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주모씨(28)는 최근 출근길에 당황스러운 일을 경험했다. 한 남성이 지하철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종교 전도 행위를 하며 승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거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주씨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이후 실내 마스크에 대한 의미도 많이 퇴색됐다고 느끼지만 실내 착용 의무가 유지되는 한 규칙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이후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 및 불량착용 건수가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로 실내 마스크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느슨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등 실내 마스크 착용을 두고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해제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OBJECT0#2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불량착용 건수는 1만4503건으로 반년 전인 올해 3월 7308건 대비 2배가량 폭증했다. 특히 실외 마스크 착용 조치가 자율화 된 지난 5월을 기준으로 마스크 착용 건수는 가파르게 늘었다. 올해 4월 6782건에서 5월 1만53건, 6월 1만3680건, 7월 1만6275건으로 증가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이 늘어난 것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인해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풀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지하철 내부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쓰지 않거나 자의적으로 쓰지 않는 등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실내 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지하철 등 밀집도가 높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 완화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이모씨(26)는 "대중교통의 경우 체류 시간이 길고 실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폐된 공간이라는 느낌이 있어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실내 마스크 해제가 돼도 대중교통 내에서는 당분간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재유행과 인플루엔자 확산이 겹칠 수 있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마스크 해제 논의를 확대하면서 시민들의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풀고 있다"며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실내 마스크 미착용을 논하는 것은 완전한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다만 실내 의무 착용 효과가 떨어진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를 적극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윤 교수는 "이미 마스크 방역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수용성이 낮아지면서 회사, 식당, 카페 등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해외 역시 실내 착용 의무를 해제한 뒤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국가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점진적으로 실내 착용 의무를 풀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을 두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10-23 13:51:24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나들이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다시 '풀 메이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현재까지(9월 26일~10월 11일) 뷰티 카테고리 매출이 일제히 두 자릿수 신장을 보였다. 먼저 백화점 업계에서는 뷰티 카테고리 전체 매출 신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롯데백화점 30%, 신세계백화점 20.4%, 갤러리아백화점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 중에서도 스킨케어와 색조 카테고리가 각각 30%,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색조 카테고리가 11% 뛰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에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뷰티관'을 전면 리뉴얼 오픈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잠실점에서는 '에스티로더', '겔랑', '샬롯틸버리', '발렌티노뷰티', '지방시뷰티' 등 뷰티 브랜드들과 함께 피부 컬러 진단과 풀 메이크업 등을 제공하는 '메이크업 서비스'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이커머스에서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색조와 베이스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뷰티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 기간 롯데온 온앤더뷰티에서는 뷰티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신장했으며, 베이스와 색조 메이크업은 40% 증가했다. 특히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들까지도 외모와 피부 관리 등에 관심이 높아지며, 스킨케어 및 비비크림을 중심으로 남성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뷰티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10% 증가한 가운데 △아이메이크업 65% △치크·하이라이터 11% △스킨·토너 4% △에센스·세럼 12% △탄력크림 8% △클렌징워터 10% △립앤아이리무버 12%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티몬도 뷰티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50%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선케어가 623%의 높은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남성 메이크업 166% △치크·하이라이터·쉐딩 158% △스킨케어 11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또 위메프도 △립글로스 417% △파운데이션 35% △쿠션팩트 309% △쉐딩 138% △색조 화장품 29% 등 뷰티 아이템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메이크업 제품을 찾는 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달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매출이 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10-12 14:59:50[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정부가 시민들의 실외 마스크 착용을 자율로 전환하면서 장병들의 실외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26일부터 적용하라고 지난 23일 국방부 직할부대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각 군에 시달했다. 다만, 집단생활 환경인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을 지르거나 군가를 제창하는 경우 등엔 실외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고 관련 과태료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또는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엔 실외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다만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과 밀접 첩촉하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군가 제창·응원·대화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엔 실외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아울러 △확진자 및 확진자의 공동격리자 및 해외입국자 등 보건당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 자 △휴가 등 장기간 출타 후 복귀자도 실외 마스크 착용 권고 대상에 포함됐다. 국방부는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되, 밀집도·비말전파 위험도·부대 내 코로나19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부대 현장 지휘관 판단 하에 이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이는 집체활동이 중심인 군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국방부는 또 이번 지침 변경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한 것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장병들을 교육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향후 재확산 여부는 지역사회 감염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27일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418명이 신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후 2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만789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치료·관리 중인 사례는 1759명이다. 이날 전국 각지 육군에선 297명, 해군 26명, 공군 51명, 해병대 17명, 국방부 1명, 국방부 직할부대 26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주한미군사령부도 지난 20~26일 전국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장병·군무원 및 가족 등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모두 107명이다. 이들 모두 한국 내 감염 사례로서 해외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767명으로 늘었다. 주한미군은 이들 신규 확진자를 경기도 평택 소재 '캠프 험프리스' 기지 및 오산 공군기지 내 시설에 분산 격리하거나 자가 격리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동시에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신중한 예방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27 14:43:34[파이낸셜뉴스] 실외 미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뜨겁다. 다수의 시민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완전히 해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 3년 간 마스크를 착용해오면서 느끼는 피로감이 크다며 실내 마크스 착용 의무 해제를 지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이 가져오는 사회적 편익이 큰 만큼 의무화 해제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 찬반 팽팽 28일 파이낸셜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향후 추진할 정책 중 하나로서 염두에 두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는) 앞으로 방역상황을 고려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지난 26일 오는 11월께 다가올 코로나19 제7차 대유행이 지나간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거론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특히 실내 마스크 착용이 고위험군을 위한 최소한의 감염방지 대책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일상생활 회복과 이를 토대로 한 경기회복세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기대효과가 있겠지만, 아직은 실내 마스크까지 벗을 만큼 코로나19 진정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젠 벗을때" vs "아직은 불안"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 착용은 필요하다는 얘기다. 전업주부 강모(60)씨는 기자에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남편은 전일에 코로나19 확진을 판정 받았다"며 "남편의 경우 제4차 예방접종을 완료했고, 식이요법과 운동 등 평소 건강관리도 철저히 하는 편이었지만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코로나19의 병치레가 심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60세 이상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이웃이자 가족"이라며 "이웃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회구성원 모두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며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한 공포는 비단 고위험군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다. 직장인 이모(26)씨는 "실내마스크 해제가 아직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실내공간은) 실외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폐된 공간이라고 생각해 심리적으로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만약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20대 직장인 권모씨도 "마스크 쓰고 나서 감기 걸린 적 한 번도 없어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마스크의 예방 효과는 크다고 생각한다"며 "식당에서 기침할 때 안 막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 마스크 착용을 아예 해제한다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 "독감 유행 대비, 아직은 착용 편익이 커" 하지만 코로나19가 국내에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2월부터 약 3년 동안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왔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들이 느끼는 피로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지난 5월부터 50인 이상 집회를 제외한 대다수 실외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31)씨는 "마스크를 천년 만년동안 쓰고 살 것도 아니고 코로나19는 언젠가는 풍토병화 될 것이다"며 "식당 등 요식업 장소는 지금도 마스크를 벗는 사례가 잦은 데 왜 마스크를 실내에서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에 찬성했다. 또다른 회사원 이모(26)씨는 "실외 마스크 해제 이후 꾸준히 실외에선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다"며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숨이 너무 막혀 답답하지만 실외에 나서 마스크를 벗는다면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용과 편익을 고려해볼 때 아직까지는 마스크 착용이 가져올 편익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코로나19가 안정화되지 않았다"며 "더욱이 겨울철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활성화되는 시기인 만큼 유행 예방을 위해선 마스크 착용이 지금 시점에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박지연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2-09-27 13:41:36사실상 명맥만 유지되던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폐지됐다. 실외마스크 의무화 해제는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향후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 의무와 요양병원·시설 면회, 확진자 격리 의무 등도 잇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외마스크 해제…다음 수순은?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는 26일부터 완전히 해제된다. 실외 어디서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 부과대상이 되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단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현행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하던 지난 2020년 10월 다중이용시설과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지난해 4월에는 실내 전체와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까지 착용 의무를 확대했다. 이 때문에 비말 등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지 않은 등산이나 야외에서 산책을 할 때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했다. 이번 조치로 자연적으로 환기가 되는 실외환경이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이번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개인의 자율적 착용은 상황에 따라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실외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에 이어 조만간 방역완화에 관한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남은 여러 방역조치들에 대해 그 영향과 국민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성 있는 조정안을 계속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완화 가능한 항목을 발굴해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그 로드맵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내 해제까진 실외 착용 이어질듯 정부 발표에도 대다수 국민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 것으로 전망된다. 50인 이상 집회를 제외하면 이미 5월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었지만 대부분의 국민은 실외에서도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자체가 익숙해진 탓도 있고 아직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그대로 있기 때문에 실외와 실내를 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내에 들어가기 위해 마스크를 지참한 이상 그냥 실외에서도 쓰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방역당국이 지난 7월과 8월 '규제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7월에는 실외 지속 착용 응답과 실내 지속 착용 응답이 각각 61%, 74%로 나타났다. 8월에는 오히려 이보다 더 높아진 64%, 75%를 기록했다. 국민인식 자체도 착용 의무 해제와는 달리 마스크 지속 착용에 가 있는 셈이다. 강남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허모씨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이슈가 있는 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 같고 실내마스크까지 풀려야 안 쓰고 다닐 것"이라고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25 17:50:34[파이낸셜뉴스] 내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진다. 50인 이상 밀집된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된다는 지침도 없어지는 것이다.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내일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 등의 관람객이 50명이 넘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실외 마스크 착용 규제가 해제된다. 이에 따라 야구장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야외 공연, 대규모 집회, 놀이공원 등에서는 더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첫해인 2020년 10월 13일 시작됐다. 실외 마스크 의무화는 지난해 4월12일부터 시행됐다. 이어 최근 재유행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내일부터 '50인 이상' 규제까지 모두 풀기로 한 것. 약 1년 5개월 만에 실외 마스크 의무가 모두 사라지는 셈이다. 한편, 지난 2020년 10월 13일부터 시행돼 2년이 다 돼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모든 실내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영유아부터 실내 마스크를 완화하자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나 적용 연령이나 시설 등 기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어 정해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의 경우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 겨울 동시 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착용 의무는 당분간 더 유지하면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5 09:35:03[파이낸셜뉴스] 사실상 명맥만 유지되던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폐지됐다. 실외마스크 의무화 해제는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향후 코로나 검사, 확진자 격리 의무 등도 잇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외마스크 해제…다음 수순은?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는 26일부터 완전히 해제된다. 실외 어디서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단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현행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하던 지난 2020년 10월 다중이용시설과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지난해 4월에는 실내 전체와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까지 착용 의무를 확대했다. 이 때문에 비말 등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지 않은 등산이나 야외에서 산책을 할 때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했다. 이번 조치로 자연적으로 환기가 되는 실외 환경이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이번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개인의 자율적 착용은 상황에 따라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에 이어 조만간 방역 완화에 관한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해제때까진 실외 착용 이어질듯 정부의 발표에도 대다수 국민들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 것으로 전망된다. 50인 이상 집회를 제외하면 이미 5월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실외에서도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자체가 익숙해진 탓도 있고 아직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그대로 있기 때문에 실외와 실내를 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내에 들어가기 위해 마스크를 지참한 이상 그냥 실외에서도 쓰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방역당국이 지난 7월과 8월 '규제와 관계 없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7월에는 실외 지속 착용 응답과 실내 지속 착용 응답이 각각 61%, 74%로 나타났다. 8월에는 오히려 이보다 더 높아진 64%, 75%를 기록했다. 국민 인식 자체도 착용 의무 해제와는 달리 마스크 지속 착용에 가 있는 셈이다. 강남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허모씨는 "이미 마스크 쓰는게 익숙하고 실외에 보면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쓰고 다닌다"면서 "아마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의 여부와 관계 없이 코로나19 이슈가 있는 한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든 마스크를 착용할 것 같고 실내마스크까지 풀려야 외국처럼 안 쓰고 다닐 것"이라고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23 16:59:50[파이낸셜뉴스]오는 26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마스크를 써야 했던 50인 이상 야외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에서도 벗을 수 있다. 코로나 확진자 감소 추세를 감안한 정부의 조치다. 지난 22일 확진자는 2만 9108명으로 9만 3981명이었던 13일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줄었다. 2019년 11월 1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듬해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도 최초 감염자가 나왔다. 이후 2년 8개월 동안 국내 누적 확진자는 240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조사에서 항체를 가진 비율은 97.38%로 나타났다. 사실상 거의 모든 국민이 감염되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를 보유한 셈이다.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57.65%다. 대략 국민 10명 중 6명이 걸렸다는 말이다. 7월 누적 확진율은 38.15%였는데 그 차이 19.5%p는 걸리고도 증상이 약해 모른 채 넘어간 사람들이다. 약 1000만명에 이른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였다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은 만세를 부르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고 경제와 생활에 막대한 손실과 해악을 끼친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간절히 기다렸기 때문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팬데믹이 끝났다″고 말해 기대를 부풀렸다. 이제 옥외 생활만큼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경기장에서 응원가도 부르고 공연장에서 환호성을 질러도 좋다. 얼마 만에 만끽해 보는 자유인가. 다만, 아쉽게도 완전한 종식 선언은 나오지 않았다. 겨울이 되면 다시 유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바이든의 언급은 세계보건기구(WHO)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끝이 보인다″는 말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바이든의 다소 성급한 언급에 대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23일 ″코로나19 대유행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특히 저소득국의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정도는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도 특히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변함없이 지키는 등 완전 종식 때까지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미국 방역당국도 잘못된 판단이라며 진화하기 바빴다. 재유행과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우려는 의학계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 사령관′으로 통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면역력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코로나19를 박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진화와 계절적 측면을 고려하면 또 다른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말이 결과적으로 틀릴지는 몰라도 유비무환의 자세로 조심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 방심은 금물이다.
2022-09-23 15:03:2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 국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된 이래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현재 50명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 위험을 고려해 오는 26일부터는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이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다. 전남도는 아울러 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최선의 방역 수단인 만큼 유증상자와 고위험군에게 실외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했다. 임만규 도 사회재난과장은 "위중증·사망·확진자 등 주요 지표을 분석한 결과 전남에선 최근 재유행 정점을 찍은 이후 안정화 추세로 들어섰다"면서 "개개인의 실천방역이 중요해진 만큼 실내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및 손 씻기 등 방역수칙 실천을 생활화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9-23 14:31:0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 실외 공연 및 실외 스포츠 경기를 마스크 착용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약 8주간 지속됐던 재유행 확산세가 4주째 감소 중이며, 감염재생산지수 또한 1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위험도를 감안, 실내 마스크 착용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최근 의료계에서 제기한 영유아들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언어와 정서, 사회성 발달이 더뎌질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이 전문가 의견을 수렴 뒤 시기 등을 충분히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6일에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유행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지난 16일부터 독감 유행주의보가 이미 발령된 만큼 백신 접종이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 21일부터 어린이(생후 6월~만 13세 이하)·임신부·고령자(만 65세 이상)에 대해 순차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독감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시민은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아울러, 독감 예방을 위해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에 손씻기, 실내 마스크 착용 등 예방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다가오는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 사전준비에도 나섰다. 우선 원스톱진료기관 추가 확보 등 의료체계를 지속 확충하고,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등)에 대해서는 방역 대응 교육 강화와 함께 기동점검반을 지속 운영하며, 시민들의 개인 방역에 대한 홍보 또한 지속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백신접종 면역력 저하기(11월이후)가 도래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2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문접종팀을 활성화한다. 또한, 가족 장례식 참석을 위한 확진자의 일시 외출을 허용한다. 확진자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실외에서만 활동이 허용되며, 외출 전 장례식장에 발인 참석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보건소에 외출 사실을 유선 통보해야 한다. 이동 시에는 개인차량을 이용하되 운전이 어려운 경우 가족 중 예방접종완료자(운전자) 1인에 한해 동승이 가능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코로나 유행이 점차 진정되는 상황에서 이번 실외 마스크 해제를 환영한다"면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방역은 과감히 해제하고, 실질적인 방역으로 조금 더 나은 일상 회복 방안도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19일 주간 간부회의에서 동시 유행에 대한 방역강화와 함께 상황에 따라 실외 마스크 해제 등 출구전략 방안도 함께 지시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9-23 11:2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