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는 20일 '미끄럽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지하철 스테인리스 소재 의자 일부에 실리콘 소재 미끄럼방지 패드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서울지하철 전동차 의자는 불연소재인 스테인리스로 교체됐다. 하지만 소재 특성상 앉아있는 일부 승객이 자세에 따라 미끄러지는 문제가 발생해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이번 달 중 지하철 1호선 전동차 159칸 중 1칸을 대상으로 이 같은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사는 시범사업 이후 미끄럼방지 패드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고, 효과성을 검토해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더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 객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1 09:25:02소니코리아가 초광대역 고해상도 사운드를 재현하는 밀폐형 레퍼런스 모니터링 헤드폰 MDR-M1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MDR-M1은 고음질 스테레오 음원의 녹음, 믹싱, 마스터링 등 모든 단계에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레퍼런스 헤드폰이다. 지난 30년간 업계에서는 소니의 스튜디오 모니터링 헤드폰 MDR-7506이 표준으로 자리잡아왔다. 그러나 고해상도 오디오가 보편화되고 홈스튜디오에서 고품질 오디오를 자체 제작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프로용 헤드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소니는 수십년간 축적한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 업계 최고의 사운드 엔지니어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전문가의 콘텐츠 제작 경험과 소비자의 콘텐츠 청취 경험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MDR-M1을 개발하며 밀폐형 모니터링 헤드폰의 새 표준을 제시하게 됐다. MDR-M1은 양방향 소리 누출을 억제하는 밀폐형 음향 구조로 스테레오 레코딩과 믹싱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차음성이 뛰어나 녹음이나 믹싱 작업을 진행하는 중에 헤드폰에서 새어 나오는 소음의 방해 없이 작업에 온전히 몰입하도록 도와준다. 언제 어디서나 스튜디오에 있는 듯한 균일한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해 음악 제작자와 사운드 엔지니어가 의도한 대로 정확하게 음악을 제작하고 감상할 수 있다. MDR-M1은 소니가 독자 개발한 HD 드라이버 유닛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설계로 5Hz~80kHz의 초광대역 주파수 재생 성능과 착색을 최소화한 높은 수준의 음향을 자랑한다. 모니터링 헤드폰 본연의 성능이 중요한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사운드의 미세한 변화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레코딩과 믹싱이 수월하다. 뿐만 아니라 음악 감상 목적으로 고려하는 사용자들은 완성된 콘텐츠를 감상할 때 창작자가 의도한 그대로의 실감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드라이버 유닛은 이어컵 내부에서 귀의 각도에 맞추어 배치하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드라이버의 모든 면적에서 귀까지의 거리가 일정해 소리를 일관되게 전달하며 보다 향상된 착용감을 선사한다. 밀폐형 헤드폰의 경우 소리의 방향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MDR-M1은 녹음된 사운드에 대한 거리와 정위감 표현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MDR-M1은 장시간 작업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헤드폰의 무게를 최소화했다. 각 부품을 0.1g 단위까지 세세하게 경량화, 약 216g의 가벼운 무게로 오래 작업해도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헤드폰의 가동부와 각종 부품들은 프로 작업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을 만큼 내구성이 우수하며, 헤드밴드의 연결부는 실리콘 링을 사용해 가동이 부드럽고 몸을 움직일 때 발생하는 연결부 노이즈를 억제한다. 이어패드는 소니의 폭넓은 머리 형상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머리 모양에 맞을 수 있게 설계됐으며 두꺼운 저탄성 우레탄 폼 소재를 적용해 압박감이 적고 착용감도 부드럽다. 오래 쓰면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어 언제든 쾌적하고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어컵은 플랫하게 접을 수 있는 스위블 구조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6 11:04:39[파이낸셜뉴스] 락앤락이 '큐브 쌀통'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큐브 쌀통은 락앤락 3세대 쌀통으로 1~2세대 쌀통보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락앤락 밀폐기술을 활용해 내부 실리콘 링이 장착돼 습기를 차단해 주고, 재사용이 가능한 제습제를 포함해 쌀과 잡곡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쌀통 전면에 도어를 배치해 사용이 편리하며, 상단에는 오픈 가능한 캡이 있어 쌀을 더욱 쉽게 담을 수 있다. 계량컵을 내장해 쌀을 퍼내기도 용이하며, 미끄럼 방지를 위해 바닥면에 실리콘 패드가 부착돼 쌀통이 뒤로 밀리지 않고 한 곳에 고정시킬 수 있다. 작고 모던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부드러운 분위기의 베이지, 라이트 그린 색상으로 출시했으며, 굴곡형 디자인으로 설계해 손쉽게 쌀의 선입, 선출이 가능하다. 또한 작은 크기로 냉장고 선반 및 싱크대 등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큐브 쌀통은 7kg(8ℓ), 11kg(12ℓ)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했다. 카카오 메이커스에서는 이날 선 출시, 오는 8월 5일부터 락앤락 자사몰에서도 판매한다. 락앤락 관계자는 "7kg 큐브 쌀통은 냉장고에 넣어 사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공간 효율적인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키친테리어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다"며 "고물가로 인해 집밥족이 늘어나는 가운데 쌀과 잡곡을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 1~2인 가구를 비롯해 주부들 사이에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9 08:59:39로지텍이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M4용 분리형 키보드 케이스 ‘콤보터치’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로지텍의 콤보터치는 트랙패드를 탑재해 아이패드를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능을 담은 키보드 케이스로, 지난달 아이패드 에어 11인치 M2 및 5세대용,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M4용과 호환 가능한 2가지 모델을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추가적으로 새롭게 출시하는 콤보터치는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M4용 모델과 호환 가능하며 이전 모델 대비 67% 더 넓게 혁신적으로 디자인된 트랙패드가 특징이다. 더욱 넓어진 트랙패드는 보다 정확한 클릭 및 컨트롤을 지원하며 스와이프, 탭, 핀치 및 스크롤 동작 등 멀티 트랙패드 제스처의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한 22% 얇아진 두께와 15% 가벼워진 무게와 주변 조명에 따라 16가지 밝기로 자동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백라이트 기능을 장착해 노트북처럼 편안한 아이패드 작업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콤보터치는 분리형 키보드와 20도와 60도 범위 내에서 원하는 각도로 사용 가능한 조절식 킥스탠드 기능은 동일하게 유지해 타이핑, 보기, 스케치 및 읽기 모드 총 4가지의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모드를 제공한다. 로지텍만의 오랜 기술력을 담은 키보드는 큼직한 키, 매끄럽고 탄력 있는 키감으로 빠르고 정확한 타이핑을 할 수 있다. 키보드 상단 아이패드 OS 단축키에는 음성 받아쓰기, 스닙 스크린, 방해금지모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어 더욱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완벽한 일체감을 자랑해 아이패드 전면, 후면 및 모서리 긁힘이나 충돌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커넥터로 복잡한 충전 및 블루투스 페어링 과정 없이 어디서든 아이패드 능력치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소재 또한 업그레이드됐으며 그래파이트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의 깊이를 더했다. 콤보터치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M4용은 폴리우레탄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더욱 부드러워진 감촉을 제공하며, 표면은 더 매끄러워졌다.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탄소 중립 인증 획득은 물론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해 환경을 고려한 로지텍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로지텍 코리아 조정훈 지사장은 “이번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M4용 콤보터치 키보드 케이스는 신형 아이패드 모델을 고려하여 사용자 중심의 설계와 기능 개선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로지텍은 사용자가 최고의 작업 환경을 경험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패드 모델에 발맞춰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15:56:30출산·육아용품 브랜드 마더케이가 2024년 하반기에도 예비맘을 위한 '처음박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처음박스는 아기와의 첫 만남을 기다리는 예비맘을 위한 임신 축하 선물로, 산모를 위한 산모 케어 제품부터 출산 후 사용할 수 있는 육아 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더케이의 인기 제품인 베이직 PPSU 베베 젖병, 디아 미니어처 2종, 솔루티오 루이보스티, 베이직 젖꼭지 2P, 1mm Thin 수유패드, 에코 아기 지퍼백, 순면/레이온 건티슈, 올 실리콘 쪽쪽이, 베이직 고리 세트 등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마더케이 관계자는 "엄마와 아기의 행복한 첫 순간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득 담아 준비했으니, 2024년 하반기에도 예비맘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예비맘들에게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마더케이는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예비맘들의 건강한 출산과 행복한 육아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4-06-28 11:00:1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GRT는 지난 3월 시총 11조원에 달하는 거대 상장사이자 중국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인 낭조정보(Inspur)와 9000만위안(약 167억원)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낭조정보는 중국 AI 서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리서치기관 아이디씨(IDC)에 따르면 2023년 3·4분기 전 세계 서버 출하량과 판매액에서 이 회사는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중국 BAT(BAIDU, ALIBABA, TENCENT)의 최대 서버 공급사이기도 하다. 연산 기술 영역에서도 업계에서 으뜸가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심천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낭조정보 수주에 포함된 제품은 AI 서버 제조에 사용될 실리콘타입 서멀패드(Thermal Pad), 열전도 상변화물질(Phase Change Material), 열전도 전자파흡수체(Absorbing Material)등이다. 회사가 화학입자 변형 업무를 내재화하기 시작하면서 달성한 성과로 풀이된다. AI 서버는 특성상 고열이 지속된다. 연산능력이 높은 서버일수록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고열의 누적으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높은 열전도성을 가진 서멀패드가 중요하다. 열전도 상변화물질은 CPU, 그래픽칩 등에 부착되어 온도가 높아질 때 열을 흡수해 상변화를 하며 다시 열을 방출하며 온도를 균일하게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열전도 전자파흡수체는 인체에 해롭고 주변기기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전자파를 흡수함과 동시에 온도조절, 절연, 진동감소, 밀봉 등 역할을 한다. GRT가 개발한 이러한 제품들은 향후 서버제조 외에도 5G·6G 통신 관련 제품, 자동차 및 드론, 레이다 및 항공우주를 포함한 방위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다. 회사 측은 "GRT가 최근 들어 여러 메이저 업체들과 합작하게 된 배경에는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탄탄한 재무상태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GRT의 2023년 12월 기준 자산총액은 우리돈으로 1조5000억원(82억위안)에 달하며 부채비율은 79% 수준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AI 서버 시장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50% 성장률로 고속성장해 2026년에는 1360억달러규모(약 184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AI 시장의 성장세가 조명받고 있다”며 “AI 서버 제조에 많은 기능성 신소재가 필요한 만큼 종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해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4 10:34:49[파이낸셜뉴스] SKC는 올해 3·4분기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702억원이 줄었고, 전분기(-360억원)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주력사업인 동박 등 2차전지소재의 경우 13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화학에서도 89억원의 적자가 났다. 반도체소재는 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C는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한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주력 사업 매각과 함께 ISC 인수와 실리콘 음극재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건설 등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의 완성과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모태사업 격인 필름사업을 매각 완료한 SKC는 올해 비즈니스 혁신을 더욱 빠르게 이어 나가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만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을 맡고 있는 SK피유코어와 파인세라믹스 사업, 반도체 세정사업 등의 매각을 연달아 확정하며 1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준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4·4분기 신규 동박 중장기 공급계약을 추가하고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 파일럿 라인 완공으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 확대를 위한 준비도 마칠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은 파인세라믹스와 세정, 웨트케미칼 사업을 잇따라 매각하는 데 이어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새로운 주력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한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 기업인 칩플렛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반도체 후공정 사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 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전공정 제품의 고객사도 확대해 나간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은 베트남 하이퐁시로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정하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스마트 글라스 기업 할리오에 투자하며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최두환 SKC CFO는 "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축적된 원천 기술력 기반의 고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0-31 10:15:16'차별화된 고객경험'과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LG전자의 사회공헌은 형식이나 격식보다는 실용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거창한 기술이나 우리 만족을 위한 사업 성과가 아니라 고객 한 분의 의미 있는 경험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는 경영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이를 위해 장애의 유무, 나이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 유니버설 업 키트를 개발했다. 가전을 만드는 회사의 장점을 살려,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발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협력사와 지속가능성장을 함께 하기 위해 금융 지원은 물론 경영 노하우까지 제공하며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도 나섰다. ■제품 접근성 높여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LG전자는 지난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유니버설 업 키트(Universal UP Kit)'를 공개했다. 유니버설 업 키트는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다. 세탁기에 적용하는 유니버설 업 키트인 '이지 핸들'은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고객이 세탁기 도어를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애의 유무, 나이의 많고 적음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도록 고객 접근성 개선에 중점을 둔 것이다. 이 외에도 △적은 힘으로도 무선 청소기를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받침대'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 행어' △냉장고 안쪽 공간을 쉽게 사용하게 하는 '회전 선반' △정수기에 부착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이지 노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리모콘 커버' 등도 고객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기술과 제품을 지속 개선해 나가고자 한 노력이 제품에 실질적으로 적용된 결과물이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지체, 청각, 시각, 뇌병병 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자문단을 운영하며, 이들이 가전제품 사용 중 경험하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찾아 개선하고 있다. ■모두의 더 나은 삶 지향LG전자는 △수어상담센터 △점자스티커 배포 등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 있어서도 모든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아야 한다는 배려다. LG전자는 우선 2021년 10월 수어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어상담센터는 청각 및 언어 장애 고객의 수어 상담을 돕고, 출장 및 내부 서비스 시 엔지니어와 고객의 수어 통역을 지원한다. 지난 7월 말까지 수어 상담 서비스 이용 건수는 190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에는 전국 115개 서비스센터 내 고객 접수용 키오스크에 디지털 휴먼 수어 안내를 도입하기도 했다. 키가 작거나 휠체어에 탑승한 고객을 위해 '낮은 자세 모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저시력자 모드'를 비롯해 전맹 고객들을 위해 촉각 키패드와 음성 메뉴 안내 모드도 적용했다. ■협력사와 함께하는 지속성장 추구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면, 협력사에게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협력사가 대금 결제일에 조기 현금화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LG전자가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로 전달되는 비율인 상생결제 낙수율은 지난해 12.7%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에만 1차 협력사 150여곳이 상생결제를 이용했다. LG전자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대금결제를 지원받은 2·3차 협력사는 1100여 곳에 이른다. 2010년부터는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해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했고, 2021년부터는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물가와 기준금리 급등에 따라 지난해 금리 감면폭 대비 2배 이상의 특별 감면금리를 적용했다.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노하우 전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부터 협력사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가공 △조립 △포장 △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을 세밀하게 점검해 우선순위가 높은 공정부터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서 해외진출 협력사와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해외진출 협력사 6곳의 생산, 품질, ESG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DX)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협력사 ESG까지 직접 챙겨LG전자는 협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협력사 ESG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한 'ESG 펀드'를 신규 조성했다. ESG 펀드 규모는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1000억원이다. ESG 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는 ESG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감면 금리로 조달해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SG 리스크 선제 대응을 위해 협력사 50곳에 공신력 있는 인증회사의 ESG 점검 컨설팅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9-04 18:13:30[파이낸셜뉴스] 휴대폰 전자파차단용 실리콘패드의 원재료를 만드는 '엡실론'이 매물로 나왔다. 은 코팅구리분말의 국산화를 국내 최초로 성공한 곳이다. 이 회사의 기술은 2차전지 배터리 방열패드에 사용되는 원재료에 납품 등 전기차 관련 소재 활용이 예상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앱실론의 매각 주간사인 현대회계법인은 오는 9월 8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9월 22일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상장사를 포함해 원매자 3곳 이상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엡실론은 2003년 설립, 전자파차폐 분야의 핵심 소재인 전도성분말(은코팅구리분말)을 연구 개발 및 생산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구리나노분말을 독자적인 코팅 기술로 표면을 처리한다. 실리콘 등에 배합해 모바일 및 전자제품, 전자통신장비 고객사에 수요 맞춤형 전기전자 기초원소재로 납품한다. 휴대폰의 전자파차단용 실리콘패드, 기지국의 원재료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다이어테치(구리) 신소재(은을 대체하는 소재·균일하고 강한 접착력)를 현대모비스와 개발 중에 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로 납품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엡실론은 5년 넘게 연구 개발한 삼성 모바일 갤럭시 S-모델의 전자파차폐용 디스펜싱가스켓 전도성 분말이 2015년부터 다른 소재로 변경되면서 위기에 빠졌다. 2016년부터 일본 타츠타의 전도성접합필름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추진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수요처의 공급망 단절로 연구 개발이 중단됐다. 2019년 삼성 네트워크 사업부와 공동으로 5G 통신중계기 전자파 차폐용 디스펜싱가스켓 전도성 분말을 연구 개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련 기업들의 생산, 투자가 감소하면서 연구 개발이 중단됐다.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필요했지만 매출액이 못미치면서 차입이 이뤄졌고 유동성 위기로 회생에 들어간 바 있다. 문은주 현대회계법인 회계사는 "엡실론은 전력반도체모듈 접합소재 양산화 특허, 5G통신중계기용 전자파차폐가스켓 특성 특허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소재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높은 전기전도도와 가격경쟁력을 지닌 고종횡비의 은(Ag) 코팅 HNT 소재 양산화 개발’, 배터리 산업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고열전도성 열계면 소재 적용 전기차 배터리팩 시스템 냉각 성능 향상 기술 개발’, 탄소 저감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고효율 태양전지용 미세선폭 전극용 은분말 국산화 개발’, 차세대 전력 반도체(SiC) 접합소재로‘20MPa 전단강도를 지닌 전력변환모듈용 다이-어테치 페이스트 국산화 및 본딩 프로세스 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28 07:40:56[파이낸셜뉴스] 성인 콘텐츠용 가상현실(VR) 장치 특허가 한국과 일본에 등록돼 화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사용자가 손으로 조작 가능하고 촉감을 느낄 수 있는 터치 모듈을 포함하는 성인 콘텐츠용 VR 장치에 관한 것이다. 최근 VR 기술의 발전에 의해 VR 어트랙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게임이나 교육 훈련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종래의 VR 장치들은 HMD(Head Mounted Display) 방식의 디스플레이와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되고 있는 게임 등을 조작하기 위한 패드 등이 제공됐다. 다만 기존의 VR 장치들은 사용자가 가상현실을 체험하기에 충분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다. 핸들형 장치, 사용자가 탑승할 수 있는 탑승형 장치, 사용자가 앉을 수 있는 의자형 장치나 글러브형 장치 등은 손의 움직임이 가상현실에서 표현될 뿐 사용자의 촉각에 의한 경험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따라서 사용자의 촉각을 만족시킬 수 있는 VR 장치 기술의 개발이 요구됐다. 이런 필요성에 의해 고안된 이 VR 장치는 HMD 방식의 디스블레이부, 실리콘 소재로 형성돼 높낮이가 조절되는 터치 모듈과 동작을 제어하는 제어로 구성돼 있다. 디스플레이부에 있는 시선 추적기를 통해 사용자의 시선 방향을 감지할 수 있고, 터치 모듈을 통해 사용자로부터 가압하는 입력을 인식해 캐릭터를 실제로 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제어부를 통해 캐릭터 결정 및 실제 손의 움직임과 선택한 캐릭터의 손의 움직임을 매칭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화면을 통해 사용자의 시선에 맞춰 사용자가 원하는 캐릭터를 터치하는 방식에 따라 영상 내에서 사용자가 조작하는 캐릭터도 실제 사용자의 행동에 대응할 수 있다. 사용자의 촉각에 의한 경험은 종래에 존재하던 장치와 차원이 다르게 증진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특허를 등록한 더블씨홀딩스(Double C Holdings)는 블록체인 기술과 VR 장비를 이용한 4D 체험 가능 성인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체 플랫폼인 'Double C AVAR'을 통해 원하는 AV 영상에 증강현실(AR), VR을 연동해 입체감있는 영상 뿐 아니라 촉각, 후각 등 오감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원 Double C Holdings 이사는 "전 세계 AV VR, AR 시장 규모는 2030년 18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화된 영상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위변조 여부를 감지해 플랫폼에 등록된 NFT의 안정성 및 투명성을 향상시켜 사용자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22 16:4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