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두부를 비롯한 아시안 누들 사업의 미국 시장 성공을 발판 삼아 캐나다, 유럽 등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연내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안 누들과 K간식 카테고리 제품을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美 두부시장 1위…역대 최대 매출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풀무원의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4% 상승한 6352억원이다. 풀무원의 해외 법인은 미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이다. 이중 해외 사업 매출의 약 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법인은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대비 21.6% 성장했다. 특히, 두부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991년 미국에 진출한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하며 미국 두부 시장을 이끌어왔다. 올해까지 10년 연속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은 약 67%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 법인의 두부 연 매출은 2021~2024년까지 연 평균 15% 이상 성장했다. 주요 제품으로 두부의 단백질 함량을 일반 제품보다 1.8배 이상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 경도를 국내 두부보다 2~4배 높여 물성이 단단한 '슈퍼 펌 두부', 서양인들이 싫어하는 비린 콩냄새를 없애고 소스를 넣어 구운 다양한 '시즈닝 두부' 등이다. 현재 미국 전역의 월마트, 타겟, 파빌리온스 등 약 1만4000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저가형 건면과 냉동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지난 2015년 진출한 뒤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맛과 조리 편의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냉장 생면을 출시하며 현지 시장을 개척 중이다. 이를 위해 2021년 말 풀러튼 공장 두부 생산 라인 증설과 2023년 길로이 공장 아시안 면류 생산라인 신설을 신설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현지 생산체계 확충에 따른 원가 개선 및 생산성 향상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유럽 법인 설립…현지 제품화 전략중국 법인은 냉장 파스타와 두부 제품의 호조로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대비 9.0% 증가했다.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의 경우 2012년 준공된 베이징 1공장에 이어 2022년 4월 약 3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 이로써 두부 생산능력이 연간 1500만모에서 6000만모로 4배 확대됐다. 2공장 준공을 통해 1공장은 냉장면, 파스타 등 신선 가정간편식(HMR) 생산기지로, 2공장은 두부를 중심으로 한 식물성 지향 제품 생산기지로 이원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2022년 11월 310억원을 투입해 베이징 1공장의 파스타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파스타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 4500만개에서 1억개로 2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3·4분기부터는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냉동 김밥 수출을 시작하고, 중국 거대 유통채널 샘스클럽에서 '한식 참치김밥(Tuna KimBap)'을 판매 중이다. 연간 약 62만봉 수출이 목표다. 일본 법인 아사히코는 2014년 아사히식품의 두부 사업을 풀무원이 인수하며 신규 설립됐다. 일본에서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두부·유부류의 다양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규 두부바 제품군의 확대 및 두부, 유부 카테고리의 신성장 전략을 통해 매출 및 이익 모두 성장 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풀무원은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올해안에 유럽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풀무원만의 차별화된 식물성 지향 식품과 아시안 누들 및 K간식 카테고리 제품을 현지화해 선보인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IAL Paris 2024에서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들을 선보였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지속가능식품 카테고리의 수익 성장을 이어가고, 해외사업은 국가별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K푸드 제품으로 확장해 성장 및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8 18:41:03[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습니다. 광화문에서는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비건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채식 전환을 통해 지구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이들은 "축산업과 어업은 기후 재난과 환경 파괴의 핵심 원인"이라며 "한국이 먼저 비건 생활 방식으로 전환해 지구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채식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건단체들의 이런 주장은 한없이 멀게만 느껴질 겁니다. 기자 역시 처음에는 그랬으니까요.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 오히려 건강에도 안 좋을 텐데. 무엇보다 나 혼자 채식한다고 뭐 그렇게 많이 바뀌겠어?” 비건단체의 강경한 주장을 들을 때마다 이렇게 반박하곤 했죠.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4월 중순에 눈이 쏟아지고, 태풍 같은 비가 내리다가 초여름마냥 해가 쨍쨍한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지구의 기후를 체감하게 됐거든요. 주변을 둘러보면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해 비건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제품들도 꽤 많아졌고, 지난해 말부터 대한민국을 강타한 ‘저속노화’ 트렌드 덕분에 채식이 조금 ‘덜 불편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도 변화의 한 부분일 겁니다. 앞서 “비건?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요?” <에코노미 ②비건 지향, 불완전해도 괜찮아> (2025년 4월 20일자) 기사에서 만난 임정우씨는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예전이라면 몰라도 요즘은 비건하기 꽤 쉬워요. 세세히 분류하자면 정크비건에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진짜 고기 대신 먹을 수 있는 가지 탕수육이나 대체육으로 만든 치킨 등의 비건 냉동제품을 대형마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시대니까요. 아마 앞으로는 더 쉬워지겠죠." 임씨가 말한 대로,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비거노믹스(Veganomics), 채식 산업의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비거노믹스, 어디까지 왔나요 비거노믹스는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가 합쳐진 말로, 채식주의와 관련된 생산·소비·시장 동향을 연구하는 활동을 뜻합니다. 비거노믹스 대신 ‘채식 산업’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고요. 2023년 6월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은 2022년 기준 165억 달러(약 22조원)에서 8년 동안 연평균 9.1%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1년 360억 달러(약 4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불경기로 인해 채식 산업에 경기 침체 여파가 미치고 있다는 게 불안요소죠. 우리나라의 경우, 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나 채식인구의 증가세에 따라 채식 산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은 2022년 기준 국내 채식 인구를 전체 인구의 약 3~4%에 해당하는 150만~200만명으로 추정한 바 있는데 현재는 이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예쌍됩니다. 또,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의 2024년 조사 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채식 식품의 시장 규모가 2023년 12억4840만달러(약 1조7900억원)를 기록해 2018~202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8.4%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친숙해진 비건, 늘어가는 채식 관련 식품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1월 발표한 ‘채식 식품산업의 실태와 성장산업화 전략’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건강관리의 관심과 환경 보호·탄소 절감 의식 강화,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채식 인구수는 물론, 채식 산업의 시장 규모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채식 인구 증가로 채식 관련 식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채식 음식을 취급하는 음식점과 단체 급식 기관들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비건 코너’는 더 이상 ‘희귀한 풍경’이 아닙니다. 편의점에서도 비건 도시락, 비건 김밥, 비건 샌드위치 같은 제품을 예전보다 쉽게 만날 수 있게 됐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2024년 식품R&D 동향보고서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중심으로 국내 비건 식품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중소기업 중심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 참여 주체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비건 브랜드’를 별도로 런칭해 기존 제품들과 다른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오뚜기의 ‘헬로베지’,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 CJ제일제당의 ‘플랜테이블’, 그리고 풀무원의 ‘지구식단’ 등이 그 대표적인 예죠. 특히 지난해 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저속노화’ 식단과 맞물리며 채식 관련 식품들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저속노화 식단이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 내과 교수가 2023년 X(옛 트위터)서 소개한 것으로, 설탕 등의 단순당이나 튀김류, 붉은 고기와 동물성 단백질, 가공식품 등을 최대한 줄여 혈당을 낮추고 노화 속도를 늦추는 식단을 말합니다. 여러모로 비건 식단과 닮은 구석이 있는데요, 이 식단이 화제가 되면서 세븐일레븐이 정 교수와 협업해 저속노화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죠. 식탁에서 창출하는 지속가능의 가치 비거노믹스의 성공 모델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풀무원입니다. 풀무원은 ‘채식은 맛이 없다’라는 편견을 깨고 비건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식물성 식문화 트렌드 선도를 위한 비거니즘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를 운영하며 식물성 지향 식품업계를 선도하고 있죠. 기자도 비건 식당을 찾을 때 플랜튜드를 종종 방문하는데, ‘비건’ 식당이라고 했을 때 갖게 되는 선입견이 사라질 만큼 훌륭한 맛과 가격대에 무척 만족하고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구식단'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풀무원지구식단’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하며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렸고, '지구식단'이 출시한 B2C 제품군은 80여개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채식 급식 등에 사용되는 B2B 제품군까지 더하면 풀무원이 만드는 식물성 지향 식품의 개수는 더 늘어나죠.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나'를 위해서든 '지구'를 위해서든 지속가능한. 보다 건강한 식단을 위해 식물성 지향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시장의 반응이나 성장세가 조금 느린 면이 있긴 하다. 그러나 꾸준히 수요층이 있는 시장이고,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이 회사 차원에서 핵심 전략일만큼 중요한 만큼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며 "2027년까지 식품 전체 매출의 65%를 지속가능 식품으로 내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고, 업계 선도기업인 만큼 제품군도 계속 다양화하고 개척해나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비거노믹스가 ‘일상’이 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풀무원 관계자도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대체육에 대한 반응이 좀 없다보니 '제로면'이라 부르는 대체면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출시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출시한 '두부면', '두유면' 등의 제품이 바로 제로면에 해당하죠. 중요한 건 이런 식으로 일주일에 단 한 끼라도, 편하게 채식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겁니다. 비건이든 저속노화든, 식단을 위한 재료와 제품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되겠죠. 그렇게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식단’의 선택지가 더욱 늘어나고, 비거노믹스 역시 함께 성장해나가는 긍정적인 선순환이 가능해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왓코노미? 에코노미>★★★ ① 기후위기와 소고기 편 "소고기를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왜냐면요" https://www.fnnews.com/news/202504111031061149 ② 비건 지향, 불완전해도 괜찮아 편 “비건?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요?” https://www.fnnews.com/news/202504181451053367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5 15:22:39[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은 두유면 시리즈의 신제품을 출시해 ‘제로면’ 라인업을 더욱 다양하게 확장한다고 9일 밝혔다. 풀무원식품은 고식이섬유와 고칼슘 등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두유면’의 특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메밀을 더해 면 요리에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글루텐 프 제품 ‘풀무원지구식단 메밀두유면’을 출시했다. 올해 풀무원지구식단은 ‘나를 위한 건강한 식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식단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밀가루가 없는 제로면’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집중 육성 중이다. 최근에는 ‘두유면’ 확산을 위해 생산 기지를 자체 생산 공장인 의령두부 공장으로 이관하고 생산 라인 보강을 통해 월 생산량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늘린 바 있다. 이번에는 두유면 시리즈의 신제품을 출시하여 ‘제로면’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 ‘제로면’ 라인업에는 신제품 ‘메밀두유면’을 비롯하여 ‘얇은두유면’, ‘납작두유면’, 그리고 ‘얇은두유면 비빔국수’ 등 키트 제품들이 있다. 신제품 ‘메밀두유면’은 밀가루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콩을 갈아 만든 두유 반죽에 메밀 분말을 최적의 배합으로 넣어 구수한 향미와 탄력 있는 메밀면 특유의 식감을 살렸다. 제품 1개(150g) 당 95㎉에 단백질 5g을 함유했다. 고식이섬유(6g), 고칼슘(254㎎)으로 영양까지 챙겼다는 설명이다. 풀무원은 ‘메밀두유면’ 출시와 함께 ‘메밀두유면 동치미냉면’, ‘메밀두유면 들기름막국수’ 등 키트 2종도 함께 선보였다. 면을 따로 삶을 필요 없이 물만 따라 버리고 동봉된 육수나 소스를 추가하면 30초 만에 맛있는 메밀두유면 요리가 완성된다.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사업부 제갈지윤 PM은 “신제품 ‘메밀두유면’은 브랜드 대표 제품인 ‘두유면’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09 09:55:35올 들어 2기 전문 경영인 시대를 연 풀무원이 유럽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지속 가능 식품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오리온은 올해를 연간 매출 5조원 달성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2기 전문 경영인 출범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 1월 취임함 이우봉 총괄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과 처음으로 소통하는 자리다. 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풀무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기존의 해외 사업은 성장과 이익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유럽시장까지 추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면서 식품업계 '3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특히 풀무원은 올해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미국법인은 식물기반 식품과 프리미엄생면(아시안누들) 등의 성장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으로 본격 진출하고, 동남아 및 오세아니아로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우봉 총괄CEO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를 '선택과 집중'의 시기로 정하고, 회사의 중장기 4대 핵심전략인 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이날 이효율 이사회 의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한찬식·이지윤·김우진 이사를 재선임했다. 또 신미현 듀폰코리아 HR 리더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오리온은 이날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이승준 대표이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국내외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착공해 국내 공급 확대와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력을 증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 역시 시장 점유율 확대, 제품 공급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26 18:30:13[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2기 전문 경영인 시대를 연 풀무원이 유럽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지속 가능 식품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오리온은 올해를 연간 매출 5조원 달성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2기 전문 경영인 출범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 1월 취임함 이우봉 총괄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과 처음으로 소통하는 자리다. 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풀무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기존의 해외 사업은 성장과 이익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유럽시장까지 추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면서 식품업계 '3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특히 풀무원은 올해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미국법인은 식물기반 식품과 프리미엄생면(아시안누들) 등의 성장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으로 본격 진출하고, 동남아 및 오세아니아로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우봉 총괄CEO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를 '선택과 집중'의 시기로 정하고, 회사의 중장기 4대 핵심전략인 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이날 이효율 이사회 의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한찬식·이지윤·김우진 이사를 재선임했다. 또 신미현 듀폰코리아 HR 리더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오리온은 이날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이승준 대표이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국내외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착공해 국내 공급 확대와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력을 증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 역시 시장 점유율 확대, 제품 공급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26 14:00:49[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엄마와 딸이 특별한 1박 2일을 보낼 수 있는 모녀 고객 대상 체험 행사 ‘스테이풀무원’에 함께할 참가자 20팀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테이풀무원’은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브랜드 가치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풀무원’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 행사다. 행사는 지난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부터는 이를 정례화해 연 2회 운영한다. 이번 스테이풀무원은 오는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충북 괴산의 풀무원 임직원 연수센터 ‘풀무원아카데미’에서 개최된다. 슬로건 ‘머물러야 보이는 가치, 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1박 2일’처럼 따스해진 봄날, 모녀 고객이 자연에서 풀무원의 지속가능 가치를 만끽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스테이풀무원’은 엄마와 딸 모두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이달 30일까지 풀무원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지된 링크를 통해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또한 2개 팀은 풀무원 통합 브랜드 쇼핑 플랫폼 ‘샵 풀무원’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한 20팀(총 40인)은 4월 4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자세한 안내는 풀무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1박 2일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매 끼니 풀무원의 지속가능 식품과 지속가능 식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풀무원의 ‘211 식사법(채소:단백질:통곡식 비율을 2:1:1로 맞춘 식단)’에 따른 식단을 비롯해 다양한 지속가능 식품 위주의 식사를 건강하게 즐기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흑백요리사’의 준우승자인 셰프 에드워드 리와 함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에드워드 리는 참가자들과 함께 두부를 만들어 보고, 색다른 레시피를 시연해 보일 예정이다. 풀무원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에드워드 리가 공동 개발한 신제품도 출시 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모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행사 ‘스테이풀무원’은 지난해 창사 40주년 기념으로 처음 선보였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워, 이 행사를 올해부터는 정기적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11 10:06:16[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오는 19~22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1층에서 열리는 '컬리푸드페스타2024'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컬리푸드페스타는 컬리가 제안하는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푸드 행사다.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컬리가 엄선한 128개 파트너사, 230여개 F&B 브랜드가 참가한다. 풀무원은 메인 부스에 참여해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을 포함한 인기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부스는 풀무원지구식단의 오렌지 옐로우와 풀무원의 그린 컬러톤으로 크리스마스 느낌을 연출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소비자들이 풀무원지구식단을 비롯한 풀무원 대표 제품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2-18 09:35:01풀무원이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인 '시알 파리 2024'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다. 풀무원은 지난 19~23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총 50여종의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풀무원은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 5B구역에 마련된 'K-푸드 선도기업관'에서 두부텐더, 두유면, 식물성 주먹밥, 김밥, 잡채, 볶음우동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의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K-푸드 선도기업관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기존의 한국관 형태와 차별화해 별도로 구성한 대규모 전시 공간이다. 국내 식품 기업 9개사가 참여하고, 총 63개 부스로 마련됐다. 풀무원은 이 중 가장 큰 규모인 9개 부스(81㎡)를 운영했다. 풀무원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식품업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을 선정하는 '시알 혁신상 셀렉션' 리스트에 'K-푸드 선도기업관' 참여기업 중 가장 많은 6개 제품을 올렸다. 두부텐더, 육상양식 김밥, 순두부 또띠아 등이다. 풀무원은 이번 시알 파리 2024 참여를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내년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미·중·일, 베트남에 이어 유럽까지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서연 기자
2024-10-22 18:25:05[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이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인 '시알 파리 2024'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다. 풀무원은 지난 19~23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총 50여종의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풀무원은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 5B구역에 마련된 'K-푸드 선도기업관'에서 두부텐더, 두유면, 식물성 주먹밥, 김밥, 잡채, 볶음우동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의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K-푸드 선도기업관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기존의 한국관 형태와 차별화해 별도로 구성한 대규모 전시 공간이다. 국내 식품 기업 9개사가 참여하고, 총 63개 부스로 마련됐다. 풀무원은 이 중 가장 큰 규모인 9개 부스(81㎡)를 운영했다. 풀무원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식품업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을 선정하는 '시알 혁신상 셀렉션' 리스트에 'K-푸드 선도기업관' 참여기업 중 가장 많은 6개 제품을 올렸다. 두부텐더, 육상양식 김밥, 순두부 또띠아 등이다. 풀무원은 이번 시알 파리 2024 참여를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내년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미·중·일, 베트남에 이어 유럽까지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2 13:50:23[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미래 성장 동력인 헬스&웰니스 카테고리 투자와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5일 밝혔다. 롯데웰푸드의 2024년 2분기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1조442억원으로 전년비 0.3%(36억원)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633억원으로 전년비 30.3%(147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액 1조9953억원으로 전년비 0.2%(50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006억원으로 전년비 49.8%(335억원) 증가했다. 국내사업은 식자재 채널 합리화에 따라 상반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가공 유지 고원가 재고 소진 및 빙과 성수기 판매량 증가로 영업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건빙과 사업에서 0kcal 아이스바, 졸음번쩍껌, 이지프로틴 등의 헬스&웰니스 신제품 출시 및 판매로 매출을 확대해 식자재 채널 합리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일정 방어했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0kcal 아이스바'는 출시 후 현재까지 3000만개가 넘게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도 상반기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2분기 빙과 사업 매출은 1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신장했다. 졸음번쩍껌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2% 성장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헬스&웰니스 영역에서 다채로운 수요에 대응하는 브랜드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건강 및 환경 지향적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100% 식물성 디저트 브랜드 '조이(Joee)'를 지난 6월 선보였다. 무더운 여름철 손실되기 쉬운 전해질을 맛있고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이온플러스+'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기존 브랜드도 꾸준하게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의 경우 22년 출시 후 올해까지 건과 8종, 빙과 7종 등 총 15종으로 종류를 늘려 선택권을 넓혔다.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도 드링크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단백질바, 스낵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고 2분기에는 여름철을 맞아 아이스바까지 영역을 넓혔다. 두 브랜드 모두 소비자 수요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디저트 영역뿐만 아니라 육가공 등 식품 사업에서도 헬스&웰니스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육가공 영역에서는 나트륨 저감 제품인 '로스팜97 라이트', '의성마늘 순한 시리즈'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하반기에는 건강 지향적 가치를 부여한 브랜드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헬스&웰니스 영역에 지속 투자 및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의 국내 매출 중 헬스&웰니스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9%였고 올해는 약 1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장기적으로 2028년까지 20% 이상의 국내매출 비중을 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사업에서도 인도 지역 매출 확대와 주요 해외법인 원부자재 단가 안정화, 생산성 증가로 매출 5.6 % 증가, 영업이익 37.6 % 증가 등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인도 건과의 경우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롯데 초코파이 3라인의 안정화 등으로 공급이 늘어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 인도 빙과의 경우 성수기 우호적 기상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건과와 빙과를 합친 인도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총 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건과·빙과 두 자회사를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출 매출과 수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65.2%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표 브랜드인 빼빼로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빼빼로의 수출 매출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신장해 국내 매출을 처음으로 앞섰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 지속과 북미 코스트코 입점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현지에서 열린 '2024 스윗 앤 스낵 엑스포'에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의 단독 부스로 참가해 빼빼로를 알리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5 10:5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