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중앙연구소가 리피도믹스 분석법을 활용해 식용 유지 내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석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중앙연구소는 1983년 설립된 롯데그룹의 종합 식품 연구소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롯데 식품사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기초·바이오 연구, 패키징 개발, 식품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트리글리세라이드는 식용 유지의 약 95%를 이루는 성분으로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구성된다. 지방산의 결합으로 결정되는 종류와 그 함량에 따라 유지의 경도, 흐름성 등 제형적 특성과 산패 등 화학적 특성이 좌우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품질의 유지 개발을 위해서는 트리글리세라이드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지만 그 종류가 수만 개에 이르기 때문에 개별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롯데중앙연구소는 최근 업계 내 불량 식품 진위 판별 등에 주로 활용되는 리피도믹스 분석법을 응용해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석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리피도믹스 분석법은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세포 내의 많은 지질 성분을 동시에 분석하고 해당 성분 간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방식이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이 분석법을 이용해 대표적 팜유인 팜 올레인, 팜 스테아린 등과 친환경 대체 오일로 각광받고 있는 식용 곤충 오일의 성분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각각의 개별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석한 결과 팜 올레인의 경우 지방산의 결합 특성상 오일 형태로의 활용이 가능하나 산화 안정성이 비교적 낮아 저장과 관리의 중요도가 높다는 사실을 도출했다. 대표적 식용 곤충인 갈색거저리 유충 오일 분석 결과 동물성 오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식물성 오일과 유사한 결합을 보이며 미래 대체 유지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오일 팜 리서치(Journal of oil palm research)'와 '인섹트(Insects)'에 게재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7 15:58:187일은 '곤충의 날'이다. '곤충=식량' 개념이 일반화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10대 식용곤충은 이미 농촌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풀무치가 10대 식용곤충에 포함되는 등 곤충산업이 농가의 새로운 수익구조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곤충산업 관련 사육 농가수와 판매액은 5년새 각각 80% 이상 증가했다. 네덜란드, 호주, 미국 등 주요국도 식의학 곤충 연구가 활발한 만큼 우리나라도 곤충산업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커지고 있다. ■풀무치 등 식용곤충 10종 지정 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종의 식용곤충을 지정하고 단백질 등 영양 공급원으로 식생활에 활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새로운 식품 원료 인정 제도를 통해 지난해 9월 풀무치를 새로운 식품 원료로 선정하면서 10종이 됐다. 국내 식용곤충은 △전래적 식용 근거로 일반식품 원료가 된 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애벌레, 번데기) 3종 △한시적 식품 원료에서 일반식품 원료로 전환된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4종 △한시적 식품 원료인 아메리카 왕거저리(유충 탈지 분말), 수벌 번데기, 풀무치 3종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연구성과를 통해 갈색거저리 애벌레와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2014년),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쌍별귀뚜라미(2015년), 아메리카 왕거저리 애벌레(탈지 분말)와 수벌 번데기(2020년), 풀무치(2021년)를 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식의학 곤충이 늘어나면서 국내 곤충산업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국내 곤충산업 관련 사육 농가는 2016년 1597개소(판매액 225억원), 2017년 2136개소(345억원), 2018년 2318개소(375억원), 2019년 2535개소(405억원), 2020년 2873개소(414억원) 규모로 발전했다. ■식용곤충 생산 소·돼지의 수십 배 식용곤충은 동일 중량의 소·돼지·닭 등 육류보다 단백질을 최소 2배 이상 함유돼 있다. 식이섬유·비타민도 풍부하다. 가축보다 물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줄어든다. 또 주요 식용곤충 평균 사육 기간은 3개월로 짧고, 생산량은 소·돼지의 수십 배에 달할 정도다. 또 곤충은 온실가스 배출, 대기와 수질 오염 등을 적게 발생시키는 환경친화적 특성이 높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갈색거저리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단백질 대체용으로 유망하고 사료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흰점박이꽃무지는 약용으로 이용되며 대량으로 키우는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다. 예로부터 제주도의 초가지붕에서 채집하거나 일부 농가에서 사육하며 시장에 판매됐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간경화, 간암, 간염 등 성인병 치료효과가 있다.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약재, 어른벌레는 애완용으로 농가 소득을 올리는 황금알을 낳는 곤충으로 인기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농업 관련 곤충의 가치를 재평가해 세계적인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곤충은 우리 전통지식의 발굴·재해석 뿐아니라 식품, 가공, 의약 등 활용도가 높다. 농촌진흥청은 "네덜란드, 호주, 미국 등 주요국도 식의학 곤충의 잠재력을 인정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시작은 늦었지만 선진국들은 곤충 식용 전통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의 강점을 집중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9-06 18:04:01[파이낸셜뉴스] 롯데제과가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제과는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서 생산한 제품의 한국 내 독점 판매회사로 지정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아시아 등 타 지역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 협력, 곤충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공동연구 진행 등에 대한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 설립된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은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 기업은 독자적인 귀뚜라미 사육 방식을 개발하고 AI 및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시켜 무인 자동 생산시스템으로 발전시킨 최첨단 푸드테크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식용 곤충의 대량 사육 자동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 및 귀뚜라미 그래놀라, 귀뚜라미 밀가루 등의 원료가 되는 동결 건조 귀뚜라미를 생산, 판매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미래 대체 단백질로서 주목 받고 있는 식용 곤충 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식용 곤충 산업은 현재 주로 반려 동물 사료로 쓰이고 있지만 ‘10년 뒤에 인류의 주요 단백질 섭취원은 곤충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미래 먹거리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롯데제과는 "향후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 업무협약을 통한 기술 제휴 및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9-06 10:34:58"단백질이 풍부한 곤충은 육류식품의 새로운 대안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인 식용곤충을 새로운 식품원료로 등록하는 일은 대체단백질 개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김선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사진)는 14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더욱 심각해진 전 세계 식량문제의 해결사로 곤충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인구의 증가로 2050년에는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안식품으로 곤충을 지목했다.곤충은 한 번에 수백개의 알을 낳으며 세대순환이 빨라 짧은 시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동일한 양을 생산할 때 필요한 사료가 육류에 비해 적기 때문에 경제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또 곤충은 소고기, 닭고기처럼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혈행개선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총지방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칼슘, 철 등 무기질 함량 또한 높아 영양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의 경우 아메리카왕거저리는 벨기에·호주·뉴질랜드, 풀무치는 유럽연합(EU)에서 법적으로 식용곤충으로 허용하고 있다. 아메리카왕거저리는 국내에서 2011년부터 수입해 그동안 주로 고슴도치, 이구아나 등의 먹이로 사육·유통됐다. 메뚜기과인 풀무치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고유종으로, 벼메뚜기보다 사료효율이 2배 이상 높아 생산성이 뛰어나다. 풀무치 또한 사료원료로 등록돼 동물사료로만 활용이 가능했다. 국내에서는 두 곤충 모두 식경험이 없어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었다. 이들을 식용곤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농가의 민원이 여러 차례 발생하자 농진청 연구팀은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연구진은 아메리카왕거저리와 풀무치의 기원 및 개발경위, 국내외 인정 및 사용 현황 등에 관한 자료 조사, 제조공정 표준화, 원료 특성, 잔류농약·중금속·병원성 미생물·알레르기 유발물질 검사, GLP(Good Laboratory Practice) 기관에서 실시한 독성시험, 섭취량 평가자료 등의 영양성과 안전성 입증 연구를 수행했다.김 연구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심사 등을 거쳐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탈지분말과 풀무치를 각각 2020년과 지난해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풀무치 추출물을 포함하는 비만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등의 기술도 개발해 특허출원도 마쳤다. 식용곤충의 식품원료 등록 연구는 곤충의 영양학적·환경학적 가치뿐 아니라 기능성 입증으로 식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곤충 버거·파스타·빵 등 다양한 식품에 첨가할 수 있는 식용곤충은 단순식품을 넘어 환자식, 고령친화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다만 식용곤충의 인식 개선에 대한 부분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김 연구사는 "새로운 식용곤충의 식품원료 등록을 통해 식용곤충의 영양성·안전성을 알리고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미래 먹거리라는 인식을 제고해 외연을 확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해외 수준에 적합한 식품원료 인정으로 국내 식용곤충 농가의 소득 증진과 향후 해외시장 수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8-14 18:41:55【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와 한국외식과학고교가 식용곤충을 활용한 ‘제8회 식용곤충요리대회’를 21일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에서 공동 개최했다. 이번 요리경연대회는 식용곤충에 대한 영양학적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식용곤충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 참가자는 쌍별귀뚜라미, 갈색거저리 애벌레 등 식품공전에 등록된 식용곤충을 활용해 현대인 기호에 적합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품격 있는 요리로 60분 조리시간 제한 안에 경연을 펼쳤다. 한국외식고 조리교사 2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조리과정, 메뉴 구성, 작품성, 상품성, 창의성, 식용 곤충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버그버거’를 출품한 한국외식고 3학년 최정호 학생이, 우수상은 2학년 유훈상 학생, 장려상은 3학년 박정우, 2학년 신우찬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전춘 양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미래 대체식량으로 주목받는 곤충과 학생들의 참신한 레시피가 더해져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요리가 탄생했다”며 “양질의 단백질 공급이 가능한 식용곤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 발굴해 식용곤충 생산농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4-23 20:10:48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 애그플레이션(농업+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면서 식용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육류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곤충의 성장 속도가 빨라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가축과 달리, 생육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향후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식용 곤충시장은 오는 2024년 7억1000만달러(약 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1억1200만달러(약 1360억원) 수준에서 6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국내 식용 곤충시장은 2020년 기준 21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지금도 시장 규모가 300억원을 밑도는 시장 초기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 기업이 건강식품으로 제조해 판매하고 있고, 곤충 요리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전문 레스토랑과 디저트 카페가 영업하는 정도다. 식용 곤충으로 만든 스낵과 간식류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국내에서 식용 곤충은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대한 법률에 의해 식용 곤충 사육기준에 적합하고,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원료로 등록된 곤충을 의미한다. 국내에는 백장감, 식용누에(유충),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메뚜기, 쌍별귀뚜라미,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수벌번데기, 풀무치 등 10종의 식용 곤충이 등록됐다. 미래 식량자원으로 식용 곤충이 각광받고 있으나 음식으로 먹기에는 아직 혐오감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곤충산업은 식용보다는 사료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농산품을 생산하면서 나온 부산물과 폐기물에서 생육이 가능한 곤충을 양식 어류나 가금류 사료로 사용하고, 곤충으로 만든 고양이 사료가 출시된 바 있다. 다만, 식용 곤충이 첨단 생명소재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정부와 기업들의 투자가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국내 식품기업들도 식용 곤충 상품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대체 단백질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 곤충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제과는 최근 식용 곤충 제조기업인 캐나다의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기술 제휴,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은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및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시켜 무인 자동 생산시스템을 갖춘 푸드테크 기업이기도 하다.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의 주요 사업은 식용 곤충의 대량 사육 자동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를 비롯해 귀뚜라미 그래놀라, 귀뚜라미 밀가루 등의 원료가 되는 동결 건조 귀뚜라미를 생산·판매한다.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은 올해 상반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 단백질 생산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해 프랑스 곤충 단백질 스타트업 인섹트와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개발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식용 곤충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4-03 18:01:41[파이낸셜뉴스] 롯데제과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대체 단백질 산업에 투자했다. 롯데제과는 최근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투자 노블푸드 신기술사업 투자조합을 통해 펀드 출자 형태로 이뤄졌다. 2016년 설립된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은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다. 독자적인 귀뚜라미 사육방식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및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시켜 무인 자동 생산시스템으로 발전시킨 푸드테크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식용 곤충의 대량 사육 자동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 및 귀뚜라미 그래놀라, 귀뚜라미 밀가루 등의 원료가 되는 동결 건조 귀뚜라미를 생산·판매한다.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은 올해 상반기 온타리오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 단백질 생산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산하 국제인공지능연구센터(IRCAI)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AI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제과는 미래 대체 단백질로 주목받는 식용 곤충산업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미래 시장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곤충 단백질 시장은 2020년 2억5000만달러 규모였으며, 2021~2028년 연평균 27.4%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아스파이어 푸드그룹과의 기술 제휴 및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3-10 09:55:48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메뚜기과 곤충 '풀무치'(사진)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이 풀무치의 특성·영양성·독성평가, 사육·제조공정 표준화 등을, 식약처가 안전성을 각각 평가했다. 식용곤충으로서는 10번째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은 풀무치 이외에 백강잠, 식용누에(유충·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 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이다. 풀무치는 메뚜기과지만 2배 이상 크고, 사육기간은 절반 정도에 불과해 생산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단백질(70%)과 불포화지방산(7.7%)이 풍부해 식품원료로 가치가 높아 다양한 식품에 활용될 수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를 토대로 식품원료의 인정범위를 확대해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안전한 식품원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진청 관계자은 "곤충은 대체 단백질원으로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하고, 친환경적 사육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적합한 먹거리"라며 "풀무치가 식품원료로 추가됨에 따라 곤충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식품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9-13 18:39:43[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메뚜기과 곤충 '풀무치'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이 풀무치의 특성·영양성·독성평가, 사육·제조공정 표준화 등을, 식약처가 안전성을 각각 평가했다. 식용곤충으로서는 10번째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은 풀무치 이외에 백강잠, 식용누에(유충·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 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이다. 풀무치는 메뚜기과지만 2배 이상 크고, 사육기간은 절반 정도에 불과해 생산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단백질(70%)과 불포화지방산(7.7%)이 풍부해 식품원료로 가치가 높아 선식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를 토대로 식품원료의 인정범위를 확대해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안전한 식품원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진청 관계자은 "곤충은 대체 단백질원으로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하고, 친환경적 사육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적합한 먹거리"라며 "풀무치가 식품원료로 추가됨에 따라 곤충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식품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9-13 10:21:4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식용곤충으로 만든 '프로틴 바' 먹어보세요!' 경북도와 식품기업 에쓰푸드(경기 안성 소재)는 7일 곤충의 날에 맞춰 식용 곤충으로 만든 '프로틴바:BETTER'(제품명)을 정식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식용 곤충인 고소애(갈색거저리)를 넣어 단백질 최대 15g을 함유한 고단백 식품으로 개발된 '프로틴바'는 성인남성 기준 단백질 하루 권장섭취량의 25%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 고소애와 오트밀을 기본으로 호박씨, 초콜릿 칩, 건 크랜베리.블루베리를 넣어 넛츠, 베리, 초코 3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하는 '프로틴바:BETTER'는 '우리가 사는 지구를 생각한다' 등 식용 곤충의 영양, 환경,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최초로 공개, 더욱 관심을 끈다. 크라우드 펀딩은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투자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와디즈는 회원의 70% 정도가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로 젊은 층의 참여가 높아 곤충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개선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곤충의 날을 맞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라는 '곤충의 날 기념행사'(농림축산식품부)에 '경북도·에쓰푸드 뉴프로틴 곤충식품 홍보관'도 설치해 오프라인 출시행사도 진행한다. 앞서 도와 에쓰푸드는 '식용곤충 유통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을 시작으로 공동 개발한 곤충 신제품 6종에 대한 '뉴프로틴 곤충식품 시연회', '뉴프로틴 곤충식품 테스트 판매'도 함께 추진한 바 있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은 어느 지역보다 앞서 곤충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육성해 왔고, 앞으로도 경북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며 "에쓰푸드와 식용 곤충을 이용한 마들렌, 떡갈비, 미트큐브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편리성을 갖춘 고단백 식품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곤충식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한국형 대체단백질 공급원'으로 곤충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부터 곤충·양잠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전반의 종합적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곤충·양잠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9-06 09: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