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옛 베어링PE)가 SPC를 통해 보유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에 엑시트에 돌입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날 장 종료직후 슈프림LP는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수요예측에 나섰다. 총 매각 수량은 929만 7000주에 달한다.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 대비 2%에서 최대 4%할인율이 적용 된 4만 4688원에서 4만 3776원이 적용 될 예정이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간사는 모간스탠리가 맡았다. 한편 슈프림LP는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펀드의 투자목적회사로 지난 2020년 당시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이 아시아리딩 뱅크 도약을 위해 유치한 유증에 참여해 지분을 획득했다. 업계에선 최근 정부의 기업밸류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금융주 주가가 오르자 슈프림LP가 4년 만에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6 17:08:56신한금융지주의 제휴사인 프랑스 BNP파리바가 보유한 신한지주 지분 상당부분을 매각했다. 다만 보유 지분을 줄였다고 해서 주요 주주 자리를 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지난 4일 장마감 후 시간외 대량 매매방식(블록딜)을 통해 신한지주 주식 1.8%(850만주)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BNP파리바가 보유한 신한지주 지분은 5.35%에서 3.55%로 낮아졌다. BNP파리바는 지난 2001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면서 지분을 보유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6년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이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점차 지분을 줄이는 추세다. 현재 신한지주 이사회에는 BNP파리바의 몫인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 증권 일본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회장 선출을 위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서도 투표권을 가진다. BNP파리바가 이번에 지분을 대거 처분한 것은 신한지주의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BNP파리바가 주식을 매도한 지난 4일 기준 신한지주의 주가는 지난해 초에 비해 20.51%(8000원) 뛰었다. 이번 지분 매각에도 BNP파리바와 신한지주의 제휴, 이사회 참여 등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국민연금에 이어 신한지주의 2대주주였던 BNP파리바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블랙록, 우리사주조합에 이어 4대주주로 밀려나게 된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7-01-06 15:26:14포스코가 1900억원 규모의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주식 436만9881주(지분율 0.92%)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키로 하고, 주관사를 통해 기관 수요예측에 나섰다. 포스코가 시장에 내놓은 신한금융지주 주식 물량은 이날 종가(4만3950원) 기준으로 1920억원에 이른다. 주당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에서 최대 3.4% 할인한 4만2450∼4만3950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이 맡았다. 윤경현 기자
2016-11-21 17:27:16[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제4인터넷은행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인터넷은행 3사와의 경쟁으로 시대적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이미 시작한 데다 제4인터넷은행 주축인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추가적인 수익화 방안을 노리고 제4인터넷은행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IBK기업은행 긍정 검토… 농협은행도 참전할 듯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등 포용금융을 강화하고자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게 됐다"면서 "당행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 노하우를 인터넷은행에 접목해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도 복수의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제안서를 받고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검토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컨소시엄 제안서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KCD뱅크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컨소시엄 참여를 공식화했고, 신한은행은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한 더존비즈온이 구성한 더존뱅크에 지분투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경쟁에 뛰어든 컨소시엄은 유뱅크, 더존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등이다. ■인뱅3사 수익성에 투자성과 톡톡 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경쟁적으로 참전하는 것은 우선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수익성을 입증하면서 앞서 인터넷은행 3사에 투자한 시중은행들이 투자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 3사 맏형 카카오뱅크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일부 지방은행 실적을 앞서기 시작했다. BNK경남은행의 1·4분기 순이익은 1012억원, 광주은행은 731억원, 전북은행은 5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1·4분기 순이익은 지방은행 맏형인 부산은행(1252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올해 1·4분기 순이익 50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해 387.5%나 성장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막내 토스뱅크의 올해 1·4분기 순이익도 148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총 2293억 원을 투자, 8.02%의 지분을 취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8월 한 차례 블록딜을 통해 지분 3.14%를 매각했고, 4251억 원을 회수했다. 우리은행도 2362억 원을 투자, 케이뱅크 지분 12.58%를 취득했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상장에 성공할 경우 우리은행도 수익 회수를 노릴 수 있다. 하나은행도 1757억원을 투자해 토스뱅크 지분 8.97%를 얻었다. ■디지털 전환 '가야할 길' 여기에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을 시대적 과제로 삼고 있는 것도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무점포와 비대면을 앞세운 인터넷은행 3사 영향으로 금융 소비자에게 모바일 거래가 습관으로 자리잡히면서 은행들의 리테일 영업도 비대면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추세다. 실제 하나은행의 1·4분기 신용대출의 경우 비대면 판매 비중이 약 95.5%에 달했다. 대면 판매 비중은 4.5%에 그쳤다. 디지털 전환은 금융지주 차원에서도 금융사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리테일은 빠른 속도로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제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기업대출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마중물 역할을 제4인뱅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화 데이터로 시너지 기대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보유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외국인, 시니어 등 특화 데이터 역시 은행들이 시너지를 통해 수익화를 기대하는 부분이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급여관리, 회계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으로, 국내 ERP 사업자 중 1위다. 업계에서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중소기업 재무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면 중소기업 신용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기업금융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상공인에게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4월 기준 전국 140만여 사업장이 캐시노트를 사용하고 있어 소상공인이라는 씬파일러 데이터가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KCD 뱅크는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U뱅크 컨소시엄은 렌딧, 루닛, 삼쩜삼, 트래블윌렛, 현대해상으로 구성됐는데 여기에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가 지난 12일 가세했다. U뱅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에 특화된 데이터를 보유하며 이들을 위한 포용금융을 비전으로· 내놨다. 기업은행은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제4인뱅 인가 기준 '관심'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제4인터넷은행 1~2개를 인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3·4분기 제4인터넷은행 선정을 위한 새로운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인터넷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을 주제로 인터넷은행 3사에 대한 평가 세미나를 연다. 금융당국은 이번 성과 평가 내용을 포함해 새로운 인터넷은행 인가 기준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제4인터넷은행의 인가 기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혁신성과 자본조달능력 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대출 등 포용성도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연구원 세미나를 거쳐 새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가장 기본이 되는 자금조달능력,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이 하지 못했던 소상공인 사업자 대출 및 포용금융, 기존 은행과 다른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6-12 18:27:38[파이낸셜뉴스] 프랑스계 은행인 BNP파리바가 보유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전량 엑시트에 돌입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날 장 종료직후 BNP파리바는 보유중인 지분 약 3.6%(1870만주)에 대한 기관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수요 예측에 나섰다.매각 주간사가 제시한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4만 9750원)대비 최대 할인율이 2%에서 4.9%사이 밴드에서 결정 될 예정이다. 금액으론 총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간사는 BNP파리바가 맡았다. BNP파리바가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엑시트에 나서면서 양사간 밀월관계가 끝났다는 시각이 나온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와 프랑스계 최대 IB중 하나인 BNP파리바는 2002년 당시 합작사인 신한BNP파리바운용을 합작, 설립해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신한BNP파리바운용이 해산 하는 등 사실상 사업 협력 관계가 끝나면서 보유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감으로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FI들이 잇단 엑시트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도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주식 540만 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를 통해 매각한데 이어 EQT프라이빗캐피탈(구 베어링PEA) 역시 이달 929만700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팔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6 17:04:48[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수혜를 신한금융지주가 볼 것이란 시각이 나왔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KB금융이 이미 상당히 올랐다. 이제는 신한금융이 오를 차례"라며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신한금융을 지켜보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4분기 신한지주 순이익은 5500억원이다. KB금융 2620억원, 하나금융 474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익체력에 근거해 주주환원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 IB업계의 시선이다. 신한지주는 2023년 총주주 환원율 36%을 달성했고,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 비율(CET1)을 전 분기 대비 0.21% 포인트(12.92→13.13%) 높였다.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도 적은 편이다. 신한지주의 2020년 1조1580억원(약 3910만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 증자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와 베어링PEA가 참여했다. 각각 3.9%, 3.6% 지분 보유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올해 1분기 2% 가량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매각한 바 있다. 베어링PEA도 보유 지분을 다수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2020년 오렌지라이프로부터 1000억원에 인수한 신한지주 지분 중 380만여주를 최근 장내 매각했다. 1700억원대 규모다. 보유 지분율은 3% 중반대로 낮아졌다. 다만 IMM PE의 보유 신한지주 잔여지분은 리캡(자본재구조화)을 통한 장기보유 태세다. IMM PE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지분의 일부 매각으로 투자자들께 일부라도 수익실현 시켜드리는 한편, 잔여지분은 장기보유함으로써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에 따른 더큰 과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3 04:34:37[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PE가 우리금융지주 및 신한금융지주 일부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우리금융지주 1256만주를 약 1805억원에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매각했다. 블록딜 후 IMM PE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율은 5.57%에서 3.85%로 낮아졌다. IMM PE는 2016년 우리금융지주의 과점주주가 됐다. 당시 매입 가격은 주당 1만1000원 수준이다. 이번 블록딜에도 IMM PE는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추천권 등을 가지는 과점주주로 남는다. 우리금융지주의 과점주주는 IMM PE를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푸본그룹, 유진PE 등이 있다. 또 IMM PE는 신한금융지주 지분 380만여주를 장내 매각했다. 1700억원대 규모로 알려졌다. 2020년 오렌지라이프로부터 인수한 지분이다. 1000억원에 매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으로 IMM PE의 신한금융지주 지분율은 3% 중반대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IMM PE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지분의 일부 매각으로 투자자들께 일부라도 수익실현 시켜드리는 한편, 잔여지분은 장기보유함으로써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에 따른 더큰 과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7 18:10:47국내 증시에서 최근 매수 우위로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삼성전자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2조593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1조641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까지 매수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사실상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달 2~18일 외국인은 총 1조219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11일의 삼성전자 블록딜 물량(2조1412억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9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셈이다. 외국인 순매수가 두드러진 최근 일주일 동안에도 수급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8197억원어치 사들였다. 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1조5767억원)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에 몰린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의 수급 쏠림은 뚜렷해지고 있다. 외국인의 지난해 12월 국내 증시 순매수액은 총 3조674억원인데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1조5749억원으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은 기아(2913억원), SK하이닉스(2558억원)와는 7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는 이유는 글로벌 파운드리업체안 대만 TSMC의 실적 개선, 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에 따른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꼽힌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간의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SK하이닉스(910억원), HPSP(756억원), 한미반도체(385억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포진했다. 증권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국내 증시 변동성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최근 연초 이후 낙폭이 컸던 성장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이외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최근 일주일 새 외국인은 2차전지주를 다시 담았다. 에코프로(1256억원), 포스코홀딩스(1001억원) 등은 순매수 3·4위에 각각 올랐다.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연이어 실적 쇼크를 기록하자 2차전지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실적, 배당 모멘텀에도 집중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573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외국인 순매수 2위에 올려놨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1-28 18:00:19#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서 최근 매수 우위로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삼성전자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2조593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1조641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까지 매수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사실상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달 2~18일 외국인은 총 1조219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11일의 삼성전자 블록딜 물량(2조1412억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9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셈이다. 외국인 순매수가 두드러진 최근 일주일 동안에도 수급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8197억원어치 사들였다. 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1조5767억원)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에 몰린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의 수급 쏠림은 뚜렷해지고 있다. 외국인의 지난해 12월 국내 증시 순매수액은 총 3조674억원인데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1조5749억원으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은 기아(2913억원), SK하이닉스(2558억원)와는 7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는 이유는 글로벌 파운드리업체안 대만 TSMC의 실적 개선, 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에 따른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꼽힌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간의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SK하이닉스(910억원), HPSP(756억원), 한미반도체(385억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포진했다. 증권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국내 증시 변동성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최근 연초 이후 낙폭이 컸던 성장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이외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최근 일주일 새 외국인은 2차전지주를 다시 담았다. 에코프로(1256억원), 포스코홀딩스(1001억원) 등은 순매수 3·4위에 각각 올랐다.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연이어 실적 쇼크를 기록하자 2차전지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실적, 배당 모멘텀에도 집중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573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외국인 순매수 2위에 올려놨다. 1분기 배당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KT(318억원), 신한지주(284억원) 등에 대해서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1-28 15:09:26금융사와 기업, 기업과 기업이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투자했던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백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4.88%)의 주가 하락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128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국민은행은 카카오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이은 3대 주주로 초기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상장 후 9만원선을 넘나들었으나 지금은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만5000원선으로 내려온 상태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1476만759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8%에서 4.88%로 크게 축소됐다. 지분가치가 떨어지면 장부가 하락으로 이어져 은행의 총자본비율(BIS)을 끌어내린다. 신한은행은 KT(5.46%) 주식 보유로 인해 6월 말 기준 평가손실이 570억원에 달했다. 신한은행과 KT는 지난해 1월 지분을 맞교환했다. 각각 4375억원을 들여 상호 지분을 취득함으로 '핀테크 혈맹' 관계를 구축한다는 의미였다. 다만 KT는 신한은행이 비상장사인 점을 고려해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가져왔다. KT가 가진 인공지능(AI), 빅테이터 등 디지털 역량과 신한은행이 가진 금융 데이터가 만나 핀테크 분야에서 서비스 고도화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며 주가 하락에 고민하고 있는 분위기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삼성생명 지분 투자로 각각 162억원, 435억원의 평가손실(6월 말 기준)을 기록했다. 현재 신세계와 이마트는 삼성생명 지분 2.2%, 5.8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그간 재무관리 차원에서 삼성생명 주식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언제든지 삼성생명 지분을 활용한 현금 확보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이처럼 '백기사' 혹은 '동반자' 관계로 주식 맞교환 및 투자를 진행했던 기업들은 이제 보유지분 처분 및 활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일부 기업들은 주식 평가손실과 함께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가치는 계속 떨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채권 평가손실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9-04 18: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