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지바이오가 장중 강세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의 레바드네 마을을 다시 점령했다는 소식에 식량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이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83% 오른 4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의 레바드네 마을을 다시 점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주 레바드네를 해방했다"고 주장했다. 레바드네는 최근 러시아군이 공세를 집중하는 도네츠크주에서 남서쪽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레바드네는 2022년 2월 시작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에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가 지난해 6월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7개 마을 중 하나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길을 노린 흑해 항구 공습을 이어가면서 식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관련주에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2020년 5월 지주사인 이지홀딩스에서 첨가제 및 자돈사료(갓난돼지 사료) 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사료첨가제와 자돈사료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자돈사료인 아이원, 사료첨가제인 리피돌, 프로브박 등이 있다. 이 회사의 원가절감형 첨가제는 국제 곡물가격 및 원재료 가격 상승시 수요가 증가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5 09:51:37[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5월 31일 남수단재건지원단 한빛부대가 지난 5월 28일 남수단 보르시에 위치한 존가랑 대학교에서 볍씨파종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 남수단 보르시 지역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열렸으며, 권병국 한빛부대장(대령)과 존가랑 대학교 부총장,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 직원을 비롯해 현지 주민 50명이 참석했다. 권병국 한빛부대 18진 부대장은 "이번 볍씨 파종은 한빛부대가 남수단에 심은 희망의 씨앗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남수단의 재건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빛부대는 앞으로 벼 시험 재배 면적을 1만800㎡(약 3300평)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농업기술센터를 준공해 존가랑 대학교 학생 및 남수단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농업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빛부대는 지난 2022년 호우로 인해 운영하던 '한빛농장'이 침수되자 벼 시험 재배 사업을 시작, 아프리카 벼 연구소인 '아프리카 라이스'에서 볍씨 2개 품종을 분양받고 존가랑 대학교와 협업해 교내 부지에 벼 시험 재배지를 조성했다. 일부 부대원은 지난 2022년부터 파병 준비 기간 중 농촌진흥청 지원으로 벼농사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남수단에서 최초로 모내기 방법을 적용한 벼농사를 시작해 올해 1월 약 200㎏의 쌀을 수확했다. 이 쌀의 이름은 Korea의 'KO'와 남수단에서 쌀을 의미하는 'ROUS'를 합쳐 'KOROUS'(코로우스)라고 지어졌다. 한빛부대는 여기에 한국 볍씨 품종 3개와 아프리카 벼를 포함해 개량한 'KAFACI-1' 등 총 4개 품종을 시험 재배, 남수단 기후에 적합한 우수 품종을 선별해 코로우스를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의 벼농사 관련 아프리카 해외사업인 'K-라이스벨트'에 남수단 정부의 가입을 유도하는 등 식량난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31 13:23:04아프리카 지역의 쌀 생산 증진에 우리 농업기술과 종자가 활용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기아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형 쌀 생산벨트(K-라이스벨트) 구축 사업이 8개국과의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본격 출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서울에서 아프리카 8개국의 장관을 초청하고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를 열어 장기적인 국제협력체계를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석한 8개국은 가나,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세네갈, 우간다, 카메룬, 케냐 등이다. 회의에는 각국 장관급 대표와 신디 매케인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영상), 케빈 우라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부총재 등 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쌀 생산량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한국의 녹색혁명 경험 공유를 통해 기아 종식(SDG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벼 종자 2000t 생산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연간 다수확 벼 종자 1만t을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000만명에 달하는 아프리카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MOU 체결 국가 내 각각 50~100㏊ 규모의 안정적인 벼 종자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농촌진흥청을 통해 벼 전문가 파견 등 기술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경지정리, 경작로 등 생산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고, 사업효율성을 고려해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부지도 사업지로 고려할 예정이다. K-라이스벨트 사업에는 총 8000만달러(약 1000억원)가 투입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세계 식량안보에 한국이 적극 기여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아프리카와의 미래지향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K-라이스벨트 사업으로 아프리카의 식량난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프리카 8개국 대표는 K-라이스벨트 사업이 단순한 자금제공을 넘어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자립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서 차별화되는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뎀바 샤발리 감비아 농업부 장관은 "앞서 대한민국 정부가 보급한 품종인 '이스리-7'의 경우 감비아에서 굉장히 인기가 있다. 수율이 높아 농민들이 아주 좋아한다"며 "한국 쌀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마무두 나냘렌 바리 기니 농업축산부 장관도 "기니에서는 앞서 이스리 품종을 학교 급식에 사용하기도 했다"며 "K-라이스벨트를 통해 (쌀) 생산성을 더 향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수출까지 바라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정 장관은 "직접 아프리카를 다녀오면서 구상한 K-라이스벨트 사업이 여러 차례의 실무단 현장 방문, 8개국과의 집중적인 협의를 거쳐 정식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7-10 18:26:37[파이낸셜뉴스] 한일사료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전 세계 밀 수출의 약 4분의 1을 담당했던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 식량난이 심화된 데 따른 매수세 유입이다. 3일 오후 2시 현재 한일사료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33% 오른 4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주가는 전날보다 19.15% 오른 4915원까지 급등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전 월 평균 500만∼700만t의 곡물과 기름종자를 수출했지만, 전쟁 발발 후인 지난해 3∼11월 수출량은 월 평균 350만t으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유엔과 세계식량계획(WFP)은 극심한 식량안보 불안 위험으로 전 세계 인구 약 3억4500만명이 고통받거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을 넘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곡물과 비료 수요가 급증하는 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일사료는 대표적 식량난 관련주로 분류된다. 배합사료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기준 사료업계 생산수량 기준 10위권대에 달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03 14:00:29[파이낸셜뉴스] 최근 북한 식량난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5월 '오미크론' 코로나 확산으로 북·중 국경이 다시 막히고 만성적 경제난이 겹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아사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공화국 비상 국면'이라고 했다. 태풍 등 자연재해까지 덮칠 경우 대규모 아사자가 발생했던 90년대 말 '고난의 행군'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월 북·중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4월 김일성 생일 110주년 행사 등을 위해 코로나로 2년간 막았던 국경 봉쇄를 푼 것이다. 중국산 식량과 물자가 들어오면서 북 장마당에도 오랜만에 생기가 돌았다. 그런데 지난 5월 김정은이 직접 '오미크론' 확산을 인정하며 다시 국경을 봉쇄하자 식량난이 빠르게 악화됐다. 지난 2년간 북은 비축미를 풀어 식량 부족분을 메웠는데 비축미가 바닥을 드러낸 상황에서 국경까지 닫히면서 장마당에 풀릴 식량 자체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북한의 식량 가격을 모니터링하는 데일리NK에 따르면 5월 이전까지 북 쌀값은 1㎏당 5000원대 초를 유지하다가 7월 들어 6000원 선까지 올랐다. 내부 소식통은 "주민들이 돈은 있는데 식량 자체를 구하지 못해 굶고 있다"고 했다. 최근 북은 중국 측에 열차 운행 재개를 요구했지만 이번엔 중국 측이 '북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주저하고 있다고 한다. 계절적 요인도 겹쳤다. 햇감자가 나오긴 했지만 9월 말 시작되는 추수 전까지 생산할 식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현재 주민들은 햇감자와 산나물 등 대체 식량을 섞어 먹고 있다"며 "강원도와 개성, 양강도 등 일부 지역에선 아사자가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국경 지역인 혜산에선 코로나로 격리된 일가족이 일주일간 식량 공급을 못 받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때는 배급만 믿다가 100만명 이상이 굶어 죽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엔 대다수 주민이 장마당에서 식량을 구하기 때문에 극심한 식량난은 없었다. 배급은 평양과 군인 등 특수 지역과 계층만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북 식량난은 배급 시스템이 아닌 장마당이 문제라는 점에서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오고다. 북 농축산 공무원 출신인 조충희 굿파머스 소장은 "수입 중단 장기화로 장마당 내부 물자가 소진된 상황"이라며 "식용유의 경우 코로나 이전 8000원에서 현재 3만 2000원까지 올랐지만 물건이 없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연말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국경 검역을 강화하고 있어 북 식량난은 계속 악화될 전망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을 식량 지원이 시급한 44개국에 포함시켰다. 북한 당국도 최근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달 들어 "공화국 행로에서 오늘과 같이 초강도의 비상 국면은 없었다"고 밝혔다. 유성옥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북한은 체제 동요를 막으려고 당 간부와 주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며 "김정은 우상화 강도를 높이는 것도 식량난 등으로 내부가 불안하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5 07:21:18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흑해의 곡물수출항 봉쇄를 타개한다는데 거의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양측은 여전히 항만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지, 항로를 다니는 화물선의 안전은 어떻게 담보할지를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세계 주요 곡창 지대인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가 러시아 해군에 봉쇄되면서 전 세계 곡물시장은 심각한 공급 타격을 받아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곡물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 지역의 타격이 커서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합의가 이뤄져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 아프리카 기아와 세계 식량난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크라 곡물 2200만t 수출 재개 청신호 FT는 유엔이 주도하고, 튀르키예(터키)가 중재에 나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면 협상 중인 이 4자회담이 합의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수개월 간에 걸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식량 위기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FT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흑해의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 등을 드나드는 선박들을 두 곳의 통제센터에서 감시하기로 합의했다. 통제센터는 한 곳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다른 한 곳은 흑해에 들어선다. 통제센터에서 선박들을 조사할 수 있다. 곡물이 아닌 무기 등이 운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러시아는 식량을 실은 선박에는 미사일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보장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약 5개월만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들에서 밀,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 2200만여t의 수출이 가능해진다. ■FT "세계식량난 완화 기대" 우크라이나는 아직 항로 안전을 확신하고 있지는 못해 러시아로부터 항만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받으려 하고 있지만 수 일 안에 합의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곧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만 핵심 이슈에 관한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터라 원론적인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세부내용 조정에 시간이 필요해 실제 곡물 선적은 길면 3주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 중재자를 자임하고 나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러시아로부터 흑해 항구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현재 흑해 연안에 지난해 수확 곡물들을 대량으로 보관하고 있다. 러시아가 침공해 흑해를 봉쇄하면서 수출하지 못한 물량이다. 이 곡물들을 모두 수출해야 올해 수확한 곡물 보관이 가능해진다. 러시아는 그동안 흑해 연안의 곡물 저장고를 비롯한 항만 시설을 목표로 수차례 미사일 공격을 해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20 18:28:38[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식량주가 연일 강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주요 식량 생산국이어서 공급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급기야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비료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22일 오후 1시 30분 현재 태원물산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3.24% 오른 5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맬패스 총재는 20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빈곤국 수억명이 기아에 직면했다"라며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어 지구촌 식량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 식량 가격이 37%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맬패스 총재는 "식량 가격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식량과 비료의 공급을 늘리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에 태원물산 등 비료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원물산은 비료 핵심 원료인 소석고를 생산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22 13:30:02[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 식량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세계 밀 수출 1위인 러시아와 5위인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데다 미국, 아르헨티나, 중국 등 세계 4대 곡창지대의 생산 차질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9일 국내 증시에서는 오스템이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1% 오른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스템은 연초 당조고추, 항암배추, 항암쌈채 등 세계 최초 기능성 종자로 유명한 제일씨드바이오와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오스템은 자동차 관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지만 제일씨드바이오와 인수합병을 통해 농자재, 스마트팜, 식물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제일씨드바이오는 고기능성 품종 육종으로 종자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유전자변형(Non-GMO) 육종 방법으로 채소종자 약 350여품종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종자업체다. 한편 지난 14일 기준 미국 시카고선물 시장의 밀 가격은 2020년 4월 평균(198.85)에 비해 2배 넘게 뛰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3월 곡물가격지수는 170.1포인트로 지난달보다 17.1% 상승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19 09:32:56'세계의 빵 바구니'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심각한 식량난이 발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에서 밀을 공급 받아온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대규모 식량난 및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시리아, 레바논 등에 밀 주요 수출국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식량난이 촉발되고 있다. 유엔의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국제 시장에서 구매하는 밀의 80% 이상을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으로 이집트파운드 가치는 17% 가까이 떨어졌다. 이같은 하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식량 공급망이 큰 타격을 입은 후 나온 것이다. 이집트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10%에 달했으며 식량 가격은 20% 상승했다. 이날 이집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대처를 위해 기준금리를 1%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사무총장인 데이비드 비즐리는 "우크라이나는 재앙 위에 재앙을 더했을 뿐"이라며 "현재 수준의 식량 위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엔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은 식량 가격 상승과 곡물 부족의 영향이 이미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체감되고 있다고 밝혔다. 길버트 흥보 IFAD 회장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세계적으로 기아와 빈곤의 확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세계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농산물 생산 국가의 가뭄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2007~2008년 식량 위기 때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폭동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최근의 식량난은 세계 최빈곤층에게 가장 큰 비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시상황으로 비료가격마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식량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비료가격을 추종하는 그린마켓 지수를 인용, 세계 비료가격이 전주보다 10% 급등,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 비료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한 달 전보다는 40% 폭등했다. 비료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가 세계 최대의 비료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돌입함에 따라 비료 수출전선에 이상이 생겨 국제 비료가격이 크게 뛰었다. 특히 요소와 칼륨 가격이 큰 영향을 받았다. 국제 해운회사들이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 항로를 피하면서 국제 물류에도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러시아산 비료가 제때 수입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비료 수출을 줄이라고 국내 업체들에게 지시했다. 높은 비료 가격은 농업 생산을 감소시켜 글로벌 식량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3-22 18:00:30'세계의 빵 바구니'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심각한 식량난이 발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에서 밀을 공급 받아온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대규모 식량난 및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횄다. 우크라이나는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시리아, 레바논 등에 밀 주요 수출국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식량난이 촉발되고 있다. 유엔의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국제 시장에서 구매하는 밀의 80% 이상을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으로 이집트파운드 가치는 17% 가까이 떨어졌다. 이같은 하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식량 공급망이 큰 타격을 입은 후 나온 것이다. 이집트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10%에 달했으며 식량 가격은 20% 상승했다. 이날 이집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대처를 위해 기준금리를 1%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사무총장인 데이비드 비즐리는 "우크라이나는 재앙 위에 재앙을 더했을 뿐"이라며 "현재 수준의 식량 위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엔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은 식량 가격 상승과 곡물 부족의 영향이 이미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체감되고 있다고 밝혔다. 길버트 흥보 IFAD 회장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세계적으로 기아와 빈곤의 확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세계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농산물 생산 국가의 가뭄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2007~2008년 식량 위기 때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폭동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최근의 식량난은 세계 최빈곤층에게 가장 큰 비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시상황으로 비료가격마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식량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비료가격을 추종하는 그린마켓 지수를 인용, 세계 비료가격이 전주보다 10% 급등,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 비료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한 달 전보다는 40% 폭등했다. 비료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가 세계 최대의 비료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돌입함에 따라 비료 수출전선에 이상이 생겨 국제 비료가격이 크게 뛰었다. 특히 요소와 칼륨 가격이 큰 영향을 받았다. 국제 해운회사들이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 항로를 피하면서 국제 물류에도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러시아산 비료가 제때 수입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비료 수출을 줄이라고 국내 업체들에게 지시했다. 높은 비료 가격은 농업 생산을 감소시켜 글로벌 식량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비료 수입국인 브라질은 올해는 이미 낮은 수확량을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막대한 양의 비료를 수입하는 브라질은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등 비료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3-22 08:5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