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폐쇄됐던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한국민 여행객들이 대부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진으로 폐쇄됐던 신치토세 공항은 지난 7일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데 이어 이날 새벽 국제선 운항을 재개, 삿포로에 잔류하고 있는 우리 여행객들이 순차적으로 귀국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국자는 "조속한 귀국을 위해 삿포로발 임시 항공편을 편성해줄 것을 관계부처와 우리 국적 항공사에 요청했다"며 "항공편이 예정대로 운항할 경우 고립됐던 대부분의 우리 여행객이 오늘 안에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민 피해는 이미 발표된 경상자 1명(치아 부상) 이외에 별도로 확인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서 파견된 신속대응팀 2명은 지난 7일 현지에 도착해 주삿포로총영사관과 함께 이날 오전 6시부터 공항에 헬프데스크를 설치, 한국민 귀국을 돕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향후에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신괴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등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신속한 귀국 지원과 필요물품 조달, 대피장소 마련 등 영사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8-09-08 15:53:12[파이낸셜뉴스]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가위가 분실돼 항공기가 대규모 결항·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9일 아사히 신문 등 복수의 일본 매체는 “지난 17일 신치토세 공항 국내선 출발 탑승구역 내 매장에서 가위를 분실해 보안검사대가 폐쇄되고 항공기의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다”라고 보도했다. 가위는 항공법상 반입금지물품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해당 매장에서는 평상시 가위를 보관함에 넣어두고 사용할 때마다 꺼낸 뒤 다시 돌려놓고 열쇠로 잠가둔 것으로 알려졌다. 신치토세 공항을 관리하는 홋카이도 에어포트(HAP)는 매장의 보관 및 관리가 미흡한 탓에 이번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경위는 조사 중이다. 분실된 가위는 하루가 지난 18일 오전 매장 직원이 발견했으나, 이 소동으로 인해 항공기 36편이 결항되었으며 이착륙이 지연된 항공기도 201편에 달했다. 또한 일본의 명절인 오봉을 맞아 홋카이도를 찾은 귀성객 29명이 공항 내에서 밤을 새는 등 많은 불편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0 10:39:17[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을 찾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한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편의점 브랜드 로손(LAWSON)과의 단독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오는 30일부터 9월 22일까지 일본 로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500엔 이상 결제 시 50엔을 할인받을 수 있다. 로손에서 1000엔 이상 결제 시 100엔을 할인받는 프로모션도 연말까지 함께 진행해, 사용자는 기간 내 1인당 최대 150엔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에 더해 7월 한 달 간 로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일본 3대 편의점에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50%를 최대 2000엔까지 1인 1회 할인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일본 주요 공항에서의 단독 프로모션도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먼저,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1만엔 이상 결제 시 1인당 1회 500엔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만엔 이상 결제 시 1000엔 할인해 주는 혜택도 6월부터 9월, 10월부터 12월 각각 1인 1회 제공된다. 신치토세 공항 면세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1만엔 이상 결제 시 500엔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간사이 공항 면세점에서 1만엔 이상 결제 시 1000엔이 할인되는 혜택을 공항 별로 연말까지 1인 1회 누릴 수 있다. 후쿠오카 공항 면세점에서는 6월까지, 7월부터 9월까지, 10월부터 12월까지 각 기간마다 1만엔 이상 결제 시 1000엔씩 할인받을 수 있으며, 기간별로 1인 1회 제공된다. 카카오페이는 ‘엔저’ 현상 속 쇼핑을 즐기고 싶은 사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백화점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7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일본 다이마루 마쓰자카야 백화점 내 명품 매장을 포함한 모든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20,000엔 이상 결제 시 5,000엔을 1인당 1회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연말까지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20,000엔 이상 결제 시 1,000엔, 게이오 백화점 및 긴테쓰 백화점에서 10,000엔 이상 결제 시 500엔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도 백화점 당 1인 1회 제공된다. JTC 면세점에 방문한 사용자라면 20,000엔 이상 결제 시 1,000엔을 할인해주는 혜택도 연말까지 1인 1회 누릴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일본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프리퀀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26일까지 일본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2회차 결제부터 5회차까지 결제할 때마다 각각 500원이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되며, 1인 최대 총 2000원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 혜택으로 적립되는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고유의 포인트로,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1원부터 원하는 만큼 입력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여행 중인 카카오페이 사용자를 위해 제공하는 해외여행자 맞춤형 홈 화면도 개편했다. 방문한 국가 및 지역 여행에서 필요한 정보를 기존보다 더욱 다양하게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페이는 “휴가철을 맞아 일본을 방문할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풍성한 혜택으로 더욱 즐겁게 여행을 누리길 기대하며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일본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카카오페이와 함께 편리한 결제를 경험하고, 풍성한 혜택까지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5 11:13:23【도쿄=김경민 특파원】 지난 2월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새 공장을 준공한 가운데 지난해 구마모토 공항을 찾은 여객 수가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구마모토 공항의 국제선 이용자는 지난해 총 23만3000명으로 2019년의 11만4000명에서 2배 이상 늘었다. 닛케이는 "파운드리 세계 최대기업인 TSMC 구마모토 공장 확장으로 공항의 비즈니스 이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마모토 공항은 지난해 국제선 대응을 위해 새로운 터미널을 오픈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대만 타이베이 항공편이 새로 운행을 시작해 주 12회 왕복하고 있다. 이 노선의 탑승률은 80%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TSMC 구마모토 제1공장은 축구장 29개 부지(21만㎡)에 86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해 22개월 만에 준공했다. 이 공장은 올 4·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도체를 대량 양산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TSMC는 공장 건설 비용의 40%에 해당하는 4760억엔(약 4조1700억)을 지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인근에 건설될 TSMC 제2공장에 대해서도 7300억엔(6조4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1공장과 2공장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향후 10년 동안 20조770억엔(약17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일본 지방 공항 전체의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수치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2023년도의 국제선 이용자 수는 총 44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60% 이상(속보치) 돌아왔다. 국제선의 운행 실적이 있는 43개 지방 공항 중 8개 공항이 2019년 이용자 수를 웃돌았다. 특히 국제선 이용자 수 상위의 주요 6개 공항(나리타·하네다·간사이 국제·후쿠오카·중부 국제·신치토세)의 연간 여객 수는 합계 7726만명으로, 같은 기간 90%까지 회복했다. 고치 공항은 지난해 5월에 대만과 국제 정기 전세기를 처음으로 취항했다. 대만 관광객을 적극 수용해 여객 수를 800명에서 3만1000명으로 40배 늘렸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6-10 14:04:01[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은 오는 7월 1일부터 인천-삿포로(신치토세) 노선에 취항한다고 25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의 인천-삿포로 노선은 주 7회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 일정은 오전 7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0시 20분에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한다. 현지에서는 11시 20분에 출발해 14시 1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인천-삿포로 노선 취항으로 7월 기준, 모두 17개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삿포로는 7~8월에도 평균 온도가 낮아, 특히 여름철에 우리나라의 무더위를 피해 많이 찾는 선선한 여행지"라며 "여름에는 라벤더와 맥주 축제로도 유명한 만큼, 이스타항공의 이번 취항이 많은 분들께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삿포로 취항을 기념해 다음달 초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25 09:35:2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16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대한항공과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여객기가 지상에서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현지 방송인 UHB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께 지상에서 이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날개와 캐세이퍼시픽의 수직 꼬리 날개가 부딪혔다. 대한항공에는 승객 276명과 승무원 13명 등 289명이 타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캐세이퍼시픽은 탑승 전이라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다. 공항 소방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여객기 기름 유출이나 화재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16 21:43:46[파이낸셜뉴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다른 항공사 여객기와 부딪히는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대한항공과 일본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께 대한항공 KE766편(A330-300) 여객기가 신치토세공항 주기장에서 항공기 견인 차량(토잉카)에 옮겨지던 중 정지 상태로 있던 홍콩 캐세이퍼시픽 CX583편 항공기와 접촉했다. 이 사고로 KE766편의 왼쪽 날개 윙렛(항공기 날개 끝의 장치)이 CX583편의 꼬리 날개 오른쪽 부분과 접촉해 파손됐다. 당시 KE766편은 일본항공(JAL) 지상조업사 소속 토잉카를 이용해 푸시백(탑승게이트에서 견인차를 이용해 뒤로 이동하는 것) 중이었는데, 토잉카가 폭설로 쌓인 눈에 미끄러지면서 접촉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KE766편에는 기장과 승무원 13명과 탑승객 276명 등 총 289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이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기도 탑승 전이라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다. 여객기 기름 유출이나 화재 등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현지 공항 당국과 협의해 승객이 대체 항공편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승객들에게는 기내식과 전자 할인권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항공편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오는 17일 오전 1시 현지에서 이륙해 오전 4시 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출발 예정이었던 KE766편은 폭설과 접촉 사고 여파로 총 11시간 지연 출발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현지 지상조업사 귀책으로 일어난 지상 접촉 건으로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서는 폭설로 인해 항공편 46편이 결항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16 21:20:11[파이낸셜뉴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지상에서 다른 항공사 항공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께 삿포로발 인천행 대한항공 KE766편(A330-300)이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강설에 따른 제·방빙 후 토잉카(견인트럭)에 의해 이동중 현지 조업사 실수로 눈길에 미끄러졌다. 이에 따라 항공기가 견인하던 방향에서 벗어나 왼편 날개의 끝부분이 바로 옆 주기장에 서 있던 항공기(캐세이퍼시픽 CX583편)의 꼬리 부분과 접촉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대한항공 항공기에는 기장을 비롯한 승무원 12명과 탑승객 276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현재까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연안내를 하고 승객이 내릴 수 있도록 공항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기내에서 기내식을 제공하고 전자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보항편을 투입해 현지 승객을 커버할 계획이다. 보항편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1시 30분 삿포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17일 오전 1시 삿포로공항을 출발해 4시 15분 인천에 도착하게 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16 20:08:59【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항공(JAL)은 지난 2일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해상보안청 항공기와의 충돌 사고로 약 150억엔(약 13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JAL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JAL는 에어버스 A350-900기가 전소됐다. 이 항공기에 대해서는 항공 보험이 적용된다. 전액 항공보험 보상 대상이 되지만 보험금 수령 시기 등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JAL은 "사고기의 장부가인 150억엔을 영업손실로 계상할 것"이라며 "2024년 3월기(2023년 4월~2024년 3월)의 연결 실적에 영향을 미칠지 정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의 영향으로 운항할 수 없게 된 일정과 관련한 부분은 보상 대상이 되지 않는다. JAL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여행 수요의 회복으로 2024년 3월기의 순이익을 전기의 2.3배인 800억엔(약 7317억원)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에어버스 A350-900기는 좌석 수가 369석인 대형 항공기다. JAL은 이 기종을 사고기까지 포함해 총 16대를 운항 중이었다. 항공기 충돌 사고의 여파로 인해 하네다공항 활주로 4개 중 1개가 사고 조사 등으로 폐쇄됐다. JAL과 전일본공수(ANA) 등을 합쳐 이날도 130여편이 결항됐다. 국토교통성은 "활주로 손상을 복구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ANA는 하네다공항에서 출발히는 국내선 65편이 결항, 1만5400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JAL도 국내선 66편을 결항해 1만2800여명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전날에도 ANA는 국내선 119편, 국제선 1편을 결항해 2만5770명, JAL은 국내선 98편을 결항해 1만70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사고는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이륙해 하네다공항에 착륙하던 JAL 여객기가 전날 오후 5시 47분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JAL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379명은 전원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6명 중 5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해상보안기 측이 관제사의 지시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이는 교신 기록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1-04 11:54:13【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지난 2일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한 사고에 대해 일본 당국이 3일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이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염두에 두고 활주로 등을 조사 중이다. 유럽 에어버스는 사고가 발생한 JAL 항공기의 사고 조사에 협력하기 위해 전문가 팀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사고 기체는 에어버스가 생산한 대형기 A350로 영국 롤스로이스제 엔진을 탑재하고 있었다. 에어버스는 "새로운 사실이 입수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이륙해 하네다공항에 착륙하던 JAL 여객기가 전날 오후 5시 47분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JAL 여객기는 고도를 하강해 활주로에 진입했고,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강진 피해 지역인 니가타현으로 이륙하기 위해 방향을 틀어 같은 활주로에 들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충돌 직후 JAL 여객기는 약 1㎞를 더 전진한 뒤 멈췄고, 기체는 화염에 휩싸였다. 해상보안청 항공기에서도 화재가 일어났다. JAL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379명은 오후 6시 5분께 전원 탈출했다. 하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6명 중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JAL 여객기 탑승자 14명과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기장 1명 등 15명으로 파악됐다. 해상보안청 항공기에서 난 불은 전날 오후 8시 30분께 꺼졌다. JAL 여객기는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진화됐다. 국토교통성은 하네다공항 관제사가 JAL 여객기에 대해서는 활주로 진입을 허가했고,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활주로 바로 앞까지 이동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NHK가 전했다. 충돌 사고가 일어난 하네다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이날 이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00편 이상이 결항했다. 연말연시 귀국 수요가 절정인 시점과 맞물려 이날 하네다공항은 승객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일본 국내선은 JAL 50편, 전일본공수(ANA) 54편이 결항돼 총 1만8000여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이들 일본 항공사들은 결항에 대응해 국내선 임시 항공편 운항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노토 반도에 급히 전달돼야 하는 재해 물자 및 장비 이송이 차질을 빚지 않겠냐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영향은 없었고, 현장으로 다양한 물품 운송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km@fnnews.com
2024-01-03 18: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