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트럼프발 강달러 지속 전망으로 달러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킹달러 시대에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기관만 가입이 가능한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매주기로 투자 편의성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의 11월 20일 C-F 클래스 외화기준가수익율 기준 1년 수익률은 6.11%다. 기간별로 1개월 0.46%, 3개월 1.44%, 6개월 2.93%, 연초 대비 5.37%, 2023년 9월 21일 설정 후 7.15%다. 펀드 1년 수익률은 같은 기간 달러 단기투자 경쟁상품인 외화MMF 7개사 평균(5.22%), 달러RP 12개월 증권사 3개사 평균(4.03%)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독창적인 운용전략이 한몫하고 있다. 달러자산인 미국채 및 달러표시 한국물 등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달러 Sell & Buy(현물환 매도, 선물환 매수) 스왑을 통해 스왑 마진을 얻는 전략 등을 구사한다.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투자전략을 준비한 셈이다. 단기자금의 특성을 고려해 6개월 이내 짧은 듀레이션(채권만기) 전략을 택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만기가 짧은 미국 국채, KP(한국 기업이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 원화 표시 공사채, 은행채이다. 달러, 원화 비중은 6대4 수준이다. 이 펀드는 정해진 기간에 투자해야 하는 외화정기예금과 달리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 환매할 수 있다. 외화MMF 대비 상대적으로 더 유연한 전략을 통해 유사한 변동성 수준을 목표로 하면서도 더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현재 신한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판매돼 투자자 접근성도 높였다. 이같은 경쟁력에 개인은 물론 법인들의 수요도 몰려 올해만 53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강판석 신한자산운용 채권투자운용본부 해외채권운용1팀장은 현재 금리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우하향을 예상했다. 트럼프 정부 관련 리스크는 관세 부과, 감세 정책으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 이민자 제한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등 이미 10월부터 이미 반영이 되서다. 다만 확정되지 않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당분간 새로운 정부 관련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크레딧물의 경우 경기 둔화 위험이 더욱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절대금리는 상승해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펀드는 듀레이션 위험에 주의하고 국채, 크레딧물, 외화·원화 등 투자가능 자산들에 대한 상대가치 분석을 통해 변동성 대비 수익률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 팀장은 “미국의 대선 이후 재정 지출 확대, 관세 관련 우려가 증가했고 물가 안정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일정부분 유지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미국 금리 곡선의 정상화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의 달러 채권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9 08:02:27신한자산운용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가 설정액 2억달러(약 2700억원)를 넘어섰다. 달러 자산에 대한 적극적 운용 수요와 우수한 성과 덕분이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출시(2023년 9월 21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설정액 2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월 1억달러를 넘어섰고, 4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법인만 가입이 가능한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달리, 이 상품은 개인도 가입할 수 있고,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입출이 가능하다. 연환산 수익률은 6.15%다. 같은 기간 경쟁 상품인 외화 MMF(8개사 평균 5.27%), 외화정기예금(4대 은행 평균4.85%), 달러RP(4개 증권사 평균 4.45%)를 모두 앞섰다. 달러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들 수요도 몰렸다. 올해 들어 설정액이 2200억원 이상 순유입됐다.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단기 국채를 포함해 미국달러(USD) 표시 채권(KP물) 등에 투자한다. 또 국내 우량 채권을 일부 편입해 '현물환 매도, 선물환 매수(Sell&Buy)' 전략과 6개월 이내로 듀레이션을 짧게 잡아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18 18:44:23[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가 설정액 2억달러(약 2700억원)를 넘어섰다. 달러 자산에 대한 적극적 운용 수요와 우수한 성과 덕분이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출시(2023년 9월 21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설정액 2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월 1억달러를 넘어섰고, 4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법인만 가입이 가능한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달리, 이 상품은 개인도 가입할 수 있고,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입출이 가능하다. 연환산 수익률은 6.15%다. 같은 기간 경쟁 상품인 외화 MMF(8개사 평균 5.27%), 외화정기예금(4대 은행 평균4.85%), 달러RP(4개 증권사 평균 4.45%)를 모두 앞섰다. 달러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들 수요도 몰렸다. 올해 들어 설정액이 2200억원 이상 순유입됐다.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단기 국채를 포함해 미국달러(USD) 표시 채권(KP물) 등에 투자한다. 또 국내 우량 채권을 일부 편입해 '현물환 매도, 선물환 매수(Sell&Buy)' 전략과 6개월 이내로 듀레이션을 짧게 잡아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18 09:36:36신한자산운용의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가 설정액 1억달러(약 1329억원)를 넘었다. 달러 자산에 대한 적극적 운용 수요와 경쟁 상품보다 우수한 성과가 주효했다. 13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출시(2023년 9월 21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설정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개인도 가입할 수 있고,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입출이 가능하다.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매스케줄(T+2 환매)을 가진 동시에 상대적으로 더 유연한 전략을 택했다. 지난해 처음 나온 달러표시 MMF는 달러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율을 제공하는 동시에 만기가 따로 없어 원하는 시점에 환매할 수 있다. 다만, 법인만 가입이 허용돼 개인들의 아쉬움이 컸다.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이런 갈증을 채워줄 대안으로 꼽힌다. 성과도 좋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설정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6.03%(1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외화 MMF(5.23%·7개 운용사 평균), 시중은행 외화정기예금(4.58%·4대 시중은행 평균)를 웃돈다. 이는 차별화된 운용전략 덕분이다. 미국 국채 및 달러표시 한국물 등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달러 셀&바이(현물환 매도·선물환 매수) 스왑을 통해 마진을 얻는 전략 등을 구사한다. 또 6개월 이내 짧은 듀레이션(채권만기)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신한운용 강판석 매니저는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만큼 달러 단기자금 투자매력은 높다"며 "외화 MMF 대비 유사한 변동성 수준을 목표로 하면서도 국내외 경제 상황에 맞춰 유연한 전략으로 더 높은 성과를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김태일 기자
2024-02-13 18:23:37[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가 설정액 1억달러(약 1329억원)를 넘었다. 달러 자산에 대한 적극적 운용 수요와 경쟁 상품보다 우수한 성과가 주효했다. 13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출시(2023년 9월 21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설정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개인도 가입할 수 있고,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입출이 가능하다.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매스케줄(T+2 환매)을 가진 동시에 상대적으로 더 유연한 전략을 택했다. 지난해 처음 나온 달러표시 MMF는 달러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율을 제공한느 동시에 만기가 따로 없어 원하는 시점에 환매할 수 있다. 다만, 법인만 가입이 허용돼 개인들의 아쉬움이 컸다.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이런 갈증을 채워줄 대안으로 꼽힌다. 성과도 좋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설정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6.03%(1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외화 MMF(5.23%·7개 운용사 평균), 시중은행 외화정기예금(4.58%·4대 시중은행 평균)를 웃돈다. 이는 차별화된 운용전략 덕분이다. 미국 국채 및 달러표시 한국물 등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달러 셀&바이(현물환 매도·선물환 매수) 스왑을 통해 마진을 얻는 전략 등을 구사한다. 또 6개월 이내 짧은 듀레이션(채권만기)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신한운용 강판석 매니저는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만큼 달러 단기자금 투자매력은 높다”며 “외화 MMF 대비 유사한 변동성 수준을 목표로 하면서도 국내외 경제 상황에 맞춰 유연한 전략으로 더 높은 성과를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13 09:17:21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대내외 변동성이 고조되면서 국내 대표 운용사들이 추천하는 펀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신, KB, 신한, NH아문디운용 등은 금현물, 단기채, 고배당, 금융주 전략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대안으로 추천했다. 단기채 투자를 추천한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미국 금리인하 지연 및 재정적자 우려, 관세 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 속에서 금리 방향의 영향을 최소화해 변동성을 대비하고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국면"이라서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 등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30년국채 등 초장기채ETF의 경우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금리 방향성이 분명해진 이후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 본부장도 단기채 투자가 적합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는 "채권의 안정성에 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TIGER 미국초단기국채와 같은 금리 변동성에 영향을 적게 받는 구간을 투자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 낙폭 과대 이후 추가수익을 노리는 수익자의 경우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 등 듀레이션을 극대화한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라고 말했다. 서정현 NH아문디운용 리서치 본부장도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위험자상 조정,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라며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는 듀레이션이 0.3년 내외로 짧은 초단기 채권형 ETF로,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낮아 파킹형 자금의 운용 수단으로 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고배당주 및 금융주 중심의 ETF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망하다고 봤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금리 급등으로 성장주보다는 당분간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용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배당주 및 섹터중에서는 금융섹터 등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신한자산운용에선 관련 상품으로 SOL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ETF와 SOL골드커버드콜액티브ETF를 추천했다. 이수진 KB운용 ETF사업본부 실장은 "포트폴리오 조정 관련 고배당 우량종목이나 금리대응에 수익 기대감이 높아진 RISE미국은행TOP10ETF 또는 RISE글로벌자산배분ETF로 안정적 대응하는 게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18:17:11[파이낸셜뉴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대내외 변동성이 고조되면서 국내 대표 운용사들이 추천하는 펀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신, KB, 신한, NH아문디운용 등은 금현물, 단기채, 고배당, 금융주 전략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대안으로 추천했다. 단기채 투자를 추천한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미국 금리인하 지연 및 재정적자 우려, 관세 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 속에서 금리 방향의 영향을 최소화해 변동성을 대비하고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국면"이라서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 등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30년국채 등 초장기채ETF의 경우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금리 방향성이 분명해진 이후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 본부장도 단기채 투자가 적합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는 “채권의 안정성에 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TIGER 미국초단기국채와 같은 금리 변동성에 영향을 적게 받는 구간을 투자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 낙폭 과대 이후 추가수익을 노리는 수익자의 경우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 등 듀레이션을 극대화한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라고 말했다. 서정현 NH아문디운용 리서치 본부장도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위험자상 조정,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라며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는 듀레이션이 0.3년 내외로 짧은 초단기 채권형 ETF로,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낮아 파킹형 자금의 운용 수단으로 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고배당주 및 금융주 중심의 ETF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망하다고 봤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금리 급등으로 성장주보다는 당분간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용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배당주 및 섹터중에서는 금융섹터 등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신한자산운용에선 관련 상품으로 SOL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ETF와 SOL골드커버드콜액티브ETF를 추천했다. 이수진 KB운용 ETF사업본부 실장은 “포트폴리오 조정 관련 고배당 우량종목이나 금리대응에 수익 기대감이 높아진 RISE미국은행TOP10ETF 또는 RISE글로벌자산배분ETF로 안정적 대응하는 게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신운용은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불확실성으로 금 등 안전자산의 수혜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금 가격 방향성을 지지했던 불확실성 중 관세 이슈가 안정화 될 것이라는 배경에 최근 조정을 받았으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다시 한 번 불확실한 매크로 변수의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ACE KRX금현물 ETF를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14:51:08[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내년 펀드시장 핵심 요소로 미국, 타깃데이트펀드(TDF), 월지급식 펀드, 채권 등을 꼽았다. 신한자산운용은 17일 발간한 ‘2025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로 내놨다. 펀드를 직접 공급·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리서치 자료와 구별된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내년은 물가상승률 둔화로 인한 정책 피봇 국면으로 본격 진입할 예정”이라며 “미국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양호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TDF 시장은 지난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을 기점으로 자금 유입이 본격화 됐다. 여타 퇴직연금 상품 대비 월등했던 성과와 함께 전년 대비 2배 넘는 자금 유입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 송 부장은 이러한 흐름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송 부장은 월분배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내년 환경에서 유효할 것으로 보았다. 다만 현금 흐름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투자자는 이 자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상품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송 부장은 끝으로 해외채권 투자에 있어선 만기는 단기로 짧아지고, 하이일드(투자등급 채권)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과 미국 단기 금리 차가 유지되고 원·달러 환율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환경에서 달러 단기채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송 부장은 올해 시장에 대해선 “개인 직접·간접투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일반공모펀드와 ETF가 서로 차별화된 영역에서 수요를 창출한 것”이라며 “리테일 공모펀드는 최근 5년 내 처음으로 자금 순유입이 반전을 이끌었는데, 초단기채 시장 형성과 해외채권전략의 다양화, TDF 재도약 등을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ETF 고성장을 주도했다. 순매수 상위 유형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커버드콜(해외), 나스닥 100 등 미국 주식에 집중됐다. 월분배형 ETF에는 올 한해 6조 1700억원이 순유입되며, 전체 순매수(17조1000억원) 중 36%를 차지했다. 송 부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관련해서는 “지난 11월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78%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미만”이라며 “아직 밸류업 관련 지표에서 주주가치 증대에 진정성을 보이는 곳은 소수”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17 09:52:35비상계엄 쇼크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증시 이탈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달간 4조원 이상 내다판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시장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코리아디스카운트 심화로 거세질 수 있어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40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도액은 4조238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개인(-1244억원), 기관(3조574억원)과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다. 최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신규 수주 증가 등으로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이 멈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외국인은 전일 장 마감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565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지난 8월 16일(1조2000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다. 이 때문에 외국인의 본격적인 귀환이 기대되고 있었다. 비상계엄 등 국내 정치적 이슈가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다시 뒤흔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철회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미국 증시에서 한국 시장을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MSCI Korea ETF(EWY)' 등의 가격은 전일 장 대비 급락하는 등 경계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박석중 연구원은 "하룻밤 사이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양상이나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정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한 자금 이탈 압력은 잔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증권 김윤정 연구원은 "국내 정치 리스크가 부각됐다"며 "비상계엄 직후 환율 및 한국 증시 추종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을 키웠던 만큼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을 동반한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증시의 추세적 정상화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자금 이탈 확대 가능성은 정치 리스크의 신속한 진화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상인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지난 2008년 4월 이명박 정권의 광우병 사태, 2016년 10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2015년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정국 등의 사례를 고려하면 주식시장의 추세적 정상화 과정은 국정 혼란의 조기 진정 및 해소와 긴급 금융시장 유동성 지원책 및 추가 경기부양책 제시를 통해 구체화됐다"며 "대내외 경기 환경, 트럼프 2기 정책 불확실성에 이번 계엄령 사태까지 더해져 시장의 상방 저항이 강화됐다. 내부 정치 변수에 의존적인 지수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와 한 단계의 레벨 다운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자금 이탈 확대 가능성은 정치 리스크가 얼마나 빠르게 수습되는가에 달려있다. 어떤 방향이든 빠르게 계엄령이 해제된 것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신속히 수습될지가 외국인 행보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김찬미 기자
2024-12-04 19:05:02[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후폭풍에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면서 국내 환헤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의 수익률 저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환율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이미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높아진 환율상승 압력에 가세하면서 환헤지 상품들의 비용 상승이 수익률에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국내 환헤지 ETF 성과 저하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환헤지 ETF는 50개(인버스·레버리지 제외)로 집계됐다. ETF 명칭 끝에 ‘(H)’가 붙어있다면 환헤지, 해당 표시가 없거나 ‘(UH)’가 있는 경우 환노출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전자는 환율이 떨어질 때, 반대로 후자는 환율이 상승할 때 적합한 선택지가 된다. 해외 투자형 ETF는 원화로 납입된 투자금을 대상국 통화로 환전해 주식·채권 등 자산을 매수한다. 이후 환매하는 과정에서 환전을 해야 하는 만큼 환율 변화 시 손익일 날 수 있는데, 환헤지는 이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사전 약정한 환율로 매매하는 선물환 계약을 뜻한다. 환율이 오르면 환노출 상품은 달러 가치 상승의 수혜를 오롯이 받는데, 환헤지 유형은 이를 취하지 못해 동일 기초지수를 추종한다고 해도 달러에 노출된 상품 성과에 비해 뒤떨어지게 된다. 더욱이 환율이 널뛰게 되면 금리가 연동돼 요동치고, 헤지 비용도 덩달아 증가한다. 그리고 이는 최종 수익률에 반영된다. 다만 운용사에서 별도로 환헤지 비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 발표로 당일 원·달러 환율은 장 중 한때 1446.5원까지 수직 상승하면서 이 같은 우려가 가중됐다. 일단 환율이 잠잠해지긴 했으나, 언제 다시 반전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난달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세를 타왔던 환율에 우려가 첨가됐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양상이나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단기적으로 정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한 자금 이탈 압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심해져도 한·미 시장금리 차가 벌어지지 않으면 헤지 비용이 유의미하게 늘진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환헤지를 위해 선물환을 매도하게 되는데, 이때 헤지 비용은 투 통화를 쓰는 국가의 시장금리 차이(스프레드)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환헤지에 있어 환율 변동도 중요하지만 금리가 변하지 않았다면 비용 변화는 사실상 없다”며 “다만 환율이 오르는 과정에서 환헤지 상품은 환노출 상품이 누릴 수 있는 과실을 전혀 얻을 수 없다는 점에서 상대적 손실은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04 15: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