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 6월 인천시의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고 실업자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달 인천지역 경제활동인구 172만3000명 중 취업자는 16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2000명이 증가했고, 고용률은 63.8%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취업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이 개선돼 지난해 6월 92만1000명에서 4만명이 증가한 96만1000명으로 4.4%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임시근로자(2022년 6월 32만9000명→2023년 6월 31만8000명)는 1만1000명, 일용근로자(2022년 6월 7만6000명→2023년 6월 6만6000명)는 1만명이 감소했다. 또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지난해 6월 대비 3000명이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30만1000명에서 133만9000명으로 3만8000명이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지난 3월 대비 1.8%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1000명(-17.8%) 감소했으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7만7000명) 이후 4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고환율 등으로 더딘 수출 회복과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제조업·건설업에서의 고용회복이 늦어지고 있으나 일자리 지원사업 확대와 함께 자동차 수출 증가, 가계·기업의 심리 회복 등으로 하반기에도 고용률과 실업률의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18 14:52:21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침체되면서 내년부터 월 17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달 또다시 금리 결정을 앞둔 연준은 일자리를 잃더라도 물가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미국 CNN비즈니스는 10일(현지시간)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지난 7일 고객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BoA는 보고서에서 올해 4·4분기의 신규 일자리 증가 속도가 반으로 떨어지며 내년 실업률이 5~5.5%까지 오른다고 내다봤다. 은행은 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으로 인해 내년 전반에 걸쳐 일자리 감소가 이어진다며 내년 1·4분기 기준으로 월마다 17만5000개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추정했다. BoA의 마이클 가펜 미 경제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경제 연착륙보다는 경착륙을 전제로 한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BoA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물가 수준을 건강한 범위까지 돌려놓기 위해 일자리 감소를 감수하면서도 상당한 규모의 실업을 피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현재 그럴 능력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약 4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지난 6월과 7월, 9월에 걸쳐 3번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0.75%p씩 올렸다. 연준은 오는 11월 1~2일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에도 0.75%p 인상을 강행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8.3%였으며 9월 CPI 상승률은 이달 13일에 공개될 전망이다. 가펜은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약간의 일자리 감소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빠르게 회복될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좀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 “노동시장이 반년 정도 어려울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연준은 내년 실업률이 4.4%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000명 늘었다. 증가폭은 전월(31만5000명)보다 줄었지만 실업률은 3.5%로 전월(3.7%)보다 하락해 반세기 만에 최저였던 7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연준 내부 인사도 BoA의 예측을 거들었다. 연준 산하 시카고 연방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같은날 미 경제매체 CNBC를 통해 “물가상승이야말로 최우선 통제 목표다”고 말했다. 연준 내에서도 통화 긴축론자(매파)로 꼽히는 그는 “물가안정은 미래 성장의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에반스는 “만약 유감스럽게도 실업자가 많이 늘어난다면 매우 어려워진다”면서도 “그러나 물가를 안정시켜야 미래가 더 나아진다”고 주장했다. 다만 에반스는 같은날 전미 실물경제협회(NABE) 연레회의에 참석해 금리가 무한정 오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내년 3월까지 4.5%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올린 다음 금리 인상을 멈추고 미 경제의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준 금리는 3~3.25% 수준이다. 에반스와 같이 행사에 참석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기업들의 채무 이행 역량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심각한 경제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0-11 10:35:26[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실업자 수가 92만명으로 지난 2014년 7월(91만4000명) 이후 7년만에 최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석달 연속 둔화됐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영향 등으로 다음달 고용상황은 불확실성이 더욱 강화됐다. 통계청은 11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서 7월 실업자 수는 9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8000명(19.2%)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증가 등 다소 고용이 개선된 효과"라며 "작년 7월달에 코로나로 연기됐던 공무원 시험 등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는 276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3월에 반등한 이후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 4월 65만2000명을 기록했다가 석달 연속 둔화하는 양상이다. 5월 61만9000명으로 둔화폭 감소 후 6월엔 58만2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대면 업종의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 18만6000명이 줄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선 취업자가 2만8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일용근로자가 17만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타격을 입었다. 취업자 수가 12만2000명 감소해 전체 연령 중 유일하게 줄었다. 정 국장은 "제조업, 소매업종 등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업종에 30대가 주로 종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8-11 08:18:31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글로벌 경제 침체의 늪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생산과 소비의 핵심 바로미터인 세계 자동차 판매 전망이 갈수록 악화된 데다 이에 따른 실업자 추정치도 어둡다. 시장정보업체 IHS마키트는 21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자동차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승용차 예상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2% 줄어든 7030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26.6% 줄어들면서 12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예상 규모는 1160만대가 팔린 2010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코로나19로 미국 내 자동차 매장들 상당수가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지만 이것으로는 메우기는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도 판매 부진을 피하지 못해 올해 지난해 보다 15.5% 감소한 2100만대를, 여러 국가에서 이동 통제가 실시되고 있는 서부와 중부유럽 또한 24.9% 감소한 1360만대 판매를 예상했다. 판매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승용차 생산량도 지난해 보다 1890만대(21.2%)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지난달말 자동차 공장들의 절반 이상이 가동 정상화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에 따른 새로운 조업 규정으로 인해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불가능하며 현재 수요 감소까지 겹쳤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시아·태평양의 실업자수가 두배 급증할 수 있으며 이 중 일부 직종은 상당 기간 동안 회복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S&P글로벌이 지난 2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서비스업이 한국과 일본 같은 아·태 국가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왔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업종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아·태 지역의 서비스업 종사자는 근로자 100명당 평균 55명이며 산업 부문의 경우 14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을 비롯한 대륙내 신흥국들에서 사라진 농업 일자리는 종사자들이 호텔이나 식당, 쇼핑몰 같은 서비스업종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4-22 18:20:5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동남아시아에서 수백만명의 실업자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동남아 지역 전체의 경제 성장률도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10일 UN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따르면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서 동남아의 수백만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ESCAP는 동남아 지역의 경제가 주로 관광서비스와 노동 집약적인 제조업이어서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상당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항공편이 막히면서 동남아 각국의 관광산업은 현재 개점휴업중이다. 또한 섬유봉제 공장이 몰려있는 동남아에서 현재 대부분의 공장들이 수요가 없어 문을 닫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정리해고 하고 있다. ESCAP는 사회보호체계가 취약한 나라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이 일자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생활수준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코로나19로 동남아 각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내봤다. ADB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동남아 지역의 성장률이 지난해 4.4%에서 올해 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DB의 전망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성장률은 지난해 5%에서 올해 2.5%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태국은 마이너스 4.8%로 둔화될 전망이다. 베트남의 연평균 7% 성장률은 올해 4.8%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도 0.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정부들은 관광이나 의류 생산과 같은 분야의 실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태국은 약 900만 명의 비공식 또는 자영업자들에게 석 달 동안 월 5000바트(150달러)의 지원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480억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마련해 실업자들에게 3개월 동안 800싱가포르 달러를 지급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4-10 14:43:46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32만2천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5만9천명 늘었다.5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증가한 114만5000명으로, 2000년 이후 5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서울 삼일대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실업자들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김범석 기자
2019-06-12 14:14:14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32만2천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5만9천명 늘었다.5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증가한 114만5000명으로, 2000년 이후 5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서울 삼일대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실업자들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김범석 기자
2019-06-12 14:14:055월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2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중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로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도·소매업도 1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관련 통계가 첫 작성된 1989년 이래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여건은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주 1~17시간만 일하는 초단기 취업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실업자 수도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5개월 연속 4%대를 이어가는 등 불안정한 고용 구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1월 1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다 2월(26만3000명)과 3월(25만명)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4월에 다시 17만1000명대로 내려앉았지만 한 달 만에 2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6만명·2.6%)이 중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로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4000명·6.0%),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4만7000명·10.7%) 등도 취업자가 늘어났다. 도·소매업도 1000명 증가했다. 2017년 12월(-7000명) 이래 18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건설업 취업자 수도 4월 3만명 감소에서 5월 6000명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 제조업은 7만300명(-1.6%)이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4만6000명·-5.5%),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4만명·-3.5%)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 역대 최고다. 5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증가한 114만5000명으로, 2000년 이후 5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0%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올해 들어 5개월째 4%대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0.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고용 회복 흐름이 추세적으로 공고화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겠다"며 "국회에 기제출한 추경이 조속한 시일내 통과돼 경기·고용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9-06-12 11:50:475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만9000명 늘어났다.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실업자 수는 114만5000명으로 2000년 이후 5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5만9000명 증가한 273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취업자 수는 지난 1월 1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다 2월(26만3000명)과 3월(25만명)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 폭을 나타냈지만 4월 다시 17만1000명대로 다소 내려앉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4000명·6.0%), 숙박 및 음식점업(6만명·2.6%),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4만7000명·10.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7만3000명(-1.6%)이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4만6000명·-5.5%),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4만명·-3.5%)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종사자 지위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명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도 1만7000명 늘었지만 임시근로자는 3만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만8000명 증가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각각 1만8000명, 5만9000명씩 감소했다. 5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증가한 114만5000명으로, 2000년 이후 5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0%로 지난해와 같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0.6%포인트 떨어졌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9-06-12 08:13:06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로 실업자수가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22년간의 누적 고용동향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전했다. 먼저 지난달 실업률은 4.4%로 2000년 4월 4.5%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7년 4월 2.8%에서 1998년 6.8%로 2배 이상 급격히 늘어난 뒤 99년 7.2%로 정점을 찍은 뒤 현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29세 실업률의 경우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지난달 이들의 실업률은 11.7%로 97년 5.4%, 98년 11.3% 이후 최악의 지표를 갱신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8.4만명 증가한 124.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2천년 이후 최대 규모이자 다량의 실업자를 배출했던 IMF 이전보다 두 배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1997년 4월 기준 실업자 총계는 61.6만명이었고 다음해 4월에는 146만명, 그 이듬해인 99년에는 156.7만명으로 2.5배 가량 늘며 고공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08년 4월 79.1만명선까지 줄어들었지만 최근 6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0.8%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역시 0.1%포인트 내렸다. 고용률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는 작년 4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지만, 20대·30대·50대(각 -0.2%포인트)와 40대(-0.8%포인트)에서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000명 늘었다. 월별로는 지난 2개월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하다 세 달 만에 10만명 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 중 지난달 20대 취업자수는 368만2000명으로 전년 4월대비 2만1000명 늘었지만, 97년 501만4000명을 기록한 뒤 뒷걸음질치고 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청년 취업을 늘리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대응이 필요해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5-16 1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