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이 9일 경기 의왕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의왕시, 한국도로교통공단,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함께 실외 이동로봇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번 시연은 복잡한 도심 교통환경에서 로봇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개정되면서 운행 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 이동로봇은 보행자와 같은 권리를 갖게 됐다. 하지만 기존 로봇은 자체 센서(카메라 등)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다 보니 횡단보도에서 주변 차량이나 사람에 시야가 가려지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시연에서는 경찰청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제 시스템'을 연동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신호정보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기존 로봇 자체 센서를 이용한 신호등 인식 시스템과 더불어 연동 시스템까지 이중화 시스템을 구축한 셈이다.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실외 이동로봇이 활성화돼 서비스 업계에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보이며, 편리한 사회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09 14:07:35[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가 국내 1호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이를 통해 배송과 순찰 등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로보티즈는 이를 바탕으로 국산 기술력 기반으로 내수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티즈는 1월 31일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1호 인증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은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실외이동로봇의 보도 통행을 위해 요구되는 법정 의무인증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새롭게 마련한 16개 항목의 인증 기준에 대한 엄중한 심사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로봇업계 최초로 도로교통법 규제특례 1호에 선정된 바에 이어 이번 운행안전인증까지 국내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로보티즌 관계자는 "로봇 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오랜 기간 탄탄하게 쌓아온 데이터와 기술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티즈 측은 최근 △지능형로봇법 개정에 따른 규제 해소 △운행안전인증 획득 등 그간 자율주행로봇 상용화 및 사업 확장에 있어 걸림돌이 됐던 점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로봇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산업 생태계 내에서 로보티즈는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로봇 상용화와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개미'의 도입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프랜차이즈 업계, 기관 및 각종 기업을 대상으로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운행안전인증 제도 도입을 기점으로 자율주행로봇과 서비스 로봇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며 로봇 도입 상용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개미'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국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만든 토종로봇"이라며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로봇 시장에 대한 토종 기업의 주도권을 사수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31 17:17:26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산업현장에 첨단로봇을 100만대 보급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규제 51개를 개선한다. 또한 로봇산업을 키우기 위해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정한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능형 로봇법' 체계를 전면 정비한다. 올해 사회 각 분야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정안을 마련,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중심으로 모빌리티와 안전,협업·보조, 로봇 친화적 환경 등 4대 분야, 51개 과제를 집중 개선할 방침이다. 연내에 실외이동로봇의 보도·공원 통행, 배송사업 허용 등 20개 과제를 완료하고, 40개 과제를 속도감있게 개선키로 했다. 또한 로봇 핵심부품의 국산화율 80% 달성을 목표로 향후 10년간 첨단로봇 기술개발 세부과제와 일정을 담은 첨단로봇 핵심기술 R&D 로드맵을 상반기중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8대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수요·공급기업간 기술 협업을 통해 감속기와 서보모터, 그리퍼, 센서, 제어기 등 5대 핵심부품과 자율이동, 자율조작, 인간 로봇 상호작용(HRI) 등 3대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점 개발한다. 이와 함께 로봇 핵심 인력 15000명 이상 확보에 나선다. 로봇대학원 중심으로 로봇 융합 과정 개설 및 산학프로젝트 등 지원으로 석박사 4000명을 양성한다. 또 AI, 기계, 전자 등 로봇 유관 계약학과 커리큘럼에 로봇 실무과정을 포함, 실무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6000명을 키운다. 아울러 로봇 전문기업 150개를 육성해 활발한 기업 생태계 조성한다. 현재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로봇기업이 5개 밖에 없지만 2030년까지 30개까지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제조·서비스로봇, 핵심부품 등 3대 분야의 '첨단로봇 전문기업'을 연 평균 20개 이상 발굴·지원한다. 해당 기업에게는 R&D, 금융·판로, 인력 수급, 사업화·실증, 디자인, 규제·인증 등을 종합 지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16 18:16:29[파이낸셜뉴스] 케이디어가 실외 이동식 핀란드 사우나 '쉼퓨어'를 출시했다. 8일 케이디어에 따르면 쉼퓨어는 '쉬다'와 '순수한(pure)'의 합성어로 지친 현대인에게 순수한 쉼터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케이디어가 이번에 출시한 쉼퓨어 사우나는 참나무 장작을 태워 뜨거워진 화목 난로 위에 맥반석에 물을 뿌리면 순간온도가 70~80도까지 올라간다. 전원주택 및 가정뿐 아니라 풀빌라, 펜션, 카페 등 각종 사업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쉼퓨어 사우나는 전면부를 통유리창으로 제작하고, 후면부에도 2개의 창을 만들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캐나다 고급목재인 헴록을 열처리가공해 온도 및 습도에 강하게 만들고 내구성도 높였다. 이와 함께 적재 및 이동이 가능해 원하는 장소에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케이디어 관계자는 "쉼퓨어 사우나는 노화방지, 항균작용, 신진대사촉진에 좋다는 맥반석을 이용한 습식 사우나"라며 "비만, 피부질환, 육체피로 등 스트레스 해소 및 신경안정에 효과적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 피부 건강과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08 17:20:49이제 에어컨도 선풍기처럼 방 또는 거실, 주방으로 자유롭게 이동한다. 위닉스가 최근 시장에 선보인 이동식 에어컨은 별도의 실외 장치가 필요치 않아 원하는 공간만 집중적으로 냉방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냉방시 나오는 응축수는 내장된 4리터 물통으로 손쉽게 비울 수 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바퀴가 달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운반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환경과 중앙냉난방 시스템의 사무실, 오피스텔, 일반가정 등에서 사용하면 맞춤형 에어컨이 될 수 있다. 냉방 능력은 일반 에어컨의 6평형과 동일하다. 냉방소비전력은 1170W로 하루 150Kw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매일 4시간씩 한 달간 사용하면 이 제품으로 발생하는 전기료는 3만250원이다. 이는 누진세가 포함된 가격이다. 그러나 산업용, 교육용, 농업용 등의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는 장소에서의 전기료는 월 1만원 정도로 실속형 이동식 에어컨이다. 또한 단속 제습기능을 갖고 있어 장마철 집안의 눅눅한 습기를 제거해 실내 공기를 상쾌하게 유지시킨다. 이 외에도 제품에 이상이 있을시 메시지를 통해 신속하게 이상 원인을 파악해주는 자기진단 기능과 물통에 물이 가득찼을 때 제품의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동작이 멈추는 자동 물 넘침 방지 기능 등이 있으며 리모컨으로도 모든 동작들을 제어 할 수 있다. 위닉스의 윤봉영 이사는 “33년간 쌓은 생활가전 전문기업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직접배달, 설치, 교육 등의 확실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15 15:13:47[파이낸셜뉴스] # “또 넘어졌다고?”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보건교사 백 씨(39)는 한 학생이 계단에서 미끄러져 허리를 다쳤다는 소식에 또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실내화로 ‘클로그(Clog, 앞이 뭉툭하고 뒤꿈치가 트인 슬리퍼 형태)’ 신발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증가, 낙상사고 역시 늘며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해당 신발을 실외에서도 그대로 신고 다니며 체육활동을 하다 팔, 다리가 다쳤다며 보건실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클로그 신발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끄는 패션 아이템이다. 미국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가 최근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클로그 신발의 대표 브랜드인 크록스는 수년간 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신발 브랜드 10위 안에 항상 포함됐다. 아울러 크록스는 올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주가도 지난 1년간 55%나 상승했다. 해당 신발은 어린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애용하는 신발이다. 신고 벗기 편하고 가볍다는 장점 때문에 운동선수들도 장거리 원정 이동 시 자주 애용하는 신발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해당 신발은 바닥 마찰이 약해 쉽게 미끄러지고, 사실상 뒤꿈치가 개방되어 있어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실제 클로그 신발로 인한 안전사고가 늘어나자 최근 미국 12개주의 수십 개 학교에서 해당 신발 착용을 금지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 학교에서 뒤꿈치가 막혀있는 신발을 신도록 하는 복장 규정을 신설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낙상과 같이 큰 외부 충격이 가해질 경우, 골절이나 디스크 파열로 인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등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특히 엉덩이 부분부터 바닥에 찧어 넘어지면 몸의 무게가 허리 부위에 집중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돼 주변 신경을 압박, 염증이 생기는 척추질환으로 허리 통증과 더불어 엉덩이와 다리 등 하체 저림 증상까지 동반된다. 한의학에서는 효과적인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침·약침, 추나요법 등을 이용한 한의통합치료를 시행한다. 먼저 침치료를 통해 전신을 이완시켜 기혈의 원활한 순환을 돕고,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척추의 위치를 올바르게 되돌린다. 약침은 한약재 성분을 통증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염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특히 약침의 염증 제거 효과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SCI(E)급 국제학술지 ‘신경학최신연구(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된 자생한방병원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를 유발한 쥐에게 신바로메틴 성분의 약침을 투여한 결과, 염증 유발 물질이 80% 가까이 감소했다. 약침 투여 후 10일이 경과한 시점에는 운동 능력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또한 약침의 농도가 짙을수록 쳇바퀴를 도는 쥐의 뒷발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착용하는 신발에 따라 낙상 사고 위험도가 달라지는 만큼, 가급적 뒤꿈치가 닫혀있는 신발 이용을 통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것은 어떨까.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4 14:29:27[파이낸셜뉴스] 규제자유특구를 중앙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공모형과 재정지원을 수반하지 않는 비재정지원 특구로 구분한다. 재정지원 시 공모선정을 원칙으로 하고 비재정지원 특구의 경우 규제특례 등 규제완화를 중심으로 운영, 재정지원 특구보다 약 1년 정도 절차가 단축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개최했다며 24일 밝혔다. 특구위원회에서는 △규제자유특구 운영 효율화 방안 △규제자유특구 2023년 운영성과 평가결과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속조치 계획 △기지정 특구의 중요사항 변경을 심의·의결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9년 규제자유특구 제도 도입 이후 5년이 지나 종료특구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위와 같이 특구 운영 효율화 및 성과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재정지원 특구는 정부 재정지출 효율성 증대가, 비재정지원 특구는 지역 혁신기술을 보다 신속히 실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특구기업이 신기술을 실증하는 데 있어 민관 합동으로 규제발굴 단계부터 실증 이후까지 실증 전기간을 단계별 지원·관리하되, 기업 부담은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구별 정책목표 및 성과지표 달성도, 규제특례 등의 활용 실적을 평가한 결과도 심의·의결했다. 평가는 지역특구법 제83조 등에 근거해 추진됐다. 지정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3~8차 23개 특구를 대상으로 성과평과를 실시한 결과, 평가대상 23개 특구 모두 정상 진행 중으로 나타났다. 올해 종료 예정인 30개 실증사업에 대해 규제개선 여부에 따라 특구 종료, 임시허가 부여·연장, 실증특례 연장 등 후속조치도 시행한다. 법령 제·개정으로 규제가 개선돼 종료되는 특구는 △세종 자율주행 특구 △대구 이동식협동로봇 특구 △충남 탄소저감건설소재 특구 등 3개 특구다. 7개 특구에 대해서는 규제법령 개정 또는 규제특례 지속 적용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임시허가를 부여한다. △강원 액화수소산업 특구 △경남 5G 스마트공장특구 △경북 산업용햄프 특구 △부산 블록체인 특구 △울산 게놈서비스 특구 △전북 탄소융복합 특구 △충남 수소에너지전환 특구가 해당한다. 특히 이번 특구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자율주행 실외로봇의 도시공원 출입을 허용하는 세종 특구 △산업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의 이동중 작업을 허용하는 대구 특구 △산업폐기물로 생산된 탄산화물을 건설소재로 재활용하는 충남 특구 등은 규제가 개선돼 신기술·신제품의 상용화와 더불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강원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전남 직류산업 특구 등 5개 지역 특구사업자 변경이 승인됐다. 강원, 전남 글로벌혁신특구는 각각 21개, 5개 기업이 추가돼 특구사업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규제의 탄력적 적용과 신기술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통해 규제체계 개선 및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규제자유특구 본연의 임무"라며 "규제자유특구가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종료 이후에도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24 13:15:20[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보티즈와 손잡고 로봇 서비스 ‘브링’을 통한 실외배송 추진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서울 강서구의 로보티즈 본사에서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플랫폼 기반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플랫폼 브링온을 활용한 배송로봇 연동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로보티즈는 실내 및 실외 배송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양측은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외 배송용 로봇 라인업을 갖춘 로보티즈와의 협업을 통해 브링 서비스를 실외에서 제공하는 첫 사례를 만들게 됐다. 서비스 제공 환경을 실내에서 실외로 확장하는 만큼, 기존에 제공했던 음식 배달, 우편물 배달 외에도 근거리 상가 배달 등 새로운 시나리오를 적용해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폭넓게 대응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로보티즈는 실증을 통해 여러 수요처에서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현실적인 서비스를 위한 배송 시나리오를 보강해나갈 예정이다. 로봇 서비스 브링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을 여러 기종의 배송 로봇과 결합해 제공하는 상품이다. 식음료 배달, 사무실 내 우편 배달, 호텔 내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객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 브링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 브링온은 로봇 배송 서비스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을 시작으로 8월 충북 제천의 리조트 ‘레스트리 리솜’ 등 공간으로 브링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범용성을 갖춘 로봇 플랫폼 브링온에 실외 배송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로보티즈의 로봇들을 추가로 연동할 수 있게 됐다”며 “적재적소에 맞는 로봇과 서비스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내외를 아울러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브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8 09:16:30#.더듬이 형태 손잡이가 달린 네모 형태의 로봇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목적 로봇팔을 꺼내 버튼을 눌러 탑승했다. 원하는 층수에 도착한 로봇은 엘리베이터에 내린 뒤 입력된 목적지인 객실 앞에서 노크를 했다. 로봇 전면에 탑재된 8형 크기의 터치스크린에 손을 대자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꺼낼 수 있도록 몸통에 탑재된 서랍 모양의 적재함이 열렸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2019년부터 개발한 물품배송 자율주행 로봇 '개미'의 서비스 장면이다.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 현장에서는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물류 로봇, 로봇 부품, 로봇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솔루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로보티즈는 이날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를 최초로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을 선보였다.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은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와 출시를 앞둔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를 연계한 시스템이다. 개미는 라이다센서, 모노카메라 등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장애물을 피한다. 모델별로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호텔, 골프장, 리조트, 공원 등 실내외를 돌아다니며 최대 30㎏(트레이형 기준) 무게의 택배, 식음료 등 배송, 분리수거 작업을 수행한다. 실제로 서울 마곡 등에서 개미를 활용한 로봇 음식배달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실내부터 실외까지 완전 무인화 서비스로 갈 수 있도록 높은 비용 부담에도 로봇팔을 연동해 쓰고 있다"며 "작업을 마치면 자동으로 복귀해 충전하는 실외 배송용 로봇을 개발한 것은 로보티즈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00% 내재화 로봇 등장…AI도 적용 12년째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 자율이동 로봇 등을 자체 개발·생산하는 뉴로메카는 이날 양팔로봇 '토르소(Torso)'를 시연했다. 실제 사람 움직임대로 양팔로봇을 원격제어할 수 있었다. 한 팔로 두꺼비집 뚜껑을 열고 다른 한 팔은 스위치를 조작하는 등 양팔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뉴로메카는 100% 국산 내재화 협동로봇 '인디-K'도 최초로 공개했다.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감속기와 브레이크를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생산해 완전한 국산 내재화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조선업 현장에서 용접을 하고 있는 용접 템플릿과 용접 특화로봇 옵티(OPTi)도 처음 선보였다. 신윤호 뉴로메카 디렉터는 "소규모 작업장에서 협소한 공간에서도 자동화가 가능하다"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 사용자들이 교육을 받고 쓸 수 있을 정도의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티그리트는 △임베디드 코어 아키텍처와 AI 경량화 기술로 완성된 온디바이스 엣지 AI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플랫폼 등 로보틱스와 AI의 결합을 통한 하이퍼 AI 로보틱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인티그리트의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 중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모델은 GPT-플래티 시리즈와 V.스텔라다. 첨단 다중이용시설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컨시어지를 구현할 수 있는 GPT-플래티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11개의 고해상도 카메라 탑재, 27인치 키오스크 OLED 등 각기 다른 장점을 갖춰 고객이 원하는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을 지원하는 AI 전용 에이전트인 V.스텔라는 호텔이나 쇼핑몰 무인매장 등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이 사탕 갖다주고 사람 손가락처럼 움직이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으로, 최근 창업 6년 만에 35억원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받기도 했다. 이날 에이로봇 부스에는 4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인 '앨리스 4'와 웰컴 로봇 '에이미'가 인기를 끌었다. 시연자가 '엘리스 4'에게 "레몬맛 사탕 갖다줘"라고 말하자 주문이 접수됐다. '엘리스4'는 노란색 봉지의 레몬맛 사탕을 컵에 떠 다가오는 웰컴로봇 '에이미'에 건넸다. '에이미'가 시연자에게 사탕을 주면서 모든 과정이 끝났다.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는 "두 다른 로봇이 상호 협동을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제 생성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식당이나 카페에서 주문받고 서빙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그리퍼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는 테솔로는 새로운 로봇핸드 제품인 '델토 그리퍼 5핑거(DG-5F)'를 선보였다. 사람이 데이터 글러브를 끼고 손을 움직이면 로봇이 이를 감지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동일한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DG-5F는 한 손가락당 4개의 관절로 구성된 휴머노이드 로봇핸드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DG-5F'로 종이컵을 옮기는 시연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주강로보테크는 자사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맥주 서비스 로봇이 맥주 1잔을 따라주고 과자도 안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여 인기를 모았다. 로봇이 맥주 캔 뚜껑을 따고 맥주를 따를 때는 잔을 최대한 기울여 거품 발생도 줄였다. 엡손이 선보인 폴딩 암 6축 로봇 N2와 하이엔드 스카라 GX로 구현한 반도체 검사 및 이송 공정과 에이알247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배로미' 등도 눈길을 끌었다.특별취재팀 김만기 팀장 조윤주 구자윤 장민권 주원규 기자
2024-10-23 18:04:20입주민이 주문한 상품이 도착하면 자율주행로봇이 현관문 앞까지 배송하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대건설은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모빈'과 협력해 공동주택 입주민을 위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입주 세대와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상가를 연계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서비스로, 지난해 준공한 경기도 고양시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커뮤니티 시설에 마련된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입주 세대 현관문 앞까지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은 모든 주문과 결제를 별도 제공된 웹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은 입주민 주문 상품을 싣고 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이동, 계단이나 연석을 오르내리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도어 투 도어' 서비스로 라스트 마일 배송을 수행한다. 모빈은 2020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 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이동에 제약이 없는 기술을 적용해 택배나 음식 배달, 순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11월까지 실외 구간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실증 결과를 토대로 배송 가능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도로~공동출입문~엘리베이터~세대현관까지 전 구간 이동가능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첫 적용할 방침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23 17:58:28