 것이 요지다. 하지만 이정후는 시즌 초반부터 관계자들의 그런 주장이 터무니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정후는 3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톰 코스그로브의 시속 125㎞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 외야 관중석에 꽂아버렸다. 타구는 무려 시속 168㎞로 124m나 날아갔다. 이정후는 담담한 표정으로 다이아몬드를 돌며 자신의 첫 홈런을 자축했다. 지난 3월 29일 빅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첫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0일에는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 1타점)를 기록했고, 이날 홈런포까지 쏘아올리며 3경기만에 적응을 마쳤다.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타율 0.333), 1홈런, 4타점으로 순항 중이다. 이정후가 마수걸이 아치를 그리면서 MLB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은 추신수, 강정호, 이대호 등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경기가 끝난 직후 이정후는 "동료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누구한테 무슨 세례를 받았는지 정신이 없어 기억이 안난다"면서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으로 축하 세례를 받았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방송을 현지 중계한 폭스TV는 관중석에 있던 이종범 전 LG 코치의 모습을 수차례 카메라에 담았다. 이종범 전 코치는 아들 이정후가 홈런을 친 순간 벌떡 일어선 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질렀다. 폭스TV는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선수 시절 사진과 한국 프로야구 1994년 MVP, 13번의 올스타라는 말로 이 전 코치를 소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31 13:16:19[파이낸셜뉴스] 황의조의 대체자원으로 꼽히는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공백은 없을 전망이다. 오현규(22)가 리그 4·5호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셀틱은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6라운드에서 하이버니언에 4-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셀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 이후 16경기 연속 무패(13승 3무·승점 42)를 이어가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하츠(승점 34)와 승점 차를 8로 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13라운드 애버딘을 상대로 2골을 터트렸던 오현규는 이날 또다시 멀티골을 작성, 이번 개인 통산 5골로 득점 랭킹 공동 7위에 올랐다. 오현규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행운이 섞인 골 맛을 봤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카메론 카터-비커스의 슈팅이 골대 앞에 있던 오현규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 그물을 흔들었다. 셀틱은 전반 36분 맷 오릴리의 헤더 추가골이 터져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6분 루이스 팔머의 페널티킥 쐐기골로 3-0을 만든 셀틱의 마지막 득점은 오현규가 책임졌다. 오현규는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오현규의 이번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이었다. 스트라이커의 책임을 완수한 오현규는 후반 18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후루하시와 교체됐다. 소파스코어는 오현규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6을 줬다. 한편, 오현규는 향후 클린스만호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7 07:57:42[파이낸셜뉴스] 캡틴 손흥민이 브라이언 힐에게 호통을 치면서 팀 승리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중반 강력한 토트넘의 압박에 맨시티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다. 브라이언 힐은 상대 진영으로 돌진해있었고 손흥민은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힐이 머뭇머뭇 거리는 사이에 수비가 모두 복귀했고, 기회는 그렇게 날아갔다. 손흥민은 힐에게 호통을 치며 정신차리라는 액션을 선보였다. 자주 보지 못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주장 손흥민에 화답하듯 전반이 끝난 이후 힐을 뺐다. 그때부터 경기는 새로운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시즌 9호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를 끊고 소중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2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6분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6분 글루셉스키가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손흥민이 이를 잡아서 돌파를 시작했다. 손흥민 특유의 스프린트가 가미되며 폭스피드로 제레미 도쿠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8골째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0월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이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시즌 9호골을 신고했다. 득점 부문에서는 엘링 홀란드(맨시티·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3분 뒤 상대에게 토트넘은 프리킥을 허용했다. 키커는 알바레스. 알바레스가 찬 프리킥은 홀란의 머리를 지나쳤고 그대로 손흥민의 무릎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번째 자책골이었다. 그 뒤 난타전이 이어지다가 전반 31분 맨시티의 아름다운 패스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제레미 도쿠의 절묘한 패스에 이어서 홀리안 알바레스가 좁은 공간에서 필 포든을 향한 킬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었다. 필 포든은 해당 공을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2-1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알바레스는 전반 34분 역습 과정에서 골대를 맞히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경기 중반까지 속절없이 밀렸다. 대부분의 공은 토트넘 진영에서 머물렀고 수비진은 실책을 반복했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30분까지 무려 3번의 골대를 맞혔고, 홀란도 결정적인 슈팅을 놓치는 등 토트넘은 운이 따랐다. 토트넘의 전반전 슈팅은 손흥민의 골 딱 1개 뿐이었다. 맨시티에게는 무려 12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골을 기록한 이후 공을 만질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점유율이 압도적이었다는 의미다. 맨시티는 전반전을 이기고 있을 당시 48승 4무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지키는 능력을 보유한 팀이다. 후반 23분 또 다시 로셀소의 왼발이 폭발했다. 맨시티의 빌드업 패스 실수를 중간에 뚫었고, 손흥민이 이를 로셀소에게 연결했다. 로셀소가 아크 중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에데르송의 방어막을 뚫어냈다. 손흥민은 해당 패스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맨시티 잭 그릴리시가 역전골이 터졌다. 무리한 드리블이 압박에 의해 끊겼고, 홀란의 패스를 잭 그릴리시가 밀어넣으면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45분 쿨루셉스키의 동점골이 터졌다. 브레닌 존슨의 크로스를 헤더 경합 과정에서 어깨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치열한 양 팀의 난타전은 그렇게 3-3 동점으로 마무리 되었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홀란은 이날 잭 그릴리시의 역전골 도움을 기록했고,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홀란에게 우위를 점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4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패한 적은 한번도 없다. 토트넘은 이날 패했다면 또 하나의 불명예를 안을 뻔 했지만,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이를 구해냈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8골은 사우샘프턴(12골), 레스터시티(10골), 보루시아도르트문트(9골)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토트넘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리그 5위(승점 27)로 올라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4 03:16:31[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이 축구인생의 절정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말 그대로 진격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1 승리에 앞장선 바 있다. 10월 24일 풀럼과의 9라운드에서 선제 결승 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8호골로 홀란(11골) 이어서 살라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아울러 이번 골로 손흥민은 EPL 통산 득점을 111골로 늘려 사디오 마네, 디온 더블린과 역대 공동 24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역대 득점 20위인 로멜루 루카쿠(121골)와는 10골, 10위인 마이클 오언(150골)과는 39골 차다. 시즌 초반만 놓고 보면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는 토트넘 입단 이후 지금이 가장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3골을 터뜨려 살라(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보다도 이번 시즌의 초반 기세가 좋다. 다른 시즌과 이번 시즌 손흥민의 큰 차이는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간판 공격수이던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손흥민을 끌어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그 변화가 시작된 것이 4라운드 번리전이었다. 그러자마자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작렬했고, 4∼10라운드 7경기에서 8골을 몰아쳤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슷하다"고 평가했고, 손흥민은 이날 단 하나의 유효 슈팅을 결승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시즌이 기대되는 것은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가 훌륭해서만은 아니다. 팀 성적도 상승 곡선을 그려 기대감을 부풀린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무패(8승 2무)를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우승한 건 1960-1961시즌이 마지막이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도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축배를 들지 못한 토트넘은 우승에 목마른 팀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초반 10경기 성적이 마지막 리그 우승 시즌인 1960-1961시즌 이후 가장 좋다고 전했다. 1960-1961시즌 토트넘은 초반 10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대표 매체 BBC 또한 마찬기자였다. “역사는 토트넘의 우승 도전이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라면서 토트넘의 초반 약진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시즌 첫 10경기에서 승점 26점 이상을 획득한 13번째 팀이다. 이전 12개 팀 중 11개 팀이 3위 안에 들었고, 그 중 절반이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인상적인 출발을 하고도 3위 안에 들지 못한 팀은 1994-95시즌 6위를 기록한 뉴캐슬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는 42경기를 치른 시즌이었다. 38경기 시즌 중 10경기를 치른 후 승점 26점 이상을 챙긴 모든 팀이 상위 3위에 올랐다. 토트넘의 현재 승점 5점 차는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1960-61 시즌 마지막 날(승점 8점) 이후 2위와의 승점 차가 가장 큰 기록이다 2003/04 시즌 아스널의 '무적함대' 팀은 첫 10경기에서 토트넘보다 승점이 2점 적은 24점을 획득했다”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뛴 토트넘은 물론 프로 데뷔 이후 소속팀에서 아직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는 손흥민은 우승 관련 질문에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경기장에서 집중하고, 겸손함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그들(팬)이 꿈을 꾸게 해달라. 그게 축구 서포터가 되는 전부"라며 "꿈은 누군가 깨울 때까지 지속된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30 05:40:56[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질주가 멈출 줄을 모른다. 골이면 골 패스면 패스 못하는 것이 없다. 여기에 스트라이커와 윙포워드 자리를 왔다갔다 하면서 팀에 공헌했다. 리버풀전에서는 화려한 개인기까지 선보였다. 멀티골 이상도 충분히 가능했으나 오히려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경기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6호골을 터트리며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3-2024 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득점에 성공했다.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을 6골로 늘렸다. 더불어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3골을 넣으며 본격적인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14시즌 동안 개인 통산 200골(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토트넘 151골)의 빛나는 커리어를 쌓아올렸다.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로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이날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측면으로, 손흥민이 원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코디 학포와 앤디 로버트슨의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리버풀은 전반 26분 커티스 존스가 중원에서 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세게 밟는 반칙을 저지르며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주심은 애초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레드카드로 바뀌었다. 한 명이 빠지자 리버풀 수비진은 급격하게 흔들렸고, 토트넘은 곧장 골을 터트렸다. 그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단 세 번의 패스로 골이 나왔다. 중원에서 한번에 왼쪽 히샬리송에게 패스가 연결이 되었고, 히샬리송의 패스를 손흥민이 살짝 방향만 바꿔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버질 판데이크가 헤더로 떨어뜨린 볼을 학포가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1대1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 기막힌 오른발 발리슈팅을 때린 것이 골키퍼 손에 볼이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4분에도 왼쪽 측면 크로스를 또다시 골대 정면에서 방향을 바꿔 골맛을 봤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 무산됐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돼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리버풀은 후반 24분 디오구 조타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9명이 싸우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렸다. 일방적 공세를 펼친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강력한 크로스가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티프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승 2무(승점 17)로 개막 7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리버풀(승점 16·5승 1무 1패)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1 06:47:11[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손흥민이 EPL을 진동시키고 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라이벌 더비에서 시즌 4호, 5호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9월 24일 밤 10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전반 42분 매디슨이 아스널 페널티박스 안으로 과감하게 진입하며 넣어준 크로스를 컷백으로 잘라들어가며 돌려넣어서 동점골을 넣었다. 시즌 4호골이다. 이날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던 아스널 골키퍼 라야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수비수의 자책골로 1실점을 했지만, 손흥민의 골로 전반전에 1-1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 아스널 홈팬들을 향해 입술을 가리는 세리머니를 하며 침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스널에게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1-2로 역전당하는 순간. 하지만 위기의 순간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역전골을 허용한지 불과 1분밖에 되지 않은 후반 10분 경 상대의 실수를 틈타 아스널 진영으로 침투해 1대1 찬스에서 가볍게 공을 밀어넣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순간 스피드와 위치선정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유럽에서 통산 199골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나왔다. 한편,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예상을 깨고 히샬리송을 벤치에 앉히고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기용했다. 그리고 그 기용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지난 경기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히샬리송을 조커로 활용하며 팀 전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만일, 오늘 토트넘이 승리를 거두게 되면 무려 13년만의 아스널 원정에서의 승리가 된다. 후반 32분 현재 아스널과 토트넘은 2-2로 맞서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4 23:20:32[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시즌 4호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9월 24일 밤 10시 아스널의 홈경기장에서 펼쳐진 라이벌 전에서 전반 42분 매디슨이 아스널 페널티박스 안으로 과감하게 진입하며 넣어준 크로스를 컷백으로 잘라들어가며 돌려넣어서 동점골을 넣었다. 시즌 4호골이다. 이날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던 아스널 골키퍼 라야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토트넘은 자책골로 1실점을 했지만, 손흥민의 골로 전반전에 1-1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 아스널 홈팬들을 향해 입술을 가리는 세리머니를 하며 침묵하게 만들었다. 한편,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예상을 깨고 히샬리송을 벤치에 앉히고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기용했다. 그리고 그 기용은 현재까지 완벽하게 들어맞고 있다. 만일, 오늘 토트넘이 승리를 거두게 되면 무려 13년만의 아스널 원정에서의 승리가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4 22:59:58[파이낸셜뉴스] 영국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소속 황희찬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며 부진을 털어냈다. 황희찬은 이날 울버햄프턴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37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다. 강등위기에 몰려 승리가 절실했던 에버턴의 파상공세 속에 결국 울버햄프턴이 후반 54분 동점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황희찬의 골로 패배는 면했다. 황희찬의 이번 골은 리그 3호골이자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득점까지 더하면 공식전 4호골이다. 황희찬은 리그 6경기 만에 골을 넣었고, 도움도 리그컵 2개를 포함해 모두 3개를 기록 중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에서는 리그에서만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올 시즌에는 활약이 부진했다. 전반기에는 주로 교체 투입됐고, 후반기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길었다. 4호골을 터뜨린 이날은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승점 41점으로 13위를 유지했다. 최종 38라운드는 28일 아스널과 경기다. 한편 에버턴은 잔류 마지노선인 승점 33, 골득실 마이너스(-)24로 17위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18위인 리즈 유나이티드, 19위인 레스터 시티가 각각 치르게 될 37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될 수도 있다. 현재 리즈 유나이티드는 승점 31점에 골득실 -25, 레스터 시티는 승점 30점에 골득실 -18이다. 에버턴이 37라운드에서 17위를 지킨다고 해도 최종 라운드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강등될 수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5-21 03:41:58[파이낸셜뉴스]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클래스를 증명했다. 리그 5호골까지 그에게는 고작 4분이 필요했을 뿐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번째로 교체 출전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단 4분 만에 리그 5호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잉글랜드)의 4위 도약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물리쳤다. 후반 11분에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결승 골을 넣었고, 후반 27분 손흥민이 쐐기 골을 작렬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에서 시즌 2번째 교체 출전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교체로 나섰던 두 경기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그만큼 손흥민의 자존심이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후반 23분 히샤를리송과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리그 5호골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4분이었다.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절묘한 트래핑을 통해 전방에 떨궈놓은 손흥민은 장기인 빠른 볼을 이용해 순식간에 상대 진영까지 침투했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했다.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4-0 승)에서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은 이후 리그 6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현지 매체로부터도 7∼8점대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2-0 승)를 마치고 손흥민에게 평점 8을 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21의 평점을 매겼다. 토트넘 공격진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 손흥민의 골을 도운 케인이 7.17,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7.13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에게 7의 평점을 줬다. 반면, 대부분의 매체들은 히샬리송에게 매우 낮은 평점을 부여해 손흥민과 대조를 이뤘다. 경기 후 EPL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최우수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만3천74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득표율 55.2%로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이 MOM에 선정된 건 올 시즌 두 번째다. 한편,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5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EPL 통산 98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 골' 고지 달성에 2골만을 남겨놨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넣은 2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2골을 더하면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9골 3도움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20 09: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